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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8일 남았는데도…李 42% 尹 44.2% '초박빙'
정치 정치일반 2022.03.01 12:09:4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하루 남겨둔 가운데 윤 후보가 이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42%, 44.2%로 집계됐다. 이어 안 후보가 8.5%, 심 후보가 2.1%로 뒤를 이었다. 정권교체 지지 여론은 49.3%, 정권재창출 지지는 40.8%로, 격차는 8.5%포인트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포인트, 응답률 11.1%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3004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포인트 응답률 9%)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2.3%, 45.4%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각각 1.5%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1%순이었다. 기타 후보 1.6%, '지지 후보 없음' 1.4%, '잘 모름' 0.9%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에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18~20대(이재명 35.4% 윤석열 45.4%) △30대(이재명 38.5% 윤석열 44.5%) △40대(이재명 54.4% 윤석열 34.9%) △50대(이재명 52.0% 윤석열 41.3%) 60대 이상(이재명 34.3% 윤석열 55.3%)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윤석열 45.4% 이재명 39.8%) △경기·인천(윤석열 43.8% 이재명 45.0%) △대전·세종·충남·충북(윤석열 48.3% 이재명 37.7%) △대구·경북(윤석열 59.0% 이재명 30.1%) △광주·전남·전북(윤석열 27.5% 이재명 62.8%) △부산·울산·경남(윤석열 49.0% 이재명 38.2%) △강원·제주(윤석열 48.4% 이재명 40.5%)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전망을 물은 결과, 윤 후보 47.8%, 이 후보 44.8%, 안 후보 2.2%로 집계됐다. -
尹 “사전투표 하자” 독려에도 “가급적 본투표”…부정선거론자 비상[현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2:06:03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께 강원도 속초시 속초관광수산시장 앞.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판 등을 골자로 한 연설을 쏟아내고 있었다. 유세차에서 5m 정도 떨어진 곳에 앉아 윤 후보의 연설 내용을 받아치던 중 빨간색 바탕의 스티커가 눈에 들어왔다. ‘3.9 대선공명 선거는 당일투표로 이룹시다’. 부정선거 가능성이 있는 오는 3~4일 사전투표는 건너뛰고 3월 9일 본투표 때 투자하자는 부정선거론자들의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였다. 이는 대표적인 부정선거론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조작을 통한 부정선거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사전투표를 하지 말고 당일투표를 하라”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스티커를 든 사람은 노년의 여성 세 명이었다. 이들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커다란 플래카드를 붙잡고 있었다. 또 윤 후보가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빨간 스티커를 힘차게 흔들며 열렬한 지지를 표했다. 윤 후보는 연설 말미에 이 스티커 메시지와 정반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여러분께 한 말씀만 더 올리겠다”며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꺼냈다. 그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2020년 4.15 총선에 대해 많은 부정의혹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지지자들 사이에서 “맞습니다”라는 우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 어림잡아도 수십 명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 우려를 불식하려고 애썼다. 그는 “저희 당에서 공명선거감시단을 조직해서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3월9일 당일만 투표해서는 제대로 투표할 수 없다. 사전 투표를 꼭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가 이런 메시지를 낸 이유는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 상당수가 사전투표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사전투표를 건너뛰고 본투표를 할 공산이 크다. 그런데 본투표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본인이 확진되어 아프거나 감염이 무서워 투표장에 가지 않는 식으로 투표를 포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윤 후보 득표율에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윤 후보 유세가 끝난 뒤 스티커를 든 지지자들을 찾아 나섰다. 윤 후보와 악수하기 위해 유세차로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지지자들을 시야에서 놓쳤다. 수 분을 찾아 헤멨으나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유세장 중간에 놓인 빨간 단상이 눈에 들어왔다. 단상 위에는 해당 스티커가 7개 놓여 있었다. 유세가 끝난 뒤 땅바닥에 버려진 스티커를 당 관계자들이 모아놓은 것으로 보였다. 강성 부정선거론자들이 적어도 7명 이상 왔던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빨간 패딩을 입고 태극기를 든 한 남성이 눈에 띄었다. 그에게 다가가 ‘사전투표를 할 것인가’고 물었다. “시간 되면 사전투표 할텐데 가급적 본투표를 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속초 태생인 김명회(65)씨였다. 그는 ‘후보가 사전투표를 해달라지 않느냐’라는 말에도 “가급적이면 본투표 할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부정선거가 왜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2020년) 4.15 총선도 의심스러운 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 그런 분들 많으냐’는 질문에 “네”라고 했다. 유세장에서 만난 공무원 출신 김청운(65)씨도 주변에 부정선거론자들이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부정선거 인식은 별로 없다”면서도 “그런 사람들 많이 봤다. 왜냐면 황교안씨가 (주장)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제 주변에도 그래서 본투표하시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사전투표 한다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자의 사전투표 기피 답변은 두드러진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4~26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 45.6%, 국민의힘 지지자 19.5%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사전투표 기피는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유세에서 자신도 사전투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부정선거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일 투표만 하겠다고 하시는데 그러다보면 투표를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지역 5곳 유세 중 4곳에서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특히 동해시 유세에서는 “(정부가) 선거 날에 코로나 확진자 수십만 나온다고 발표해서 당일 날 투표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일종의 음모론까지 거론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확대선거대책회의에서 “마지막 변수는 확증하는 확진자 수에 따른 참정권 제약”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대한민국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윤재옥 상황본부장은 “후보와 중요 당직자 등은 사전투표를 원칙으로 정했다”며 “SNS를 통해 사전투표한 걸 홍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뒤 벽면에는 ‘윤석열도 사전투표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에 맞선 부정선거론자의 사전투표 거부 독려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정선거론자들이 QR코드가 표기된 사전투표 용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사전투표를 중단시켜달라는 행정소송이 이날 각하됐기 때문이다. 황 전 총리 등 사전투표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선관위가 사전투표 용지에 고유 일련번호를 표시하기 위해 QR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대표적 근거로 지적한다. 선관위는 QR코드를 통해 투표자를 역추적하거나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사전투표까지 남은 3일여 동안 부정선거론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아세우느냐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부정선거론자들은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인 만큼 본투표 날 확진자가 급증하거나 자신이 확진된다 해도 투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한 김명회씨는 ‘코로나19에 걸려도 본투표장에 나갈 건가’라는 질문에 “네. 상관은 없다”며 코로나를 개의치 않는 입장과 투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동시에 피력했다. 본투표날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 가능하다. /동해·강릉·속초·춘천=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이재명, 3·1절 맞아 “자위대가 한반도에 발 들여놓는 일 용납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2: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절인 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한미일 군사동맹’ 발언을 겨냥해 “과거 침략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1을 통해 공개된 방송연설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신 순국선열과 우리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국가안보를 정쟁도구로 삼아 정치적 이익을 얻어 보겠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안보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윤 후보는 굳이 1조5000억원이나 들여 설치하겠다시는데 무책임하고 불필요한 주장”이라며 “과거의 북풍이 오늘의 사드 추가 배치로 나타나고 있다. 안보를 정략에 이용해서 안보를 망치고 경제를 악화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발 맞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가 최상의 안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경기지사 시절 접경 지역에서 북한의 위협을 겪어봤다. 수원 삼성전자, 이천 SK 하이닉스 반도체 등을 통해 안보와 평화가 국가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껴왔다”며 “강력한 국방력,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평화·안보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외교는 한마디로 반도국가의 특성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며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안보는 절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며 “강력한 국방력 구축,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저는 국민의 안전과 평화, 국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날 것이고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다”며 “더 적극적인 중재자, 더 능력 있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무능함으로 전쟁 위기와 증오와 갈등이 고조되는 세상, 유능함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실용외교의 길을 여는 나라.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느냐”며 “더 위대한 나라, 더 진화된 정부에서 우리 국민의 자존과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호소했다. -
66만 구독자 가진 유튜버 “李는 이순신, 尹은 원균”
정치 대통령실 2022.03.01 11:33:52한국사 강사이자 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인 황현필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순신'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원균'에 비유했다. 황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vs윤석열,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이 후보를 만났다는 황씨는 "이 후보가 내뱉는 말들은 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그대로 입으로 쏟아내는 사람이지, 절대 중간에 각색하거나 자신을 꾸미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를 만난다고 생각했으나, 이 후보를 만났을 때 제 느낌은 '아 내가 그냥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구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정조·김구 등을 언급한 뒤 "바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존경하는 우리 역사 네 명의 위인이 세종과 이순신·정조와 김구였다"며 “역사의식이 너무 선명했고 투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자신의 저서인 ‘이순신의 바다’를 선물할 당시 '5년간 대한민국의 이순신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를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이순신에 비유한 반면 황씨는 윤 후보를 원균에 비유했다.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후임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됐던 인물이다. 황씨는 "이순신은 국가와 백성을 위해 일을 했다"며 "그러나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자인 것 같다.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하는, 윤석열은 바로 그 원균 같은 자"라며 “이런 원균 같은 인물에게 전 세계 전시 상황에 우리 국가의, 우리 개개인의 안보와 생명과 외교와 국방을 맡긴단 말이냐”고 했다. 황시는 영상을 통해 이 후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서민들의 힘든 삶을 몸소 체험했던 이가 대통령이 되고 권력을 가졌을 때 그 권력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겠는가 한 번쯤 생각해 보라”며 “어떤 이가 대통령이 되면 그 권력이 친일, 반민족, 친독재, 친재벌, 그리고 검찰 공화국, 말도 안 되는 기레기와 검찰과 재벌이 짝짜꿍하는 기득권을 위해 쓰일 수 있음을 알기에 역사를 공부한 저는 당연히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전남대학교 사범대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공부했고 인문계 고교 교사로 7년간 재직했다. EBS, 수능, 공무원 강의 등을 통해 한국사를 가르치며 '1타 강사'로 불렸다. -
김동연 “李·尹 모두 만나…이재명이 더 적극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1:10:49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28일) 라디오(CBS)에 출연해 “이 후보와는 26일, 윤 후보와는 지난주에 만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두 후보에게) 권력구조 개편, 정치개혁·정치교체, 정권 임기 뛰어넘는 부동산·교육 정책 의사결정 체제 구성, 공통공약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며 “선거 주기를 지방선거와 맞추기 위해 임기 1년 단축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이 후보 측에서 적극적이고 고민도 많이 했다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통합정부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가치추구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만 있다면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주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초심 그대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하는 생각에는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김재원 “단일화 어렵다”…尹·安 결국 결별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1:03:41국민의힘 지도부가 1일 한 목소리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안 후보가 요구하는 여론조사 방식의 통합은 불가능해졌고 두 후보가 각자의 길을 갈 공산이 커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실무협상은 매번 할 때마다 부인당하는 입장에서 본인을 만나는 게 주요하지만 만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만 제가 이야기했듯 그 끈을 놓지는 않겠다”며 “우리가 먼저 끈을 놓는 일은 없다고 했으니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안 후보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 측에 여론조사 대신 공동정부 구성과 인사권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여론조사 수용’이 선결 조건이었단 취지로 말했다는 질의에 “그분들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것을 제가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도 “우리가 협상에 나섰던 모든 분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협상 테이블 위에 여론조사 경선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단일화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MBC)에 나와 “끝까지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처음보다는 조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가 결렬되면 안 후보를 향한 표 가운데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이 윤 후보로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께서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해서 단일 후보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석연치 않은 자세를 보이니까 결국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들은 윤석열 후보 쪽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이 여권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과 안 후보와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본부장은 “김 박사께서 양식 있는 분이니까 그렇게 가볍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도 “그럴 분이 아니다”며 “최근에도 한 번 통화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를 도와서 어떤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이준석 “광주에서 사전투표하겠다…참정권 제약이 변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0:48:40국민의힘이 대선 사전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일 지자자들에게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표심에 공을 들여온 만큼 광주에서 청년보좌역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을 바꿀, 자녀와 가족의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마지막 남은 변수는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따른 국민 참정권 제약”이라며 “각자의 꿈과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해 주시라. 여러분의 한 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의무 방침을 내렸다. 윤재옥 선대본 부본부장은 “윤 후보와 주요 당직자 등은 사전투표가 원칙”이라며 “지역 당협별로 사전투표 상황실을 운영하고, 국회의원과 주요 당직자, 선대본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한 뒤 SNS를 통해서 사전투표 한 것을 통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사전투표 부정선거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선거 감시 활동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본부장은 “현장에 문제가 있는지 중앙당에 즉시 보고 조치하는 감시 체계를 구축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흘 투표한 정당이랑 하루 투표한 정당 중 누가 이기겠느냐”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정부에서 나름대로 확진자 투표 대책을 만들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와 본 투표를 합쳐) 사흘 동안, 사전투표를 활용해서 투표하는 게, 이익은 아니라도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 安 단일화 묻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0:31:32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를 계속해서 해야된다는 부분에 대해선 어제도 이야기를 했듯이 단일화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도 “유지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선대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전화가 많이 와서 못 받는다고 하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화해도 통화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실무 협상은 매번 부인당하는 입장”이라며 “(안 후보) 본인을 만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여론조사 경선 실시가 협상의 선결 조건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협상 테이블에 여론조사 경선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의 완주가 윤 후보의 지지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으면서 국민의힘이 자력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무산을 직접적으로 선언하지 않으면서도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 챙기기를 출구 전략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열린 심야 의원총회에서는 야권 단일화 필요성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우려가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안 후보에게 가급적 우호적으로 해서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안 후보를) 존중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의총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출된 결의문에는 단일화가 명시되지 않았다. 결의문에는 “우리는 성공적인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편 가르기와 갈라치기를 단호히 배격하며, 국민통합과 정권교체의 큰 뜻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 정치세력과 함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통합의 정신을 갖고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시기와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성의 있는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은희 "與 ‘정치개혁’, 불신의 골 깊다…아직 선언적 수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0:23:47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 국회 추천과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 “아직은 선언적인 수준이고 실행 의지를 담보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한 라디오(TBS)에 출연해 “민주당의 정치개혁에 대한 그 불신의 골은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안철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하면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통합 이후에 그 쓰레기통에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강행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을 했는데, 그 이후 약속을 버리고 위성정당을 창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렇게 불신의 골이 깊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보여줘야 할 신뢰, 행동에 대한 의지, 정말 실행하려고 하는구나라는 부분들이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포괄적인 정치개혁에 대한 당론 채택이므로 아직까지는 실행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구체적으로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는 그런 당론 채택이 아니었다”고 재차 지적했다. 다만 진행자가 “민주당이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법안을 이미 발의했고, 대선 기간 중에도 여야 동의만 되면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고 하자, 권 원내대표는 “동의한다. 진행하면 될 것 같다. 진행하는 도중에 신뢰가 쌓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의 단일화 협상 경과 공개와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내놨다. 권 원내대표는 “참 궁색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이었다”며 “윤 후보는 공정을 이유로 출마했다. 그런데 안 후보에게 사퇴를 이야기하고, 사퇴할 경우 자리와 권력들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는데 이 얼마나 불공정한 제안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통령 후보도 다른 대통령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고 요구해서도 안 된다”며 “안 후보가 어떤 지위나 보상을 받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김은혜 "보고 못 받았다는 安에 이태규 난감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0:06:04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제안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 데 대해 “(협상에 참여한)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난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라디오(CBS)에 출연해 “안 후보가 어떠한 사실도 보고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 본부장 입장으로서는 당의 입장도 또 협상에서 임하셨던 그 입장도 둘 다 설명하셔야 되는 그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전날 전북 정읍 유세 중 국민의힘으로부터 공동 인사권 행사를 제안받았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가 협상을 보고하지 않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안 후보가 유세 중에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이 안 나니까 그렇게 말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함께 공동정부 구성과 입각을 포함한 합당을 안 후보의 동의나 보고 없이 이 본부장이 협상을 진행했다면 오히려 안 후보가 이 본부장에게 과잉으로 임했다고 말하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 본부장의 보고 여부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 내부에서 해결하고 명료하게 말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다만 김 단장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국민께서 보실 때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저희가 문을 열어 놓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도 거론했다. 김 단장은 “기본적으로 남욱 변호사의 입이 상당히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며 “남욱 변호사가 사실상 유동규 그리고 이 후보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조율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장동 일당이 이 후보의 재선 준비에 동원됐다는 정황이 보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결국 이 후보는 대장동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했지만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정황이 녹취록과 진술 과정에서 나오고 있다”며 “검찰이 꼬리 자르기 수사가 아닌 정면으로 승부를 했다면 진실이 진작 밝혀졌을 것”이라고 했다. -
추미애 "尹, 국민이 키웠다고? 허위사실 공표 고발해 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2.03.01 07:46:08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독재는 30년 전에 끝장낸 군인독재보다 더 지독하다"며 "촛불로 세운 민주주의를 검찰독재로 (되)돌리는 일이 없도록 막아달라"고 윤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인 28일 세종시 어진동 국무총리실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 "(윤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면 비판 세력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서 죄를 뒤집어쓰고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의해서 억울한 감옥을 가야 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 현수막에 국민이 키웠다고 했는데,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해 달라"면서 "김건희씨가 키웠다면 김건희씨가 주인이 될 수 있고, 건진법사가 키웠다면 건진법사가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거듭 윤 후보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또한 윤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신천지 신도 명단 압수수색을 막았다고 주장하면서 "(2년 전 법무부 장관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하라 했음에도 윤석열 후보는 저의 지휘에 반대하지 않았냐"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신천지가 모든 교회를 다 파괴시키고, 우리나라 제1종교 국교로 만들려고 하지 않겠냐"고도 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충청도의 선택은 늘 옳았다. IMF 외환위기 때 김대중을 뽑아주셨다"면서 "박정희 개발독재로 서울만, 수도권만 비대할 때 지방분권 철학을 가지고 이곳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려고 했던 노무현이 옳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망가진 나라를 촛불을 들어서 문재인을 선택했던 여러분의 선택은 옳았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했다고 나라를 바꿔야겠다고 국민을 호도하는 세력을 심판해 달라"면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 추 전 장관은 "정치위기, 민주주의 위기,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그런 세력 맨 앞에 검찰 독재를 꿈꾸는 윤석열이 아직도 큰 소리치고 있다"면서 "이런 후보를 여러분이 심판해달라. 이재명이 심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도 했다. -
'하이킥', '어퍼컷' 네거티브 토론까지…2030은 "글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06:30:0020대 대선의 사전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퍼포먼스’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어퍼컷’을 날리고 지지자들은 큰 환호를 보냅니다. 윤 후보의 어퍼컷이 연일 화제가 되자 이 후보도 이에 질세라 하이킥과 송판 격파를 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지지자들은 후보들의 퍼포먼스가 싫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윤 후보의 현장 유세를 지켜본 정호제(27세) 씨는 “처음에 뉴스를 통해 볼 때는 왜 저러나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던 정 씨는 “현장에서 직접보니까 유세 현장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고 유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 같다”며 “(후보가) 오는 것을 한참 기다리다가 봤는데 어퍼컷을 날리는 모습을 보니 윤 후보가 왔구나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오 모(28세) 씨는 이 후보의 발차기를 보고 “(윤 후보를) 따라하는 것 같지만 하나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니 나쁘지 않았다”며 “(여러 사회문제가 적힌) 송판을 격파했을 땐 속이 다 시원했다”고 했습니다. 후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부정적인 평가도 후보들의 퍼포먼스를 유쾌하게 보는 시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우혁(25세) 씨는 “뛰어난 정책과 함께 화제성 있는 쇼맨십으로 이슈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최근 후보들의 퍼포먼스를 두고 “정책 없이 유세 현장의 쇼맨십으로만 표심을 사려고 하는 것은 썩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최 씨는 “청년 주거 문제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한데 구체적인 재원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 없이 퍼포먼스만 집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한 모(30세) 씨는 후보들의 이러한 모습을 더욱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한 씨는 “의미 없는 제스처를 할 시간에 정책 비전이나 제대로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정책이나 공약들이 다 뜬구름 잡는 모습이다”고 했습니다. 네거티브 난무 토론회…"정책 대안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은 윤 후보”라고 공세를 퍼부었고 윤 후보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논란이 재점화 된 것입니다. 정 씨는 두 후보의 대장동 설전을 두고 “지나치게 반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씨는 “윤 후보가 검사처럼 혐의점을 네거티브로 공격하면 이 후보는 바로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반박한다”며 “토론에서까지 반복하려고 하니까 피로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별로 얻어가는 정보가 없다 보니 토론을 봐야하나 싶다”고 했습니다. 최 씨도 TV토론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최 씨는 “토론을 통해서 대통령이 될 사람들의 자질이나 국가 비전을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며 “대장동 등 네거티브 공방만 이어지니 굳이 시간을 써가면서 토론을 봐야 하나 싶다”고 했습니다. 최 씨는 “논란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말을 돌리며 회피하는 모습에 국가 지도자로 적합한지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토론의 본질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많이 흐트러진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사회 현안, 구체적인 근거와 수치를 갖춘 토론 토론에 대해 바라는 점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권성민(23) 씨는 토론회에서 “국가 성장 방식의 문제나 노동이사제 문제 등 사회 현안에 대해 많이 논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권 씨는 “어떠한 가치 지향이나 사회적 의제를 논하는 모습이 많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씨는 “당위적인 말은 2030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씨는 “2030세대는 구체적 방향성과 수치를 점검할 충분한 교육을 받았다”며 “토론회에서 보다 구체적인 근거를 갖고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최 씨는 “네거티브 공방을 줄이고 정책 경쟁 위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전 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네거티브 경쟁과 ‘쇼맨쉽’에 몰두하기 보단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그런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
◇주요 정당 3월 1일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2.03.01 01:29:21◇주요 정당 3월 1일 일정 ■ 더불어민주당 일정 ▲09:00 당대표 20만 전국 공공임대리츠 입주자 지지선언(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2층 프레스룸) ▲10:00 당대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1:00 원내대표 3·1절 합동참배 및 기자회견(유관순열사기념관) ▲13:00 원내대표 천안 병천시장 집중유세 ▲15:00 원내대표 세종 국립세종수목원 유세(국립세종수목원) ▲15:00 당대표 학동, 화정동 참사 시민대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간담회(NGO센터 중회의실) ▲16:30 당대표 광주 서구 집중유세(풍암저수지 삼거리) ▲16:30 원내대표 세종전통시장 유세 *이재명 후보 10:30 경제대통령 "투자하기 좋은 나라" 외국인 투자기업인과 경제대화(콘래드서울 3F 그랜드볼룸) 11:40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방송연설] "평화 앞으로, 안보 제대로, 강력한 대한민국, 유능한 평화안보대통령" 방송(KBS1 TV) 14:00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명동 눈스퀘어 앞) ■ 국민의힘 일정 ▲09:00 당대표-원내대표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국회 본관 228호) ▲10:00 당대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3:00 원내대표 천안 성환시장 지원유세 및 방문인사 ▲14:00 당대표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15:00 원내대표 천안 중앙시장 지원유세 및 방문인사 ▲17:00 원내대표 아산 상설시장 지원유세 및 방문인사 ▲17:00 당대표 울산 집중유세(울산 젊음의거리) ▲18:30 당대표 경북 경주 집중유세 및 황리단길 인사(경주 봉황대 광장) ▲22:50 원내대표 KBS <더라이브> 출연 *윤석열 후보 11:30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국립서울현충원 임정묘역 일대) 12:00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서울 동작 유세(중앙대학교 병원 정문 앞) 14:00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 국민의당 일정 ▲10:00 당대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0:00 원내대표 제103주년 3.1절 기념식(광주광역시청) ▲14:30 당대표 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빈소 조문(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14:30 원내대표 운천 저수지 사거리 시민인사 ▲17:00 원내대표 금호지구 사거리 시민인사 *안철수 후보 = 당대표 일정 ■ 정의당 일정 ▲10:00 당대표 3.1절 기념식(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12:00 당대표-원내대표 경기 고양 집중 유세(화정역 광장) ▲15:30 당대표-원내대표 권수정 서울시의원 출판기념회(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사무실) ▲17:30 당대표-원내대표 신촌 유세(현대백화점유플렉스 신촌점앞) *심상정 후보 10:00 경기 파주 유세(금촌시장) 11:30 경기 고양 집중 유세(화정역 광장) -
[사설] 靑, 박빙 접전 속 ‘대선 개입’ 발언 쏟아내는 이유 뭔가
오피니언 사설 2022.02.28 23:52:53대선 막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청와대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페이스북에 현 정부의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이 역대 정부 최고치라고 소개하면서 “이래도 문재인 정부가 ‘힘없는 평화’ 타령만 했다고 할 텐가”라고 썼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안보 무능론’을 반박한 모양새이지만 결국 이 후보를 편드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해 박 수석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윤 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분노를 표한다”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선의 한복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의 봄 소식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25일에는 “향후 60여 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밝혀 탈(脫)원전 정책 비판론에 대해 물타기를 시도했다. 대선 직전에 청와대가 이 후보의 ‘아픈 손가락’인 호남과 탈원전 이슈를 거들고 나선 셈이다. 특히 안보상의 이유로 공개를 자제해왔던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시험 발사를 공식 확인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이 후보가 TV 토론에서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비판하며 “우리가 L-SAM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것(사드)을 쓰는 것이 이상하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여당 후보 편들기로 해석될 수 있다.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에도 청와대는 “우리 정부는 말년이라는 게 없다”고 둘러댔다. 그러잖아도 선거 주무 부처 장관들이 모두 여당 정치인인데 청와대까지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발언을 쏟아낸다면 나라 꼴이 어찌 되겠는가. 현 정부는 두고두고 정책 실패를 덮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선거 중립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탄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정권이 임기 말에 정치 발언을 극도로 자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청와대가 공정 선거를 해치는 언급을 계속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맞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권성동 "尹핵관인 게 자랑스럽다…모든 것은 인간관계"
정치 정치일반 2022.02.28 23:21:28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강원도 동해 지원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핵심관계자로 알려진 이른바 ‘윤핵관’을 언급하며 “윤핵관인 것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동해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제 별명이 뭔지 아시나"라고 물은 뒤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윤 후보의 선출 이후 후보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윤 후보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연말 불거진 윤핵관 논란 속에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해당 발언은 동해를 지역구로 둔 이철규 전략기획본부장을 추켜세우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권 의원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과 헌법에 충성하기 때문에 윤석열을 선택했다"며 "윤석열만이 정권교체의 선봉, 정권교체의 기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과거의 '윤핵관'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윤 후보에게서 멀어진 관계자라는 의미)이다"라며 "이제 새로운 윤핵관이 누구입니까. 바로 이철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다 인간관계다"라며 "법과 원칙도 있지만 예산 사업하고 지역 예산 확보하고 하는 것은 결국 지역구 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인간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그리고 행정부 공무원들이 이철규 의원한테 잘 보이는게 유리하냐 불리하냐에 따라서 지역 사업과 예산이 좌우된다"라고도 말했다. 해당 발언은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윤핵관 논란'과 맞물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또 다른 '윤핵관'으로 지목된 바 있는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 측 전권 대리인으로 참여한 사실이 전날 공개되면서 여권은 윤핵관 논쟁 재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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