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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택스, 1억 65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생태계 육성' 펀드 조성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3.11 17:32:19비트코인(BTC) 기반 블록체인 스택스(STX)가 비트코인 생태계 육성을 위해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 ‘비트코인 오디세이(Bitcoin Odyssey)’를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코인 주도 하에 조성된 비트코인 오디세이 펀드에는 스택스 액셀러레이터(Stacks Accelerator), 스택스 재단(Stacks Foundation),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 GBV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디스프레드, a41 벤처스, 에디무스 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스택스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스마트 컨트랙트를 연결해 비트코인을 활용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 오디세이 펀드는 비트코인 및 스택스 생태계 육성을 위한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알렉스 치직(Alex Chizhik) OK코인 사업 팀장은 “비트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팀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
미국 CBDC 검토 착수 소식에 비트코인 8% 상승
국제 정치·사회 2022.03.10 16:25:36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인 CBDC에 필요한 기술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CBDC의 위험과 편익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연구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규제 우려가 완화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그동안 진행해 온 CBDC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개국이 CBDC를 출시했으며 16개국이 CBDC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통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는 국제 통화 체제의 안정성에 기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외국 CBDC의 도입 자체가 달러의 위상을 위협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CBDC를 추진할 것인지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의 CBDC가 먼저 발행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해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달러 중심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개발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리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금융안정, 미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미국 금융감독안정위원회는 디지털 자산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재무 위험을 찾아내 대응책을 마련하고 규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백악관은 CBDC 발행을 통해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가난한 미국인에 대한 금융 시스템 강화도 꾀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과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포함한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의 의장들은 이 조치를 환영하며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긍정적 검토 소식이 들려온 후 비트코인은 이날 전일대비 8.1% 오른 4만206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6.29%오른 2751달러대에서 움직이는 등 시가총액 10위권 내 코인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
비트코인 7% 급등…美 가상화폐 규제 속도 둔화 영향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3.09 17:58:39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 9일 기준 5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5143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7.96% 급등했다. 같은 시간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는 7.87% 오른 5138만3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8% 가까이 오른 33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규제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급격히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오후 12시께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안에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재무부의 성명이 이보다 이르게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곧바로 지워진) 재무부 성명은 미국이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를 곧바로 강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전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담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제재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한편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 러시아인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 2만5000개를 차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美재무부 성명 삭제 해프닝에 비트코인 8% 급등
증권 정책 2022.03.09 17:34:09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중이다. 지난 주말 사이 무너졌던 5000만 원선도 다시 회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05% 오른 5만 1422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비슷한 시각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5만 1578원에, 빗썸에선 5만 14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5%대 오른 337만 원(업비트), 336만 6000원(빗썸)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규제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급격히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8일 오후 10시)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는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재무부의 성명이 이보다 일찍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곧바로 지워진) 재무부 성명은 미국이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를 곧바로 강화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분석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제재 회피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 러시아인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 2만 5000개를 차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거래소들도 러시아 인터넷프로토콜(IP) 차단 및 출금 제한 등을 통해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 -
[점심 브리핑] 美 쉐이크쉑 버거 먹고, 비트코인 페이백 받는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3.07 13:53:30미국의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쉐이크쉑 버거’가 캐시앱으로 결제한 구매자들에게 비트코인으로 페이백을 진행하기로 했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쉐이크쉡 버거 고객들은 캐시앱의 선불카드 캐시카드로 햄버거를 구매할 경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 대금의 15%를 비트코인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3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캐시앱은 잭 도시 트위터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비트코인 결제 앱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제이 리빙스턴 쉐이크쉑 마케팅 담당자는 “캐시앱을 통해 구매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페이백 프로그램의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은 하락세다. 7일 오후 1시 11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2.06% 하락한 4,695만 2,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3.39% 하락한 313만 3,000원이다. 바이스코인(BNB)은 2.22% 하락한 45만 7,200원, 리플(XRP)는 1.80% 하락한 892.4원에 거래됐다. 루나(LUNA)는 6.06% 하락한 9만 7,700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96% 하락한 3만 7,893.09달러를 기록했다. ETH은 3.99% 하락한 2,525.40달러에 거래됐다. 테더(USDT)는 1달러, BNB은 3.42% 하락한 368.08달러다. USD코인(USDC)는 0.06% 상승한 0.9999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66억 1,020만 달러(약 69조 4,324억 원) 가량 줄어든 1조 7,013억 1,591만 달러(약 2,087조 3,444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23포인트로 ‘극심한 공포’ 상태다. -
SKT 멤버십 회원이면 코빗에서 비트코인 준다
산업 IT 2022.03.07 12:17:01SK텔레콤(017670)은 T멤버십 회원을 위한 3월 T데이 행사에 ‘비트코인 럭키드로우’ 등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T데이는 매달 T자 모양 날짜(첫째 주, 매주 수요일)에 T멤버십 전 사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달에는 국내 최초 가상 자산 거래소인 코빗과 함께 비트코인 럭키드로우를 진행한다. T멤버십 가입자라면 누구나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쿠폰을 받아, 3월 20일까지 코빗 앱에서 쿠폰을 등록하면 1000원 상당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추첨 응모에 자동 등록돼 1등 1명에게는 비트코인 1개, 2등 10명에게는 0.01 비트코인 등을 제공한다. -
코빗, SKT 고객 대상 프로모션 진행…최대 1비트코인 지급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3.07 09:44:0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7일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이하 SKT)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3월 ‘티데이(T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SKT의 T멤버십 고객이라면 누구나 1,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즉시 지급하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 내 T Day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20일까지 코빗 앱에 등록할 수 있다. 아울러 최대 1 BTC(약 4,800만 원)를 지급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자동 응모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럭키드로우 당첨자 1등(1명)에게는 1 BTC, 2등(10명)에게는 0.01 BTC, 3등(1,000명)에게는 50,000원 상당의 BTC를 지급한다. 앱 상단 ‘MY’ 혜택 쿠폰함 메뉴에서 다운 받은 쿠폰 번호를 확인한 뒤, 코빗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해당 번호를 입력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코빗에서 고객확인제도(KYC)를 완료하고 본인 명의의 신한은행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당첨 결과는 오는 23일 코빗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당첨금은 이달 말 지급 예정이다. 코빗은 향후에도 SKT를 포함한 SK스퀘어 관계사와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 프로모션은 보다 많은 분들이 좀 더 쉽게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관계사 간 활발한 협업을 이어나가며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시카고상품거래소, 마이크로 비트코인·이더리움 상품 출시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3.02 16:21:28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마이크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옵션 상품을 출시한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지난달 28일 다양한 파생상품을 좀 더 값싼 가격에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마이크로 상품은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초자산이 되는 암호화폐 가격의 10분의 1로 구매할 수 있다. 2020년에 5BTC를 1계약으로 설정했던 옵션 상품을 제공했을 때보다 금액을 낮춰 범용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팀 맥코트 CME 글로벌 주식·외환상품 책임자는 "사용자들이 격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헤징 수단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마이크로 상품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래소는 사용자들이 위험관리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기 시점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
셸, 가스프롬과 합작 접고 GM은 수출 중단…'러 사재기'에 비트코인 15% 급등도
국제 정치·사회 2022.03.01 18:18:05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경제에서 빠르게 고립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은 러시아와의 거래 차단 및 자산동결 등 연일 대러 경제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그간 러시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온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러시아에서 발을 빼고 있다. 연기금 등 큰손들도 러시아 자산을 팔아치우고 있다. 러시아와의 ‘단절’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휘청이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15%가량 급등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의 파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2월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유럽 최대 석유 회사인 영국의 셸이 러시아 국영 가스 업체인 가스프롬과의 합작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셸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재정 지원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의 또 다른 에너지 대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러시아 국영 로스네프트의 보유 지분 19.75%를 전량 매각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행보다. 제너럴모터스(GM)와 볼보·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 역시 일제히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이들 기업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 방침 등이 보다 명확해지면 수출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다. 프랑스 르노자동차 또한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공장 가동을 멈췄다. 글로벌 자금 시장의 큰손인 연기금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세계 최대 자산을 보유한 노르웨이 국부 펀드가 러시아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준 250억 크로네(약 3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자산을 처분하기로 했다. 여기에 러시아 증시가 ‘투자 불가(uninvestable)’ 상태에 빠지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러시아를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각국 정부의 제재 수위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달러 거래를 금지하고 국부 펀드의 직접 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등 추가 금융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1일 일본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6명의 자산동결과 러시아 중앙은행 등 3개 은행의 거래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서는 싱가포르가 처음으로 러시아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고 중립국인 스위스도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의 자산을 동결하며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서방의 전방위 경제제재에 푸틴 대통령도 고강도 금융 통제로 맞대응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2월 28일 푸틴 대통령이 국외 외화 송금 금지와 무역 업자에 대한 외화 수입 강제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 경제 조치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러시아 거주자들은 국외로 외화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은행에 개설된 본인의 계좌로 외화를 송금할 수도 없다. 계좌 개설 없이 전자 결제 수단을 이용해 자금을 이전하는 것도 차단된다. 또 무역 업자들은 올해 1월부터 해외에서 확보한 외화 수입의 80%를 사흘 안에 매각해야 한다. 루블화 가치가 올해 들어 3분의 1 토막이 나는 등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러시아 내 뱅크런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외국인 투자자의 러시아 내 자산 회수도 제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1일 정부 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일시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제재 상황에서 외국 기업가들이 경제적 요인이 아닌 정치적 압력에 의해 결정을 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통제에도 러시아 경제의 타격을 막아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올해 러시아 경제가 두 자릿수로 위축될 수 있으며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달러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어 약 600억 달러 규모의 달러 발행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강도의 자본 통제 조치에도 이미 러시아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서방의 에너지 제재 등이 현실화할 경우 러시아 경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러시아 국채 가격이 50%나 폭락하는 등 시장 불안도 극심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드밴티지데이터를 인용해 2월 27일 70센트에 거래되던 2047년 만기 달러 표시 러시아 국채 가격이 28일 30센트로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2월 초 1.08달러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70% 이상 급락한 셈이다. 러시아 경제가 전방위 위기에 직면하자 러시아인들도 앞다퉈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루블화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대거 구입하면서 2월 28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급등했다. 달러 등 현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러시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큰 혼잡을 빚고 있다. -
[코인췍]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비트코인 하락…KB금융의 암호화폐 사업 전략은?
블록체인 동영상 2022.02.25 13:51:1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BTC)이 하락했습니다. 디지털 골드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BTC가 안전자산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BTC와 미국 주식 간 동조화 현상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BTC와 S&P500의 상관관계 지수는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그럼에도 판테라 캐피탈은 향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국내에선 KB금융 그룹이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가 각각의 포지션에서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니아 침공 소식에 비트코인 단기 하락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BTC는 3만 6,000달러 선을 반납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 51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7.61% 내린 3만 5,250.7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BTC와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간 상관관계 지수도 높아졌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에 따르면 지난 22일 BTC와 S&P 500 간 상관관계 지수는 전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주 대표는 이러한 커플링 현상을 “긍정적 관점에서 보면 주식에 투자하던 전통 기관투자자들이 BTC로 진입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부정적 시각에선 BTC가 ‘현재는’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주 대표가 ‘현재는’이란 전제 조건을 달았다는 점입니다. 즉 향후에는 안전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정부·은행 못믿어…우크라이나·캐나다 자산 암호화폐화 움직임 실제 우크라이나에선 현금을 암호화폐화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마이클 초바나인(Michael Chobanian) 우크라이나 암호화폐 거래소 쿠나(Kuna) 창업자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안전 피난처로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이 현금을 테더(USDT)로 교환한 뒤 이를 BTC나 이더리움(ETH)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은행을 믿을 수 없기에 탈중앙화 자산인 암호화폐가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중앙화 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는 또 있습니다. 바로 캐나다입니다. 캐나다 당국은 지난 20일 반(反) 백신 시위를 진압하려는 목적으로 약 200명의 은행계좌를 동결시켰습니다. 중앙화 기관이 언제든 개인 자산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적나라한 사례입니다. 이에 포브스는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 최고의 비트코인 세일즈맨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 조치로 인해 중앙화 시스템의 문제점을 캐나다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겁니다. 덕분에 많은 캐나다인이 BTC 등 암호화폐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입니다. 판테라 캐피탈은 그간 BTC와 주요 자산군의 커플링 현상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디커플링이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판테라 캐피탈의 조이 크러그(Joey Krug)는 “암호화폐는 전통적 거시 시장이 하락할 때, 약 70일 간 상호 연관성 있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향후엔 암호화폐 상관관계가 깨지기 시작한다”고 전망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 고팍스에 100억 투자…전략적 행보 국내에선 KB그룹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지난 23일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가치 평가는 약 3,500억 원 정도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가 KB그룹의 기존 암호화폐 관련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해치랩스, 해시드와 손잡고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세웠습니다. KB국민은행은 KODA의 2대 주주로, 단독으로 지분 약 3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은 보관 수수료만으로는 큰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추가로 암호화폐를 대량 매입하려는 수요, 암호화폐를 운용해 수익을 내고 싶어하는 수요 등을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내야 하죠. 거꾸로 말하면 커스터디는 이러한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운용서비스, 금융상품 등의 기본이 되는 서비스라 볼 수 있습니다. KB그룹은 다양한 암호화폐 사업 분야 가운데 커스터디 분야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죠. 올해 들어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1일 KB자산운용은 디지털자산운용 준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규제가 완화되면 빠르게 디지털 자산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가상화폐 인덱스지수 개발을 통한 펀드 출시, 전통자산과 낮은 상관계수를 활용한 자산배분펀드, 해외 가상자산을 활용한 원금보장 추구형 상품 개발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즉 KODA로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를 모으고, 이를 운용할 상품을 KB자산운용에서 개발하는 등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KB그룹은 암호화폐 전문성이 아직 부족합니다. 또 현재로선 국내보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해외 네트워크도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OTC 시장은 글로벌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해외 네트워크가 필수이죠. 고팍스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습니다. 고팍스는 지난해 그레이스케일, 제네시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 Digital Currency Group)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제네시스와는 독점적 지역 파트너십을 맺고 있죠. 제네시스는 OTC 업계 1위 기업입니다. 디지털 자산 대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고팍스에 투자한 배경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고팍스의 글로벌한 네트워크가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는 KB그룹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KB그룹 입장에선 고팍스를 통해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와도 접점을 만들 수 있게 됐죠. 고팍스 관계자는 디센터와의 통화에서 “아직 업무적으로 협업하는 사항은 없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BTC, 3만 2,900달러 이탈시 추가 하락” 송승재 AM 이사는 “BTC가 3만 2,900달러를 이탈하게 될 경우 2만 8,00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송 이사는 “만약 2만 8,000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반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2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만약 25일 일봉의 종가가 3만 6,000달러 선을 지지하고 마무리한다면 주요 지지선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강하다는 시그널”이라면서도 “현 상황에선 지정학적 요소가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차트와 국제 이슈를 함께 살피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급락했던 비트코인, 러시아 제재 움직임에 반등
국제 국제일반 2022.02.25 10:12:2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급락하며 한때 3만3400달러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새벽 비트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8% 이상 하락하며 최근 한 달 새 가장 낮은 가격인 3만4702.18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앤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폭락에 의지가 꺾였다"면서 "그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막대한 불확실성 탓에 가상화폐 보유를 늘리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하락분을 지워내는 모양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2300달러선까지 하락했던 이더리움도 26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이 같은 상승세가 미국의 제재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주요 은행 4곳을 제재하고 러시아 대형 은행의 대외거래 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로 인해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를 통한 사업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와 유사한 제재를 가해 러시아 주요 은행의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금융시장과의 거래를 차단했다고 밝힌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부과한 제재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한 것은 이 같은 제재에 대해 암호화폐가 대체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등과 같은 대체결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러시아에 이 같은 대체결제제가 새로운 결제도구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제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금값 1년반만에 최고…비트코인은 5.7% 급락
경제 · 금융 은행 2022.02.24 15:25:00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급락한 반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치솟았다. 24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5.7% 내린 429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해 7월 25일(4107만 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장중 한때 4258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비트코인은 8% 넘게 급락한 3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300만 원 선이 붕괴됐다. 전 거래일보다 8.2% 미끄러진 29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외에 리플은 7.7% 내린 787원, 도지코인은 10.3% 내린 146원에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다. 암호화폐가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며 가격이 급격히 빠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암호화폐거래소보다 국내에서의 가격이 비싼 정도를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대부분의 암호화폐에서 3%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금값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은 1g당 전 거래일 대비 2.6% 오른 7만 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15일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금은 4일까지만 해도 6만 972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불과 20일 만에 6.7% 올랐다.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금 한 돈(3.75g)의 가격은 28만 1000원대를 기록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면침공 개시… 비트코인 급락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2.02.24 13:42:1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24일 오후 1시 19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전보다 8.20% 내린 4,29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이 사실상 개시됐다. -
“3년 뒤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은 기대 말라”
국제 경제·마켓 2022.02.22 18:11:39앞으로 3년 뒤인 오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재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후오비의 공동 창업자인 두쥔(사진)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 CNBC와 인터뷰하며 “비트코인 강세장은 대략 4년 주기를 보이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반감기 다음 해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며 그 이후에나 다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정학적 요소와 코로나19 등 변수가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비트코인 반감기를 대략 4년으로 추산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지금은 비트코인 하락장의 초입에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이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한때 6만 8000달러(약 8000만 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에도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친 뒤 이듬해인 2017년 다시 강세장을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22일 현재 3만 6000달러대를 기록하며 최근 1년 내 고점인 6만 8000달러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미국이 긴축 기조에 돌입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소까지 맞물려 값이 크게 내렸다. -
"1억 손절했습니다…못 버티겠어요" 비트코인 탈출 러시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22 05:16:11“오늘부터 코인판 떠납니다. 비싼 수업료 내고 인생 배웠다고 생각할래요.” “끝도 없이 내려가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존버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장이 이어지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포자기한 투자자들의 탈출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연들도 제각각이다. 손실을 메우려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빼 투자했다가 1억 ‘손절’하고 떠난다는 40대 직장인이 있는가하면, 비트코인에 3억5,000만원을 넣었는데 9,0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며 중도금 대출을 걱정하는 투자자도 있다. 한 대학생은 등록금까지 넣었지만 손실을 봤다며 이제부터는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뛰어야겠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이 와중에 암호화폐가 바닥을 다졌다며 추가로 물타기를 하겠다는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22일 3만3,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4만달러선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다시 3만8,000달러 초반선까지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진적인 금리 인상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각)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 하락한 3만9,1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4,740만원이다. 비트코인이 2주 만에 다시 4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잠시나마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희망을 단번에 꺾어버렸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전날 대비 4.71포인트 하락한 34.12로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투자자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50을 기준으로 아래로 내려가면 ‘공포 심리’가 많은 것으로 보면 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등세를 뒷받침할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이슈가 한동안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의 해킹 소식도 악재다.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피싱 공격을 받아 이용자 32명이 NFT를 도난당했으며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규제 및 디지털 달러와 관련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바이든 정부는 연방수사국(FBI)에 암호화폐 문제를 다루는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전방위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이 진행될 경우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암호화폐 규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장을 전망했다. 두 쥔 후오비 공동설립자는 현재 약세장 초입 단계라며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4년 주기로 찾아오는 반감기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코로나와 지정학적 이슈 등 다른 요인이 많아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반감기 사이클로 봤을 때 2025년은 돼야 다시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비트코인 랠리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블록체인업체 샌티먼트는 이날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반납하고 하락했지만 금 값은 8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은 S&P500 지수와 동조화 움직임을 보였는데, 디지털 금으로써 가치를 인정받는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해제되면 상승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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