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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상남자 윤석열 컴백홈…김종인과의 결별 기뻐"
정치 정치일반 2022.01.07 13:23:04대선을 60여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초슬림 선거대책본부'로의 새 출발을 선언하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것과 관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스트레스 풀었다. 시원하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알던 윤석열이 돌아왔다. 상남자 윤석열, 승부사 윤석열의 컴백홈. 김종인과 결별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윤석열은 한 방에 정리했다. 참 그것 하나만으로도 시원하다"며 "스트레스를 확 풀었다. 3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는 표현은 바로 이럴 때 쓴다는 것을 실감했다"고도 적었다. 전 전 의원은 또한 김 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주접을 끝까지 떤다"며 "언제는 '별의 순간'이 다가왔다며 아첨을 떨더니"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신설되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을 두고는 "합리적이고 깔끔한 분"이라고 평가한 뒤 "(윤 후보는) 부디 이 대한민국을 위해 한치 흔들림 없이 용맹정진하기 바란다"고 썼다. 더불어 전 전 의원은 "윤 후보 뒤에는 산업화를 이루고 그 토대 위에 민주화를 가능케 한 '땀과 눈물'을 흘려온 대한민국 역사의 증인 국민들이 있다"면서 "당신이 대한민국의 후보라서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같은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지난달 6일 출범한 선대위도 해체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후보의 결단에 따라 기존 6개 본부(총괄·조직·직능·정책·홍보·종합)와 직속 위원회는 모두 해산했다. 내홍의 중심에 있던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했다. 기존 선대위는 선거대책·직능·정책 3개 본부 체제로 재편된다. 새 선대본부는 서울지역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아 청년과 실무형 조직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
지옥철 타고 출근한 윤석열 "교통망 확충 실감한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7 11:03:0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출근길 인사 일정을 소화한 후 ‘지옥철’이라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을 타고 당사로 출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혼잡도로 악명 높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이번 일정에는 2량짜리 꼬마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서일준 비서실장과 단둘이 움직였다. 당초 윤 후보 측은 이날 지하철 이동에 따라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탑승 장소 등 상세 내용은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에 내린 윤 후보는 9호선 급행열차로 환승했다. 그는 혼잡한 '지옥철'을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 완행열차가 아닌 급행열차를 선택했다. 당산역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탄 윤 후보는 약 40분 만에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해 개찰구에서 신용카드를 찍고 통과했다. 윤 후보는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밖에 없어서 장기·풍무·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더라"며 "과거 지방 근무할 때 경전철을 타봤지만, 양이 너무 적다. 더구나 젊은 세대가 많이 타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전면허가 없는 윤 후보는 검찰 근무 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했다고 전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하철 말고 버스도 타보자'는 참모들의 제안에 윤 후보가 "버스야 노상 타는 거고, 너무나 잘 안다. 지금은 중요한 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한편 윤 후보는 9호선 '지옥철' 체험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의 약속: 수도권광역교통 공약’을 발표한다. -
안철수 15% 첫 돌파··이재명 36%·윤석열 26%
정치 정치일반 2022.01.07 10:47:0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약 3주 만에 10%포인트 급락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주자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3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직전 조사에서 35%를 기록해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던 윤석열 후보는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 발표,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안 추진 등으로 갈등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에 실시됐다. 안철수 후보는 기존 5%에서 10%포인트 상승한 15%를 기록, 지지율이 급등하는 추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최근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상승 흐름을 일관되게 나타내고 있다. 안철수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데 이어 15%고지도 넘어서면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3%를 각각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도 3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이 후보 36%, 심 후보 30%, 윤 후보 2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지지도는 40·50대에서 50% 안팎, 윤석열은 60대 이상에서 40%를 웃도는 지지율을 얻었다. 20대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23%로 집계돼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그 다음은 이재명 14%, 윤석열 10% 순이었다. 해당 여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조사의 응답률은 14%였고,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특징주] 윤석열 '원팀' 극적 합의 소식에 관련주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2.01.07 09:29:2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주 넘게 이어온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을 끝내고 ‘원팀’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다. 7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윤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NE능률(053290)은 전 거래일보다 23.17% 오른 1만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004830)(13.56%), 위즈코프(038620)(13.81%), 노루페인트(090350)(3.40%) 등도 같은 시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당직 인선 문제를 놓고 전날까지 충돌하던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오후 의원총회에서 극적인 타협에 성공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가 지난 달 21일 선대위 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에 ‘원팀’ 봉합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6일 국민의힘은 의총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막판 의총 참석을 계기로 결의안을 철회했다. 이날 의총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함께 포옹하며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후, 짧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음주운전은 예비살인” 주(酒)세 받아 피해자 지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7 09:17: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가격에 포함되는 주세)酒稅)를 음주운전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의 선대본 정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은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밝혔다. 선대본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과 다름 없는 행위”라며 “실제로 작년 한 해만 음주운전으로 인해 전국에서 28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2만 8,000여 명에 달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도 무려 40%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마약류의 재범률인 30%대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음주운전도 예방 및 치료가 필요한 중독성 있는 범죄행위로서 국가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소주, 맥주 등 주류에 부과되는 주세를 활용해 재범방지 교육 등 음주운전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음주사고 피해자 및 유족들도 지원하는 공약을 마련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0년 기준 주세는 약 3조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윤 후보의 정책이 적용되면 이 가운데에 10%인 3,000억 원을 특정목적사업으로 음주운전 시 시동잠금장치를 지원하거나 음주운전 예방 치유센터를 구축하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하는 등 음주운전 척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는 “‘음주운전 걱정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이준석 ‘자기선거’ 승리 경험없는 ‘자기확신’의 함정
정치 정치일반 2022.01.07 09:13:45“세 번째 도망가면 당 대표를 사퇴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극한 대립 끝에 극적으로 화해했습니다. 지난달 3일 울산회동에 이어 두번째 갈등 봉합에 성공한 셈인데요. 지난 연말 부터 연초까지 국민의힘의 내홍은 점입가경이었습니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손을 맞잡았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최근 흐름만 보면 지난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대위 해산 결정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대본부장은 위촉 3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루만에 김종인 전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명칭만 해놓고 당의 인사나 이런 게 전혀 나한테 전달이 안됐다”며 윤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6일 하루동안 이준석 대표는 종일 윤 후보와 소속 의원들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 사퇴 요구안을 촉구하는가 하면 이 대표는 신뢰관계를 측정할 ‘연습문제’를 제안했으나 윤 후보 측이 거부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말그대로 파국으로 치달았지만 역시 ‘정치는 생물’입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언제그랬냐는 듯 얼싸안고 포옹 했습니다. 어느날 또 김 전 위원장이 ‘별의 순간’을 얘기하며 윤 후보와 손을 잡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갈등이 잠복해 있다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데는 윤석열·김종인·이준석 세인물이 가진 특성 탓이 큽이다. 자기선거의 승리 경험 없이 자기 확신에 가득찬 인물. 세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개운치 않습니다. 황소같은 권력수사로 길들여진 ‘자기확신’-①윤석열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전까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선출직에 나선 게 이번이 처음이니 당연히 승리의 경험이 있을리 없습니다. 다만 검사로서 권력자를 구속한 경험이 자기 확신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3년 참여정부 실세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구속했을 뿐 아니라 2006년 당시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속영장 청구를 고심하는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법대로 해야 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해 정 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 있도록 압박한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8년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사건'을 수사한 정호영 특검에 합류했고, 2016년 12월1일 박근혜-최순실게이트를 수사하는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 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습니다. 이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데도 공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현 정부 검찰총장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도 칼을 들이댔다가 정권과는 결별수순을 밟고 그 덕분에 국민 지지를 받아 대선후보까지 직행할 수 있었습니다. TK(대구.경북) 지역구의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윤 후보가 겉으론 털털하고 소탈하지만, 사실 황소같은 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판단을 굳히면 그대로 밀고 가는 스타일” “타협과는 거리가 먼 지도자형” 지척에서 윤 후보를 바라본 당내 인사들의 표현은 비슷합니다. 권력자를 구속시킬 강단과 고집은 자기 확신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밀어붙이는 검찰 수사식의 리더십이 타협과 협상, 양보와 합의가 필요한 정치권의 생리와는 거리가 있는 셈입니다. 비례대표만 5번…선거구원전문투수의 ‘자기확신’-②김종인 김종인 전 위원장은 자타공인 여의도 정치문법의 대가입니다. 선거판세를 누구보다 잘 읽고 권력의 향배를 빠르게 읽다보니 지역구 한번를 거치지 않고 비례대표로만 5선을 했습니다. 11, 12대 민정당 전국구 의원, 14대 민자당 전국구 의원, 17대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의원, 20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눈치채셨나요. 집권여당이나 당시 총선에 승리가 보장된 정당에서 비례의원을 달았던 것입니다. 20대에선 셀프공천으로 비례 2번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선거판의 흐름을 읽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보니 큰 선거때마다 부름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3김시대가 끝나고 정치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을 꼽자면 역시 김 전 위원장이 1순위입니다. 명실상부 정치문법의 대가 지위에 오른 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선경선캠프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입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겨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선거 구원 전문 투수’의 존재감은 지난해 국민의힘으로 옮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로 재차 확인됐습니다. 선거 구원전문투수의 존재감은 자기확신을 더욱 키웠고 매번 “나에게 전권을 달라”는 식의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김 전 위원장을 지켜봤던 홍종학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김종인은 민주주의 파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종인은 끊임없이 전제적 권한을 요구하고, 그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떠나게 되는데, 그 사이 정당내 분열 양상은 증폭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즉 전권을 갖고 선거에 승리할 때마다 전권을 행사한 자기 확신에 믿음을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김종인 리더십의 빈공간은 분열이 늘 따랐습니다. 역시 타협과 협상, 양보와 합의가 필요한 민주적 정당과는 거리가 있는 정객입니다. 헌정사상 첫 30대 제1야당 대표의 ‘자기확신’-③이준석 이준석 대표는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수재입니다.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정치권에 입문해 스물여섯의 나이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 이후 10년만에 제1야당 대표가 됐습니다. 헌정사항 처음으로 30대 당대표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습니다. 그는 3김 이후 처음으로 고정지지층을 가진 정치인으로도 꼽힙니다. 3김이 지역을 할거했다면 이 대표는 2030세대를 확실히 고정지지층으로 확보했습니다. 이 대표가 2019년 펴낸 ‘공정한 경쟁: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의 여는 글은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2018년 11월에 이수역 사건을 발단으로 거대한 젠더 갈등이 터졌고, 그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보수-진보 구조 사이에서 형성된 정치적 운동장이 아닌 다른 형태의 운동장이 마련됐다. 2019년 2월에 있었던 여성할당제에 대한 ‘100분 토론’을 기점으로 나는 의외의 영역에서 젊은 세대에서의 대중적인 인기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미 4년여 전에 정치적 ‘균열’을 야기하는 사건에 주목했고, 이를 기반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을 눈치챈 겁니다. 당시 그 자신도 이를 두고 ‘의외의 영역’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성정치인들이 우르르 몰려가 피해 여성의 입장을 대변할 때 그는 이로부터 소외되는 20대 남자(이대남)들에 주목한 겁니다. 한 순간 지나가는 말로 ‘이대남’을 대변했다면 당대표까지는 오르지는 못했을 겁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평론가로서 입지를 다지며 선거공학적 판단에서 누구보다 빠른 판단과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30대 당대표가 소속 당 대선후보에게 ‘연습문제’를 낼 수 있는 건 이런 자기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자기 선거 점수는 낙제점입니다. 서울 노원병에서 20대 총선 낙선, 2018년 보궐선거 낙선, 21대 총선서도 역시 낙선했습니다. 결별로 끝난 ‘3인의 33일’ 동거…‘윤석열+이준석’ 60일 결과는 자기 선거의 승리의 경험없이 독특한 자기확신을 갖고 대선에 뭉친 3인의 33일은 결국 결별로 마무리 됐습니다. 그나마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극적 봉합을 이뤘습니다. 윤 후보 입장에선 전권을 달라는 노회한 김종인 전 위원장보다는 30대 당대표에게 자기확신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대표도 이번 대선에 승패에 따라 자신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계산에 그간의 책임방기를 사과하고 두 사람은 남은 60일간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6일 의원총회는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당 대표에게 ‘사이코패스·양아치’라고 서슴없이 비판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자기확신이 강한 이 대표는 얼마나 견딜수 있을까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국면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 등의 보궐선거 공천. 대선을 흔들 이슈는 아직도 많습니다. 남은 60일 누군가 자기확신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파국은 재연될 수 있습니다. 각자가 가진 자기확신이 자기선거에 승리한번 없었던 허상이라는 사실에 겸허해지길 바랍니다. 지쳐가는 건 국민입니다. -
윤석열 “피는 물보다 진해” 이준석 “한번 더 나가면 사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21:58:01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집안 싸움’을 벌여 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6일 극적으로 화해했다. 윤 후보는 “저희는 국민의힘에 뼈를 묻기로 함께하기로 한 사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화해라고 할 것도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고, 저희는 피같은 당원이다. 우리 국민의힘에 같이 뼈를 묻기로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자신이 ‘원팀’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저희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이 수행해야 할 국민들의 명령을 똑같이 받들겠다. 하여튼 분골쇄신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유일하게 두려운 것은 이기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기기 위해서 힘을 합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협력해야한다는 것 잘 안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제가 사과드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선거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지켜보던 의원들이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전 10시 ‘변화와 단결’ 의총에 모였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해체한 뒤 당 수습을 위해 마련한 첫 의총이었지만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불참하고 선거본부 인선 구상에도 반대한 터라 의총에선 이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들끓었다. 급기야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사퇴안 결의를 제안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후 4시 사퇴 촉구 관련 논의 내용을 들고 이 대표를 찾기까지 했다. 상황 반전은 이 대표가 5시30분께 의총에 참석해 공개 형태의 모두 발언을 마친 직후부터 서서히 일어났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아 ‘이준석 복귀’를 명령한다면, 지정해준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면서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는 이 대표와 의원들 간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이 대표와 의원들은 서로에게 품은 서운한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선거본부 공보단장은 “이 대표가 ‘내가 한번도 정권교체를 잊어본 적이 없다. 한 번 더 나가게 되면 당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말하자 이 대표에 대해 사라졌던 믿음이 (의원들에게)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국 윤 후보가 직접 8시께 의총장을 찾으며 극적 화해의 물꼬가 트였다. 윤 후보, 이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후보 비서실장인 서일준 의원, 권영세 사무총장 등 6명은 독립된 공간에서 만나 20여 분 간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 8시20분께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입장과 함께 공개된 의총장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의원들은 일제히 ‘윤석열’을 연호했고 박수를 쳤다. 이 대표는 발언대에 올라 “오늘부터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며 “이 자리에서 제가 후보님께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님이 의총 직후에 평택에 가는 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운전자격증을 가진 자로서 평택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윤 후보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하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 대표는 “내일 당사에, 김종인 위원장이 계시던 방 한켠에 제 침대를 하나 놔달라”라며 “정말 당대표라는 권위나 자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선거를 뛰겠다.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도 말했다. 뒤이어 발언한 윤 후보는 “이제 다 잊어버리자”라며 “오로지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그 승리를 통해 우리당을 재건하자”고 외쳤다. 그는 “국민에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그런 수권정당으로, 다시 제 위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뛰자”고 말한 뒤 단상 아래로 내려와 이 대표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의원들과 함께 “다시 시작” “초심으로” “원팀으로” 등을 삼창하며 의총을 마쳤다. 한편 이 대표의 제안대로 윤 후보는 이 대표 소유의 차를 타고 평택 소방관 사고 빈소로 향했다. 운전대는 이 대표가 잡았다. 김 원내대표와 권 사무총장도 함께였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한 시간여 운행동안 지난 2주일 공백을 일시에 메울 수 있는 참신한 선거 전략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
이준석 "택시면허증 있는데, 평택 모시겠다" 묻자 윤석열 '엄지척'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21:38:41“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사람으로서 (윤석열)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극한 대치 끝에 전격적으로 화해한 뒤 가운데, 경기 평택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이동했다. 이 대표 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 한 후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물었다. 의총장에서 이 대표 발언을 듣고 있던 윤 후보가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그러자 의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라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수행 기사 없이 출퇴근용으로 써오던 전기차 아이오닉에 윤 후보를 태워 평택으로 출발했다. 뒷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거본부장이 앉았다. -
윤석열·이준석 극적 화해…"다시 원팀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21:11:39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6일 ‘원팀’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5일 윤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지 63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대선까지 남은 절반의 기간(62일)에 윤 후보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국회예결위원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끌어안으며 “지난 일을 다 털고 잊어버리자”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젠 원팀을 선언하겠다”고 호응했다. 의총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이로써 두 달간 이어진 국민의힘의 내홍은 사실상 끝났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경선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대선 전략을 두고 이날 오후까지도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해 11월 선대위 일정 거부 및 잠적, 12월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으로 맞섰다. 하지만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등으로 초강수를 뒀고 이날도 이 대표와 대치하며 내홍은 파국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담판에 돌입한 뒤 원팀 선언에 합의했다. 윤 후보는 “분골쇄신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
尹 "지난 일 다 털자" 李 "이젠 원팀"…63일만에 갈등 봉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20:31:2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고 6일 ‘원팀’을 선언했다. 지난 11월 5일 윤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지 63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대선까지 남은 절반의 기간(62일)을 윤 후보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국회예결위원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장에서 이 이 대표를 끌어안고 “지난 일을 다 털고 잊어버리자”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젠 원팀을 선언하겠다”고 호응했다. 의총 현장에 있던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로써 두 달 간 이어지던 국민의힘의 내홍은 사실상 끝났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경선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대선 전략을 두고 오후까지도 벼랑 끝 대치를 연출했다.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문제를 제기하며 11월 선대위 일정 거부 및 잠정, 12월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전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사퇴하는 초강수를 뒀고 이날도 이 대표와 대치하면서 내홍은 파국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가 담판에 돌입했고 이날 원팀 선언에 합의했다. 윤 후보는 “분골쇄신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직접 모는 차를 타고 경기 평택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로 함께 이동했다. 이 대표는 의총장에서 "오늘 후보님이 의총 직후 평택에 가시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 운전 면허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 발언을 듣고 있던 윤 후보가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의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하자 이 대표는 "이렇게 쉬운 걸 말입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출고해 수행 기사 없이 출퇴근용으로 써오던 전기차 아이오닉에 윤 후보를 태워 평택으로 출발했다. 뒷자리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권영세 사무총장이 앉았다. -
윤석열 “삼프로TV 어떤 데인지 모르고 갔다” 실책 시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3:55:29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주식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에 대해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주식 투자 전문 유투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각각 출연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세세한 정책을 설명한 이 후보에 대해 정책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여론이 악화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날 선대위를 떠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이 부분을 지적했고 윤 후보가 이를 시인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삼프로TV 출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해 패싱 됐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대해 “저도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다”며 “가서 주식시장이라든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시장 경제에 대해 가진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고 해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출연해 다주택자 세제 합리화, 분양가 상한제,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 말미에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토론 회피’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께서 삼프로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셨는데 그 프로그램 자체에 나갔을 적에 전혀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아 가지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다음에 여론을 보면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며 “(윤 후보가)삼프로TV 나가는 것을 나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출연 관련) 그 내용이 김종인 위원장께까지 보고됐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김종인 위원장이 지휘하시는 총괄상황본부에는 아마 다 보고되고, 협의가 끝나서 저한테 참석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비공개 의총장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가 제안된 것과 관련해선 “오늘 의총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오늘 저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의원들께 부탁드릴 말씀과 저의 결의를 말씀드리기 위해 새해 첫 의총에 참석해 발언하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이철규 부총장 안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다. 누가 추천한 게 아니라, 제가 지명해서 최고위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게 협의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대부분 별다른 의견 없이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는지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재개하고 이준석 대표 사퇴안을 결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대표도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
윤석열 "삼프로TV, 어떤 덴지 모르고 출연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3:41:4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주식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과 관련해 "저도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삼프로TV 출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해 패싱 됐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대해 “주식시장이라든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시장 경제에 대해 가진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고 해서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프로TV 출연 후 윤 후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윤 후보가)삼프로TV 나가는 것을 나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출연 관련) 그 내용이 김종인 위원장께까지 보고됐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김종인 위원장이 지휘하시는 총괄상황본부에는 아마 다 보고되고, 협의가 끝나서 저한테 참석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출연해 다주택자 세제 합리화, 분양가 상한제,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 말미에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윤 후보가 토론을 피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
이재명 36%-윤석열 28%…안철수 12%로 6%p 껑충[NBS]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1:49:5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오차범위(±3.1%) 밖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6%포인트 상승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대선 후보의 도덕성 평가에서는 안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같은 28%로 집계돼 이 후보가 2주 연속 윤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에서 8%로 좁혀졌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만에 6%포인트 상승해 12%가 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해 2%포인트가 됐다. 국민의힘 내홍으로 안 후보가 주목받자 제3지대를 원하던 이 후보와 심 후보 지지층 일부가 안 후보에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답변은 20%였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이 후보를 꼽았다. 12월 2주차 조사에서 39%로 집계됐던 것에서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같은 기간 윤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12월 2주차 당시 39%에서 3주 연속 하락해 26%까지 떨어졌다. 한편 주요 4개 정당 대선 후보 중 안 후보가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안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를 꼽은 비율은 17%였다. 그 뒤로 윤 후보가 14%, 이 후보가 13%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개인의 자질(38%) △정책·공약(25%) △다른 후보가 싫어서(12%)라고 답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72%가 “정권교체를 위해”라고 답해 정권교체론이 윤 후보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쇄신 후 첫 공약은 '분당·일산 1기 신도시 재정비' “10만 호 공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0:30: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 약 29만 2,000호의 규제를 완화해 10만 호를 추가로 공급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기동형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한 뒤 내놓은 첫 공약이다. 대상 도시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후보는 “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시키겠단 것이 저의 부동산 정책의 기본 원칙”이라며 “오늘은 그 일환으로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공약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1기 신도시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 30만 호 외에 양질의 주택 10만 호를 추가 공급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을 상향조정하여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1기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169∼226% 수준이다. 정확한 상향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토지용도 변경과 종·상향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등 1기 신도시 다섯 곳은 입주 30년이 지나 업그레이드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며 “저는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또 층간소음 없고 드론 택배,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주거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금 부담 능력이 부족한 고령 가구에 재정비 기간 중 이주할 주택을 제공하고, 세입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분 우선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재정비 과정에서 이사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져서 집값이 들썩이거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1기 이주전용단지를 만들어 순환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전용단지 부지로는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역을 포함한 중소 규모 공공택지개발사업지구를 구상 중이다.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자와 입주 희망자들 피해를 막기 위해 택지공급 순위 자체를 늦춘 후 순위 부지와 임대주택부지, 미분양 토지, 중·소규모 공공택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주전용단지는 이후 88올림픽 아파트처럼 공공임대주택이나 분양주택으로 활용된다. -
김근식, 윤석열 향해 “무릎 꿇고라도 함께해야…이기려면 끌어안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0:06:02김종인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기려면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해산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한 윤 후보에게 다시 김 위원장과 손잡으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김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도구로서 국민들에게 불려 나온 윤 후보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도움된다면 그 누구라도 끌어안고 읍소하고 무릎 꿇고라도 함께해야 한다”며 “디제이(김대중)는 김종필을 끌어 안았고, 이회창은 이인제를 거부했고 결국 승리는 디제이였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기려면 끌어안아야 하고, 끌어안으려면 후보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분 나빠도 자존심 상해도 권위가 훼손되어도, 표가 된다면 이길 수 있다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 국민이 원하는 변화,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는다’는 건 독재시대 저항운동의 구호일 뿐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권위를 포기하더라도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도 했다. 이는 앞서 윤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규모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문구를 뒤집은 것이다. 그는 “서서 죽겠다는 비장한 패배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에게 무책임한 소리일 뿐”이라며 “서서 죽는 게 아니라, 무릎 꿇어서라도 이기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또 “후보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와 명령에 따르는 을 중의 을이어야 한다”며 “이겨서 정권교체 하는 것보다 더 우선의 가치는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며 설치한 총괄상황본부에서 정세분석실장을 맡았다. 그는 전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갈라서자 총괄상황본부의 금태섭·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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