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4명 증가…역학적 관련자 총 26명
사회 사회일반 2021.12.05 14:40:30[속보] 오미크론 의심 확진자 4명 증가 -
오미크론 확산세 나 몰라라…유럽 곳곳 '反봉쇄 시위' 몸살
국제 국제일반 2021.12.05 14:04:32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세를 넓힘에 따라 유럽 각국이 봉쇄령과 백신 의무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유럽 곳곳에서 벌어졌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코로나19 봉쇄령과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 4만 명 이상이 이날 수도인 빈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백신 의무화 조치에 반발하는 극우 자유당이 주도했다. 앞서 오는 11일까지로 봉쇄 기간을 연장하며 총 20일간의 봉쇄에 들어간 오스트리아 정부는 내년 2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날 시위대는 ‘내가 스스로 결정한다’ ‘오스트리아를 다시 위대하게’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네덜란드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위트레흐트에는 19일까지 시행되는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수천 명이 모여 시위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술집과 식당, 여타 공공장소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정부의 조치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독일 곳곳에서도 시위가 발발했다. 현지 매체 도이체벨레(DW)는 극우 극단주의 단체가 전날 밤 페트라 쾨핑 작센주 보건장관의 집 앞에서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조치에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시위했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시위가 금지된 베를린에서는 소규모 단체들이 분산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크푸르트 시위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무시하고 경찰도 공격했다”며 “경찰은 경찰봉과 페퍼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현재 각국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오미크론 공포까지 번지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국경 문턱을 높이고 있다. 영국은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7일부터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스위스는 스포츠나 문화 활동 등 실내에서 열리는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회복 증명서, 또는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야외 행사 역시 같은 방침이 적용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최소 십수 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노르웨이도 공공장소 등에서 열리는 사적 실내 행사의 인원수를 100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는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구리 등 산업금속 가장 유망…원전發 우라늄도 관심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12.05 13:21:05올해 주식·가상화폐 등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른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질주를 벌였다. 연초부터 지난달 말일까지 귀금속(-8%)을 제외한 에너지(60%), 농산물(28%), 산업금속(22%)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뛰면서 블룸버그 원자재지수는 28% 올랐다. 5일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원자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미크론’ 등장으로 셈법이 복잡해졌지만 내년 대다수의 원자재는 ‘전강후약’ 궤적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물류난과 생산 차질 해소로 공급이 정상화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수요가 생각보다 탄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년 유망 원자재로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산업금속을 첫 손에 꼽았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의 소재인 구리·알루미늄과 양극재의 원재료인 니켈은 올해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이미 몸값이 급등했지만 에너지 대전환은 이제 시작이기에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공산이 높다는 얘기다. 내년 주요 광산이 조업을 재개하면서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지만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이를 능가하고 재고 수준도 낮아 가격은 지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알루미늄기구(IAI)는 2023년 알루미늄 생산량(6,920만 톤)이 수요(7,408만 톤)에 못 미치면서 빠듯한 수급 환경이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속화되는 친환경 정책은 여전히 많은 양의 비철금속을 필요로 하여 가격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비철금속은 경기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 사이클 고점 논란은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공포에 최근 추락한 원유도 아직 상승 에너지가 살아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 80만 배럴에 달해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겨울철 난방 수요도 대기 중이라 급락한 유가는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개연성이 높다. 다만 내년 3분기 OPEC 플러스(+)의 감산 정책 종료와 이란의 핵협상 합의 우려 등의 영향 받아 유가는 상반기를 변곡점으로 하향 안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갈수록 공급 과잉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면 서부텍사스원유(WTI)의 내년 평균 가격을 65달러로 제시했다. 탈원전 기조가 역행할 조짐을 나타내면서 우라늄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2011년 이후 하락만 했던 우라늄 가격에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였지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의 역할론이 커지고 중국과 프랑스가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우라늄 가격은 60% 뛰었다. 최근 몸값이 높아진 귀금속은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금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몰렸지만 내년 주요국의 긴축이 단행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으며 현시점에서 차익 실현을 고민할만하다는 평가다. -
비트코인 6,200만원대로 하락…투심 위축된듯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12.05 13:11:48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6,2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5일 오후 1시 10분 현재 1비트코인은 6,230만원으로 전일대비 0.15% 상승한 상태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6,21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한때 1,000만원 넘게 내리며 5,600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 중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루 새 22% 폭락하며 4만2,000달러선이 깨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4만9,000달러 안팎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전날 국내 두 거래소에서 430만∼46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51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불안 요소로 떠오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비트코인과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의 약세가 가상화폐에 악재가 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
인천 교회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 '백신 미접종'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1.12.05 12:18:19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한 교회의 확진자 중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돼 대규모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12명이며 감염경로로 구분하면 해외유입이 4명, 국내 감염이 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A 씨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1명, 지인인 B 씨, B 씨의 아내(C)와 장모(D), B 씨의 지인(E), A 씨 부부와 관계없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온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9명이었다. 현재 방대본이 전날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하고 있는 사람은 감염자를 포함해 총 22명이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3명은 B씨나 E 씨가 지역사회에서 접촉한 이들로추정된다. A 씨 부부를 기점으로 5, 6차 감염까지 번진 상황이다. 지인 B 씨→B 씨의 가족(C 씨·D 씨), 지인(E 씨)→C 씨·D 씨·E 씨 소속 교회 교인→교인의 가족·지인까지 확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인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고 있어 교회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상당수가 외국인이인 만큼, 백신 접종률이 낮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접촉자는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교회는 이날 온라인 예배를 통해 "우리 교회가 (대면)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진행 중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 예배당은 2500석 규모로 50%인 1200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는데 목사와 전도사 20여 명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한은 “내년 글로벌 경제, 각종 리스크에도 회복 흐름 이어갈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5 12:00:00한국은행이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을 좌우할 변수로 ‘감염병’, ‘공급 병목’, ‘중국 경제 둔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꼽았다. 여러 구조적 리스크 요인이 상호 작용하면서 경기에 영향을 주겠지만 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에도 코로나19 전개 양상이 글로벌 경기흐름을 좌우할 가장 큰 리스크요인이라고 봤다. 북반구 겨울철을 맞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위드 코로나 추세에도 일부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방역 강도를 강화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한은은 속도의 문제이지 경구용 치료제 개발, 선진국 부스터샷 등으로 긴 흐름에서는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해소 시점도 경기 변수다. 먼저 국제 원자재 가격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에 주요 기관은 공급 제약이 점차 완화돼 이번 겨울이 지나면서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도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아세안 국가의 백신 접종률 상승 등으로 내년 중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수요가 서비스 수요로 점진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물류 차질 문제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중국 경제다. 헝다사태, 전력난, 고강도 방역정책 고수 등 여파로 최근 중국은 성장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9월 중하순 중국 내 전력난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하고 무관용 원칙의 고강도 방역 조치가 소비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향후 중국경제는 부동산 부문의 디레버리징 지속, 공동부유 정책 강화 기조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재정여력 등을 감안할 때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앞당길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정상화 과정 자체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리스크 요인을 종합해보면 향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
"5차 대유행 이미 시작…내년 경기 경착륙 가능성"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5 11:00:00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할 경우 내년 경제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미크론 확산과 국내외 경기 둔화 조짐 속에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까지 위축되면 내년 1분기 우리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하강 신호 속 오미크론발 경착륙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올겨울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이 심각한 방역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의 ‘5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겨울 대유행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와 ‘위드 코로나’ 기조의 후퇴가 있을 경우 지난 2020년 상반기의 경제 충격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연구원은 올 4분기 경기에 대해 “11월 들어 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시적 반등을 하겠지만 12월에는 방역 상황 악화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의 방향을 결정짓는 3대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의 기술적 경기 하강’ ‘코로나19 겨울 대유행과 오미크론 확산’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 1분기는 경기회복세를 약화하는 요인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들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 경제도 경착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먼저 방역 상황과 별개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우리 수출 경기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과 유로존, 신흥 시장의 경기선행지수가 일제히 하강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 대선 정국 진입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도 우려할 점으로 꼽혔다. 내년 5월 출범하는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각종 투자 결정이 유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려면 경제와 방역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재정지출 집중 노력을 통해 경기 안정화 기능을 확보하고 민간경제 심리가 위축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공급망 안정화 노력,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인 노력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오미크론 출현으로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글로벌 경기는 내년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조사국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감염병 전개 양상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도 “경구용 치료제 개발과 선진국의 부스터샷, 신흥국의 백신 접종률 상승 등에 힘입어 방역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동 제한 조치의 기대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경제적 비용은 크기 때문에 강력한 방역 조치의 지속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혼자 결혼하란거냐"…10일 격리에 예비부부 '날벼락'
사회 사회일반 2021.12.05 10:44:5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격리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 6,00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부부연합회'는 여러 피해사례를 언급하면서 "직접적 피해를 보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지침을 다시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정부에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실시하면서 많은 예비부부들과 그동안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던 이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하루아침에 정책이 180도 뒤집혔고, 정부는 현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연합회는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격리 기간만 통보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 지침을 믿은 예비부부들은 금전적 피해는 물론, 일생에서 한번뿐인 결혼식에 중대한 차질을 겪고 있다. 결혼은 눈치 게임이 아닌 인륜지대사다. 예비부부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도 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해외에서 근무하는 예비신랑 A씨는 오는 11일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해외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지침 때문에 결혼식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A씨는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3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지침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적용된다. 예비신부 B씨는 해외에 있는 아버지가 다음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열흘간 격리하라는 지침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위드 코로나 이후 예약해둔 해외 신혼여행에 대한 취소 위약금도 신혼부부의 몫인 사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같은 날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3일 자정부터 오는 13일 24시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에 대해 열흘간 격리를 명령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백신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해외에서 들어올 때 격리를 면제하고 있었으나 7개월 만에 이를 철회한 것이다. -
더 센 전염력 '오미크론' 비밀 풀리나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가능성"
국제 국제일반 2021.12.05 10:35:5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강하다는 분서이 나온 가운데 이는 감기 바이러스에서 일부 유전자를 가져온 혼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 경우 오미크론이 감기처럼 쉽게 확산하지만 치명력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 엔퍼런스(Nference) 연구진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담긴 논문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통상적인 감기 바이러스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기존 SARS-CoV-2 바이러스와 역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지만 감기를 유발하기만 하는 HCoV-229E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숙주의 체내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엔퍼런스 연구진이 찾아낸 유전자 코드는 오미크론 변이를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변이에선 확인된 바 없다. 논문 공동 저자인 생명공학 전문가 벤키 순다라라잔은 오미크론 변이와 HCoV-229E이 '현저한' 유사성을 지닌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인간 숙주에 더욱 잘 적응해 일부 면역체계를 우회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통상적으로 감염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특성은 상실한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그런 경우인지 확실히 알기 위해선 더 많은 자료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사전출판 단계로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는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부 과학자는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3일 연구진들은 남아공 가우텡 지방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수가 3일마다 2배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으로 보고한 이후 변이는 최소 40개국으로 전파됐다. 특히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을 보고한 직후인 지난달 25일만 해도 2,465명이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3일에는 1만6,055명으로 불과 8일만에 6.5배로 늘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75∼80%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증시 지지부진했는데…70% 수익률 낸 '새내기주'는
증권 국내증시 2021.12.05 10:30:49코스피가 지난달 '게걸음'을 하며 부진했던 중에도 새내기주들은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 종가 기준 11월 코스피·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2곳(리츠·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상승률은 75.65%로 집계됐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가 이날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평균 75%에 달하는 이익을 봤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을 못 벗어난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익률을 낸 것이다. 기업별로는 지니너스(-36.75%)만 제외하고 12곳 중 11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지오엘리먼트(240%), 디어유(165%), 엔켐(158.57%), 카카오페이(127.22%) 등은 수익률이 100%를 넘었다. 이승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 물가 불안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박스권이 지속됐지만, IPO 시장은 2차전지, 플랫폼 관련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공모주 열기가 12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달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툴젠, KTB네트워크, 래몽래인, 오토엔, 애드바이오텍 등 5곳으로 지난달(12곳), 작년 12월(12곳)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최근 수요예측에 나선 툴젠, KTB네트워크 등은 희망 범위 하단 이하의 공모가를 받아드는 등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지난달 25∼26일 툴젠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29.54대 1로, 올해 신규 상장기업 중 가장 낮았다. 의무보유 약정 기관은 324곳 중 1곳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10만∼12만원) 하단보다 30% 낮은 7만원으로 결정됐다. KTB네트워크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직격탄을 맞았다. 오미크론 우려가 확산하던 지난달 29∼30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경쟁률이 50.1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희망 범위(5,800∼7,200원) 최하단인 5,8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증권가의 이목은 내년 1월 코스피에 상장할 '대어' LG에너지솔루션에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다음 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상장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70조원 이상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1월 말 현재 예비심사 승인 기업 수 12개 중 상장 철회한 곳이 2개이고,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이 3개여서 12월에는 수급면에서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며 "연초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 힘드네"…간접 투자로 선회하는 개미들
증권 국내증시 2021.12.05 10:11:30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긴축 움직임이 가속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간접 투자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1일까지 5개월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은 3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가 널뛰기를 하면서 투자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지자,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로 돈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 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리츠에 3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된 것도 같은 이치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무려 5조원 가까이 팔아 치웠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때문에 대유행 조짐이 일자 지난 사흘간 2조4,900억원어치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개인들이 이처럼 시장에서 이탈하는 건 오미크론이 부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과 우리 증시에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내년 기업 실적 불안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 불안 요인에 코스피 월간 수익률은 최근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지수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는 그간 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입(숏커버링)으로 추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까지 올해 평균 공매도 금액과 지난달 이후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비교하면 70% 이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영향 등으로 코스피 반등은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등락하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미크론 관련 공포심리는 오는 10일 전후 백신과 치료제 효능을 확인하면서 정점을 지나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소비 수요 둔화 우려와 병목 현상 지속으로 증시가 계속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망과 코스피 수준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하단 전망치를 2,610으로 낮춰 제시했다. -
오미크론·격리조치에 괌 하늘길 속속 닫혀…국내선 탑승객도 감소 불가피
산업 기업 2021.12.05 10:08:07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대표적인 휴양지인 괌으로 가는 하늘길이 닫히고 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 일자를 연기하거나 예정된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 인천~괌 노선을 운항 중단 660여일만에 재개하려고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운항 일자를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전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예정됐던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지난달 25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일단 16일 이후에는 주 4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 상황에 따라 운항이 축소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주 인천~ 괌 노선 운항을 우선 중단하고 향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인천~괌 노선을 주 4회 운항 중인 진에어는 이달 8일과 10일 운항을 취소해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달 23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다. 그러나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나온다. 주 4회 괌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화물과 환승 수요를 고려해 현재까지는 운항 축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 노선 운항 축소는 사이판과 달리 괌이 우리 정부와 입국자 격리 면제 제도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달 3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 격리 조치를 시행하면서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후 격리가 불가피하다. 괌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항이 연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항공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출발 3일 이내의 음성 확인서를 받으면 입국이 가능했다. 그러나 하루 이내로 요건이 강화됐다. 6일 오후 2시(한국 시간) 이후 출발하는 미국행 탑승객은 하루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프랑스는 한국 출발 승객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출발 48시간 이내의 음성 확인서 소지를 의무화했다. 일본은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세계 각국 정부가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해외 여행객도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달 26일 윌리 월시 사무총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여행 제한이 오미크론 변이를 통제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국내선 탑승객도 감소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다. 국내선 탑승객은 10월 331만 4,000명, 11월 324만 9,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다시 30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괌 등의 휴양지가 코로나19 위기에도 수익이 나오는 노선이었다”면서 “태국 등 동남아 노선도 여객 수요가 줄어들면 운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돌아온 외인들은 왜 '반도체 투톱'을 샀을까
증권 국내증시 2021.12.05 09:58:49코스피가 하루 1~2%씩 널을 뛰면서 투자 전략을 잡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투톱’도 지수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며 투자자들에게 멀미를 선사하고 있죠. 돌아온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7만전자'에 지쳐버린 개인들은 무섭게 팔아치우고 있으니 뚜렷한 추세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도체 대형주들의 운명을 가를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의 올해 상반기만큼의 호황은 아니겠지만, 차세대 D램(DDR5)으로의 기술 전환기를 맞아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가에서 "반도체주의 겨울이 예상보다 길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리포트들이 쏟아지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과연 메모리 반도체는 올 하반기 다운사이클을 끊어내고 따듯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반도체주 업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겨울 예상보다 짧다”…가격 하락세 진정 차가운 얼음바다에 갇혀 있던 D램 시장에 최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1월 PC용 D램(DDR4 8Gb 기준)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3.71달러로 지난 10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때 미리 계약하는 도매가격입니다. 시장 업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죠. 업계에서는 이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내년 가격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지난 10월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예상보다 일찍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3개월 단위로 움직이는 D램 고정거래가격의 경향을 고려했을 때 내년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시각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겨울을 전망했던 모건스탠리는 “다운사이클(가격 하락) 기간이 당초 전망보다 짧아질 것”이라며 반성문(?)을 썼죠. 미국 시티그룹도 지난달 “D램 가격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내년 1분기에 D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죠.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급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8,61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2,167억원을 사들였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이 1조306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SK하이닉스를 향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더욱 돋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조133억원, 기관은 4,715억원어치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수요 방어할 게임체인저 차세대 D램 데뷔 예고 공급 과잉과 부족 사이를 줄타기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인 차세대 고속 메모리반도체인 'DDR5 D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DDR은 더블 데이터 레이트(Double Data Rate)의 약자로 D램 규격을 말합니다.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개선됐다는 뜻이죠. 현재 주력 제품은 2013년 출시된 DDR4입니다. DDR5는 전작보다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며 전력 효율성도 30%가량 향상됐습니다. 데이터 센터의 DDR4를 DDR5로 교체하면 연간 최대 1테라와트시(TWh=시간당 10억kW)의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서울 강북구에서 사용한 전력량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고성능 D램이 올해 4분기 PC 시장, 내년 상반기 서버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응용처에서 본격적인 DDR5 D램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은 올해 0.1%에서 2022년 4.7%, 2023년 20.1%로 급증해 2025년 40.5%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합니다. 반면 DDR4는 2022년 49.5%로 정점을 찍은 후 비중이 감소해 2025년에는 8.5%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특히 인텔이 지난 4일 DDR5를 지원하는 최초 PC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엘더레이크’를 출시하며 PC 시장에서도 DDR5 D램으로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내년 상반기엔 ‘사파이어 래피즈’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서버 시장에서도 DDR5 도입이 요구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로나19로 서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대용량의 반도체가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서버 시장 특성상 고성능·고용량·저전력 D램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입니다. DDR5 양산이 D램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의 생산 역량이 DDR5로 집중되면서 DDR4 생산량이 줄면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의 서버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가격 협상력도 이전보다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클라우드(가상 서버) 업체와 델·HP 등 PC 업체들의 4분기 D램 주문량은 기존 예상치를 30%가량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서버 D램 재고 수준이 4분기 7주~9주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재고를 소진했다는 것은 CSP의 서버 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DDR5 D램 사용처 역시 PC, 서버, 전기차, 모바일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이런 추세에 맞춰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14나노미터(1나노=10억분의 1m) 모바일용 D램(LPDDR5X)를 내놨고, 차기 스마트폰 제품에 신형 D램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과 같은 변수가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반도체주에 기대는 심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악재가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데다 반도체 업종의 속성상 주가는 업황에 6개월가량 선행하기 때문입니다. 또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계절적 이벤트가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주 보다는 그간 부진했던 대형주 중심의 반등 기대를 높이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죠. 투자 '피난처'를 찾고 있다면 반도체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
오미크론 확진자 3명 추가…신규확진도 5,128명
사회 사회일반 2021.12.05 09:33:04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000명안팎 나왔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128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7만 3,03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352명)보다는 224명 줄었다.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토요일 기준으로 5,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최근 1주간(11월 29일∼12월 5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308명→3,032명→5,122명→5,265명→4,944명→5,352명→5,128명으로 5,000명대가 4차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744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닷새 연속(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43명이다. 전날 기록한 일일 최다 사망자 70명에 비해서는 27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852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3명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한편 정부는 급속도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6일 0시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되고,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가 새로 적용된다. 방역패스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주간 계도기간을 거친다. 이에 따라 실제 벌칙 부과는 13일부터 이뤄진다. -
기술주 이어 비트코인마저 한때 20% 폭락…투자자 패닉
국제 경제·마켓 2021.12.05 08:42:14나스닥에서 기술주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단 몇 시간 새 20% 이상 폭락해 한때 4만2,000달러(4,968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0시께 4만2,00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소폭 회복해 4만9,127달러(5,81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오후 기준 1%대 하락에 그쳤지만 한 때 가격이 15% 이상 고꾸라진 바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이렇다 보니 솔라나, 도지코인, 시바 이누 등 암호화폐는 전체 시가 총액의 20% 이상이 증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1,392개 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15% 가까이 하락하면서 2조3,400억 달러(2,768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놀란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 10억 달러(1조1,800억 원)어치의 암호화폐를 내다 팔았다. 앞서 뉴욕 증시를 견인하던 빅테크주들도 전날인 3일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6.4%, 4.5% 급락해 충격을 줬다. 어도비는 8.2%, AMD는 4.4% 각각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큰 하락세가 연출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암호화폐 대폭락을 두고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투자자 위험 회피 성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하나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중 하나인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영향이다. 미국 내에도 이번 주 12개 주에서 2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를 견인하던 빅테크주들이 추락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맞물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가속화 방침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만큼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자산으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졌다. 실제로 연준이 2017년, 2018년 금리를 올렸을 때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대폭락 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동시에 주식시장·암호화폐 시장의 버블 가능성이 고개를 쳐들었다. 실제로 전날 찰리 멍거 버크셔헤더웨이 부회장이 “최근 자본시장의 버블은 매우 심각한데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때보다 심한 수준”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버블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도 폭락의 강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조사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인 케이티 스톡턴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때문에 더욱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가진 고성장 기술주 약세도 가상화폐에 악재가 됐다”고 전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