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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출마 “나는 尹에 쓴소리 가장 많이 한 사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5 14:18:06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당정 관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당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협력과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역대 정부들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돼 버렸기 때문”이라며 “과거의 수직적 당·청 관계에서 벗어나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할 적임자가 바로 저 권성동”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여소야대 국면을 풀어갈 협상 능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은 여소야대의 초반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는 부분은 강력하게 압박하고,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부분은 철저하게 국민에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선을 하는 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법사위·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각종 국정조사와 특위의 간사를 맡으며 협상력과 전투력을 함께 쌓아왔다”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는 부분은 강력하게 압박하고,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려운 부분은 철저하게 국민에게 호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선인과의 인간적 신뢰 관계가 있고 대선 캠프라든가 인수위원회 구성에 있어 일정한 역할을 한 제가 (원내대표를) 하는 게 원활한 당정 관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답했다. 앞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로 분류되는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우려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저는) 경선이나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께 쓴소리와 직언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간적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 쓴소리를 해야 갈등이나 오해 관계가 없다. 그런 기조는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똑같이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승민 "이재명 잘된 정책 확실히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개혁"
사회 사회일반 2022.04.05 14:05:37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5일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일자리·주택·교통·복지·교육 및 보육 등 5가지 문제”라며 “이재명 전 지사의 잘된 정책은 확실히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전 지사의 잘한 정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코로나19 대응, 지역화폐 등을 꼽은 뒤 기본주택 실험 등 부동산 정책을 대표적인 잘못된 정책으로 들었다. 이어 “23년째 정치를 해오며 조그만 비리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며 “경기도 행정을 깨끗하고 바르게 하고, 부정부패·무사안일이 없도록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 전 지사와 차별화했다. 그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한 만큼 부동산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참 훌륭한 분인데 위의 지시를 이행하는 ‘경제공무원’이었고, 저는 늘 해법을 제시하는 ‘경제정치인’이었기에 굉장히 다르다”며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일하러 왔다. 경기도의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히딩크 같은 해결사가 되고 싶다”며 “험지의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직에서 사의를 표하고 경기도지사 출마가 예상되는 같은 당 김은혜 의원에 대해선 “출마를 결심하고 발표한다면 대환영”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려운 곳에서 경선 과정이 뜨겁고 치열하고 제대로 붙는 이미지를 드리는 게 나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5년 뒤 대선에 대해 누가 알겠냐”면서도 “4년간 (도지사를) 잘하면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그 부분은 오픈으로 두겠다”고 했다, -
이준석 "전장연에 사과할 일 없어…오히려 사과받아야”
정치 정치일반 2022.04.05 13:53:16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혐오 논란에 대해 오히려 전장연 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장연이 오히려 저에게 장애인 혐오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것에 사과한다면 받아줄 의향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장애인 혐오는 당연히 안 한다”며 “최근에 투쟁 방식을 바꾼 것이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안 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지적한 것”이라며 단지 시위 방식만 비판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리적으로 호소하는 시위들이 있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보통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 통로에서 시위하는 경우는 있었다. 그런데 지하철 문에 (휠체어를) 끼워넣어서 운행을 중지시키는 방식은 최근 몇 달 사이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쟁은 결국 무엇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하는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적을 했다고 해서 ‘장애인 혐오’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그 말밖에 한 게 없다. 예를 들어 제가 그러면 비판의 목적으로 쓴 것이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냐, 장애인이냐 했을 때는 전장연”이라며 “오히려 전장연 측에서 본인들에 대한 비판 요소가 있다보니까 ‘왜 우리를 비판하냐’가 아니라 ‘왜 장애인을 혐오하냐’라고 틀어버린 거다. 도움이 안 되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전장연 측의 주장이 자신에게 ‘혐오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적인 의도도 있다고 봤다. 그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 배우자 되시는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이번에 종로도 출마하셨다. 그 분이 과거에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담당 인권위원으로 계셨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권위는 이번에 제가 조심하라고 했던 것이, 특수관계에 있는 분들은 이 사안에 대해서 좀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희 당 김예지 의원이 왜 여기에 신속하게 반응했나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시다. 물론 김 의원도 뜻이 있었겠지만 전장연 정책국장 하시던 분의 배우자가 김 의원 의원실 비서관으로 계신다”며 “이런 특수관계에 얽힌 분이 자꾸 나서게 되면 나중에 오해를 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장애인 혐오 발언을 이준석이 한 게 있으면 그걸 소개해 주시면 되는 거고 이렇게 우르르 해서 특수관계에 있는 분들끼리 이런 분위기를 만드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오해를 사지 마시고 이준석이 장애인 혐오를 쓰는 발언이나 행동이 있을 거 아닌가. 그걸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되는 것이지, 발언 중에 문제되는 건 없는데 ‘하여튼 내 느낌상 그냥 장애인 혐오인 것 같다’ 이런 거는 받아줄 수가 없다. 아무도”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전장연에 대해서 제가 사과할 일 없다. 제가 잘못한 발언이 있다면 전장연에 소개해 달라고 했다.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전했다. -
유승민 "이재명 잘된 정책은 확실히 계승하겠다"
정치 대통령실 2022.04.05 13:23:17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이재명 전 지사의 잘된 정책은 확실히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도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일자리·주택·교통·복지·교육 및 보육 등 5가지 문제에선 획기적인 개혁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의 잘한 정책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코로나19 대응, 지역화폐 등을 꼽은 뒤 기본주택 실험 등 부동산 정책을 대표적인 잘못된 정책으로 들었다. 이어 "23년째 정치를 해오며 조그만 비리에도 연루되지 않았다. 경기도 행정을 깨끗하고 바르게 하고, 부정부패·무사안일이 없도록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 전 지사와 차별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한 만큼 부동산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가 참 훌륭한 분인데 위의 지시를 이행하는 '경제공무원'이었고, 저는 늘 해법을 제시하는 '경제정치인'이었기에 굉장히 다르다"며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일하러 왔다. 경기도의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히딩크 같은 해결사가 되고 싶다"며 "험지의 어려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
김종인 한덕수 향해 "재정건전성 따지면 일 못해"
정치 정치일반 2022.04.05 11:14:17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재정건전성에만 집중하면 현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YTN)에 출연해 "정부가 그동안 손실을 보상해 준다고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재정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능동적으로 생각해야지 막연하게 그런 일을 못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코로나 방역 문제로 자영업자들이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거기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상을 해줘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만 따져서 할 거 같으면 사회적으로 갈등 구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그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다른 경제 정책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한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해 재정건전성 화두를 던졌다고 분석했다. 우 교수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관료나 전문가 입장으로 봤을 때 ‘지금 추경 50조는 무리’라고 말한 뒤 규모를 줄여서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자고 얘기하면 책임총리 느낌도 나면서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윤 당선인의 퇴로도 열어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덕수 총리 지명자가 얘기하는 재정건전성 방향과 당선인이 했던 공약에서 중간 정도가르마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김태흠 “출마 접는다”…권성동 독주 유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5 10:49:35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대신 충남지사 출마로 거취를 수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로부터 충남도지사 출마 요청을 받고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웠다”며 “당 지도부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6·1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충청도 정치인으로서 평소 자랑스러운 충청도 시대를 만들겠다는 열정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 의원을 직접 찾아가 충남지사 출마를 권유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윤 당선인의 측근인 권 의원이 안정적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돼야 한다는 계산에서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김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권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
與양경숙 "인수위, 文정부 모욕 도 넘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5 10:20:53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윤석열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차별적 모욕주기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부 임기 시작전에 보복정치의 시작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편성과 집행권한이 없는 당선인과 인수위가 절차를 무시하고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강행을 압박하더니 이재명 전 후보의 배우자 법인카드와 관련해서 경기도청 압수수색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과 주가조작 사건 대해선 왜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 대한 무차별적 모욕주기도 도를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의원은 “영부인 옷값을 문제삼더니 민간기업 신임대표이사가 문 대통령 동생 대학동기라고 알박기인사라 하고, 고위공직자의 공식 해외출장까지 공무 아닌 외유라 매도하고 있다”며 “이런 억지가 어디있나. 인수위 대외협력특보 이상민 변호사는 당선인과 충암고 동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김성한, 경제2분과인수위원 왕윤종 등은 당선인과 초등학교 동문 이런 정실인사는 괜찮나. 자중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양 의원은 “검찰과 언론개혁, 정치개혁법과 대장동 특검법 등에 대한 국민의힘의 시간끌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며 “4월 임시국회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제안한 대선공약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와 관련해서도 추가경정예산안 우선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내용과 규모도 빠질 수 없다”며 “대선 과정서 이재명 후보는 35조원 이상, 윤 당선인은 50조원 규모 추경을 국민께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인수위는 정부 추경안의 국회 제출을 당선인 취임 이후로 못박고 국무총리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재정건전성과 긴축재정 강조하고 나오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지금 당장이라도 인수위와 국무총리 내정자가 추경 규모, 내용과 재원 마련 방안 초안을 제시하면 국회 상임위별로 지원 대상과 규모를 논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생추경의 의지가 있긴 하냐”며 “대통령 집무실 이사가 그렇게도 시급한지 민생보다 시급한 과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
고민정 "尹 특활비 먼저 공개…이준석, 내 SNS 그만 봐라"
정치 정치일반 2022.04.05 10:03:40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활비 내역을 먼저 공개하라”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제 제 SNS 좀 그만 보라”고 일갈했다. 고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자신이 출연한 연합뉴스TV 인터뷰를 링크하면서 "특활비 규모 이명박 130억, 박근혜 141억, 문재인 96.5억(실집행 84억)"이라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특활비 147억이다. 이 내역(을) 먼저 공개하라"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철학 5년을 보여줄 상징적 인물을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며 "(한 총리 지명자가) 15년 사이 급변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그릴 적임자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특히 고 의원은 최근 장애인 출근길 시위를 놓고 자신과 SNS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제 제 SNS 좀 그만 보라”고 저격했다. 고 의원은 4일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대표이시고 저는 이번에 원내전략부대표를 맡기 전까지는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았던 그냥 의원의 한 명인데 저의 SNS에 올라오는 글들마다 다 보시면서 거기에 대해서 자꾸만 지적하시더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먼저 문제를 지적했던 적은 거의 없다"며 "그래서 이제 그만 좀 제 걸 보셔도 되겠다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사실 처음 (이 대표가) 대표가 됐을 때는 기대감이 높았다"며 "청년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청년 정치가 당의 대표가 됐고 그때는 국민의힘만의 부름이라기보다는 굉장히 많은 대한민국의 부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편으로는 잘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섞여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갈라치기 하려는 그런 모습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비단 이번 장애인 시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해서도 그렇다"며 "그것이 우리 청년 정치의 가야 할 방향인가. 우리가 그토록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을 용퇴해야 된다 주장하고 새롭게 정치가 변화해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내놓은 대안이 고작 그런 갈라치기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
조응천 “선거 진 쪽만 수사…주가조작, 美 같으면 종신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5 10:01:36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인정된다면 큰 범죄다. 미국 같으면 인정되면 종신형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KBS)에 출연해 “주가조작 같은 건 자본시장의 근절을 흔드는 대단히 큰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을 거론하며 “왜 검찰, 경찰이 선거에서 진 쪽만 전광석화처럼 (수사)하느냐. 선거 이긴 쪽은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냐”며 “그게 법치주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수사기관은 영원한 충견이 될 수밖에 없는가 하는 물음표를 지금쯤 던져보고 싶다”고 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제기되는 당내 비판과 관련해서는 “공천에 영향이 있는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공천 문제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송 전 대표가 전에 서울 출마에 대해 한 언행, 대선에서 패배한 대표, 인천을 주된 무대로 하다가 갑자기 서울로 주소를 옮기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지적했다. 이 전 지사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소 잡는 칼로 닭을 막 잡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재명·이낙연은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급하다고 해서 함부로 쓸 수는 없다”며 “당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잘 치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손실을 최소화해야 다음 총선도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했다.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해야 한다. 역대급 네거티브 대선에서 유의미하게 그나마 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명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계속 이것을 하자고 하는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쉽게 얘기해 더티 복싱하는 것이다. 계속 껴안기, 클린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강행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건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착한 강행처리’”라며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지사 출마’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사퇴…후임에 배현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5 09:18:59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5일 대변인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김 대변인은 이르면 빠른 시일 내에 출마 결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오늘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출마의 최종 결심이 서진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밝힐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인수위에 언론인들이 보내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의 후임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배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정부를 출범하기 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소통, 그리고 그 역동성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앞으로 충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박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에 미국도 공감"
정치 대통령실 2022.04.05 07:52:0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4일(현지시간) 미국 측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 대표단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측에 윤 당선인의 이런 구상을 전달하고 미국 측과 공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윤 당선인의 대미·대북 정책 설명을 설명하고 조율하기 위해 지난 3일 미국에 도착했다. 박 단장은 한국의 정부 전환기를 맞아 북한의 도발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간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지속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도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전을 구현한다는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미국 측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확장된 억제 정책 필요성과 관련해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실질적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표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에 한국을 꼭 방문해 달라고 말했고, 미측은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경기도…SNS 언급량 64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5 07:13:04경기도가 오는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 당선 효과를 누리는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도 속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도의 경우 대선 당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윤 당선인을 5%포인트 앞지른 곳이어서 국민의힘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워서다. 경기도 인구가 1356만 명으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인구가 많아 경기도지사 선거가 지방선거 전체 승패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여야 양쪽 모두 유력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일찌감치 마치며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지난달 21일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 경기도지사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5선의 조정식·안민석 의원 역시 각각 28일·3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사이에서 출마를 고심하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전격 발표하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어 고심하던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역에서 내리 당선된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대중 인지도가 높은 거물 정치인들까지 뛰어들면서 이들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 언급은 최대 64.4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통’ 유승민 vs 김동연 등판에 SNS 관심 급증…염태영 64.4배 ↑ 주요 주자들이 출마선언이 몰리면서 후보들의 SNS상 언급량도 덩달아 급증했다. SNS상 텍스트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101건이던 유 전 의원의 SNS상 언급량은 출마를 선언한 31일 18.7배(1888건) 증가했다. 김 대표 역시 같은 기간 언급량이 252에서 1068로 4.2배 올랐다. 4월 들어 두 후보 모두 언급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선 전 통상 수치보다 2~3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염 전 시장의 경우 지난달 5일 5건에 불과하던 SNS상 언급량이 출마 선언일(21일) 322건으로 64.4배 폭증했다. 염 전 시장이 상대적으로 중앙 정치에서 벗어나 있던 탓에 출마 선언에 따른 기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과 조 의원 역시 지난달 5일에 비해 SNS 검색량이 각각 9.4배, 6.3배 증가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검색량도 출마선언 따라 출렁…검색량 1위 엎치락 뒤치락 주요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기도 민심도 크게 요동쳤다.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카카오 트렌드로 경기도의 20~60대 유권자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2주 전 3이던 유 전 의원 검색량은 지난달 31일 33배 가까이 상승했다. 김 대표 역시 같은기간 검색량이 2에서 60으로 30배 늘었다. 5 명의 후보는 출마 시점에 따라 번갈아가며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염 전 시장은 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21일 검색량 21로 다른 후보들보다 3~20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염 전 시장은 27일에도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안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출마를 시사하며 검색량 1위에 올랐다. 조 의원 역시 공식 출마 선언을 가진 28일 선두를 달렸다. 유 전 의원과 김 대표에게는 지난 6일 사이 관심이 집중됐다.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의 합당, 유 전 의원의 출마 고심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색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유 전 의원(100)과 김 대표(60) 모두 조사 기간 중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이 줄곧 검색량 1위를 유지하다 지난 3일에는 김 대표가 유 전 의원의 검색량을 넘어섰다. 카카오트렌드는 조사 기간 중 가장 높은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 수준을 보여준다. 2030 관심이 숙제...50대서 염태영 독주 눈길 한편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검색 추제 절대 다수가 4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가 아직 본격화 되지 않으면서 2030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쏟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30~60대가 후보자에 따라 21~47 수준의 검색량을 보인 데 비해 2030의 각 후보자 검색량은 1~5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각 후보가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선거 유세를 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0대에서는 유 전 의원의 검색량이 2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뒤로 김 대표(25)가 2위, 염 전 시장(23)이 3위에 올랐다. 50대에서는 염 전 시장의 검색량이 47로 유 전 의원(35), 김 대표(35)를 크게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안 의원에 관심을 가진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
'김혜경 법카' 제보자 "거짓말 한 사람 대통령 되면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2.04.04 22:21:49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4일 경기도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전 경기도청 별정직 7급 공무원 A 씨가 "투표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출연해 "도청에 근무할 당시 제가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인지 인지조차 못 했는데 실직 상태에서 뉴스를 보며 불법임을 알았다. 거짓말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경찰이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한 데 대한 생각을 묻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했다. 경찰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받지 않았는데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얼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A 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목소리는 음성 변조 없이 그대로 방송됐다. 그는 "가족들의 힘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면서 관련 기사의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이나 2차 가해와 관련해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악플에 대한 책임을 꼭 물을 생각"이라고 했다. A 씨는 "아직까지 두렵다. 저와 가족에 대한 위협이나 보복이 있을 경우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올해 2월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A 씨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3~11월 당시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 씨와 주고받았던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는 A 씨가 성남과 수원의 백숙 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 씨 자택으로 배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 씨가 본인 카드로 먼저 결제해 음식을 구입한 이후 개인카드를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했다. 김 씨의 약을 대리처방받았다는 주장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등은 이 전 후보, 김 씨, 배 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낸 장영하 변호사를 지난달 14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벌인 경기도도 같은 달 25일 배씨를 수사 의뢰한다는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결제내역 전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네 받은 자료를 분석해오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여러 사무실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배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고발장에는 배 씨가 도청에 근무한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전 대선 후보는 지난 2월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한 바 있다. -
대구 출마 유영하 "김재원과 단일화? 거절할 생각은 없다"
정치 대통령실 2022.04.04 22:16:41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4일 유 변호사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변호사는 최근 대구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최고위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가 선택한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예단하지 않고 그냥 내 길을 가겠다”면서도 “거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이 “나는 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을 함께 얻을 수 있는 후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주장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그게 사실이냐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행정 경험과 정치 경험이 없는 유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처럼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도 반박했다. 그는 평검사 9년과 인권위 상임위원 2년 경력을 언급하며 “정치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 관용과 절제 그리고 결단력이 정치력을 의미한다면 그게 뒤떨어진다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행정경험이 있다 해서 행정을 꼭 잘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라는 독특한 정서를 가진 도시의 현안이 무엇이고, 대구 시민들이 원하는 게 뭐고 앞으로 대구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성찰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내세워 사저정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유 변호사는 “그런 시각을 가진 분들께 맞다 틀리다 말을 하진 않지만 그렇게 보는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교하게 계획해서 된 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원회장 이후 별도의 정치적 행보를 걷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정치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원로이기에 현안이 있을 때 필요하면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겠나”고 했다. -
이종성 의원 “국민의힘 장애인 가산점, 1~4등급→전체로 확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04 22:16:33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에 참여하는 장애인에게 20%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데 대해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1~4급 장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였고 이번에는 모든 장애인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출신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장애인에게 지방선거 공천 가산점 20% 부여’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장애인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해왔다. 다만 2019년 7월 장애등급제가 폐지 수순을 밟기 전에는 1~6급 중 1~4급에게만 가산점을 부여했다. 2018년 당시 기준 등록장애인 263만3026명 중 52.9%에 해당한다.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며 1~3급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중증)', 4~6급은 '심하지 않은 장애(경증)인'으로 분류됐다. 이번에는 장애 정도로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장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2020년 기준 등록장애인 수는 263만3026명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저와 국민의힘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진정한 공정 경쟁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행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과 양금희 공관위원은 1일 브리핑을 통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에 참여하는 장애인과 정치신인·청년·여성·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정치 신인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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