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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이 코로나 유포, 강력 보복응징"…北, 도발 수순 밟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11 16:35:0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며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공식석상 연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를 통해 내부 결속을 꾀하는 한편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에서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에서 코로나19 유행을 ‘국난’으로 규정하고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전선 가까운 지역이 초기 발생지”라며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남측이 접경 지역에서 살포한 대북 전단을 통해 북한에 코로나19가 유입됐다는 얘기다. 김 부부장은 또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김 부부장의 말 폭탄은 다목적으로 해석된다. 우선 방역 실패 책임을 남측에 떠넘김으로써 대남 적개심을 유발해 핵·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지금 고통을 당하는 것은 전적으로 김정은 때문”이라며 “모든 원인이 미국이나 남측으로부터 온 것 같이 선전해 김정은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고열을 언급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북한 인민뿐 아니라 우리 지도자도 (코로나19로) 이렇게 힘들다는 것”이라며 “남측에 대한 경계를 확실히 하고 우리 지도자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잘 뭉쳐 대응하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내부 결집과 함께 도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도 있다. 특히 한미가 이달 22일부터 연합 군사 훈련을 시작해 북한이 이르면 9월 중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센터장은 “도발은 저강도부터 고강도까지 다 열려 있다”면서 “대북 전단을 거듭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접경 지역에서의 고사총 발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해서는 한국 군뿐 아니라 미국 측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가운데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 역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김 부부장의 첫 공개 연설 전문을 육성으로 공개했는데 이를 두고 김 부부장이 사실상 2인자임을 확실히 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그간 대남·대미 소통 창구로서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
"대뇌정맥동혈전증·이상자궁출혈, 백신 연관성 확인"[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8.11 16:31:28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뇌정맥동혈전증, 이상자궁출혈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국내 보건당국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대뇌정맥동혈전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49세와 50∼64세, 성별로는 여성에서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정맥동혈전증은 뇌의 정맥동(정맥 혈관 내 공간)에 혈전이 생긴 상태를 뜻한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뇌에서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위원회는 진단 정확성 등의 연구 한계점을 고려해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러한 한계로부터 자유로운 근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내 확진자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궁 내 출혈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상자궁출혈도 코로나19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접종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나온 국내외 연구 결과와 문헌고찰을 종합해볼 때 코로나19 백신과 이상 자궁출혈 간 인과관계를 수용할 수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비교적 짧은 위험구간 내에서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의 발생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에 무월경, 희발월경 등과 같은 이상자궁출혈과의 연관성까지 확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했으나 추후 회복된 경우와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한 후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대상을 모두 포함한 결과여서 백신 접종 후 만성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나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리 정맥혈이 막혀 피가 응고되는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여러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백신에서만 연관성이 관찰됐다. 위원회는 향후 역학적 근거와 기전적 근거를 종합한 평가 틀에 기반해 보다 체계적으로 인과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다는 방침이다. 박병주 위원장은 "일부 질환에서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됐지만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의 진단 정확성 등에 대한 한계를 고려할 때 주의 깊은 해석과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에 대해서는 면밀한 역학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코로나 확진됐나?…김여정 "원수님 고열로 심히 앓았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11 13:53:4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이 북한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 토론 연설에서 "이 방역 전쟁의 나날 고열 속에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 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상태를 공개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김 부부장은 “영도자와 인민 사이의 혈연적인 정과 신뢰와 믿음이야 말로 이 세상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불가항력이고 기적과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발언했다. 무엇보다 오빠인 김 위원장이 이른바 '유열자'(발열자)였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힌 만큼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고열을 앓았고, 이후 치료를 통해 회복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 감염자는 ‘발열자’로 지칭한다. 따라서 “고열을 심히 앓았다”는 언급은 코로나19 감염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열을 앓았다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관련해서 저희가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북한 매체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를 되짚어보면 신변에 이상이 생겼던 시기를 유추해볼 수 있다. 기저질환 없는 코로나 환자 치료에 걸리는 통상적인 기간이 일주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김 위원장이 일주일 이상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기간은 총 세 차례로 지난 5월 2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에 참가한 평양시내 학생·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열흘 간 잠행했다. 이후 열흘이 지난 5월 12일 당 중앙위 8기 8차 정치국회의를 사회하면서 북한 내부에 4월 말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김 위원장은 또 5월 2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에 참석한 뒤 열흘간 또다시 종적을 감췄다. 김 위원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열흘이 지난 6월 9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때였다.7월 들어서는 잠행 기간이 더욱 길어졌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5월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
토요일은 치킨, 일요일은피자, 짜장면…코로나 이후 배달앱 이용 31% 늘어
경제 · 금융 은행 2022.08.11 11:39:21코로나19가 본격화한 최근 1년간 1인당 월평균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건수가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평균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 셈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1일 발표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31.7% 증가했다. 이용 금액도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8만 8000원에서 13만 4000원으로 52% 증가했다. 특히 배달 수요는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졌고 요일 마다 선호 메뉴도 제각각이었다. 앱 이용 건수는 일요일이 월요일 대비 56%, 이용 금액은 토요일이 월요일 대비 66% 증가했다. 모임이 많은 토요일에는 치킨류(70%), 족발·보쌈(93%), 야식(73%) 이용 건수가 월요일 대비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피자(99%), 중식(92%), 패스트푸드(41%) 수요가 더 높았다. 지역별 배달 앱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이용 건수와 금액 비중이 전국 17개 시도의 약 54%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앱 이용 건수와 금액 비중이 전체의 약 15% 수준이다. 박상현 연구위원은 “서울에서 세대 수가 많은 송파·관악·강서·강남 순으로 배달 수요가 높았다”면서 “강남구 역삼1동은 1인 가구와 30대 인구 비중이 높아 20~30대의 이용 금액이 전체의 74%를 차지한 반면 역삼2동은 상대적으로 3인 이상 가구와 40대 비중이 높아 30~40대 이용 금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앱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30대의 배달 앱 이용 건수 비율이 약 39%로 가장 높았고 40대(28%), 20대(25%) 순이다. 남성 보다 여성의 앱 이용 건수와 금액이 더 활발했는데 20대 여성(60%)이 가장 많았다. -
북한 김정은, 비상방역회의…"코로나19 박멸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11 06:39:25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해소를 선언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1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는 역사적인 총화회의에서 중요연설을 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고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엄속히 선포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가 이룩한 값비싼 승리는 우리 당 방역 정책의 승리이고 우리 국가의 위기대처 전략의 승리이며 우리 인민 특유의 강인성과 일심단결의 승리이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제도적 우월성이 안아온 위대한 승리라고 확언하시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 -
코로나에 폭우發 전염병까지 …새 감염병 확산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2.08.10 18:00:57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추가적인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가 감염병 확산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폭우와 홍수 등 최근 발생한 기후 재난에 따라 다양한 감염병들이 추가로 창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우로 인해 식수원의 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 침수 지역의 경우 음식물이 오염된 물에 닿아 ‘수인성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인성전염병은 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이에 속한다. 폭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를 통해 모기가 늘어나는 것도 감염병 확산을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모기를 매개로 일본뇌염과 말라리아가 전파될 수 있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의 경우 유행성각결막염·급성출혈성결막염 등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쉽게 발생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폭우로 물이 넘치고 상수도가 오염될 경우 대장균이나 식중독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1960~1970년대만 해도 홍수가 발생할 경우 비일비재하게 감염병이 동반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환자가 위생 수준이 낮았던 과거처럼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하와이대와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게재한 논문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논문에 따르면 폭염·홍수·폭우 등의 기상이변은 감염병 375종 중 218종(58%)을 더욱 확산시켰다. 폭우와 홍수 뒤에 모기와 쥐 등이 질병을 더 쉽게 옮겼고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사례도 늘어났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박쥐들의 바이러스 전파도 더 원활히 이뤄졌다. 코로나뿐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감염병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게 위협적이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68) 씨는 “이전만 해도 상하수도가 분리되지 않아 대장균 등 감염병에 빈번하게 걸렸다”며 “이번 폭우로 온 가게와 집들이 침수되는 것을 보며 감염이 우려돼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 중인 김 모(64) 씨도 “이번 폭우로 도로와 집이 침수되는 것을 보고 식중독이나 대장균 감염이 우려돼 음식 재료들을 꼼꼼히 닦는 등 간단한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차원의 예방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음식이 폭우나 홍수로 오염됐다고 느껴지면 바로 폐기할 필요가 있고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침수 피해를 당한 가구에 깨끗한 생수와 음식을 제공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軍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추진…하루 2.5만명 격리 가능토록 시설 확보
정치 대통령실 2022.08.10 17:48:30군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고강도 방역에 나선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0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화상회의방식으로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 및 UFS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방역·의료 역량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장병활동에 대한 일률적 제한은 최소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군 입영전 유전자증폭(PCR)검사가 재개된다. 휴가복귀장병 및 장기출장복귀자 등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강화, 동거인(동일생활관 포함) 외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범위 확대 등의 선제조치도 강화된다. 군 의료기관의 PCR 검사능력을 1일 최대 1,980건 수준으로 높이고, 자가검사키트(6~8월분 237만개 배포)를 포함해 충분한 방역물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를 적극 처방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군은 확진 장병에 대한 격리 및 치료여건 보장을 위해 군 병원 격리병상(10개 병원, 최대 88병상)과 격리시설(1일 확진자 6000명, 격리인원 총 2만5000명 관리 가능)을 충분히 확보하기로 했다. 군 병원에서 24시간 진료여건을 보장하고,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과 생활여건 등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22일 개시되는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지 자유의 방패, UFS)에는 PCR검사를 받은 인원만 참가할 수 있게 된다. UFS참가자는 연습 중 주기적(주 2~3회)으로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UFS 2주 전부터 종료 시까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UFS 훈련장 내 거리두기 및 주기적인 환기 실시, 확진자 발생 대비 임시 격리장소 확보 및 대체인력 투입방안 마련 등도 추진된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장병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전 장병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간부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상태로 UFS 연습에 임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습 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전술적 도발 감행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데다가 지난 7월 27일에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부활, 한미연합연습 등을 겨냥해 고강도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심전력의 상시 운용태세 및 작전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병영내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 사건·사고를 분석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 군은 지휘관 주도로 군사경찰·법무·감찰 등 전문 참모기능을 활용하여 폭언·폭행, 회식참여 강요, 음주강권 등 인권침해적 악습을 철저히 조사·진단하기로 했다. 또한 사건발생시 가해자와 방조자는 예외없이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고, 가·피해자 분리, 상담지원과 병원진료 등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확진자 5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의료계 "대응체계 재점검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2.08.10 15:09:21이동량이 많아지는 휴가철 여파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며 정부가 내놓은 정점 예측치가 빗나갔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가 신규 확진자의 20%에 육박하면서 이들 연령대에 특화된 대응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전파율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서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보장하려면 의료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유행하면서 지난 3일 0시 기준 19세 이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97만 5813명으로, 해당 연령대 인구의 58.6%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1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19세 이하 사망자는 6명에 그쳤지만, 5개월만에 35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든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의 15~20%가 소아청소년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학회는 “기저 질환이 있는 일부 소아 환자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전에 건강했던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폐렴과 크룹, 세기관지염, 열성경련 등 성인과는 다른 경과를 보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증상을 호소하기 어렵고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소아 감염 전문의와 보건당국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청소년 응급실과 중증 환자 병상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지방 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 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과 진료 가능 병상 현황 파악이 시급하다고 봤다. 학회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재택치료와 외래 기반 진료를 활성화하고,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보건당국 사이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택치료 또는 외래 기반 진료 중 갑자기 악화 소견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빠르게 응급실이나 2·3차 기관으로 이송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조정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의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험 정책, 비용 지원 및 보상 등의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게 보완돼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또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더라도 비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필수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지적이다. 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또는 병상 부족을 이유로 적기에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신생아 출생, 수술, 기타 질환 등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거나 멀리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병상 전환과 인력 배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1792명으로 집계돼 지난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119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402명으로 지난 5월 9일(421명) 이후 93일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50명이 나와 80일 만에 50명대를 넘겼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졌다며 이달 초 15만 명으로 내렸던 정점 예측치를 20만 명으로 재조정했다. -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하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사회 전국 2022.08.10 13:47:11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상품인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10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5차례 운항한 원나잇 크루즈에 승객 1500여 명이 탑승했다. 항차당 평균 304명이 승선한 셈으로, 원나잇크루즈 항차당 승객이 300명을 넘은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11월 335명, 12월 302명을 기록한 후 2020년 2월 중순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올해 4월 16일 운항을 재개한 이후 탑승객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탑승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8월 이후 예약자도 대부분 항차당 310명을 넘고 많게는 400명에 이르는 날도 있다. 김보중 팬스타그룹 여객부문장 이사는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여행이 다시 늘어나고 여름철 부산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원나잇 크루즈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원나잇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 2만2천톤급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태종대,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등 해안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상품이다. 팬스타는 오는 28일까지 ‘생맥주 무제한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3일과 27일에는 선상에서 하와이언 훌라댄스 공연도 펼친다. 특히 내달 3일 상품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 친지, 친구 등이 한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예약자에게 20%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팬스타드림호는 폭 25m, 길이 160m에 이르는 대형선박으로, 선체 흔들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해 승객들이 뱃멀미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 2002년 4월 취항 이후 무사고 운항을 자랑한다. -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내달부터 저금리 대출 갈아탈 수 있다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22.08.10 12:00:00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소기업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대환 프로그램을 내달말부터 진행한다. 현재 연 7% 이상의 대출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최대 연 6.5%(보증료 포함)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차주로 제한한다. 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수령 및 6월말 현재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받은 차주에 한하며 휴·폐업 또는 세금 체납, 금융기관 연체 차주는 이달 중순 발표할 '새출발기금'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박·사행성 관련 업종, 유흥주점, 부동산 임대·매매, 금융, 법무, 회계, 세무, 보건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환 대상 상품은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으로 받은 사업자 대출로 대환신청 시점에서 금리를 연 7% 이상 적용받는 경우다. 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사와 캐피탈사, 농협과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보험사에서 취급한 사업자 신용?담보 대출이 포함된다. 올해 5월말까지 취급한 상품으로 6월에 갱신한 상품도 대환 대상이 된다. 단 마이너스 통장이나 자동차 구입 용도로 받은 대출, 부동산 구입 용도로 받은 대출은 제외한다. 화물차·중장비 등 상용차 구입 용도의 대출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주요 사업과 연관성이 큰 만큼 대환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14개 시중 은행 및 일부 비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뱅크는 9월 중 참여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정부는 신보, 신용정보원 등과 금융기관 공동으로 대환 프로그램 플랫폼 구축해 대환 프로그램 대상인지 확인을 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대면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차주를 위해 방문 접수도 병행하며 한번에 신청자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5부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대환 프로그램 규모는 내년 말까지 총 8조5000억원이다. 개인 사업자는 5000만원, 법인과 소기업인은 1억원 한도에서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도 내라면 1개 이상 대출 상품의 대환도 가능하다. 상환기간은 5년이다. 2년 거치후 3년 분할 상환도 가능하다. 금리와 보증료는 은행권 기준 최대 6.5%로 정했다. 금리는 은행 기준 최초 2년간 5.5%. 3~5년차는 협약금리(은행채 1년물+2.0%포인트)를 상한선으로 두기로 했으며 보증료는 연 1%로 고정된다. 보증료와 금리를 포함해 최대 6.5%로 대환이 가능한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달 중 대환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처리 프로세스 등을 담은 全 금융권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규정도 정비·마련할 예정"이라며 "일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금번 프로그램에 따른 지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 면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 4월 중순 이후 최다…15만 1972명
산업 바이오 2022.08.10 09:40:29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 179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15만 1177명이고 해외 유입은 615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9일보다 38명 늘어난 402명이다. 사망자는 5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538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12%이다. -
안산시,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안심식당 확대 운영
사회 사회일반 2022.08.09 14:08:55안산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예방과 외식업 활성화를 위해 음식점 안심식당 지정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안심식당은 개인 접시 사용해 덜어 먹기 실천, 수저 개별포장 및 사전·사후비치 등 위생적인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상시 비치, 업소 방역소독 정기적 실시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는 현장에서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지정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안심식당 지정업소에는 개별 종이수저집,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물품이 지원된다. 또 포털사이트 및 내비게이션 앱 등에 안심식당으로 검색하면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안심식당 지정업소’ 등재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현재 205개소의 안심식당이 지정되어 있으며, 올해 안에 300개소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 안심식당은 연중 상시 모집 중이다. 안심식당 지정을 희망하는 영업주는 시청 위생정책과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
코로나 재유행 정점 육박…신규 확진 14만 9897명
산업 바이오 2022.08.09 09:41:12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 9897명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예상한 재유행 정점에서의 하루 확진자 규모에 육박한 것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유행 정점은 약 11만~19만 명, 중앙값으로는 15만명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14만 9897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14만 9,309명이고 해외 유입은 588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8일보다 40명 늘어난 364명이다. 사망자는 40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2%이다. -
[속보] 코로나 5만 5292명 확진, 전주 比 1만 명 증가
산업 바이오 2022.08.08 09:53:20코로나19 재유행이 이번 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확진자가 5만 52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4만 4654명 대비 1만 638명 늘어난 것이다. 국내 발생 5만 4810명, 해외 유입 482명이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324명이다. 사망자는 29명. 누적 2만 5292명이다. -
북한, 이달 상순 비상방역회의…코로나 종식선언할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08 06:19:58북한이 이달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새로운 방역정책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북한이 최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할지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8월 상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 소집 목적에 대해 "국가비상방역사업에서의 성과와 경험, 교훈을 전면적으로 총화하고 앞으로의 새로운 방역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과 함께 그간 봉쇄·격폐 위주였던 방역 정책을 완화 수정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북한은 최근 신규 발열 환자가 줄곧 0명인 점 등을 들어 코로나19 방역상황이 확고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해왔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또는 원숭이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이외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있어 종식 선언을 미루고 새로운 형태의 방역정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이날도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0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발열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해왔다. 앞서 이달 5일에는 평안북도 정주시와 함경남도 신흥군에서 발열 환자 6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는 당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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