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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최순실 게이트 ‘상설특검’해야”...野 ‘별도특검’과 충돌 가능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11:12:57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방식을 두고 ‘상설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권에선 별도의 법안 제정을 통한 ‘별도특검’을 선호하고 있어 논의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상설특검”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가 만장일치로 합의한 상설특검을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적용하게 되면 첫 사례가 되는 것”이라며 “이것 관련해서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상설특검은 국회가 특별검사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본회의에서 의결한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운영하는 제도다. 여야는 지난 2014년 상설특검법을 통과시켰지만 아직까지 한 차례도 활용한 적은 없다. 별도특검은 개별 특검법을 제정해 시행하게 된다. 야권에선 상설특검을 할 경우 대통령이 특검 후보자를 추천의뢰한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상설특검은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직접 임명한다는 비판에 대해 “별도특검도 맨 마지막에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지명하니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朴대통령 지지율 10%대로 추락...'최순실 파문'에 민심이반 가속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11:03:50‘최순실 비선실세’ 파문이 연일 정국을 뒤흔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24~26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21.2%를 기록, 전주에 비해 무려 7.3%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 비율은 73.1%로, 8.6%포인트나 급상승하며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26일 일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17.5%에 그쳐 취임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76%에 달했다. 24일 일간 조사는 28.7%, 25일은 22.7%를 보여 매일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거의 모든 지역, 연령층, 지지정당, 이념 성향에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 보수층,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 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1%포인트 떨어진 26.5%에 그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0.5%로 1.3%포인트 상승하며 1·2위 자리가 바뀌었다. 국민의 당은 1.4%포인트 오른 14.4%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해야 할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42.3%가 ‘하야 또는 탄핵’을 꼽았으며 △청와대 및 내각 인적 쇄신(21.5%) △새누리당 탈당(17.8%) △대국민 사과(10.6%) 등이 뒤를 이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꺼져가던 개헌 불붙인 정진석 “최순실 사건은 개헌 기폭제...5년 단임제 바꿔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10:56:25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개헌의 걸림돌이 아니라 개헌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야당과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의 친인척 혹은 비설실세 대형 비리사건이 임기 말이면 예외 없이 터져나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 사건을 목도하면서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해가 너무도 명백함을 공감하고 있다”며 “개헌을 머뭇거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붕에 구멍이 뚫렸는데 홍수가 날 때마다 골판지로 막겠나. 지붕 위로 올라가서 구멍을 막고 방수 처리를 하는게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파문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엔 “개헌 논의를 거듭 꺼내면서 최순실 사태를 희석시킨다든지 관심을 딴데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한 점 의혹 없이 파헤치고 청와대와 정부 뒤에 숨어 최씨에게 조력한 공직자를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무시하고 조롱하던 종편이었는데" 치욕당한 KBS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10:43:12대한민국을 강타한 ‘비선실세’ 최순실 스캔들이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JTBC·TV 조선 등을 필두로 27일 세계일보가 최순실씨 인터뷰를 단독 보도하면서 정국을 뒤흔든 이번 사건에서 지상파 3사가 사실상 배제된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KBS·MBC·SBS 노동조합은 잇달아 자사의 보도를 혹평하며 ‘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S 노조 “참담하다. 정말 참담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참담하다. 정말 참담하다. 어제와 그제 연이틀 온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국정 농락 뉴스를 보면서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끔찍하고 비참하다”고 말했다. KBS본부는 “언론사로서, 공영방송으로서 그리고 한 때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이 있는 뉴스를 만들었다는 KBS의 구성원으로서 이 희대의 사건 앞에서 KBS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존재로 떨어졌음을 직접 우리의 두 눈과 귀로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며 “그토록 반대하고 무시하고 조롱했던 종편이었는데! 이젠 우리가, KBS의 수백 명 기자들이 ‘오늘은 종편 뉴스에 무엇이 나올까?’ 긴장하며 기다리고, 베끼고, 쫓아하기를 서슴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20일, 보도 편집회의에 실무자 대표로 참석한 기자협회장이 왜 이 문제를 뉴스로 다룰지 의논조차 하지 않느냐고 묻자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느냐는 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너무 늦었으나…응원은 해보지요”, “싸워 이기세요”, “소신 있는 행보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대부분의 댓글을 살펴보면 “수신료 돌려주세요…”, “스스로도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세월호 때도 비슷한 얘기 하지 않았었나” 등 KBS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KBS 고생하십시오. 사장님은 무슨 생각으로 계신지 모르겠지만 고생 좀 하십시오. 학생들 등 많이 돌렸습니다. 교내 커뮤니티 사이트를 봐도 KBS 욕하는 글 밖에 없습니다. 욕을 쓰고 싶지만 욕을 안 쓰는 게 더 욕 같을 거 같아 적어봅니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MBC 노조 “대통령 입만 쳐다보는 뉴스데스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5일 민주방송실천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자사 보도를 “대통령 입만 쳐다보는 뉴스데스크”라며 “최순실 의혹 한 달 동안 정치 공방으로 처리하고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뒤늦게 쟁점을 설명했다”고 혹평했다. MBC본부는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뉴스데스크의 관련 보도사항을 정리하며 “최순실이 누구인지는 단 한 차례도 설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우리만의 취재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미 나온 의혹들을 정리하는 시늉만 보일 뿐”이라며 “더 늦기 전에 공영방송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SBS 노조 “언론이길 포기한 결과, 이제 만족하는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25일 “언론이길 포기한 결과, 이제 만족하는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SBS본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스스로 좀 먹는 보도 행태에 대해 경고하고 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내부의 특별취재팀 구성 요구조차 묵살하며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 취재와 보도에 있어 그토록 얕잡아 보던 종편의 보도내용을 손가락 빨며 바라보는 처지로 우리 모두를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6일 윤창현 SBS 노동조합 본부장은 조합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사측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 본부장은 “그렇게 욕하고 폄훼하던 종편 채널들이 대특종을 이어가는 동안 우리는 그들의 무슨 뉴스를 하는지 지켜보다 허겁지겁 받아써야 하는 언론인으로서는 치욕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28일 절박한 마음을 담아 노동조합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 -
청와대 문건 '보안 USB'…'최순실 게이트' 유력 물증되나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56:12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를 통해 어떤 파일이 최씨에게 건네졌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블랙박스’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중앙일보는 노무현·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들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 컴퓨터에서 만든 문건을 외부 e메일로 외부인에게 보내려면 반드시 국가정보원이 관리하는 보안USB를 거칠 수 밖에 없다. 그 USB에 최씨에게 전달된 문건과 파일을 주고 받은 시기가 저장돼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이명박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는 “보안 USB를 의도적으로 파기하지 않았다면 최씨가 어떤 자료를 언제까지 받아 국정에 개입했는지 밝힐 수 있다”면서 “외부인에게 일반 e메일을 보낼 수 있는 권한은 최소 인력에게만 부여되므로, 허가를 받은 사람을 중심으로 조사 대상자를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블랙박스’의 역할을 하는 보안 USB에 대해 “청와대 직원들은 내부 통신망과 연결된 컴퓨터와 외부망에 연결된 컴퓨터 각각 두 대를 사용하며, 외부 e메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정원이 개인별로 지급한 보안 USB로 파일을 옮겨야만 가능하다”며 “이 과정에서 파일의 종류, 옮겨진 시기, e메일이 오간 과정 등이 보안 USB에 내장된 칩에 저장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추후 수사를 통해 해당 보안 USB가 발견되면 최순실 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에서 청와대 관련 파일 200여 개 외에 어떤 파일이 최 씨에게 건네졌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최순실 국내 언론 인터뷰 “팔선녀,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다”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09:55:39‘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씨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팔선녀 비선 모임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2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최 씨는 독일 헤센주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관련 “(박 대통령이)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왔다. 국가 기밀인지도 몰랐다”며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보고서를 받아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선 직후 초기에는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블릿 PC를 통해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태블릿을 갖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 개입설과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 차은택씨의 재단 운영 농단 의혹, 팔선녀 비선 모임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는 “몰랐다, 말도 안 된다, 가깝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씨는 ”오늘도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있다“며 ”너무 지쳤다. 여기에서 우리가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최 씨는 귀국과 관련해서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심장이 안좋아 진료받고 있어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출처=MBN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넘치는 명품들" 초호화 생활 '최순실 집' 가보니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55:07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최씨 모녀가 호화 생활을 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최순실 자택의 신발장에는 명품 수입 구두들이 수십켤레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6일 이른바 ‘최순실 빌딩’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압수수색했다. 최씨 모녀가 한 때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 자택 출입문 옆 신발장에선 수십켤레의 구두와 운동화 등이 발견됐다. 이 중에는 페라가모, 프라다 등 한 켤레에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수입 구두가 가득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4층까지 각종 식당과 마사지클럽 등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는 이 빌딩은 최순실씨의 부동산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의 가치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임대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씨 모녀는 200억원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빌딩과 강원도 평창의 7만평 규모 땅, 독일 호텔·주택 등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동산 등의 취득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져 있어, 일각에서는 최씨 모녀가 부정하게 취득한 수입으로 호화 생활을 즐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최씨가 독일 등에 비덱스포츠, 더블루케이 등 페이퍼컴퍼니를 차려 놓고 사업을 빌미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금을 일부 빼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최순실 특검 도입, 새누리-더민주-정의당 추인 '이른 시일 내 시작'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45:31새누리당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자 특별검사를 도입한다.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검 도입 방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로 특검수사 방침을 결정했다”면서 “특검 실시를 위한 여야 협의를 바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원내 1당이자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최씨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최순실 특검’은 이른 시일 내에 성사될 전망이다. 원내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일찌감치 특검 도입을 요구해왔고, 제3당인 국민의당은 수사 상황을 보면서 특검을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요청한 청와대·내각 인적 개편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대대적인 쇄신 요구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내용을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檢,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 꾸려…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지휘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09:39:52검찰이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기존 수사팀을 대폭 확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특별수사본부 구성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영렬 본부장에게 “철저하게 수사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기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존 7명인 수사팀에 특수1부 검사 7명이 증원되면 수사팀은 14명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향후 수사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수사본부가 수사 상황에 대한 별도 보고를 하지 않고 수사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김무성 “최순실, 아프다고 귀국 미루면 역적...죄 있으면 벌 받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09:38:31새누리당의 대권잠룡 중 하나인 김무성 전 대표가 최순실씨에 대해 “조금이라도 애국심이 있다면 빨리 귀국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2기 3차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신경쇠약 등으로 인해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들어오지 않겠다는 것은 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빨리 귀국해서 사실을 밝히고 고백을 하고 죄가 없으면 괜찮지만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추가적으로 소명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대통령인들 최순실씨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의 사과로 (최순실 사태가)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네이버 실검에서 사라진 최순실... 작업 중? 언제 등장할까 관심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9:32:07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 최순실이 사라졌다.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해 지난 26일 JTBC가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김한수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보도했다.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씨는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최순실씨가 안 보인다. 9시24분 현재 실시간 급상승 1위는 맨유 맨시티가 차지했다. 1시간 20여분 전인 8시2분 2위에서 1위로 올라왔다. 8시2분 네이버 급상승 1위였던 웹툰 연애혁명은 1시반 30분 만에 사라졌다. 전날 JTBC는 최순실 씨에게 사전 유출된 국무회의 발언자료의 작성자 아이디가 박근혜 대통령의 ‘가신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4일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의 민감한 내용을 담은 2013년 8월 6일 국무회의 발언자료가 이틀 전인 8월 4일 최 씨에게 넘어갔고 보도하면서, 해당 문건의 작성자 아이디가 ‘대통령 최측근 참모’라고만 밝혔다. 이날 보도에서는 작성자 아이디가 ‘narelo’였다며, 이는 정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낼 때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아이디라고 추정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최씨는 박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부인하고, 귀국도 거부했다. 대선 당시 대통령의 “심경고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설문을 일부만 수정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각종 의혹은 부인하고, 지금은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귀국을 거부했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최씨에 대해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미스터리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인 것을 인정하고 놀라운 공개 사과를 했다”고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날 아침 아직까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서는 보이지 않았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사진=네이버 모바일 실시간 검색어] -
靑, 청와대·내각 인적쇄신 요구에 "박대통령 숙고 중, 지켜보자"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9:25:20최근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새누리당이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한 가운데,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다. 27일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범위 및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하고 계신다고 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정치권의 거국 중립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정 대변인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대통령 연설문과 각종 발언 자료가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니 자세한 것은 조사하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씨에게 태블릿 PC를 준 사람이 뉴미디어비서관실 김한수 행정관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대선 때 이뤄진 것 같은데,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씨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문제로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밝힌데 대해선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검찰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부분이니 뭐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태블릿 난 모른다" 우기던 최순실에 날아든 '한방'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24:14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으로 떠오른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 대해 독일에서 입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태블릿PC를 분석해본 결과 “최순실 씨가 갖고 다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순실 씨 태블릿PC는 JTBC 취재진이 독일 현지에서 최순실 씨 주거지 쓰레기통에 버려진 태블릿PC 1개를 확보해 국내로 보내온 것으로 추정되며,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집을 옮기면서 해당 태블릿PC를 경비원에게 버리라고 줬고, 경비원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최순실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데 태블릿 PC가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지는 “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JTBC는 지난 24일 최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고 두고 간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 44개를 비롯해 200여 개의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순실씨가 경제, 외교, 안보 등의 기밀 문서를 사전에 받아봤으며 국정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잇따라 보도했다. 검찰은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PC 1개를 수령하고, 그 안에 든 파일들을 디지털 포렌식 부서에 맡겨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어떤 경로로 저장된 것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태블릿 PC에 대해 최순실씨는 27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유출됐는지,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른다.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JTBC 뉴스룸]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거구내각 구성 촉구” VS “박근혜 탄핵” 최순실 사태 수습해법은?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22:16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 개입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수습할 해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도 박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을 떼도록 하고 내각도 중립적인 총리가 이끌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26일 대응책으로 내놓은 특별검사 수사와 청와대 인적쇄신은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최소한의 조치에 불과해 리더십 공백 상황의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도청 출입 기자간담회를 통해 ‘3각 집단지도체제’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당 대표,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중심축을 바꾼 뒤 야당과 협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특히 야당과 거국내각 구성 같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 당 지도부를 비대위원장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국중립내각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특별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아무 권위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해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해 국무총리에게 국정 컨트롤타워를 맡기고 거국중립내각의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야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민주당 의원, 여권에서 새누리당 비박계인 정병국, 하태경 의원이 거국중립내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거국내각의 의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의 탈당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불붙고 있다.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 탈당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결국은 그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날 당내에서 대통령의 탈당을 처음으로 언급한 김용태 의원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엄격하게 수사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집권당의 당적을 유지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더 될 것”이라고 재차 탈당 필요성을 피력했다. 5년 단임제 도입 이후 임기 종료까지 당적을 유지한 경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극약 처방으로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도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윤종오ㆍ김종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조건 없이 하야해야 하고, 그러지 않는다면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MBC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고려산업, 최순실 게이트에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
증권 국내증시 2016.10.27 09:21:01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고려산업(002140)이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이틀째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고려산업은 전일보다 11.7% 오른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산업은 장 초반 4,63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출신지인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데다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 때문이다. 다만 해당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인지 선·후배 사이인지도 확실치 않아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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