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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尹 연대 한다지만…이재명, 조원진에도 러브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16:16:4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도 민주당의 정치개혁 제안에 동참해달라는 뜻은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대선전략도 좋지만 연대의 폭을 너무 넓히고 있는 것 아니냐는지적도 나오고 있다. 25일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24일) 조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제3의 선택도 가능하도록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며 “그러한 정치개혁은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민주당의 ‘다당제 연합정치’ 구상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물론 조 후보에게도 제안하며 이른바 ‘반윤 빅텐트’를 구축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느슨한 형태라도 ‘연합 전선’을 꾸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고립이시면 이 후보 입장에선 ‘표심 단일화’는 물론, 야권 단일화 차단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행보에 민주당 또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의 ‘선거용 꼼수’라는 지적에 반박하며 정치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정치개혁안을)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이 끝나고 나면 저희들이 논의해왔던 선거 제도를 포함해서 정치제도, 정부 구성에 관한 논의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릴 것”이라며 “그 결과를 하나하나 입법 안으로 만들어서 제출하고 야당과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헌 문제까지 함께 다루는 헌정개혁특위 같은 것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후보의 정치개혁 의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국민 통합 정치를 위한 정치 개혁 지지 민주당 의원’이라는 이름의 성명서를 추진 중이다. 현재 110여명이 동참했으며, 참여 인원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후보의 ‘러브콜’에 조 후보는 마뜩잖은 모습이다. 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없는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 또한 민주당이 진정성부터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후보는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정치개혁 방안은 김대중 대통령, 아니 그 이전부터 민주당의 공약이었다”며 “문제는 민주당이 말만 하고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평화가 밥” 윤석열 “힘 있어야 평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2.25 16:00:00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0여일 남은 대선에 막판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안보 표심이 초박빙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만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서로 ‘안보관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메시지로 ‘위기 극복 총사령관’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말뿐인 종전 선언이나 평화협정이 아닌 주한미군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강조하며 보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민주당은 25일 “전쟁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상책”이라는 이 후보의 ‘평화체제론’에 힘을 실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드 배치, 선제 타격 등 위험한 말을 하는 후보는 위기를 곱절로 만들 것”이라며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 후보도 전날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를 개최해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평화가 밥”이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힘을 통한 평화’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튼튼한 자주국방력과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를 주장했다.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거나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민주노총 및 일부 시민단체를 겨냥해서는 “노동자 권리와 여성 인권에 주한미군이 무슨 악영향을 줬냐”며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조원진에도 '정치개혁 동참'전달…‘반윤’ 빅텐트 커지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13:21: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에게도 민주당의 정치개혁 제안에 동참해달라는 뜻은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선대위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날 이 후보가 조 후보와의 통화에서,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제3의 선택도 가능하도록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며,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앞세워 '다당제 연합정치' 구상을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발표한 정치개혁 대선 의제를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물론 조 후보까지 러브콜을 보내며 이른바 ‘반윤 빅텐트’를 구축하려는 모습으로 읽힌다. 느슨한 형태라도 '연합 전선'을 꾸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고립시키면 이재명 후보로의 이른바 '표심 단일화' 효과를 누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 후보는 조 후보에게 "윤 후보를 제외하고 진짜 국민의 삶을 개선하자는 모든 정치세력이 가능한 범위에서 협력하는 길을 찾자. 정치개혁이라는 공통 공약 합의라도 하면 좋겠다"며 "국가를 위해 역할을 나누는 것이 합의되면 소연정·대연정 모두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선거용 꼼수'라는 지적에 반박하면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라디오(YTN) 인터뷰에서 "(정치개혁안을)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추진하겠다"며 "선거가 끝나면 우리의 논의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 하나하나 입법안으로 만들어 제출하고 야당과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헌 문제까지 함께 다루는 헌정개혁특위 같은 것을 만들 계획"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우리 품을 떠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 전화를 하기도 했다. -
이재명 출연 ‘삼프로 TV’ 조회수 700만 돌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11:47:17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후보가 출연한 ‘삼프로 TV’의 조회수가 70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삼프로 TV 콘텐츠 조회 수가 수만회에서 30여만회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삼프로 TV에 출연한 다른 대선후보의 조회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64만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4만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4만회 수준이다. 민주당 측은 예년 선거보다 TV 토론 횟수가 적어진 상황에서 대선 후보 정책 및 비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갈증이 유튜브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 후보도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에 출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삼프로 TV, 와이스트릿 등 주식 분야 외에도 예능(공부왕 찐천재: 173만회), 게임(김성회의 G식백과: 101만회), 반려동물(크집사: 26만회)에 출연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유튜브 조회 수가 증가할수록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원희룡 “고속도로서 ‘대장동 문건’보따리 입수…이재명 직접 결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11:11:54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25일 버려진 ‘대장동 문건’ 수십 건을 확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직접 결재하는 등 대장동 특혜개발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이들 자료를 토대로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를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정민용 변호사의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해서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본부장은 이 같은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고속도로 배수구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해당 문건에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대면 결재 서류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서는 이달 13~14일경 경기 안양-성남 제2경인고속도로 출구 부근 배수구에 버려져있는 걸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 검푸른색 천가방 속에 문건이 수십 건 들어있었고 일부는 물에 젖거나 낡아서 훼손돼있었다”며 “문건 속에서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과 원천징수 영수증,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됐고 지난 2014~2018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결재문서, 특히 이 후보가 직접 결재한 문서 다수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문건을 제시하며 “지난 2016년 1월 12일 대장동과 성남 1공단 분리개발 보고서는 정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독대, 대면 결재를 받았다는 것”이라며 “(대장동 의혹 주요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도 검찰 조사에서 ‘1공단을 (대장동에서) 떼어내서 결합개발이라는 말을 없애버리고 직접 2016년 1월 이 후보와 독대해 결재받아내서 큰 역할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이어 “원래는 공단과 (대장동) 아파트를 묶어 녹지와 용적률을 계산해서 (분리 개발) 사업을 취소시키고 새로 단지계획과 용적률을 세워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편법을 넘어 불법 결재를 했다”며 “그 결과 대장동 일당에게 약 2700가구의 용적률 특혜가 주어진 셈”이라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아파트가 평균적으로 한 가구당 5억원에 분양됐는데 토지조성원가, 건축원가를 빼도 약 3억원의 차익이면 8100억 매출로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화천대유는 (이 후보의) 결재로 인해 돈벼락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문건 보따리에서 발견된 ‘공사 배당이익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최대의 치적으로 자랑하는 배당이익 1822억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3가지 방안이 (해당 보고서에) 나온다”고 주장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임대아파트 12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안, 임대주택용지를 사지 않고 현금으로 받는 안을 이 후보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임대아파트 사업을 포기하고, 시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현금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이 돈은 ‘시민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1인당 10만원씩 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는 공원 사업비로 2340억원이 들어간다고 고시했고 관련 자료가 정민용 보따리에 포함돼 있다”며 “그럼에도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공원 사업으로 2761억원을 환수했다고 홍보했고 거리유세에선 ‘5503억원을 벌어 신나게 썼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원희룡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 발견…정민용 명함도 있어"
사회 사회일반 2022.02.25 10:30:03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25일 “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에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전 10시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유동규의 핸드폰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책임자였던 정민용 기획팀장의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지난 2월 13~14일께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 옆 배수구에 버려져 있던 것을 익명의 제보자가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푸른색 천가방 속에 문건이 수십 건 들어 있다. 일부는 물에 젖거나 낡아서 훼손돼 있었지만, 문건에서는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 원천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등이 있었다”며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보고서, 결재문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결재했던 결재문서 다수와 자필 메모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수사 및 재판에 대응해 작성된 문건 또는 자체 회의를 했던 관계 문서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 본부장은 2016년 1월 12일 이 시장의 사인이 담긴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현안보고’ 문서를 공개했다. 앞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일했던 정 변호사가 이 시장과 독대해 ‘제1공단 분리개발’ 승인을 결재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원 본부장은 “정민용 기획팀장이 이재명 시장에게 독대해 대면 결재를 받았다는 게 화천대유 일당 녹취록에 나와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성남시청 직원들은 '비서실로 들어왔다', '구체적인 결재 경위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재명 시장과 정민용 팀장의 직접 대면 사실, 독대 사실, 결재 사실을 흐리고 있지만,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녹취를 통해 정민용이 결정적인 공을 세운 것으로 인정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20년 10월 30일 녹취록을 보면 '민용이도 100억이다'라는 대화가 바로 정민용이 이 문서를 이재명 시장에게 독대해 결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 공로에 대한 대가가 100억이라는 뜻"이라며 "정민용에게 100억, 유동규에게 700억을 배분한다는 대화 내용이 녹취록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이들 자료를 토대로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를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재명 38% vs 윤석열 37%…李 오차범위 내 재역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10:21: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윤 후보(37%)를 1%p(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p 증가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p 빠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는 이 후보를, 60·70대 이상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나타냈다. 특히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50% 후반의 지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41%)가 윤 후보(32%)를 앞섰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선 두 후보 모두 37%로 박빙이었다. 성향별 분석에선 진보층은 이 후보, 보수층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중도층에선 이 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34%)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3%로 전주 대비 3%p 늘어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은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예술계 불공정·독과점 바로잡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09:57:4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미술작품 선정 공모제 등을 전국으로 확대해 예술계 불공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제 영역뿐 아니라 다양성이 핵심인 예술 영역에서도 독과점과 불공정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에도 예술계에서 허위 전시 이력 등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예술인들을 모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불공정의 피해는 결국 국민이 다양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건축물 미술 작품' 제도를 언급하며 "좋은 취지와 달리 문제가 상당하다. 미술작품 선정과 설치 과정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 보니 특정한 소수 화랑에 선정 작품이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는 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을 신축하면 건축비의 1% 이하를 미술작품 설치에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건축물 미술 작품' 제도에 대한 대안으로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미술작품 선정 공모제'를 소개했다. 이 후보는 "공동주택이나 도?산하 기관의 건축물에 설치될 조형물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공모를 진행하도록 했다"며 "민간 사업자 또한 공모 절차를 통해 미술작품을 설치하면 여러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회’를 개선해 그간 늘 발생해온 심의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도입한 미술작품 선정 공모제 같은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기회의 문이 열리고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예술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러, 우크라 침공에 주가 떨어져…이게 바로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06:11: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지만 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전쟁, (안보)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발언을 겨냥해 "안보 불안을 조성해 표를 얻을지는 몰라도 온 국민이 피해를 피해 입으면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오전 충북 충주에서 한 유세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거론하며 "경제는 안전과 일란성 쌍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주식인데 우리나라가 미국·유럽에 비해 60%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며 "남북 관계가 안 좋아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경제가 죽고 국민 삶이 망가지는데,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를 충청에, 강원에, 수도권에 설치하겠다고 한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평화가 곧 돈이고 밥이고 경제"라면서 "안보를 정략에 악용하지 않고, 안보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불안케하지 않고, 안보위협으로 경제를 망치지 않을 후보가 누구냐"며 지지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북한에 선제타격한다고 겁 줘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면 누구 손해냐"며 "우크라이나 때문에도 지금 주가가 떨어지는데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면 실제로 경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
이재명 “가장 먼저 일상 회복하는 코로나 신속극복국가 책임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21: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을 회복하는 코로나 신속극복국가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MBC를 통해 공개된 3차 방송연설에서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적 이득을 위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정치가 여전하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생긴다는 절박감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유능해야 민생을 해결하고, 또 경제를 성장시켜서 기회 넘치는 나라를 만들 수가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면서 이 자리까지 온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경험이 있다”며 “메르스 위기 당시에 성남시 기초단체장에 불과했지만 중앙정부의 깜깜이 방역에 맞서서 감염정보를 확실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며 전국의 방역모범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우리 경제는 성장이냐 침체냐, 괴로운 추격자냐, 즐거운 선도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심각한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에 실패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국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다”며 “인프라 구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투자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의 ‘산업용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됐고, 김대중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IT 강국으로 이끈 것처럼 이재명의 ‘에너지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과 도약을 확실하게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130조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한 ‘경험’과 ‘실적’이 있다”면서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 지수 5000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 지역,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하는 국민내각, 모든 정치세력들이 국가발전을 위해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진중권 "이재명, 떠나게 해 죄송하다고 전화…이미 늦었다"
정치 선거 2022.02.24 19:23:41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여러분 같은 분들을 떠나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이 진 전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2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이재명 후보가 며칠 전에 전화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했다.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했다고. 그런데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왜 전화했는지 알겠다. 지금은 저 아무도 지지하지 않으니까 안심하시라’고 했다. 저는 심상성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거고, 두 분 싸움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2019년 정의당을 탈당하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복당했다. 진 전 교수는 “방송을 하다 보니까 형평성 때문에 제가 야당 쪽 편을 들어준다. (이 후보에게)그 이상의 것을 할 생각 없다. 열심히 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현재 대통령 선거 판세에 대해 “윤석열 박빙 우세다. 여론은 아무래도 정권 심판쪽으로 가 있다. 그런데 사소한 걸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이재명 “러 우크라 침공 유감…선제타격은 위기 자초하는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8:20:1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선제타격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이런 일들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서 “관련국들이 긴급히 대화에 나서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해주시기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기업 피해와 국내 경제의 미칠 불확실성도 최소화해야 한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원유 같은 원자재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전쟁과 경제 제재에 영향을 받을 우리 수출·수입 기업의 애로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자금 지원 같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수급 우려가 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각별히 살펴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역 분쟁을 넘어서서 새로운 냉전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서 더욱 우려스럽다”며 “신냉전구도는 한반도 평화 체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유능한 안보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정부가 절실하다”고 거듭 말했다. 이 후보는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낀다”면서 “전쟁은 이기더라도 공멸이다.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밥이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안보 대통령,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가 적은 ‘대동세상’…이재명에도 손짓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7:55:06‘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안 후보가 24일 도산 안창호 기념관 방명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대동세상’을 언급해 관심이 모인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도산안창호기념관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대동세상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너무나도 많이 분열되어 있지 않은가. 지역, 이념, 계층별로 분리되어 있다”라며 “그래서 안창호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러 이곳을 찾아뵀다”라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가 독립 운동을 전개하며 주창한 이론은 ‘대공주의(大公主義)’였다. 1920년대 당시 독립운동 노선은 사회주의, 민족주의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대통합을 이루자는 것이 대공주의의 주된 내용이다. 안 후보가 사용한 대동세상 역시 ‘세상은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려 평등하게 살아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대공사상의 취지와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동세상이 이 후보의 선거 키워드라는 점에서 안 후보의 표현이 의도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해 7월 1일 공식 출마선언에서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抑强扶弱)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을 향해 가야 한다”고 자신의 비전을 압축해 제시했다. 안 후보는 기념관 방문의 의미를 묻자 “국민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국민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통합 정부 실천 △국민통합 국회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국민통합 개헌으로 권력 구조의 민주화 등을 제시하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대선 승부수로 띄웠다. ‘국민통합’ 역시 안 후보가 민주당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으려고 의도적으로 던진 단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안 후보는 ‘오늘 아침 윤 후보에게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말씀을 했는데 그 사이에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 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
[송종호의 여쏙야쏙]다시 초박빙 대선…이재명, '확장'과 '결집'의 속도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7:32:5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해 10월 당 대선후보 확정 뒤 30%대 지지율 벽에 막혀있습니다. 연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앞지르는가 싶더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 간 야권단일화 이슈가 발생한 뒤 다시 대선 구도가 윤 후보에게 기울어 있는 형편입니다. 야권 단일화가 결렬수순을 밟는다지만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는 형국인데, 단일화 이슈를 잠재우고 이 후보가 대선 막바지 노릴 수 있는 최대 병기. 말 그대로 ‘확장’과 ‘결집’을 노린 마지막 승부수가 주목됩니다. 일각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윤 후보 모두 결집은 끝났고, 중도층 확보에 승패가 갈린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 후보에게 오지 않은 여권표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바로 친노-친문 표심입니다. 최근 이낙연계 인사인 정운현 씨의 이탈이 대표적입니다. 여권 지지층이면서도 ‘죽어도 이재명은 싫다’는 정서를 이 후보가 넘어서야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친노·친문에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달라” 급기야 이 후보는 22일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 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시글의 제목은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그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고 운을 때며 “청소노동자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생, 재옥이는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셋째 형님도 그렇습니다”며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는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이 후보는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며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렸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압니다”며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친노·친문의 온전한 지지가 절실한 이 후보는 지난 6일에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친노·친문는 마음을 열까요. 이 후보 발언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는지 친노·친문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히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 발언 다음날일 23일 윤 의원은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거 같다”며 “선대위 비상 대응 체제 갖췄지만 지금껏 해온대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친노·친문에게)마음 어린 사과를 했다”며 “이 후보가 20대 대통령이 돼 19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는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이어 “상처 난 아픈 손가락을 보지 마시고 5월 봉하마을 들판에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대선 막판까지 친노·친문을 향한 이 후보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마음을 주지 않는 친노·친문에게 4기 민주당 정부의 ‘적통’으로 인정을 받고 그들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방법 이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키 포인트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통합정부론…‘야권단일화’ 막고 중도직진 작전 다른 한편, 민주당은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제도 개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중도확장의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정당들이 함께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만들고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개혁 방향으로는 △국민통합 정부 실천 △국민통합 국회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국민통합 개헌으로 권력 구조의 민주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결선투표제와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정치제도 개혁은 ‘적폐 수사’를 시사한 윤 후보와 차별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안 후보를 비롯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통해 분열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겁니다. 실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결선투표제는 안철수 후보,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편은 정의당을 겨냥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이러한 제안에 안 후보가 공감대를 보여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하지 않고 대선을 끝까지 완주만 해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해임하려면 국회와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총리가 헌법에 명시된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은 안 후보에 대한 러브콜로 해석됩니다. 즉, 정치 교체라는 명분을 통해 ‘이·안’ 후보 간 정책 연대로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기대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윤·안 단일화’를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 보복 대 통합 정부라는 프레임이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실제 정치 개혁을 관철시키기에는 논란의 소지가 많다”며 “단순히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를 차단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安향해 “선거 끝나면 원팀되자”…안철수 “동맹 중요” 정치교체라는 명분속에 ‘통합정부’의 밑그림이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11일 2차 TV 토론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나중에 선거가 끝나면 원팀이 되자”고 제안했고 안 후보도 “다당제로 정책 교환을 해 일종의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단일화 등을 염두에 뒀다기보다 ‘이·안’ 연대의 명분을 쌓고 통합 정부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의원은 “야권 단일화가 인위적인 정치공학 전술이라면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한 여당의 통합정부론은 분열종식의 기치를 가진 중도층 공략 전략”이라며 대선 막판 승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개혁 아젠다를 던진 뒤 하루 뒤인 25일엔 법정TV토론이 바로 열립니다. 주제는 공교롭게 정치분야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된 후보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이 후보가 정치개혁을 전날 발표한 만큼 토론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도층을 끌어당길 통합의 리더십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 이 후보가 3월9일 최종승리자가 된다면 25일 TV토론이 결정적인 순간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재명 검사 사칭' 연루 PD "모욕적, 李가 검사 이름 알려줬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4 17:10:30최철호 KBS 프로듀서(PD)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공보물의 ‘검사 사칭’ 소명과 관련해 “이 후보가 사칭할 검사 이름을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최 PD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란 판결문을 보여주겠다”며 “이 판결문들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 측의 “관여한 적 없다”는 주장에 대해 “굉장히 모욕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검사를 사칭하는 피디와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누명을 썼다고 얘기하고 다닌다”며 “여러 기사를 보면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최 PD는 이 후보의 자서전 ‘이재명의 굽은팔’을 거론하며 “자서전에서도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구속됐다고 주장한다”고도 말했다. 최 PD는 성남지검 1심 판결문을 근거로 이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후보가 수원 지검의 검사 한 명이 있는데 당시 김병량 성남 시장도 잘 알 것이니 (그 검사를 사칭해 보라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검사를 사칭하며 김 전 시장의 수행 비서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이 후보가 스피커에 귀를 대고 직접 답변을 들으며 추가 질문을 메모하거나 보충 설명을 했다”며 “(이 후보가) 만족할 답변이 없으면 부족한 것을 추가로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수원지방법원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수원지검에 경상도 말을 쓰는 검사 중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수원지검에 검사(사칭 대상)가 있는데 시장도 그 이름을 대면 잘 알겁니다”고 답했다고 기록돼 있다. 아울러 판결문은 ‘피고인(이 후보)은 질문 사항을 사전에 최 피디에게 개략적으로 설명하면서 통화 중 그때 그때마다 메모지에 (질문 사항을) 추가로 작성하여 보여줬다’고 명시했다. 당시 검사 사칭 상황에 대해 최 PD가 먼저 연락을 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국 방송을 하는 상황에서 개별 지역까지 신경 쓸 수가 없다. (이 후보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PD는 이날 기자회견 이유를 두고 “참고 참았는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피디가 (혼자) 했다며 이 후보가 하는 주장을 받았다”며 “전날부터 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최 피디는 “최소한의 인격권 보호 차원에서 기자 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이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대해 “피디 혼자 사칭했다는 내용에 대해 고쳐야 한다”며 “이 후보의 태도에 따라 명예훼손도 고려중이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개인 인격권을 음해하는 행태를 저지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PD가 사칭하는데 옆에서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기재 및 답변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았으나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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