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 늘리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10:45: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산업단지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을 위해 산업단지 통근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 후보가 82번째로 내놓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 않지만 민생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업단지는 교통이 불편해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한시사업으로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을 통해 월 5만 원의 교통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고용 유지와 퇴사율 감소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종료될 이 사업을 계속 사업으로 전환하고 현재 월 5만 원인 지원 금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통근버스 임차 사업’도 확대해나가겠다”며 “중소기업 근무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출퇴근 걱정과 교통비 부담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
“러 침공, 초보 대통령 탓” 李 기사 공유한 주한 우크라대사
정치 대통령실 2022.02.28 09:55:1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도자의 리더십 탓이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사실을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트위터에 공유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관련 발언에 사과한 대선 후보’라는 제목의 코리아타임스 기사 하나를 리트윗했다. 기사에는 25일 이 후보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며 “초보 정치인이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매체는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이 국내외 반발을 일으켰고,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해명을 내놓은 당일에도 이 후보는 경기 파주 현장 유세에서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 많은데, 제가 어제 방송토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도자만 무지하지 않으면, 지도자의 문제만 없으면 그런 걱정 전혀 안해도 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지속됐다. 코리아타임스는 이 후보 발언을 공개 비판한 윤 후보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글도 함께 보도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로 가지 않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끌고 있다. 그를 지지한 72%의 우크라이나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러시아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 하는 것도 심각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 해명 글에 “포격에 깨진 창의 유리를 치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국가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 소집되어 떠나는 아빠가 울면서 어린 딸의 뺨에 뽀뽀를 하는 모습 등을 세계인이 다 보는데 표에 눈이 먼 당신만 못 보고 있다”며 “당신도 인간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의 TV 토론 발언 기사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의 SNS에서 공유됐다며 "세상이 모두 러시아의 잘못을 가리키는 와중에 혼자 윤석열 후보 한 번 공격하겠다는 생각으로 우크라이나 탓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국제사회에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지게 생겼다”고 비꼬았다. -
尹 46.1% vs 李 41%·· 尹 42% vs 李 39.5%[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2.02.28 09:21: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더팩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46.1%, 이재명 4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내인 5.1%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1.1%였으며, 부동층은 1.3%(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0.4%·잘 모르겠다 0.9%)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9.8%) △부산·울산·경남(50.7%)에서 우세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에서도 각각 43.1% vs 39.8%, 44.9% vs 43.1% 등을 기록,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60.9%로 윤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60세 이상(59.4%)에서, 이 후보는 △40대(56.2%) △50대(47.3%)에서 각각 지지율이 높았다. '스윙 보터'로 꼽히는 만 18~29세에서는 윤 후보 37.3%, 이 후보 36.3%로 팽팽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 48.7%, 이 후보는 44.5%로 두 후보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2%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2.3%, 심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尹 李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1.9%가 이 후보에 대해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44.5%, 안 후보는 0.8%, 심 후보는 0.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발표한 2월 4주차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39.5%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하며 격차는 2.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2.2%포인트)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8%포인트 상승한 8.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모두 우세했다. 윤 후보는 해당 지역에서 각각 44.4%, 42.1%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서울에서 37.3%, 인천·경기에서 39.2%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윤 후보는 각각 47.3%, 60.6%로 우위를 점했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29.6%, 대구·경북 21%의 지지율을 얻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1%, 이 후보가 43.8%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 이 후보는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40%와 유무선 자동응답전화(ARS) 60%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
이재명, 어르신 공약 발표…“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인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09:14: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기초현금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어르신들의 소득보장을 통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의 70%에게 지급되는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이 노후빈곤 해결에 부족하다고 판단, 임기 내 월 40만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기초연금, 노령연금에 대한 불합리한 감액제도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앞서 기초연금 지급 시 불합리한 부부감액을 폐지하는 등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조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일하는 어르신들에 대한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조정한다. 노령연금 수급자가 일해서 얻는 소득이 있는 경우 연금액이 삭감되는 현행 감액제도를 개선해 노년층의 보다 안정적인 생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어르신들께서 가난과 외로움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희생과 노력에 정당한 대가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르신의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어르신 소득 보장 확대. 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인상. 기초연금 부부감액 폐지. 일하는 어르신 연금 감액 조정”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어르신 공약을 소개했다. -
ARS땐 尹 45.0%·李 43.2%,전화땐 李 43.8%·尹 36.1%[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09:09:45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값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화면접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무선자동응답(ARS) 조사에서 유리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와 공동으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ARS 1000명, 전화면접 1005명)를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실시했다. 대체로 ARS 조사가 정치 고관여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ARS 조사에서는 윤 후보 45%, 이 후보 43.2%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내인 1.8%포인트였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는 2.8%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0.5%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5.9%,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1.5%,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 잘 모름)은 1.8%였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밖 우위를 보였다. 이 후보는 43.8%로 윤 후보(36.1%)를 7.7%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ARS 조사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4.9%포인트 높았다. 조사별 정치이념성향을 살펴보면, ARS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보수층은 34.9%, 중도층은 32.8%, 진보층은 25.5%였다. 반면 전화면접 조사의 경우 보수층 30.3%, 중도층 35.2%, 진보층 27.0%로 나타났다. ARS 조사 대비 전화면접 조사에서 보수층이 4.6%포인트 적었고, 중도층과 진보층은 각각 2.4%포인트, 1.5%포인트 많았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고민정 "이재명 첫인상? 싫었지…단점은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8 05:01: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이 이 후보의 첫인상에 대해 "싫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고 의원은 이 후보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인 ‘재밍’에 ‘재명이 첫인상이 싫었던 민정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 의원이 이 후보를 겪으며 느낀점을 친구와 대화하듯 반말형식으로 문답하는 내용이다. 해당 영상에서 고 의원은 “재명이 첫인상은 어땠어?”라는 질문을 받고 “어.. 싫었지”라고 말했다. 이어"하지만 젊고 자신감 넘치고 패기 넘치는 느낌이었다. 그런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고 의원과 이 후보는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처음 만났다. 당시 고 의원은 상대 후보였던 문재인 캠프의 대변인이었다. 이 후보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추진력, 성과 잘 내는 거. 일 잘한다”고 답했다. 또 단점에 대해선 “본인이 웃기다고 생각하는거?”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말발’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말발 좋지”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민정이랑 재명이랑 말싸움 하면 누가 이겨?’라는 물음에는 “내가 이기지”라고 단언했다. "민정이가 재명이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고 의원은 "아니다. 난 남편이 (이 후보보다) 더 좋다"고 했고, 이 후보에게 바라는 것은 "제발 이겨줬으면 한다"고 두손을 모았다. -
[현장+]‘소년공’ 이재명, 울산 찾아 “노동이 존중 받는 세상”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22:09:20“저는 산업재해 수없이 당해서 사실 냄새를 잘 못 맡습니다. 팔도 휘어서 더 굽지 않아요. 이렇게 밖에 안 움직여요” 27일 노동자의 도시 울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풀어놓으며 울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이 상대적으로 제조업 노동자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어렵게 살았던 경험이 행정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경험한 사람만 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 모인 울산 시민들 앞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왼팔을 들어올려 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도 그 당시에 산업재해라는 개념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그 수많은 상흔이 몸에 베여있다. 그래서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판·검사를 하지 않고 노동현장으로 돌아와 노동권 지원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까 올라온 제 친구들 솔직히 다 공장노동자였다”며 “공장노동자가 뭐가 나쁘냐. 노동하지 않으면 세상이 굴러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하고 싶은 사회가 바로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라고 덧붙였다. 연설에 앞서 이 후보 초등학교 동창인 지지자가 연단에 올라 이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냈다. 이 후보는 “제가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공장에서 일하느라 중·고등학교를 못 다녀서 (대학을 제외하고) 동문은 저 친구들 뿐”이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노동’을 ‘근로’라고 부르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도대체 왜 근로라는 표현을 쓰느냐”며 “근로는 일제 식민지 시대 사용된 용어다. 일본도 2차대전 패전 이후 ‘노동기준법’이라고 이름을 바꿨는데 우리만 여전히 ‘근로기준법’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5월 1일 공무원들은 다 쉬는데 정작 노동자들은 쉬지 못한다”며 “왜 그래야 하나. 노동을 신성하다고 하면서 정작 천시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주 120시간 노동’을 언급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 철야 작업을 많이 했다. 새벽 두시까지 일하면 철야라고 한다”며 “일주일 내내 쉬지않고 철야 작업을 해도 119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도 120시간이 안된다. 왜 헌법이 정한 노동권을 없애려고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의 연설에 파란 마스크와 풍선을 든 시민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현장에는 ‘노동은 삶이다’, ‘주 120시간 노동·최저임금 150만 원 거부한다’와 같이 윤 후보의 노동관을 지적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일화를 바탕으로 행정 성과를 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어린시절 과일을 잘 먹지 못해 아버지가 주워온 썩기 직전 과일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곤 했다”며 “그 기억에 혹시 과일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어린이집에 국산 과일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제가 교복을 한번도 입지 못했다. 시장이 되고 나니 교복을 물려입는 경우가 있다기에 중·고등학교 입학할 때 교복 하나 해주자고 했다”며 “그걸 박근혜 정권이 얼마나 괴롭히던지 싸우다 싸우다 그냥 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굶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정말 먹을게 없어 훔치다 감옥가는 사람이 있기에 먹거리드림센터를 만들었다. 이게 지금 전국적으로 설치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체험해보지 않으면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삶이 있다”며 “그래서 소년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우리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확실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호소했다. -
“단일화땐 더 불리” 尹·李 격차 5.1%→4.4%p로 좁혀져
정치 정치일반 2022.02.27 21:00:09대선을 열흘 앞두고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로 나와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42.3%, 이재명 37.2%로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5.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11%, 심상정 3.5% 순이었다. 특히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돼도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3자 가상대결 시 윤석열 44.8% 이재명 40.4%로 양자 간 차이는 4.4%포인트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 이재명' 대결에서도 안철수 41.9% 이재명 38.3% 심상정 9.0%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3.6%포인트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화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는 43.8%로 동률이었다. 두 후보가 지지율 동률을 보인 조사도 나왔다. 이날 한국리서치-KBS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2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 윤 후보는 37.7%를 기록해 3.7%포인트 격차를 보였지만 1주 만에 줄어든 것이다.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4%는 윤 후보를, 40.2%는 이 후보를 꼽았다. 그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순이었다. -
'D-10' 李 39.8% 尹 39.8% '동률'·…소수점도 똑같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5:07:2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9.8%로 소수점까지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로 집계됐다. 열흘 전 발표된 지상파 3사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6%p(포인트) 올랐으며, 윤 후보는 0.6%p 상승하며 이 후보의 상승폭이 더 컸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 41.6%, 윤 후보 41.9%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는 이 후보를, 20대와 60대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79.7%가 ‘그러겠다’고 답했다. 후보별로 이 후보의 지지자는 85.4%, 윤 후보 지지자는 84.6%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윤 후보 46.7%, 이 후보 42.2%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 조사에선 53%가 ‘정권 교체를, 39.6%는 ’정권 연장‘을 답했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선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9.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를 할지를 묻는 질문에선 이 후보 지지층은 46.2%가, 윤 후보 지지층은 18.6%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24.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이재명 “北미사일 발사 엄중규탄…어떤 도발도 용납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3:17: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데 대해 엄중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무력 도발은 용납될 수 없는 긴장 조성 행위”라며 “무력 도발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며 그 후과가 스스로에게 돌아갈 것임을 알고 도발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당당히 맞설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더 이상 긴장을 조성하는 경거망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한다. 우리 군을 향해서도 “한치의 소홀함도 없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주기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가안전과 국민생명을 지킬 것이다. 확고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추구하지만 북한의 도발은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공공도서관 서비스 개선할 것”…광역시·도별 공공도서관 연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12:1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역 생활권 별로 공공도서관 대출·반납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 후보의 8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민생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공공도서관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운영 주체에 따라 분리된 도서 대출·반납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회원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국내 1172개 공공도서관은 도서 열람·대출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독서동아리·평생학습·여가활동을 위한 복합 문화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하지만 각 도서관 운영 주체가 교육청, 광역지방자치단체,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분돼있어 각 도서관마다 따로 회원카드를 만들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크다”고 지적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미 여러 공공도서관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나 공공도서관 상호대차 신청 서비스인 ‘책바다’가 운영 중이지만 이용자들의 원활한 공공도서관 서비스 사용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책이음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이 제한적인데다 도서관을 처음 방문할 때마다 새로 가입절차를 밟아야 한다. 책바다 서비스는 도서관 사이의 연계·협력이 부실해 상호대차가 승인되지 않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이에 이 후보는 한 번 가입으로 모든 광역 공공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교육청과 광역·기초 지자체가 서로 공공도서관 운영을 협력·연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 장의 도서관 카드로 이용자가 거주하고 있는 광역시·도 내 어떤 공공도서관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진중권, 이재명, 우크라 발언에 "당신도 인간이냐" 비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7 09:54:1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폄하 논란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최근 정의당에 복당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후보에 "표에 눈 먼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한 것을 놓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느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유명 커뮤니티인 ‘레딧’에 우리나라 대선 토론 영상이 올라왔다"며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국제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께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제한 된 시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권, 독립과 영토보전은 존중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아울러 러시아가 군대를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해당 페이스북 글에 진 전 교수는 “당신은 참 나쁜사람입니다. 지금은 감정이 격해서 입에서 심한 말이 나올 것 같아서 이 정도로 해둡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진 전 교수는 “포격에 깨진 창의 유리를 치우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크라이나의 국가를 부르는 여인의 모습, 소집되어 떠나가는 아빠가 울면서 어린 딸의 뺨에 뽀보를 하는 모습, 사랑하는 연인을 전쟁터로 보내며 마지막 포옹을 하는 소녀들의 모습…전 세계인이 다 보는데 표에 눈 먼 당신만 못보는 장면”이라며 “당신도 인간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후보의 논란이 된 발언과 과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을 나란히 공유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대선 후보로서 투표를 마치고 난 뒤 ‘한국에 대해서 한 마디 해주겠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주국가인 한국은 이웃에 ‘독재국가’가 있음에도 어떤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보여줬다”는 내용의 발언이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해 “영웅적 투쟁에 경의를 표한담”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고 밝혔다. -
[현장+]이재명 "코로나19에 집중..기본소득 추진 연기"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20:44: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재정부담을 고려해 기본소득 추진 시점을 미루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역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국가 사정이 너무 어렵다. 기본소득은 중복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재정 상 부담이 있어 조금 미루겠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국민에게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에 연 100만원을 지급하는 전국민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기본소득을 연 25만원 지급하면 약 13조원의 재정이 들고, 연간 100만원의 경우 약 52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날 “대통령이 된다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도 못하게 하다가 결국 나중에 합의해놓고는 ‘매표했다’고 욕했다. 그러더니 이번엔 1000만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롤러코스터”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치에서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국민이 고통스러워야 나한테 표가 온다는, 이런 정치는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세 도중 한 시민이 ‘천재명’(천재 이재명)이라고 환호하자 이 후보는 “천재명이 아니라 ‘경제명’이다. 내가 지은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지어준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농사에 비유하며 “옛날엔 제가 호미 가지고 텃밭 농사 잘 지으니 (시민들이) ‘잘한다’ 그랬다. 이후에 경운기를 맡기니 경운기로도 (제가) 농사 잘 지었잖아”라고 말한 뒤 “이제는 트랙터로 평야 농사 맡겨 달라. 제가 화끈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李 '우크라 탓' 발언 전 세계 공분…제가 사과 드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6 19:31:2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불행한 일을 겪은 다른 나라(우크라이나)를 위로하기는 커녕,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타국의 전쟁을 남의 일로 치부하고 말로만 평화를 외치는 정치인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다”며 “외교의 실패가 곧 전쟁을 불러온다는 아주 극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이 발언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이를 비난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전직 법무부장관이 ‘지도력이 부족한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현직 법무부장관이 ‘아마추어 대통령’이라며 타국의 국가 지도자를 비하한 글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국제적 망신이며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로 가지 않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끌고 있는데, 그를 지지한 72%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 하는 것도 심각한 무지의 소산”이라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께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대신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
[현장+] '첫 드라이브 인 유세' 이재명 "주가조작 싹 털어버릴 것" 尹 직격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17:12:2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인 유세를 선보였다. 연설 도중 박수 소리 대신 자동차 경적이 쉴 새 없이 울린 가운데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주가조작의 ‘주’만 나와도 싹 털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주가조작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다 드러나도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래서야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겠나. 뻔뻔하다”고 성토다. 그는 “대한민국 주가지수는 ‘코리아디스카운트’만 없어도 3000은 가뿐히 넘는다"면서 그 원인으로 주가조작을 첫 손에 꼽았다. 아울러 주가조작을 고쳐야 청년도 자산을 늘릴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주가조작의 ‘주’만 나와도 다시는 못하도록 싹 털어버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국가 지도자가 최소한 평균은 돼야 하는데 평균 이하가 되면 사고가 나고 공동체가 망한다"며 "브라질 룰라가 8년 재임하면서 세계 8대 강국을 만들었는데 사법 이익집단이 끌어내리고 독재하다가 망하는데 몇 년 안 걸렸다. 정치 지도자의 유능함은 필수고 무능과 무지는 국가 공동체를 망치는 죄악"이라고 말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일본이) 유사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이승만도 6·25 동란 당시 일본군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를 유사시에 허용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 이게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이 할 말인지 전혀 믿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접경지역인 파주의 지역 특성을 언급하며 평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파주하면 생각나는 게 '억울하다'는 것이다"라며 "접경지역은 국가 안보를 위해, 전쟁 방지를 위해서 규제하기 때문에 희생 당한다. 모두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다면 보상해주는 게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다"라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현장을 찾은 명의 차주와 질의 응답을 주고받는 행사도 진행됐다. 전날 TV토론에서 시간제약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윤 후보와) 10시간을 이야기해도 할 말은 있다. 제가 그렇게 할 말이 많으면 대놓고 (1:1 토론으로) 같이 하자고 했더니 잘 안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다 안다. 누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인지 다 안다”면서 "이익을 주고 혜택 준 사람이 몸통이지 아무 이익도 안 주고 오히려 뺏은 사람이 몸통인가"라고 항변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도 윤 후보 비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평범 이하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대통령이 나와서, 전쟁을 좋아하는 주술사가 ‘전쟁을 하면 네 인생 편다’고 해서 넘어가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면서 “여러분은 걱정하지 마시고 대통령만 잘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을 유능한 안보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이 후보는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이 어떤 일을 당할 수 있다. 전쟁은 정치하는 어른들이 결정하지만 전장에서 죽어가는 것은 그 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 젊은이들”이라며 안보 위기를 헤쳐나갈 리더십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이자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곽상언 변호사는 무대에 올라 "처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생긴 곳이 고양시라고 한다"면서 "국민이 윤 후보를 키우면 윤 후보는 국민을 버리고 배신할 것이다.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