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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5%·마통 6% 넘었다…'영끌·빚투'의 종말
경제·금융 금융가 2021.12.07 14:47:13시중은행의 일부 신용대출 상품 최고 금리(신용등급 1등급 고객 기준)가 5%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든 빼서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고 6%를 넘어섰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국내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여파다. 부동산·주식 등 웬만한 자산에 투자해서는 연 5% 이상의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아 최대한 대출받아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빚투(빚 내서 투자)’ 시대의 종말이 가속화하고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중 A은행이 지정한 업체의 직장인에게 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주는 신용대출 상품의 기본금리는 이날 기준 4.45~5.45%였다. A은행 관계자는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 상품 가입 등의 요건을 채우면 최대 0.9%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대부분의 고객이 이를 충족해 실제 집행되는 금리는 이보다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본금리가 5% 중반에 이른 만큼 일부 고객은 우대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5%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B은행의 지정 업체 임직원 및 공무원(교사 및 연구기관 포함) 대상 프리미엄 신용대출 기본금리도 이날 기준 5.1~5.52%(우대금리 0.9%포인트)였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대출 시 가산금리가 0.5%포인트 붙기 때문에 이 상품의 마통 대출 최고 금리는 6.02%로 6%가 넘는다. 이는 신용대출의 ‘준거 금리’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6개월물(무보증·AAA 기준) 금리는 6일 기준 1.554%(민평 평균)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7월 17일(1.574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들썩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의 긴축 속도가 더뎌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전 세계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우리 금융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올해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 말 대비 5~6%대로 제한하고 있는데 은행별로 이 한도가 거의 찬 곳은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해 결국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
코로나 완치자도 안심 못해…"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높다"
국제 국제일반 2021.12.07 14:26:3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앞서 유행한 베타·델타 변이보다 코로나19 완치자를 재감염시킬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해리 몰트리 박사팀은 7일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현재 유행과 베타·델타 변이 유행을 비교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완치자의 재감염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은 279만7,000여 명의 데이터를 검토해 베타 변이에 의한 2차 유행과 델타 변이에 의한 3차 유행 당시의 첫 감염 위험과 재감염 위험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를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유행과 비교했다. 이들은 첫 감염으로부터 최소 90일 이상이 지난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를 재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했으며 이런 재감염 의심 사례는 모두 3만5,670건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가 확산을 주도한 2·3차 유행 당시에는 첫 감염 위험은 커졌지만 재감염 위험은 낮았고 변화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시작된 이번 유행에서는 재감염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완치자들의 재감염 위험이 일반인들의 첫 감염 위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차 유행에 비교해 2차 유행 당시의 재감염 위험비는 0.75로 추정됐으며 1차 유행과 비교한 3차 유행의 재감염 위험비는 0.71로 추정됐다. 그러나 1차와 비교한 이번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재감염 위험비는 2.39로 이전 1~3차 유행 때보다 완치자의 재감염 위험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에 의해 형성된 면역체계를 회피할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만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시점에 재감염이 급증한다는 점은 이것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상당한 수준의 면역 회피 능력을 갖췄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계 드러낸 재택치료...의협 “동네의원 중심 시스템 개편 급선무”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12:04:03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기본 치료 방침을 재택치료로 전환한 데 대해 의료계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중심의 현행 재택치료 시스템으론 지속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병원 중심의 기존 재택치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동네의원 중심의 외래진료 개념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다고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7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소재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권고문을 발표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0명을 넘나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54명이다. 전날보다 629명 증가하면서 월요일 기준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을 세웠다. 위중증 환자도 77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설상가상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의협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갑작스런 증상 악화에 대비하려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동네의원으로부터 외래진료와 관리를 받는 진료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소포화도, 발열 체크만으로는 고령,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증상악화를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5개 구의사회와 재택치료 협의체를 구성하고 3주에 걸쳐 '서울형 코로나19 재택치료 모델'을 만들었다. 구의사회 중심으로 '재택치료 운영단'을 가동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기존 단골병원의 재택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우선 배정하는 모델이다. 호흡기질환 진료 경험이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 소속 의사 1명당 환자 50명 미만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업무용 스마트폰을 통해 1일 2회 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병행하고, 백업의사를 활용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빠른 판단과 이송요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협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나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서 조기에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고, 영상검사가 진행돼야만 코로나19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택치료 중 환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지자체 핫라인을 통해 즉각 이송될 수 있도록 이송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안전 칸막이가 설치된 방역택시 등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이용 가능한 이동수단을 더 많이 확보하고, 환자의 컨디션별로 세분화된 이송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제안이다. 염호기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장(인제대 서울백병원 내과 교수)은 "정부가 모든 확진자를 재택치료 대상자로 확대하는 대응체계 전환 방침을 정한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전문가와 함께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의료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단체에 귀를 귀울여달라"고 말했다. -
KDI "오미크론發 경기하방 압력 커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7 12:00:00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 우리나라의 경기 하방 위험 확대를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KDI는 7일 ‘12월 KDI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했으나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방역 조치 완화 속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생산·소비·고용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지속, 대외 수요 위축 속 제조업 회복세 제한과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점 또한 강조했다. 앞서 KDI는 11월 경제동향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방역 조치 완화로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꺼냈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KDI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제기했다. 수출은 가격 상승에 따라 금액 기준으로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월(3.2%)보다도 상승 폭을 넓히며 3.7%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급 측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KDI는 세계경제와 관련해서도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세계 산업 생산과 교역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 심리지수와 경기 관련 선행지표도 하락하거나 정체됐다는 것이다. -
文 "앞으로 4주간 K방역 성패...3차 접종 적극 참여 부탁"
정치 대통령실 2021.12.07 11:21:20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4주간의 특별 방역 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확진자, 위중증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최대 고비”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단합한다면 충분히 이겨낼수 있다”며 “한마음 전력을 다해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고 의료체계 안정시킨다면 일상회복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는 특별 방역대책의 성공에 K-방역의 성패가 걸려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방역당국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별 방역 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병상과 의료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재택치료 기간에도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으로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과 국내 확산 차단에도 전력을 다하고 효과적 대응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한다”며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수칙 준수와 함께 불편하시더라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 방역 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최근의 돌파감염 사례들과 오미크론 변이는 3차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해 주고 있다. 최근 청소년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고 3차 접종도 본격화되고 있어 다행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는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정부는 방역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면서 방역에 협조하며 발생하는 생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서울도 오미크론 뚫렸다…유학생 3명 확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12.07 10:41:48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한 데 이어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아시아 최초로 한국서 7일 개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12.07 10:05:43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서 7일 열린다. 외교부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7~8일 이틀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의 평화 안보 분야 최대 회의 중 하나이며 155개국 외교·국방부 장관이 초청 대상이다. 당초 100여 개국의 대표단이 방한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로 인해 화상 회의로 전환됐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76개국 장·차관급 인사가 화상 연설 등록을 마쳤다. 이번 회의는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각국이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전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개회사를 한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 등 유엔 사무차장 3명도 한국을 찾아 개회식에 참석한다. 1세션은 ‘평화의 지속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의장을 맡는다. 압둘 모멘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이 기조 발제하고 영국·중국 등이 기여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2세션은 ‘파트너십, 훈련, 역량 강화’를 주제로 아툴 카레 유엔 운영지원국(DOS) 사무차장이 주재한다. 독일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참여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세션의 기조발제를 맡아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유엔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8일에는 ‘임무수행능력’(3세션)과 ‘민간인 보호 및 안전’(4세션)을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 -
서울도 오미크론 뚫렸다…유학생 3명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09:58:3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서울에서도 나왔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한 데 이어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자가 12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다. 서울에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와 인천 중심 확산세가 충남, 경기에 이어 서울로까지 넓어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6%(누적 4,141만 206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8%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3.2%(누적 4,273만 3,049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7%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8.3%(424만 2,449명)가 마쳤다. -
[속보] 위중증 774명 최다치…오미크론 36명·신규확진 4,954명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09:31:50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는 77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시 최다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망자는 64명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36명으로 늘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5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월요일 기준 최다 수치다. 서울 2,115명, 경기 1,315명, 인천 2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4.7%(3,678명)가 수도권에 몰렸다. 비수도권은 부산 160명, 충남 134명, 대구 129명, 경북·경남 각 128명, 대전 118명, 강원 108명, 충북 80명, 전북 74명, 제주 60명, 전남 56명, 광주 47명, 울산 14명, 세종 10명 등 총 1,246명(25.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9명)보다 1명 많다. 지난달 1일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방역수칙이 완화하고 사회적 활동과 모임이 늘면서 확진자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4,924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최근 1주간(12월 1∼7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2명→5,264명(당초 5,265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944명→5,352명→5,126명(당초 5,127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4,325명→4,954명으로 5,000명대가 4차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774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가장 많은 수치로 집계됐다. 직전 최다 수치는 지난 4일 752명이었는데 3일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1주일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는 64명으로, 지난 4일(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사망자 중 61명이 60세 이상이고 40대와 50대, 0∼9세가 각 1명이다. 10대 미만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천957명이고, 평균 치명률은 0.82%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2명(해외유입 3명·지역감염 9명) 늘어 누적 36명이 됐다. 이날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6%(누적 4,141만 206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8%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3.2%(누적 4,273만 3,049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7%다.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8.3%(424만 2,449명)가 마쳤다. -
[특징주] 오미크론 우려 완화...여행·항공주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1.12.07 09:23:16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행, 항공주들이 동반 강세다. 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보다 4.22% 오른 7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랑풍선(104620)(3.48%), 참좋은여행(094850)(1.95%), 모두투어(080160)(1.90%), 롯데관광개발(032350)(1.18%) 역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항공주들 역시 일제히 강세다. 제주항공(089590)은 전일 대비 2.65% 상승한 1만 7,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진에어(272450)(2.35%), 아시아나항공(020560)(2.31%), 대한항공(003490)(0.69%)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로 확산되며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던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치명률 면에선 심각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여행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오미크론에 특화한 백신 승인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카니발(8.08%), 부킹닷컴(5.34%), 보잉(3.72%), 델타항공(6.00%) 등 여행, 항공주들이 일제 강세 마감한 바 있다. -
기술주 하락에 캐시우드 아크이노베이션 ETF 휘청
국제 정치·사회 2021.12.07 09:21:33‘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유명투자자 캐시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대거 이탈한 탓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 펀드는 올해 손실이 26%까지 확대됐다.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2월에 비해 40% 넘게 하락한 94.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아크이노베이션은 214억달러 규모의 적극관리형 ETF다. DNA 기술, 자동화, 로봇·에너지 저장, 인공지능, 핀테크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상장사에 '파괴적 혁신'에 초점을 맞춘 투자해왔다. 영국 2위의 상장투자 플랫폼인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이사는 “고성장하는 기술주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며 “아크 이노베이션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주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크이노베이션이 그나마 여전히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테슬라 덕분이다. 테슬라가 없었다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부진은 더욱 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부진은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수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말에 시작된 시장 랠리로부터 하락세를 보인 극단적인 예다. 금리 인상 신호로 인한 위험자산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 이외에도 미국 기술주의 실적을 추적하는 골드만삭스 지수는 3일 기준 한 달 동안 25% 하락했다. 게임스톱과 AMC도 지난달 중순 이후 약 30% 넘게 가치가 하락했다. 최근 많은 가상화폐도 하락하고 있다. 이달 비트코인 가격은 20% 넘게 하락했다. 디지털 중개업인 로빈후드의 주가도 올해 여름 상장 이후 거의 반토막이 났고, 특수목적취득기업의 상장 후 실적을 추적하는 지수는 2월 정점 이후 32%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시점에 미국 중앙은행의 강경 기류가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앤드류 시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시장의 출렁임이 시작됐지만 그것은 부차적이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FT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
[개장시황] 美 뉴욕증시 호조에도 웃지 못한 코스피
증권 국내증시 2021.12.07 09:18:18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완화에 올랐지만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7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0.12%) 내린 2,969.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59포인트(0.02%) 오른 2,973.84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1억 원, 770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187억 원을 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91포인트(0.70%) 오른 998.7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5.02포인트(0.51%) 오른 996.89 출발 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296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 원, 2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일(현지시각) 전장보다 646.95포인트(1.87%) 오른 3만5,227.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33포인트(1.18%) 상승한 4,591.7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9.68포인트(0.93%) 오른 1만 5,225.15로 장을 마쳤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한 게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뉴욕증시 호조에도 국내 증시가 크게 오르지 못한 것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상당히 매파적인데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근거로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파월의장은 자산 매입 축소에 속도를 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까지 변동성을 수반한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뉴욕시, 공공 부문 이어 사기업에도 백신 의무화
국제 정치·사회 2021.12.07 08:00:39미국 뉴욕시가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를 사기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일(현지시간) MSN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여기까지 왔고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7일부터 미국 최초로 모든 민간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라는 새로운 요인이 생겼고, 추운 날씨와 연말 휴가철 모임이라는 변수도 있다"면서 "뉴욕시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타격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아직 8명(뉴욕시 7명, 롱아일랜드 1명)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뉴욕시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00명 이상으로 11월 1일 이후 75% 이상 급증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정 싸움 가능성과 관련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있다"며 뉴욕시 백신 의무화 조치가 어떠한 소송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미크론 공기로 전파됐나…홍콩 확진자 2명 접촉 없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1.12.07 07:44:06홍콩에서 ‘오미크론’의 전염력을 추정할 수 있는 감염 사례가 나온 가운데, 홍콩대 연구진이 공기 전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앞서 앞서 홍콩의 한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격리돼 있던 두 여행객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잇따라 감염된 바 있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연구진은 “호텔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 중 누구도 방을 떠나지 않았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음식을 받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각자의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가장 개연성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첫번째 감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여행객이며, 두번째 감염자는 캐나다에서 온 여행객이다. 두 환자는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검역 호텔에서 복도를 가로질러 두 백신 접종 완료자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나타난 것은 잠재적 우려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이 전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했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브라질 등 6개 대륙의 약 50개국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체 침투에 사용하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변형이 많아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변이들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
“오미크론 덜 심각”…테이퍼링 내년 3월 종료확정한 듯
국제 경제·마켓 2021.12.07 07:19:44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87%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17%, 나스닥도 0.93% 상승했는데요. 그동안 ‘3분 월스트리트’에서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비롯해 주요 전문가들이 아직 이르지만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덜 할 것 같다는 전망을 전해드렸었습니다. 아직 확신은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오미크론의 치명률을 처음 생각보다는 덜 한 것으로 의견이 모이는데요. 오늘은 오미크론에 관한 추가적인 분석과 함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보도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미크론, 당국과 시민 대응 달라져…다만, 흥분하기는 아직 일러” 이날 크레이그 에를람 오안다의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의 증세가 덜 심각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증시에 대한 수요를 늘렸다”면서도 “하지만 흥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는데요. 그의 말대로입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점은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지만 오미크론의 위협이 모두 다 끝났다고 보면 안 되겠습니다. 오미크론에 관한 정보가 더 쌓일 때까지는 오미크론이 경제와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준다는 쪽으로 이해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하방위험에 대비하면 되겠습니다. WSJ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식과 석유, 비트코인이 최근의 폭락을 딛고 안정세를 찾았다”면서도 “시장은 과학자들과 백신 제조업체들의 백신효능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듣고 출렁였었다. 아직 확실한 그림을 알기 위해서는 몇 주가 더 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미크론에 관한 긍정적인 얘기들이 더 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학계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이런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건데요.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 소장은 “아직 확정지어 말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지금까지 오미크론이 심각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경우 평소 좀 더 비관적인 입장을 취할 때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고무적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클레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요. 하나 더 알고 있어야 할 게 미국 당국이나 시민들의 대처도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이날 뉴욕시는 오미크론 위협에 사기업 근로자들에게 부스터샷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부터 발효된다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강제력 있게 집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스터샷을 맞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스터샷을 맞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기자도 부스터샷을 예약했는데 지난 달만 해도 예약 후 거의 바로 맞을 수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였는데요. 5~11세 접종도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아이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4명 발생했는데, 학교 측은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거꾸로 백신을 맞히는 부모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연준, 내년 0.25%포인트 이상 금리인상 전망”…웰스파고 “내년 1분기 CPI 7% 가능성” 오미크론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사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엿보입니다. 물론, 연준이 인플레에 대한 전망을 틀리고 뒤늦은 대응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일단 현재 연준의 움직임(테이퍼링 가속)을 보면 오미크론의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지요.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이날 WSJ에 더 확정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WSJ는 “연준 관계자들이 테이퍼링을 가속해 내년 3월에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동안 테이퍼링 속도가 지금의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2배 늘어날 것이고 이 경우 내년 3월에 종료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전망을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기사는 이같은 월가의 예상대로 실제 연준이 움직이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다 아는 내용입니다만 기사를 보실 때 내년 3월 전망이 기사 안에 살짝 들어가 있는 것과 연준 관계자를 거론하면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박아서 얘기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거의 내년 3월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WSJ은 “연준이 14~15일에 열리는 12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을 없애고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할 것”이라며 “점도표에서는 다수의 위원들이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상을 적어낼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년에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월가 인사의 말은, 그 사람이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신뢰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날 UBS는 S&P500이 내년 상반기에 5,000을 찍고 연말에 4,850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첫 번째 금리인상 때까지는 지속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속도와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증시에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금리인상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UBS는 변동성이 크다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우리 예상대로 딱딱 맞아 떨어진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날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에 “내년 1분기 CPI가 7%에 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수치지요. 꼭 7%가 아니더라도 올해보다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정치적 압력은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인플레가 피크를 찍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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