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총리, "검찰 최순실 의혹 철저히 수사해야"
경제·금융 정책 2016.10.27 09:20:05황교안 국무총리는 27일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검찰수사는 물론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국정운영 정상화와 관련한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총리로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들께 염려와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모든 공직자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제와 안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이 흔들리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민생은 더욱 힘들어 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각은 국정운영의 중심을 든든히 잡고 모든 문제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야 한다”면서 “각종 논란으로 국론을 결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내부에서 조차 분열과 엇박자를 노정해 국민들의 정부불신을 자초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어 “지금은 공직자 일거수 일투족에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잘 인식해 말과 행동에 신중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
靑 "인적쇄신 숙고중…'중립내각 제안' 할 말 없어"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9:09:29청와대는 27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내각 전면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 중이라고 했으니 어떻게 될지 보자”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적쇄신 시기 및 범위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에게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 인적쇄신과 최씨 일가의 국내 송환을 촉구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고 당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국 중립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연설문과 각종 발언 자료가 사전에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 자세한 것은 수사하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건강문제로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밝힌데 대해선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며 짧게 말했다. 뉴미디어비서관실의 김한수 행정관이 최씨에게 태블릿PC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대선 때 이뤄진 것 같으니 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최순실 인터뷰에 "국민들이 박근혜인 줄 아냐"…네티즌 비난 봇물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08:55‘비선실세’ 의혹을 받으며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세계일보는 최씨가 인터뷰를 통해 박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며 대선 당시 대통령의 ‘심경고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설문을 일부 수정한 것도 시인했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선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신경쇠약에 걸려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의혹은 자꾸 커지는데 반해 이 모든 것을 부정하는 최씨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니 태블릿에서 나온 증거만 200개인데 어디서 약을 팔아”, “국민들이 전부 박근혜인 줄 아느냐”라며 다른 의혹들을 전면 부인한 최씨를 향해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연설문만 인정하자고 언니랑 말 맞췄구나”, “셀카는 잘 찍더만 PC사용은 못 한다고”, “니 말대로면 엊그제 박 대통령은 뭘 사과한 거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인터넷 포털 댓글 캡처]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최순실 “태블릿 제 것이 아니다”, “미르재단이 협박하고 5억 요구”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9:03:45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최순실씨가 현지시간으로 26일 한 메체의 인터뷰에 응했다. 27일 해당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과 딸 정유라씨 얘기를 할때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다. 나라만 생각한 분이 혼자 해보려고 하는데 안돼 너무 가슴 아프다.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고, 나라만 위하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심적으로 물의를 끼쳐드려 사과 드리고 싶다. 정말 잘못된 일이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씨는 검은색 뿔테 안경과 스포츠 복장, 운동화 차림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인터뷰장에 등장했다.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최씨는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누가 제공한 지도 모르고 검찰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안(종범) 수석의 얼굴을 알지도 못한다. 그들도 나를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입수에 대해서는 “대선 당시인지 그 전인가 했다. 대통령을 오래 봐 왔으니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게 됐다. (박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가기밀인지도 몰랐다.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았다면 손이나 댔겠느냐”고 전했다. 최씨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친 사람(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지칭하는 듯)이다.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협박도 하고 5억(원)을 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네이버 실검에서 실종된 최순실, 최 씨는 귀국거부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8:34:49‘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해 지난 26일 JTBC가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김한수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보도하고,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씨는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최순실씨가 사라졌다. 실시간 급상승 1위는 웹툰인 연애혁명이, 2위는 맨유 맨시티가 차지했다. 전날 JTBC는 최순실 씨에게 사전 유출된 국무회의 발언자료의 작성자 아이디가 박근혜 대통령의 ‘가신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4일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의 민감한 내용을 담은 2013년 8월 6일 국무회의 발언자료가 이틀 전인 8월 4일 최 씨에게 넘어갔고 보도하면서, 해당 문건의 작성자 아이디가 ‘대통령 최측근 참모’라고만 밝혔다. 이날 보도에서는 작성자 아이디가 ‘narelo’였다며, 이는 정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낼 때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인 아이디라고 추정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최씨는 박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만 인정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부인하고, 귀국도 거부했다. 대선 당시 대통령의 “심경고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설문을 일부만 수정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각종 의혹은 부인하고, 지금은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귀국을 거부했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최씨에 대해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미스터리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인 것을 인정하고 놀라운 공개 사과를 했다”고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날 아침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서는 보이지 않았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사진=네이버 모바일 실시간 검색어] -
최순실 "국가 기밀인줄 몰랐다"며 한말이 결국
정치 정치일반 2016.10.27 08:33:05‘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에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사실을 인정했지만 나머지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27일 세계일보는 최씨가 독일 헤센주 호텔에서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이 사실이며, 대선 당시 대통령의 ‘심경 고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설문을 일부 수정한 것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최씨는 연설문 수정에 대해 “대선 당시인지 그 전인가 했다. 대통령을 오래 봐 왔으니 마음을 잘 아니까 심정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도왔다. 박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고백에 대해 도움을 줬다. 그게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국가 기밀인지도 몰랐다”며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 신의 때문에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말했다. 청와대 보고서를 받아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선 직후 초기에는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종이나 책자 형태의 청와대 보고서를 매일 봤다거나, 태블릿 PC를 통해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당선 직후 초기에는 메일로 받아봤지만, 민간인이어서 국가 기밀인지 전혀 몰랐다”, “태블릿을 갖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또 청와대 보고서 외 인사 개입설과 미르·K스포츠 재단 특혜 의혹, 차은택씨의 재단 운영 농단 의혹, ‘팔선녀’ 비선 모임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역시 모두 ‘몰랐다, 말도 안 된다, 가깝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 적 없다. 처음 듣는 말이다’라고 일관되게 부인했다. 최씨는 이 모든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고 나라만 위하는 분인데 그런 분에게 심적으로 물의를 끼쳐드려 사과드리고 싶다”며 “정말 잘못된 일이다.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로 간 것에 대해서는 “딸이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고 최악의 상황에서 딸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논란을 제기하니까 더는 한국에 있을 수가 없어 장기 체류 목적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집을 구입한 경위에 대해 정식 절차를 거쳐 구입 자금을 들여온 것이며, 집을 구할 때 36만 유로(4억4,000만원)쯤 들었고, 은행 예금담보와 강원도 부동산 담보로 서울에서 만들어 들어온 것이라 밝혔다. 또 집을 3~4채로 부풀린 것은 오보이며 집을 두채나 구입할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씨는 지금은 귀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 그는 ‘오늘도 약을 먹고 죽을 수도 있다’, ‘너무 지쳤다. 우리가 여기에서 살고자 했는데 여기까지 기자들이 와 우리를 범죄자로 만들어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씨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심장이 안 좋아 진료받고 있어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 딸 아이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두고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건강이 회복되면 용서를 구하고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사진=시사인]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北 '최순실 국정농단' 입장 내놓아…박대통령 원색적 비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6.10.27 08:31:20북한이 대남 선전매체를 동원해 현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비난 공세에 들어갔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최순실 국정 자료 유출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 3건을 잇따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세상을 경악케 한 롱단(농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상에 없는 섭정이 옛날도 아니고 오늘날 21세기에 남조선에서 뻐젓이(버젓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순실의 행위는 역시 박근혜야말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촌로친네(노친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자기의 무능과 불법 무법의 죄과를 인정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린내 나는 썩은 늪에 처박아야 할 청와대 오물단지’라는 제목의 다른 기사를 내 “동서고금 그 어디에도 이런 썩어빠진 정치추문 사건은 있어 본 적이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희세의 추물인 박근혜를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대통령이라는 자가 공직도 없는 협잡군 아낙네가 검열 수정한 연설문을 졸졸 외워온 것이야 말로 동서고금에 일찍이 있어보지 못한 최악의 정치추문 사건”이라며 “박 대통령을 당장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전날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사태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4일 이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가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
[썸clip]최순실 게이트에 대처하는 네티즌의 자세.jpg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8:00:18헌정 사상 초유의 ‘비선 농단 스캔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 씨가 각종 국정운영에 관여했다는 여러 정황이 드러나면서 연일 온라인은 들끓었다. 정치적 사안과 관련된 의혹이 있을 때마다 기발한 패러디물을 쏟아내는 네티즌들,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서도 그들의 활약을 눈부셨다. ▲‘최순실 관련된 것 아니면 삭제’ 순실의 모든 것을 논하다, ‘최순실 갤러리’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는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터지자마자 ‘최순실 갤러리’이 등장했다. 이 커뮤니티의 갤러리는 여러 특정 주제에 대한 사진과 글을 자유롭게 올리며 대화하는 공간이다. 최순실 갤러리에서 아이폰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가 최순실의 ‘실’이었다는 유행어까지 등장했다. 사용자가 행동을 지시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수행하는 시리의 기능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번진 최순실의 특성이 비슷하다는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최순실 게이트를 엮어 스토리로 풀어낸 패러디도 우후죽순처럼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주요 골자는 궁지에 몰린 최순실이 김정은과 극단적인 연락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다. ▲‘순수한 마음, 봉건시대, 순siri…’,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유행어도 쏟아져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어록을 쏟아낸 공인들도 있다. 바로 정치권 인사들. 이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 낭독이다. 지난 25일 오후 3시 45분경 사전 녹화 방송으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 낭독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이었다”며 사실상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미리 받아서 일부 수정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사과문 낭독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순수한 마음’과 관련해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이번 사태의 주인공인 최순실 역시 한겨레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는 내용이 밝혀져 이 역시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직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나도 연설문 같은 걸 쓸 때 친구 얘기를 듣곤 한다” 라는 말로 ‘황당 해명’이라는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터치!Peak&Bottom]고려산업, 최순실 게이트에 상한가
증권 국내증시 2016.10.27 07:00:00‘최순실 게이트’가 확산되면서 야권 대선주자들과 관련된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고려산업(002140)은 이날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26일 고려산업은 전일보다 29.85% 오른 3,805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려산업은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출신지인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데다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날 문재인 전 대표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들제약도 각각 전일보다 13.17% 오른 1만3,750원에, 7.22% 오른 1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도 오전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21.35% 오른 2,245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반기문 테마주의 경우처럼 불확실한 근거에 따른 ‘묻지마 테마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려산업의 경우 해당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인지 선·후배 사이인지도 확실치 않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새누리 최순실 특검 전격 수용…“野, 특검 협의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02:10:44새누리당이 ‘최순실 특검’ 도입을 전격 수용했다. 새누리당은 2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특검 도입 방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특검을 반대할 생각이 없다. 특검을 즉각 수용할 것이고 특검 실시를 여야 협의로 바로 할 것을 제안한다”며 “당 소속 의원 총의로 특검 수사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엄중한 사태, 상황 속에서 국민적 우려를 씻기 위해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이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특검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말했듯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 모든 관계자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박근혜 지지율 25.8%,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20% 밑으로 떨어지나?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1:55:05‘최순실 게이트’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갱신했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26일 발표한 ‘10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p 하락한 25.8%를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인지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8.7%P 급락해 36.3%에 그쳐 구심점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또 20대에서는 90%, 30~40대에서는 80%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2030세대 10명 중 9명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조사는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 연설문 및 청와대 관련 문건을 미리 건네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기 이전에 나타난 결과로 이후 진행될 여론조사에서는 20%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독일 언론 “최순실, 비덱 자회사 14개 법인 추가 설립”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1:26:27현 정권 비선실세로 드러난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법인이 알려진 것 이외에 추가적으로 더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지역지 타우누스차이퉁은 “정보원이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법인 ‘비덱스포츠’를 조사한 결과, 비덱이 슈미텐에서 14개의 다른 법인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덱스포츠가 사들인 비덱타우누스 호텔과 최순실씨 및 그녀의 딸 정유라씨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라벤비젠벡 주택에 지난달 말부터 대형 이사차량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남성은 “대형호텔이라고 해도 필요 없을 특별히 큰 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호텔 식당 옆방에 많이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그라벤비젠벡 주택 이웃인 일본계 주민 가타히라 마리코가 “한국 검찰이 비덱스포츠 회장을 추적하고 있다”며 “최순실 모녀는 도주 중이며 독일 검찰이 신속하게 이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말했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단순히 최씨 일행의 소재와 관련해 독일 검찰이 정식으로 움직일 근거와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이는 한 개인에 불과한 이웃주민의 확인 없는 언급을 이 매체가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편, 신문은 지난 22일 경찰이 비덱하우스 호텔과 관련해 다수 출동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민주당 추미애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6.10.27 00:58:42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라고 언급하며 분노를 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과랍시고 하셨지만 국민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패닉에 빠져있다“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을 통해 한 명의 대통령을 뽑았는데, 사실상 두 명의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낮의 대통령은 박근혜, 밤의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대표는 전날 진행된 90초 가량으로 짧게 끝난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대통령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정말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조차 느끼시지 못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전모를 특검을 통해 낱낱히 밝히고 그 진상에 따라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의혹이 커질수록, 방치할수록 그 끝은 대통령을 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최순실 게이트’에 잇따라 대학가 시국선언…“국정 담당할 자격 상실”
사회 사회일반 2016.10.27 00:43:13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을 내놨다. 이대 총학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경희대 총학생회도 이날 시국선언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 위임 받은 주권을 대표자로서 올바르게 행사한 것이 아니라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그대로 넘긴 셈”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정면으로 위배했다. 분노와 경악을 넘은 허탈감과 상실감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 서강대 총학생회도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동덕여대 총학은 “박 대통령의 ‘순수한 마음’ 때문에 대한민국은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의 손에 놀아났다”고 비판했고, 경희대 총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그대로 넘긴 셈이 된다”며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건국대 총학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리가 없으며 정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도 없다”면서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JTBC “최순실 태블릿PC 소유주는 김한수·파일 작성자는 정호성”
정치 대통령실 2016.10.27 00:33:57‘비선실세’로 드러난 최순실 씨가 태블릿 PC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외교·안보 자료 등의 자료를 받아본 것과 관련해 청와대 주요인사가 개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사용한 태블릿PC의 소유주는 ‘마레이컴퍼니’이며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김한수 선임행정관이 이 회사의 대표를 지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행정관은 대선 무렵 ‘마레이’라는 이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가입해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거나 극우성향 커뮤니티의 글을 인용했고, 2013년 1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또한 JTBC는 최 씨에게 사전 유출된 국무회의 발언자료 작성자들 중 1명의 아이디가 ‘narelo’이며, 청와대 내에서 이 아이디를 쓰는 이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이라고 보도했다. 정 비서관은 국회 보좌관 시절부터 이 아이디를 사용했고 청와대에서도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작성자 아이디로 검색한 결과 정 비서관의 아이디인 ‘narelo’가 작성자로 등장하는 유출 파일은 4건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문서에는 정호성 비서관으로 보이는 아이디 외에도 또 다른 아이디들이 등장한다. 문서 작성과 유출이 당초 예상보다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된다”라고 전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