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무서운 민심’ 원인 되짚어보고 구조 개혁 서둘러라
오피니언 사설 2022.11.09 00:00:00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용산 시대’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자유와 민간 주도 경제의 가치를 앞세우며 국정 기조 대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다 인사 논란, 국정 경험·준비 부족, 대통령의 말실수, 여당의 내분·혼란 등으로 국정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국정 전반의 공직 기강이 무너졌음이 드러났다.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 확립, 조속한 경제 위기 극복, 안보 불안 해소 및 안전한 사회 만들기 등을 바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무서운 민심’의 원인을 되짚어보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 개혁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파고에 글로벌 경제 패권 전쟁까지 겹친 다층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민은 전 세계적인 불황 국면에서 경기를 연착륙시키고 민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실력을 보여주기를 정부에 기대하고 있다.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개혁을 추진하려면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경기 침체의 본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정부·기업·가계 등 모든 경제 주체의 고통 분담을 호소해야 한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무기로 반도체지원법에 반대하는 등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는 것도 큰 장애물이다. 이럴수록 민생을 앞세워 야당을 설득하고 국정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소통 리더십이 절실하다. 윤 대통령은 초반의 국정 혼선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실행 의지로 위기 극복의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노동·규제·교육 등의 구조 개혁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시대적 소명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대하고 규제 사슬을 없애야 성장 동력을 재점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지도자의 미래 비전과 뚝심의 실행력으로 혁명보다 어렵다는 개혁 작업을 ‘천천히 서둘러야’ 할 때이다.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오직 국민과 역사를 바라보면서 위기 극복과 나라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해야 한다. -
실적 부진에 CEO리스크까지…테슬라 200달러 붕괴[서학개미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8:33:40테슬라 주가가 17개월 만에 2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경기 침체 및 자동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테슬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7일(현지 시간) 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1% 떨어진 197.0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8월 25일 액면 분할 이후 3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테슬라는 불과 두 달여 만에 주가가 34.30%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의 미국 증시 반등에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경기 침체 및 자동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현재 테슬라는 증설 물량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3분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34만 3830대로 블룸버그의 컨센서스(35만 7900대)를 약 4% 하회했다. 10월 중국에서의 판매 실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내 10월 전기차(승용차) 판매 대수는 총 68만 대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21만 780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한 반면 테슬라는 7만 1704대 판매에 그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테슬라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적으로 조립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한국·일본·유럽 자동차 기업에 불리해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였지만 해당 법안이 유예되면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IRA를 주도하는 집권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행보는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매도세를 부추긴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머스크가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는 정치 트윗을 올리자 테슬라 주가는 장중 196.66달러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트위터 인수 리스크도 주가에 악재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의 테슬라 주가 하락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에 발생했다”며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로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정책 변경 및 새로운 유료 서비스 출시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트위터 직원 정리 해고와 광고주 이탈 문제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시점을 늦추라는 조언도 나온다. 임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및 유럽의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4분기에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는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1분기에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테슬라의 공장 가동률과 가격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후 투자 비중을 확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
드디어 '네카오' 주가 오른다…"이번에 정말 사도될까?"
증권 국내증시 2022.11.08 18:33:26‘개미 최선호주’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후 오히려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반등 랠리 속에서 낙폭 과대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도 이제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도 주가수익배율(PER)이 20~40배에 달해 10배 수준인 알파벳 등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주 대비가격이 비싸다는 반론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5.03% 오른 17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31% 상승한 5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기업의 주가가 연초 대비 절반 이상 빠지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초 대비 각각 52.79%, 55.02% 하락했다. 개미들의 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한 달(10월 4일~11월 7일) 동안 개미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8002억 원, 3798억 원 매수하며 순매수 1위와 2위로 끌어올렸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제시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네이버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매출 2조 600억 원, 영업이익 33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 줄었다. 오프라인 활동 증가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더 이상 실적이 내려갈 곳이 없다”며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베스트 역시 네이버의 연결 실적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적정 혹은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 또한 주가가 낮아진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는 매출 1조 8587억 원, 영업이익 15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수치다. 게임 사업을 비롯한 주요 신규 사업 실적 악화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증가 등이 아쉬운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미디어·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 부문의 밸류에이션이 다소 과소평가돼 있다”며 지금을 중장기적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반면 아직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고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2023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21배와 45배 수준으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PER(10~15배) 대비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코로나 이후 밸류이에션이 낮은 수준인 것은 맞지만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카카오 역시 단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목표 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 네이버의 경우 적자 기업인 포시마크 인수에 따른 부담도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네이버 영업이익은 1조 46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시마크 연결 편입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시마크 실적은 2024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시마크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
"재기 대신 파산" 쓰러지는 기업들…'부실 폭탄' 덮친다
산업 산업일반 2022.11.08 18:03:09올 들어 법인파산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급증한 것은 산업계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신호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인 한계기업들부터 쓰러졌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경제는 심리다. 기업 규모를 떠나 기업 도산이 이어질 경우 ‘실업→가계 부실→금융 부실’의 경로를 타고 산업 현장 전반에 불안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 실물경제가 위축될 때는 나쁜 작은 신호 하나가 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을 대혼란에 빠뜨린 레고랜드 사태도 강원도가 2050억 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을 철회한 작은 사건에서 촉발됐다. 같은 맥락에서 법인파산 신청이 급증한 것은 방향과 질 모두 좋지 않다는 의미다. 먼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법인파산 신청이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법인파산 신청은 2020년(9월 말 누계 기준)에 815건까지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전년 동기 대비 18%나 늘었다. 그러다 지난해 674건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738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역별로 봐도 파산법원이 잘돼 있는 서울(314건), 수원(145건) 외에도 대전(56건), 부산(38건), 대구(34건), 인천(27건), 의정부(26건), 광주(22건), 청주(20건), 창원(19건), 전주(14건), 울산(12건) 등 전국적으로 법인파산 신청이 몰렸다. 문제는 4분기에도 ‘3고 사태’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법인파산을 신청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9월 말 누계 기준 법인파산 신청(738건)은 법원행정처가 전산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래 2020년(81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020년(1069건)에 근접하거나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파산 신청 증가는 질적인 면에서도 좋지 않다. 법원의 주도하에 채무 변제 계획을 세워 재기하는 기업회생이 감소한 자리를 대신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법인파산 신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처음으로 역전됐다. 법인회생은 2019년 732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677건, 2021년 524건, 2022년 454건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인파산 신청 대비 회생 신청 비율은 2017년 123%까지 치솟았다가 2020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어 2021년 77.7%, 2022년 61.5%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께 5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빚을 갚아 재기하려는 회생 신청이 줄어드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위기에 내몰린 한계기업들이 재기할 의지마저 꺾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서다. 한계기업들 사이에서 ‘빚을 갚기보다 파산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기업들의 줄도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다.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막기 어려운 한계기업은 최근 5년 새 15% 급증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3111개였던 한계기업 수는 2021년 3572개로 14.8% 증가했다. ‘좀비기업’으로 불리는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도 못 미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말 전체 기업(외부감사 수감 기업) 가운데 14.9%가 여기에 해당했다. 중소기업은 100곳당 16곳, 대기업은 12곳꼴로 각각 한계기업으로 분류됐다.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이자 부담 증가로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위기는 가계와 기업 모두 항상 취약한 지점에서 촉발된다”며 “올해 말과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계에 몰린 기업들 가운데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이 재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채권자들이 법인회생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회생 과정에서 파산으로 전환하는 상황마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변호사 사무실에 회생보다 파산 상담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안창현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벌어서 갚는 회생보다 파산을 많이 선택한다는 것은 기업이 이제는 버틸 수 없는 한계상황에 내몰렸다는 의미”라며 “법인파산이 회생보다 많은 역전 현상은 결국 기업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위험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빚 갚느니 차라리” 파산신청 급증…기업 줄도산 시작되나
산업 산업일반 2022.11.08 18:00:33올해 들어 9월까지 빚을 갚지 못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법인이 1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물가·환율 등 ‘3고(高) 사태’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의 어두운 그늘까지 드리우면서 한계 기업들의 줄도산이 본격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 9월 말 누계 기준으로 전국 14개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은 총 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4건) 늘었다. 법원행정처가 전산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월별로도 2월(57건)과 6월(73건)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법인파산은 법인이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지급불능 상태 또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초과 상태에 빠졌을 때 법원의 힘을 빌려 회사를 정리하는 제도다. 불황이거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기업회생 가능성이 낮을 때 법인파산 신청이 늘어난다. 실제로 법인파산 신청은 7월을 기점으로 석 달 연속 증가했다. 7월 법인파산 신청은 96건으로 전년 동기(88건) 대비 9.09% 늘었고 8월 104건(36.84%), 9월 86건(4.87%)으로 각각 상승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 기업회생절차 대신 법인파산을 선택하는 법인들도 늘고 있다. 올해 9월 말 누계 기준 기업회생 신청 건수는 454건으로 법인파산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법인파산 대비 기업회생 신청 비율은 2020년 83.07%로 100% 벽이 깨진 뒤 2021년 77.74%, 2022년 61.52%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변제 능력이 없는데 경기 전망도 암울해 ‘빚을 갚느니 차라리 문을 닫겠다’는 법인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산업계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계기업들의 줄도산이 본격화할 경우 가계는 물론 다른 기업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 과거 경제위기를 되짚어보면 우리 경제의 취약한 고리인 한계기업들의 줄도산이 위기의 도화선이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이 겹치는 시기에는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기업부터 무너진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경제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韓 성장률 1.7%…단기금융시장 경색 지속"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17:54:41한국금융연구원(KIF)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예측하며 단기금융시장에서 유동성 감소와 신용경색 여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여부에 따라 금융 익스포저와 관련된 다양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예상보다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KIF는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1%대의 성장률을 전망하며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 3.75%까지 올라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2%를 찍은 후 내년 3.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욱 KIF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부가 긴축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이어가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기 반등 모멘텀도 약화돼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IF는 지난해 전망 세미나에서 2021년도 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박 실장은 “대내외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돼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하방 위험이 큰 편”이라며 “연구원의 경기 전환점 예측 모형에 따르면 이번 수축 국면이 1년 이내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될 확률은 낮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로 금융시장의 반등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도 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확인 시점까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또는 기저 효과에 의한 반등은 2분기 이후에 일부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금융의 익스포저 확대를 경계했다. 지난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 금융은 총 842조 원으로 2018년 말 대비 4년 만에 87.3% 급증했다. 이 실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익스포저가 2018년 대비 104.8% 증가하며 시장 변동성과 취약성에 크게 노출됐다”며 “금융 업권별 자체 위기관리 노력과 정책 당국의 지속적인 현장 점검, 리스크 현재화 차단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김 실장은 “저신용·취약기업 기업어음(CP) 발행여건 악화 및 PF 유동화증권 차환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며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급등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외 지수 간 동조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지목했다. KIF는 금융시장 불안 확대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 성장성 둔화로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순호 KIF 은행연구실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내년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도 낮아진 4%대로 전망했다. KIF는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을 18조 5000억 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실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 구조 조정과 기업 구조 조정의 효율적 추진이 은행의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및 저성장에 따른 부실 발생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선제적 구조 조정 추진 및 자산 건전성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 및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산업 전망도 보수적으로 추정됐다. 이석호 KIF 보험연금연구실장은 “내년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정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보험사의 경우 최근 들어 부동산PF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알립니다] 제8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 개최합니다
산업 중기·벤처 2022.11.08 17:53:33서울경제신문이 16일 ‘새 정부, 벤처 투자 정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제8회 인베스트 포럼을 개최합니다. 올 들어 본격화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은 벤처 기업뿐 아니라 벤처 투자 업계를 동시에 옥죄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모험 자본 활성화’를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며 스타트업 육성과 벤처 투자 활성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털과 스타트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경제 발전과 고용 확대를 이끌어 왔습니다. 벤처 생태계를 확장하고 선진화하는 것은 복합 경제 위기에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서울경제 시그널은 제8회 인베스트 포럼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뚫고 벤처 투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합니다. 새 정부에서 선임된 국내 모험 자본 지원 기관 수장들의 벤처 투자 철학과 경험, 정책금융기관의 민간 주도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일시=2022년 11월 16일(수) 오전 9시~오후 1시 ◇장소=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 ◇주제발표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글로벌 금리 상승 속 벤처 투자의 도전과 나아갈 길 -신혜숙 KDB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장: 산은의 민간 주도 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 돈 잘 버는 플랫폼 스타트업의 전략 ◇문의=서울경제신문 마케팅국 (02)724-8781 -
對中 수출 흔들…'반짝 흑자' 안심 못한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17:51:439월 경상수지 흑자가 16억 달러를 간신히 넘기며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나 최대 교역국인 대중(對中) 수출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데다 원자재 수입마저 줄지 않아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미국의 긴축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만큼 경상수지가 언제든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8월(-30억 5000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9월(105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해서는 흑자 규모가 7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경상수지가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한 것은 상품수지가 4억 9000만 달러로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수출은 57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억 2000만 달러(0.7%) 감소했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10월(-3.5%)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5.0%) 등 주력 품목은 여전히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며 대중 수출 역시 6.5% 줄어들었다. 수입은 565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억 3000만 달러(18.0%)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된 결과다. 문제는 우리의 3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중국·유럽연합(EU)이 동반 부진을 겪고 있어 상품수지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등 경기 부진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수출도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워졌다. 여기에 겨울철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면 원자재 수입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향후 수출은 중국 방역 조치 완화, 글로벌 성장세 흐름, 정보기술(IT) 경기 등에 좌우되고 수입도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경상수지 흐름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6000억 달러)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했던 운송 수입이 해상 운임 하락 영향으로 5억 2000만 달러 줄었기 때문이다. 운송수지뿐만 아니라 여행수지도 불안하다. 최대 여행지인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와 엔저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 여행은 점차 늘어나는 반면 최대 내방국 중국의 출입국 통제가 여전해 외국인의 국내 여행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악재로 한은이 당초 전망했던 연간 370억 달러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1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1~9월(674억 1000만 달러) 대비 432억 7000만 달러나 줄었다. 2011년(166억 4000만 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소 흑자를 낼 가능성도 커진 셈이다. 이달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다소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8월 전망 당시부터 올해(370억 달러)보다 내년(340억 달러)을 더 어둡게 보고 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몇 차례 경상수지 적자 위기를 겪고 나면 하반기부터 경기 개선과 함께 경상수지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상품수지도 걱정이지만 해외여행 보복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
폐지 수거대란 오나…"金판지는 옛말, 더는 못 받아요"
산업 중기·벤처 2022.11.08 17:28:14“올 들어 수요가 줄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폐지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는데 더 이상 모아둘 곳이 없어 걱정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폐지(종이자원)를 모아 압축상에 공급하는 고물상 A사 대표 김모씨는 몇 달 사이 쌓여가는 폐지에 한숨을 내쉬었다. 김 대표는 “폐지를 가져오는 노인들에게는 생계 문제라서 안 받을 수가 없고 압축상은 수요가 줄었다면 폐지를 받으려고 하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고 했다. 폐지는 고물상이 수거해온 폐지를 사서 압축상에 넘기고, 압축상이 폐지를 종이 원료로 가공할 수 있게 압축해 제지사로 넘기면, 제지사가 골판지를 생산하는 3단계를 거친다. 하지만 폐지 수요가 줄고 가격이 급락하면서 1단계인 고물상부터 쌓여 가고 있다. 폐지대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지업계에 따르며 9월 기준 폐지(OCC폐골판지) 가격은 ㎏당 107.80원이다. 올해 초만 해도 ㎏당 140~150원씩 하던 폐지 가격이 연초 대비 가격 27.7%나 급감했다. 지난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폐지를 원료로 하는 골판지 수요가 늘어 한때 ‘금(金)판지’로 불릴 만큼 가격 급등했지만 이제는 찬밥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덩달아 골판지 원지 생산량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골판지 원지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51만1412t(톤)에서 올해 1월 50만t 아래로 내려앉기 시작해 7월에는 46만8083t까지 떨어졌다. 3만1900여 톤이 줄었다. 용지 종류(신문용지·포장용지·위생용지 등) 가운데 생산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골판지는 포장용 박스를 만드는데 활용되기 때문에 골판지 수급은 경제지표와 흐름을 같이 하는 지표로 읽힌다. 경기가 좋으면 소비가 활발해져 박스 수요와 폐지 배출량이 많아지는 탓에 골판지와 폐지 수급이 원활하지만 반대로 경기가 침체될수록 수급이 막히는 구조다. 폐지 가격이 급락하고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은 확연한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 속에 폐지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폐지가 남아돌아 쌓여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종이 수요가 줄고 생산량도 감소하면서 일정 부분 종이의 원료로 쓰이는 폐지 수요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제지사에 쌓인 폐지 재고는 약 14만8000t이다. 7만~8만t가량이던 평소 재고의 2배로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제지사가 재고 소화를 못 하면서 압축상에도 5만8000t가량의 재고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가 서둘러 재고 비축에 나섰다. 환경부는 최근 국내 제지기업 5곳으로부터 폐지 1만9000t을 매입해 전국 6개 창고에서 9개월간 비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지업계는 단기처방에 급급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경기회복 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감한 시그널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지업체가 하루에 폐지를 2만4000t씩 쓰는데 1만9000t 비축은 큰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정부미를 비축하는 것처럼 제지사에 선매입을 요청하기보다 정부가 직접 매입에 나서고 비축량도 더 늘려서 어려울 때 업체에 제공하는 방식의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시그널] KDB인베, 4000억 펀드 결성…선제적 구조조정 추진
산업 기업 2022.11.08 17:03:58KDB산업은행의 자회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DB인베스트먼트가 기업들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겨냥해 첫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조성한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인베는 최근 4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출범을 확정했다. 산업은행이 2400억 원, 하나증권이 1600억 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투자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산업 구조 개편, 정부 주도 지원 축소가 맞물리면서 내년 이후 한계기업이 대거 매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DB인베는 그간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을 위해 투자한 기업을 맡아 시장 주도의 재매각을 추진했다. 2019년 출범한 KDB인베는 산은에서 대우건설을 넘겨 받아 지난해 말 2조 671억 원을 받고 중흥건설에 매각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했다. KDB인베는 대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지분을 확보했으나 이번에 4000억원의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면서 시장에서 한층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할 수 있게 됐다. 사모펀드 업계에 부실해진 구조조정 기업만 전문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는 드물어 향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KDB인베의 역할은 적잖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금리·물가·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국내·외 경기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계기업의 비중은 향후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반 PEF는 구조조정 기업 투자를 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가들이 꺼리고, 채권단·거래처 등 이해관계자가 많기도 해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다. 앞으로 KDB인베가 구조조정 투자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시장 친화적으로 인수 기업을 재매각할 것으로 업계가 기대하는 배경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생 기업 등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기업에 회사채 형식으로 투자하면 사채권자가 담보부채권자 지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다”면서 “전문성만 있다면 사모펀드를 통한 시장 주도의 구조조정이 회생 가능 기업만 선별해 다시 성장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B업계도 구조조정 기업 투자 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칸서스자산운용이 관련 펀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며 구조조정 전문 PEF로 성장한 큐리어스파트너스도 투자 보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족집게 성장률 전망 KIF “내년 GDP 성장률 1.7%”…"금융시장·산업 모두 정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16:26:48한국금융연구원(KIF)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발생이 있었던 2009년(0.8%), 2020년(-0.7%)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저조한 성장세다. 올해 성장률 역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하락한 2.6%로 예상됐다. KIF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박성욱 KIF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023년에는 인플레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부가 긴축적인 통화·재정 정책을 이어가고 감염병 위기로부터의 일상 회복에 따른 경기 반등 모멘텀도 약화돼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KIF는 지난해 전망 세미나에서 2021년도 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박 실장은 “대내외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돼 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하방 위험이 큰 편”이라며 “연구원이 자체 추정한 경기 전환점 예측 모형에 따르면 이번 수축 국면이 1년 이내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물가의 상방 위험과 대외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 성장의 하방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 및 금융 안정 등을 우선시하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IF뿐 아니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등 민간에서 내년 성장률을 1%대로 예상한 가운데 정부?국책금융기관 등도 과거 2%대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과 국회 예산정책처는 내년 성장률을 2.1%로 예상했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도 현재 거시 전망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KIF의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금융시장 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언 KIF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반적인 약세장에 돌입한 금융시장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확인이 되는 시점까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또는 기저 효과에 의한 반등은 2분기 이후에 일부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금융 익스포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 부동산 그림자 금융은 총 842조 원으로, 2018년 말 대비 4년 만에 87.3% 급증했다. 이 실장은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익스포저가 이 기간 104.8% 증가하며 시장 변동성과 취약성에 크게 노출됐다”며 “관련해 금융 업권별 자체 위기관리 노력과 정책 당국의 지속적 현장 점검, 리스크 현재화 차단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IF는 금융시장 불안 확대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 성장성 둔화로도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이순호 KIF 은행연구실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내년 대출 증가율은 올해보다도 낮아진 4%대로 전망했다. 그는 “대손비용이 올해 6조 6000억 원에서 내년 9조 1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 5000억 원으로 올해 수준에서 정체되겠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2023년 국내은행은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가계대출 등 견조한 성장을 보였던 대출 부문 수요 급감에 대응키 위한 경영전략 및 건전성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의 효율적 추진에 대한 도전 과제가 은행산업에 제기되고 있다”며 “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정상화 유예 등으로 다소 여유가 발생했어도 최근의 채권시장 경색, 고환율 및 고금리 추세로 은행의 자금조달 측면에서 애로 발생이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실장은 “자산건전성 악화를 대비해 성장 전략 기조는 보수적으로 설정하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출군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및 저성장에 따른 부실 발생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선제적 구조조정 추진 및 자산전전성 제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험 및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산업 전망도 보수적으로 추정됐다. 이석호 KIF 보험연금연구실장은 “내년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정체, 저하될 전망”이라며 “특히 보험사의 경우 최근 들어 부동산PF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수진 KIF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고금리?고물가 △타 업권과의 경쟁 심화 △업권 내 양극화 등을 부정 요인으로 꼽으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일부 저축은행의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악화된 상황이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서도 기업대출 비중과 부동산PF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이 실장은 “여전업은 올해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되고 건전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금융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서민층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신용위험이 상승하면서 민간금융회사들이 소극적으로 서민금융대출을 취급하게 되는 유인이 발생한다”며 “서민 및 취약계층의 유동성 애로 발생 가능성이 고조돼 정책서민금융지원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中 확진자 7000명대 급증… 출구 못 찾는 제로 코로나에 디플레 공포 커진다
국제 정치·사회 2022.11.08 16:21:20중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여 만에 다시 7000명대로 급증하며 집권 3기를 맞아 경제 성과가 시급한 시진핑 정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중국도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안팎의 지적에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의 출구 전략을 고심하고 있지만 갑자기 불어난 확진자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방역 완화 타이밍을 놓칠 경우 제로 코로나발(發)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경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 시간) 중국 고위 관리를 인용, 시 주석을 포함한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를 내려 놓고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을 위한 조치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현행 ‘7+3일’에서 총 7일로 축소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WSJ는 “다만 방역 완화가 공산당 지지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해 (제로 코로나 해제 시기는) 내년 말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5일 중국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중국의 코로나 방지 조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라며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WSJ 보도는 시 주석을 포함한 지도부의 속내가 복잡해졌음을 가늠케 한다. 무관용 방역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중국 정부도 제로 코로나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이 제로 코로나 봉쇄발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9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해 2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날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년 전보다 2.4% 올라 9월(2.8%)보다 상승세가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로 코로나로 중국 내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 수요와 공급 가격 모두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에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과 대비된다. 통신은 “중국이 세계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낮추고 있는 것이 역설이라면 역설”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미국의 규제와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올 들어 10월까지 반도체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뚝 떨어졌다. 중국의 10월 수출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5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 제로 코로나에 대한 불만 여론도 분출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제로 코로나에 대한 불만 여론도 분출하고 있다. 중국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7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제로 코로나는 치러야 할 대가는 크지만 실현할 수 없는 목표다. 경제와 사회적 대가가 너무 크다”며 제로 코로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펠로시 의장이 탄 비행기를 요격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강성’ 관변 언론인인 그가 비판에 나섰을 정도로 방역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19가 다시 퍼지고 있는 점은 시진핑 정부의 고심을 더욱 깊게 만드는 요인이다. 7일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7323명으로, 상하이 봉쇄가 한창이었던 5월1일(7175명)에 이어 처음으로 다시 7000명대로 올라섰다. 맥쿼리 그룹의 중국 경제분야 책임 연구원은 “디플레이션 압력은 중국 정부가 ‘결정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손실 4239억원…2분기 연속 적자
산업 기업 2022.11.08 16:00:47롯데케미칼(011170)이 올 3분기 영업손실(연결기준) 4239억원을 기록했다. 214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인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이다. 8일 롯데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매출액이 5조6829억원, 영업손실 42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31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증가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3조5874억원, 영업손실 2770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가 완료되고 신규설비가 가동됨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원료가가 낮아지면서 래깅 효과가 발생했고 글로벌 수요가 둔화한 영향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613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역내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감소 탓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256억원, 영업손실 1308억원을 보였다. 업황 악화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동남아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LC USA의 매출액은 1668억원, 영업손실 30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나 원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가 심한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체질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리사이클 및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등 신사업 투자는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코오롱인더,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전년比 약 37% 감소
산업 기업 2022.11.08 15:59:28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감소했다. 코오롱인더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2589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7% 줄었다. 회사는 “매출액은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화학 및 패션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증가했으나 필름·전자재료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와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악재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지난 9월 베트남 공장 증설로 향후 추가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및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화학부문은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가 안정세와 함께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에폭시수지는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율 조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3분기는 패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선방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팍팍해진 살림에 '투잡' 뛰는 미국인 늘었다…CEO들은 일제히 '침체' 경고
국제 국제일반 2022.11.08 14:17:24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살림이 빠듯해지자 ‘투잡’을 뛰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닥칠 가능성을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규직이면서 파트타임으로 추가로 일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의 10월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직이면서 이처럼 투잡을 뛰는 사람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450만 명에 달했다. 구인 사이트 몬스터닷컴이 1700명 이상의 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4분의 3 이상이 높은 물가 때문에 추가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이는 고물가로 미국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 9.1%(전년 대비)로 정점을 찍은 뒤에도 여전히 8%대를 유지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진 것이다. WSJ는 최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36%가 고물가로 살림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씀씀이가 커지는 연말을 앞두고 부업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구인·구직 회사 켈리서비스의 제니퍼 니펜버그 최고채용담당자는 “블루칼라 노동자뿐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들도 부업을 찾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사무직 전문가 100명 중 한 명꼴로 부업을 원했다면 지금은 30명 중 한 명꼴”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물가를 낮추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CEO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언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및 보험 체인 로스의 제임스 티시 CEO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금융위기만큼 격변적이지는 않더라도 결국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임시CEO도 침체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포함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공개한 409곳의 실적 발표에서 경기 침체라는 단어는 165번이나 등장해 지난해 3분기의 42번에 비해 약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