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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난에…10만대 클럽 5년만에 명맥 끊긴 그랜저
산업 기업 2021.12.05 08:34:42차량용 반도체 품귀에 자동차 시장에 10만 대 클럽 모델이 5년 만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5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11월 누적 판매실적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005380)의 소형트럭 포터다. 포터는 1∼11월 8만 4,585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8만 1,344로 2위이고, 이어 기아(000270) 카니발(6만 7,884대), 기아 쏘렌토(6만 4,373대), 현대차 아반떼(6만 4,081대) 등의 순이다. 다만 두 차량의 월평균 판매량이 8,000대에 미치지 못해 12월 실적이 아직 남았어도 올해 1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사실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0만 대 클럽이 없었던 해는 2000년 이후 2003년과 2004년, 2013년, 2016년 등 4차례뿐이었다. 2016년에는 경기침체와 현대차 파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00년 이후 연간 10만 대 이상 팔린 모델은 7개이다. 쏘나타가 14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반떼 6회, 그랜저 5회, 모닝 3회 등이었다. 포터와 싼타페, SM5는 각 1차례씩 10만 대 클럽에 가입했다. 2011년에는 아반떼와 모닝, 그랜저, 쏘나타 등 4개 차종이 10만 대 이상 팔렸다. 올해 10만 대 이상 판매된 차량이 없어진 건 반도체 공급난 영향이다. 생산 차질 탓에 고객 주문이 들어와도 제때 인도하기 어려웠다. 4년 연속으로 10만 대 클럽에 가입하면서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40% 이상 줄었다. 그랜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은 반도체 품귀현상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 여러 차례 가동을 중단했다. 인기 차종뿐 아니라 대부분 차종의 내수 판매도 줄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량은 3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자동차 업계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차량용 반도체의 주요 생산지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돈 흐름 알면 손해는 안 본다'…글로벌 ETF 분석해 봤더니
증권 해외증시 2021.12.05 07:34:42(편집자 주)증시가 혼란스럽습니다. 미국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선언하면서 경기민감주, 금리 상승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듯 하더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 미국 정부의 테이퍼링이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희망을 갖기도 하고,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져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대체 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죠. 글로벌 자금 이동 상황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글로벌 ETF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이번 <코주부 레터>에서는 최근 글로벌 ETF의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돌아다니는 자금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가장 큰 ETF 시장인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규모만 지난달 기준 7,700억달러(926조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글로벌 ETF 시장에서 어느 상품으로 돈이 옮겨가고 있는 지를 살펴보면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어떤 상품에 관심을 두고 있고, 어떤 상품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지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판단하는데 주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난주(11월22일~11월26일) 글로벌 ETF 자금 유출입 상황을 한 번 체크해 봤습니다. 가장 많은 돈이 들어온 미국 등 선진시장 펀드 지난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뱅가드 토탈 스톡 마켓 ETF(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였습니다. 지난주에만 11억1,517만달러가 유입됐네요. 티커명 'VTI'인 이 ETF는 미국의 모든 주식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건 그냥 미국 증시를 사는 것과 다를 게 없는데요. 미국 증시 자체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유입액이 많은 ETF는 '아이셰어즈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iShares MSCI USA Momentum Factor ETF : 티커명 MTUM)'였습니다. 순유입액은 10억1,431만달러입니다. 이 ETF는 미국 대세 기업 15곳을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세 번째는 '아이셰어즈 코어 MSCI EAFE ETF(iShares Core MSCI EAFE ETF: 티커명 IEFA)'네요. 6억8,400만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이 ETF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호주, 일본 등 선진 시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대체로 지난 주 자금 유입이 많은 ETF는 미국과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뱅가드 미드캡 ETF(Vanguard Mid-Cap ETF : 티커명 VO)', 인베스코 나스닥 100 ETF(Invesco NASDAQ 100 ETF : 티커명 QQQM)', 'SPDR 골드 트러스트 ETF(SPDR Gold Trust : 티커명 GLD)'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채권펀드·신흥시장 펀드는 주춤 반대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 : 티커명 QQQ)'였네요. QQQ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최애 ETF 중 하나인데요. 지난주 15억8,000만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글로벌 자금은 QQQ에서 빠져나갔지만 국내 서학개미들은 같은 기간 1,780만달러어치를 순매수 결제했는데 누가 웃게 될 지 궁금합니다. QQQ 다음은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USD 하이일드 회사채 ETF(Shares iBoxx USD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 : 티커명 HYG)'입니다. 고수익 채권 펀드인데요.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14억달러어치가 빠져나갔네요. 세 번째는 'SPDR S&P 500 ETF Trust(티커명 SPY)'로 11억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지난 주 펀드 플로우를 보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주 전만 해도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 ETF(티커명 KWEB), 그리고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펀드가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지난 주에는 상위 리스트에서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대신 선진국,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와 금 ETF가 상위권에 자리했네요. 결국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증시에 대한 우려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듯합니다. 우리 증권가에서는 '충격이 적을 것' '단기 영향에 그칠 것' 등으로 투자자들을 달래고 있지만 글로벌 자금은 이미 재빠르게 투자처를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도 당분간은 몸을 사리는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최근 자금이 많이 들어온 ETF를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레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아래는 티커명입니다. ◆VTI : VTI ETF는 뱅가드 그룹이 2001년 5월에 설립한 펀드입니다. 자산만 2,864억달러(약 340조원)나 되는 글로벌 ETF 중에서도 톱 그룹에 속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미국 전체 주식 중 시가총액(1,500만달러 이상)과 거래량(거래 가능 주식이 전체 주식의 12.5% 이상) 등의 조건에 맞는 종목은 모두 투자합니다. 미국 기업이 대부분이구요.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7.56%로 나오네요. 기술주 비중이 높구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A 등이 편입 비중 상위권에 있어요. ◆MTUM : MTUM ETF는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ETF로 주가의 모멘텀을 이용한 공격적인 투자 ETF입니다. 일정 기간 주가의 상승률이 높은 주식을 포함하고 그 조건을 갖추지 못한 종목을 배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하네요. 자산은 180억달러고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5.09%입니다. 테슬라 비중이 높구요. 최근 금융주 강세를 반영하듯 JP모건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같은 금융주 비중도 높습니다. ◆IEFA : IEFA ETF 역시 블랙록에서 운영합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선진국 주식을 편입하고요. 엇비슷한 펀드보다 소형주까지 커버하고 있어 시장을 잘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산이 1,000억달러 정도라고 나오네요. 최근 1년 수익률은 7.38%. 국가별로 일본 주식이 가장 많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호주 순입니다. 네슬레, ASML, 로슈 등이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이지만 비중은 2%가 넘지 않아 대체로 골고루 담고 있는 듯합니다. ◆VO : 뱅가드그룹에서 운용하는 중형주 ETF 입니다. CRSP 미국 중형주 지수를 추적하구요. 300여개의 중형주에 분산 투자돼 있습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투자할 때 대부분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죠. 중형주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럴텐데요. 그런 상황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 되는 ETF입니다. 1년 수익률은 26.96%구요. 기술주 비중이 높습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 덱스컴, 마벨테크놀로지, 시놉시스 등이 있습니다. ◆QQQM : 인베스코에서 운용하는 나스닥100 종목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자산은 33억달러 정도구요. 최근 1년 수익률은 25.04%입니다. 국내 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QQQ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ETF에요. 기술주 비중이 압도적이고 금융주는 제외된다고 합니다. 현재 편입된 종목을 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이상 차지하고 있구요.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비중도 높습니다. ◆GLD : 유명한 금 ETF입니다. 영국 런던 금 현물에 100% 투자하며, 국제 금 시세에 연동돼 움직입니다. 대표적인 리스크 헤지 상품으로 실물 금에 직접 투자하는 최초의 ETF라고 합니다. 자산은 570억달러 정도이고 최근 1년 수익률은 -6.45%로 좋지 않습니다. 최근 자금이 몰리는 것은 불안한 증시에 대한 안전 자산 선호 현상 때문이라고 봐도 될 듯합니다. 국내 증시 ETF도 상당히 늘었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는 정말 다양합니다. ETF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더라도 대부분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글로벌 ETF를 조금씩 공부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코주부 뉴스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서울경제의 재테크 뉴스레터 ‘코주부’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코인, 주식, 부동산까지 요즘 가장 핫한 재테크 소식을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코주부 레터. 아래 링크에서 구독신청하시면 이메일로 매주 월, 목요일 아침 8시에 보내드립니다.(무료!)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 →https://url.kr/kojubu -
[국정농담] '위드 코로나' 벌써 멈추고 더 강해진 'K국정장악력'
정치 대통령실 2021.12.04 23:00:00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최다인 5,000명을 넘어서며 방역에 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북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 확진자가 폭증하는 특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새 변이 ‘오미크론’까지 국내에 상륙했다. 11월 들어 진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전반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정부는 이에 기존의 방역 완화 계획을 비틀어 다시 그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일상회복이 연기되면서 이 조치가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선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감이 고조되는 흐름은 현 정부와 여당에 대체로 불리하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임기 말까지 정부의 강한 국정 주도, 사회적 단합에 대한 국민적 수요 증가 등은 선거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여당이 180여 석을 휩쓸며 대승을 거둔 지난해 4월 총선 결과로도 어느 정도 증명됐다는 평가다. 다만 자영업자 반발, 백신 수급 차질, 코로나19 확산세 임계치 돌파, K-방역 과대 홍보 역효과 등 정권의 발목을 잡을 변수들도 무시할 수 없다.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는 부동산과 함께 백신 도입 지연 문제도 여권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文대통령 “일상회복 2단계 유보...4주간 특별방역대책”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넘나들자 상황을 지켜보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결국 ‘일상회복 단계 상승 유보’라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거론하며 “정부는 5,000~1만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했다”고 장담했지만 실제로는 확산세가 거세지자 위기감을 강하게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전 세계 확진자수가 6주 연속 증가했고 우리나라의 상황도 엄중하다”며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5~11세 아동에 대한 접종 검토와 먹는 치료제의 연내 도입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않게 중요한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며 “이제 3차 접종이 추가 접종이 아니라 기본 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마쳐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12~17세 접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와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료계와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해 위중증 환자 치료와 재택 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도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날 회의 직후 후속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완치된 환자가 병상 치료를 고집하는 것과 같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모든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본적으로 재택치료를 받게 했다. 백신 추가 접종 대상도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했다. 추가 접종 간격은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학교의 경우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밀집도는 지역별로 조정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는 조치도 시행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견돼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엄중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 키트를 조속히 완료하고 방역전략을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결국 상륙…확진자는 5,000명 돌파 문 대통령의 우려에도 오미크론 국내 상륙은 현실화됐다.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받은 것이다. 이들은 10월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돌파 감염을 당했다. 오미크론과 별개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같은 날 기어이 5,000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환진자 증가 추세는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1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은 한국 질병관리청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5,123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에서만 4,110명이 확진됐고 일일 사망자는 34명, 위중증 환자는 723명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도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었다는 사실과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의 위중증 환자 수도 11월 초 400명 미만이었던 데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었으나 조기에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와 미접종인 아이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캔버라타임스 역시 한국의 일일 최대 확진자 수 경신 소식을 알렸다.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같은 달 8일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입국이나 유학생 등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가 새 변이 출현에 따라 다시 문턱을 높인 것이다. 확진자 수가 폭증 국면에 접어들고 신종 변이까지 출몰하자 청와대도 잰걸음을 보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인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 대대적인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주재한 특별방역점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거론됐으며 이미 검토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위험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고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방역 강화 선회…"수도권 사적모임 6명까지" 위기감이 예상을 뛰어넘자 정부는 결국 단계적 일상회복 진행을 잠정 중단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카드를 꺼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감염의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강화한다”며 “다음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에서 4명씩 줄인 것이다. 김 총리는 또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한다.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식당·카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반발을 감안해 방역패스 대상에서 일단 빠졌다. 이와 함께 16%에 불과한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PC방 노래방 등에 ‘청소년 방역패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계도 기간을 둬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 김 총리는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항상 실천해주시고, 연말에 계획하신 만남이나 모임도 가급적 뒤로 미뤄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며 “특히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신 어르신께서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 63세인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3차 접종을 솔선수범해 마쳤다. 지난 7월 2차 접종을 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김 총리는 접종을 마친 뒤 “현재로선 코로나19에 대항할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결국 백신”이라며 “지난 2년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전 세계가 숱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국민적 단합과 협력만큼 강력한 힘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상이 부족한 와중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대병원에 아들을 특혜로 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홍 부총리 측은 이에 서울대병원 특실을 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혜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임기말 국정 운영 동력 강화될 수도…선거에 방역 변수 증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는 당분간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은 국가적 과제인 만큼 일종의 ‘훈수’ 외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직접 관여할 여지도 적다. 부동산, 대선 후보들의 도덕성, 정치권 이합집산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떨어질 수 있다. 각 후보가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알리는 데도 걸림돌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자영업자들의 불만, 백신 수급, 접종 속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감, 오미크론 등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K-방역 선전·홍보, 거리두기 부활 여부 등이 한꺼번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 자체가 코로나19 국면에 가져올 변화도 정치·사회적으로 큰 변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임상 감염병학자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문가들의 말대로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면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현재 주종인 델타 바이러스의 2배에 달하는 32개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다”며 “이는 감염에 최적화된 반면 덜 치명적인 것이고 이는 대부분의 호흡기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오미크론을 계기로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떨어지는 전염병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라우터바흐 교수의 견해를 두고는 이와 유사한 의견을 낸 전문가들도 있었다. 다만 ‘성급한 낙관론’이라며 이를 경계한 전문가들은 그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방역 전략 변화가 가져올 여파를 따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K-방역 신화’가 통했던 지난해 4월 총선과 백신 늦장 도입이 문제가 됐던 올 4·7 재보선의 결과가 너무나 판이했던 까닭이다.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국가적 난제에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가가 차기 대선에 더 큰 화두가 될 가능성도 있다.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
"오미크론, 델타와 달리 호흡 곤란 빠지지 않을 듯"
국제 국제일반 2021.12.04 16:14:48코로나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는 델타 변이 감염자와 달리 호흡 곤란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남아공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 근교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진료해온 의사 모세세 포아네는 3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델타 변이 감염자와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는 증상이 많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 또는 감염 추정 환자들의 증상 발현에 대해서는 "두통과 현기증, 식욕 감퇴, 체력 저하,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입원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아공은 지난달 25일 전후로 자국의 확진 사례를 통해 오미크론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다. 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샘플을 조사하면 91%가 델타 변이 감염이었던 반면, 지난달 실시한 샘플 조사에서는 74%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됐다. 공식 발표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217명 정도지만, 이미 현지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그는 "지난주 진찰한 오미크론 감염자 중 몇 명은 이미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며 "이른바 '돌파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자들의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보아,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중증화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
"오미크론, 美서 지배종 될 수도…델타보다 전파력 강해"
국제 국제일반 2021.12.04 09:54:42미국에서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나타나는 가운데 이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 변이가 궁극적으로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될 수 있으며, 초기 데이터와 돌연변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네소타주에서 나온 오미크론 확진자가 부스터샷까지 맞았는데도 감염된 사실에 대해서는 "어쩌면 이것은 사실 백신 실패 사례라기 보다는 백신 성공 사례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에 감염됐지만 경미한 증상만 겪었고, 금세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델타 변이가 현재 최대 근심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마스크 착용 등 각종 방역 수칙을 델타 변이 대응책으로 제시한 뒤 "이런 것들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뒤 2일에는 8명이 추가된 데 이어 3일에는 네브래스카·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미주리주 등에서 11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또 나왔다. 네브래스카주는 6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1명은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사람이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이 사람을 통해 집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한명뿐이었지만 입원할 만큼 심하게 아픈 사람은 없었다고 주 보건 당국은 밝혔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볼티모어 권역에 사는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둘은 각각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백신 접종자, 그리고 그와 같은 집에 사는 백신 미접종자였다. 이와 별개로 또 다른 1명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백신 접종자였다. 이들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없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30대 남성 1명이 오미크론 양성으로 판명됐고, 미주리주도 최근 국내 여행을 다녀온 세인트루이스 주민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9개 주에서 20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기준 미국의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4% 증가한 9만4,6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7만명 선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달 24일 9만5,000여명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추수감사절 연휴 뒤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주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도 2일 기준으로 2주 전보다 17% 증가한 5만6,900여명으로 올라섰다. -
오미크론 3명 추가…신규 확진도 5,352명 '역대 최다'
사회 사회일반 2021.12.04 09:39:54'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수가 5,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각각 752명, 70명으로 이 역시 모두 유행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35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6만7,90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944명)보다는 408명 늘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이틀 전 2일(5,265명)보다도 87명이 많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27일) 4,067명과 비교할 때 1,285명 급증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5,123명) 처음 5,000명을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5,0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70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70명대로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56명이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809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위중증 환자는 752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으로 700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 늘었다. 누적 9명이다. 이들 3명은 국내 최초 감염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A씨 부부의 지인인 B씨의 아내와 장모, 또 다른 지인으로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진행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최종 확정됐다. -
뉴욕증시, 오미크론 공포·고용실망에↓…테슬라 6.4% '뚝'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1.12.04 08:31:4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공포감 속에 기대했던 고용 호조가 실망으로 돌변하면서 뉴욕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71포인트(0.17%) 내린 3만4,580.08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약 30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8.67포인트(0.84%) 내린 4,538.43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5.85포인트(1.92%) 내린 1만5,085.47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에 나온 11월 일자리 수치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만명 증가에 그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실업률은 4.6%에서 4.2%로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은 더 커졌다. 이와 관련, CUNA 뮤추얼그룹의 스티브 릭 최고이코노미스트는 "겨울이 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10월의 호조세를 이어갈 수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특히 기술주가 크게 추락했다. 현재 시장이 지나치게 고평가됐고, 지난 2000년 초반의 닷컴버블과 비교해도 미쳐 있다는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주장이 나오면서 기술주 투자심리의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가 6.42%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도 4.47%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1.18% 떨어졌고, 아마존은 1.39% 내렸다. 줌 비디오도 4.09%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시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부담도 시장을 억눌렀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가 6개 주, 최소 1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에 42.22% 폭락세를 연출했다. 위워크는 8.79% 하락했다. 중국의 디디 글로벌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후 홍콩에 재상장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22.18% 하락했다. 백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은 각각 2.31%, 3.16% 올랐고, 모더나는 1.73% 상승 마감했다. 이에 대해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실망스러운 일자리 수치를 확인한 후 주말을 앞두고 투매에 나섰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이날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0.28달러(0.42%) 내린 6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8달러(0.26%) 오른 69.8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20달러(1.20%) 오른 17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1% 내린 96.15를 기록했다. -
노바백스 "오미크론 백신 다음달부터 생산 가능"
국제 국제일반 2021.12.03 21:01:43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 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맞춤형’ 백신을 다음 달부터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백신의 상업적 생산과 관련해 오미크론 맞춤형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개발에 착수했으며, 몇주 안에 새 백신에 대한 실험실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바백스는 또 '투트랙' 전략으로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도 실험하고 있다. 노바백스 측은 기존 자사 백신 접종자에게 생성된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실험실 데이터가 몇 주 안에 나올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바백스는 앞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에도 오미크론 변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더나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 다른 백신 제조사들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
‘오미크론 확산’ 남아공서 하루 1만명 코로나 확진
국제 정치·사회 2021.12.03 20:24:2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거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지 의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증상이 주로 경미하고 입원률도 델타 변이 확산 때보다 낮아졌다고 전했다. 3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2일 남아공 전국 신규 확진자는 1만1,535명으로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 경보를 울린 한 주전과 비교해 5배나 많은 수치다.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 프리토리아와 수도권인 하우텡주(州)에서 발생했다. 또 하우텡주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33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수치로 한 사람이 2.3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현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빨라 앞으로 수 주간 높은 확진자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12월 둘째 주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폭발적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날 남아공 매체인 더시티즌에 따르면 입원률이 델타 변이가 주도한 3차 유행 때보다 훨씬 더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메리 카웡가 하우텡주지사 코로나19 자문위원은 "하우텡주에서 주간 9,0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때 주간 신규 입원자는 5,778명이었다"며 "지금 주간 신규확진 9,000명 수준에서 주간 신규 입원자는 418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초기 증상이 경미할 뿐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보건감시 담당인 미셸 그룸은 바이러스의 속성상 앞으로 두 주간은 더 심한 증세로 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 축제 시즌에 봉쇄조치를 더 강화하지 않고도 지낼 수 있다면서, 단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남아공 성인의 접종 완료율은 36%다. 그는 또 4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 감염자 급증 사태가 병원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연구진 450명이 오미크론 변이를 배양해 실험하는 등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수일 내로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
2월부터 백신 맞아야 학원 간다
사회 사회일반 2021.12.03 18:13:39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은 방역패스가 없으면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갈 수 없게 된다. 오는 6일부터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이 대폭 늘어나 식당·카페 등을 이용할 때도 패스가 필요해진다. 다만 식당·카페는 미접종자도 한 명은 이용할 수 있다. 사적 모임 규모도 수도권은 기존 10명에서 6명, 비수도권은 12명에서 8명으로 축소된다. 3일 정부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이 같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후 유행 상황에 따라 다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겹치자 한 달여 만에 멈춤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연말 특수를 맞은 자영업자들의 생계와 업종 간 형평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하게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30%에도 못 미치는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방역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가 아직 부족하다 보니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사실상 강제 접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영업자들 역시 “사적 모임 규모를 축소해 연말 장사를 망치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사실상 첫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30대 오미크론 확진자의 부인·장모·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했던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되면)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제한 국가를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 뉴스 전문 채널에 출연해 "현재 전파 속도를 보면 (입국 제한 국가가)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
내년 예산도 '밀실 나눠먹기'... 민원사업 끼워넣고 균형발전특별회계 6,000억 증액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3 18:08:10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늘린 지출 예산은 총 8조 9,000억 원(교부세 포함).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 등에 따라 민생 경제에 충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증액했다. 이에 따라 늘어난 예산은 △소상공인 지원 2조 원 △방역·의료지원 1조 4,000억 원 △민생 지원 1조 4,000억 원 △지역 경제 활성화 1조 7,000억 원 등 6조 5,000억 원(교부세 제외)에 이른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난 예산 사업 상당수가 여야의 이른바 ‘밀실 나눠 먹기’식으로 편성돼 제대로 된 경제성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두고두고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을 늘리며 또 한 번 여야 정치권의 짬짜미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여야는 올해도 핵심 증액·감액 사업에 대한 심사를 예결위 예산소위가 아닌, 회의록을 남기지 않아 ‘깜깜이 회의’로 불리는 일명 ‘소(小)소위’에서 대부분 결정했다. 정부 제출안이 소소위를 거치면서 코로나19 위기와 특별한 연관성도 없고 별로 시급하지 않은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들이 대거 국회 문턱을 넘었다. 생활형 SOC 사업에는 지역 주민센터, 주차장, 공원처럼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하이면서 정부 지원금이 300억 원을 넘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되는 지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된다. 실제 이날 국회를 통과한 지역 예산 현황을 보면 경찰서 신축(100억 원), 공영 주차장(76억 원), 소각장(30억 원), 생태 공원 탐방로(5억 원), 지식산업센터(10억 원) 등의 민원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50억 원), 전주 월드컵 보조경기장 야구 경기장 리모델링(30억 원), 부산신항 2단계 설계비(145억 원) 등도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끼워 넣은 예산들이다. 반면 당장 성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국가 미래를 책임지는 연구개발(R&D) 예산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300억 원 감액됐다. 감액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매년 R&D 예산이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 방향과 상반되는 심사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내년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R&D 과제가 약 9,700개에 이르는데 국회가 미래를 걱정한다면 감액보다는 증액으로 검토를 하는 게 옳은 방향이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대해서도 정교한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는 국고 지원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기존 6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늘려 이 중 4%인 약 6,000억 원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실상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어 지역 맞춤형 소비 확대가 일어나기 어렵고 씀씀이가 클수록 더 큰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어 역진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정부가 집행하는 예산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가 크게 늘어난 것도 지역구 의원의 담합을 통한 일종의 나눠 먹기라고 볼 수 있다. 균특은 지역 균형을 위해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는 예산이다. 여야는 균특을 정부안(10조 7,870억 원)에 비해 6,210억 원 증가한 11조 4,080억 원으로 합의해 이날 국회를 통과시켰다. 국회의 균특 증액 규모는 지난 2019년 2,090억 원을 시작으로 매년 불어나더니 올해는 6,000억 원 선까지 넘겼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자영업자 지원 예산이 크게 늘어나기는 했으나 내년 이후 코로나19 위기 종료 뒤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일자리 지원 예산도 단순 자금 투입에 그쳐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오미크론 확산 막아라"...입국객 수하물 방역작업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12.03 17:54:23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시작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역 요원들이 입국객들의 수화물을 소독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사업·학술·공익·공무 등 목적으로 입국한 경우 격리를 면제 받았지만 이날부터는 면제 대상이 기업 임원, 고위 공무원, 올림픽 선수단 등으로 제한된다. /영종도=이호재 기자 -
인천 교회서 오미크론 의심 첫 집단감염
산업 바이오 2021.12.03 17:51:14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의심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오미크론과 관련한 시설 내 집단감염은 국내 첫 사례여서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4명이다. 하지만 교회 측은 감염자가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교회는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해 오미크론 확진을 받은 40대 목사 부부를 차량으로 자택까지 데려다 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 씨의 부인·장모·지인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로 확진됐으며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시 교회에서 A 씨의 가족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800명에 이른다. 이들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지역사회로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번졌을 가능성이 크다. 방역 당국은 411명 외에 당일 오전 예배 참석자와 교회 관계자 등 8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의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교회에서 확진자가 10명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박 팀장은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보고는 지자체로부터 들었는데 당시 10명까지는 아니었다”며 “보고 받은 시점과 지자체 파악 시점이 달라 숫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정리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방역 당국이 국내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됐거나 감염됐을 것으로 의심하는 사례는 총 13건이다. 이 중 6건은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7건은 모두 A 씨와 관련된 사례다. 의심 사례 7건 중 3명은 A 씨의 부인·장모·지인이며, 3명은 A 씨의 또 다른 지인 및 그 동거인이다. 나머지 1명은 A 씨 부인이 식당에서 접촉한 사람이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에도 확진자의 허위 진술로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며 “관할 자치구에서는 고발 등 사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지인 A 씨의 차량을 탑승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
자영업자 "연말 대목 또 물 건너가…매출 감소 100% 보상해야"
산업 중기·벤처 2021.12.03 17:50:11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등 강도 높은 조치는 제외됐지만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비롯해 방역패스 확대 시행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연말 대목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약 2년 만에 정상 영업이 가능했던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논현동 영동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예약이 줄기 시작했다”며 “연말 대목은 이제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회식도 하고 그동안 장사 못했던 걸 만회하려나 했는데 이렇게 돼 너무 속상하다”며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조치가 아닌가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용산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B씨는 “지난달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며 “예전처럼 저녁 식사 2인, 영업시간 10시 제한으로 갈까봐 걱정했는데 그나마 6명까지는 가능하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식당이나 카페의 경우 손님 대부분이 성인이기 때문에 방역패스 실시가 커다란 타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스터디카페 등 미접종 이용자가 많은 업종은 우려가 큰 상황이다. 강남구에서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C씨는 “학생들이 주요 고객인데 학생들은 아직 접종을 다 하지 않았다”며 “방역패스를 시행하면 이용자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에 강력 반발했던 소공인 단체들은 매출 감소에 따른 손실보상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식당·카페·학원·PC카페·스터디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까지 방역패스 대상이 전방위로 확대돼 해당 업종뿐만 아니라 도소매 유통까지 그 여파가 파급되는 등 전 소상공인 업종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며 “손실보상법에 따라 반드시 이에 상응하는 온전한 손실보상안이 패키지로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주간의 긴 방역 강화 기간을 감안해 직접 행정명령 대상 업종뿐만 아니라 관계 업종까지 폭넓게 손실보상 대상을 확대해야 하고 매출 하락 피해가 100% 온전히 보상될 수 있도록 손실보상금 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일부 업종에 무조건적 희생을 강요하는 규제가 아닌 자영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정우의 다이나믹 코인] '인터넷 광고의 신세계' 베이직어텐션토큰, 차트 분석하기
블록체인 동영상 2021.12.03 17:44:54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코인을 소개해드리는 다이나믹코인, 다코입니다. 최근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모두 급락했을 때 나홀로 상승세를 연출했던 암호화폐가 있습니다. 바로 베이직어텐션토큰(BAT)인데요. 베이직어텐션토큰은 과연 어떤 코인인지 상승세를 탄 이유는 무엇인지 다코에서 함께 알아봅시다. 광고 차단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베이직어텐션토큰은 신개념 인터넷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입니다. 브레이브는 블록체인에 기반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는 웹 브라우저를 표방합니다. 브레이브의 공동 창업자 브렌든 아이크는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어폭스를 만들며 실력을 검증받은 개발자인데요. 브레이브 출시 당시 아이크는 크롬과 같은 기존 웹 브라우저들이 망쳐버린 온라인 광고 생태계를 브레이브를 통해 회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복잡한 디지털 광고 시장 구조로 인해 웹 사용자와 광고주 모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웹 방문 및 탐색에 대해 공평한 보상을 받고, 웹사이트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자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광고 플랫폼과 그 위에서 발행된 네이티브 토큰인 베이직어텐션토큰을 브레이브와 연동했습니다. 브레이브 사용자들은 직접 광고 허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는데요. 만약 광고를 차단한다면 웹 브라우저 곳곳에 난립해 보기에 좋지도 않고 네트워크 속도도 늦췄던 광고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돼죠. 브레이브에 따르면 광고 차단을 통해 브라우저 속도가 최대 3배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구글 등 거대 IT 기업들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해오던 이용자 데이터 트랙킹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광고를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 경우 웹 브라우저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는데요. 이때 보상으로 받는 것이 바로 베이직어텐션토큰입니다. 브레이브에서 광고를 내기 원하는 광고주가 베이직어텐션토큰으로 광고비를 내면 중간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광고를 보는 사용자와 광고주가 광고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브레이브 이용자 빠르게 증가…최근 ‘브레이브 월렛’ 탑재 호재도 광고차단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내세우면서 브레이브의 사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브레이브 사용자는 10월 기준 4,200만 명, 일일 활성 이용자수는 1,4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2019년 6월 사용자 수가 50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배 정도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렇게 사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브레이브의 앞길은 밝아 보입니다. 이달 들어 새로운 호재가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난 11월 16일 브레이브 전용 암호화폐 지갑인 ‘브레이브 월렛’을 웹브라우저에 탑재한 건데요. 원래 브레이브에선 메타마스크를 포크해 만든 ‘크립토 월렛’이라는 지갑을 사용했습니다. 이 월렛을 사용하기 위해선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했어야 했죠. 하지만 브레이브 월렛은 브레이브의 핵심 기능으로서 브라우저에 직접적으로 통합됐습니다. 브렌든 아이크와 함께 브레이브를 만든 또다른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브라이언 본디는 브레이브 월렛 탑재 이유에 대해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형식으로 지갑을 이용하는 데에 따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본디는 지갑 확장 프로그램 방식을 유지한다면 “지난 2019년 발생했던 ‘가짜 메타마스크’ 사건처럼 해커들이 가짜 지갑을 만들어 정상적인 지갑 확장 프로그램인 것처럼 사용자들을 속이는 스푸핑(spoofing), 즉 도용 범죄가 일어나기가 매우 쉽다”고 말합니다. 또 브레이브 월렛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본디는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큰 캔버스, 특히 주소바와 툴바 등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다”며 “브레이브 월렛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영역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상승 유지…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상관관계 ↓ 이달 중순 들려온 이 같은 주요 개발 소식은 베이직어텐션토큰의 가격을 올리기 충분했습니다. 업비트 기준으로 25일에는 가격이 1,850원까지 무려 25% 상승했는데요. 이후 26일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전세계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장을 맞았을 때도 꾸준히 상승합니다. 2,000원대의 벽을 뚫으며 28일 2,500원 신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외신에서는 베이직어텐션토큰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메이저 코인들과의 가격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트레이더들이 베이직어텐션토큰으로 몰려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크립토워치에 따르면 30일 간 베이직어텐션토큰의 비트코인과의 상관계수는 0.24 수준입니다. 이더리움과는 0.27의 상관계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암호화폐 종목들에 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는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이 둘을 주축으로 떨어졌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신고가를 찍었던 베이직어텐션토큰은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면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3일 오후 5시 40분 업비트 기준으로 베이직어텐션토큰은 다시 1,000원대로 내려가 1,725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광고를 보면 암호화폐를 준다는 신개념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의 베이직어텐션토큰, 앞으로 어떤 다이나믹한 행보를 보여줄까요? 함께 지켜봅시다. 다코는 다음주 다른 코인과 함께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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