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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오미크론 뚫렸나…한국외대·서울대 의심 3건 "인천 교회 방문"
사회 사회일반 2021.12.05 18:44:24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로부터 시작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n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의심 사례로 분류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된 서울시 확진자 3명은 모두 서울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한국외대, 서울대, 경희대 재학생 1명씩이다. 이들은 미추홀구 교회 교인이며 지난 3일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대 유학생은 지난 주말 미추홀구의 교회에도 다녀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서울 의심자 3명이 지난달 28일 인천 교회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오미크론 확진 여부는 내일 오전에나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교내 코로나19 확진자 A 씨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총학생회에 알렸다. 유학생인 A 씨는 지난 주말 미추홀구의 교회에 다녀왔고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학교 도서관 등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을 파악해 도서관 같은 층 등에 있었던 학생 139명과 대면수업에 함께 참석했던 30명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동대문구는 A 씨가 아직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건 맞다"며 "교회 방문 후 양성이 나와서 질병청에서 따로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했고 아직 오미크론 감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한 재학생은 "도서관만 축소 운영하고, 여전히 대면수업과 등교를 강행한다고 한다"며 "학생들에게 공지문자를 발송한다든지 하는 후속 조치가 없어서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충북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북 거주 의심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같은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종교행사에 참석했으며,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국내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인천 목사 A씨 부부)의 지인인 B씨의 아내, 장모, 지인이 참석했는데 참석자가 411명에 달했다. B씨와 B씨의 아내, 장모, 지인은 모두 오미크론 감염자로 최종 확인됐다. 당국은 행사 참석자 411명과 행사 직전에 열린 예배 참석자 36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교회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이후 가족, 지인과 모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다"며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배 정도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으로 전파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감염 가능성이 큰 의심자도 4명 늘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는 감염 확인자 12명을 포함해 26명이 됐다. -
미 유엔대사, 韓주최 평화유지장관회의 화상 참여키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12.05 18:42:16장관급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화상으로 전환된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에 미국 측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7~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한국이 주최하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된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5일 트위터를 통해 “회의를 고대하고 있다”는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그는 “유엔 평화 유지 임무는 국제사회가 폭력과 분쟁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미국이 평화 유지 활동의 최대 재정 공여국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당초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가 대면으로 개최되면 미국 측 대표로 직접 방한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의 첫 방한이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 세 번째 장관급 인사의 한국 방문이 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함에 따라 이번 회의가 전면 화상 개최로 전환됐다. -
[시론] 감염병 의료체계 개편 미룰 수 없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1.12.05 18:18:29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지 6일 만에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5일 기준 누적 환자 12명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재감염률 2.4배, 예방접종자 중 돌파감염 사례 등 전파력이 2~5배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일 5,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 발생 및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부족, 의료 체계의 위기 등과 맞물려 현 방역 상황의 대책과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과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위중증과 입원율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이가 진행돼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행성 독감처럼 약화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이 조기에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바람이다. 한편으로는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부족과 입원 대기자 900명 문제 등으로 ‘코로나19 의료 체계 붕괴 위기’도 제기되고 있다. 6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회의론도 이야기되고 있다. 이런 주장은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시시각각 급변하는 엄중한 방역 상황에 대해 대응이 미흡한 현실에 기인한다고 보인다. 지난 3일 WHO는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25명 중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위중증 사례가 높지 않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오미크론 발생 초기 사례들이 경증 환자들이 많고 기존 변이보다 덜 심각하다는 경향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이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오해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직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관련 임상 정보가 부족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대량의 확진자 증가는 젊은 층과는 달리 고령층에는 위중증과 사망 등 피해가 불가피하다. 면역력과 백신 효과도 취약한 고령층에는 선물이 아니라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병상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 수는 3일 762개로 하루 전보다 48개 늘었으나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88%이며 전국의 병상 가동률도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입원과 퇴원에 따른 병상과 의료 기자재 정밀 소독·교체 등 소요 시간을 고려하면 100% 병상 가동률은 불가능하다. 가동률 80~90%는 실제 100%라고 보면 된다. 그러한 이유로 수도권의 병상 대기자가 여전히 900명에 달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계절적 요인과 맞물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료 병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6일부터 시행하는 거리 두기 강화 특별방역대책만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확진자 축소에는 한계가 있으며 의료 대응 체계를 보완하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의 정상화’는 경제·사회·교육·노동과 의료 체계 등 다양한 수준에서의 정상화를 가리킨다. 자영업자 등 경제의 정상화, 교육의 정상화도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의 정상화에 있어서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전제 조건은 ‘의료 체계의 정상화’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는 예견됐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에 따른 의료 체계 확보 즉 ‘의료 체계의 정상화’에 대한 준비 없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섣불리 시행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코로나19 치료 병상과 인력 확보를 포함한 감염병 의료 체계 개편과 대응책 수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의료 체계의 정상화’가 없는 ‘일상의 정상화’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이유다. -
'일상 회복' 기간에만 1,000명 숨졌다
사회 사회일반 2021.12.05 18:14:53지난 11월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4명 중 1명은 일상 회복 한 달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주말 사이 6명이 추가돼 12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6일부터 일상 회복을 중단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닷새째 5,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1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는 994명으로 곧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후 사망신고 사례 3,852명 중 4분의 1이 넘는 25.8%가 단계적 일상 회복 기간에 발생했다. 특히 전날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무려 70명으로 국내 유행 이후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사망한 사람 중 96.0%가 60대 이상 연령층으로 고령층에 집중돼 있는 데다 위중증 환자(744명)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사망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위중증 환자는 1일부터 닷새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 700명대를 넘어선 상태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오미크론 감염자는 6명이 늘어 누적 12명이다. 의심 확진자도 4명 추가돼 역학적 관련자는 총 26명에 달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가 소속된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전날 서울에 거주하는 인천 교회 교인 3명과 충북에서 의심자가 발생해 인천 지역 이외로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0시부터 4주 동안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다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1주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13일부터 방역패스 미준수 사업장이나 개인에게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
서울도 오미크론 뚫렸나…서울대·경희대·외대서 감염 의심
사회 사회일반 2021.12.05 18:05:47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최초 발견 지역인 인천을 벗어나 서울·충청북도 거주자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밀접 접촉자로 분류한 사람은 552명, 감염자로 의심하고 추적하고 있는 대상자는 최소 1,088명 이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지난 주말 동안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6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의 40대 목사 A 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1명, 지인인 B 씨, B 씨의 아내(C)와 장모(D), B 씨의 지인(E), A 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이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나이지리아 방문 A 씨 부부)의 지인이자 오미크론 감염자인 B 씨가 이용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2명은 B 씨로부터 감염된 지인 E 씨의 30대 여성 지인과 50대 동거인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이 방문한 식당·교회 등에서 감염 의심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역학적 관련 사례는 총 26명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확인자 12명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변이 감염 확정을 위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대학교 유학생들도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돼 대규모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은 각각 경희대·서울대·한국외대 등에 재학 중이다. 또 오미크론 감염·의심자 26명 중 19명(73.1%)이 백신 미접종이거나 미완료 상태인 점도 우려를 키운다. -
방역패스 확대 들끓는 민심…"아이들까지 백신 강요 말라" 靑 청원
산업 중기·벤처 2021.12.05 18:03:47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음성 확인자 이외에는 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이른바 ‘방역패스’가 6일부터 확대 적용되면서 백신 미접종자와 자영업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청소년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들까지 백신 강요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지난 3일 게재된 후 이틀 만에 7만 3,000명이 넘는 인원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한 의도로 학원을 방역패스 적용 대상으로 분리한 것이 기가 찬다”며 “어느 부모가 안정성 검증이 완벽히 되지 않은 백신과 아이들의 목숨을 바꿀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내년 2월부터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현행 18세 이하에서 11세 이하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2~18세 청소년도 독서실·학원 등을 출입하려면 접종 완료 증명을 하거나 PCR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들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김 모(28) 씨는 “기흉을 앓고 있어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며 “직장에서 거래처 직원들과 식사하는 일이 잦은데 앞으로 일을 하는 데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전에도 거리 두기가 몇 달간 연장됐듯이 이번에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백신을 억지로라도 맞아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역 당국의 조치를 비판하는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한 이용자는 “이번 방역패스 확대 적용으로 앞으로는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도 식당에서 밥을 못 먹는 일이 충분히 일어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단체는 입장문 발표를 비롯한 단체 행동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위주의 관리를 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자영업자들에게 타격이 갈 수밖에 없는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으로 한정됐지만 6일부터 식당·카페·학원·영화관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된다. 사적 모임 허용 인원도 수도권 최대 6인, 비수도권 최대 8인으로 제한됐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 공동대표는 “월요일(6일)에 입장문을 발표한 뒤 연대 활동과 단체 활동이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시 시설 관리 위주 방역 정책을 편다는 것은 큰 고민 없이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이어 “한 자영업자 분은 연말 장사를 해보려고 참치를 1,200만 원어치 구매하셨는데 이걸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 왔다”며 “우스갯소리로 저희들이 대신 가서 팔아드려야 하는 걱정까지도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자대위는 자영업자에 희생을 강요하는 방역 정책에 항의해 차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오미크론, 전염력 높지만 중증사례 보고 안돼…"감기와 혼종 때문"
국제 국제일반 2021.12.05 18:00:06감염자 발생국이 최소 40개국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의료 전문가들이 중증 유발률이나 치명률 같은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델타 등 기존 변이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감염 사례나 데이터를 놓고 봤을 때 이런 특성이 파악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공식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지금까지 나온 제한적인 데이터만 가지고 오미크론의 정체를 결론 짓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외신을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상황에 비춰봤을 때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 업체인 엔퍼런스는 최근 오미크론이 진화하는 동안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염력이 높아진 만큼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성은 잃었다는 것이 엔퍼런스 연구의 결론이다. 실제 오미크론의 전염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3일 “현재 미국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은 오미크론이 아닌 델타 변이 감염자”라면서도 “궁극적으로 오미크론이 미국 내 코로나19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감염자가 델타 등 변이를 포함한 기존 코로나19 감염자보다 더 심한 고통을 호소하거나 중증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현재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출현 직후 ‘영유아가 특히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감염자가 이날 현재 200명을 넘어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9세 미만 유아와 어린이들의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오미크론이 전염력이 강한 것은 틀림없지만 상대적으로 증세가 약하다”고 진단했다. 면역학자인 웬디 버거스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교수는 “실험 결과 오미크론은 면역 회피 능력을 가졌지만 면역 ‘2차 방어선’인 T-세포까지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고 했다. 오미크론이 백신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항체를 피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지만 인체의 면역 체계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나 제한적인 데이터를 통해 얻어진 ‘관찰’들인 만큼 WHO가 내놓을 공식 오미크론 연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WHO 측은 길면 수주 내, 이르면 수일 내에 오미크론 관련 핵심 정보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유럽 등에서 백신 접종자가 오미크론에 걸리는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등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이 항체를 무력화하고 인체를 재감염시킬 확률이 기존 변이보다 3배나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만큼 현재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각국은 백신 접종 확대 등 오미크론 차단을 위한 대응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 국장은 “현재 우리는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금은 백신의 공평한 분배와 이로 인한 취약 계층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정부가 접종을 적극 장려하면서 백신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하다 오미크론 영향 등으로 1차 접종을 시작하려는 수요와 부스터샷 수요가 겹치면서 각 백신 접종소마다 길게 줄을 늘어서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
달걀 51%·배 45%·마늘 28%↑…밥상물가 상승률 OECD 5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5 17:52:45우리나라의 3분기 밥상물가(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5.0%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1.6%로 둔화했지만 11월에는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이며 다시 6.1%로 뛰었다. 5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올 3분기 한국보다 식료품,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이 높은 나라는 OECD가 연간 물가 상승률을 공표하는 38개국 중 터키(27.6%),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밖에 없었다. 칠레(5.0%)는 우리나라와 같았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세와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료품, 비주류 음료 물가는 7개 분기 연속 오름세다. 올 3분기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식료품, 비주류 음료 품목은 달걀(51.6%), 배(45.2%), 사과(34.6%), 마늘(28.1%), 돼지고기(12.4%), 시금치(10.6%), 버섯(9.2%), 닭고기(7.9%), 국산 쇠고기(7.7%), 수입 쇠고기(7.3%), 햄·베이컨(7.0%), 빵(5.9%) 등이었다. 11월 가공식품 물가는 3.5%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7.6% 뛰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의 기여도가 0.89%포인트에 달하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3.7%였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 추위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고 예년보다 김장이 빨리 이뤄졌던 것이 채소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밥상에 오르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물가가 올라도 절약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자주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더 민감하게 느낀다. 또 ‘서민 연료’로 불리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국제 유가 상승과 난방 연료 수요가 집중된 동절기 진입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LPG 공급가격을 지난달 ㎏당 165원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도 88원 추가로 인상했다. 지난달 12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국내 LPG 가격이 ㎏당 69원 60전 내렸는데 유류세 인하 효과가 채 한 달도 못 가서 사라지는 것이다. 국내 LPG 평균 판매 가격은 2014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과 주택에서 난방용으로 사용되거나 식당·노점상 등 영세 업종의 취사용 연료, 택시 연료 등으로 사용돼 서민 연료로 불리는 만큼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 상승률은 1.8%이나 전방위적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2.3~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오미크론 변이 출현 등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주는 요인도 많아 내년에도 2%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이달 중순께 2022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및 내년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올해 성장률은 기존 4.2%에서 소폭 낮추고 내년은 3.0%에서 다소 높이는 방향이 거론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시중 유동성이 많이 풀려있는 데다 환율이 상승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코로나19와 함께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생활 물가 부담이 커지면 서민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삼성·LG, 공급망 조직 대수술 나선다
산업 기업 2021.12.05 17:33:25‘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글로벌공급망(GVC) 조직을 개편하거나 관련 부서를 승격시키는 등 전방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반도체 품귀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다 동남아 등 현지 공장 폐쇄로 가동을 아예 중단한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개별 사업부별로 핵심 부품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새로운 자원 관리 시스템인 ‘N-ERP’를 국내외 법인에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전장(차랑용 전자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기존 ‘SCM(공급망 관리)실’을 ‘SCM담당’으로 승격하기로 했다. 임원급 인사가 SCM담당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TV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는 산하에 ‘TV사업운영센터’를 신설해 부품에 대한 GVC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가전 공장의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H&A사업본부 아래 ‘베트남생산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주문부터 배송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는 N-ERP를 한층 강화한다.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동남아와 중국 법인에 우선 적용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는 전 세계 법인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급망 확보는 기업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의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대한 공급망 협조 요청 등 액션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미크론 우려에 국내외 ICT업계 원격근무 또 연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5 17:21:52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당초 실시하려던 사무실 근무 재개를 연기하고 현행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키로 했다. 5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말까지로 잡았던 원격근무 방침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 필요 시에만 조직장 승인을 받아 회사에 출근한다. 카카오도 내년 1분기까지 원격근무를 유지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부문별 책임자(CXO) 담당 조직이 각자 적합한 근무형태를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 제도를 '유연근무제 2.0'이라고 명명하고, CXO 조직 아래 팀이나 파트 단위도 상황에 따라 근무형태 변경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통신 3사 역시 원격근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은 근무 장소에 관계없이 근무 시간만 채우면 되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제도를 운영 중으로, 방역지침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KT(030200)는 현재 전체 직원의 약 3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며, 최근 직원 간 식사 모임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체 직원의 약 7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회의 최대 20명·집합교육 최대 30명의 수칙을 이달 말까지 유지키로 했다. 또 고위험자 및 감염이 우려되는 직원, 가족을 돌볼 필요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최근 재택근무를 축소한 게임업계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다시 근무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넥슨,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주요 게임사들은 전면 재택근무에서 부분 재택근무로 근무체제를 변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대로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구글과 애플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연장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내년 1월10일로 예정했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구글의 근무 변경 계획 연기는 이번을 포함해 4번째다. 애플도 당초 내년 1월로 예정했던 사무실 복귀 일정을 한 달 미뤘다. -
고개 든 ‘오미크론 발 물류난’…해운 운임 사상 최고치
산업 기업 2021.12.05 16:57:54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며 최악의 물류난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소 조짐을 보이던 항만 적체가 오미크론발 인력 수급 차질, 항만 혼잡 심화로 악화할 수 있어서다. 이를 반영하듯 한풀 꺾였던 해운운임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상하이 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기준 4,727.06로 집계됐다. SCFI가 4,700선을 돌파한 것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0월 8일 4,647.60으로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5일 들어 4,535.92까지 떨어진 후 재상승했다. 올 중순까지 최악으로 치닫던 물류난은 10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나서며 해소 기미를 보였다. 10월 이후 90일간 북미 주요 항만을 24시간 운영하고 시설에 남아 있는 화물에 대해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다. 미국 주요 항구인 LA와 롱비치항의 선박 체류 기간도 한 달 사이 각각 57%, 32% 감소했다. 이 기간 SCFI도 꺾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했다. 운송 지연과 해상 운임 상승은 물론 최악의 경우 항만 봉쇄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아직까지 항만을 봉쇄한 국가는 없지만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다시 항만 문을 걸어 잠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인력 수급도 문제다. 앞서 미국의 주요 항만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며 근무를 기피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극적인 봉쇄 정책을 펼치는 중국의 항만 봉쇄 가능성도 크다. 8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3대 컨테이너항인 중국 닝보항이 일주일 이상 부분 폐쇄됐다. 우선 움직이는 것은 북미 노선 운임이다. 3일 기준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주요 항로인 북미 노선의 운임이 전주 대비 100~200달러 이상 급등했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289달러 오르며 7,01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 6,730달러로 보합세를 보이다 3주 만에 반등한 수치로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이 7,0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 동안 노선 역시 1FEU당 1만 623달러로 전주 대비 196달러 오르며 3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우리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부 국가 항만 폐쇄, 선원 교대 금지 등이 현실화할 경우 물류 애로가 심화될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수출입물류비상대응전담반(TF)은 미국 LA·롱비치 항만 외 터코마·시애틀 등 북서부 항만으로의 대체 기항 등 투입, 선박 항로·규모 조정, 애로 해소 적기 지원 등 민관 합동으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
'지옥' 맛본 비트코인…NFT주 '긴장'
증권 국내증시 2021.12.05 16:36:59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주말에 폭락하면서 국내 게임주를 비롯한 코인거래소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대체불가토큰(NFT) 테마로 크게 날아올랐던 게임주의 경우 최근 반도체주에 ‘주도주’ 자리를 내주며 주춤한 가운데, 비트코인 폭락장까지 덮쳐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지수는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지난 3일 3.22% 상승 반전하며 널을 뛰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수급이 제한된 가운데, 게임주에 몰렸던 자금이 펀더멘털이 튼튼한 대형주로 이동하면서 지수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NFT 테마의 불씨가 약해진 가운데 비트코인 급락 충격의 여파까지 더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22% 대폭락하며 4만2,000달러선이 깨졌다가 소폭 반등해 4만9,000달러 안팎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지난 3일 각각 6.4%, 4.5% 급락해 충격을 줬다. 최근 위메이드(112040)를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은 경쟁적으로 가상화폐를 활용한 이른바 NFT 게임을 출시하며 주가가 모멘텀을 탔다. ‘게임하면서 돈을 번다(P2E)’는 새로운 개념에 이용자들은 열광했고 주가도 700% 이상 뛰었다. 올 하반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엔씨소프트(036570)도 “NFT 게임을 내년에 발표하겠다”고 하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가상화폐의 가치가 감소하면 게임에 대한 매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게임내 가상화폐의 가치가 감소하면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유인을 느끼지 못하고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상화폐 거래소에 지분 투자해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던 비덴트, 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코인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 역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오미크론 확진 12명으로 늘어…충북 거주자도 의심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12.05 16:04:07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아울러 오미클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역학적 관련자는 총 2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오미크론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3명 중 1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이자 역시 오미크론 감염자인 B씨가 이용한 식당에서 식사했던 50대 여성이다. 나머지 2명은 B씨로부터 감염된 지인 E씨의 30대 여성 지인과 50대 동거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4명, 국내감염이 8명이다. 앞서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인천 목사 A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1명, 지인인 B씨, B씨의 아내(C)와 장모(D), B씨의 지인(E), A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이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도 4명 더 늘어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가 26명이라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오미크론 관련자는 그간 경기도 거주 여성 2명을 제외하고는 인천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전날 서울에 거주하는 인천 교회 교인 3명이 관련자로 분류된 데 이어 이날 충북에서도 의심자가 확인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을 넘어 다른 도시에서도 번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
금리인상 앞두고 '위험 회피성' 손절…비트코인 하룻 밤사이 20% 곤두박질
국제 경제·마켓 2021.12.05 15:08:08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지난 3일(현지 시간) 나타났던 뉴욕증시의 기술주 대량 매도세가 이튿날 암호화폐 시장으로 옮겨붙었다. 하루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폭락하면서 한때 4만 2,000달러(약 4,970만 원)까지 떨어졌다. 몇 시간 새 벌어진 대폭락으로 외부 요인에 대한 암호화폐 시장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증시에서의 대량 매도 이후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전 중 한때 4만 2,0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국 시각 5일 오후 3시 기준 4만 9,520달러 선으로 회복됐지만 전날인 금요일 오전 5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주말 사이 7,000달러 이상의 대폭락이 발생한 셈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총이 두 번째로 높은 이더리움은 한때 15% 이상 폭락했다가 상승해 전날 대비 4% 하락에 그쳤다. 다만 솔라나·도지·시바이누 등 상당수 암호화폐는 전체 시총의 20% 이상이 증발하는 등 ‘참사’를 겪었다. 시장은 이번 대폭락을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현상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극대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하면서 내년 상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화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017년과 2018년 금리를 올렸을 때 암호화폐 가격이 대폭락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WSJ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대량 매도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날인 3일 나스닥의 우량 기술주인 테슬라가 6.4% 급락했다. 어도비가 8.2%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주가가 각각 4.5%, 4.4%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의 흐름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찰리 멍거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이 “최근 자본시장의 버블은 매우 심각한데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때보다 심한 수준”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버블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고 폭락장이 연달아 연출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폭락이 ‘멍거 효과’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반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샀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비공식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가격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암호화폐의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컸던 데는 거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파생상품 차입 거래 방식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렌더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 시장분석총괄은 “대량 매도 주문이 마진 콜과 투자자 자동 청산으로 이어지면서 낙폭이 가속화했다”고 짚었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비롯해 상당수 거래소가 레버리지를 높인 파생상품 선물 거래를 운영하고 있는데 암호화폐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마진콜(선물계약의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하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라는 요구)에 대응할 새 없이 자동 청산이 벌어지기 쉽다. 암호화폐 시장조사 업체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 설립자인 케이티 스톡턴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때문에 더욱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 약세도 암호화폐에 악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
"오미크론 리스크"…골드만삭스, 美내년 성장률 전망 4.2%→3.8% 하향
국제 정치·사회 2021.12.05 14:44:1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세계로 번지는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2%에서 3.8%로 낮췄다. 올해 4분기 성장률은 기존 3.3%였던 전망치를 2.9%로 낮춰 잡았다. 조지프 브릭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에 대한 질문 중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격하지 않은 수준의 경기 하향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같은 예상에 대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지겠지만 중증화에 대한 면역은 약한 수준에서 훼손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오미크론으로 노동자의 일터 복귀가 더 늦어질 수 있고 인력 부족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는“타국이 엄격한 방역 조치를 가동하면 공급 부족이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 역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3일(현지 시간) 한 회의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변이는 자신감을 해칠 것"이라면서 "IMF의 10월 세계 성장 전망을 다소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내놓은 경제 전망에서 이미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교란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9%로 소폭 하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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