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최순실 여권무효 “사법당국 요청 있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0.27 15:29:40외교부는 ‘비선실세’ 의혹 속에 독일에 피신중인 최순실씨 모녀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려면 “사법 당국의 요청 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사법당국으로부터 (최 씨 등에 대한) 여권 제재 관련 요청이 접수된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여권 무효화 문제는 사법당국 요청 등을 통해서 여권법상의 여권행정제재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외교부는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및 무효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특사단과 면담했을 당시 관련 대응 요령이 적힌 문건을 최순실 씨가 보관하고 있었던 정황에 대해서는 “(해당문건은) 외교부가 작성한 문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최 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이탈리아 주재 대사직 인선과 관련해 S모씨를 추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서울교육청 "정유라, 고3때 50일만 출석…최순실 금품전달 시도도 확인"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15:18:20현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등학교 3학년 당시 학교에 출석한 날은 50일로 확인됐다. ‘공결’로 처리돼 출석으로 인정받은 날은 140일이었다. 대회 및 훈련에 참여한다는 명목하에서였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브리핑을 열어 지난 25~26일 서울 압구정동 청담고등학교에 대한 집중 점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전체 수업일수 194일 가운데 134일을 출석하고 질병으로 12일을 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석인정을 받은 날짜는 총 48일이었다. 또 2학년 때는 출석일수가 149일, 질병 및 기타 결석 일수가 5일, 출석인정 일수는 41일이었다. 3학년 때는 전체 수업일수 193일 가운데 질병으로 인한 결석이 3일, 출석인정 일수는 140일이었다. 교육청은 “승마협회 공문 등 대회와 훈련참가를 위한 결석을 출석인정으로 처리한 것에 대한 근거서류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 결과적으로 졸업을 위한 법정 출석일수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결석에 대해서는 승마협회 공문이 접수되기 전 학교에서 출석인정 처리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청은 “대외참가훈련을 원칙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그냥 출석으로 처리된 데 혼동이 있었다. 승마협회공문 접수 전 출석으로 처리해서 부적절하게 처리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순실씨의 금품제공시도도 확인됐다. 교육청은 최씨가 딸이 재학했던 당시 청담고 교장과 교사에게 돈봉투 전달을 시도했으나 해당 교원들이 거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최순실 비밀모임 ‘팔선녀’는? “기업인-재력가-교수-우병우 부인까지 8인”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14:48:59최순실의 국정 개입 비밀 모임으로 알려진 ‘팔선녀’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서는 최순실 국정 개입 비밀 모임인 ‘팔선녀’가 어떤 조직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패널들은 “최 씨를 중심으로 한 여성 기업인 재력가 교수 등 8인의 비밀모임을 팔선녀라고 부른다”며 “당사자들은 ‘사실이 아니다’ ‘근거없는 추측이다’ ‘처음듣는 얘기’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팔선녀에는 기업인, 교수, 우병우 부인까지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비밀모임으로 정치권 일각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서울대 총학 '선봉'·'공화정' 표현에 비난일자 시국선언문 철회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14:47:44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27일 대학가 시국선언에 합류한지 5시간30분만에 시국선언문을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서울대 총학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주권자의 이름으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는 성명을 통해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으나 ‘글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27일 새벽 4시께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선언문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시국선언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특히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다”라는 문구에 질타가 쏟아졌다. 앞서 이화여대·서강대·경희대·부산대·건국대 등이 시국선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봉’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서울대, 온 순서대로 줄을 서시오”라며 꼬집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시국선언문을 늦게라도 수정한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지만, 이 시점에서는 그렇게도 원하는 선봉이나 ‘이끌어갈’ 자리는커녕, 평타 치기도 늦었다. 필진은 꼭 바꾸는 게 좋겠다. 아니면 적어도 퇴고자라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공화정’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서울대 학생은 ‘스누라이프(서울대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총학생회는 절대 현재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공화정이라는 단어가 9번씩이나 등장한다. 의미도 불분명하고 맥락에서 벗어난 단어를 반복하는 것은 전달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어반복의 지옥이고, 의미 없는 현학에 불과하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또 “글에서 아무런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몇 명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그대로 발표되기는 너무 무거운 글이다. 이미 정한 발표 시한을 미루는 것보다, 이미 기사화된 선언문을 번복하는 것보다, 이 조악한 글을 끝내 역사에 남기는 것이 가장 부끄러운 일”이라며 “시국선언문을 재작성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글은 학생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27일 오후 2시 기준 455회의 추천을 받았다. 한 학생은 댓글을 통해 “이 글의 전달력과 호소력이 서울대 시국선언문이라고 올라온 글보다 훨씬 강렬하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또 다른 학생은 “집단지성으로 좋은 글이 완성되었으면 좋겠다”며 “적어도 지금 글은 제 페이스북 담벼락에 공유하며 퍼뜨리기에는 좀 부끄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안팎으로 시국선언문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일자 서울대 총학은 “부족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학우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중대한 사안이고 또 중요한 시기이기에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수정하여 완성도 높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집단지성을 적극 활용할 의향도 있음을 내비쳤다. 서울대 총학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국선언문의 수정본 초안을 작성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27일 오늘 19시까지 메일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국선언문 철회에 반대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학생들이 연대하는 데 의미가 있는 만큼 이미 발표한 선언문을 철회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이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檢, 문체부·미르재단·관광공사 등 7곳 추가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14:41:25‘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화체육관광부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팀은 27일 세종시에 위치한 문체부 고위관계자 사무실과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 사무실 및 주거지,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하고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전날 최순실씨 자택과 주거지, 사무실 및 두 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9곳을 압수수색한지 하루 만의 추가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정모씨를 소환해 재단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해 최씨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특별수사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기존 수사팀 주축이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검찰 최정예인 특수1부를 투입했다. 본부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맡는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최순실 주재한 '팔선녀'의혹 증폭...대기업 오너, 고위 공직자, 금융회사 수장 부인 등 8명으로 구성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14:38:48최순실 심경 인터뷰 이후 팔선녀·영생교 등에 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추미애 의원은 26일 최고위에서 “대한민국은 1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2명이 운영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비밀 모임인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 재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발언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특정 종교를 기반으로 8선녀라는 조직이 있었고, 그 조직을 최순실 씨가 관장하면서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이 짙은 상황이었다. 최순실 씨는 27일 오전 인터뷰를 통해 “처음 듣는 말이다. 팔선녀는 소설이다. 그와 같은 그룹을 만든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정했다. 일각에서는 팔선녀 모임에 국내 대표 대기업 오너와 또 다른 대기업 오너의 부인, 현직 고위 공직자 부인, 전직 금융기관 수장 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팔선녀’는 구성원이 8명이라는 데서 유래했으며, 주로 서울 시내 모 호텔의 중식당 이름에서 따 왔다고 전해진다. ‘팔선녀’는 불교, 도교 및 샤머니즘을 대표하는 신으로, 무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최 씨는 비선 모임을 주제별로 여러 개 만들어 운영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팔선녀 의혹과 더불어 등장하는 키워드는 ‘영생교’다. 영생교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 등 종교를 합쳐 ‘살아 영생’이란 교리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각 종교와 성격이 살짝 다르다. 일반적인 종교가 사람의 육신이 죽은 뒤 ‘사후 영생’, ‘사후 극락’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영생교는 사람이 원래 신이었고, 현재의 사람이 원래의 신체로 돌아가 신이 되면 ‘불사’의 영생이 된다고 주장하는 교리다. 영생교는 최순실 씨의 부친 고(故)최태민씨가 만들었으며 과거 최태민씨는 자신을 ‘미륵’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서울변회, 최순실 사건 "대통령도 처벌·수사 대상"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13:52:38서울변호사회가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성역없는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역시 수사 대상이라는 취지다. 서울변회는 27일 “최순실과 관련자들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번 사태와 관련 법조계 단체에서 성명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변회는 “정치적인 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명확한 진상규명과 그 결과 범죄혐의가 드러나는 경우 성역 없는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헌법 제84조에 의해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지만 이는 재직 중 대통령이 기소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 처벌받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제84조 때문에 수사가 어렵다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고 대통령을 상대로 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서울변회는 이어 “최순실에 대해 고소가 접수된 지 한 달여 동안 늑장을 부리며 소극적 대응을 한 검찰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검찰이 해야 할 일은 최순실의 국정 농단 행위가 어디까지 저질러진 것인지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책임을 질 사람들은 누구며, 그 책임이 징계책임에 그칠 것인지 형사처벌에 이를 것인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이 이런 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에 의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람 “다만 지금까지의 경험은 특검의 수사가 어느 정도나 성과를 가져올 것인지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최순실 파일' 난리 났는데 '朴대통령' 갔단 그곳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12:46:1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도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제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금보다 더 앞장서서 현장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중앙과 지방이 손발을 잘 맞춰 생활자치를 실현하고 책임 있고 성숙한 지방정책을 실현해 나갈 때 대한민국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어려움이 닥쳤을 때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무원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목격해 왔다”면서 “그러한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지방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지방에 맡기고 중앙은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간다는 원칙 아래 지방분권과 지방재정 확충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앙과 지방이 진정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사업, 단기적인 선심성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국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자치의 날 행사는 2013년부터 개최됐으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통일부 "최순실 朴정부 대북정책 개입, 상식적으로 맞지 않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0.27 11:45:33통일부는 비선실세 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여했다는 가능성과 관련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질문에 “최씨는 전문성도 없는 일반인인데 (대북)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최씨가 외교·안보 정책에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에 “국가시스템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통일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에 최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중단 결정과 관련해 “북한의 (지난 1월)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정부 내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틀림없다”며 “특단의 조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던 것이 확실하고 그래서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박대통령 참석 행사장서 '하야' 기습시위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11:40:34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방자치 박람회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방자치 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위해 오전 11시께 현지를 찾았는데 축사를 마치고 박람회장을 이동하는 와중에 부산시민 7~8명이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 하야가 씌여진 현수막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곧바로 행사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를 당했다. 박대통령은 지난 25일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오늘이 첫번째 외부행사였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전여옥 어록 “박근혜, 대통령 되기에 아쉬운 부분 많았다”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11:39:33전여옥 전 국회의원 어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2012년 출판한 ‘i 전여옥’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책자에는 당시 박근혜 의원이 왜 대통령이 될 수 없는지, 또 되어서는 안되는지 이유를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이른바 인문학적 콘텐츠는 부족했다.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매우 성실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대단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장점도 있었으나 그 장점이 때로는 ‘강고한 원칙’, ‘한 치 여유도 없는 답답함’으로 내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나와 박근혜 의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나는 ‘정권 교체’만 되면 OK였으나 그녀는 그 이상을 원했다. 그녀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다. (중략) 박근혜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나는 그녀를 관찰하면서 아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생활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part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손학규 “최순실 게이트, 6공화국 종언을 고해”…개헌 불 지피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11:37:25손학규 “최순실 게이트, 6공화국 종언을 고해”…개헌 불 지피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이 27일 개헌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최순실 게이트가 일파만파 커지며 개헌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반감되자 개헌을 정계복귀 명분으로 삼았던 손 전 고문이 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기념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게이트로 개헌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가 6공화국의 종언을 고하고 7공화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사태의 중심엔 권력이 집중된 대통령 뒤에 숨어 실세로 있게 한 6공화국 체제가 있다”며 “그래서 새판을 짜야 하고 7공화국을 건설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라가 큰일”이라며 “대통령은 이 나라의 위중함을 생각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힘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주문했다. 손 전 고문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등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법에는 거국내각을 세우는 것도 있고 여야 대연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민석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손 전 고문을 겨냥 “이 같은 상황에서 야권 대통합, 민주 대통합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 박영선 "수사당국, 방조하는 것 아니냐" 일침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11:33:16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순실을 언급해 이목이 집중됐다. 박 전 원내대표는 최순실의 세계일보 인터뷰 내용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인정한 짧은 그 1분45초짜리 사과문의 범위 내에서만 최순실씨도 인정을 하고 나머지는 다 부인했다”면서 “대형사건에 고발당한 피의자가 그렇게 언론에 버젓이 나와서 인터뷰까지 하는데 우리나라 수사당국은 뭘 하고 있는 건지, 방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진짜 모르는 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눈 감아주고 있는 건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두 번째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덧붙여 “우리 나라 수사기관이 다른 일에 대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그러니까 고발된 지 한 달만에 수사에 착수했고, 다른 일 같았으면 과연 이렇게 했을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의 형평에 맞지도 않고 이런 정의를 추구하는 (곳이) 과연 수사기관인지 지금 전국적으로 난리가 나고 세계언론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형사건이지 않나”라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세월호 사태 직후 ‘최태민, 최순실에 관해 끈질긴 질문’ 건넨 검찰, 오래전부터 눈치챘나?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11:29:45과거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씨와 함께 있었다는 취지의 의혹 보도로 한국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가토 다츠야(加藤達也)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 지국장이 “서울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최순실의 부친)과 그 자식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가토 전 지국장의 ‘세월호 참사 관련 최태민, 최순실’에 관해 물은게 사실이라면 검찰이 이미 오래전부터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26일 가토 전 지국장은 산케이 신문에 “(최씨 일가는) 박 대통령이 안고 있는 최대 약점이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고 말했으며 한국의 현 정권 아래서 박 대통령과 최태민ㆍ최순실의 관계는 ‘최대 금기’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박 대통령의 성장 과정에서 최 부녀는 특별한 존재였다. 최씨를 둘러싼 스캔들은 박 대통령의 ‘고독’과 깊게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NHK방송은 27일 오전 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이 공직에 있지 않은 지인 여성에게 연설문을 사전에 전달해 사과한 문제와 관련, 일본과의 외교에 관한 자료까지 전달했다는 한국의 보도가 나왔다. 이 여성이 외교에까지 관여했을 가능성도 지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최순실 게이트' 직격탄 '朴대통령 지지율' 끝내는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11:29:0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첫 10%대로 추락했다고 리얼미터가 27일 밝혔다. 연령별 지지도에서 20대 박 대통령 지지율은 2%에 불과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 대통령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4일(월요일)부터 26일(수요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과 스마트폰 앱,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본인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이 단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21.5%, “대통령 탈당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17.8%였다. “대국민 사과로 충분하다”는 의견은 10.6%에 불과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루가 다르게 추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JTBC의 최순실 파일 보도 이후인 25일 지지율은 22.7%, 26일 지지율은 17.5%까지 떨어졌다. 또한 26일 연령별로도 20대가 2.4%, 30대 7.3%, 40대 12.3%, 50대 23.6%, 60대 35.7%로 20대~40대에서 모두 10%대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다. 한편 역대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IMF 외환위기 등으로 6%까지 떨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12%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디지털미디어부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