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윤석열, 20분 전 유세 취소…‘반쪽짜리’ 경북 일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05:00:00“윤석열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대선을 10일 앞둔 27일, 오전 9시 정각으로 예정된 경북 영주 유세를 불과 20분 남기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일정을 취소했다. 야권 단일화 파동이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오후 늦게 포항에 도착한 윤 후보는 유세단에 올라오자마자 특유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연속 세 번 선보이는 등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저조한 텃밭 민심을 다잡겠다는 본래 목표는 결국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온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꼬여버린 경북 일정 난감한 경북 지역구 의원들, 지지자 향해 단체 큰절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공지가 8시 40분께 전달되자 영주시 번영로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선대본 관계자들의 눈이 흔들렸다. 기자들이 진위 확인을 요청하자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윤 후보가 서울에서 출발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가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했다. 8시 50분. 윤 후보의 불참을 알리는 뉴스 속보가 떴다. 한 시간 전부터 모여 응원가에 맞춰 율동을 추고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던 지지자 200여 명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유세단 위에 있던 경북 지역구 의원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회자는 여전히 “곧 우리 윤석열 후보가 도착하십니다”라고 연신 외쳤다.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이 “윤 후보가 오늘 새벽에 영주 봉화 우리 구민들을 뵈러 오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중요한 일정이 생겼다”며 소식을 전하자 동요는 더욱 커졌다. 박 단장은 “(윤 후보가) 어제밤에 서울 은평구에서 저녁 7시반에 유세를 마치고 안철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안 후보가 호남 유세를 하러 간다고 기차를 타고 가버렸다.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안 후보를 만나러 다녀야 한다”며 “정권교체가 우리의 목표지 않나. 오늘 (윤 후보를) 보고 싶은 걸 며칠 참아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부 인원만 “네”라고 답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수군거림은 계속됐다. 결국 영주를 지역구로 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나섰다. 박 의원이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을 담아서 우리 경북 의원들이 큰절을 올리겠다”고 말한 뒤 5명의 경북 지역 의원들이 단상에서 엎드려 사과했다. 지지자들 대부분은 윤 후보의 불참을 마지못해 수용하는 분위기였지만 불쾌감을 드러내는 인원도 일부 있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마스크를 한 70대 노인은 “추운데 한 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며 “그런데 온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결국 안 왔다. 우리를 우습게 본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민의힘은 일정 취소 후 1시간 가량 지난 뒤에야 윤 후보가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알렸다. 기자회견 내용은 예상대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에 관한 내용이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아울러 오늘 오전부터 예정된 저의 유세를 기다리고 계셨던 경북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尹, 포항서 일정 재개…1만 명 인산인해 죽도 시장서 사전투표 독려 즉석 연설도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항으로 향했다. 영주에 이어 안동, 영천, 경산, 경주 유세를 줄줄이 취소한 상황에서 마지막 일정이었던 포항 유세까지 불참할 순 없다는 의지였다.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앞 광장에는 경북도당 추산 1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 후보를 기다렸다. 15m 폭 도로를 꽉 채운 인파가 100m 가량 늘어섰다. 유세장 인근 3~4층짜리 건물 옥상에 모여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윤 후보다 유세단에 올라선 시각은 오후 5시 8분께.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는 도중에도 윤 후보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윤 후보는 유세 취소로 실망한 경북도민들의 마음을 달래려는 듯 유세단에 올라서자 마자 ‘어퍼컷’ 세레모니를 연속으로 세 번 선보였다.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자 윤 후보는 두 손을 힘껏 들어 올려 손바닥을 펴거나, 브이(V) 자를 만들거나, 주먹을 쥐는 등 손동작을 수시로 바꿔가며 화답했다.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하며 보수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포항과 울산에 갈 때마다 늘 생각하는 분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모래 허허벌판에 제철소를 세워서 지금 대한민국이 이만큼 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잘한 게 또 있다”며 “우리나라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류파동으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향후 우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남권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했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대통령, 정직한 대통령이 반드시 되겠다”며 약 30분 간의 연설을 마쳤다. 포항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에 자극을 받은 듯 연설 시간은 평소보다 10분 정도 길었다. 윤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다섯 차례나 하며 애정을 표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으로 유세차에 올라 “부정선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일 투표만 하신다고 하는데 그러면 투표를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공명선거 조직을 총동원해서 제대로 공명하게 선거가 이뤄질도록 감시를 잘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 달라. 저도 첫날 사전투표 하겠다”고 강조했다. 朴 대통령과 비교하면 저조한 TK 지지율 대선 본투표 10일, 사전투표 5일을 남기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윤 후보의 경북 일정은 결국 상당수 일정이 취소되며 반쪽짜리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이 대표와 함께 타기로 한 정책홍보 열차 ‘열정열차’도 탑승하지 못했다. 윤 후보의 이번 경북 유세 일정은 흔들리는 보수 지지층을 다잡기 위한 성격이 컸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간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의 TK 지역 지지율은 60% 안팎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TK 지역 평균 득표율인 80.5%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민의힘이 목표로 한 ‘어게인(Again) 8080’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어게인 8080은 2012년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TK에서 얻은 투표율 80%, 지지율 80%를 재현하자는 슬로건이다. 윤 후보가 ‘사전투표 부정선거’ 주장에 민감한 보수 지지층들에게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낸 것도 조금이라도 투표율과 득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사설] 단일화 불발 책임 떠넘기지 말고 진정성 갖고 노력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2.02.28 00:01:01대선 투표용지 인쇄일(28일) 이전을 목표로 추진했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일단 불발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오늘 아침 (윤 후보 측에서)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고 했다. 유권자들의 혼란과 피로감을 키우는 책임 공방이다. 윤 후보가 단일화 문제를 처음 거론하는 회견에서 결렬 소식부터 전한 것은 진정성 없는 태도다. 회견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 집권 시 연합 정부 운영 및 제왕적 대통령제 해소 방안 등이 제시되지 않았다. 윤 후보 등은 협상 과정·채널을 공개하면서 단일화 실패의 책임을 안 후보에게 떠넘기는 데 급급했다. 윤 후보가 “야권 통합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국민의힘이 단일화 결렬에 대비해 ‘안철수 고사 작전’에 나섰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단일화를 성사시키려면 윤 후보가 낮고 절실한 자세로 신뢰를 찾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우선 안 후보의 ‘후보 사퇴’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 헌법 가치 수호 등 ‘가치 연대’를 표명하고 공동 정부 구성이나 합당 시 안 후보의 주도적 참여 보장 방안, 이준석 대표의 단일화 조롱에 대한 사과 등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다수 유권자가 바라는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할 경우 윤 후보 등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안 후보도 끝까지 독자 출마를 고집할 경우 ‘정권 연장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윤 후보가 문자메시지로 회동을 제안했음에도 안 후보가 “내 제안이 철저히 무시당했다. 립서비스는 도의에 맞지 않는다”고 거세게 비난하는 것도 지나치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은 두 후보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사전 투표 개시일(3월 4일) 이전까지 단일화를 위해 최후의 노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대선이후 통합과 협치에 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 -
[사설] ‘초보 우크라 대통령’ 탓한 李, 北 도발은 누굴 탓할 텐가
오피니언 사설 2022.02.28 00:01:01북한이 27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미사일(M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올해 여덟 번째인 이날 도발은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국 대선을 열흘 앞두고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노림수로도 읽힌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깊은 우려와 엄중한 유감”을 표했지만 ‘도발’과 ‘규탄’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천인공노할 규탄 대상이다. 그런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TV토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가입시켜주지 않으려 하는데도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탓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나토 가입을 공언해 감당하지 못할 위기를 자초했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정치 초보’임을 부각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을 거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은 러시아의 팽창주의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 시도에서 찾아야 한다.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누구 탓인가. 더구나 지금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죽음을 무릅쓰고 결사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지만 그것으로 부족하다. 휴지 조각이 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종전 선언의 한계를 직시해야 한다. 현 정부가 ‘평화 쇼’에 매달리는 사이에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고도화했으나 우리 군의 기강은 되레 해이해졌음을 알아야 한다. -
[사설] 인플레 속 퍼주기 경쟁, 섶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격
오피니언 사설 2022.02.28 00:01:01대선 막판에 여야 유력 후보들의 소상공인·자영업자 퍼주기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코로나19 기간에 연체했거나 연체 위기에 처했지만 회생 가능성이 있는 자영업자의 채무를 국가가 인수·관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금융규제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영업해온 자영업자에게 5000만 원 추가 대출, 저소득층·저신용자에게 최대 1000만 원의 초저금리 장기 대출, 일반 국민 대상의 대출·보증·채권 인수가 가능한 ‘국민상생은행’ 설립도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16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여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점을 염두에 두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역지원금으로 1인당 600만 원가량씩 더 늘려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넷째 주 평균 배럴당 95달러로 100달러에 육박했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확대되거나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걷잡을 수 없이 급등하고 3개월 연속 3.6~3.8% 수준이었던 물가 상승률도 더 치솟을 게 분명하다.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휘청대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대선 후보들이 퍼주기 경쟁을 벌이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격이다. 기준금리 인상 등 한국은행의 긴축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물가 상승에다 생산과 소득이 줄어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돈 풀기 가속화로 국가 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초래하면서 경제 위기를 재촉할 수 있다는 점을 애써 외면해서는 안 된다. -
◇주요 정당 2월 28일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2.02.27 23:57:43◇주요 정당 2월 28일 일정 ■ 더불어민주당 일정 ▲09:00 당대표 대구 북구 아침인사 및 유세(대구 북구 복현오거리) ▲09:00 원내대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민주당 중앙당사 4층) ▲10:00 원내대표 국방위 전체회의(국회 본관 국방위회의실) ▲10:20 당대표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 기념탑) ▲11:00 당대표 2·28 민주운동 기념식(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12:40 당대표 대구경북 예비역 안보지킴이 이재명지지 선언(대구 중구 소석빌딩 10층 대구 대전환선대위 본부) ▲13:20 당대표 대구지역언론사간담회(대구 중구 대구대전환선대위본부) ▲14:30 당대표 대구 동구 유세(대구 동구 동대구역) ▲16:40 당대표 대구 남구 유세(대구 남구 관문시장) ▲17:50 당대표 대구 중구 유세(대구 동성로 관광안내소) ■ 국민의힘 일정 ▲07:30 당대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출연 ▲10:00 당대표 열정열차in 대구(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 ▲11:00 당대표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14:30 원내대표 서울 관악 유세(서울 관악구 관악프라자) ▲14:34 당대표 열정열차in 김해(경남 김해시 진영역) ▲16:20 원내대표 서울 구로 유세(서울 구로구 오류시장) ▲16:40 당대표 열정열차 in 창원(창원시 의창구 창원역) ▲18:00 원내대표 서울 구로 유세(서울 구로구 구일역) ▲18:02 당대표 열정열차 in 진주(경남 진주시 진주역) ■ 국민의당 일정 ▲07:21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07:40 원내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08:00 원내대표 5·18 기념회관 출근인사(광주 서구 5·18기념회관) ▲10:00 당대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 청취 고창전통시장 인사(전북 고창군 고창전통시장 입구) ▲10:30 원내대표 전남대 정문 시민인사(광주 북구 전남대) ▲10:40 당대표 고창 현장 유세(전북 고창군 역전할머니맥주 고창점 앞) ▲12:30 당대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청취 정읍샘고을시장 인사(전북 정읍시 하나마트 앞) ▲13:10 당대표 정읍샘고을시장 현장 유세(전북 정읍시 미즈슈즈아울렛 정읍점 앞) ▲15:00 당대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청취 전주 신중앙시장 인사(전북 전주시 신중앙시장 입구) ▲15:30 원내대표 목포버스터미널사거리 현장 유세(전남 목포시 목포버스터미널) ▲15:40 당대표 전주 신중앙시장 현장 유세(전북 전주시 신중앙시장 인근) ▲16:40 당대표 국민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 전북대 대학로 청년인사(전북 전주시 이삭토스트 전북대점 앞) ▲17:20 당대표 전북대 구정문 앞 현장 유세(전북 전주시 이삭토스트 전북대점 앞) ▲18:00 원내대표 삼호중공업 퇴근인사(전남 영암군 삼호중공업) ▲18:50 당대표 익산 홈플러스 현장유세(전북 익산시 홈플러스 익산점 앞 사거리) ■ 정의당 일정 ▲07:30 당대표 종로구 배복주 후보 지원(종로구 세검정삼거리) ▲07:30 원내대표 호구포역 출근인사(수인분당선 호구포역) ▲10:00 당대표 고양 유세(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시장) ▲11:20 당대표 고양 지축기지 인사(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철도차량기지) ▲14:00 당대표 종로구 배복주 후보 지원 -
[현장+]‘소년공’ 이재명, 울산 찾아 “노동이 존중 받는 세상”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22:09:20“저는 산업재해 수없이 당해서 사실 냄새를 잘 못 맡습니다. 팔도 휘어서 더 굽지 않아요. 이렇게 밖에 안 움직여요” 27일 노동자의 도시 울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풀어놓으며 울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이 상대적으로 제조업 노동자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어렵게 살았던 경험이 행정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경험한 사람만 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 모인 울산 시민들 앞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왼팔을 들어올려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도 그 당시에 산업재해라는 개념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 수많은 상흔이 몸에 베여있다. 그래서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판·검사를 하지 않고 노동현장으로 돌아와 노동권 지원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까 올라온 제 친구들 솔직히 다 공장노동자였다”며 “공장노동자가 뭐가 나쁘냐. 노동하지 않으면 세상이 굴러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사회가 바로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라고 덧붙였다. 연설에 앞서 이 후보 초등학교 동창인 지지자가 연단에 올라 이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냈다. 이 후보는 “제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공장에서 일하느라 중·고등학교를 못 다녀서 (대학을 제외하고) 동문은 저 친구들 뿐”이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노동’을 ‘근로’라고 부르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도대체 왜 근로라는 표현을 쓰느냐”며 “근로는 일제 식민지 시대 사용된 용어다. 일본도 2차대전 패전 이후 ‘노동기준법’이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우리만 여전히 ‘근로기준법’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5월 1일 공무원들은 다 쉬는데 정작 노동자들은 쉬지 못한다”며 “왜 그래야 하나. 노동을 신성하다고 하면서 정작 천시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주 120시간 노동’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 철야 작업을 많이 했다. 새벽 두시까지 일하면 철야라고 한다”며 “일주일 내내 쉬지않고 철야 작업을 해도 119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도 120시간이 안된다. 왜 헌법이 정한 노동권을 없애려고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의 연설에 파란 마스크와 풍선을 든 시민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현장에는 ‘노동은 삶이다’, ‘주 120시간 노동·최저임금 150만 원 거부한다’와 같이 윤 후보의 노동관을 지적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일화를 바탕으로 행정 성과를 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어린시절 과일을 잘 먹지 못해 아버지가 주워온 썩기 직전 과일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곤 했다”며 “그 기억에 혹시 과일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어린이집에 국산 과일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제가 교복을 한번도 입지 못했다. 시장이 되고 나니 교복을 물려입는 경우가 있다기에 중·고등학교 입학할 때 교복 하나 해주자고 했다”며 “그걸 박근혜 정권이 얼마나 괴롭히던지 싸우다 싸우다 그냥 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굶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정말 먹을게 없어 훔치다 감옥가는 사람이 있기에 먹거리드림센터를 만들었다. 이게 지금 전국적으로 설치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체험해보지 않으면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삶이 있다”며 “그래서 소년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우리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확실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호소했다. -
安, 광주서 옛 국민의당 합당 '반성문'…"국민통합 하려 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21:14:41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7일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 통합에 대해 “제 생각이 짧았다”며 광주 시민들에 사과했다. 대선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8일 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된 상황서 과거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성문을 토대로 호남 표심을 공략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충장로거리 유세에서 제가 광주에 올 때마다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2016년에 광주에서 38석의 엄청난 정당인 국민의당을 만들어주셨다. ‘3김(金)’ 이래 4번째로 큰 정당”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광주가 만들어주신 이 국민의당을 저는 어떤 방법을 써도 살리고 싶었다. 문제는 우리나라 선거제도가 3당이 존재하기 힘든 제도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다 결심한 게 3당 존재를 키워야겠다는 것이고, 저는 시대정신이 국민통합이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광주 시민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시대정신인 국민통합을 광주가 먼저 시작하는 거라 생각했다. 그걸 하기 위해 제가 제일 처음 한 것이 호남에 뿌리를 둔 38석의 국민의당과 영남에 뿌리를 뒀던 20석 정도 되는 작은 바른정당의 통합”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이유는 단순했다. 박해 당했던 광주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남에 손을 내밀면, 우리나라 최초로 국민통합을 광주가 이루는 거라 생각했다”며 “그것이 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해서 바른미래당을 만든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정말 제가 여기서 사죄드린다. 제 생각이 짧았다”며 “그것은 급하게 할 일이 아니었다. 광주시민 한분 한분 찾아뵈면서 제가 왜 그 일을 하는지 설득하는 일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그때 잘못 생각한 게 한 가지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정당 통합은 빨리하지 않으면 실패하고, 여러 방해가 나타나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빨리 이 일을 하는 게 역사에 광주가 남는 일이라 생각했고, 결과적으로는 광주시민, 호남에 계신 분들께 시간을 드려 제 진정한 진심을, 의도를 설득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게 제 평생의 한이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제 의도는 광주를 버리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한번 더 광주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
'옛 친박' 이정현, 尹 지지 호소 "최고의 선은 정권교체"
정치 정치일반 2022.02.27 21:00:31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그는 27일 "윤석열은 서슬 퍼런 대통령 권력에 아니다 싶을 때는 '안 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균형 감각과 공정함과 용기와 강단 있는 지도자적 자질을 가졌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 전 대표는 이날 밤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국민의힘 4번째 TV 찬조연설 주자로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했던 이 전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이달초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그는 현 정부의 경제 실정과 외교안보, 공직 기강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당 정권에서는 만 명만 특별하다. 나머지 만인은 평등하지 않다"고 맹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것은 국민이 졸(卒) 취급 받는 '민졸주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윤석열을 밀어주셔야 할 가장 큰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호남 출신으로는 사상 첫 보수정당 대표에 올랐던 그는 윤 후보를 향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통합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호남이 아프면 호남 사람들만 아픈 것이 아니다. 나라와 온 국민이 아프게 된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호남 포기'를 포기해야 한다"며 탕평인사와 지역균형 발전을 요청했다. -
“단일화땐 더 불리” 尹·李 격차 5.1%→4.4%p로 좁혀져
정치 정치일반 2022.02.27 21:00:09대선을 열흘 앞두고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로 나와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42.3%, 이재명 37.2%로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11%, 심상정 3.5% 순이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돼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3자 가상대결 시 윤석열 44.8% 이재명 40.4%로 양자 간 차이는 4.4%포인트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 이재명' 대결에서도 안철수 41.9% 이재명 38.3% 심상정 9.0%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3.6%포인트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화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는 43.8%로 동률이었다. 두 후보가 지지율 동률을 보인 조사도 나왔다. 이날 한국리서치-KBS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2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 윤 후보는 37.7%를 기록해 3.7%포인트 격차를 보였지만 1주 만에 줄어든 것이다.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4%는 윤 후보를, 40.2%는 이 후보를 꼽았다. 그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순이었다. -
"원전 생태계 붕괴 시켜놓고"…이제와 말 바꾼 文에 '분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27 20:46:55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에서 ‘친원전’으로 원자력 정책을 갑작스레 변경하자 원자력 업계가 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맞춰 원자력 사업과 인재를 대폭 줄이는 등 원전 생태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다시 산업을 일으키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27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유일 원자로 생산 업체인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인력을 대폭 줄였다. 지난 2017년 1827명이었던 원전 인력은 3년 만인 2020년 1468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미국과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위해 원전 인력을 남겨뒀다. 원전 부품 업계도 이미 원전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이후 원전 부품 업체는 사실상 폐업 상태”라며 “이제 와서 사라진 기술을 어떻게 되살리고 인력을 구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자력 업계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5년간 이어진 탓에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17년 말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영국 원전 사업은 결국 무산됐다. 이후 체코와 폴란드·사우디 원전 수주전에 도전했지만 성과는 딱히 없다. 국내에서 원전 사업을 폐기한 것이 외국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달 초 유럽연합(EU)이 녹색분류체계인 그린택소노미 초안에 원자력을 포함하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높아진 동유럽을 중심으로 원전 건설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간 시간을 돌이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환경부는 올 1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서 원자력 발전을 제외했다”며 “국내에서 원전을 인정받지 못하는데 외국에 나가서는 한국 원전이 안전하고 깨끗하니 사달라고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에서 탈원전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원전을 문제 삼았던 5년간 기술을 보유한 많은 기업들은 폐업하거나 업종을 바꿨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정부가 해마다 발간하던 백서에는 정권이 바뀌기 전인 2016년까지 ‘원전을 중지하면 부족한 전력을 공급할 대안이 없다’ ‘당장 원전을 축소하면 국민의 전력 요금 부담이 가중되고 전력 공급의 안전성 저하로 득보다 실이 클 것이 자명하다’고 기재했다. 원전 업계의 하소연을 넘어 더 큰 문제는 탈원전 정책이 ‘에너지 안보화’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3%를 넘나들어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다. 반면 원자력의 경우 발전 단가 중 우라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고 나머지 92%는 한국 기술로 구축된 발전 설비 등이 차지한다. 또 원전 1기를 5년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연료 저장 공간은 20㎡에 불과해 기화 등의 문제가 있는 가스나 적재 공간이 많이 필요한 석탄 대비 보관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독일·호주·카자흐스탄 등 10개국에서 15년 단위 장기 계약으로 우라늄 원석을 수입 중이며 농축 우라늄은 프랑스·영국·러시아 등 4개국에서 20년 장기 계약으로 구매해 수급이 안정적이다.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등이 우라늄을 ‘에너지 무기화’시킨다 하더라도 수급처가 다양한 만큼 큰 문제가 없는 셈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탈원전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전력을 직접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위원회의 2050년 탄소 중립 ‘시나리오 B’안에는 2050년 전체 전력 소비량의 2.7%가량인 33.1TWh를 동북아 그리드로부터 공급받는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동북아 그리드를 통해 전력망 연결 대상인 중국·일본·러시아는 언제든 에너지망을 볼모로 삼을 수 있는 국가들이다. 여기에 정부는 ‘미래 에너지’ 수소 수급을 위해 칠레나 호주 등에 신재생 설비를 구축한 후 해당 설비를 통한 수전해로 수소를 확보해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또한 해외에 의존하는 셈이다. 반면 원전을 수전해 전력원으로 활용해 수소를 확보하는 방안은 일절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묻지마 탈원전’은 급등한 전기 요금과 간헐적 블랙아웃(대정전)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무엇보다 글로벌공급망(GVC)이 안보 위주로 재편되는 와중에 에너지 수급의 93%를 해외에 의존하는 나라가 무슨 배짱으로 탈원전 정책을 택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현장+]李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 부산, 문화도시로 키우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9:55:21“제가 경기도지사를 맡은지 3년만에 130조 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부산에 이래 했으면 부산은 진즉 디비졌을껍니다”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PK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산을 찾아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등 지역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PK 민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최근 대한민국 문화산업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부산을 문화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선거 막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 텃밭인 영남을 표심에 호소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PK지역에 이어 28일 TK지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부산 시민들을 만나 “단기간에 성남시를 최고로 만들어 대통령 선거에 불려나온 이재명이다. 유능한 경제 강국을 만들 후보가 누구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셔츠 차림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연설에 나섰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황무지에서 10대 경제 강국을 일궈냈다”며 “대통령만 잘 뽑아서 좋은 인재들이 힘 합쳐 일하는 국민통합정부를 만들면 5대 경제강국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외쳤다. 이 후보의 호소에 약 150m의 거리를 가득 매운 시민들은 파란 풍선과 응원봉을 들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넘어 ‘남부수도권’의 완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도 새로운 기회를 가질 때가 됐다”며 “남부 지방의 메가시티를 묶어 남부 지방에 새로운 수도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싱가포르 같은 독립된 경제권을 만들자는 구상인데 동의하시느냐”며 “대한민국은 더이상 수도권 1극 체제로 미래가 없다. 균형발전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경남 양산시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존의 지방분권 공약인 ‘5극3특’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남부수도권’ 구상을 공개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주·전라 메가시티를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발전시켜 경기·충청·강원권의 중부수도권 못지않은 남부수도권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이어 이 후보는 부산을 ‘문화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부산국제영화제를 뺏어 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실패한 적 있다”며 “G스타도 최근에 정착한 것 같은데 이전 부산 시장이 하도 괴롭히길래 제가 가져오려고 했다가 실패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잘 실패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렇듯 부산은 문화의 도시”라며 “앞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은 미래의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화예술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제가 문화 예산을 확실히 늘리고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국가 예산으로 지원해 부산을 문화도시로 확실히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도 언급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같은 것 하면 안된다”며 “최근 국민의힘 쪽 사람이 좌파 문화계를 손봐준다고 했는데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부산의 엘시티 개발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엘시티는 부산도시공사가 가진 땅을 원가에 팔아서 1조원대 이익을 그냥 민간이 먹었다”며 “그렇게 한 집단이 민간개발 막고 민관개발 하게된 뒤 악착같이 5800억 원 회수한 사람을 뭐라 하느냐”고 비판했다. -
"安 후보님, 단일화 문 열어주십시오” 국민의당 청년의 호소
정치 대통령실 2022.02.27 19:38:0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이 안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님, 야권이 함께 모여 공동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할 단일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단일화의 문을 열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상대가 후보님에게 어떤 태도를 보일지라도 우리는 국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안 후보를 설득했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이후 처음 호남을 찾은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과 여수, 광주를 돌며 유세 때마다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여수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제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고,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를 언급, "사람의 정신력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정말로 중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략 보니까 거의 1천200분 정도 모여계신 것 같다. 저한테는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와 같다"며 완주 의지를 되새겼다. 또, 목포 유세에서는 윤 후보가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합니까.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겁니까"라고 직격했다. -
윤석열 “사전투표 해달라…부정선거 감시 잘 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8:51: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지자들에게 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가 공식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석으로 유세차에 올라 “부정선거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당일 투표만 하신다고 하는데 그러면 투표를 못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공명선거 조직을 총동원해서 제대로 공명하게 선거가 이뤄질도록 감시를 잘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해 달라. 저도 첫날 사전투표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의 연장선상이다. 보수 진영에서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본투표율이 저하된다면 박빙 선거 국면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우려다. 이달 말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씩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확진자 격리 기간 7일을 기준으로 선거 당일 최대 140만 명이 격리자가 된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이 분포한 고령층일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는 점도 변수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재 의원도 영주역 광장에서 열린 ‘열정열차’ 유세에서 “마지막 부탁이다. 우리 모두 사전투표해야 한다”며 “부정선거를 걱정해서 사전투표를 안하겠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면 우리는 (대선) 진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사전투표를 거부하면 정권교체도 어렵다”며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할 수 있을 때 꼭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
[로터리] 제조업 활성화하려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2.27 18:06:56지난 2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비롯해 기계·자동차 등 300만 제조업 종사자가 소속된 주요 협회로 구성된 ‘산업연합포럼’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들에게 제조업 위기와 재도약을 위한 과제를 건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과도한 각종 국내 규제에 노출된 우리 제조업의 위기를 정확하게 공유하고 차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제조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함을 전달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코로나19 변종의 지속적 출현, 탄소 중립 선언, 디지털 전환,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회복 노력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미중 갈등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우리 제조업의 대외 여건은 극도로 불확실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주 52시간 노동,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 비용의 급상승 대비 생산성의 더딘 향상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 생산 인력의 고령화, 중대재해처벌법 포함 기업 규제 확대 등 제조업의 위기가 심화되는 추세다. 제조업의 중요성은 코로나19로 국경 간 사람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더욱 부각됐다.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우리나라의 경우 격리 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의 수출이 오히려 증가하면서 일부 반사이익이 있었던 반면 제조업 기반이 부족하고 관광 등 서비스업의 비중이 컸던 이탈리아·스페인 등의 국가들은 혹독한 경기 침체를 경험한 바 있다. 따라서 수출 주도형 경제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인 우리는 다음의 제조업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먼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제조업혁신전략회의’를 신설·운영하면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네거티브 규제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원칙적인 규제 철폐, 존치가 필요하다고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예외적 존치’를 인정하자. 둘째, 신규 규제를 1개 도입할 때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는 미국식 ‘투포원룰(two for one rule)’을 입법화해 국회의 입법에도 적용하자. 셋째, 오는 2050년 탄소 중립과 2030년 탄소 감축 방안을 산업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산업 성장과 탄소 중립을 동시에 달성하자. 넷째, 우리나라의 제조업 강점을 토대로 수소운반선 등 수소 관련 산업과 수소환원제철 등 수소 활용 산업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자. 다섯째, 미영독일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노동자 해고 요건 완화, 다양한 고용 형태 인정, 최저임금제도 정비 등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 개혁을 추진하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다행히도 양당을 대표해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업계·학계 전문가들과의 토론 과정에서 우리 제조업의 위기 상황에 공감했고 대선 후 구성될 인수위에서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부디 300만 제조업 종사자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건의 사항들이 새로 출범할 정부에서 하루빨리 추진되기를 기대해본다. -
尹 단일화 일지 제목 '정리해서 못만나면 깐다'?…"덮어쓰기 해프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7:45:3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 경과를 담은 PDF 파일의 제목이 ‘정리해서 못만나면 깐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제공한 ‘단일화 협상 경과’ PDF 파일의 속성을 보니 제목이 ‘정리해서 못만나면 깐다’로 나왔다. 이 파일에는 지난 2월7일부터 이날까지의 협상 경과가 담겼다. 국민의힘은기존에 올린 파일을 비공개 처리한 뒤 오후 3시48분께 새 파일을 올렸다. 새 파일에는 제목 부분이 없었다. 이에 파일 작성자가 ‘단일화 협상 내용을 정리해놓았다가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못 만나면 그간의 협상 경과를 다 까발리겠다’는 의미로 제목을 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문서 작성자가 일지 작성 시간이 촉박해 표 양식이 들어 있던 기존 파일에 덮어쓰기를 하면서 발생한 우연이자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파일은 2017년8월3일에 최초 작성된 문서라고 한다. 제목에는 문서 최초 작성 시 첫 문장이 적용된다고 한다. 즉 2017년 해당 문서 최초 작성자가 문서 첫 문장으로 ‘정리해서 못만나면 깐다’고 쓴 것이 하필 지금 상황과 유사해 오해 소지를 주었다는 해명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로그 파일이라도 분석해서 실제 하드웨어 안에 깔려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며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을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며 “어제 최종 합의를 이뤄서 회동 일정만 조율 남은 상태였는데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의사 표명해 온 안 후보가 철회 명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있어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 정중한 태도 보여드리겠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그 후 안 후보가 목포롤 출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양측 대리인들이 또 다시 새벽 0시 40분부터 4시40분까지 협의 진행했고 양쪽 후보의 회동을 어떻게 할건지 협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제가 안 후보측으로 부터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달라 이런 요청하셨고 저는 이를 수락했다. 저는 양측 대리인들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 시간, 장소 협의했다”고도 했다. 단일화 협상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이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의엔 “실제로 전권 대리인들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며 “또 여론조사 방식을 역선택 막고 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그 논의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후 4시께 전남 여수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 듣고 그 내용이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게 다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어떤 말을 들었다. 그 말은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말을 저희한테 할 것인지 대해 이태규 의원(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나가서 이야기 듣기로 했다”며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저희들은 없다. 그 말 듣고 나서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 번 결론 내자 이 정도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자신이 제안한 국민경선이 다뤄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저는 국민경선을 주장했다. 그런데 국민경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 표명도 없었다”며 “왜 안 받겠다 왜 받겠다, 또는 받겠다 안 받겠다 말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어떤 방법 있는가 이야기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테이블에 저희가 올렸는데 없었다는 건 그건 협상 상대자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안 후보는 기자들이 ‘국민경선 해도 단일화 여지는 없느냐’고 묻자 “협상에 대해 시한 종료했다 선언했다”고 못박았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