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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030 잡으러 홍대·부평으로…청년 반응은[현장, 2022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08:36:4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26일 수도권 유세 타겟은 2030이었습니다. 윤 후보는 청년들의 공간인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서울 홍대 상상마당을 찾았습니다. 유세에는 청년들의 연설과 세레모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2030은 이같은 유세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현장에서 직접 만나봤습니다. 부동산·미래 강조…청년과 함께 어퍼컷도 윤 후보는 유세에서 이번 대선을 “청년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부평 문화의 거리를 찾아 “이번 선거는 5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사느냐 죽느냐, 우리의 미래가 있느냐 없어지느냐, 또 우리 경제가 번영하느냐 퇴보하느냐가 달린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 주택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인천 연수구 연설에서 윤 후보는 “지금 서울과 인천, 수도권의 주택 문제를 보라”며 “집값이 치솟아서 모든 사람이 좌절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없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그 원인은 “정부가 공급을 안 하는 것”이라면서 “주택이 많이 공급돼서 자가 보유자들이 늘어나면 보수화가 돼서 자기들 집권에 불리하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을 우리 대한민국에서 정계에서 쫓아내자”며 “저희가 야당의 합리적이고 훌륭한 정치인들과 협치해서 민주주의 정치란 어떤 건지 제대로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청년과 함께 행진하거나 어퍼컷을 하는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윤 후보가 “좋아, 빠르게 가!”를 외친 뒤 ‘GTX 인천에서 출발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판넬을 든 청년들과 손을 잡고 행진했습니다. 각 유세마다 연설 후에는 청년들과 함께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는 것을 빼먹지 않았습니다. 2030 “정치 잘 몰라” “유세 가식적이다” 대선의 열기가 달아오른 만큼 유세를 찾은 2030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홍대 유세에서 만난 전 모(21세) 씨는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하는 세대로서 대선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며 “우연히 유세를 보게 됐는데 TV토론보다 (후보를) 직접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정을 미루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며 잠시 머물다 떠나는 청년들이 많았습니다. 유세 현장 인근에 모여있던 20대 여성 세 명은 “지나가다가 실제로 후보가 어떤지 궁금해서 잠시 보려고 한다”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유세에 등장하는 여러 퍼포먼스에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한 20대 남성은 “유세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가식적이고 유치해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모(25) 씨는 청년들이 유세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척한다고 느낀다”며 “유세에 2030을 데리고 다닌다고 해서 진짜로 2030을 위하는 느낌이 들진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
재건축 수주 규모 최저…도심 공급 감소 못 막는다[집슐랭]
정치 대통령실 2022.02.27 08:06:08도심 주택 공급의 핵심인 재건축 사업의 지난해 수주액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재건축 규제 일변도에 나선 결과 사업이 위축된 것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하고 있지만 그동안 규제로 틀어막았던 공급이 늘어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재건축 사업 수주액은 5조 9978억 원으로 지난 2014년(4조 9088억 원)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재건축 사업의 초기 단계인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의 도급 계약 금액을 반영한다. 재건축 수주액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7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1조 624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8년 3월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면서 감소세를 보여왔다. 재건축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 지정→조합 설립→시공사 선정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초기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가 많아진 것이다. 실제로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 후 약 4년간 적정성 검토에 도전한 전국 28개 단지 가운데 절반인 14곳은 탈락했다. 서울에서는 11개 단지 중 4곳만 통과했고 심지어 지난해는 통과한 단지가 한 곳도 없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사업은 주택 경기가 호황일 때 활발하게 진행되는데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이 14.1%나 급등했는데도 재건축 수주액이 줄어든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정부 규제를 빼놓고는 이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발표하고 정부도 뒤늦게 2·4대책을 통해 도심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재건축 사업이 한번 위축된 이상 중장기 공급 물량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진단 외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관련 규제가 겹겹이 있는 것도 재건축 사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재건축 사업은 보통 10년가량 걸리는데 초기 단계에서 규모가 줄면 중장기 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4년간 안전진단 문턱 확 높아져…서울 3곳중 2곳, 첫 관문부터 탈락 주택 경기 호황에도 재건축 수주액이 되레 감소하는 현상의 배경으로는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정책이 꼽힌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사실상 첫 단계로, 안전딘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재건축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서울경제 취재 결과 정부가 지난 2018년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 후 안전진단을 통과한 전국 재건축 단지가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3곳 가운데 2곳은 안전진단에서 탈락했다. 27일 서울경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약 4년 동안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최종 단계인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한 전국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14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토안전관리원이 적정성 검토를 진행한 단지는 총 28곳으로 통과율이 50%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11개 단지 중 4개 단지(36.4%)만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시행 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단계로 사업 첫 관문에 해당한다.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 설립 인가 등 이후 단계를 밟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기존 예비안전진단·정밀안전진단으로 나뉘었던 절차에 적정성 검토를 추가하고 공공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토안전관리원)이 이를 수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평가 항목 중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20%에서 50%로 대폭 상향해 건물 내구도에 문제가 없으면 재건축 사업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법령상 구조 안전성 가중치가 50%인 이상 안전진단 자체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도심 재건축이 상당 부분 막히며 주요 도시의 아파트는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R114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77만 8719가구 가운데 준공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99만 212가구로 그 비중은 55.7%에 달했다. 20년 이상 아파트 비중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46.7%, 이후 11월 부동산R114 조사에서는 52.7%였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면서 다수의 노후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시작을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재건축 사업 수주액이 줄어드는 등 정부 정책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각종 규제로 중장기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전직 금융인들 대선 앞두고 줄서기…대선 후보 지지선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2.27 07:00:00대선을 앞두고 전직 금융인들의 여야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인 110명이 “문재인 정권 하에 금융 시장이 망가졌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하에서 처참하게 망가진 금융시장을 공정과 신뢰라는 원칙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윤석열 후보의 금융정책방향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자 명단에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김주하 전 NH농협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던 황 전 회장은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우리 금융인들은 더불어민주당과 문 정권이 저지른 정책 실패로 온 국민이 도탄에 빠져 있는 현상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정권교체의 기치를 높이 들어 공정과 신뢰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하는 윤석열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윤 후보에 대한 전·현직 금융·경제인 1150명의 지지 선언이 있었다. 권오형 전 삼덕회계법인 대표, 윤성복 전 삼정회계법인 대표, 정정희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금융인들의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시석중 전 IBK자산운용 대표 등 700명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와 금융 격차가 심화되는 위기 상황에 대자본을 위한 금융이 아닌 민생을 돕는 공정한 금융을 실현 시킬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에 대한 금융인들의 지지 선언은 주로 전직이 주도한다. 현직의 경우 선거 결과에 따라 해당 금융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쉽사리 나서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직 금융인들은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직자들의 입장이 현 금융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윤석열, 경북·강원 1박2일 유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06:28:57단일화 2차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인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과 강원을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지역 집중 유세를 통해 보수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윤 후보는 오전 9시 경북 영주를 시작으로 안동, 영천, 경산, 경주, 포항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안동 일정부터 윤 후보와 함께 하며 힘을 보탠다. 윤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포항 북구 죽도시장을 찾은 뒤 강원도 동해로 이동해 다음날 강원 지역 유세를 준비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경북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을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정면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내에서는 최근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편 윤 후보가 1박2일 지방 일정을 떠나면서 투표용지 인쇄(28일)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 가능성이 한층 낮아진 모습이다. 안 후보도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전날 저녁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만남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본투표(3월9일) 직전까지도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가급적 빨리 진행되면 좋겠지만 단일화는 국민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니만큼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 전날까지도 상관없다”며 “투표 인쇄일과 상관없이 투표 전날까지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여당 군수도 윤석열 선대위 특보로 임명?…"황당"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23:17:59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충북 기초단체장에게 국민의힘이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눈을 의심케 하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며 임명장 사진을 게시했다. 송 군수가 게시한 사진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명의로 된 임명장에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스마트건설지원본부 특보에 임명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그가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았다는 문자메시지에는 임명장 사진과 함께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임명장을 보내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송 군수는 해당 사진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서 저를 '국민의힘'의 특보로 임명한다는 임명장"이라며 "저는 민주당 소속 군수로써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는 오미크론과 사투를 벌이는 등 군정에 매진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상대방 동의도 없는 막무가내식 문자메시지는 코로나와 전쟁에서 어렵게 버티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허탈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무원이나 민주당 현직의원 등에게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어떤 경로로 추천이 이뤄져 온라인 임명장이 오인 발송됐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요 정당 2월 27일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2.02.26 23:00:00◇주요 정당 2월 27일 일정 ■ 더불어민주당 일정 ▲10:00 원내대표 청양 유세(충남 청양군 청양문화체육센터) ▲10:30 당대표 방송대 총동문회 지지선언(민주당 중앙당사2층) ▲11:20 원내대표 서천 유세(충남 서천군 서천장) ▲11:30 당대표 10만 공무직 노동조합 지지선언(민주당 중앙당사 2층) ▲13:40 원내대표 홍천 유세(충남 홍성군 남당리) ▲15:10 원내대표 수덕사 예방(충남 예산군 수덕사) ▲16:40 원내대표 서산 유세(충남 서산시 동부시장) ▲17:30 당대표 인천 서구 유세(인천 서구 청라유플러스 앞) ▲18:00 당대표 인천 계양 집중유세(인천 계양구 계산역 사거리) ▲20:00 당대표-원내대표 의원총회(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 국민의힘 일정 ▲10:00 당대표 유림의 고장 안동의 자존심을 지키는 대통령, 안동 유세(경북 안동시 웅부공원) ▲12:40 당대표 한방과 과일의 도시 영천의 성장을 이끄는 대통령, 영천 유세(경북 영천시 영천역) ▲13:30 원내대표 고양 삼송역 유세(경기 고양시 삼송역) ▲13:50 당대표 삼성현의 고장 옹골찬 경산의 힘을 키우는 대통령, 경산 유세(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 부산슈퍼 앞) ▲15:20 당대표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를 지키는 대통령, 경주 유세(경북 경주시 현곡초등학교) ▲17:00 원내대표 파주 로데오거리 유세(경기 파주시 로데오거리) ▲17:10 당대표 윤석열이 영일만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포항 유세(경북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앞) ▲18:05 당대표 포항 상인 여러분 힘내세요, 죽도시장 방문(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 국민의당 일정 ▲07:00 원내대표 광주영락교회 주일예배(광주 동구 영락교회) ▲09:00 당대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방문(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09:50 당대표-원내대표목포 유세(전남 목포시 목포역광장) ▲12:20 당대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청취> 순천아랫장 인사(전남 순천시 순천아랫장 한국철물 앞) ▲13:00 당대표 현장 유세(전남 순천시 순천아랫장) ▲14:30 당대표 <국민 곁으로 안철수의 talk박스> 여수낭만포차거리 시민인사(전남 여수시 여수낭만포차거리) ▲15:10 당대표 현장 유세(전남 여수시 여수낭만포차거리) ▲16:00 원내대표 풍암농산물사거리 시민인사(광주 광산구 풍암농산물사거리) ■ 정의당 일정 ▲14:00 당대표 김해 수로왕릉 유세(경남 김해시 수로왕릉) *원내대표 통상업무 -
[국정농담] "제일 아픈 손가락" 호남, 文·尹 누구 손 들어줄까
정치 대통령실 2022.02.26 23:00:00전통적으로 매 선거 때마다 반(反)보수당에 표를 몰아줬던 호남. 그 호남이 이번 대선에서 불현듯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는 호남이 이번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과반의 표를 던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그 수위가 90% 전후의 득표율을 보였던 과거와는 사뭇 다를 것이란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호남 현지의 표심은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호남 원적·본적자 표심과도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이 지역을 수 차례 찾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례적인 전북 군산 방문은 여권도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의식하고 있다는 중요한 반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를 불과 8일 앞두고 비판 여론이 나올 것을 알면서도 감행한 행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선거 직전 지방 일정도 선거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전투표 8일 남기고 文 군산행…“군산조선소 기억해 달라” 24일 문 대통령은 전북 군산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하는 게 명분이었지만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달랐다. 현직 대통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지방을 찾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 군산은 여당의 ‘텃밭’인 곳이고 이날은 사전투표일을 불과 8일 남겨둔 날이었다. 이전 대통령들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방 일정을 최소화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가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긴 시간 동안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며 “새만금과 연계해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상 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새 산업도 육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조선소 정상화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군산형 경제 회복 프로젝트는 전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함께했다는 사실도 기억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 역시 사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에게 군산은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군산조선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내린 첫 지시가 군산 지원 대책 마련이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그간 군산조선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했고 재가동 시 방문하겠다는 말도 했다”며 “말년 없는 정부라고 누차 말했듯 방역과 민생 경제는 마지막까지 계속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尹 호남 공들이기에 사실상 ‘맞불’…野 “텃밭 다지기냐” 문 대통령의 군산 방문은 무엇보다 윤 후보의 최근 호남 공략과 맞물려 여러 해석을 낳았다. 호남은 윤 후보가 2월에만 네 번이나 찾으며 총력을 기울이는 지역이다. 보수당 후보이면서 자신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을 적임자라는 주장도 연일 내놓고 있다. 캐스팅보트 지역인 수도권, 충청, 강원, 제주, PK(부산·경남)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말이다. 민주당의 후임을 자처하는 듯한 발언에 불편해 하는 정통 보수 지지층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남 공략에 우선 골몰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에도 군산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이라면 대기업의 호남 진입을 막았겠느냐”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 전략과 관련해서는 20~30대에 대한 자기 영향력을 확인하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구상도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윤 후보보다 더 자주 호남을 찾는 이 대표는 이 지역 목표 득표율을 30%까지 끌어올렸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의 승부 지점이 ‘지역’이 아닌, ‘세대’가 돼야만 정치적 이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승부처가 무엇이 됐든 이기기만 하면 되는 윤 후보와는 입장이 사뭇 다르다. 다른 지역의 경우 득표율이 상승해도 대중들이 이 대표 효과로 해석하지 않지만, 호남만은 이 대표의 업적으로 인정할 수 있기에 그렇다. 광주복합쇼핑몰, 흑산공항 논쟁도 윤 후보 본인보다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이슈화를 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군산 방문은 사실상 윤 후보에게 ‘맞불 전략’을 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가 띄우는 ‘호남 홀대론’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며 이 후보를 측면 지원한 꼴이 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의 20대 남성 지지율 부진을 우려하면서 호남 상주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개인적으로도 2016년 4월 총선에서 ‘반문 정서’로 정치 생명이 끊길 뻔한 경험이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광주에 내려가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를 은퇴하고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지키지 않을 공언까지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표가 갈려 민주당계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에서 50~60%대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호남 여론을 달래고 다시 한 번 텃밭을 다지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호남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는지 야당의 비판 수위도 여느 때보다 낮았다. 이재명도 ‘난색’…文 “원전 빨리 가동” 등 계속 변수 흥미로운 것은 임기 말까지 쉬지 않는 문 대통령의 지방 일정을 윤 후보는 물론 이 후보조차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최근 선거판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문 대통령 행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후보의 존재감을 지울 수 있는 데다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과도 배치되는 탓이다. 이달 초중순 문 대통령이 윤 후보와 ‘적폐수사’로 직접 설전을 벌인 것도 결론적으로 이 후보 지지율에는 큰 도움이 안 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 후보는 최근 윤 후보 진영을 제외한 모든 세력에 손을 내밀며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단일화에 준하는 효과를 노려보겠다는 속셈이다. 윤 후보, 안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결렬된 틈을 적극 비집고 있다. 반문(반(反)문재인) 정서는 이 후보 입장에서 극복해야 할 최대 장애물로 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인 최민희 전 의원은 24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서 “아주 극히 일부 ‘극문(극도로 문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 똥파리’라는 분들만 제외하면 이제 거의 다 뭉치고 있는 분위기”라고 현 판세를 진단했다. 반면 청와대의 판단은 이 후보 측과는 다소 달라 보인다. 선거개입 논란은 최소화하면서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임기 말 문 대통령 지지율이 윤 후보, 이 후보보다 높은 40~50%에 달한다는 점이 자신감의 최대 근원이다. 대통령의 임기 말 지방 순방은 대선을 넘어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효력을 볼 수 있다. 이 후보, 윤 후보 간 지지율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 일정은 선거 직전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3월1일 3·1절 행사에서 나올 대(對)일본, 차기 정부 메시지부터 관심사다. 지방 일정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나 늘어날 지 여부도 청와대의 대응 영역이다. 확진자가 하루 20만~30만명까지 늘면 이는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는 숫자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윤 후보에, 내려갈수록 이 후보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리자 25일 갑자기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를 거론하며 “그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강화와 선제적 투자가 충분하게 이뤄진 만큼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선거를 앞두고 탈원전 기조도 뒤집은 것이다. ※‘국정농담(國政濃談)’은 행정·외교안보·정치 관련 ‘농도 짙은’ 현장 이야기와 현안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
조응천 "대한민국 항로 두고 논쟁해야…'초밥' 이건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22:15: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파도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항로 설정을 두고 싸우는 후보를 보고 싶은 것이지 '초밥' 이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24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김씨와 관련된 의혹에 이어 이른바 '옆집' 의혹까지 터진 상황에 대한 진행자의 언급에 "이번 선거 참 국민들 피곤하게 한다"며 "그냥 한꺼번에 다 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카드를 사용하면 매출전표가 있다. 아마 매출전표를 이만큼 들고 있을 것"이라며 "그걸 아마 한꺼번에 안 내놓고 오늘은 광화문에서도 사용했다고 이만큼 내놓고 복집에서 사용했다고 이만큼 내놓는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조 의원은 이어 "'살라미(쪼개기) 전술'로 계속 그렇게 (폭로)하고 있는데 효과적일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파악한 건 이렇다'라고 전모를 밝히는 게 낫지 매일 조금씩 이렇게 하는 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 옛날에 칼 찌른 다음에 돌리지 마라 그랬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그러니까 (김씨가) 사과를 제대로 시원하게 못 하는 것이다. 다음에 또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라며 "그리고 왜 옆집이냐? 그런데 참 이게 답답한 게 이 후보는 옆집에 누가 있는지 몰랐다고 얘기하지 않느냐"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 의원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기 GH공사 사택 가운데 하나가 왜 이재명 후보 옆집이냐, 이건 뭔가 음모가 있지 않느냐 이게 어떻게 우연이냐' (국민의힘이 그러는데).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왜 김만배 누나가 산 집이 하필이면 윤석열 후보 아버지 집이냐. 이게 어떻게 우연이냐, 보은이지' 그렇지 않냐"며 "나는 무조건 우연이고, 너는 필연이야 이건 무리가 있다. 그러니까 그럴 수도 있다는 여지는 서로 간에 인정을 좀 해줘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더불어 조 의원은 '초밥 10인분 주문' 의혹에 대한 진행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선거가 2주 남았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양극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점점 심해지고 있지 않냐"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금 디지털 전환시대, 또 4차 산업혁명, 거기다가 미중 패권, 우크라이나 전쟁 이런 몇 중 파도에 직면한 대한민국 항로를 어떻게 설정한 것인가 이런 걸 두고 싸우는 후보를 보고 싶은 거지 초밥 이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현장+]이재명 "코로나19에 집중..기본소득 추진 연기"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20:44: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재정부담을 고려해 기본소득 추진 시점을 미루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역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국가 사정이 너무 어렵다. 기본소득은 중복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재정 상 부담이 있어 조금 미루겠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국민에게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에 연 100만원을 지급하는 전국민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기본소득을 연 25만원 지급하면 약 13조원의 재정이 들고, 연간 100만원의 경우 약 52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날 “대통령이 된다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못하게 하다가 결국 나중에 합의해놓고는 ‘매표했다’고 욕했다. 그러더니 이번엔 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롤러코스터”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에서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국민이 고통스러워야 나한테 표가 온다는, 이런 정치는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세 도중 한 시민이 ‘천재명’(천재 이재명)이라고 환호하자 이 후보는 “천재명이 아니라 ‘경제명’이다. 내가 지은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지어준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농사에 비유하며 “옛날엔 제가 호미 가지고 텃밭 농사 잘 지으니 (시민들이) ‘잘한다’ 그랬다. 이후에 경운기를 맡기니 경운기로도 (제가) 농사 잘 지었잖아”라고 말한 뒤 “이제는 트랙터로 평야 농사 맡겨 달라. 제가 화끈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李 '우크라 탓' 발언 전 세계 공분…제가 사과 드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6 19:31:2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불행한 일을 겪은 다른 나라(우크라이나)를 위로하기는 커녕,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타국의 전쟁을 남의 일로 치부하고 말로만 평화를 외치는 정치인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다”며 “외교의 실패가 곧 전쟁을 불러온다는 아주 극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이 발언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이를 비난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전직 법무부장관이 ‘지도력이 부족한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현직 법무부장관이 ‘아마추어 대통령’이라며 타국의 국가 지도자를 비하한 글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며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로 가지 않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끌고 있는데, 그를 지지한 72%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 하는 것도 심각한 무지의 소산”이라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께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대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
'장제원 아들' 장용준 "父 향한 손가락질에 트라우마…기회 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2.02.26 18:10:34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5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씨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음주운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범했다"면서 "이 점을 고려해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씨 측 변호인은 "도로교통법 위반에 관한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집행방해 범행은) 지극히 짧은 1초 정도의 시간에 이뤄졌고 그 정도도 경미해서 폭행해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직후 피해 경찰관들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지금도 본인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될 기회를 만들어달라"고도 했다. 장씨는 최후변론에서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구치소에서 뼈저리게 잘못을 반성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장씨는 "아버지의 아들로 노엘이기 이전부터 아버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을 몸으로 느끼며 트라우마를 가지고 유년 시절을 보냈다"면서 "가수 활동 후에도 신분이 파헤쳐져 자연스럽게 술에 의지하고 술을 먹게 되면 폭력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장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 알코올 치료도 받겠다"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떳떳한 인생을 살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장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장씨 측과 면담 후 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4월 8일에 열린다. -
尹, 부동산 맹공 "집권 위해 재건축 막는다니…안하무인 정권"
정치 선거 2022.02.26 18:04:4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남부 지역 유세에서 “집 한 채 있는 분들, 월급은 안 오르는데 세금만 올랐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윤 후보는 양천구 목동과 구로구 신도림역 앞 유세 현장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집 한채 있는 분들은 월급은 안 올랐는데 세금만 올랐고 집 팔아서 세금 내려면 또 양도소득세를 엄청나게 내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하며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는 이어진 구로구 신도림역 앞 유세에서도 "집이 부족하면 빨리빨리 공급할 수 있게 규제도 풀어주고 재건축 재개발도 허용해주고 해야 하는데, 자가 보유자가 많으면 사람들이 보수화돼서 민주당 지지 않는다고 막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20년, 30년 집권을 위해서 주택 재건축 재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집권을 위해서라면 국민이 고통을 받아도 안하무인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목동 유세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대장동 몸통’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거짓말도 이 정도면 국민을 거의 가재나 게 정도로 보고 무시하는 것 아니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해서도 “대선을 열흘 앞두고 무슨 정치 개혁을 한다고, 개헌 꺼내는 건 도대체 국민 기만쇼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TV토론 내용을 언급하며 “기축통화국도 모르면서 무슨 경제 전문가라는 것인가. 다 만들어낸 허위 이미지”라며 “몇 차례 만나 토론해보니 별 내용도 없다”는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
安 "이어령 선생님 영면 기도"…정치권도 애도 물결
사회 사회일반 2022.02.26 17:28:32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이어령 선생님의 영면을 기도한다”며 “유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인은) 두 번이나 암 수술을 받으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한국인 이야기’ 집필에 몰두하신 진정한 지식인”이라며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부 장관으로서 대한민국이 문화 국가로 재탄생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셨다”고 적었다. 또 “‘2080 공생’과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한 한국인’이라는 명제는 선생님께서 한평생 이룩하신 연구 성과의 결정체이자,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청년 세대와 어르신들이 함께 잘 살고, 오늘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영원한 지성인이셨던 이어령 선생님께서 오늘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어 “‘새하얀 눈길에 첫발 찍는 재미로 살았다’고 하셨을 정도로 늘 새로운 생각과 시대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통찰력을 통해 우리 국민들께 지혜를 나눠주셨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심 후보는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철학은 바로 ‘생명자본주의’였다”며 “암 투병 속에서 죽음과 맞서 싸우시며, 디지털시대에 생명의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인문주의자 이어령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산업화 시대에 밀려나 있던 복지와 생명의 가치를 되살리고, 모든 생명이 동등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늘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여야도 서면 브리핑 등을 통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문명을 결합하고 한국인의 원형을 탐구하며 창작과 비평 연구를 어우르는 진정한 통섭의 지식인이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서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 오늘날 한국이 세계적인 문화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후 경기도 의정부 유세를 마치고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 역시 논평을 내고 "암 투병 와중에도 후세에 귀감이 되고자 집필활동에 몰두하며 끝까지 창작혼을 불태우셨던 고인의 정신을 기린다"며 "우리에게 남기신 창작혼과 열정,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용기, 그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
[현장+] '첫 드라이브 인 유세' 이재명 "주가조작 싹 털어버릴 것" 尹 직격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17:12: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인 유세를 선보였다. 연설 도중 박수 소리 대신 자동차 경적이 쉴 새 없이 울린 가운데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주가조작의 ‘주’만 나와도 싹 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주가조작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다 드러나도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래서야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겠나. 뻔뻔하다”고 성토다. 그는 “대한민국 주가지수는 ‘코리아디스카운트’만 없어도 3000은 가뿐히 넘는다"면서 그 원인으로 주가조작을 첫 손에 꼽았다. 아울러 주가조작을 고쳐야 청년도 자산을 늘릴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주가조작의 ‘주’만 나와도 다시는 못하도록 싹 털어버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국가 지도자가 최소한 평균은 돼야 하는데 평균 이하가 되면 사고가 나고 공동체가 망한다"며 "브라질 룰라가 8년 재임하면서 세계 8대 강국을 만들었는데 사법 이익집단이 끌어내리고 독재하다가 망하는데 몇 년 안 걸렸다. 정치 지도자의 유능함은 필수고 무능과 무지는 국가 공동체를 망치는 죄악"이라고 말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일본이) 유사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이승만도 6·25 동란 당시 일본군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를 유사시에 허용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 이게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이 할 말인지 전혀 믿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접경지역인 파주의 지역 특성을 언급하며 평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파주하면 생각나는 게 '억울하다'는 것이다"라며 "접경지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전쟁 방지를 위해서 규제하기 때문에 희생 당한다. 모두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다면 보상해주는 게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다"라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현장을 찾은 명의 차주와 질의 응답을 주고받는 행사도 진행됐다. 전날 TV토론에서 시간제약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윤 후보와) 10시간을 이야기해도 할 말은 있다. 제가 그렇게 할 말이 많으면 대놓고 (1:1 토론으로) 같이 하자고 했더니 잘 안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다 안다. 누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인지 다 안다”면서 "이익을 주고 혜택 준 사람이 몸통이지 아무 이익도 안 주고 오히려 뺏은 사람이 몸통인가"라고 항변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윤 후보 비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평범 이하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대통령이 나와서, 전쟁을 좋아하는 주술사가 ‘전쟁을 하면 네 인생 편다’고 해서 넘어가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면서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고 대통령만 잘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을 유능한 안보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이 후보는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이 어떤 일을 당할 수 있다. 전쟁은 정치하는 어른들이 결정하지만 전장에서 죽어가는 것은 그 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 젊은이들”이라며 안보 위기를 헤쳐나갈 리더십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이자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곽상언 변호사는 무대에 올라 "처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생긴 곳이 고양시라고 한다"면서 "국민이 윤 후보를 키우면 윤 후보는 국민을 버리고 배신할 것이다.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권영세 “尹·安 단일화, 노력 다하고 있어…대선 전날도 가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6 17:09:15국민의힘 대선 총 지휘관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단일화 가능 시점을 선거 전날까지 열어놨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에 대해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정도까지 밖에 말씀드리기가 어렵단 부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께서 어떻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단일화에 대해서 분명하게 원하고 계시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충분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단일화 시점을 대선 전까지로 내다봤다. 대선 투표용지는 오는 28일 인쇄된다. 그 전에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윤 후보와 안 후보 각각 이름이 오른다. 이에 대해 권 본부장은 “가급적 빨리 진행되면 좋겠지만 저희는 단일화 부분은 국민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인 만큼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투표 전날까지도 상관없다. 투표인쇄일 상관없이 투표 전날까지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도 닫지 않았다. 권 본부장은 ‘경선 수용이 불가능한가’라는 질의에 “구체적인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이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것 정도 밖에 지금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초박빙이라고 얘기하는게 뭐가 초박빙이고 뭐가 박빙인지 모르겠는데 상대적으로 우위에있다는말은 우리가 앞서 있다는 거 아닌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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