-
국민 절반 3차 접종했는데…하루 확진 3만명도 넘었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05 09:41:36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2명 늘었으며 위중증환자는 26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6362명 늘어 누적 97만10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증가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에 3만명선까지 넘어섰다. 전날(2만7443명)과 비교하면 8919명이나 폭증했다. 1주 전인 지난달 29일(1만7512명)보다는 2.1배, 2주 전인 지난달 22일(7005명)보다는 5.2배 급증했다. 지역별로도 경기에서만 1만44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었고, 서울도 8598명을 기록해 수도권에서만 총 2만15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더욱이 설 연휴 영향이 내주부터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만6162명, 해외유입이 200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9%(누적 4409만287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5%(누적 2795만2416명)가 마쳤다. -
영국·덴마크는 '위드 코로나’ 일본은 거리두기 강화…어떤 차이? [코로나 TMI]
사회 사회일반 2022.02.05 08:00:00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 관련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어 방역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단, 위중증 및 치명률과 의료체계 여력에 따라 독감 수준의 일상 방역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발 앞서 오미크론 대유행을 겪은 해외 국가들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은 영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반면 여전히 오미크론 태풍의 영향권인 독일, 일본은 연일 확진자 최다치를 찍으며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률도 편차가 크다. 해외 국가들의 오미크론 유행 상황과 대응 기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와 외신 보도 등을 토대로 정리해봤다. ◇오미크론 정점 벗어난 영국 "방역조치 전면 해제" 가장 먼저 오미크론 역풍을 맞았던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향하고 있다. 1월 초 25만 명에 육박했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주만에 8만 명대(1월 26일 기준)로 내려 앉았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률이 높고 입원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달 27일부터 △방역패스 △집합제한 △공공시설 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등의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부스터샷의 입원 예방 효과가 89%, 오미크론 유증상 예방 효과가 65~75%에 달해 오미크론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지난달 말 기준 영국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54.7%였다. ◇ 정체기 진입한 프랑스 “거리두기만 완화…예의주시” 프랑스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50만 명(1월 26일)에서 35만 명(1월 29일)으로 소폭 내려 앉았다. 프랑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주춤한 틈을 타 단계적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단 방역패스 강화 기조는 유지한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0일 방역패스를 식당, 영화관?공연장, 장거리 교통수단 등에 적용하고 예외자의 경우 음성 확인 절차를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일 코로나19 환자가 32만 명대까지 떨어지자 지난 2일부턴 체육?문화시설 등 공공장소 이용 인원 제한을 해제하고 △재택근무 △실외 마스크착용 등 의무사항을 일부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점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턴 △공연장?영화관 내 취식 허용 △스탠딩 콘서트 및 클럽 운영 재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오미크론 유행 상황과 대응 기조도 유사하다. 이탈리아 정부는 23만 명(1월 18일)에 육박했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4만 명대(1월 23일)로 감소하자 방역패스를 강화했다. 50세 이상 노동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슈퍼마켓, 약국 등 필수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 및 장거리 교통수단으로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한 상태다. 대신 집합제한 조치는 일부 완화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지난달 말 기준 각각 48%와 55%가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다. ◇ 덴마크·노르웨이 “확진자 늘어도…거리두기 전면 해제" 덴마크,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유럽 내 일부 국가들은 방역조치 완화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한데도 위중증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게 이들 국가의 판단이다. 덴마크는 일일 확진자수 5만 명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지난달 26일 코로나19를 ‘중대한 질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방역패스 △집합제한 등 방역조치는 물론, 실내 다중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도 폐지한 상태다. 이달 1일부턴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도 개방하고 있다. 노르웨이 역시 일일 확진자수 2만 명(2월 1일 기준)으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입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로 △방역패스 △집합제한 등의 조치를 해제한 상태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만 유지된다.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지난달 말 집계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각각 61.3%와 49.1%였다. 아일랜드는 덴마크,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방역패스를 포함한 모든 규제를 완화했다. 핀란드, 네덜란드는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풀고 단계적 완화에 동참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거의 모든 규제 조치를 해제한다”고 공식화했다. ◇독일·일본은 여전히 오미크론 대혼란…"방역지침 강화" 독일은 유럽 국가들 중 드물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 중이다. 지난달 말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19만 명(1월 29일)을 기록했고, 최근 25만 명까지 치솟았다. 독일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정도의 불확실성과 의료대응 여력의 한계를 우려해 보수적인 방역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전문가들 사이에선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오미크론발 확산세의 정점이 유럽 내 다른 국가들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독일 정부는 7월 시행을 목표로 백신 의무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방역패스와 집합제한 조치도 유지하기로 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지난달 말 집계한 독일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54.7%였다. 일본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에 놓이며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7만 명까지 치솟자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34개 지역(총 47개)으로 확대했다. 이달 들어서도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하며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행사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수위를 강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방역패스를 도입하긴 힘들어 보인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일본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3.2%에 불과했다. -
오후9시까지 2만 6273명 확진…내일 3만명 가능성도
산업 IT 2022.02.04 21:50:58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날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만 6273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2만 2345명보다도 3928명이나 늘었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인 이날의 2만 7443명을 넘어 3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 5152명(57.7%), 비수도권에서 1만1121명(42.3%)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7673명, 경기 5121명, 인천 2358명, 대구 1640명, 부산 1515명, 경북 1492명, 대전 1032명, 전남 964명, 광주 950명, 강원 701명, 충남 643명, 충북 514명, 울산 503명, 전북 372명, 세종 298명, 경남 267명, 제주 230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거의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1주간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7512명→1만 7528명→1만 779명→1만8341명→2만269명→2만2907명→2만7443명으로 하루 평균 약 2만154명이다. -
하루 신규확진 3만명 돌파할 듯‥오후 9시 2만6273명
사회 사회일반 2022.02.04 21:44:19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4일 오후 9시까지 2만6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2만6273명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2만2345명보다도 3928명이나 늘었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인 이날의 2만7443명을 넘어 3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내주부터는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설 연휴 전국적인 이동의 여파 탓이다. 이날 9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만4472명의 1.8배 수준이다. 2주 전인 지난달 21일 같은 시간 5851명과 비교하면 4.5배로 늘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거의 2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5152명(57.7%), 비수도권에서 1만1121명(42.3%) 발생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7673명, 경기 5121명, 인천 2358명, 대구 1640명, 부산 1515명, 경북 1492명, 대전 1032명, 전남 964명, 광주 950명, 강원 701명, 충남 643명, 충북 514명, 울산 503명, 전북 372명, 세종 298명, 경남 267명, 제주 230명 등이다. -
독일 신규 확진 25만명 '사상 최다'… ‘스텔스 오미크론’ 비중도 2배
국제 정치·사회 2022.02.04 21:27:05독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인 25만명에 육박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로베르트코흐 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만8838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독일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70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170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지표도 1349.5명으로 치솟아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1283.2명)를 경신했다. 수도 베를린의 인구 대비 신규확진자 지표는 1803.4명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독일 내 오미크론 변이(BA.1)는 지난달 14일 신규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73.3%까지 확대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이 비중은 전주 96%까지 확대됐다고 RKI는 설명했다. RKI는 이날 주간보고서에서 독일 내 신규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3일 기준 5.1%로 전주보다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는 'BA.2'를 말한다. BA.2는 감염성이 오미크론의 2배 이상으로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특히 덴마크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독일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오미크론발 확산세의 정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75.9%인 6310만명, 2차 접종 완료자는 74.3%인 6180만명, 추가접종자는 53.9%인 4490만명이다. -
결국 코로나와 공존하나…정부 '계절독감' 전환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2.02.04 18:18:06정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도 사망자가 크게 늘지 않고 의료 체계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독감처럼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인 0.16%로 평가되면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적 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9시’인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거리 두기 조정은 가급적 추가적인 강화 없이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의료 체계의 여력과 최종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고려해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 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독감 수준의 관리’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 체계의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 회복을 다시 단계적으로 시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역 기조의 변화는 최근 연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사망자나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방역 고삐를 푸는 국가가 늘고 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도 격리하지 않는 등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노르웨이·영국·프랑스도 속속 방역 완화를 결정했다. 한편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20일까지 연장하면서 7일부터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
울산도 연일 최다 확진자 발생…하루 503명 확진
사회 전국 2022.02.04 18:00:54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00명 발생 이후 열흘 만에 500명 선을 넘겼다. 울산시는 4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3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257명은 기존 확진자의 개별 접촉자다. 나머지 24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으로 분류한 확진자다. 어디서 감염자와 접촉했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구·군별로 보면 중구 62명, 남구 188명, 동구 60명, 북구 79명, 울주군 114명으로 분포돼 있다. 이들은 울산 10333~10835번으로 지정됐다. 울산은 지난달 24일 100명을 넘긴 이후, 28일 200명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선 1일 300명, 2일 270명, 3일 4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월 발생인원을 보면 지난 1월 2368명이 확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년 동안 발생한 총 확진자 716명 보다 많다. 2021년엔 6207명이 확진됐다. 울산시는 오미크론 변이와 설 연휴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자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했다. 사적모임은 종전과 같이 최대 6인까지 가능하며, 동거가족과 돌봄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한다.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1·2그룹 시설은 오후 9시까지, PC방, 영화관·공연장 등 3그룹 등은 오후 10시시까지로 제한을 유지한다. -
10만명 훌쩍 넘었는데…재택치료 곳곳 '구멍'
산업 바이오 2022.02.04 17:53:04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인 ‘효율적인 재택치료’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족한 의료 인력과 기관 탓에 확진으로 판정되고도 재택치료 안내를 받지 못하거나 재택치료 키트 배송이 늦어지는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진단·치료 체계를 일반 의료 체계로 편입하는 것이 ‘독감 수준 관리’의 핵심인데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재택치료가 계속 혼선을 빚으면 고위험군 조기 치료가 늦어져 피해를 키울 수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형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9만 7136명)보다 7721명 증가한 10만 4857명으로 처음으로 10만 명대를 넘어섰다. 지난 1월 말까지 1만∼3만 명대를 오르내리던 재택치료 환자 수는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급증했다. 지난달 28일 처음 5만 명을 넘은 지 일주일 만에 10만 명대가 됐다. 현재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총 494곳으로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자 최대 인원은 15만 명이다. 관리 의료기관 확충으로 전날보다 의료기관이 33곳, 관리 가능한 최대 인원은 4만 5000여 명 늘었지만 포화 상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택치료 관리도 곳곳에서 구멍이 뚫리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A 씨는 “딸이 확진된 지 4일째 돼서야 재택치료 안내를 받았다”며 “문진표 작성을 위한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도 오지 않아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고위험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에 사는 B 씨는 “아버지가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어 현재 경증이라 해도 언제든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서 “아버지가 가슴이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해 보건소에 연락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재택치료 관리에 구멍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의료 인프라 확대보다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의사 한 명이 관리하는 재택치료 환자는 150명에 달한다. 정부는 확진 후 첫 단계인 기초역학조사를 간소화하고 모니터링 횟수도 기존 2~3회에서 1~2회로 축소하기로 했지만 연일 쏟아지는 환자들을 제한된 의료진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설 연휴가 끝나고 검사 수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면 하루 확진자는 2월 말 10만 명까지도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고위험군에 대한 재택치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사 1명이 150명을 관리하는 것은 관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고위험군은 관리가 필요하니 재택치료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일반 환자들은 병·의원에서 경구치료제를 처방 받은 후 격리 관리하면서 이상이 생겼을 경우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재택치료자 분류의 기준이 필요하다”며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 백신 접종자, 50세 이하, 무증상자만 재택치료를 하고 고위험군은 생활치료센터나 전담 병원으로 옮겨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택치료를 하는 사람들은 매일 직접 연락을 할 필요 없이 하루 2회 스스로 체온과 산소포화도 등 증상을 기입하게 한 후 이상 반응이 있다고 하는 사람만 확인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
울산시, 현 거리두기 2주 연장…6인·9시까지 가능
사회 전국 2022.02.04 15:52:14울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은 최근 들어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 영향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상당기간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 의료체계에 과부하를 초래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주간 현재의 거리두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증환자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사적모임 역시 종전과 같이 최대 6인까지 가능하며, 동거가족과 돌봄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한다.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1·2그룹 시설은 오후 9시까지, PC방, 영화관·공연장 등 3그룹 등은 오후 10시시까지로 제한을 유지한다. 그 밖에 행사·집회 및 종교시설 등 나머지 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자·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해 299명까지 가능하다. 종교시설은 접종여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30%(최대 299명)까지, 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 70%까지 가능하다. 방역패스 역시 종전과 같이 11종 시설에 대한 적용을 계속 유지한다. 11종 시설은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 및 카지노(내국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장,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다. 백신 접종완료자의 격리기준은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확신 시 7일 격리, 밀접접촉 시 수동감시한다. 미접종자는 확진 시 10일 격리, 밀접접촉 시 7일 격리한다.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실내 또는 집회·행사 등 다중이 모이거나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에서는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고 얼굴에 밀착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타인과 접촉 시, 보건용 마스크(KF80·94), 수술용·비말 차단용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며, 천·면 마스크 착용은 권고되지 않는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기존 6곳(문수축구경기장, 울산종합운동장, 농소운동장, 동구국민체육센터, 온양체육공원, 울주군보건소남부통합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지속 운영 중이며,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인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의료체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의 증가속도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여러분께서는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 대면모임을 최소화 해주시고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베이징 이모저모]50세 페히슈타인 최고령…최연소는 발리예바 外
국제 국제일반 2022.02.04 15:47:34○…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91개국 선수들 중 최고령은 독일의 스피드스케이팅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이다. 1972년생인 그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5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까지 동계올림픽 5회 연속 메달을 따낸 선수다. 그의 8차례 동계 올림픽 출전은 스키점프 노리아키 가사이(일본)와 함께 최다 출전 기록이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다. 발리예바 다음으로는 한국 스노보드 이채운(16)이 두 번째 최연소다. 발리예바가 2006년 4월 26일생, 이채운은 같은 해 4월 11일생이다. 대회 관계자 하루 21명 코로나 확진 ○…지난 3일 하루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계자 중 2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4일 밝혔다. 공항과 폐쇄 루프(외부 세계와 차단한 대회 관계자의 생활 및 이동 공간) 안에서 각각 실시한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결과,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 관계자 중 9명, 취재진 등 기타 대회 관계자 12명이 각각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달 23일부터 개막 전날인 3일까지 대회 관계자 누적 확진 사례는 총 308건이 됐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中 유니폼 훈련’ 선수에 대만 시끌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대만의 스케이트 선수 황위팅이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대만 자유시보 등이 4일 전했다. 황위팅은 오랫동안 교류해온 친한 중국 선수로부터 이 유니폼을 선물로 받아 입은 것이라면서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그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면서 자신을 응원하지 않아도 좋으니 다른 대만 선수들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황위팅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 1500m 경기에 참가한다. -
코로나 변이 또 출현? 뉴욕에서 ‘미 보고’ 바이러스 대량 검출
국제 국제일반 2022.02.04 15:11:14미국 뉴욕시 하수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현지시간) 텍사스A&M대, 미주리대, 퀸스 칼리지 등 연구진이 1년 반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하다 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0년 6월부터 뉴욕시 하수 표본을 정기적으로 채취해 지난해 1월 스파이크 단백질에 초점을 맞춰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다. 이들은 새로 발견된 변이가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적이 없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처럼 돌연변이의 성질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돌연변이 형태를 보인 바이러스가 일부 폐수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당국 대변인 마이클 란자는 "뉴욕시 환자 사이에서 이런 변이를 본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들 바이러스의 정확한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다만 논문에 이름을 올린 미주리대의 바이러스학자 마크 존슨은 "(바이러스 출처에 대한) 완벽하게 말이 되는 설명은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생물학자 모니타 트루히요는 "지금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간 사람에게선 이 출처 불명인 변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피해왔거나 유전자 시퀀싱으로는 검출되지 않는 확진자의 바이러스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연구진은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뉴욕 시민들은 도시 곳곳을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작 해당 바이러스는 동일한 폐수 시설 몇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진 일원인 퀸스 칼리지 바이러스학자 존 데니히는 장기 의료시설에만 머무르는 사람이 변이의 출처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실제 증거는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변이가 동물한테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추정도 나온다. 실제로 연구진은 동물 종류를 추적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하수에서 유전체 물질을 분석한 결과 개, 고양이에서 나온 소량의 RNA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연구진은 미국동식물검역소(APHIS)와 협력해 쥐의 피와 배설물 표본에서 바이러스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일상회복 다시 시도"
사회 사회일반 2022.02.04 13:24:02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례가 줄어들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확진자도 계절독감 환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는 기존 델타 변이와 비교해 배 이상 빠르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5분의 1에서~3분의 1정도로 평가되면서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2만7443명)는 6주 전 델타 변이 유행시기였던 지난달 22일(7454명)의 약 4배로 증가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4분의 1 수준(1065명→257명)이다. 이 통제관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단기적으로 (확진자) 급증의 위기가 나타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증화율·치명률이 낮아지고 의료체계 부담을 덜어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가급적 최대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금번 유행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료체계 붕괴, 사망자 급증 등 위기상황이 예상되면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등 추가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생활치료센터서 확진자 사망…의료진도 몰랐다
사회 사회일반 2022.02.04 13:21:02부산의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병이 있던 확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은 입소 중인 확진자의 병세가 악화했는데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23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 중이던 50대 확진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온 상태였다. 당시 청소 중이던 호텔 직원이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은 지병이 있었던 A씨가 생활치료센터 입소 후 병세가 악화했는데도 의료진이 방치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A씨 몸 상태가 심상치 않자 여러 차례 병원 치료와 건강 체크를 당부했지만, 생활치료센터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
부산 역대 최다 1725명 확진…요양병원 집단감염 잇따라
사회 전국 2022.02.04 11:49:58부산에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4일 0시 기준으로 172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계 확진자는 3만968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수는 부산지역 역대 최고치로, 나흘 연속 1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신규집단감염도 요양병원 3개소에서 나왔다. 사하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2일 확진된 후 종사자 5명, 환자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하구의 또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2명과 환자 21명이 추가 감염됐다. 앞서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선제검사를 통해 2일 확진된 바 았다.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1명이 접촉자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종사자 1명, 환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 동일집단격리와 주기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요양병원, 기장군 요양원 등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감염이 이어졌다.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확진자 1명은 숨졌다. 기저질환을 가진 미접종자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의 발생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유행의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입원환자와 위중증환자의 증가 등 의료체계의 과부하가 우려된다”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靑 "이집트 K-9 수출 영업비밀 까란 건 해국행위"
정치 대통령실 2022.02.04 11:29:19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이 우리 수출입은행이 돈을 빌려줘 성사됐다며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선진국들도 모두 수출입은행을 끼고 금융지원을 하는데 영업비밀을 공개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었다. 박 수석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라는 일각의 비판에 “영업비밀까지 까라는 것인데, 이런 요구는 애국이 아닌 ‘해국(害國)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금융지원 조건이 있으니 수출입은행이 협상팀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은 전략 수출을 하는 데에 산업협력, 금융지원, 현지생산 등 여러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게 붙기에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다른 선진국도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 다 수출입은행의 조건을 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게 왜 문제냐”며 “조건을 밝히면 다음 나라에 우리가 어떻게 수출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한 언론은 K-9 자주포 수출과 관련해 한국의 수출입은행이 이집트에 돈을 빌려주고 이집트가 그 돈으로 구매를 하는 것이라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수입국에 유리한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논란이 된 김정숙 여사의 이집트 피라미드를 비공개 방문을 두고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의 지적은 수용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이집트에서 요청한 일정인데다 해외에 가면 그 나라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외교의 프로토콜이자 기본”이라고 해명했다. 박 수석은 한 언론이 사설에서 ‘비밀 관광’이라는 제목을 붙인 데 대해서도 “이렇게 해도 되느냐. 너무 섭섭하다”며 “K-9 자주포 수출의 자부심을 끌어내리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순방 이후 수행단에서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시대에 한두 명 확진자가 나온 것이어서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소통수석으로서 제 불찰”이라며 “숨기거나 은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