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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감소에 커지는 산타랠리 기대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국제 경제·마켓 2021.12.08 07:06:5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완화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각각 1.40%와 2.07% 올랐고, 나스닥은 3.03%나 상승했는데요.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린 대로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하다는 분석이 전반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시장의 핵심 이슈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짚어보면서 산타랠리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거의 확실히 델타보다 더 심각하지 않아”…“약해도 전파력 강하면 또다른 변이 나올 수도” 이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AFP통신에 “오미크론의 경우 틀림없이 전염성이 강하다. 델타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확실히 델타변이 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 덜 심할 수도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나오는 (오미크론) 감염자와 입원 환자 수의 비율이 델타보다 낮은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물론, 아직 초기 단계며 최종적인 결론이 나오는 데는 몇 주가 걸린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남아공의 인구 구성이 젊어 미국에 곧바로 대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말도 했지요. 그럼에도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고무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분석이 나왔는데요. 러시아 면역학자인 블라디슬라프 젬추고프는 “오미크론은 덜 위험하다. 사망자도 더 적고 증상도 가볍다”며 “바이러스도 사체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숙주가 사망하는 게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전에도 설명드렸듯 바이러스도 최대한 자신을 퍼뜨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치명도를 계속 높이면 되레 널리 확산하는 데 제약이 따릅니다.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도 희망적인 얘기가 나왔는데요. GSK는 이날 초기 단계의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추가적인 진척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또다른 치료제 소식도 있다는 게 의미가 있겠습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오미크론의 증상이 더 가벼워 보인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다만, 이날은 약간 톤이 달랐습니다. 그는 “(심각도가 낮아도) 전염이 빠르다는 것은 좋은 소식은 아니”라며 “이는 수십 억 명의 사람들이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뜻이고 거기에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짚었습니다.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다른 변이가 나오면 지금의 상황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계속된 변이 출현은 이미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불라 CEO는 이런 얘기를 덧붙였는데요. 그는 “연말 전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년 3월까지는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만들 수 있지만 이것이 필요할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며 “백신접종이 더 늘고 강력한 치료제가 나오면 사람들이 코로나를 계절독감처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계절독감처럼 될 수 있다는 점, 이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산타 춤출 때 됐다”…“코로나 상황, 내년엔 더 정상적일 것” 그럼에도 우리의 관심은 단기 쪽일 겁니다. 중장기적으로 독감처럼 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연말까지 남은 기간과 내년 상황이 중요하겠죠. 불라 CEO의 말을 조금 더 전해드리면 그는 이날 내년에는 좀더 정상적인 상황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추가적인 변이가 곧바로 나오지 않고 백신접종 비율은 올라가는 상황을 전제한 건데요. 필요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내년 3월에는 가질 수 있고, 자사의 코로나 치료제를 이용하면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질 확률은 적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비슷한데요. 이날도 나스닥을 비롯해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산타랠리 얘기가 확 늘었습니다. 보케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포레스트 킴은 “나는 오미크론에 관한 데이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지난 주말 동안 주류 미디어에서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약하다는 보도가 이어졌다”며 “공급망은 완화하고 있으며 식당은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산타가 춤출 때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인테그리티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 길버트 역시 “투자자들은 경제회복세를 늦추지 않을 백신과 치료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위험자산을 소유하는 데 더 편안하다”고 전했는데요. 전날 UBS가 내놓은 올 연말 S&P500 예상치는 4,650으로 이날 종가(4,686.85)보다 낮지만 시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산타 랠리를 전망, 보다 정확히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관투자자들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경기도 계속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블랙스톤의 바이런 비엔은 미 경제 방송 CNBC에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배런스는 “화요일 변동성 지수가 12%나 떨어지면서 변동성은 이제 지나간 얘기가 됐음을 시사했다”며 “오미크론이 백미러에 있는 것 같고(지나간 이슈) 전통적인 산타 랠리가 마침에 제자리로 올 수 있을 듯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화정책이 코로나보다 더 큰 영향 미칠 것”…“주식 수익률 몇 년 간 낮아져” 물론 모두가 산타랠리에 완전히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레이그 에를람 오안다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산타 랠리가 진행 중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요철이 많은 길이 될 것”이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주문했는데요. 앞으로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블룸버그도 “모두가 랠리가 지속할 것이라고는 확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앞서 ‘3분 월스트리트’에서 산타랠리와 관련,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점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어 연말에는 산타랠리보다는 현상 유지정도만 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월가 관계자의 발언을 전해드린 적도 있었는데요. 실제 시장에는 이달 중순 전후로 연준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종료는 이제 기정사실화했지만 여전히 금리인상 횟수와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요. 연준이 긴축에 나섰을 때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현재로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CNBC에 나와 “앞으로 몇 년 간 주식과 다른 자산들의 수익률은 지난 몇 년 동안 해왔던 만큼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동안 전례없는 재정·통화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이제 이를 거둬들이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는데요. 제로금리와 양적완화(QE)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뤄지던 시기와 앞으로의 상황은 비교가 안 된다는 얘기겠지요. 기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식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기도 한데요. 마켓워치는 “솔로몬 CEO가 코로나보다 통화정책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코로나보다 연준의 정책이 더 큰 변수라는 그의 생각은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역대급 수주에도 맥 못추는 조선주…"유가 살아나야 랠리 온다"
증권 국내증시 2021.12.08 06:30:00‘역대급 수주’ ‘선가 12년 만에 최고치’ 최근 국내 조선업과 관련해 따라붙는 말들이다.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던 조선업이 최근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시황에 불이 붙으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어디를 봐도 호재뿐인 내용이지만 주가는 오히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국제 유가가 살아나기 전까지 조선주의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이외 선종들의 수주가 확대되려면 유가가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 거래일보다 2.63% 오른 9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외국인(27억 원)과 기관(28억 원)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조선해양 산하 현대중공업(329180)이 2.22% 내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각각 3.50%, 3.33% 올랐다. 이날 조선주들이 대체로 상승 리듬을 탔지만 기간을 늘려서 보면 아직 바닥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1월 30일 8만 7,000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하고 소폭 반등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연중 최저(5,070원)를 찍고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 대우조선해양도 5월 기록한 연중 최고가(4만 750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조선주들의 약세는 최근 업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면서 척당 평균 가격도 중국의 3.5배에 달했다. 이에 조선주 빅3 업체인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목표 수주량을 3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조선주 투자의 바로미터인 신조선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11월 말 클락슨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한 153.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해사기구(IMO) 등이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시행하면서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추가됐다. 업황 기대감에도 주가를 짓누르는 것은 유가다.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원유 수요 손실이 우려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수석석유시장분석가 루이스 딕슨은 “오미크론 확산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되면 원유 수요에 하루 최대 300만 배럴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국제 유가는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선 업계는 전통적으로 유가가 올라야 수혜를 보는 업종이다. 최근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LNG선 주문이 밀려들며 국내 조선 업계를 먹여 살렸지만 원유 운반선과 석유화학 운반선 등 탱커선 발주는 지지부진한 유가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동량 증가로 올해 주문이 많았던 컨테이너선 역시 내년부터는 발주가 절반 수준으로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계약 규모가 조 단위로 큰 해양플랜트의 경우 발주 환경이 조성되려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웃돌아야 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카타르발 LNG선 발주가 나오더라도 올해 발주가 많아 기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유류 수요가 증가해 탱커선 시황이 돌아선다면 주가 상승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조선 빅딜’ 성사 여부도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은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공회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선가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오미크론 우려 지속 감소…나스닥 3.03%↑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1.12.08 06:17:36전날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나스닥이 3% 넘게 급등했다. 7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날 대비 461.76포인트(3.03%) 상승한 1만5,686.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5.08포인트(2.07%) 오른 4,686.75,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92.40포인트(1.40%) 뛴 3만5,719.43에 마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오미크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면서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술주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인텔은 자율주행 부문인 모빌아이를 내년 중반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3.10% 상승했다. 엔비디아(7.96%)와 마이크론(4.10%)도 크게 올랐다. 애플(3.54%)과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2.8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소장이 아직 추가 정보가 필요하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초기 자료가 고무적이라고 했다.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4.24% 올랐다. 이날 UBS는 테슬라에 적수가 없다며 목표가격을 올렸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56달러(3.7%)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완화한 결과로 보인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김총리 "신규확진 첫 7,000명 돌파"…'경험못한 쇼크'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22:11:59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단숨에 7,000명대를 넘어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7,000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확진자를 고려할 때 7,0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전한 뒤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재택치료의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할 것"이라며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수도권 확진자는 4,273명으로 74.9%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431명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서울 2,340명, 경기 1,500명, 인천 433명, 부산 240명, 충남 202명, 대전 159명, 강원 136명, 경북 131명, 대구 124명, 경남 123명, 전북 72명, 광주 56명, 전남 54명, 제주 51명, 충북 50명, 울산 17명, 세종 16명이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연동돼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환자 수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6%에 달한다. 1,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정부는 병상 확보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해 코로나 치료병상 약 600여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내린 병상 확보 행정명령으로 확보한 병상은 당초 계획된 454개 중 166개에 그쳤다. 현장에서는 병상 대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
서울대 관련 오미크론 의심 3건 추가…확진자 밀접 접촉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21:36:2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대학교와 관련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 3건이 추가로 확인했다. 7일 관악구에 따르면 기존 오미크론 확진자이자 서울대 유학생인 A씨의 밀접 접촉자 3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돼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선행 확진자 A씨는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A씨의 밀접 접촉자가 총 7명이었는데 나머지 밀접 접촉자 4명은 음성으로 나왔다"며 "확진된 3명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는 A씨를 포함해 한국외대 유학생 1명, 경희대 유학생 1명 등 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대학가에서는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
7일 오후 9시까지 서울 2,340명 확진…하루 최다 기록 다시 경신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21:13:03화요일인 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같은 시간대 잠정 집계치로 역대 최다였던 2일 1,870명은 물론 3일의 하루 역대 최다 기록인 2,273명도 넘어선 수치다. 전날(6일) 같은 시간대 1,614명보다는 726명이나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16일 1,436명, 23일 1,734명, 24일 1,760명, 26일 1,888명, 30일 2,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다섯 차례 세웠다. 이달 들어서도 1일 2,267명, 3일 2,273명으로 첫 주에만 두 차례 최다 기록을 다시 쓰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7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 1,04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최종 집계치는 8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
美中 등은 소아·어린이 백신접종 확대
국제 정치·사회 2021.12.07 18:00:00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각국에서는 소아·어린이 백신 접종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접종에 들어간 국가들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접종 검토에 착수한 국가도 늘었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5∼11세 어린이는 뉴욕시에 위치한 식당·공연장·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어린이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11세 어린이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지만 접종률은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률이 낮은 가운데 확진자도 늘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2일 기준 최근 한 주간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22%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 정부 역시 ‘집단 면역’ 달성을 위해 자국 어린이 1억 6,00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률을 맹렬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NYT는 중국에서 3∼11세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2주 만인 지난달 중순 해당 연령대의 약 절반인 8,400만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연말까지 어린이 백신 접종률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중국을 포함해 캐나다·이스라엘 등 현재 20여 개 나라가 3~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 모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어린이 백신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국가들은 적극적인 검토에 나섰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가 낸 만 5∼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의 허가 신청과 관련해 임상 자료를 사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백신 접종 대상을 만 5세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오스도 내년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
오미크론 전국화 시간 문제인데...정부 뒤늦게 "교회 방역강화 검토"
산업 바이오 2021.12.07 17:54:44인천·경기·충북에 이어 서울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견되면서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특히 서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되는 지역이라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파악된 오미크로 확진자 대부분이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뒤늦게 “교회 방역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나서 분통을 사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대·경희대·한국외대에 다니는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25명, 경기 2명, 충북 1명에 이어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허탁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더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여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변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특성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자가 나온 대학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학사 일정에도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캠퍼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글로벌캠퍼스의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확진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의 수용 인원을 11일까지 30% 수준으로 축소한다. 서울대는 확진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PCR 검사소를 기숙사 앞으로 배치해 학생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경희대도 확진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했던 학생들에게 PCR 검사를 권고했다. 경희대 측은 “확진자가 본인 방에만 머물렀고 비대면 수업만 수강해 2학기 학사 일정은 변동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며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격리 공간과 이를 지원할 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자들로부터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자 교회 등 종교 시설에도 방역패스(접종 증명, 음성 확인)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학원·독서실 등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다수가 밀집하는 종교 시설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평성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교회에 대한 방역 강화를 뒤늦게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 관계자는 “국내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 특성은 가족, 직장, 교회 모임 전파”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계와 함께 종교 시설 방역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년째 모임 없는 연말"…벼랑끝 몰린 지역상권
사회 전국 2021.12.07 17:39:44“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바닥을 쳤던 매출이 겨우 회복하는가 싶었는데 손님이 뚝 끊겼어요. 그나마 올해 연말 대목을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허탕을 칠까 걱정입니다.” 7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 모(55) 사장은 테이블 26개 중 손님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2개를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존 코로나19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인천에 이어 서울과 충북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고강도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게 아니냐는 주변 업소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연말 모임 예약을 취소하는 문의도 늘고 있어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대게 식당을 운영하는 최 모(52) 씨는 “그나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송년회 단체 예약이 늘었는데 지금은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변이가 충청까지 내려왔다는데 지방으로 확산하면 대부분의 예약이 취소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국내 첫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거주하는 인천 등 수도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인하대 후문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이 모(47) 씨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다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자마자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상황이 반전됐다”며 “학비를 스스로 충당하고 있는 어린 학생이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8년 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 모(62) 씨는 “지난 2년 동안 언젠가는 나아질 것이란 기대로 버텨왔는데 이제 더는 버티기 힘들 것 같다”며 “대학들도 다 겨울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라 아예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원을 줄이고 대출을 통해 생활을 유지해온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확산하는데다가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나들면서 아예 생업을 포기하는 업소도 늘고 있다. 이날 찾은 울산 성남동 상점골목은 서너 집 건너 하나꼴로 ‘임대’를 알리는 공고가 붙어 있었다. 울산의 중심 상가여서 젊은이들이 가득했던 이곳은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권리금이 4,000만 원 안팎에 달했지만 이제는 ‘권리금 없음’이란 문구가 출입문에 적혀 있었다. 중구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김 모(49 )씨는 “예전에 몇 곳은 권리금이 1억 원을 넘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 옛날 이야기가 됐다”며 “현재 폐점을 고민하는 곳도 훨씬 많아 성남동의 옛 명성은 다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역대책을 둘러싼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남 창원시에서 한우식당을 운영 중인 박 모(59) 씨는 “이번 방역조치가 4주 간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라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김 모(49) 씨는 “방역패스를 식당과 카페로 확대했는데 일일이 손님한테서 접종 증명을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지자체들이 연일 고강도 방역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수도권 최초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4시간 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접촉일로부터 14일 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방침을 정했고 코로나19 진단검사 횟수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앞서 부산 기장군도 읍·면 회의실은 물론 경로당과 주민공동시설 등 관내 모든 공공시설 등에 대해 운영 중단 및 폐쇄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 관광인의 날’을 하루 전날인 2일 전격 취소했다. 관광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지만 도민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경기 수원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오 모(55) 씨는 “정부가 너무 섣부르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연말 특수도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이대로라면 얼마 못가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
KTB네트워크 청약에 증거금 4조7,500억원 몰려
증권 국내증시 2021.12.07 17:08:41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3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7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00만주에 대해 16억 3,628만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4조 7,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약 결과는 증권사간 중복 청약이 제거되지 않은 수치로 중복 청약 제거 과정 이후 변동 가능하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11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이상 가격이 제시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과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주주친화적 측면에서 희망밴드(5,800원~7,200원) 하단인 5,8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KTB네트워크는 오는 9일 납입이 끝나면 모든 공모 절차를 마치고 12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 1조 1,74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이다. 우아한 형제들, 토스 등 기업에 초기투자한 VC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KTB네트워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운용역량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말했다. -
오미크론 서울도 뚫렸다…유학생 3명 확진 속 12명 더 늘어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16:38:39결국 서울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뚫렸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에서 시작된 오미크론이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도 64명이나 발생해 지난 4일(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누적 사망자 수는 3,957명으로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외대와 경희대·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나온 대학들은 긴급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을 기록했다.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한 9명이 모두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7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9시 중간집계 기준은 물론 일일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였던 지난 4일 5,352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연일 5,000명 안팎의 확진자에 오미크론 악재까지 더해지며 병상 부족은 심각해지고 있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83.6%에 달해 1일 이상 병상 대기한 사람이 사흘째 900명대다.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지난 5주간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사람은 29명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종교시설이 오미크론 확산을 일으킨 주요 시설인데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종교계와 방역 강화를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
"중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변화, 한국이 영향 가장 크게 받아"
산업 기업 2021.12.07 16:21:43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체계 변화 속에서 한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민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중국 수출규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안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중국발 요소수 사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출현 등 공급망 불안 이슈 확대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준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은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과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는 향후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이슈"라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과 밀접하게 형성된 산업 분업 관계로 인해 향후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 변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건설 사업 부문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김민지 산업연구원 소재산업실 전문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은 원료·소재 부문에서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 중국의 환경규제와 에너지 수급 등의 상황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전문연구원은 원료·소재 부문의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기업 간 협력 토대를 구축하고, 공급 리스크 및 수요 예측 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급망 안보 강화를 위한 산업별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국내 조달이 필요한 전략 품목을 파악해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전체 공급망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해 민관 공동의 대응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대바이오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 높은 코로나 치료제 도전"
산업 기업 2021.12.07 16:10:26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을 코로나19 중증환자용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7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위탁해 코로나19 감염 햄스터를 대상으로 수행한 효력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CP-COV03을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 함께 투약한 결과 치료 효과가 덱사메타손 단독 투약보다 2.1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폐병변 개선율이 CP-COV03 단독은 31.6%, 덱사메타손 단독 22.2%였던 것이 둘을 병용하자 46.9%로 향상됐다는 것이다. 덱사메타손은 현재 렘데시비르와 병용 투약해 코로나19 중증 환자용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스테로이드계 약물인 덱사메타손은 면역 약화라는 부작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약화한 면역 대신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내줄 병용 치료제를 찾아야 한다”며 “덱사메타손과 병용할 수 있는 최적의 짝이 CP-COV03”이라고 주장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이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주요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숙주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기전이 있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현대바이오 측 설명이다. 김경일 현대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는 ‘바이러스 표적’ 기전이어서 변이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CP-COV03는 세포의 오토파지(자가포식)를 활성화해 세포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므로 변이와 관계없이 효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연내에 CP-COV03 1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을 완료한 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
금리인상 이제 시작인데…"주담대 6% 넘고, 최저 3%대 신용대출 사라질 것"
경제·금융 금융가 2021.12.07 15:57:03신용대출 금리가 최고 5%, 마이너스 통장은 6%를 넘긴 것은 무엇보다도 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에 시중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실제 신용대출의 준거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6개월·1년물 금리가 상승 중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6개월물(무보증·AAA 기준) 금리는 지난 6일 기준 1.554%(민평 평균)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1년물도 지난달 4일 1.768%를 기록하며 2019년 5월 28일(1.774%)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 1년물 금리는 6일에도 1.73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올해 시중은행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지난해 말 대비 5~6%대로 제시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이미 이 한도를 넘거나 상한선 돌파가 임박했기 때문에 가산금리는 올리고 우대금리는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11월 25일) 이후 눈에 띄게 오르고 있지는 않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변동금리 상품 기준으로 7일 현재 3.42~5.25%에 분포돼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주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를 따른다. 코픽스는 전월의 수신 상품 금리 등을 반영해 다음 달 15일마다 발표를 한다. 11월 기준금리 인상 후의 코픽스가 아직 반영되지 않아 주담대 금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금리 상승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준 관계자들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가속해 내년 3월에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6개월물 국채 금리는 0.12%로 지난해 12월 29일(0.12%)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국내 채권 금리도 올라 주담대·신용대출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내년에는 은행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4~5%대로 올해의 5~6%에서 낮출 계획인 점도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릴 요소다. 11월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 6,880억 원이다. 가령 내년 11월 말까지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당국 목표치인 4~5%의 중간값인 4.5%로 적용하면 이달부터 내년 11월 말까지 1년간 5대 은행에서 나갈 수 있는 가계대출은 31조 8,910억 원, 월별로는 2조 6,576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1년간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율(3조 4,764억 원)보다 월별로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이 8,000억 원 넘게(8,188억 원) 줄어든다. 대출 한도가 깎인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취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는 가급적 피해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적금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 이는 코픽스를 끌어올리고 이에 연동된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금리 기준으로 주담대가 6%를 넘고 신용대출도 최저 3%대 금리는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빚을 내 투자를 해도 기대수익률은 불확실한 반면 이자 부담은 고정적으로 늘어 빚을 내 주식 등에 투자하는 ‘빚투’ 수요도 대폭 줄 것으로 보인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사람의 경우 수익은커녕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높은데 신용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 경우 고정적으로 연 5%의 이자는 꼬박꼬박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최대한 받아 집을 사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도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가구 소득 상위 10~30%에 속하는 ‘대중 부유층’을 조사한 결과 대출 금리가 4%대, 5%대에 도달하면 응답자의 각각 55.6%(누적 기준), 78.4%가 부동산 구매를 포기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기존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늘어나게 된다. 1억 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의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단순 계산으로 연간 이자 부담이 100만 원 증가하게 된다. -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사자'에 5일 연속 상승...3,000선 돌파 눈앞
증권 국내증시 2021.12.07 15:53:48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7포인트(0.62%) 상승한 2,991.72에 마감했다. 오전에 하락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10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5억 원, 799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44%)와 SK하이닉스(000660)(2.53%)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005380)(0.48%)와 카카오뱅크(323410)(2.74%)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네이버(-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6%), 카카오(035720)(-0.41%), LG화학(051910)(-0.84%), 삼성SDI(006400)(-1.00%), 기아(000270)(-0.72%) 등은 내렸다.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며 환호한 미국 시장의 흐름과 달리 오전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날 오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반등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이 코스피 투자심리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며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 또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향후 업황 호조 기대감이 확대됐고 특히 디램(DRAM) 장비제조업체의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디램 수요 대비 공급 부족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특히 서버용 디램 수요가 시장 전망치 상회하며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77포인트(0.48%) 오른 996.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584억원, 36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862억 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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