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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최순실씨, 독일에서 귀국해 다 밝히겠다"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23:03:32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스캔들의 주인공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내의 지인에게 연락해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연합뉴스TV가 2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최씨의 지인 A씨는 지난 25일 새벽 최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하면서 이러한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독일에 입국한 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다. 최씨는 자신의 태블릿PC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A씨가 전하자 크게 위축됐고, 국기문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말에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A씨는 밝혔다. 최씨는 국내의 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르다가 인터넷 기사를 보고 A씨에게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태블릿 PC를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A씨는 전했다./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외신들도 '최순실 스캔들' 일제히 보도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2:12:36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고 국가 기밀문서를 사전에 받아보며 국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해왔다는 ‘최순실 스캔들’이 외신들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은 25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보도하며 “국가 기밀을 무책임하게 다룬 부분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사설 이메일 서버를 이용한 것과 유사하게 보인다”고 평가했다. LAT는 이밖에 스캔들이 최순실씨가 의혹 투성이인 재단 두 곳에 회사들을 압박해 수백억원의 기부금을 거둬드리고 개인 사금고처럼 사용한 의혹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미스터리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인 것을 인정하고 놀라운 공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또 해당 여성이 박 대통령의 멘토였던 최태민 목사의 딸이라는 사실도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총리 특사 접견 문건 관련 내용에도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취임 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특사를 접견할 당시의 관련 문건이 최씨에게 전달된 의혹이 제기됐다며 “최씨가 박 대통령의 대일외교에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검찰이 압수 수색한 재단 설립에는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시각이 강해, 최씨와의 불투명한 관계를 둘러싸고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망연자실' 최순실씨..."귀국해서 모든 것 밝히겠다"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21:43:57독일서 잠적 중인 최순실씨가 ‘귀국해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26일 연합뉴스TV는 최씨가 현재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이며 귀국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최씨의 한국쪽 지인 중 한 명인 A씨는 연합뉴스TV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씨가 최근 태블릿 PC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기문란’이란 보도가 나왔다고 말하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현지 사정상 국내 언론을 실시간으로 접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25일 새벽 마지막 통화에서 최씨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먹일 뿐 의사소통은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TV는 최씨가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딸과 손주, 사위와 함께 체류 중이며 승마 코치와 독일어 통역, 수행비서격인 30대 남성 등과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씨는 한편 최씨가 언론에 공개된 태블릿 PC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평소 주변 관리가 허술했다고도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
'최순실 파일' 속속 발견되는 또 다른 아이디…조직적 작성·유출?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1:42:31‘최순실 파일’ 대부분은 정호성 비서관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 관련 문서들을 대부분은 정호성 비서관의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로 작성됐다. 이에 따라 문서 작성과 유출이 예상보다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련 인물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가 속속 나타나면서 검찰 수사의 주요 단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jtbc가 입수한 파일을 분석한 결과,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강원도 업무보고’란 청와대 문건의 최초 작성자는 ‘niet24’라는 아이디로 되어 있는데, 이 아이디의 주인이 만든 문서를 정호성 비서관이 쓰는 ‘narelo’란 아이디가 마지막으로 손 본 상태에서 최순실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또 narelo가 최종수정자로 등장하는 다른 국무회의 모두발언 원고에는 원작성자로 iccho라는 아이디가 새롭게 등장한다. 최씨에게 유출된 청와대 문건 파일들의 ‘유통 경로’를 통해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경로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청와대 내부 전산망인 ‘위민’ 시스템에서는 직원 프로필 검색을 통해 아이디의 주인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
까도 까도 나오는 '최순실 파일'…김종인, 김무성 인사평가까지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1:09:10최순실 씨가 사용한 태블릿PC에서 다보스 포럼 특사 후보 추천 인사 평가에 대한 민감한 이슈도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JT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다보스포럼 특사 추천(2013년 1월 18일 작성)’ 문건에는 추천 인사에 대한 적나라한 평가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인사들은 김종인, 김성주, 한국노총위원장, 김무성 등 4명에 대한 평가로 문건 내용은 다음과 같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김종인(전 박근혜 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성주(MCM 회장·전 공동선대위원장), 한국노총 위원장(실명은 안 적혀 있음), 김무성(전 총괄선대본부장) ▲김종인=당선인의 경제정책에 대해 외부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고 다보스포럼에서 몇 년 전부터 경제민주화를 다루고 있음.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기지 않더라도 특사로 보내면 예우하는 모양새를 갖출 수 있음 ▲김성주=기업인으로 선대위원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경제계 인사들이 주축인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갈 만함. 친화력도 있고 여성으로 상징성도 있으나 정책을 잘 알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무성=만약 정치인을 보낸다면 선거 때 총괄본부장으로 수고했고 차기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고려해 보실 만한 카드라고 적혀있다. 문건의 최종 수정일은 2013년 1월 3일이었다. 이틀 뒤인 1월 5일 인수위는 추천 명단에 없던 이인제 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다보스포럼 특사로 발표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경우 1월 16일 발표한 중국 특사단의 단장으로 변경 임명 됐다. -
TV조선 새로운 의혹 보도...최순실씨가 직접 계산한 대통령 의상, 돈의 출처는?
정치 정치일반 2016.10.26 21:07:59최순실씨가 ‘샘플실’이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의상을 제작하고 관여해왔다는 정황이 TV조선 보도로 드러난 가운데, 최씨가 직접 돈 계산까지 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TV조선은 26일 ‘샘플실 동영상’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영상을 보면 지난 2014년 11월 14일 최씨가 샘플실에 들어서자 재단사는 영수증 종이 뭉텅이를 최씨에게 건네는 모습이 찍혀있다. 최씨는 이를 꼼꼼히 들여다 보더니 볼펜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사인했다. 이어 최씨는 지갑을 꺼내 오만 원짜리 지폐 여러장을 재단사에게 건넸다. 최씨는 영상 밖에 있는 또 다른 직원을 부르며 10만원을 꺼내 툭 던지기도 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닷새 전인 11월 9일 이영선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여성 정장 등 옷을 모두 포장해 갔다. 이날 박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최씨가 돈 봉투를 전달하는 모습은 다른 날 찍힌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씨는 샘플실 직원들과 의상을 논의하더니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이름을 확인한 뒤 직원 2명에게 건넸다. 직원들은 두손으로 봉투를 받고 깍듯이 인사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최씨가 박 대통령 의상을 제작하고 수선하는 샘플실에서 옷을 포장해 가고 그 대가로 돈봉투를 건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돈의 출처가 청와대 예산이든, 최씨 개인의 지갑이든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TV조선은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
최순실 파일 작성한 사람은 '정호성 비서관'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0:27:57최순실 씨에게 문건을 제공한 이는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으로 밝혀졌다.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 씨에게 문건을 제공한 청와대 공무원은 제1비서실 부속실 비서관인 정호성 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 아이디를 비교한 끝에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와대 관계자들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중앙일보는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정 씨를 특정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기사를 내린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JTBC 새로운 의혹 제기...'최순실 PC' 김한수 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관여?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0:24:36JTBC는 26일 오후 8시 뉴스룸을 통해 ‘최순실씨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해 김한수 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깊이 관여돼있다는 새로운 의혹을 보도했다. JTBC는 최순실 씨가 갖고 있었다는 연설문 등 200여 개 파일의 출처인 테블릿 PC 명의를 확인했다.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 명의였다. JTBC는 2012년 6월 설립된 이 회사의 당시 대표가 김한수 씨로,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JTBC는 김한수 행정관의 별명이 ‘한팀장’으로, 최순실 씨와 친근한 카톡을 주고 받는 사이였던 정황도 확인했다. 김 행정관은 박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부터 SNS 선거 활동을 도맡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이후 2013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가 가동될 때도 곁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JTBC는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김 행정관이 사실상 ‘비선 대선 캠프’를 운용해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최순실, 靑통해 소유 부동산 인근 개발 계획담긴 문건도 받아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0:24:11‘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본인 소유 부동산 인근의 개발 계획이 담긴 청와대 문건을 사전에 입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 경기장 근처의 한 토지를 2008년 6월 김모 씨에게서 사들였다. 해당 부지는 최 씨 소유 빌딩에서 입수한 문건에 나온 지역으로 이 곳은 복합 생활체육시설 추가 대상지로 검토되는 곳 중 한 곳이다. 문건 아래엔 2013년 10월 2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고한 것으로 쓰여 있다. 문건엔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밑줄도 쳐져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관계자는 “제목의 색도 양식 등을 볼 때 청와대 문건이 맞다”고 답했다. 하지만 하남시 땅은 생활체육시설로 지정되지 않았고, 최 씨는 2015년 4월 해당 부동산을 임모 씨에게 52억원에 처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지만 청와대에서 요청이 오면 보고를 한다”고 대답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최순실 측근 '고영태' 호스트?" 그 소문 알고보니
정치 대통령실 2016.10.26 20:23:59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가 전직 호빠(호스트바)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일요시사 단독보도에 따르면 고 씨는 강남 일대 호스트바에서 8~9년 전까지 호스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태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다녀 유명해진 가방 제작사 빌로밀로의 대표이사다. 현재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비리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검찰은 더블루K의 한국·독일 법인 자금 세탁 의혹으로 고 씨를 수사 중이며,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취재 결과 고영태 씨는 2009년부터 패션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호스트 생활을 하면서 부업으로 수입 명품 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때 고 씨를 알고 지낸 사업가는 “고씨는 2005년부터 잘나가는 호스트였다. 한때 화류계에서 잘나가는 마담과 사귀면서 가방장사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과거 고 씨와 밀접한 사이였던 한 인사는 “최 씨와 고 씨는 8~9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며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고 씨가 차은택 감독을 최 씨에게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박지원, 최순실 국정농간 사교(邪敎) 연루 의혹 제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9:54:31야당은 26일 최순실씨의 국정운영 개입 의혹을 두고 시중에 떠도는 것처럼 ‘사교(邪敎·사이비종교)’와 연루됐다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르재단도 미륵과 연결된다고 한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 미륵이라고 했다”면서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의 사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고 최태민씨에 대해 항간에 도는 얘기를 언급한 것이다. 최태민씨는 지난 1970년대 초 불교·기독교·천도교를 종합했다며 ‘영생교’를 세웠고 교주로 활동했다. 영생교는 원래 신이었던 사람이 원래 신체로 돌아가 신이 되면 불사의 영생체가 된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후 영생교를 접고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은 이듬해인 1976년 최씨가 여러 단체를 통합해 만든 ‘새마음봉사단’ 총재를 지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씨가 그냥 측근이 아니고 주술적 멘토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믿을 수가 없다”면서 “만약 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대한민국 국정시스템이 대응해야 한다. 박 대통령 개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표에 최씨가 자필로 보라·빨강·하얀 색깔을 써서 대통령의 옷 색깔을 집어넣었다”면서 “단순히 옷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니 대통령 사주와 색깔의 궁합을 맞춰 최씨가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색깔을 지정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저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본 일이 없는데 조금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신돈이 공민왕 때의 고려를 망하게 한 사건, 괴승 라스푸틴이 니콜라이 2세 때의 제정 러시아를 망하게 한 사건에 버금가는 사건”이라면서 “좌파 집권을 막으려면 건전보수가 살아야 하고 이를 위해 지금은 극약처방이 필요한 시기”라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대통령의 사과는 성난 민심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 용서를 구하는 자리가 새롭게 마련돼야 하며, 대통령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과 국정 전반의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檢, 최순실 집 등 9곳 압수수색…교육청 '정유라 의혹' 긴급감사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19:00:01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초점을 맞춰온 검찰 수사가 이른바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 주변 의혹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 문건 외부유출 사실을 시인하면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퍼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검찰도 미르·K스포츠재단을 수사하던 형사8부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으로 전환한 지 이틀 만에 인력 확보 및 재편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은 최씨의 딸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청와대 문서유출 사건까지 수사 대상을 한층 넓힌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둘러싼 대기업 모금 의혹을 파헤치다 최씨를 비롯한 딸 정씨에 대한 각종 문제제기가 이어진 데 따라 수사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둘러싸고 이어지던 소환수사 대상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사건을 형사8부에 배당하면서 참고인 조사에 주력해왔다. 미르·K스포츠재단 전·현직 임직원을 불러 조사하고 최근 인력 확충과 함께 기존 수사팀을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수사팀으로 전환한 뒤 최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 인재양성본부 소속 박모 부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도 더블루케이 전 대표 조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같은 날 미르·K스포츠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해 최씨와 고영태 감독, 차은택(47)씨 자택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한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을 이달 5일 형사8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21일 만이다. 검찰은 이날 이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문제는 수사에 가속을 붙이고 있는 검찰이 최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혐의를 제대로 입증할 수 있는지 여부다. 검찰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20여일 만에 압수수색 등 이른바 ‘강제 수사’에 착수한데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문서유출 사실을 시인한 뒤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 법조계 안팎에서는 “제대로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말이 나온다. 수사를 시작한다고 알려지고 보름이 넘게 지난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시행해 이미 증거인멸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정작 핵심 인물인 최씨의 행방조차 검찰에서 제대로 확인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경우 이미 근무하는 인력이 없을 만큼 말 그대로 텅 빈 상태로 알고 있다”며 “최씨가 이미 도피한 상태로 주거지에 어떤 단서를 남겼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사건이 확대되는 추세라 사전 조사에 시일이 걸렸을 수는 있으나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느냐는 의구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정씨에 대해 불거진 고등학교 재학시절 출결 비리와 촌지 의혹에 대해 감사관 3명을 파견해 긴급 감사에 돌입했다. 교육청은 관련 기록을 모두 확보해 승마협회의 공문과 비교·검토를 거쳐 27일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의 초점은 정씨가 진급과 졸업을 위한 출석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체육특기생 관리 교사가 정씨에게 결석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자 최씨가 학교로 찾아와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는 주장에 맞춰져 있다. /김민형·안현덕기자 kmh204@@sedaily.com -
"최순실 꿈이 이뤄지는 나라였나"...자괴감·분노 들끓는 민심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18:59:43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인 게 드러나면서 대학생과 교수, 일반시민 등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시국선언들은 정권 퇴진 요구 등의 시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정치적 문제에 한동안 거리를 뒀던 대학가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 시국선언과 성명을 내면서 술렁이는 모습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26일 대학 정문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과 관련자들을 성역 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잃었다”면서 “지금 사태를 책임지고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하야를 촉구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최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씨가 이대 특혜 입학 의혹이 있다며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총학생회도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비판했다. 건국대와 경희대, 동덕여대, 부산대 총학생회도 이날 시국선언에 동참했으며, 서울대와 한양대, 고려대, 동국대 총학생회 등도 27일 시국선언을 예고하면서 최순실 게이트를 겨냥한 시국선언이 대학가에 들불처럼 번져갈 전망이다. 성균관대에서는 교수들이 시국선언 동참했다. 성균관대 교수들은 27일 시국선언을 앞두고 사전 배포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국기를 문란한 비정상적 사태를 접하고서 교수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울 뿐”이라면서 “대통령은 가능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적 중립 내각을 구성, 개헌은 물론 모든 국정에 관한 관리를 새 내각에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도 최씨의 국정개입 등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시국회의)도 26일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최종 책임자인 박 대통령은 스스로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하고 국정의 책임을 회피했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질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곧 전국 목회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역시 이날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많은 국민이 대통령 퇴진까지 언급하고 대통령 불신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박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지금의 태도를 고수한다면 대통령 퇴진 요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다가오는 주말인 29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제안하고 있다. 25일부터 각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번주 말 오후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권 퇴진 요구 시위가 있을 예정이니 많은 동참을 바란다는 포스터가 나돌고 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기습 시위를 벌인 시민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을 아비규환으로 몰아넣은 권력의 실체가 밝혀졌고 최순실을 정점으로 한 비선 권력이 선명히 드러났다”며 “사유화된 권력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지우지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최순실 의혹에 성난 민심, 촛불집회로 번져
사회 사회일반 2016.10.26 18:42:20최순실씨에게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과 발언 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며 성난 민심이 관련 집회로 번질 전망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진보대통합연대회의 서대문지회는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현대 U플렉스 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최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제기된 후 신고된 첫 촛불집회로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여인원은 40명이다. 경찰은 신고인원이 적은 만큼 적극적인 집회·시위 대응은 하지 않지만 집회가 불법집회로 번지지 않는지 등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2016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에 나선다. 행사에선 청년총궐기 추진위원회 소속 대학생과 청년 200여명이 현 시국에 대한 릴레이 규탄발언을 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관련 집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중총궐기본부는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수천명 규모의 대규모 촛불집회 열 계획이다. 이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정에 개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 책임자 문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與 '최순실 특검' 수용에 야 반응 제각각 .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6 18:34:38새누리당이 2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바닥까지 추락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현실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성난 민심이 들불처럼 번지는 상황에서 야당의 특검 도입 주장마저 외면했다가는 여론의 후폭풍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날 의총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검 도입 방안이 만장일치로 추인된 것 역시 참석 의원 전원이 이 같은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농단 사안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 있는 관련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게 우선”이라며 “국민들이 가장 납득할 수 있는 수단이 특검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특검 수용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만시지탄이다. 지난 한 달여 동안 국정감사를 ‘최순실 감싸기’에만 몰입한 새누리당이 거센 파도와 같은 민의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특검은 물론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 도입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제3당인 국민의당이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형사소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검은 실효성 있는 방안이 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제는 여야합의를 통해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시행이 가능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질적인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에서 전격적으로 특검을 수용한 것은 다분히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정략적인 호도책이다. 수용해선 안 된다”며 “이 사건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두 사람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 헌법 84조 등 법에 의해 형사 소추가 불가능하며, 최순실은 해외 도피로 설사 인터폴에서 수배하더라도 통상 1년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밝혀지지 않고 시일은 흘러간다. 결과적으로 깃털만 처벌받고 몸통은 빠져 나가며 세월은 흘러 국민은 잊혀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감동 어린 자백과 비서실장·민정수석·문고리 3인방의 해임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윤석·진동영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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