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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자영업자대출 일년 만에 45% 증가
경제·금융 제2금융 2022.03.03 09:33:29지난해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이 4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데 금리 상승기까지 겹치면서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28만7790건, 19조4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지난 2018년, 2019년 모두 13조 원대 규모로 취급됐다. 그러다 지난해 말 6조 원가량(45.1%)이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8조5835억 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7조 8532억 원, 인천 5조 4522억 원 순이다. 이들 지역 저축은행이 자영업자를 상대로 더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펼친 셈이다. 업계에서는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금융 지원이 종료되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자 중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사업자의 경영난이 지속하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당국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위기에 빠진 개인사업자의 부담 완화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빨간 넥타이가 신호?…장제원 매형집서 새벽에 만났다 [단일화 막전막후]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09:31:4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6일 앞두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두 후보의 단일화 실무를 도맡았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이번 단일화 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급박하게 진행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단일화 협상까지 장 의원과 이 의원의 물밑접촉은 계속됐다. 두 사람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TV토론회가 있던 전날 오후 통화를 했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이제 마지막인데 우리가 단일화를 안 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단일화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같은날 오후 9시께 서울 모처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이들은 '정권교체'라는 기치아래 후보간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고, TV토론회에 나서는 두 후보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토론회 이후 후보에게 회동 계획을 말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TV토론 이후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로 이동해 이 의원에게 회동 관련 내용을 전달 받았고, 장 의원은 윤 후보가 TV토론회 이후 촬영을 위해 이동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를 찾아 회동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후보, 안 후보, 장 의원, 이 의원은 이날 0시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 의원의 매형집에 모였다. 보안 유지를 위해 경호원 없이 이동했다. 장 의원의 매형은 카이스트 교수로 안 후보가 과거 카이스트 교수로 근무할 때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또한 인수위원회, 통합정부 구성 등에 함께 협의하며 대선 이후 당대당 합당도 합의했다. 뿐만 아니라 두 후보는 함께 단일화와 관련된 공동선언문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공동선언문은 장 의원과 이 의원이 함께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가 토론 때 맨 넥타이도 주목을 받았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전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드레스 코드가 같아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똑같이 약속한 듯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왔다. 한편 4일 예정된 사전투표 전날 두 후보의 단일화가 전격 성사되면서 대선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심상정, 尹-安 단일화에 “안타깝고 마음 한켠 허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9:20:02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한 것에 대해 “좀 안타깝고 또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안 후보가 이번에는 양당체제 종식, 또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말씀하셔서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버텨주시길 기대했는데 단일화를 하셔서 제3지대의 길은 정리되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심 후보는 “사실 거대한 양당의 장벽 사이에서 버텨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 길을 버텨오려면 수많은 좌절을 딛고 자신을 수없이 갈아 넣어야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양당 사이에 심상정 하나 남았다.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야권 단일화로 인해 범진보진영의 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쏠리지 않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에게 갈 표는 다 갔다”고 판단했다. 이어 “정의당이 성찰하고 국민들께서 힘을 주시면 신념을 가진 좋은 정치인들이 정의당에 많이 올 수 있다”며 “그렇게 해서 정의당이 끝내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분들은 정의당을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득표율을) 두 자릿수로 만들면 반드시 정치개혁 이루실 것”이라면서 “다당제의 책임연정으로 나가는 하나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특징주] 安·尹 "우리는 원팀" 단일화 선언에 안랩 주가도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2.03.03 09:17:59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정치적 가치 연대를 목표로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며 안랩(053800)이 장 초반 강세다. 3일 오전 9시 9분 기준 안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0.00%오른 7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전날 1.54% 오른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주가 강세의 배경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두 후보는 사전 투표 전날인 3일 정치적 가치 연대를 목표로 야권 단일화를 이룬 뒤 대선 후 합당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은 안 후보가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함께 “국민통합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힌 뒤 “‘국민통합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尹-安, 단일화 전격 합의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17:06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게 손을 잡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사전 투표 하루전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15:3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합의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14:35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게 손을 잡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13:23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함게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속보]與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야합…24시간 비상체제로 대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9:05:53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새벽 단일화’를 ‘자리먹기형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성사된 야권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선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로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선대위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단일화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엄정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 8시께 긴급 본부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
홍준표, 尹·安 단일화 "이제 마음 편하게 완승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8:56:39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를 환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어떻게 보느냐. 안 후보가 조건 없이 사퇴한다고 한다’는 한 지지자의 물음에 “이제 마음 편하게 완승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동안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도건우 후보의 출정식에선 “안 후보가 조건 없이 사퇴하는 것 말고는 야권 단일화 방법이 없다”며 “사퇴 조건으로 ‘국무총리를 준다’, ‘공천권을 준다’ 그랬다가는 둘 다 쇠고랑 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
단일화시 윤석열 49% 이재명 38.3%…尹 10.7%P 앞선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03 08:41: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윤·안 단일화가 초박빙 판세를 뒤흔들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 결집이 이뤄져 기존 4자 구도보다는 야권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27일~3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론은 단일화가 필승 카드라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윤 후보와 안 후보 누구로 단일화되든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지지율이 49%로 이 후보(38.3%)를 10.7%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보수층(82.1%)이 결집하고 중도층(44.8%)도 4자 구도(37.3%)보다는 높아졌다. 다만 진보층 결집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가 보수층(61.4%)은 윤 후보에 비해 이탈하지만 중도(48.3%), 진보(19.7%) 모두 표가 모이는 것과 대조된다. 문제는 단일화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점이다.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과반인 51.2%가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답은 40.5%였다. 지난 1차 조사(2월 2주)에는 필요하지 않다는 답이 44.8%였다. 하지만 2월 13일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뒤 2월 4주에는 47.6%로 뛰었고, 27일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뒤인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을 넘어서며 여론은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움직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진보층(76.9%)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지만 중도층(55.5%) 역시 직전 조사(50.8%)보다 4.7%포인트가량 단일화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졌다. 다만 야권 단일화를 보는 시각이 지역별로 달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등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현재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에서는 ‘필요하다(45.7%)’와 ‘필요하지 않다(46.6%)’가 비등했다. 보수 진영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필요하다’가 각각 49.3%, 50.9%로 ‘필요하지 않다(각 41.6%, 45%)’를 앞섰다. 하지만 최다 유권자가 밀집된 인천·경기에서는 단일화에 반대하는 여론(52.8%)이 찬성(37.4%)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5%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어쩐지 넥타이가 같았다"…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 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8:32:0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회견 내용은 반드시 정권교체해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 햑심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마지막 TV 토론 이후 강남에 있는 장재원 국민의힘 의원 매형 집에 모여 2시반 동안의 심야 회동끝에 이같이 전격 합의한 것이다. 이번 만남은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후보가 오늘 자정 조금 넘어서부터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각까지 2시간30분가량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의 뜻을 받들어 아무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단일화와 합당을 이루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후보의 넥타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전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드레스 코드가 같아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똑같이 약속한 듯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왔다. 안 후보가 토론에서 윤 후보와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기 전 양측 실무진이 교환했던 여러 조건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던 두 후보의 단일화가 극적으로 사전투표(4~5일) 직전에 성사돼 향후 대선 정국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연일 유세 강행군 李-尹, 어떻게 달랐나[현장, 2022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8:27: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에는 ①중진 vs 청년 ②40분 vs 20분 ③수도권 vs 영남이라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①중진 vs 청년 일반적으로 유세에서 후보가 등장하기 전에는 찬조 연설이 진행됩니다. 여기에서도 두 후보간 전략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5일 선거운동 시작일에 민주당은 당 대표급 출신 중진을, 국민의힘은 2030 청년들을 앞세웠습니다. 당시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의 중진 인사들이 호남을 방문해 이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최근 유세에서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거물급 인사가 이 후보 찬조 연설을 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첫 유세였던 서울 청계천 광장 출정식 1번 순서에 청년들을 배치했습니다. 탈북 청년, 대학생 등이 등장해 2030세대의 입장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 후보의 유세에는 청년들의 찬조 연설이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대남’의 지지를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적극적으로 유세에 나서며 윤 후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전략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②40분 vs 20분 본격적인 후보의 연설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이 후보의 연설은 한 번 시작하면 40~50분가량 이어지는 일이 빈번합니다. 평균적으로 약 20~30분간 진행되는 윤 후보의 연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입니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내세웁니다.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며 이 후보의 주력 정책인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을 강조합니다. 윤 후보의 연설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정권 교체’입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공통점도 있었습니다. 연설 내내 서로를 향한 공세를 퍼붓는다는 점입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인천 유세에서 “인천은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인데 그 사람(윤 후보)이 못 알아듣더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윤 후보도 충남 당진 유세에서 “저런 사람(이 후보)을 미는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이냐”고 외쳤습니다. 두 후보의 유세에서 상대 후보를 존칭 없이 부르며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③수도권 vs 영남 이 후보는 수도권에, 윤 후보는 영남 지역에 공을 들였습니다. 지난달 15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이 후보가 수도권으로 유세를 간 날은 8일이었습니다. 영남 3일, 호남 2일 등에 비하면 수도권을 월등히 더 많이 찾은 것입니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보다 수도권에 더 집중한 것은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도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합니다. 윤 후보는 총 5일로 영남을 가장 자주 찾았습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영남 지역에서 집토끼를 모으고자 한 것입니다. 윤 후보는 수도권에도 4일을 할애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울 홍대,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등 청년의 공간에서 유세를 펼치며 2030세대의 표심을 잡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는 4일 후보들의 사전투표 예정지도 비슷하게 갈렸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사상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사전투표에 나섭니다. 부동층이 많은 강원 지역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윤 후보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마지막 결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후 후보들은 대선 직전까지 유세를 이어갑니다. 부동층 표심을 위해 두 후보 모두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막판 유세에 따라 결과가 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후보의 유세 전략이 선거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줬을지 일주일 뒤면 확인하게 되겠습니다. -
안철수 "단일화 늦어 죄송…늦은만큼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8:22:20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오늘부터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두 사람이 정권 교체의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며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중심국가에 대한 뜻도 밝혔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선진화의 기틀을 제대로 닦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겠다”며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회 구성 등 공동정부 구성과 추후 합당할 계획도 밝혔다. 안 후보는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여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더 실용적·중도적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가 늦어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늦은만큼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전문] 尹-安 "원팀…인수위부터 공동정부까지 협의"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8:20:45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단일화를 선언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단일화 공동선언문 전문.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입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습니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이 정권교체의 민의에 부응해서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입니다. '국민통합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잇는 선진화의 기틀을 제대로 닦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고,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여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모든 국정운영을 정상화시킬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통합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민통합정부는 '미래 정부'입니다.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나가겠습니다. 적폐 청산 등 퇴행적 국정운영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국정 과제들을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념 과잉과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특정 집단에 경도된 정책을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둘째, 국민통합정부는 '개혁 정부'입니다. 정권이 필요한 개혁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필요로하는 개혁을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정권에 부담이 되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들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꼭 해야 할 개혁과제들을 외면하거나 차기 정부로 떠넘기는 비겁한 짓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국민통합정부는 '실용 정부'입니다. 오직 국익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가 되어 이념과 진영이 아닌 과학과 실용의 정치 시대를 열겠습니다.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은 계속해서 추진할 것입니다. 국정이 이념의 포로가 되고, 정치가 진영의 인질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넷째, 국민통합정부는 '방역정부'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코로나19 위기와 잘못된 방역 정책과 함께, 침체된 내수 경기의 진작을 통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것입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우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치방역이 아니라 과학방역으로 팬데믹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켜내겠습니다. 다섯째, 국민통합정부는 '통합정부'입니다. 국민통합 없이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습니다. 분열과 과거가 아닌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고, 잘못된 정책은 즉시 바로잡아 대한민국을 바른 궤도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 국민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사라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입니다. 협치와 협업의 원칙하에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 파트너와 함께 국정운영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입니다.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해서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하겠습니다. 구체적인 개혁과제 선정과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계속 말씀드려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두 사람은 국민들께 겸허하게 약속합니다.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습니다.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함께 정권을 인수하고, 함께 정권을 준비하며, 함께 정부를 구성하여 정권교체의 힘으로 정치교체, 시대교체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은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친 것입니다. 바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인 것입니다. 이제 통합과 미래로 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저희는 모두 앞만 보고 함께 뛰겠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국민들이 원했던 공정과 상식, 과학기술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늦은 만큼, 쉬지 않고, 끝까지, 확실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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