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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이재명, 반일감정 부추기고 중국몽 추앙” 즉각 사과 요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6 16:43:22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사실 왜곡을 통한 반일 감정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마치 일본군이 유사시에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처럼 선동한데 대해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허용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윤석열 후보는 전날 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 사드3불(不)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명하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은 가정적인 사항이니까 지금은 그런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걸 안한다고 우리가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고 설명했다. 전날 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에게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면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건 아니다)”이라고 했다. 권 본부장은 이에 대해 “설령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얘기”라며 “ 이재명 후보측이 윤후보가 ‘한반도에 일본군이 진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덮어씌우기 식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이 질문에 앞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이런 가상적인 질문 자체가 불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마치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하여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패색 짙어진 이재명 후보의 조작 선동이자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대국으로 칭송하며 중국몽을 추앙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 국제 망신을 산 무능 후보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면키 어렵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했다. -
[전문]'日자위대 한반도 재진입' 윤석열에 이재명 특별성명 "선열과 국민께 사죄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6 14:23:1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이 우려된다”며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정부 때문이라거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고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등 일본 극우세력 주장에 동조해온 윤석열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유사시에는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인식을 보여줍니다.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다”며 “윤 후보의 일본군대 한반도 진입 가능 발언이 소신 아닌 실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위대 한반도진입 허용발언에 관한 특별성명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정부 때문이라거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고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등 일본 극우세력 주장에 동조해온 윤석열 후보가 어제 토론에서 유사시에는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도저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인식을 보여줍니다. 일본 극우세력 인사의 발언과도 구분하지 못하겠습니다. 삼 일 뒤면 3.1절입니다. 완전한 자주독립과 자주국방의 염원을 선열들께 말씀드려야 할 때, 국민께 일본군 한반도 재진입을 걱정하시게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이 우려됩니다. 윤석열 후보는 ‘3.1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 앞에 사죄하시기 바랍니다. 윤 후보의 일본군대 한반도 진입 가능 발언이 소신 아닌 실언이기를 바랍니다. 2022년 2월 26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
[현장+]이재명 尹향해 "곧 3·1절인데..유관순한테 미안하지도 않나"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13:25: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곧 3·1절 인데 (윤 후보가)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수 있다(고 했다)"며 "3·1절이 얼마나 남았다고, 유관순 선생께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도 김포 사우동 사우문화체육광장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가) 다른 생각 하다가 이상한 말씀 한 게 아니겠느냐고 치부하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흉을 보자는 게 아니라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의 삶과 생명을 놓고 전쟁의 위험을 유발할지 모르는 얘기를 막하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윤 후보는 "한미 미사일 협력이 강화될 필요는 있지만 우리와 일본 사이 군사동맹까지 가야 되는지 그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걸 안 한다고 우리가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은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하시겠냐'는 물음에는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거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오는 27일 정치개혁 관련 긴급의총을 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다당제 구현을 통한 통합정부를 출범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약속한 대로 제 3당이 가능한 다당제를 만들고 연합정부와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하는 정치 개혁을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경기도 지사 출신인 점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에 호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여러분은 경기도민이고 저와 함께 최소한 3년을 같이 살았다. 여러분이 증인을 해주시겠나. 이재명을 썼더니 괜찮더라고. 전국에 알려주시겠나. 경기도에서 성과를 냈다, 온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세금을 더 안 내고도 복지 혜택이 늘어나고 우리 삶이 개선된다고 말해주겠나"라고 외쳤다. -
이재명 "취업용 건강진단결과서 무료..규제 샌드박스 지원"
정치 정치일반 2022.02.26 13:02: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80번째 시리즈로 취업용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 시 제출해야 하는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무료화하고 검진과목 표준화 및 인터넷 발급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증으로 불리는 건강진단결과서는 일반적으로 식품 등을 가공·제조·조리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영업자 및 사원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발급 받는다. 매년 1회 이상 보건소나 지정병원, 일반병원에서 새로 발급 받아 제출한다. 보건소 발급 비용은 3000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민간의료원에서 발급받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도 추가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의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지원' 사업처럼, 빈틈없이 집요한 지원이 뒤따라야 혁신의 불씨를 틔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규제 샌드박스는) 신청 방법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과 엄격한 실증 조건, 실증 특례 승인 기업이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재정난을 겪게 되는 장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지방정부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 신청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에 대한 지원은 확실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규제 특례를 받은 16개 기업 중 12개 기업이 212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13개 기업이 1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규제혁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리더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규제를 풀고 투자를 유치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말이 넘쳐난다”면서 "혁신의 결과가 실제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尹 인천 유세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 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
정치 대통령실 2022.02.26 11:55:4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에서 수도권 유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정권에 우리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연수구 스퀘어원 앞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을 보면 80년대 좌파 운동권 세력들”이라며 “자기들끼리 자리 차지하고 이권을 나눠 먹다 보니 이렇게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선거 공작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선거 때 던지는 공약은 마치 늑대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저서 ‘부동산은 끝났다’를 거론하면서 “주택을 공급해 자가 보유자가 늘어나면 보수화돼서 자기들 집권에 불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파 집권 20년, 30년, 50년 계획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정부가 종전 선언을 추진해온 데 대해서는 “이게 정전 체제지 종전 상태인가”라며 “비핵화가 되고 종전 선언을 해야지,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라고 반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해 생긴 것이라고 했다”며 “왜곡된 안보관을 갖고 있어 경제를 제대로 번영시킬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의 일자리 정책을 겨냥해 “자기들 지지 세력인 민노총(민주노총), 전교조 이런 사람들 말을 전적으로 듣는다”며 “우리 노동자 중에 민노총에 가입된 사람 말고는 노동자가 없나. 10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거듭 지목하며 “저게 정상적인 정당이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겠나”라며 “이런 정당에 우리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과 똑같다”고 비유했다. 이어 “이 후보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지 아시죠”라며 “저보고 대장동 몸통이라고 하지 않나.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관용 카드를 갖고 초밥 30인분을 먹었나”라고 따졌다. 윤 후보는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의 요청을 받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준석 대표도 합류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방역 대책을 비판하며 “저희는 절대 행정 편의주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 기본권을 제약해 쉽게 목적과 수단을 달성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빅 브러더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李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지원…혁신 불씨 틔울 것"
정치 대통령실 2022.02.26 10:44:4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공정한 경쟁 속에서 기업가 정신이 만발하는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런 내용의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하며 “경기도의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지원’ 사업처럼, 빈틈없이 집요한 지원이 뒤따라야 혁신의 불씨를 틔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규제 샌드박스는) 신청서 작성 방법이 복잡한데다 비용 부담과 엄격한 실증 조건, 실증 특례 승인 기업이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재정난을 겪게 되는 등의 장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로 또 다른 규제로 작동해선 안 되기에 (경기)도지사 시절 지방정부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 신청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에 대한 지원은 확실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규제 특례를 받은 16개 기업 중 12개 기업이 212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13개 기업이 1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규제 완화냐 강화냐보다 중요한 것은 규제혁신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력”이라며 “규제혁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리더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되면 규제를 풀고 투자를 유치해 경제를 성장시키는 말이 넘쳐난다. 하지만 규제를 없애거나 늘리는 것은 쉬운 일”이라며 “중요한 건 혁신의 결과가 실제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취업용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제도를 개선해 관련 직종 종사자 및 국민의 편의를 증진하는 내용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도 발표했다. 취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제출하는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무료화하고, 검진과목 표준화 및 인터넷 발급 등을 지원해 편의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
이재명, '안방' 경기도에 집중…윤석열, 서울·인천 표심 잡아라
정치 선거 2022.02.26 09:19:25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 김포·파주·고양 등을 돌며 표심 굳히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파주 평화누리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펼친다. 오미크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유세 현장에 차량을 몰고 와 그 안에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는 방식이다. 이후 고양 일산문화공원에서 유세를 한 후 의정부로 이동해 지지자들을 만난다. 저녁에는 서울로 이동해 이수역 아트나인 실내테라스에서 열리는 ‘힘내, 봄!’ 콘서트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최대 승부처로 여겨지는 서울 서부권과 인천을 집중 공략한다. 오전 인천구 연수구에서 첫 유세를 하고 이어 서구 검단 먹자골목을 찾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난다. 오후에는 인천 부평구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며 이어 서울로 이동해 양천구 목동과 구로구 신도림 등을 방문한다. 저녁 은평구 응암역에서 유세를 하는 것으로 주말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환갑 생일을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종로와 강남에서 현장 유세를 펼친다. 오후 종로 광장시장을 찾을 예정이며 저녁에는 강남역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오전에는 EBS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튜브 라이브 등에도 출연할 방침이다. -
이재명 "정치개혁"에 윤석열 "대선 열흘 앞 쇼"…대장동엔 서로 “몸통·거짓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6 06:47:3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5일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한층 더 날카로운 공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대장동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은 윤 후보”라고 몰아세웠고 윤 후보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토론회에서 포문은 윤 후보가 먼저 열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께서 지난 토론회 때 대장동의 김만배 씨가 지칭하는 ‘그분’이 자신이 아니라 현직 대법관을 이야기하셨다”며 “현직 대법관께서 인터뷰도 하고 (이 후보의) 주장이 완전히 허위로 다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게이트’라는 (녹취록의) 김 씨 말이 사실과 다르면 (저보고) 후보 사퇴하겠냐고 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월 중순께 제2경인고속도로 배수구에서 대장동 관련 문건 버려진 게 발견됐다. 이 후보가 결재했는데, 국회의 자료 공개 요구를 거부를 하고 있다”며 “종합하면 그동안 하신 얘기들이 전부 사실과 다른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후보도 반격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정말 문제다.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라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줬지 않았느냐, 그들한테 이익 본 것도 윤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관계자) 녹취록이 맞다면 (윤 후보가) ‘죄를 많이 지어서 구속돼서 바로 죽을 사람’이라고 돼 있다.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은 한참 전에 나온 얘기”라고 반격했다. 윤 후보도 이에 질세라 “‘윤석열 죽을 것’이란 얘기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에 대해 많이 수사·기소해서 나중에 보복당할지 모른다는 얘기인 것이 언론에 다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몸통이라고 하는데, 제가 성남시장을 했느냐, 경기지사를 했느냐, 관용카드로 초밥을 먹었느냐”며 “엉뚱한 데다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하는 얘기나 똑같은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는 “토론장인지, 연극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며 “그런 식으로 수사했으니까 (검찰 시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재차 역공을 취했다. 한편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이 후보 공격의 호응을 유도했지만 안 후보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 윤 후보는 “경기도 법인카드를 갖고 이 후보 배우자께서 소고기·초밥·백숙 이렇게 해서, 명백한 세금 횡령”이라며 “이 후보님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공직 기강을 잡겠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건 제게 여쭤보실 일이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沈 “野단일화는?”…安 “끝났다”· 尹“노력중” 야권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엇갈린 입장을 드러낸 것도 관심이 집중됐다. 안 후보는 “이미 결렬됐다”고 선을 그었고 윤 후보는 “노력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기며 단일화의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그동안 국민의힘과 단일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양당의 단일화는 열려 있느냐”고 질문하자 안 후보는 “지금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했다”고 답했다. 곧바로 심 후보는 윤 후보에게 “(단일화가) 더 추진될 가능성이 없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뭐해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시 “윤 후보께 ‘경선으로 하자’ 그 말씀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 생각 없으시면 그건 이미 다 끝난 일”이라면서 “분명히 전 정리를 하면 좋겠다”고 못 박았다. 이처럼 안 후보가 단일화와 거리를 두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대선 막바지로 갈수록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을 벌이면서 안 후보가 몸을 돌리는 쪽이 판세를 틀어쥘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의 선택에 따라 전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尹 “與, 정의당에 위성정당 뒤통수” 李 “국힘, 먼저 시작” 2차 TV토론 주제가 정치분야라는 점에서 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 문제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정의당의 뒤통수를 쳤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먼저 했다”고 맞받았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개혁안을 언급하면서 “이런 중요한 개헌 담론들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제안 돼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 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 전략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번(총선)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정의당의 협조를 받아 해놓고 바로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의당을 뒤통수를 치고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는 국민의힘이 먼저 시작해 민주당이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을 먼저 시작한 것을 저는 사과드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먼저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실 의향이 없느냐”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또는 미래한국당에서 반대했는데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였다”며 “우리는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반격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위성정당 문제는 법이 고쳐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안 하면 된다”며 “법 개정과 상관 없이 위성정당을 안 한다고, 원칙에 어긋나고 위헌적인 것이라고 결의할 수 있는데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거대 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대응 차원에서 안 할 수 없다. 그래서 입법으로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버텼다. 그러자 윤 후보는 “(민주당 위성정당은) 정치 신의에도 반하고 정의당과의 약속에도 위배되는 것이었다”고 재차 비판했다. 네 후보는 다당제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심 후보는 사회자 공통 질문인 권력 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승자독식 사회를 이끈 35년 양당 체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며 “선거제 개혁으로 5000만을 골고루 대변하는 국회를 만들고 다당제 하에 책임 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거대 양당이 아니라 다당제가 가능한, 그래서 민심의 구조 그대로 국회 의석이 가능한 제도로 국회의원 선거제를 바꿔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도 있고 비례대표제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심·안 후보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 제도를 개혁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하게 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도 “정치 개혁에서 개헌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 제도 개혁”이라며 “개인적으로 중대선거구제를 오랫동안 정치하기 전부터 선호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중대선거구제는 법 개정 이전이라도 의원들이 결의하면 바로 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기초의원 2인 선거구제 문제는 법에서 못하게 하는 예외 규정을 없애야 해 민주당 혼자서는 못한다”며 답을 피했다. 李 “싸우지 않고 이겨야” 尹 “힘에 의한 평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통일 방안을 놓고 맞붙었다. 이 후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윤 후보는 ‘힘’에 의한 억지력을 강조했다. 25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2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무력으로 억지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냐”며 “한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위협하고 거칠게 대해 전쟁 위험을 제고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 도발 억지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굴종하고 또 이렇게 한다면 지속 가능한 평화가 얻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뮌헨 협정이 나치와 히틀러에 의해 어떻게 유린됐는지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강력한 안보는 민생과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였다. ‘선제타격론’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선제 타격은 전쟁 개시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으니 철회할 생각이 없으시냐”고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선제 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
이재명 “尹, 여전히 네거티브에 매달려…안타깝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25 22:47: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대선 주자 초청 4차 토론 소감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여전히 네거티브에 매달리시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2차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보다는 허위사실에 기초한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하신 게 참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제가 가진 국정 비전과 정책, 또 저의 의지를 설명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총평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심상성 정의당 후보께서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를 우리 민주당과 국민의힘 때문에 접어야 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말씀해주셨는데, 아주 절절하게 공감했다”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그 이상으로 정치 개혁을 해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합리적인 정체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들 중에 이미 제가 말씀 드린 것과 일치하는 국민내각, 통합내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반갑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발표한 정치개혁안의 실행 의지에 대해선 “제가 결정할 순 없지만 당의 요청에 대해 오늘도 이미 상당수의 우리 의원들께서 의논도 하셨고 당대표도 말씀하신 바가 있다”며 “의원총회로 각론을 결정하고 가급적이면 법안도 당의 이름으로 제출하는 것이 신뢰 회복을 위해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
유시민 "이재명, 머리 좋고 영민…윤석열 강점? 참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2:17:4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각각의 강점에 대해 언급했다. 유 전 이사장은 24일 전파를 탄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 나와 '이 후보가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안 나오거나 비슷하다. 그 원인은 뭐라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건 다른 문제"라고 말한 뒤 "문 대통령은 5년을 거의 다 마치고 이제 떠나실 때가 다 됐기 때문에 그걸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가실 분이니 사람들은 가실 때 너그러워진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문 대통령에 대해 "욕할 만한 게 별로 없다"며 "비리나 이런 게 있었던 게 아니고. 인격적으로 좀 훌륭하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어 윤 후보가 '정권교체' 여론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것을 두고 "26년 가까이 검사만 했고, 사람 잡아넣는 일만 했다"며 "실제로 국가 운영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은 한 번 보고를 받으면 바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게 안 되는 후보는 박근혜 시즌2가 되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가 지적인 능력 면에서 업무를 파악하는 능력, 그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든 일이 빚어진 거라고 저는 본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 대해 "머리가 좋다"며 "윤 후보는 (사법고시)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두 번 만에 됐다"고 했다. 더불어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에 대해 우려할 만한 점은 없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든 우려는 다 있다"며 "저는 이 후보가 그래도 괜찮다고 보는 것은 되게 영민하다. 머리가 좋은 사람 중에도 맑은 사람이 있고 탁한 사람이 있지만 머리가 좋지 않으면 맑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어떤 사안에 대해 실사고적으로 그 문제를 파악하고 대처하고 판단하고 이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그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크게 잘못을 하지 않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참 없어요"라고 말한 뒤 '지도자'로서 윤 후보를 두고는 "지적으로 뛰어난 것 같지 않다. 사심이 없는 것 같지도 않다"며 "저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있을 때부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문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
심상정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이재명 “가슴 콕콕 찔러”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2:05: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에서 이 후보의 ‘위기의 민주주의’ 언급을 비판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해 사과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지난 토론회에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를 말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이 압도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았나. 대통령을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을 주고 180석 국회를 주고. 그런데 그동안 뭐 했냐는 거다. 내로남불 정치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데 대한 심판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건데, 거기다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하는 건 아니라 본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저는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다. 그런데 탄핵 세력을 누가 부활시켰나”라며 “윤석열 후보 슬로건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인데, 제가 보기에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즉각 반응했다. 그는 “우리 심 후보님의 지적이 정말 가슴 아프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데,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족했고 오만했고 그래서 지금 대가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성찰하고 사과한다는 말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
극과 극 안보관…이재명 “평화 더 중요” 윤석열 “힘에 의한 억지력”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1:11: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중앙선관위 주관 2차 TV토론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공통 질문에서 안보관 차이가 극명히 드러났다. 이 후보는 ‘평화’에, 윤 후보는 ‘도발 억지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무력으로 억지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건 하책이다. 다 부서지고 죽고 이기면 뭐 하나. 우크라이나 심각하지 않나”라며 “중요한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게 어딨나. 한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위협하고 거칠게 대해서 전쟁의 위험을 제고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힘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1950년도에 북한의 침략에 대해 우리 힘과 군사력으로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6·25와 같은 참극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굴종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평화가 얻어지질 않는다.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뮌헨 협정이 나치와 히틀러에 의해서 어떻게 유린되는지 아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한 안보는 민생과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저는 자주·실용·평화에 기반한 책임외교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튼튼한 한미 동맹을 중간에 놓고 기본적으로 다른 여러 동맹국의 보편적 가치, 규범에 입각해서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원칙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에는 진정성을 갖지만 북핵 문제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외교 안보에서 지도자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다. 특히, 지금 분단과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교 안보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며 “감정과 혐오가 아니라, 이성과 국제 규칙에 의거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평화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발은 동맹에 고정하고, 다른 한 발은 평화 국익을 위해서 쓰겠다. 외교를 국내 정치에 끌어들이는 포퓰리즘과 결별하겠다”며 “반미·반중·반일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 미국과 중국의 눈치 보기 외교, 줄서기 외교를 탈피하겠다”고 했다. -
“둘리냐” “정상적 질문해라” 이재명·윤석열 설전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1:04: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25일 열린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 새롭게 포괄적 안보동맹으로 가야 한다면서 내세운 두 가지가 이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들어 있다”며 “그런 게 많으시다. 이미 구직 앱이 있는데 구직 앱을 만들겠다고 한다. 하고 있는 걸 왜 또 하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안보와 경제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포괄적인 동맹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꼭 새로운 이론을 공약으로 내야 되겠느냐”고 반론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이미 했는데 ‘NSC 회의 하라’고 주장하신 것도 봤는데, 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며 “우리 윤 후보님, ‘빙하 타고 온 둘리 갔다’고 혹시 들어보셨느냐”고 비꼬았다. 윤 후보도 “정상적인 질문을 하시라. 팩트에 근거해서”라고 맞받았다. -
윤석열 “與 개혁안, 정치쇼·선거전략” 이재명 “위성정당 사과의향 있나”
정치 정치일반 2022.02.25 20:56:15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5일 TV토론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정치개혁안의 진정성을 두고 충돌했다. 윤 후보는 대선후보 4자 TV 토론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달 발표한 국회의원 4선 금지 등 개혁안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쇼에 가까운 그런 제안을 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지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런 중요한 개헌 담론들이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이렇게 전격적으로 제안돼서 ‘정권교체’라는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정치교체’라는 프레임으로 치환하는 선거전략으로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이 후보는 “쇼라고 하시는데, 저는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들의 민의가 반영되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먼저 시작해서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저는 제3당에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먼저 그렇게 위성정당 만든 것 사과하실 의향이 없는지, 좀 전에 한 말도 사과할 의향 없는지”라고 되물었다. -
민주당원 500명, 尹 지지 …"이재명 도저히 못 믿어"
정치 선거 2022.02.25 19:56:33더불어민주당 당원 500명이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했다. 이들은 “민주당 정권의 행태는 실망 그 자체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이들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과 민주적 통치에 대한 약속을 굳게 믿었으나,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 그 자체였다"며 "월급과 소득 빼고는 다 오른 물가,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집값으로 세금은 눈덩이처럼 커졌고 집이 없는 서민들은 내 집마련의 꿈이 날아갔다. 아이들이 자라는 가정은 좀 더 넓은 집 이사가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또 "국민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가혹한 형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잠시 기대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했던 이 후보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 "대장동 투기 세력이 저희 용인에도 마수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용인시 SK반도체 부지와 플랫폼시티 부지가 이재명 후보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문재인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직원들이 관여한 투기장이 되었고 막대한 개발비용과 이익을 측근들이 주무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저희는 이러한 불법과 탈법, 부조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만이 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의 이러한 결단은 시민으로서 순수한 결의이며 그 어떤 사익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기에 저희는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시민정신으로 윤석열 정부를 감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비판의 목소리를 거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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