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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4%-尹 44%…단일화 결렬 후 '부동층' 움직였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7: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 후보가 초박빙의 양상을 띠던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가 결렬 수순에 들어가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대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50%를 넘기며 단일화에 대한 피로감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4.1%, 윤 후보는 44.1%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8%였다. 서울경제의 직전 조사(2월 18~19일·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9%포인트, 윤 후보는 2.8%포인트 상승했으며 심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하고 안 후보는 0.9%포인트 올랐다. 앞선 칸타코리아(2월 23~24일·조선일보)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9%, 윤 후보는 36.5%로 격차가 1.6%포인트까지 좁혀졌는데 지난달 27일 윤 후보의 단일화 긴급 기자회견 뒤 대폭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화 결렬에 대한 책임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3·1절인 이날까지 여론 수렴 기간을 충분히 반영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었다. 칸타코리아는 부동층이 14.8%(2차)에서 10.2%(3차)로 감소하며 이른바 ‘샤이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보수층이 두터운 대구·경북(TK·53.3%→65%)과 60대 이상(58%→62.4%)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보수의 위기감을 반영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33.9%→40.3%)와 윤 후보(49.1%→46.8%)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줄었다.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4.8%(1차)→47.6%(2차)→51.2%(3차)로 늘어났다. 단일화가 최종 결렬될 경우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가 28.9%, 안 후보가 25.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5%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
이재명, 외국 기업인에 ‘신경제 비전’ 소개…러시아 침략 규탄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3:28: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외국인 투자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신경제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외국 기업인들 앞에서 경제 정책 비전을 소개하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강연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 독일상공회의소·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경제 대화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나라’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의 가장 큰 의무는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국정운영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 부흥은 물론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는 선도국가형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외국인 기업가들에게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신경제 10대 전략’을 설명했다. 10대 전략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적극 활용 및 신흥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통한 에너지 전환 △대통령 빅 프로젝트 10개 선정해 육성 △디지털 미래 인재 육성 △자본시장 불공정 해소로 주가 5000시대 돌입 △남부수도권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는 최근 5년 동안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는 295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 한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평화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강연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선량한 시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빼앗기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조속히 종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침략 행위는 강력히 규탄받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러시의 철군을 요구하며 국제 공동 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박현남 회장(도이치방크 서울지점장),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 로완 페츠 주한호주상공회의소 대표, 란타 헤이키 주한 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페터 빙클러 주한 독일 경제총괄 부대사, 러셀 와일드 주한 호주 경제총괄 부대사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루이뷔통, SAP, Airbus, Yuhan-Kimberly 등 약 100여 개 기업 CEO와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
[전문] 尹 “이재명, 일제 지배 정당화…3·1정신은 무조건적 反日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2:11:5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103주년 3·1절을 맞은 1일 “진정으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추스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연대에 기초한 자강(自强)을 이루고 극일(克日), 즉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3·1절 특별성명에서 “3.1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反日), 배일(排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103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는 조선의 자주독립을 넘어 인류 평등과 세계평화의 대의를 선포했다”며 “해묵은 반일 선동만으로는 국제사회의 거대한 변화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3.1 독립선언문은 이미 예견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이 후보의 역사관을 공격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이러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가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한다면, 북한의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다고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중국을 대국으로 숭배하고 러시아 눈치를 보면서도 자주독립외교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 후보와 집권 민주당의 이중성에는 더욱 아연해진다”며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여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이야기를 그들은 ‘전쟁광’의 주장으로 비틀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다. 독립운동가 김구의 장손 김진 씨 등을 비롯해 24명의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참배를 함께했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에 모신 순국선열들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우리가 자유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살 수 있었겠느냐”며 “오늘 하루만은 온 국민이 다함께 이 선열의 값진 헌신을 되새기고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될지 또 우리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후보의 특별성명 전문.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며> 위대한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존경하는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 여러분, 103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의 강점과 핍박에 굴하지 않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거쳐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그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항전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의 지도자와 국민을 지켜보며, 자유대한민국의 번영하는 오늘이 있기까지 몸을 던져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는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자유와 평화를 얻었습니다. 이는 공허한 외침으로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힘을 갖춘 나라와 국민만이 그러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1938년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는 나치 독일과 뮌헨 평화협정을 체결한 직후 “우리 시대를 위한 평화를 지켜냈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종이에 잉크로 약속한 평화는 불과 1년이 지나지 않아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화를 불러왔고, 전 유럽은 초토화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국민은 그 어느 때보다 안보의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계십니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튼튼한 국방력은 물론,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주와 동맹은 양립합니다. 세계 어떤 나라도 혼자만으로 완벽한 안보를 이루는 나라는 없습니다.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도 세계 곳곳에서 동맹을 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어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과 나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아무리 비싼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고 주장합니다. 이 후보의 이러한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하여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한 러시아를 두둔한다면, 북한의 남침도 우리가 자초했다고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을 대국으로 숭배하고 러시아 눈치를 보면서도 ‘자주독립외교’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후보와 집권 민주당의 이중성에는 더욱 아연해 집니다.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여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이야기를 그들은 ‘전쟁광’의 주장으로 비틀어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역내 평화를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용인하려 한다’며 진의를 왜곡하여 친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습니다. 3.1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反日), 배일(排日)이 아닙니다. 103년 전인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는 조선의 자주독립을 넘어 인류 평등과 세계평화의 대의를 선포하였습니다. 해묵은 반일 선동만으로는 국제사회의 거대한 변화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3.1 독립선언문은 이미 예견하였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추스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연대에 기초한 자강(自强)을 이루고 극일(克日), 즉 일본을 넘어서야 합니다. 3.1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에 구현된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분열과 적대의 정치를 뒤로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오늘의 우리가 3.1정신을 올바로 기리는 자세입니다.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국민을 끊임없이 편 갈라 통합 대신 분열의 길을 택하였고, 오로지 정치이념의 기준에 따라 국정을 농단하였습니다. 북한 정권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대북정책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만 고도화시켜 우리의 안보를 더욱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원칙 없는 주변국 외교는 국격을 실추시키고 한미동맹을 약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래로 도약할 것인지 기약 없는 나락으로 후퇴할 것인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려는 국제사회의 경합과 네트워크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굳건한 안보태세로 평화를 지켜낼 것입니다. 분열을 치유하고 단합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미래의 꿈과 희망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
이재명, 3·1절 맞아 “자위대가 한반도에 발 들여놓는 일 용납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2: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절인 1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한미일 군사동맹’ 발언을 겨냥해 “과거 침략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1을 통해 공개된 방송연설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신 순국선열과 우리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국가안보를 정쟁도구로 삼아 정치적 이익을 얻어 보겠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안보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며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지적했다. 또한 “미국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윤 후보는 굳이 1조5000억원이나 들여 설치하겠다시는데 무책임하고 불필요한 주장”이라며 “과거의 북풍이 오늘의 사드 추가 배치로 나타나고 있다. 안보를 정략에 이용해서 안보를 망치고 경제를 악화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강하게 규탄했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발 맞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가 최상의 안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경기지사 시절 접경 지역에서 북한의 위협을 겪어봤다. 수원 삼성전자, 이천 SK 하이닉스 반도체 등을 통해 안보와 평화가 국가경쟁력에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껴왔다”며 “강력한 국방력,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평화·안보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외교는 한마디로 반도국가의 특성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며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안보는 절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며 “강력한 국방력 구축,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저는 국민의 안전과 평화, 국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날 것이고 언제 어디서든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다”며 “더 적극적인 중재자, 더 능력 있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무능함으로 전쟁 위기와 증오와 갈등이 고조되는 세상, 유능함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실용외교의 길을 여는 나라.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느냐”며 “더 위대한 나라, 더 진화된 정부에서 우리 국민의 자존과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호소했다. -
이재명 “세금 내리고 공급 늘린다”…서울 부동산 민심 공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1:47:2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서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대선에서 서울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돌아선 부동산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부동산 세금은 줄이고 공급은 늘리는 동시에 신속히 재건축·재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우선 이 후보는 부동산 세금은 줄이고 공급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공시가격제도를 개선해 과세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종합부동산세로 인한 억울함이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는 50% 감면하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역시 한시 유예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총 107만 가구의 주택을 조속히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게는 최고 90%의 LTV를 인정하겠다”며 “청년의 주거복지 지원을 위해 미래소득을 고려한 DSR을 도입하고 전세금 인상분에 대한 대출 규제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신속협의제를 도입해 사업기간을 대폭 줄이고 용적률 500%까지 개발이 가능한 4종 일반 주거지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용적률 500% 추진 위원회’ 출범 사실을 알리며 “서울 시내 4종 일반 주거지역 전환이 가능한 곳이 72곳 74만 가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긴급 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독거 어르신 돌봄 △불공정 임대차 계약·불법 건축물 갈등 해소를 통해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에도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
66만 구독자 가진 유튜버 “李는 이순신, 尹은 원균”
정치 대통령실 2022.03.01 11:33:52한국사 강사이자 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인 황현필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순신'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원균'에 비유했다. 황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vs윤석열,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12월 이 후보를 만났다는 황씨는 "이 후보가 내뱉는 말들은 뇌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그대로 입으로 쏟아내는 사람이지, 절대 중간에 각색하거나 자신을 꾸미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를 만난다고 생각했으나, 이 후보를 만났을 때 제 느낌은 '아 내가 그냥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구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정조·김구 등을 언급한 뒤 "바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존경하는 우리 역사 네 명의 위인이 세종과 이순신·정조와 김구였다"며 “역사의식이 너무 선명했고 투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자신의 저서인 ‘이순신의 바다’를 선물할 당시 '5년간 대한민국의 이순신이 되어달라'는 메시지를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이순신에 비유한 반면 황씨는 윤 후보를 원균에 비유했다.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후임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됐던 인물이다. 황씨는 "이순신은 국가와 백성을 위해 일을 했다"며 "그러나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자인 것 같다. 능력은 없으면서 자리만 탐하는, 윤석열은 바로 그 원균 같은 자"라며 “이런 원균 같은 인물에게 전 세계 전시 상황에 우리 국가의, 우리 개개인의 안보와 생명과 외교와 국방을 맡긴단 말이냐”고 했다. 황시는 영상을 통해 이 후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서민들의 힘든 삶을 몸소 체험했던 이가 대통령이 되고 권력을 가졌을 때 그 권력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겠는가 한 번쯤 생각해 보라”며 “어떤 이가 대통령이 되면 그 권력이 친일, 반민족, 친독재, 친재벌, 그리고 검찰 공화국, 말도 안 되는 기레기와 검찰과 재벌이 짝짜꿍하는 기득권을 위해 쓰일 수 있음을 알기에 역사를 공부한 저는 당연히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전남대학교 사범대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공부했고 인문계 고교 교사로 7년간 재직했다. EBS, 수능, 공무원 강의 등을 통해 한국사를 가르치며 '1타 강사'로 불렸다. -
김동연 “李·尹 모두 만나…이재명이 더 적극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3.01 11:10:49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28일) 라디오(CBS)에 출연해 “이 후보와는 26일, 윤 후보와는 지난주에 만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두 후보에게) 권력구조 개편, 정치개혁·정치교체, 정권 임기 뛰어넘는 부동산·교육 정책 의사결정 체제 구성, 공통공약 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며 “선거 주기를 지방선거와 맞추기 위해 임기 1년 단축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이 후보 측에서 적극적이고 고민도 많이 했다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통합정부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가치추구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만 있다면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주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초심 그대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하는 생각에는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
김부선, 또 이재명 신체비밀 폭로 "손톱에 까만 줄 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2.28 20:18: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자신이 알고있다는 이 후보의 신체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지와 약지 손톱에 1㎝ 정도 까만 때처럼, 까맣게 한 줄로 들어가 있다”고 또 다른 신체 부위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김씨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씨는 “이 후보의 또 다른 신체의 특징을 기억했다”며 “아무도 모르는, 아내나, 그분의 자녀들이나 알 수 있는. 이 후보의 가운데 손가락,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기억이 안 난다. 아마 왼손 같다. 중지와 약지 손톱에 까맣게 한 줄이 있다. 까만 때처럼 길게 들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나에게) 이거 때가 아니고 소년공일 때,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면서 손톱으로 들어갔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과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받았던 당시 진술 조서 전문을 공개했다. 김씨가 공개한 진술 조서엔 김씨가 검찰에 “이 후보가 조카가 살인을 저질러 변호를 맡게 됐다고 했을 때 두려움을 느껴 멀어졌다”고 나와 있다. 김씨는 또 이 후보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둘의 관계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식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서에도 “이 후보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내가) 대마를 피운 내용을 들먹이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자신의 지인임을 운운하며 협박했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외삼촌으로서, 집안의 유일하게 배운 사람으로서 조카의 면회 한 번 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정이 떨어졌다”며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이 후보가 나를 모른 척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현장+]구미 찾은 이재명 “저도 박정희처럼 한다면 한다는 게 강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9:11:31“여러분 박정희 전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죠. ‘한다면 한다’ 누구 닮은 사람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이재명은 합니다. 저도 한다면 하는 실행력을 제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구미시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미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도 나왔으니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다”며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100% 어느 한 쪽우로 평가될 수 없는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공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TK 민심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저는) 한다면 한다는 실행력이 닮았다”며 “저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서 지켰고 국민과 함께 국가에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해냈다”고 외쳤다. 그는 구미를 찾기 전 동대구역 유세 현장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두고 “저는 편가르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산업화의 공은 인정해주되 민주주의를 훼손한 점은 과하다고 (평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체로 객관적인 하나의 역사”라며 “좋은 점은 골라내고 잘못된 점은 보완하는 것이 발전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구미에서 소년공 시절 산업 재해로 팔을 다친 경험을 소개하며 장애인 공약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사실 비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어느날 공장에서 다쳐 이렇게 팔이 비틀어졌다”며 “사실 대부분 후천적 장애인이다. 언제 이렇게 될 지 모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사회적 약자를 우리가 보듬어야 한다”며 “우리 장애인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안그래도 복지 지출이 적은 편인데 장애인 예산은 더 적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현재 장애인 정책을 국무총리 산하 기관에서 챙겨 힘이 약하다”며 “이를 대통령 직속 장애인 위원회로 바꿔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장애인 중 소득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연금을 주는데 너무 소수에게만 준다”며 “장애연금과 장애아동수당을 소득 하위 70%까지 확대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발달장애인이 힘들다. 그 가족들은 더 어렵다”며 “발달장애인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동대구역 유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상화이 안타깝다”며 “우리도 침략 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상흔을 아직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떤 경우에도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침략 행위는 절대로 안 된다”며 “이런식으로 러시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건 과거 방식”이라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겨냥해 “빨리 철군하고 협상을 해야 한다”며 “폭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도 (대러시아) 제재에 확실히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무언설태] 이재명 “안철수·심상정 꿈과 같아”…신기루 아닌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2.28 18:01: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28일 경주에서 “통합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교체를 하자”면서 “이는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전날 민주당 의총에서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이 당론으로 채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반(反)윤석열 연대’ 분위기 조성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덮으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이재명·안철수·심상정의 꿈이 같다는 주장은 신기루 같은 ‘희망 사항’ 아닐까요.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리며 자체 통제를 이미 밝힌 유럽연합(EU)과 일본·영국 등 총 32개국에 대해 이 조치를 면제해줬지만 동참하지 않은 한국은 제외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4일 외국 기업들이 국방·항공우주 등의 산업에서 미국이 보유한 기술을 사용해 만든 제품을 러시아에 수출할 경우 일일이 허락을 받도록 하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가 러시아의 도발에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우리 기업들만 큰 부담을 안게 되는 것 같네요. -
이재명 "3월9일, 미래를 선택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2.02.28 16:51:2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인물론을 띄웠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가 있어야 한다”며 미래를 보고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의 높은 정권 교체 여론을 고려한 듯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을 소환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경북 포항시청 광장 유세에서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과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3월 9일에 여러분은 미래를 선택하겠느냐, 아니면 특정 정치 세력의 정권욕을 만족시키는 데 도움을 주겠느냐”고 외쳤다. 이 후보는 유세 현장마다 윤 후보의 무능론을 집중 공략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는 “리더는 국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고 윤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똑같은 조선(임금)인데 선조는 외부의 침략을 허용해 수백만 백성이 죽게 했고 정조는 조선을 부흥시켰다. 이것이 리더의 자질과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를 선조에, 자신은 정조에 비유하며 인물 경쟁력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 후보는 정치 교체 프레임도 띄우며 범진보 성향의 표심도 적극 공략했다. 이 후보는 경주 황리단길 유세에서 “통합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 교체를 하겠다”면서 “(이는)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 중 하나밖에 (선택) 못 하니 차악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덜 나쁘게, 상대를 더 나쁘게 만드는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제3의 선택이 가능해져야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도 소개했다. 국민 통합 정치 개혁을 내세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구애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을 제2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공개했다. 그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를 묶어서 남부 수도권으로 거대한 하나의 경제 벨트를 만들겠다”면서 “싱가포르처럼 독립적 경제 벨트로, 자율권을 가진 독립적인 또 하나의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부 수도권 공약은 영·호남과 제주를 하나의 초광역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수도권과 함께 경제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남부 수도권 구상 실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남부 수도권 구상 실현위는 기존 선대위 산하 남부경제권위원회를 후보 직속으로 승격시킨 기구다. 이 후보가 직접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
이재명과 같은 날 TK 찾은 文 "아이언돔 구축"…野 "관권 선거 멈추라" 비판
정치 대통령실 2022.02.28 16:12:50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임관식을 찾아 군 보안 사항인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안보 무능론’ 공세를 직접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같은 날 보수의 중심지인 경북 지역을 방문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사전투표를 4일, 본투표는 9일 남기고 청년 장교들을 직접 격려하면서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돔과 미사일 방어 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아이언돔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앞서 박 수석은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 ADD 안흥시험장에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LAMD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처럼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하는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이다. 신형 무기 개발 시험의 성공 여부는 안보상 이유로 확인하지 않는 게 관례지만 청와대는 야권의 비판에 항변하듯 이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국방 개혁 2.0’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세계 여덟 번째로 최첨단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세계 일곱 번째로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자신이 추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안보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며 “당장은 남북 간의 전쟁 억지가 최우선의 안보 과제이지만, 더 넓고 길게 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언제나 엄중한 안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영남 지역 유세에 맞춰 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대동한 대규모 당정청 선거 지원이 시도됐다”며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겸허하게 받들고 당장 관권선거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도 전북 군산을 찾아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현 정부의 업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야권의 ‘호남홀대론’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발언이었다. -
이재명, 학부모 민심 공략…“돌봄·교육 국가책임 확고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5:28:4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게 “돌봄과 교육까지 국가책임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학부모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주 2회 선제검사에 대해 “학교에서 학부모나 학생이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활용하고, 사실상 강제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히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해서는 더 세심한 검사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등학생 오후 3시 동시 하교제와 저녁 7시까지 방과후 돌봄 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아동수당을 단계적으로 만 18세까지 확대하겠다”면서 “공교육 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기본학력책임제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모님들께 등 떠밀었던 등하굣길 교통안전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 통학버스를 확대해 등하원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이 감염병 위기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고 학부모님께 힘이 돼 드리겠다”며 “학부모님의 어려움과 고민들 조금이나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북 간 날, 文도 TK행…"北미사일에 아이언돔 구축 중"
정치 대통령실 2022.02.28 14:46:25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57기 졸업·임관식을 찾아 이례적으로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 사실을 알렸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세를 직접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지역을 방문한 날이기도 했다. 이 지역은 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의 중심지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년 장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월한 미사일 역량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어떠한 위협도 빈틈없이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 돔과 미사일 방어체계도 든든하게 구축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날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아이언돔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앞서 박 수석은 27일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글에서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 ADD 안흥시험장에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LAMD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처럼 여러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하는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이다. 신형 무기 개발 시험의 성공 여부는 그간 군이 안보상 이유로 확인하지 않는 게 관례였으나 청와대는 이날 이례적으로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경북에서 이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세계 6위의 국방력을 갖추고 ‘국방 개혁 2.0’을 통해 최첨단 과학 기술군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기경보기, 이지스함, 고성능 레이더는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초음속 순항미사일, 고위력 탄도미사일, F-35A를 비롯해 유사시에 대비한 초정밀 타격 능력 또한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세계 여덟 번째로 최첨단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세계 일곱 번째로 SLBM(잠수함 발사 탐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육군의 목표는 ‘비전 2030’의 추진으로 미래형 전투 강군이 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아미 타이거 4.0’이 전력화되고 정찰 드론과 인공지능이 전황을 분석해 무장 드론과 무인 차량으로 적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방탄 헬멧과 방탄복, 개인화기까지 첨단기술을 접목해 전투 능력과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워리어 플랫폼’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청년 장교들에게 현 정부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충성대는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하며 삼국 통일의 꿈을 키웠던 곳이자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걸고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냈던 곳”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이룬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며 “당장은 남북 간의 전쟁 억지가 최우선의 안보 과제이지만 더 넓고 길게 보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자체가 언제나 엄중한 안보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힘을 갖춰야 한다.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강대국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세계적으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보가 되고 있고 국경을 넘는 신종 테러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1970년 훈련 도중 자신의 몸을 던져 수류탄을 덮고 순직한 육군3사관학교 1기 고(故) 차성도 중위와 지뢰를 밟은 척후병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은 13기 고(故) 박춘태 대위를 언급하며 “자신보다 부하 장병을 먼저 생각하며 솔선수범하는 지휘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육사, 2019년에는 해사, 2020년에는 공사, 2021년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3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으로 문 대통령은 건군 이래 최초로 5개 사관학교 졸업식을 모두 찾은 첫 대통령이 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이재명 "코로나는 큰 곰에서 족제비로..방역패스 중단 환영"
정치 정치일반 2022.02.28 11:37: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정부의 11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중단 조치에 대해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는 꾸준히 더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과거에는 코로나가 치명률이 높고 전파력이 낮았지만, 지금은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독감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가 예전에는 큰 곰이었다면, 지금은 작은 족제비가 된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공동체를 위해 특별히 희생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보상도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긴급 금융규제와 손실보상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는다면 당선 즉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실시해 올여름이 가기 전에 가시적인 경기회복 민생회복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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