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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李 정치 개혁 선언에 “자기 반성 없는 사기극”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5:52:39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통합정부 구성 등 정치개혁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에 대해 “어둠의 장막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사기극일 뿐”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정치계에는 겨울밤 같은 어두웠던 시대를 지혜와 용기로 인내했던 부엉이 같은 분들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의 586 운동권 정치인들이 그분들”이라며 “그런데 이들이 새벽이 오는 걸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당이 되어서 지금 발표한 정치 개혁을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시간을 갖췄음에도 대선을 불과 열흘 남기고 발표한 선언에는 그동안 행위에 대한 반성이 빠져 있었다”며 “지난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의 비민주적 행태와 거짓말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정치 개혁 선망도 태백에 오는 것을 막으려는 추악한 부엉이의 오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민주당의 약속 불이행을 예로 들며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비례대표 의석을 100석으로 늘리고 국회의원 선거와 비례성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면서도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지배하는 시·도 의원들이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만든 4인 선거구조차 2인 선거구로 쪼개는 폭도를 저지른 점, 그랬던 더불어민주당이 성명서에서 기초 지방의원은 3인 이상 선거를 하겠다니 믿을 수 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 낸 거짓과 전과 4범이라도 후보만 되면 모든 과거를 묻어 버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그 시스템을 걷어 낸다는 정권교체를 통한 새벽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자기 성찰과 반성이 없다면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죽은 지 오래되었다고 봐야 한다”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원한다면 날개를 접고 100년 후 시대가 다시 어두워질 때까지 쉬겠다는 자성을 먼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법 통과와 관련 말 바꾸기 행태도 연이어 지적했다. 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결의를 이렇게까지 의심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지난 2년 동안 소상공인 자영업 손실 보상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행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 후보가 작년 6월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 법안이 날치기 통과될 당시 “손실보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끝없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만 부르짖었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태도를 바꿔 갑자기 자영업 소상공인 100% 손실보상에 대한 공약을 말하려면 “이문열 선생의 지적처럼 ‘지난 것에 대한 자성과 비판’부터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
'安 지지 철회' 인명진 "완주하면 민주당에만 이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4:46:56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철회한 인명진 목사가 2일 “안 후보가 완주하면 민주당 정권을 연장해주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 목사는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지금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집단이라는 건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우리가 그런 일을 수수방관하고 지지하고 따라갈 수 있는 거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 목사는 단일화 결렬 과정에 안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 이런저런 소신이 있으면 두 사람이 만나서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마지막에 안 후보가 거부했다 이렇게밖에 우리가 판단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 목사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것은 정권교체”라며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 55% 내외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사실은 우리가 안 후보를 돕기 위해서 진심으로 애를 썼다”며 “그랬는데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교체에 반하는 행위를 안 후보가 했다. 더 이상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저희들이 지지를 철회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애초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는데 단일화를 위해 국민의당 캠프에 합류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윤 후보를 아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의사표시를 해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 목사는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할 때 두 가지 얘기를 했다. 정치교체, 시대교체, 정치개혁 이런 것들, 연금개혁 이런 것들을 같이 의논을 하자. 두 번째는 국민경선을 하자였다”며 “안 후보도 사실은 앞부분에 더 관심이 있고 강조점이 있다는 건데 이거를 초창기에 국민의힘에서 간파하지를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거는 이상적인 얘기고 안 후보와 측근들의 바람일지 모르지만 객관적으로, 현실적으로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방식으로 하면 누가 될지 모르는 게 여론조사의 결과 아니냐고 묻자 인 목사는 “대통령 선거는 서울시장하고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로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당의 당세라든지 선대위원회라든지 이런 것이 정말로 제대로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건가 하는 거에 대해서 상당한 이렇게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
‘정치개혁’ 띄우는 與 “대선 전 법안 처리하자”…宋, 尹 아닌 이준석에 회담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2:07:51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정치개혁을 위한 공동선언’ 합의를 발판삼아 ‘정치개혁 띄우기’에 나섰다.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일 국민의힘에 대통령 선거일 전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 법안을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정치개혁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정개특위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개혁안을 조속히 실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배 의원은 “민주당 정개특위 의원들은 대선 이전에 정개특위를 공식 소집하기를 요구한다”며 “기초의원 3~4인 선거구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인사청문회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정개특위에 상정해 대선 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비롯해 폭넓은 정치 개혁 논의가 필요하다”며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정치개혁 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야당에 요청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의당은 민주당의 제안에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의당 소속 정개특위 위원인) 이은주 의원은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소극적이라면 단독으로라도 강행하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의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정의당이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미 정개특위 소집 요건은 갖췄다”고 강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늘 중으로 연락할 예정”이라며 “원내 협의가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송 대표는 윤 후보를 배제하고 이 대표에게 ‘정치개혁 회담’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의 ‘정치개혁’ 구상을 두고 윤 후보가 “거짓말”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인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그는 “이 후보는 임기를 1년 줄여서라도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당제로 나아가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라며 “거친 말로 정치개혁을 매도하는 윤 후보는 대통령의 품격과 맞지 않으니 합리적인 대화가 되는 이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김동연 “李 정치교체 의지 확인해 합의…김종인도 역할 마다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1:41:19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정치개혁을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것이 선거를 의식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지적에 “선거전략 차원이 아니라 (이 후보의) 정치 교체 실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합의에 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대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공동선언에 담긴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김 전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새로운물결 선대위 사무실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합의는 기득권에 편입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득권을 깨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문 내용은 대부분 제가 공약 5호로 발표한 내용들”이라며 “합의문 자체가 기득권을 깨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한 것은 양당 기득권에 편승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이다. 김 대표는 이 후보가 정치개혁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합의된 내용은 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제안된 내용이다. 윤 후보와도 만나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 후보는 토론에서도 제가 제안한 바를 언급하고 민주당은 의원총회 등을 통해 법안을 처리하려는 노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는 제가 제시한 합의문을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수용했다”며 “이 후보와 총 세 차례 만났고 그 중 한번은 제 캠프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셨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합의가 도출되는 과정에서 어떤 정치적 연대도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써는 이 후보 측이 공동선언을 실천으로 옮기는 지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 후보직을 내려놓은 것이고 이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결정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선대위 합류 여부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당을 유지하고 제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김 대표에 따르면 김 전 비대위원장도 김 대표와 이 후보의 정치개혁 공동선언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비대위원장과 지난주 두 차례 만났다”며 “제가 양당 후보들에게 제안한 내용에 대해 공감해주셨고 합의문에 삼권분립을 명시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유력 대선후보와 진정성 있는 합의를 해낸다면 본인도 역할을 해주겠다고 하셨다”며 “(김 전 비대위원장은) 새 정부에서 정치개혁이나 개헌을 위한 추진 기구가 생긴다면 대한민국을 위해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
김용남 "안철수 줄 자리 野당대표 뿐"…이준석 측 "자괴감 든다"
정치 대통령실 2022.03.02 11:21:36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 불발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가 걸림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자괴감이 든다”고 반응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아주 지극히 비(非)방송용의 실무적인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단일화를 할 때 거대 담론을 얘기합니다만, 막후에서는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를 지낸 그는 “지금 야당(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 후보가 만약에 양보 형태의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께 드릴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흔히 총리 같은 말씀을 하지만 민주당에서 해주겠느냐. 총리는 국회 표결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에서 절대 안 해준다”며 “만약에 정치적으로 의미 있거나 비중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을 전제로 한 당대표 자리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걸 이 대표가(용인하겠느냐)?’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은 “걸림돌이라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대표 측은 김 전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세한 내용을 얼마나 알고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지 참으로 한심한 사람”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이전에도 방송에서 설화를 일으켜 말이 많던 분인데, 아직도 이런 분이 당을 대표해서 방송에서 활동한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대선 일주일밖에 안 남아 있는 엄중한 시기이다. 걱정스럽다”고 했다. -
'청춘거리' 신촌 간 尹 …태극기 물결 속 이대남 "세대 어우러진 축제" [현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1:10:411일 오후 2시께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광장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풍선이 곳곳에 보였다. 3·1절과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이 주로 드는 태극기도 수십 개 등장했다. 신촌 유세에는 당 추산 약 7000명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를 향해 “썩고 부패한 정권 능력 없고 무능한 정권”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두고 “국민을 늘 우습게 알고 외면하고 깔보다가 선거 때가 되면 표를 훔쳐와야 되니 국민에게 공작과 세뇌와 기만을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여권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는 현장 지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윤 후보의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이 할 수 있나”는 물음에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치며 호응했다. 현장의 함성은 메아리가 돼 돌아왔다. 홍준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 고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원팀’ 유세도 진행했다. 원팀 유세는 2030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는 홍 고문, 유 전 의원, 이 대표와 함께 2030세대를 겨냥한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유세에 대해 “2030세대를 적극 공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청춘의 거리’ 신촌임에도 유세장을 메운 사람들은 대부분 6070세대 위주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다. 윤 후보 연설은 다른 유세장과 마찬가지로 네거티브에 집중됐고 2030세대를 향한 별다른 메시지는 없었다. 수 많은 인파…'이대남' 소수였지만 2030세대를 인터뷰하기 위해 10여분을 헤매다 한 청년을 만났다. 대학원생 김세중(26) 씨는 현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씨는 현장에 많은 인원이 참석한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으기 위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씨는 현장 분위기를 두고 “2030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 같다”고 했다. 그는 20대가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냐는 물음에 “조국·추미애 사태로 문 정부에서 돌아섰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년인 대학생 배성현(20) 씨도 유세에 흡족해했다. 배 씨는 “윤 후보가 예전보다 (연설을) 많이 잘해진 것 같다”며 “시민들의 호응도 좋고 사람도 많고 똘똘 뭉쳐 분위기도 좋고 즐겁다”고 말했다. 배 씨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한 선호도 드러냈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 “당선 돼 그것(여성가족부 폐지)만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했다. 윤 후보의 연설 내용에 공감하는 청년도 만났다. 대학생 이현규(22) 씨는 “민주당 정권이 거짓말로 일삼았던 것을 지적한 게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의동에 거주 중인데 (윤 후보를 보기 위해) 급하게 왔다”며 “현장에 온 것은 처음인데 열기가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장 분위기를 두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눈으로 보고 나니까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가 선출된 이후 기존 행보와 달라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가 유세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의 반응처럼 윤 후보의 2030세대 지지율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국민의힘 분석이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윤 후보는 민주화 이후 보수진영 대통령 중 처음으로 미래를 상징하는 2030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월 27일~3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18~29세에서 37.6%, 30대에서 37.5%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22.3%, 31.3% 지지를 받은 것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남녀 격차는 상당하다. 18~29세 남성은 윤 후보를 55% 지지했으나 여성은 18.5% 지지하는데 그쳤다. 18~29세 여성의 이 후보 지지율은 30.9%로 윤 후보보다 12.4%포인트 높았다. 30대도 남성은 윤 후보를 44% 지지했으나 여성은 30.5%만 지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본지가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도 공교롭게 다 남성이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늘 사회문화 분야 TV토론회에서 출산·육아·경력단절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여성 정책이 드러나면 여성 부동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靑 "DJ 때 민주주의 실질적 증진…러 제재 불참 보도는 잘못"
정치 대통령실 2022.03.02 10:56:42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김대중 정부를 ‘첫 민주 정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DJ 정부 이전의 민주주의는 실질적 증진이 있었다기보다 형식적이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박 수석은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서 “(김대중 정부 이전에는) 내용상 세계 무대에서 아주 진전된 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문화를 개방했다”고 말했고, 국민의힘은 “각종 개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기치를 바로 세운 문민정부(김영삼 정부)를 의도적으로 패싱한 저의가 무엇인가.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일부 언론이 ‘한국만 대(對)러시아 제재 움직임에서 빠져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두고는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다고 했고 실제로 이를 진행해 나가는 데 왜 한국만 빠졌다고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며 “해외직접제품규제(FDPR) 면제 국가가 되면 허가 기준에 따라 러시아 수출 여부를 미국 대신 자국이 심사한다. 수출해서는 안 되는 물자가 있으면 수출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향후 60년간 원전이 주력이라며 입장을 바꿨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발언을 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공세를 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주력 기저원전의 의미를 두고 “전력 수요가 가장 낮은 시간대에도 가동되는 발전기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라며 “현재 계통 운영상에 석탄에 앞서서 (원전이) 가장 먼저 가동되는 발전원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제재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통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재에 대한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자연스레 필요에 의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
황교익 "이재명은 안중근, 윤석열은 日 이토 히로부미"
정치 정치일반 2022.03.02 10:12:28"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완용과 다름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선제타격 부르짖는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은 안중근"이라고 주장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제강점기 조선통감부의 초대 통감을 지냈던 인물로 1대·5대·7대·10대 일본 제국 내각 총리대신을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그는 1909년 만주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황씨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후보는 아무 근거도 없이 이 후보의 '평화론'을 이완용의 말인 것처럼 날조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황씨는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한국전쟁을 벌써 잊었나"라고도 했다. 황씨는 또한 "전쟁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평화라 해도 평화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인류의 오랜 경험칙"이라며 "이 후보의 평화론은 '전쟁론자' 이토 히루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그 맥이 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씨는 "윤 후보의 역사의식은 바닥"이라며 "대한민국 시민 평균보다도 못하다. 이런 자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면 나라가 망한다"고 거듭 윤 후보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윤 후보는 같은날 제103주년 3·1절을 맞아 발표한 특별성명을 통해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이 후보 발언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같은 윤 후보 주장을 두고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윤 후보가 인용한 이완용 발언은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완용의 말이 아니라는 것으로 대신 이 후보 지지자들은 로마 정치인 키케로의 '부당한 평화가 정당한 전쟁보다 낫다'는 말과 네덜란드 신학자인 에라스무스의 '불리한 평화도 가장 정당한 전쟁보다 낫다'는 명언을 인용해 이 후보 발언과 맥락이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文 “첫 민주정부는 DJ” vs 국민의힘 “천박한 역사인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0:11:28국민의힘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첫 민주 정부는 김대중 정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고(故) 김영삼 대통령과 최초의 문민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외면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망언을 넘어 폭언에 가까운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업적을 거짓과 위선의 가짜 민주화 세력들은 감히 폄훼할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3·1절 기념식에서 “우리 문화예술을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라면서 “첫 민주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 문화를 개방했다”고 했다. 한류 열풍의 배경을 설명하는 말이었지만 첫 문민정부였던 김영삼 정부를 민주 정부로 인정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를 승계하는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서, 계산된 역사 왜곡으로 또 다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통합을 가로막은 문 대통령에게 정중한 대국민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망언에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을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그 유가족께도 말 뿐인 사과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지난 5년 내내 자신들만이 절대 선이라고 우기면서 진영논리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마저 왜곡해왔다”며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편향성과 독선적 태도를 버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자신들만의 고집을 부리고 있다. 국민들은 더욱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희룡 "李, 조원진과 통합정부?…잡탕으로 만들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10:08:56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를 다 끌어들이고 있다”며 “그렇게 해서 몇 표가 더해질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라디오(CBS)에 출연해 “이 후보의 민주당과 조 후보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사람을 보고 정치교체의 실체를 본다”며 “이렇게 잡탕으로 만들어 놓으면 국민들은 급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와 조 후보 간 통합정부를 두고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공화당하고 통합정부를 할 거면 하라고 하십시오. 국민들이 그걸 받아들이겠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원 본부장은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급하게 던지는 사람들은 나라에 위기가 오고 국민들이 큰 갈등에 부딪치고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민심이 서로 요동칠 때 어떤 선택을 할지 (국민들은) 다 빗대어 판단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면 나라가 원하지 않는 엉뚱한 소용돌이로 쓸려 가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리들과 거짓말 하는 지도자들에게 강압적 권력을 줘선 안 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원 본부장은 “지금 국민들의 선택은 정권교체인가 아닌가”라며 “이 후보는 처음에 자신이 (당선되는 게) 정권교체라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정치교체로 말을 바꿨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남은 기간 윤 후보의 선거 전략을 두고 “막판 한 방이라는 건 다 거짓말”이라며 “지금까지 왔던 것에서 국민들에게 전달이 덜 된 것과 말로만 있던 것에 대해서 뭉클한 진정성 전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끝까지 진심을 전달하는 것만이 우리의 승리를 확인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무식, 윤석열 실언…둘 다 초보" 모두 때린 진중권
정치 정치일반 2022.03.02 10:00: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서로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초',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발언을 향한 날선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제가 볼 때는 두 분 다 솔직히 지금 (정치) 초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이게 뭐 사실 말싸움이 돼버렸지 않나"라면서 "윤 후보가 (토론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다그치니까 실언이 나와 버린 것이다. 일본군이 들어온다든지 (등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렇게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그런데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민감한 부분들 이걸 생각을 못 하고 그냥 실언을 해 버린 건데, 거기서 또 더 나가서 무슨 뭐 일본군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든지 이렇게 과장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한미일 동맹 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게 미국이고 거기 맞서서 이제 북중러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 두 개의 입장이 다 가능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이런 가운데서 우리나라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이렇게 생산적인 논의로 가야 한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말꼬리를 잡아서 서로 프레임을 얹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러면 사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식을 보면 진짜 무식하다"면서 "1시간만 인터넷 검색을 해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아는데 자기들이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얘기하는 게 황당하다"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진 전 교수는 "외교 안보의 문제인데 웬만한 페이스북하는 사람들보다 인식이 없다"며 "그런데 자꾸 그런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안보관'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는 발언을,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에 대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
우상호 “尹 ‘부동시’ 자료공개…조작 드러나면 軍통수권자 자격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09:58:35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 “만약 허위로 시력 조작증명서를 만들어 병역을 면탈한 게 확인되면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그간 제기해온 (윤 후보의) 3대 비리 의혹 중 하나가 확인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저는 이 자료가 공개되는 순간 윤 후보는 자신의 감춰진 치부가 드러나는 첫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명백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 지지층을 향한 결집 호소도 이어졌다. 우 본부장은 “아직 선택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전통적 진보 진영 유권자에게 호소드린다”며 “색깔론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다시 과거로 돌리고 있는 윤 후보는 진보진영 유권자들이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며 전두환 찬양을 늘어놓는 윤 후보는 아니다. 적어도 6월 항쟁, 촛불혁명에 참여한 진보 시민들이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진보 유권자가 선택할 후보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올린 기본 가치들, 미래 진보적 지향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진보적 유권자들에게 말씀드린다. 이재명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겠다.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우 본부장은 “이제 점점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적극 참여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
우상호 "김종인 인수위원장? 박빙 판세에 신경 쓸 틈이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09:47:3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정권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판세가 박빙인데 인수위 구성이라는 미래의 일에 신경 쓸 틈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우 본부장은 이날 라디오(M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저희가 (지지율에서) 2~3% 지고 있는데 인수위원회 짜고 있을 여력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당선된다면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어른들에게 정부 구상에 대한 도움을 받는 일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김 전 위원장 같은 원로 대한민국 지도자격 인사들은 매우 소중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본부장은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선 “짧은 기간에 이쪽 저쪽 캠프를 왔다 갔다 하시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담론으로 보면 적어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말씀하신 내용보다는 이 후보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던 윤석열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고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통합정부나 연합정부가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라는 얘기했다"라며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이 후보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구체적인 행보보다는 엄격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다”며 “특정후 보가 한 얘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지원 아니겠나. 그런 측면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
野 단일화, 김용남 “이준석이 걸림돌” vs 이상돈 “브레이크 잘 걸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09:16:07사실상 결렬 분위기로 가는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그간 역할을 두고 진영 내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분출됐다. 김용남 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지난 1일 한 라디오(TBS)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이준석 당 대표가 걸림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특보는 “야당 입장에서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에 안철수 후보에 드릴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다”며 “총리를 언급하는데 총리는 국회 표결을 거쳐야 되는데 민주당에서 해 주겠냐”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비중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을 전제로 한 당 대표 정도 자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가 받아들이겠는가”고 묻자 김 전 특보는 “이준석 대표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19대 의원을 지낸 김 전 특보는 지난해 말 이 대표와 ‘윤핵관’ 논란을 두고 여러 차례 부딪히기도 했다. 반면 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같은 당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안철수 잘 아는 이준석이 브레이크 세게 건 것”이라고평가했다. 그는 “저와 국민의당에서 같이 일했던 장진영 변호사가 국민의힘 위원장이다. ‘선거에서 이기고 싶으면 상대방이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선거에 승리할 것이다’라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며 “단일화를 하게 되면 양쪽이 완전히 진이 빠지고 수렁에 빠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득 본다고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수렁에 빠질 뻔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안철수라는 사람을 잘 모른다”며 “그렇기 때문에 안 후보를 잘 아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브레이크를 아주 세게 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그렇게(단일화 불발) 되니까 국민의힘 내분이 돼 버렸다”며 “그러니까 차이가 컸던 격차가 확 줄지 않았느냐. 안철수 수렁에 빠져서 그 지지율을 까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
尹 46.3% vs 李 43.1%…정권유지 41.8% 교체 52.9%[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2 08:59:1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층 비율은 1.2%에 불과해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양 진영으로의 결집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된 것에 대해 응답자의 50.4%가 윤 후보 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2월 28일~3월 1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3%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3.1%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0.5%) 잘 모르겠다(0.7%)는 반응은 1.2%에 그쳐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부동층들의 선택이 마무리돼가는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뒤로 안 후보의 지지율은 6.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1.9%였다.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李 42.4%, 尹 45.7%)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3%포인트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李 45.9%, 尹 45.5%)의 경우 지지율 차이가 0.4%포인트에 불과했다. 지역구도가 약화된 것도 특징이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의 이 후보 지지율은 39.9%로 40%에 육박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29.3%)에서도 30%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 역시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2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 별로는 20대(李 36.3%, 尹48.1%)와 60대(李31.3%, 尹60.0%)에서는 윤 후보가, 30대(李43.9%, 尹40.8%)·40대(李61.5%, 尹32.1%)·50대(李49.1%, 尹41.5%)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했다. 차기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3%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은 44.6%였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된 것에 대해 국민 둘 중 한 명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책임이 더 크다(50.4%)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의 책임이라는 비율은 43.4%였다. 이 후보가 최근 부각하고 있는 ‘국민통합 정치 개혁안’에 대해서는 41.8%(매우 찬성 22.1%, 찬성하는 편 19.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혁안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49.6%(매우 반대 32.6%, 반대하는 편 16.9%)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전화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은 임의걸기(RDD, 무선 95%·유선 5%)로 추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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