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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복심' 윤건영 "尹·安 단일화, 정몽준 때처럼 역풍 불 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0:39:26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을 맡은 윤건영 의원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당연히 예상 못 했다"면서도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하면 오히려 심각한 역풍이 불 수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히려 이번에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권력 나눠먹기로 비춰질 것이냐 미래에 대한 국민적 선택으로 비춰질 것이냐에 대한 국민의 판단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적 선택에는 명암이 있어 어떤 부분은 긍정적으로 어떤 부분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텐데,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단일화 선언이 향후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으니 단일화로 인한 판세 분석은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고 각자의 주장만 있을 것 같다"며 "깜깜이 판세가 돼 버렸다”고 답했다. 그는 “2002년에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후보에게 부정적일 것이다’ 라고 했는데 오히려 지지층 결집 또는 중도층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적이 있다"며 "어느 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제가 볼 때는 40:40정도로 팽팽하게 양쪽의 지지자들이 결집해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20을 가지고 군소후보, 군소후보라는 표현이 어폐가 있지만 이런 분들과 유동층이 양분하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며 이미 안 후보의 지지율 대부분이 윤 후보에게 집결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윤 후보는) 마치 대통령이 된 것처럼 (안 후보에게) ‘권력을 나눠주겠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 공정한 경쟁은 없다’고 얘기하면서 안 후보가 줄곧 얘기한 여론조사 단일화는 단 한 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리지 않았다”며 “공정한 경쟁보다는 ‘내가 가진 걸 나눠줄게’라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게 안 후보의 불만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해소됐는지도 오늘 봐야 될 것 같고, 그런 게 좀 대단히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
[속보]이재명, 尹-安 단일화에 “역사와 국민을 믿어…꿋꿋하게 걷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0:33:4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민생경제,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서울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이 후보는 보신각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유세를 한 뒤, 영등포에선 이 후보와 단일화를 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와 합동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
하태경 "安이 단일화 결단…민심 느꼈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0:21:31하태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안 후보가 결단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안 후보를 거론하며 “당 내에서도 위기의식 같은 걸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단일화 될 가능성이 70%라고 그랬잖아요”라며 “그렇게 판단한 기준은 안 후보랑 같이 하는 사람들, 측근의 민심을 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 위원장은 “다 대부분 (단일화) 하자는 쪽이었다”며 “거기에 안 후보의 정치 미래가 있고 활로가 있다. 그렇지 않고 독자 완주 감행하면 허무개그로 끝나버린다”고 했다. 안 후보가 갑자기 마음을 돌린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에 대통령 선거 끝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라며 “자아를 얼마나 억제하느냐 개인 싸움을 이겨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공동정부 방향과 관련해 “합당 논의는 선거 후 즉시 하겠다. 선거 때까지는 정권교체에 집중한다”는 내용이 선언문에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함께 하다 보면 우리는 동지다 (할 것)”이라며 “충분히 (풀어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쭉 보면 굉장히 이성이 앞서는 사람”이라며 “극도로 막 싸우다가도 최종적으로는 합리적 판단을 하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향후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투표율이 높아지고 여권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위원장은 투표율이 지난 대선에 비해 “비슷하거나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 20, 30대가 정치적 각성이 굉장히 높다. 그래서 투표를 더 많이 할 거고 단일화 때문에 약간 주저하던 사람들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 쪽에서도 더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지지는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본다” 관측했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0:14:4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오른쪽)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에 앞서 최종적으로 합의문을 살펴보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우상호 “단일화는 투명하고 과정 이해돼야…‘야합’ 효과 제한적일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0:09:37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새벽 단일화’를 ‘자리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본부장은 “과정이 납득되지 않는 단일화는 효과가 없다”며 야권 단일화에 따른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성사된 야권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선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로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부각하는 기존의 선거 유세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선대위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단일화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엄정한 심판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 8시께 긴급 본부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새벽에 갑작스럽게 진행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우 총괄본부장은 “두 후보가 생각한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나 합당은 과정이 투명하고 (지지층과) 소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단일화를 통해 어떤 미래를 만들지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런 과정 없이 두 후보가 막판에 만나서 담판을 한 것으로는 지지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갈등은 무엇이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우 총괄본부장은 두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내세워온 비전을 답습한 것도 문제삼았다. 그는 “우리가 주장해온 ‘미래’, ‘통합’을 하겠다며 단일화르 했다”며 “하지만 윤 후보는 통합을 말해오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만나서 인사권을 나눠 가지면 통합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후보는 진영을 초월해 인재를 선발하고 의회 다당제를 통해 다양한 정치세력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해왔다”며 “두 후보는 어떤 통합을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에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DJP 연합만 해도 어떤 정책을 같이 해나가고 누가 대통령을, 누가 총리를 맡을지 합의해 국민에게 보고해 의미가 있었다”며 “이런 합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유권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지 그냥 밀실 합의한 뒤 선거 끝나고 ‘사실 이렇게 합의했다’고 말하는 것이 민주주의냐”고 꼬집었다. 야권 단일화가 지지율에 미칠 여파에 관해 우 총괄본부장은 “오늘 여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행위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중도 부동층이 결집할 수 있다”며 “과정 자체가 불투명하고 그동안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됐는지 이해가 안 되는데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일이 사전투표이니 급해서 막판에 (단일화를) 한 것 같다”며 “오늘 하루 여론 추이가 사전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우 총괄본부장은 “이 후보가 내세운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역시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선거공학적 움직임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합 대상에 안 후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 후보만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진보진영은 물론 합리적 보수 진영에서도 인재를 천거받는 등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사전에 민주당과 안 후보 사이의 물밑 접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친한 의원들이 이야기를 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후보 사이에 이야기를 나누거나 교감이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과의 단일화 여부에는 “당장 내일이 사전투표인데 이뤄지겠느냐”고 답했다. -
손 맞잡은 윤석열-안철수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0:04:50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기자회견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0:03:37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0:02:48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새벽 후보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한 후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0:01:5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위해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사전투표일 하루 앞두고 이뤄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10:00:5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새벽 후보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함께 소통관을 나가며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59:46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전격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59:06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57:58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전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합의한 두 후보는 ‘국민통합정부’,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
우상호 "尹·安 단일화, 자리 나눠먹기 야합…심판해달라"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09:51:03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전격 단일화를 두고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3일 오전 본부장단 긴급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선대위는 차분히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며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 당원·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며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당부했다. -
장제원·이태규 "역사에 죄 짓지 말자" 집념 통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09:40:5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드라마틱한 단일화를 이뤄냈다. 무대 뒤편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있었다. 두 사람은 협상 결렬 기자회견 등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끈질긴 물밑협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두 후보가 전날 마지막 대선 TV 토론회가 끝난 뒤 회동한 곳은 서울 강남에 있는 장 의원 매형 집이다. 장 의원의 매형은 카이스트 교수 출신으로 안 후보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다음날 새벽 약 2시간 30분간 단일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갔다. 회동 자리에는 두 후보뿐 아니라 장 의원과 이 의원도 배석했다. 윤 후보은 이 자리에서 흉금을 터놓고 안 후보를 설득했다. 윤 후보가 두 시간 넘게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과 정치 철학에 대한 생각 등을 밝혔고 안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해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단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결단 후)합의문은 안 후보가 작성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이를 보고 “이대로 하자”고 동의했고 오전 8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단일화는 실제로 결렬 직전까지 갔다. 윤 후보가 지난 27일 단일화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실상 야권 후보 통합은 어려워진 분위기였다. 하지만 실무 협상을 담당한 장 의원과 이 의원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이어갔다. 특히 휴일인 3·1절에는 복수의 측근들이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해 윤 후보 측과 협상해야 한다고 재차 제안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후보는 후보 단일화의 활로를 만들기 위해 전날 TV토론 직후 안 후보의 자택을 찾아갈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장 의원이 이 의원에게 심야 회동을 전격 제안했고 안 후보가 이를 수용하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한 자리에 앉아 단일화를 논의하게 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두 시간의 설득이 필요했고 (안 후보가)결단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공동정부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오전 8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사람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 정권 교체, 즉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오늘부터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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