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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월급 200만원' 약속한 이재명·윤석열…재원대책 부족에 '공수표'될수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8:11:15오는 20대 대선에서 주요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군 장병들에 대한 처우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유력 후보들이 한결같이 월급 대폭 인상 등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감당할 재원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공수표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병사 월급을 오는 2027년까지 20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취임 즉시 병사 월급 200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완전 모병제로 전환되는 2030년까지 징집병의 월 급여를 최저임금 수준으로 점차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는 점이다. 이 후보는 징집병 규모를 현재의 약 30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줄여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국가사업 구조 조정을 통해 5조 10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병사 처우 개선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후보의 방안은 허점투성이다. 장병 월급 인상시 자연스럽게 간부·군무원의 월급도 인상할 수밖에 없는데 해당 재원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하사 1호봉은 170만 5400원, 소위 1호봉은 175만 5500원을 월급(수당 제외)으로 받는다. 만약 간부 등의 월급 인상 없이 장병 월급만 올릴 경우 병장보다 기본급을 덜 받는 초급 간부가 생기게 된다. 더구나 병력 감소에 따른 위탁 업체 이용 등에 대한 추가 지출 문제도 이들 후보의 재원 대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점진적 모병제 전환으로 봉급이 낮은 징집병 비율이 줄어들수록 인건비 부담이 증대된다는 점도 재원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현재 국방비는 전력운영비와 방위력개선비의 비율이 7 대 3 정도”라며 “인건비를 포함한 전력운영비가 늘어나면 (첨단 무기 구입 등을 위한) 방위력개선비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북핵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결국 국방 예산 순증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약속들”이라며 “무기는 표가 안 되지만 병사는 표가 된다고 생각하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
李 '실용외교' vs 尹 '동맹 회복'…대선결과에 한반도 운명 요동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8:10:2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구도가 갈수록 선명해지면서 차기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외교적 시험대에 들게 됐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인 전략적 모호성을 계승할지, 한미 간 전통적 동맹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둘지를 놓고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오는 9일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정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李 ‘실용외교’·尹 ‘동맹 회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을 계승한다. 외교 사안에 있어서 어느 편을 명확히 들기보다는 현안마다 실용적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주창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취임 후 미국의 조 바이든, 일본 기시다 후미오,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 중 누구부터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때 상황에 맞춰 협의해 보고 가장 효율적인 시점에 가장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중국·북한에 대한 현 정부의 굴종적 태도로 무너진 전통적 동맹 관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국익을 위해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윤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외교·안보 부분은 전부 한미 동맹 관련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한미 연합훈련 정상 시행, 외교·국방(2+2) 협의체 가동 등을 통해 한미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겠다는 게 윤 후보의 생각이다. 안보협의체 ‘쿼드 4개국(미국·인도·일본·호주)’ 가입도 점진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기조도 내비쳤다. 그는 앞서 TV토론회에서 똑같은 질문에 대해 ‘미국·일본·중국·북한’ 순으로 만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중·대일 관계 인식도 시각차 뚜렷=중국·일본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차이가 확연하다. 이 후보는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일본과는 정경 분리의 투트랙 기조로 실용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윤 후보는 ‘당당한 외교’를 슬로건으로 내걸며 한·미·일 안보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상호 존중하는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특정 국가와의 관계 강화 대신 남·북·미·중 ‘평화 선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北 제재 입장은 수렴=주목할 대목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이·윤 후보의 입장이 어느 정도 수렴한다는 부분이다. 이 후보는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할 때마다 협력도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민주당 정부의 노선을 따라가면서도 ‘스냅백(약속 위반 시 제재 복원)’을 조건에 추가했다. 윤 후보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국제적 대북 제재를 유지한다는 보수 정당 입장을 전제하면서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경제 지원이 가능하다”고 공약집에 적시했다. 즉 두 후보 모두 협력·지원과 제재·압박 두 카드를 북한의 태도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
이재명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5:51: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유세에서 "똑같은 성남시 예산을 가지고 빚지거나 세금을 안 올리고도 전임 시장이 맡긴 7285억원 부채를 3년 6개월 만에 대부분 정리하고 현금 5000억원을 갚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이 선량한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더라"면서 "이게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사욕, 제 주머니를 채우다가 그거 막는 선량한 정치인을 뒤집어씌우고 퇴출, 좌절시키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고 자신을 위해 정치하는 이런 잘못된 정치가 결국 우리 삶을 이 정도밖에 못 만든 것"이라며 "정치만 똑바로 하면 나라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세금을 더 걷기를 하느냐, 있는 세금 가지고 제가 성남시장 때도 전국에서 유명한 복지를 하지 않았느냐"며 "세금 떼먹은 것만 갖고도 경기도에서 1조3000억원인가 2~3년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일자리 5대 공약으로 구직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 활동 계좌제, 자발적 퇴사 청년에 실업급여 지급, 청년 일 경험 보장제, 청년 일자리 사회책임제·비대면 일자리 대폭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일자리도 구하고 집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도록,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바로 이게 정치가,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꿀벌 살려 양봉산업 생태계 원활화"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5:17: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꿀벌을 살려 양봉산업 생태계를 살리겠다"고 전했다. 이 대선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양봉산업이 위기다. 이상기후에 과다한 방제(해충을 막는 것), 대규모 벌목 등이 원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국유림 지역에 꿀이 많이 나는 밀원수림을 조성하겠다"고 썼다. 이어 그는 "꿀벌 폐사율도 줄이고 병충해 연구를 활성화해 양봉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을 환영한다"며 "코로나19 방역이 고위험군 관리 중심 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당선이 된다면 그 즉시 추경 또는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 50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 (피해를) 확실히 보상하겠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 美 ‘타임’지 인터뷰 “어떤 사람도 나같은 삶 살지 않도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5:03:5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임지는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자신의 어린시절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라는 제목의 이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찰리 캠벨 타임지 동아시아 지국장과 줌(ZOOM)을 통해 1시간 가량 인터뷰를 했다. 타임지는 이 후보에 대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소개하며,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과 여성 고위공직자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난한 농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장애를 입는 등 불우했던 성장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그의 형성기의 고통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어떤 사람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이 후보가 가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대북 기조, 실용주의 외교 구상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 후보는 “국제 사회가 한 국가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위협하는 어떤 형태의 침략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재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
사전 투표하는 이재명 후보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10:21: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
이재명 후보, 사전 투표 인증샷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10:20: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 후 인증샷을 찍고 있다. -
이재명, 광화문서 사전투표 "선택 기준은 경제와 통합"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0:19: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사전투표 후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아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청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소통과 통합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했다. 이날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준비된 입장문을 읽기 전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과 투표 인증샷 등 촬영 요청에 일일히 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전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하면 이긴다"며 "경제에 투표해주십시오. 위기극복에 투표하십시오. 평화에 투표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가 사전투표한 소공동 주민센터는 과거 이 후보가 변호사를 하기 전 인연을 맺고, 개업 후에도 도움을 받은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던 건물과 가장 가까운 투표소다. -
이재명 후보 사전 투표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10:19: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
단일화 전 지지율 조사…윤석열 39%, 이재명 38%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4 10:18:25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의 사퇴 직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격차가 1%포인트(p)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마감기한인 지난 2일까지 실시해 4일 공개한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9%,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의 지지율은 2%p 올랐으며, 이 후보는 횡보했다. 야권 단일화 이전 안 후보의 지지율은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였다.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 데이터에서 의견 유보층의 후보별 투표 확률을 추정해 배분하고, 투표 의향과 실현율을 반영한 성·연령대별 투표율로 가중 처리한 예상 득표율에선 윤 후보가 43.4%, 이 후보는 40.8%로 전망됐다. 한국갤럽 측은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 예상 득표율 수치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여론조사 단순 집계와 예상 득표율의 차이점을 환기하고자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을 잘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를 뽑는 응답자가 36%, 윤 후보는 3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조사 대비 2%p 오른 45%로 나타났으며,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8%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사전 투표하는 이재명 후보
정치 대통령실 2022.03.04 10:17:1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
이재명 “부동산 한물 갔다…제 당선 믿으면 자산증식은 주식으로”
정치 대통령실 2022.03.03 23:23: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지면 앞으로 자산증식은 부동산이 아니고 주식시장으로, 자본시장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유세에서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주가지수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며 “주가조작만 없애면 저평가가 사라지고 지수 4000을 넘기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싸고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부동산이 한물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며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하게 하고, 물적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 탈탈 털어먹고 이런 짓만 못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주가지수가) 4000포인트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여러분께 부동산 때문에 고생시킨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 차례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했으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집값 올려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올랐다고 세금 더 내서 화내는 거 이해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 금천구 유세에서 30대 워킹맘으로부터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어려움, 내 집 마련의 고충 등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성이 겪는 어려움이 남성보다 많은 게 사실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게 육아휴직에, 아이를 기르는 문제에, 그 부담을 혼자 뒤집어쓰지 않게 하는 국가적 배려 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
[현장+] 이재명 “국민이 가난 때문에 비참함 느끼지 않는 게 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20:37: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국민 누구도 가난함 때문에 비참함을 느끼지 않고, 국가가 마지막 순간에는 나를 지켜줄 것이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직장인들이 밀집된 서울 강서구 발산동과 금천구 가산동에서 퇴근시간 집중유세에서 “이웃과 손잡고 협력하며 살 수 있는 행복한 공동체, 미래가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30대 워킹맘으로부터 보육·주거·평화의 세 가지 소원을 담은 편지를 전달받고 “문제해결의 섬세함과 현장성은 이재명 따라갈 사람 없다”면서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육아돌봄 국가책임제를 한다고 약속했는데, 저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양육과 보육,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를 우리도 한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선 “(현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면서 “공급이 부족하면 늘리고, 내 집이 낡아 새로 짓고 싶으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두꺼비도 새집 살고 싶다는데 좋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끌(영혼을 끌어모아)해서 집 사고 집 때문에 고통 받지 않게 적정 규모 주택을 제가 약속한대로 311만 가구를 확실히 보장하고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평화와 관련해서도 “평화가 경제를 촉진하고, 다시 경제가 평화를 촉진하는 그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평화경제 체제가 안착된 한반도에서 산업도 경제도 성장하고 일자리도 많이 생기게 하는 건 이재명 같은 검증된 유능한 일꾼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도 “코로나 초기 방역정책을 누가 가장 잘했냐”면서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코로나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하고, 우리가 다시 희망을 갖고 일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는 정치가 이 양당체제 때문에 한쪽이 실패하면 뭘 어떻게 하든 기회가 다시 온다. 촛불로 물러났던 세력이 다시 복귀하려 하지 않나”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해 국민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건 몇몇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라며 “저는 국민을, 그리고 역사를 믿는다. 국민의 민생과 경제, 우리의 평화, 그리고 통합된 나라를 향해서 뚜벅뚜벅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고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결정을 결코 특정 정치인의 권력욕이나 특정 정치세력에게 권력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발산역 앞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선 “부동산이 한물 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 하게 하고 그러면, 물적 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 탈탈 털어먹고 이런 짓만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4000포인트를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 말했다. -
[현장+] 김동연과 함께 선 이재명 “위기 앞에서 힘 모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7:33: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와 함께 정치개혁과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김 전 후보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2일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새로운물결의 당색인 연두색 목도리와 민주당을 상징하는 청색 목도리를 함께 맨 김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파란색 운동화를 선물하며 “끈 단단히 매시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스터슛’ 포즈로 화답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 전 후보는 “저는 이 후보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며 “이재명의 추진력과 김동연의 일머리가 합쳐지면 못할 게 없고 이재명의 현실감각과 김동연의 국제감각이 뭉쳐지면 못할 게 없다. 함께 힘을 합쳐 이 난국을 헤쳐 가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전 후보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소위 단일화를 했는데, 국민들은 이들이 어떻게 권력을 나눌 건지를 묻는다”면서 “왜냐하면 이기겠다는 야합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득권을 깨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청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제 함께 이 운동화를 신고 일주일 남은 대장정을 담대하고 용기있게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화답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동연 전 부총리께서 좋은 일머리를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함께 해주셨다”며 “힘을 합쳐서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힘을 모아야지 분열하고 증오하면 안 된다”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정치세력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진정한 선진정치, 새로운 정치 정치교체 해내야 한다”며 “저 이재명이 국민의 마음과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후속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3월 10일부터 즉시, 혹시 협조가 안 되면 5월 10일부터 제1호 긴급명령으로 50조 예산을 확보해 우리 국민들 피해입은 것, 보상받지 못한 손실을 확실히 채워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동연 전 부총리와 같은 훌륭한 분들 유능한 분들 다 모아서 정말로 여러분들이 원하는 성장하는 사회, 기회 넘치는 사회를 확실히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듯 “주가조작은 미국에서 하는 것처럼 80년, 100년씩 징역 보내고 몇 배씩 물어내게 해서 시장이 투명하게 되면 4000포인트 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나라가 부자가 되는 만큼 우리 국민들도 서민들도 지갑이 두툼해지는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국민·역사 믿고 걸어나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3 16:54: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국민을 믿는다. 역사를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 상황에서 지지층을 향해 흔들리지 말고 본인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되는 서남부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반등의 발판 마련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면서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이 바로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역사를 믿는다”며 “국민과 역사를 믿고 민생과 경제, 평화와 통합의 정치 끝까지 강력하게 걸어가서 미래의 대한민국이 희망이 넘치는 나라, 국민들의 주권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사전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를 많이 하시면 이재명이 여러분의 미래를, 더 나은 삶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저도 사전투표를 할 것이다. 여러분도 꼭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한 분씩의 지지자를 더 확보하고 설득하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영등포 유세에서는 지난 2일 이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가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후보는 이 후보에게 “끈 단단히 매시라”며 파란색 운동화를 선물했고 이 후보는 ‘부스터슛’ 포즈로 화답했다. 김 전 후보는 “저는 이 후보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한다”며 “이재명의 추진력과 김동연의 일머리가 합쳐지면 못할 게 없고 이재명의 현실감각과 김동연의 국제감각이 뭉쳐지면 못할 게 없다. 함께 힘을 합쳐 이 난국을 헤쳐가자”고 말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전 후보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소위 단일화를 했는데, 국민들은 이들이 어떻게 권력을 나눌 것인지를 묻는다”면서 “왜냐하면 이기겠다는 야합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후보의 유세에 이 후보는 ‘통합의 정치’로 응답했다. 이 후보는 “위기 앞에서 우리는 힘을 모아야지 분열하고 증오하면 안 된다”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정치 세력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진정한 선진 정치, 새로운 정치, 정치 교체를 해내야 한다”며 “저 이재명이 국민의 마음과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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