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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우병우 고발 의결' 전원 "이의 없다", 최순실 사건은? '사퇴촉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4:09:29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기관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을 거부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합의했다.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안건을 상정한 뒤 여야 위원들의 의견을 물었으며, 전원이 ‘이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 가결을 선언하고 8분만에 산회를 발표했다. 우 수석은 지난달 7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및 다른 수석급 참모들과 함께 국감 기관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가 채택한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위원회 의결로 고발할 수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면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국회 위증 혐의로 추가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은 참담한 날”이라면서 “우 수석 뿐만 아니라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 모두가 국기 문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고발 뿐만 아니라 총사퇴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이 국감에서 한 발언이 이후 언론보도를 통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위증에 대한 고발 여부를 여야가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감에서 비선 실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위증죄이거나 설령 몰랐더라도 직무유기 혹은 태만에 해당한다”면서 “청와대의 업무현황을 듣는 회의를 조속히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 비서실장의 위증죄가 성립하려면 허위 진술 여부에 대한 면밀한 사실관계가 필요하니 여야 간사가 협의를 진행해 달라”면서 “11월 2일 예산안 심사에 이 비서실장 등이 출석하는 만큼 직접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위증죄 고발 여부를 판단하는 게 온당하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김종필, "대통령이 힘빠지면 나라가 절단난다" 박근혜 언급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13:46:32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5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연대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이날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안철수 전 대표가 대통령 감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조여서 이야기하면 곤란하다. 현 정당을 이끄는 책임자로서는 참 괜찮다”고 언급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안철수·반기문 연대 가능성에 대해 “반 총장은 (임기 후) 와 봐야 안다. 국내에서 여러 가지가 들떠서 연대가 어렵다”고 전했다. 또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비선실세’의혹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박 대통령이) 전에는 소신에 찬 태도였는데 힘이 좀 빠졌다. 부적절하다 적절하다를 떠나 대통령이 그렇게 힘이 빠지면 나라가 절단난다”고 덧붙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새누리 긴급 최고위? 저게 대책이냐" 네티즌 비난 봇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3:08:06새누리당이 26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청와대·내각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는 ‘비선실세’ 최순실씨 파문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통령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국정전반 쇄신을 요구한다”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 뻔한 말만 늘어놓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 트위터리안은 “새누리 최고위 조사받아야 할 사람들은 조사 받아야 되고 처벌 받아야 될 사람들은 처벌 받아야된다. 개헌도 추진되어야 한다…뭐 새누리 대책이 그렇죠 아주 원론적이고 그냥 뻔한…”이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당연한 것을 무슨 대단한 것 처럼 이야기 하느라고 영감님들이 모여서 회의 했네요. 똥개들도 이런 결론은 내릴수 있겠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새누리 최고위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번 파문의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되 (검찰 수사 후) 부족할 경우 별도 조치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봐주기 수사’ 우려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별도 조치’에 대한 구체성과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트위터리안은 “여당 최고위 워딩이 ‘별도 조치’라…특검 걸면 받을 거냐?”라며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책임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브리핑을 맡은 이정현 대표에게 화살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당시 홍보수석이 이정현 대표 아니냐며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도 모두 사퇴하고 혁신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與 최고위 "청와대·내각 대폭 인적쇄신 요청...이번 사태 책임자도 교체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2:44:26새누리당은 2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와대 및 내각의 인적 쇄신 요청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인적 쇄신 요구 등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공식 전달했다.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원들은 어제(25일) 대통령이 지체 없이 국민 앞에 깊이 사과한 것은 대통령 스스로 그만큼 이번 사태가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대통령의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최고위원들은 생각했다”면서 “관련 있는 자들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 없는 수사와 처벌을 하고, 국민은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도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임기 내 개헌은 국회 주도로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전국이 들끓고 있다…시민들 ‘탄핵’ 요구 빗발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11:33:49연일 보도되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60) 논란에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외치며 대통령이 물러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26일 온라인에는 ‘박근혜는 물러나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국정원 여론 조작 개입’(2012), ‘십상시 국정개입 파동’(2014), ‘넥슨-우병우게이트’(2016) 등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을 일일이 나열했다. 문장 말미에 “간추리고 간추렸는데 쓸 자리가 없습니다. 이래도 가만 있겠습니까 여러분?”이란 문구를 달기도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의 트위터에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 아니다> 대통령 탄핵을 논의할 때이다. 탄핵 의결은 국회의원 2/3 이상이 필요하지만 탄핵소추안은 재적 과반수로 발의가 필요하다. 일단 제출해놓고 국민의 뜻을 면밀히 살피어 탄핵 여부를 결정하자. 일단 논의는 시작하자!”는 글을 남겼고, 해당 트윗은 현재 1,600회 이상 트위터를 통해 리트윗되고 있다. 소셜빅데이터 분석업체 소셜메트릭스에 따르면 26일 ‘탄핵’을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연간 키워드로 ‘필요하다’, ‘중요한’, ‘틈 없다’, ‘현실적’이 등장했다. 포털 사이트 ‘박근혜탄핵추진위’와 ‘박근혜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하루 동안 수백건의 글이 올라오며 회원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탈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선 ‘탄핵’ ‘박근혜’ ‘박근혜 탄핵’ ‘하야’ ‘최순실’ ‘최태민’ 등 검색어가 종일 10위권을 지키고 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외신들, 朴대통령 '최순실 게이트' 일제히 보도…"불가사의한 여자"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11:32:03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외신들도 일제히 이번 사건에 관련된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연설문 스캔들’(Speech Scandal)이라는 제목을 달고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불가사의한 여성’과의 관계를 인정했다”며 “한국 언론들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분으로 기업들을 압박해 비영리 재단에 기부를 하게 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P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박 대통령은 연설문 유출에 대해 사과했지만 최순실 씨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최씨가 박대통령의 멘토였던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태민씨는 원래 불교의 승려였으며 여섯 번 결혼했고 정부관료와 사업가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며 관련 내용을 매우 상세히 보도했다. AFP 통신도 “박 대통령이 점점 커져가는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에게 공식 문서를 유출한 것에 대해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였다”며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박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면서 “예전 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는 대통령이 기업들에게 수상쩍은 재단에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기부를 하게 만들었으며, 최씨는 재단의 돈을 개인 ATM 기계처럼 사용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이번 사건을 힐러리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하면서 국가의 주요사안을 무책임하게 다룬 것과 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 타임스는 또 “연설이 끝나자 마자 SNS에는 이번 사과가 무성의하고 형식적이라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특히 ‘순수한 마음’이라는 표현은 인터넷에서 수많은 조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순수한 마음이라면 법을 준수해라” “순수한 마음으로 은행을 털면 괜찮은거냐”와 같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도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소식을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1974년 어머니의 암살 뒤 친해져 박대통령을 지탱하고 있었던 측근의 여인과의 관계를 대통령 자신이 직접 인정했다”면서 “한국 언론들을 최씨를 그늘의 실력자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영자매체인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이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임기가 1년여 남은 이번 정부의 레임덕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토론토 대학의 아시아 연구소의 연구원인 스티븐 데니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에는 최대의 기회가 될 것이지만, 과연 이것이 이후에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질일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정치권 내 거세지는 거국중립내각 요구 ‘與 정병국 野 민병두’ 등 제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1:01:42정치권 내 거세지는 거국중립내각 요구 ‘與 정병국 野 민병두’ 등 제안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가속화되면서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거세지고 있다. 내각 총 사퇴를 하더라도 박근혜 정부가 또 다시 내각을 구성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으니 여야가 함께 추천하는 인물로 내각을 구성해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를 꾸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각 총사퇴와 거국 중립내각 구성이 필요하다”며 “같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국민들이 진정성을 믿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는 우병우 수석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총체적 혁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소한 비서실장, 민정수석, 대통령 측근 3인방의 교체는 불가피하다”면서 “국회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거국 내각 구성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도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하야나 탄핵을 거론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여당내 일부를 포함한 여야중진과 사회원로들로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비상시국회의가 추천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 남은 16개월과 다음 대선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각총사퇴를 한들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각을 국민이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국내각 중심의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통합을 유지하고 차기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S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면서도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최순실 국정 농단 아지트는 논현동 카페? ‘정관계 인사들 대거 오가’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10:52:07최순실의 국정 농단 파문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이 운영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카페 ‘테스타로싸’가 정관계 인사들과 대기업 임원들을 만나기 위한 아지트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에서는 국정 농단 비난을 받고 있는 최순실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 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향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최순실의 카페 ‘테스타로싸’가 대기업 임원들이나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기 위한 일종의 아지트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테스타로싸는 폐쇄됐으며, 카페에 있던 물건들은 최순실 소유의 신사동 건물로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르 재단의 사무부총장이었던 김성현이 테스타로싸를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이름을 올려놨던 것으로 드러나 최순실이 K스포츠재단뿐만 아니라 미르 재단과도 연결이 됐음이 알려졌다. 한편 최순실의 국정 농단 파문에 대해 청와대는 “온갖 의혹들이 쏟아져 나와 하나하나에 대해 다 말할 수 없다”며 “드릴 말씀이 있으면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T채널A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은 돈독한 관계? 최순실의 父, 풀리지 않는 의혹들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10:51:30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자 그의 아버지인 故최태민 목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故최태민 목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이자 1970년대 퍼스트레이디 시기부터 최측근이었다고 전해졌다. 과거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서거했을 때 최태민이 박근혜에게 편지를 보내 “나는 아시아의 지도자가 될 너를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다. 더는 슬퍼하지 마라”고 전했으며 육 여사가 자신의 꿈에 나와 말해주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은 이후 대한구국선교단, 새마음봉사단, 구국봉사단 활동 등을 하며 관계를 쌓았다. 논란이 되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이 언론을 통해 처음 세상에 드러난 것은 1979년 6월 10일 제1회 새마음제전에서 박근혜 총재가 개회선언을 하고 이를 수행한 인물이 당시 단국대 대학원생이었던 최순실 씨로 전해진다. 최순실씨는 독일 유학을 떠났다가 1985년 귀국해 교육 사업을 하면서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 대통령과 다시 만났다.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 파동’으로 ‘비선 실세’ 의혹을 받은 정윤회 씨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인 2007년 보좌진을 지냈다. 또한,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기도 때문에 당시 ‘정윤회 게이트’가 불거졌을 때 정치권에선 ‘진짜 실세는 따로(최순실) 있다’는 소문이 났었다. 최순실씨 소유 부동산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227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30대 초반의 나이였던 1980년대 후반 때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잇달아 샀다. 그때 당시 최순실씨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맡았다가 강남구 압구정동에 ‘초이유치원’을 개설했다. 그러나 유치원만으로는 수백억대의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육영재단을 통해 축재한 부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됐다. 현재 최순실 씨는 현재 딸인 정유라(20) 씨와 함께 독일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노컷V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최순실 게이트에 테마주도 ‘흔들’…‘反박’에 몰리는 투심
증권 국내증시 2016.10.26 10:42:36최순실 게이트에 테마주도 ‘흔들’…‘反박’에 몰리는 투심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정치 테마주 지형도 바뀌고 있다. 여권이 위기에 처하면서 정치 테마주 대장주 역할을 해 온 ‘반기문 테마주’가 역풍을 맞는 가운데 유승민, 문재인 테마주는 상승세다. 반기문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는 게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사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중에는 해당 정치인들과 직접적 연관성 없이 테마주를 형성한 종목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오전 10시21분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정치테마주 중 반기문 테마주 만이 유일하게 하락세다. 반기문 테마주를 이끈 한창(005110)(6.51%), 보성파워텍(006910)(4.81%), 대림제지(017650)(5.37%), 부산주공(005030)(6.78%), 지엔코(065060)(7.50%) 등은 모두 장 시작과 함께 5~10% 안팎에서 하락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8월~9월 사이에 두 배에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상당수 반기문 테마주는 지난 8~9월 두 달 사이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하며 주도주 없는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한 상승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대부분 종목은 반 총장 동문이 회사 임원을 역임하고 있거나 지인 등 인맥으로 연결돼 직접적인 펀더멘털을 갖는 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국정을 흔든 ‘최순실 게이트’에 반기문 테마주도 역풍을 맞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취임 이래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새누리당 유력 대선후보였던 반 총장의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심지어 잘못된 정보로 ‘짝퉁’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부산주공,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파인디앤씨(049120) 등도 덩달아 주가 하락 후폭풍을 맞고 있다. 반면 유승민 테마주를 구성한 대신정보통신(020180)(27.84%), 삼일기업공사(002290)(16.46%), 영신금속(007530)(19%) 등은 정치테마주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문재인 테마주인 고려산업(002140)(5.97%), 우리들휴브레인(118000)(2.88%)도 강세다. 이들 역시 해당 정치인과 미국 학위 대학의 동문이거나 지역구에 소재한 기업 등 직접적 연관 없는 테마주로 분류된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非朴 나경원도 탈당 요구 가세..."대통령 탈당 수순으로 갈 수밖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0:28:32전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시인한 것과 관련 “탈당이 결국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대통령이) 탈당하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사과에 대해 “미흡했다. 대통령의 사과는 정말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는 사과는 아니었다”며 “어제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경종이 울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화의 핵심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법치주의와 절차적 민주주의가 지켜져야 하는 것인데 정말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무너진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박, 비박을 넘어서 이것은 당연히 국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국정 쇄신을 위한 조치로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국가적 비상사태”라면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분들은 다 사퇴해야 한다. 그런 것을 통해서 국정을 정상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최순실의 꿈 이뤄지는 나라? 대학가 시국선언 줄이어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10:26:00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대학가까지 번지고 있다. 각 대학교 총학생회 주도로 시국선언이 이뤄지고 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대한민국,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입니까’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올리며 26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정문에서 현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순실이 극비 자료들을 사전에 공유하고 수정해온 것은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사업에 의혹이 확산되고 인신공격성 논란이 계속 이어진다고 변명했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늘, 대한민국의 주인을 다시 묻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 1조를 그 자신이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정면으로 위배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분노를 안긴 정유라씨의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 발언도 언급했다. 경희대 총학은 “성실하고 정당하게 사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모욕과도 같다”며 “그가 실력이라고 한 돈의 출처는 곧 최순실이 사유화한 권력이었음을,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던 재벌들이 헌납한 재산이었음을, 경제난 속에서 어렵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이 낸 혈세였음을 우리는 엄중히 기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청년들이 자조하는 현실이 결국 그럴 수 밖에 없는 사회의 구조에 기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인 셈이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비선실세 논란은 대학가의 시국선언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운영위, 우병우 고발 의결...靑 이원종 비서실장 ‘위증죄’ 추가고발 논의키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0:22:40국회 운영위원회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고발하기로 26일 의결했다. 특히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의 총사퇴와 추가 고발 필요성도 제기됐다. 운영위는 이날 정진석 운영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우 수석은 지난 21일 국감에서 여야의 출석 요구에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야당 의원들은 우 수석 고발과는 별개로 청와대 참모진을 위증죄로 추가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시(지난 21일) 이 자리에 있던 이원종 비서실장과 여러 수석들,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이 발언한 것이 이후 잇따르는 언론보도와 대통령 사과발표 등과 비교했을 때 매두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위증 여부를 여야간 논의해서 고발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말씀 드린다”고 요청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1일 이원종 비서실장이 최순실씨의 연설문 첨삭 질문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겠나” 등의 답변을 한 것을 거론하며 “그 질문을 한 의원과 국민, 언론이 비정상적인가.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원종 비서실장이 설사 이 사실을 몰랐다면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최소한 이원종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추가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참모진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워내수석부대표는 “우 수석뿐만 아니라 이원종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 모두가 국기문란 청와대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고발뿐 아니라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위증죄가) 성립되려면 허위 진술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니 이 문제를 여야 간사간 협의해달라”라며 “12월 2일 예산심사 때 이원종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하니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위증죄 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조선일보, '하야' 소개에 이어 26일엔 "가코타이스루(~이 교체되다)" 소개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10:12:00‘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보도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26일자 신문에도 눈에 띄는 단어를 소개했다. 조선일보는 ‘입에 착착 달라붙는 일본어’ 코너에서 “~이 교체되다”를 소개하며 사례 대화로 “(A)이사 전원이 교체된대요. (B)총회 결정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 (A)태만경영에 의한 영업부진의 책임은 무겁네요”를 들었다. 조선일보는 전날 ‘신문으로 배우는 한자성어’에 ‘하야(下野)’란 의미심장한 단어를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문은 단어 설명으로 “권력자가 직위에서 물러남”이라고 설명했으며 그 예로 ‘대통령 하야 요구’를 들었다. 하야는 ‘시골로 내려 간다’는 뜻으로 관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라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반응을 불러모았다. 26일 조선일보 ‘신문으로 배우는 한자성어’는 ‘온배수(溫排水)’로 ‘냉각수로 쓰고 나서 바다나 강으로 흘러드는 따듯한 물’이란 성어를 소개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청와대 연설비서관 출신 조인근 증권금융 감사 이틀째 출근 안 해
증권 정책 2016.10.26 10:11:10청와대 연설비서관 출신 조인근 증권금융 감사 이틀째 출근 안 해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의 조인근(53·사진)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틀째 자취를 감추고 있다. 26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조 감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여의도 증권금융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오전 8시 30분경 조 감사가 비서실을 통해 하루 휴가를 신청했다”며 “자세한 사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휴가를 언제까지 사용하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한 만큼 내일 출근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감사는 전날에도 외부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채 휴대폰 등을 통한 외부 인사와의 연락도 끊었다. 그는 지난 8월 29일 증권금융의 신임 감사로 선임된 이후 지난 24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보고받아 수정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현 정권에서 대통령 연설문 작성을 담당해온 조 감사가 부담을 느껴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사석에서 ‘연설문을 작성해 올리면 이상해져서 돌아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시절부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조 감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 5개월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다가 지난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뒤 증권금융 상근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권 경력이 없는 그가 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되자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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