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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최순실 신병 국정원이 알고 있다…朴, 조사 받아야"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10:10:57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이 최순실 씨의 신병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최 씨를 숨겨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은 독일에, 차은택은 중국에 있다. 야당도 아는 것을 검찰이 모르냐”며 “최순실의 신병은 국정원이 잘 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뒤에서 조종하고 각본대로 움직이면 대한민국은 완전히 무력화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반드시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어제 구체적인 해명을 안 했는데 박 대통령도 조사 대상”이라며 “본인이 어떤 자문을 받았고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안 밝혔는데 조사 대상이다. 소추는 할 수 없지만 조사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힐러리 클린턴도 개인 이메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부시는 현직 대통령 시절 정보요원의 이름을 실수로 발설했다가 자진해서 정부기관의 조사를 받았다”며 “국가는 국정의 안정성을 위해 대통령의 형사소추는 면제했지만 진실을 밝힐 의무는 면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최순실 블랙홀' 빠진 朴, 26일 예정된 일정 소화…박정희 추도식은 불참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09:47:37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에 선 가운데 26일 외빈을 접견하고 군 장성으로부터 진급·보직변경 신고를 받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의 OECD 가입 20주년의 의미를 평가하고, 주요 회원국으로서 OECD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이범림 신임 합동참모 차장 등 최근 보직 변경됐거나 진급한 군 장성의 신고를 받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에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는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고 사전에 개인적으로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檢 미르·K스포츠재단·전경련 동시 압수 수색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09:46:48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을 동시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사건수사팀은 두 재단을 비롯해 전경련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 시민단체의 고발사건을 지난 5일 형사8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지 21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두 재단이 총 800억원대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며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검사와 수사관들을 이곳들에 보내 관련 업무 서류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은 최 씨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은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 씨가 설립·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설립하고 모금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최 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 모녀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인력을 충원하고, 핵심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기존팀을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으로 전환했다. 또 최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K스포츠재단 인재양성본부 소속 박모 과장 등에 이어 이날도 더블루케이 전 대표 조 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
60%에서 25%로...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어디까지 떨어질까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09:29:16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기 4년차마다 항상 겪는 것이 있다. 측근 비리가 불거지며 각종 ‘게이트’ 의혹이 터지는 현상이다. 지지율은 하락하고 레임덕이 시작된다. 서울경제썸이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말 법칙’을 정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13년 3분기 국정수행 지지율 최고치인 60%(한국갤럽)를 기록했다. ‘통일대박’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대표되는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 기조가 한 몫 했다. 그러나 임기말인 현재 불거진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19일 리얼미터 주중 일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평가에서는 26.1%를 기록했고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는 2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임기 말’을 맞은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는 어땠을까.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임기 첫 해 2분기에 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임기말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5년차 2분기에 12%까지 추락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지지율이 83%로 역대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 실시 등 과감한 개혁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임기말인 1997년 차남 김현철씨가 뇌물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로 체포되면서 급락하기 시작했고 IMF 외환위기까지 겹치며 1997년 1분기 14%를 시작으로 2분기 7%, 4분기 6%까지 떨어졌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 중 최저치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첫 해 71%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2년 차남 김홍업씨와 3남 김홍걸씨가 나란히 구속수사를 받은 것과 ‘신용카드 대란’이 벌어지며 레임덕이 가속화됐다. 2002년 4분기 24%로 임기를 마쳤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집권 4년차인 2006년 부동산정책 실패와 지방선거에서의 대패로 레임덕이 시작되며 4분기 12%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 이후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 국민 반발이 컸던 정책과 ‘강부자(강남에 사는 부자)’, ‘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남 출신)’으로 불리우는 청와대 인사 남발로 취임 초기부터 20%의 낮은 지지율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촛불시위가 확산되면서 취임 첫 해인 2008년 1분기 본인의 가장 낮은 21%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200억 강남빌딩" 수상한 '최순실 재산' 얼마길래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09:21:46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와 독일의 호텔과 주택에서 칩거 생활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 모녀의 부동산 소유 현황도 주목받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의 재산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은 이른바 ‘최순실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4층까지 각종 식당과 마사지클럽 등이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다. 661㎡(200평) 크기인 이 빌딩의 터는 최씨가 32살 때인 1988년 다른 2명과 공동명의로 구매했다가 지분을 사들여 단독소유주가 됐고, 2003년 7월 현재 빌딩을 지어 보유하고 있다. 최씨 모녀는 이 빌딩 6∼7층에서 살다가 지난 2012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의 가치는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임대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 모녀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에 위치한 7만평 규모의 땅도 공동 소유하고 있다. 2012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약 4억 2,000만원이었던 이 땅은 현재는 7억∼10억원 가치에 달한다. 동계올림픽 유치로 평창의 땅값이 크게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최씨 모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부동산을 갖고 있다. 이들 모녀의 해외 재산은 대기업들로부터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며 드러나게 됐다. 작년 11월 사들인 ‘비덱 타우누스 호텔’의 계약 가격은 언론에는 55만 유로(약 6억 8,000만원)로 알려졌지만,실제 가치는 20억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최씨 모녀는 호텔 이외에도 쇤네 아우스지히트가(街)와 바이센베르크, 브롬바흐 등에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가치가 4억∼5억원으로 분석된다. 수면 위로 드러난 최씨 모녀의 독일 부동산은 호텔과 주택 총 3채로, 그 가치는 총 2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국내 언론에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최씨 모녀는 거주지에서 도피했으며,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과거 소유했지만 처분한 부동산도 눈길을 끈다. 최씨가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의 주택 2채와 미사리 카페촌의 음식점 부지 등 건물 3채의 매각 금액만 총 1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목사의 다른 딸들인 최씨 자매의 부동산 자산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자매는 강남구나 서초구 노른자 땅에 2,800억원 가치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씨 소유 부동산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227억원에 육박한다. 일각에서는 최씨의 국내 재산이 300억원에 달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처럼 최씨는 수백억대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 취득 과정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다. 최씨는 30대 초반의 나이였던 1980년대 후반 때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을 잇따라 사들이기도 했다. 당시 최씨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맡았다가 강남구 압구정동에 ‘초이유치원’을 설립했다. 그러나 유치원 설립만으로는 수백억대의 재산 증식 과정이 설명되진 않는다. 이 때문에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육영재단을 통해 축재한 부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들 모녀가 작년과 올해 독일에서 사들인 부동산 매입 자금의 출처도 여전히 불투명하게 남아있다. 이와 함께 최순실씨가 국정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靑 행정관들, 청와대 오가며 최순실 심부름꾼으로 '전락'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09:19:38청와대 일부 행정관들이 외부인에 불과한 최순실씨를 따라다니며 수행한 모습이 공개됐다. 25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뉴스쇼 판’에서 최씨와 청와대 행정관들이 등장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근접 경호를 담당했던 이영선씨와 헬스 트레이너 출신 윤전추씨로, 최씨는 청와대 행정관들을 비서처럼 부렸고 이들은 최씨를 상전처럼 모셨다. 동영상을 보면 이영선 행정관은 2014년 11월3일 정오께 자신이 들고 있던 전화기를 최 씨에게 건네고 자리를 피한다. 20초 정도 통화한 최 씨는 돌아보지도 않은 채 전화기를 다시 돌려주고 이 행정관은 공손히 받는다. 이 행정관은 음료수 박스를 열어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고 최씨의 지시에 따라 분주히 움직이는 등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모습을 보인다. 공개된 두번째 동영사은 같은 달 24일 오전 11시게 촬영된 영상으로 이번에는 윤전추 행정관이 등장한다. 윤 행정관은 최 씨의 발언에 따라 서류를 보여주거나 메모를 하고 옷들을 보여준다. 최 씨 옆에서 직접 설명을 하거나 신어봤던 운동화를 살펴보기도 한다. 이에 TV조선은 “박 대통령은 보좌 체계 완비 후 최 씨에게 의견을 듣는 것을 그만뒀다고 했지만 2014년 말까지도 최 씨는 박 대통령 주변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최순실 서류의 2012년 남북군사접촉은 사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0.26 08:37:17군 당국은 청와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가 받아봤다는 서류에 나온 ‘2012년 북한과 세 차례 비밀 군사접촉’이 사실이라고 26일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2012년 12월께 북한과 세 차례 접촉이 있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명박 정부 중반인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공식 대화를 중단했으며, 2012년 12월 비밀 군사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북측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인사가 나왔다”며 “북측이 우리 측에 요구한 것이 있었고, 우리 측도 천안함 피격 사과 등 여러 가지를 요구했으나 지금 단계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국방부는 “당시 군사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2012년 12월 28일 박근혜 당선인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대에 앞서 만든 사전 시나리오를 행사시간 4시간 전에 받았다. 시나리오 중 ‘현안말씀’ 부분에는 “지금 남북 간에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라는 박 대통령의 예상 질문과 함께 ‘최근 군이 북한 국방위와 3차례 비밀접촉이 있었다고 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국가 안보에 대한 기밀 사안까지 다뤘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씨의 국정 농단 논란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최순실 호텔 이상한 컴퓨터가…" 그 남자의 폭로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08:32:44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독일뿐 아니라 국내에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씨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가 14개까지에 이르는 다른 회사를 슈미텐 지역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지역지인 타우누스차이퉁은 최씨가 자금세탁용으로 차린 유령회사란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법인 ‘비덱스포츠’가 14개나 되는 다른 회사를 슈미텐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씨의 독일 법인 설립에 관한 법무를 담당한 박승관 변호사는 “모른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해당 신문은 비덱스포츠가 사들인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최씨 및 딸 정유라씨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벤비젠벡 주택에 지난달 말부터 대형 이사차량이 보였다는 목격담도 소개했다. 특히 한 남성은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관련해 “대형호텔이라고 해도 필요 없을 특별히 큰 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호텔 식당 옆방에 많이 있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그라벤비젠벡 주택 이웃인 일본인 여성이 “독일 검찰은 최씨와 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긴박하게 정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단순히 최씨 일행의 소재와 관련해 독일 검찰이 정식으로 움직일 근거는 없기 때문에 이는 한 개인에 불과한 이웃주민의 확인 없는 언급을 이 매체가 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재아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이정현, 최순실 연설문 논란에 황당 해명…“나도 친구 얘기 듣고 쓴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00:23:5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최순실 연설문 파문에 대한 언급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트로엘스 보링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합회장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저도 이 내용에 대해 잘 모른다”며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위라든가 내용을 잘 모른다. 청와대의 입장과 해명을 먼저 들어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금도 숨김없이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내용이 밝혀지고, 또 그렇게 밝혀졌다면 그런 연유가 있었을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연설문이나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듣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기자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며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문학인들 이야기도 듣고, 완전 일반인들, 상인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또 친구 이야기도 듣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같이 많은 연설을 하고 글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을 자기하고 맞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24일 방송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PC에서 44개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총 200여개의 파일을 발견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25일에는 최순실의 PC에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기밀자료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비디오머그 영상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최순실게이트’ 일파만파…SNS 반응은?
정치 대통령실 2016.10.25 21:47:15‘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트위터 130만건, 키워드 탐색어가 25만건이 넘는 등 누리꾼들의 반응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다음소프트가 제공하는 소셜트렌드 분석사이트 소셜메트릭스에 따르면 ‘최순실’이란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연관 검색어로 박근혜(25만8,960건), 딸(23만9,612건), 대통령(22만8,460건), 최순실게이트(9만9,218건), 의혹(9만2,324건) 가 등장하고 있다. 최순실을 키워드로 한 트위터는 130만3.029건 공유되며 23일을 기점으로 치솟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이슈를 두고 “40년 전에도 최태민에 대한 비리가 난무하더니 이젠 대통령 마저도 최태민의 딸 꼭두각시였네”, “최근 여론 조사 결과를 보니 박 대통령 지지율이 아직도 28.5%나 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지지한다는 그들은 과연누굴까요?”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최순실은 누구] 박 대통령이 40년 인연이라지만 이토록 의지했던 까닭은 여전히 미스터리
정치 대통령실 2016.10.25 21:38:39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수행에 오랜 기간 관여시켰다고 고백한 최순실(60)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20대에 만나 40년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그러나 아무리 ‘절친’이라고 해도 대통령으로서의 업무까지 맡길 정도로 의지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 도움을 받았다”며 그 계기를 설명했지만 그 내용과 과정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세간에 온갖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것은 없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고(故) 최태민 목사와 그의 다섯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최태민 목사는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꿈에 육 여사가 나와 ‘나는 아시아의 지도자가 될 너를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마라’고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접근했다. 사망한 사람이 나타나는 꿈이라는 뜻의 이른바 ‘현몽(現夢)’을 앞세워 1975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 목사와 함께 대한구국선교단,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함께 했지만 최태민 목사에 대한 온갖 추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에게 조사를 지시한 뒤 청와대에서 이른바 ‘친국(왕이 죄인을 직접 심문함)’을 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최태민 목사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규는 이후 재판에서 자신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태민을 처벌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을 들기도 했다. 최순실씨는 최태민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1979년 6월 10일 당시 박근혜 새마음봉사단 총재는 ‘제1회 새마음제전’에서 축사를 했는데 당시 단국대 대학원생이던 최순실 씨가 이 단체 대학생 총연합회장 자격으로 개회선언을 하고 박근혜 총재를 수행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최순실 씨는 이후 독일 유학을 다녀왔는데 어떤 공부를 해서 어떤 학위를 받았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전두환 신군부가 등장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육영재단 이사장 활동에 주력했다. 독일에서 돌아온 최순실 씨는 그때도 부친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곁에서 육영재단 운영에 개입했다. ‘어깨동무’ 등 재단이 발행하는 어린이잡지 기자들이 파업한 것도 두 사람의 전횡 때문이다. 이 분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1990년 동생 박근령 씨에게 재단 이사장직을 넘겼다. 최순실 씨는 육영재단 운영에 관여하면서도 서울 압구정동에 ‘초이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하며 상당한 사업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순실 씨는 1994년 최태민 씨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수백억원 대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되진 않았다. 이후 최순실 씨는 1995년 정윤회씨와 결혼해 이듬해 딸 유라씨를 낳았다. 한동안 잊혀졌던 최순실의 존재가 다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건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은둔을 끝내고 정계에 입문했을 때다. 당시 비서실장이 최순실 씨 남편 정윤회 씨였기 때문이다. 이후 오랜 시간 정윤회·최순실 부부는 박 대통령 곁을 지켰고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역시 정윤회·최순실 씨가 발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공식 업무 뿐만 아니라 미용, 의상, 장신구 등 개인 신상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피습을 당했을 때도 곁에서 사력을 다해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인연 속에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선 후보 및 대통령으로서의 업무까지 도움을 받은 일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순실 씨는 어린 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곁에 있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활동하는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는 삶의 대부분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우며 살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최 씨를 ‘귀족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옷을 차려입고 외모를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아 늘 화려한 차림새이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데 대단히 능숙하다고 알려져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최순실, 강남의 자택 빌딩에서 김종 차관과 만나 현안 보고받아
정치 대통령실 2016.10.25 21:32:14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과 인사청탁에 개입된 정부 관계자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25일 TV조선은 지난 2014년 3월 14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이 받은 인사청탁 이메일을 공개했다. 1980년대부터 체육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씨는 ‘김 차관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력서 송부합니다’란 말과 함께 이력서를 파일로 김 종 차관에게 보냈다. 김 차관은 이 이메일을 받아 최순실 씨의 측근에게 보냈다. 최 씨의 측근은 김 차관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최순실 씨에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김 차관은 늦은 밤 수시로 최 씨를 만나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현안과 인사 문제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강남의 한 호텔 라운지와 최 씨가 거주하는 강남의 C빌딩에서 주로 만나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최순실은 누구] 박 대통령 멘토 최태민 목사 5번째 부인 딸
정치 대통령실 2016.10.25 21:14:00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수행에 오랜 기간 관여시켰다고 고백한 최순실(60)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고(故) 최태민 목사와 그의 다섯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최태민 목사는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꿈에 육 여사가 나와 ‘나는 아시아의 지도자가 될 너를 위해 자리를 비켜준 것이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마라’고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접근했다. 사망한 사람이 나타나는 꿈이라는 뜻의 이른바 ‘현몽(現夢)’을 앞세워 1975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 목사와 함께 대한구국선교단,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함께 했지만 최태민 목사에 대한 온갖 추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에게 조사를 지시한 뒤 청와대에서 이른바 ‘친국(왕이 죄인을 직접 심문함)’을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끝까지 최태민 목사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규는 이후 재판에서 자신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최태민을 처벌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을 들기도 했다. 최순실씨는 최태민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새마음봉사단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1979년 6월 10일 당시 박근혜 새마음봉사단 총재는 ‘제1회 새마음제전’에서 축사를 했는데 당시 단국대 대학원생이던 최순실 씨가 이 단체 대학생 총연합회장 자격으로 개회선언을 하고 박근혜 총재를 수행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최순실 씨는 이후 독일 유학을 다녀왔다. 전두환 신군부가 등장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육영재단 이사장 활동에 주력했다. 독일에서 돌아온 최순실 씨는 그때도 부친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곁에서 육영재단 운영에 개입했다. ‘어깨동무’ 등 재단이 발행하는 어린이잡지 기자들이 파업한 것도 두 사람의 전횡 때문이다. 이 분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1990년 동생 박근령 씨에게 재단 이사장직을 넘겼다. 최순실 씨는 육영재단 운영에 관여하면서도 서울 압구정동에 ‘초이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하며 상당한 사업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최순실 씨는 1994년 최태민 씨가 노환으로 사망하자 수백억원 대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확인되진 않았다. 이후 최순실 씨는 1995년 정윤회씨와 결혼해 이듬해 딸 유라씨를 낳았다. 한동안 잊혀졌던 최순실의 존재가 다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건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은둔을 끝내고 정계에 입문했을 때다. 당시 비서실장이 최순실 씨 남편 정윤회 씨였기 때문이다. 이후 오랜 시간 정윤회·최순실 부부는 박 대통령 곁을 지켰고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역시 정윤회 씨가 발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공식 업무 뿐만 아니라 미용, 의상, 장신구 등 개인 신상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피습을 당했을 때도 곁에서 사력을 다해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인연 속에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족보다 가까운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선 후보 및 대통령으로서의 업무까지 도움을 받은 일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순실 씨는 어린 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곁에 있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활동하는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는 삶의 대부분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도우며 살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최 씨를 ‘귀족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옷을 차려입고 외모를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아 늘 화려한 차림새이고 아랫사람을 부리는 데 대단히 능숙하다고 알려져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최순실 언니가 박 대통령과 동기 동창" 정윤회父 말 꺼내
정치 대통령실 2016.10.25 21:10:14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어머니와의 사이에 대해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27년째 염소 축사를 운영해온 정 씨의 부친 정관모(81)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 씨 어머니는 박근혜 대통령 선거운동원들의 밥을 해 먹일 정도로 각별한 관계였다”고 운을 뗐다. 정 씨는 “최순실의 언니가 대통령과 성신여고 동기동창”이라며 “다른 사람보다 (최씨의) 어머니가 대통령을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씨의 어머니는) 생전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를 때 선거운동 현장에 직접 나가 있었다”며 “운동원들 밥도 해 먹일 정도로 열심이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란 점에서는 적극 부인했다. 그는 “내가 아는 최순실은 대통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시나리오에 의해 모든 게 조작된 건 아닌지 싶다”고 말했다. 정 씨는 자신의 아들인 정윤회 씨가 박 대통령과 멀어지게 된 배경에 최순실 씨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지간한 경험과 능력이 없으면 대통령을 옆에서 모시기 어려운데, 아들이 그에 미치지 못하자 누가 대통령에게 진언한 모양”이라며 “그걸 아들은 부인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가까운 사람이 그랬으니 크게 실망해 여기(괴산)에 내려와 지내다 이혼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독일 출국 전 최순실 자택 주차장 나서는 영상 공개
정치 대통령실 2016.10.25 20:54:00독일로 출국하기 전 최순실 씨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5일 TV조선이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에는 최순실씨가 검은 옷을 입고 자택 주차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미르재단 의혹을 보도하기 9일전 쯤인 7월 17일 최순실 씨는 카메라를 향해 “찍지 말라”고 권하며 기자가 “김종 차관을 잘 아냐”고 묻자 최순실 씨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기자가 “차은택 감독도 개입했냐”고 묻자 최 씨는 “그런 소리 말라”며 “이 사람들이 왜 이래”라며 자리를 급히 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2차관은 최씨를 몰래 수시로 만났고 자신의 측근들의 이력서를 보내 요직에 앉히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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