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尹정부서 물려 받은 건 모든 영역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
정치 청와대 2025.11.06 11:39:51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건 국가 모든 영역에 걸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감 모두발언에서 "취임 당시 당장의 업무에 필요한 필기도구와 컴퓨터는 물론 직원 한명 없어 인수인계조차 불가능했던 대통령실은 실로 무덤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대통령비서실은 탄핵이라는 비극 속에서 치러진 선거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맨바닥에서부터 출범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발생한 내란과 불법 계엄으로 민생경제는 무너졌고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향해있었으며 사회 전반에는 깊은 갈등의 골이 생겼었다"며 "강경일변도의 대북 정책과 대화 단절로 남북 관계는 극단적으로 악화돼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외교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어 국익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 전 직원들은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무너진 나라의 기초부터 다시 세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또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내란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해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을 통해서 외교를 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마무리 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강 실장은 "미래지향적인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면서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여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하는 발판을 다졌다"고 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와 주거, 안전, 일자리 등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을 신속히 안정시키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적극적인 정책을 펼친 결과 마이너스로 후퇴했던 경제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로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달라진 경제 여건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지난해 불법 계엄 사태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위기와 도전 속에 있다"며 "작금의 위기를 도약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비록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개의한 지 약 1시간 만에 중단됐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2분쯤 여야 충돌로 원활한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중지를 선언했다. 피감기관들의 보고가 종료되고, 의원들의 발언이 시작된 지 약 10여분 만이었다. -
경남 내년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 120원 인상
사회 전국 2025.11.06 11:12:08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 5일 2025년도 경상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2026년도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물가상승률 3.85%를 반영해 120원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에게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방안을 마련하고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학교급식비 재원 분담률은 경남교육청, 경남도, 시·군이 각각 50%, 20%, 30% 비율로 2025년도에 이어 2026년도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작은학교살리기 사업을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정주 환경개선과 특색교육과정 운영 등 로컬유학 활성화 사업을 협력 추진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힘쓰기로 했다. 청소년의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 진로 탐색과 체험 활동과 관련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경남 중·고등학교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활성화를 위한 훈련비와 장학금도 지원한다. 학교 내 아동학대 관련 정보연계 협의체도 강화한다. 양 기관은 경상남도 일반회계전입금(도세 보통세의 3.6% 및 지방교육세 전액)에 대한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합의는 미래 세대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투자이자 경남 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약속"이라며 "경남의 아이들을 위해 도와 긴밀히 협력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예산 대치 정국 돌입한 여야…與 "시한 내 처리" 野 "재정살포 포퓰리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6 07:00:00여야가 국회 예산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대치 정국에 돌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28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슈퍼예산’의 당위성을 언급하는 한편 예산안을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예산안으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는 모양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착수했다. 공청회에는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 양준모 연세대 교수,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 우석진 명지대 교수, 조영철 한신대 교수 등 예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728조 원 규모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상반된 진술을 이어갔다. 여당 측 진술인들은 내년 예산안이 경기 부양을 위해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했다. 이태석 선임연구원은 “(전년보다) 8% 증액됐다고는 해도 추가경정예산안 대비로 보면 3% 증액됐을 뿐이다. 이는 중기성장률을 감안할 때 적절한 수준”이라며 “추경 대비로 볼 때는 과도하다기보다 충분한 규모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교수는 “이번 예산은 기본적으로 재정의 원래 역할 복원하는 것”이라며 “재정을 마중물로 사용하고 이렇게 견인한 성장으로 세입 선순환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측 진술인들은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를 부각했다. 김대종 교수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규모로 물가 상승률인 2%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과도한 재정의 팽창은 국가신용도 유지와 물가 안정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모 교수는 “정부가 계속해서 (확장 재정을 두고) 마중물 효과를 강조하지만 사실 보건복지, 고용 등 의무지출 분야의 예산 증액 기여도는 3.0% 정도이고 일반행정 및 지방행정 분야 증가가 전체의 19%를 차지한다. 경기와 아무 관련이 없는 예산이 증액됐다”며 “(내년 예산안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에 관해 깊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지도부도 예산안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에 명시된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을 더는 어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성장과 복지의 두 바퀴가 함께 굴러야 나라가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 예산안은 AI로 미래를 준비하고 복지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며 “산업과 공공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하고 10조 원을 투입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고 내년 확장 재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여야 한다”고 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구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24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등 재정 살포 포퓰리즘 예산 투입에 몰두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도모할 근본적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2029년이면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이 58% 가량으로 치솟을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국제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
젠슨 황 '최애' 99치킨, 가죽재킷처럼 터프한 '옛날 통닭'의 매력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생활 2025.11.06 06:29:10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앉았던 깐부치킨 매장 테이블에는 ‘1시간 제한’이 걸렸다고 한다. 밀려드는 주문과 가맹 문의에 신규 가맹 상담까지 멈췄다는 소식에 실소가 절로 나왔다. 치킨과 ‘소맥’에 거나하게 취한 젠슨 황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은 한국 치킨”이라고 단언하며 "실리콘밸리에 있는 '99치킨’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구구’를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음하며 이해하지 못한 청중들에게 “나인티나인(ninety-nine chicken) 치킨”이라고 재확인까지 해줬다. 길 가다 보던 동네 치킨집이 글로벌 시총 1위 기업 창업자 입에서 거론된 기분이다. 재계 거물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여기 '99치킨' 같다”고 언급했다는 그곳. 과연 ‘AI 황제’, ‘테크계 록스타’의 입맛을 사로잡은 치킨집은 어떤 곳일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99치킨'을 찾았다. ◇ 구도심 노포 호프집에 온 듯… ‘올드스쿨 치킨’의 그 맛 식당은 실리콘밸리 한인 상권의 중심인 엘카미노 대로(El Camino Real)에 있다. LA 코리아타운만큼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북가주 일대에서는 가장 큰 한인타운으로 꼽히는 곳이다. 인근에는 한국 마트와 식당은 물론 파리바게뜨나 홍콩반점 같은 친숙한 K푸드 체인들이 성업 중이다. 99치킨의 첫인상은 '올드스쿨'이었다. '호프', '푸라이드 양념'이라고 적힌 투박한 한글 네온사인이 향수를 자극했다. 실내 역시 세련된 최신식 프랜차이즈와는 거리가 멀다. 벽면을 장식한 연예인들의 소주 광고 포스터와 매장에 흐르는 ‘흘러간’ 10년 전 K팝이 동대문 어드메 노포 호프집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인 오후 6시 30분. 매장에 들어서자 히스패닉, 동남아계 가족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3시간여 머무는 동안 한국인 손님은 기자 일행을 포함해 단 두 팀 뿐이었다. 주인은 “한국인보다 외국인 손님이 더 많다”고 했다. 매장은 작았으나 주방은 바빴다. 우버이츠와 도어대시 등 배달 기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력 메뉴는 '뼈 치킨'이다. 순살은 없다. 대신 한국 치킨집에서 보기 힘든 큼지막한 미국 닭 다리와 날개 부위만 쓴다. 맛은 후라이드를 기본으로 케첩 베이스의 순한 양념, 고추장 베이스의 '코리안 양념', 허니 갈릭, 간장 등이 구비돼 있었다. 매운 맛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 방문자들을 위해 케첩 기반 양념을 만들었다고 한다. 매운 맛도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인상적이다. 후라이드, 고추장 양념 반반과 순한 양념, 허니 갈릭 반반을 시켰다. 닭이 크다보니 건장한 성인 남성 3인이 배부르게 먹고 다리 두개와 날개 두개를 남길 정도로 푸짐했다. 주문과 함께 나온 비닐장갑을 끼고 닭 다리를 입에 물어봤다. 맛은 굉장히 안정적이다. 한국의 치킨보다 월등히 큰 크기 덕에 '뜯는 맛'이 살아있다. 가게 외관처럼 올드스쿨한, 거칠지만 매력적인 시장 통닭의 그 맛이다. 젠슨 황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처럼 '터프'하다. 섬세하고 고급화된 프리미엄 치킨과는 결이 다르다. 화려하고 복잡한 맛의 요즘 치킨이 CPU라면, 99치킨은 단순함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GPU다. 치킨 무를 찾으니 매장 한편에 마련된 샐러드바에서 원하는대로 가져가면 된다고 했다. 미국에서 공장제 기성품을 구하기 힘든 치킨무는 주인이 손수 만든다. 할라피뇨, 양배추 샐러드도 준비돼 있다. 종이 접시에 마음껏 담아 먹으면 된다. 무 하나에 추가금을 내야하는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보다 낫다. ◇ 한식 매니아 젠슨 황, 삼계탕·숯불구이집 목격담도 매장 한켠에는 2007년 지역 유력지 ‘머큐리 뉴스’에 맛집으로 소개된 기사가 빛바랜 채 걸려 있었다. 99치킨은 2006년 개업했다. 살인적인 실리콘밸리의 물가와 임대료 속에서 2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그간 주인도 두차례 바뀌었다. 현 사장 내외가 가게를 인수한 건 3년 전이다. 사실 인수 후 젠슨 황이 가게를 찾은 적은 없다고 한다. 사장은 “인수 후에는 젠슨 황을 매장에서 본 적은 없다"며 "워낙 바쁘신 분이니 배달로 드셨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99치킨과 엔비디아 본사는 차로 3~4분 거리다. 야근하던 젠슨 황이 ‘야식’으로 99치킨을 시켰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는 “한국에서 가게가 언급된 줄도 몰랐는데, 지난 주말 갑자기 전화 주문과 방문이 폭주해 손님들에게 전해 듣고서야 알았다”며 웃었다. 이어 "최근 한국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진출과 불경기에 주변 한인 상권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젠슨 황은 소문난 '한식 매니아'다. 대만 태생이다보니 아시아 음식을 선호하는 듯하다. 99치킨 바로 옆에 위치한 삼계탕집에서 젠슨 황을 목격했다는 얘기도 들어봤다. 한달쯤 전에는 최태원 SK 회장도 찾았다던 실리콘밸리의 고급 한식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기도 했다. 당시에도 시민들에게 서슴없이 ‘셀카’를 찍어주고 사인도 남겨 한인 사회에서 소소한 화제가 됐다. 젠슨 황의 개인적 선호와 별개로 실리콘밸리와 미국 전역에서 K푸드 위상이 높기도 하다. 유행을 넘어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평가되는 것 같다. 최근 오픈AI 개발자 행사에서는 잡채를 비롯한 한식이 주 메뉴로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인을 찾기 힘든 한적한 시골 마을 식당에서도 ‘갈비 타코’, ‘김치 플레이버 샐러드’ 같은 메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은 없는 상점을 찾기가 더 힘들다. -
천하람 "도봉·강북 등 8개지역, 부동산 규제는 위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5 17:56:27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4개 지역(도봉·강북·중랑·금천), 경기 4개 지역(의왕, 성남 중원, 수원 장안, 수원 팔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처분은 법률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달 내 실제 피해 사례를 모아 집행정지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봉·강북구 등의 지역은 규제를 할 만큼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지 않았다”며 “풍선 효과를 사전에 우려해서 주택 가격 상승률 요건 없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정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달인 9월의 주택 가격 상승률 통계를 반영하지 않은 채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 제72조의 3(조정대상지역의 지정 기준)에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날이 속하는 달의 바로 전달부터 소급하여 3개월간의 해당 지역 주택 가격 상승률이 그 지역이 속하는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으로 정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는 10월 14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당시에는 9월 통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8월 통계까지만 반영하면 주택 가격 상승률 요건을 만족한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10월 15일 발표된 이번 부동산 대책의 처분일인 16일을 기준으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는 이미 그 전날 발표돼 버젓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월 통계에 의하면 8개 지역은 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해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하겠다고 하면서 가장 최근 통계인 전월 통계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본인들이 원하는 통계만 반영하는 ‘통계의 정치화’가 다시 발동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서울 전역 등을 규제지역에 넣겠다는 답을 정해놓고 자신들의 결론에 맞지 않는 불리한 9월 통계는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라며 “위법한 10·15 부동산 대책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금이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적기…첨단산업으로 자금 물꼬 돌릴 때"[서경 금융전략포럼]
경제·금융 은행 2025.11.05 17:36:57여야 정치권이 “복합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첨단·혁신 산업으로 자금의 물꼬를 과감히 틀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의 적기”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9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최근 주식시장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금과 대출·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하면서 금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와 ‘3저(저성장·저출산·저소비)’의 복합 위기에 직면한 지금이 금융 구조 대전환을 통한 경제 재도약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금융이 단순 중개 기능을 넘어 혁신을 위한 자금을 적극 공급하고 기업은 일자리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때 우리 경제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 글로벌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금융이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해답은 바로 생산적 금융에 있다”며 “과거 안전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벤처·혁신 기업, 지역 경제, 재생에너지 등 미래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로 자금의 물꼬를 과감히 틀어야 한다”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이 의원은 “금융이 실물경제의 동반자가 될 때 자본은 일자리와 기술·성장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LH, 거여새마을·신설1구역 등 공공재개발 시공사와 간담회
부동산 정책·제도 2025.11.05 16:06:30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재개발 사업 시공사들을 만나 사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LH는 5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서울 6개 공공재개발 구역의 시공사 8곳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설1구역은 두산건설, 거여새마을은 삼성물산·GS건설, 전농9구역은 현대엔지니어링, 중화5구역은 GS건설, 장위9구역은 DL이앤씨·현대건설, 신월7동-2구역은 한화건설·호반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이날 LH와 간담회 참여 건설사는 공공재개발 참여 배경과 제도 장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상무는 “공공재개발은 안정적인 자금력, 축적된 사업관리 조직력, 신속한 인허가 실행을 위한 행정력 등의 기반이 받쳐주는 것이 장점”이라며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도 제도적으로도 많이 개선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금모 GS건설 도시정비부문 상무는 “공공재개발은 사업자 부담이 적고 합리적인 설계변경, 물가연동 기준적용 등 장점이 커 민간재개발 대비 평당 공사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LH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설계사 등과도 연이어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공공정비 사업 실행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신길1구역과 봉천13구역 공공재개발의 시공자 선정 공고도 시행할 계획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과 협력하여 공공정비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9·7대책 목표를 달성해 서울 내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커피 한 잔도 부담되네" 이런 사람들 참 많더니…매출 폭발한 '이것'
산업 생활 2025.11.05 15:35:38고물가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커피전문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커피믹스 판매량이 10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의 지난해 커피믹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맥심’ 모카골드와 화이트골드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다. 커피믹스 판매가 늘어난 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의 반등이다.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판매량은 2022년 -2%, 2023년 -0.5%로 매년 줄어들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국내에 커피전문점이 급격히 늘면서 커피믹스에서 원두커피로 수요가 옮겨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커피전문점 대신 회사나 가정에서 커피믹스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7%,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올해 들어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전체 커피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숏·톨 사이즈 커피 음료 가격을 200원씩 인상해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4700원에 판매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도 3월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을 4700원으로 올렸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메가MGC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컴포즈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했다. 일부 대형 카페에서는 8000원대 아메리카노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커피전문점보다 커피믹스가 훨씬 ‘가성비 있는 선택’이라는 인식이 퍼져 시장이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동서식품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맥심골목’, ‘맥심가옥’ 등 브랜드 체험 공간과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혔고, 잔망루피·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와의 협업이나 한정판 패키지 출시를 통해 커피믹스를 MZ세대의 ‘감성 아이템’으로 재포지셔닝했다. 현재 동서식품의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80~90% 수준이다. 8000억~9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체 커피믹스 시장 가운데 ‘맥심 모카골드’가 약 60%를, ‘화이트골드’가 20%를 차지한다. 한편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분류되는 ‘카누’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2023년(–2.7%)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고물가로 인해 커피전문점 소비를 대체하는 경향이 커피믹스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카페 등이 많아지면서 여러 종류의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도 "커피믹스를 찾는 고정층이 있는데다 업황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고른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버블에도 꾸준한 투자 필요…TDF로 대비하라"
증권 국내증시 2025.11.05 15:32:38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 우려에 따른 변동 장세에서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퇴직연금의 핵심 운용 전략으로 제시했다.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DF 알아서 ETF포커스 시리즈 3주년’ 세미나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도 장기 복리 구조를 갖춘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은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라며 “TDF는 폭락 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투자 자산의 약 20%를 TDF에 배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포트폴리오 내 테크 기업 편입 비중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변동 장세를 견디기 어렵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기술주와 TDF를 적절히 섞을 것을 조언했다. 출시 3주년을 맞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77.35%를 기록하며 국내 동일 유형 가운데 최고 성과를 올렸다. 해당 펀드는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기반으로 도출한 최적 포트폴리오와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Glide Path), 전략적 자산배분을 결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미국 성장주에 환 노출 전략을 적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한국 채권을 함께 편입해 변동성을 낮췄다.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부문 상무는 “ETF 포커스 시리즈는 글로벌 분산투자와 장기·저비용 운용을 통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투운용은 이날 세미나에서 은퇴 이후 인출기에 초점을 맞춘 ‘세이프맥스(Safe-Max)’ 상품을 개발 중에 있음을 밝혔다. 세이프맥스는 미국의 ‘4% 룰’을 한국 실정에 맞게 발전시킨 모델로 자산이 고갈되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한 많이 인출할 수 있는 최대 비율(Safe Maximum Withdrawal Rate)을 계산한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 금리와 물가, 시장 변동성 등 현실적 요인을 반영해 인출 구조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박희운 한투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퇴직연금 시장은 자산을 ‘모으는’ 단계를 넘어 ‘꺼내 쓰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세이프맥스는 은퇴 후 30년 현금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국형 인출기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4세로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기대 수명이 높은 상황에서 은퇴 기간이 더 길어질수록 자금 고갈 위험이 더 커진다. 물가 상승 역시 퇴직연금 인출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 전무는 “인플레이션이 2%만 돼도 40년 뒤 생활비는 2배 이상 증가한다”며 “1980년대처럼 물가가 급등하면 인출 계획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투자자들이 퇴직연금 인출 용도로 많이 활용하는 커버드콜(콜 옵션 매도로 분배 재원 마련) 전략에 대해선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론 원금 미달 확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험에 대비하고자 세이프맥스는 기존의 고정 인출률 방식과 달리 시장 상황·인플레이션·개인 생애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고려해 인출률을 조정한다. 은퇴자가 경기나 물가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투운용은 세이프맥스 모델을 토대로 인출기에 특화된 ‘한국형 TDF 2.0’과 ETF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은퇴 이후에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장동혁 "정치적 선언에 의한 주가 상승, 불확실성만 키워"
정치 정치일반 2025.11.05 15:09:42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코스피 급락을 두고 “실물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정치적 선언에 의한 주가 상승은 결국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세종시 금강 세종보를 찾아 “코스피가 상승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야 한다는 데 여야의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안정적으로 상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을 안은 채로 코스피가 상승하는 것은 그 피해가 우리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 주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겠다는 정치적 선언을 하고, 그것을 국가 정책의 제1과제로 삼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환율과 물가가 안정되고 수출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상승한다”고 했다. 그는 “실물 경제 바탕없이 무작정 정치적 선언으로 주가를 올리겠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계속 키우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실에서 관세합의 MOU를 두고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구속력이 없다면 3500억 달러를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지 되묻고 싶다”며 “국민 1인 당 1000만 원 가까운 부담을 해야 하는 협상인 만큼 헌법 법률에 따라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 측에 줬다고 하는 돈이 어디로 누구에게 갔는지 불분명하고 도박과 관련 있다는 점을 국가정보원이 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국정원에서 정권이 바뀌니 슬금슬금 이런 자료를 내놓으며 엉뚱한 얘기를 하는 건 결국 두 가지 목적”이라며 “하나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를 사면 복권 하기 위한 것 그리고 곧 다가올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실을 조작하고 빌드업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증시 폭락에 코스닥도 사이드카 발동…코스닥150선물 -6.23%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10:31:50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5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약 15개월 만에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28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01.40포인트(6.23%) 하락한 1523.90이었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7.60포인트(6.01%) 하락한 1,523.68이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기준가 대비 6%이상 하락, 코스닥150 지수 3%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시점으로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정지가 발생한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
"비트코인 너마저" 결국 10만달러 깨졌다…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08:32:24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7% 하락한 9만 9306달러(한화 약 1억 4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210.5달러보다 약 21%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22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때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일주일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매수세 둔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해킹 악재 등이 동시에 겹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자산운용사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비트코인트러스트(IBIT)’에서는 5억 달러(한화 약 7172억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찰스 에드워즈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전날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기관 매수세가 비트코인 일일 채굴량을 밑돈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며 “사업 모델 없이 무거운 포지션을 유지하는 188개 비트코인 비축(DAT) 기업과, 줄어든 기관의 관심만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서 10억 달러(약 1조 4310억원)가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여기에 해킹 악재까지 겹쳤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토콜 ‘밸런서’에서 발생한 해킹으로 1억 달러(한화 약 1434억원) 이상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이더리움 선물은 일제히 하락하며 11월물과 12월물이 각각 7% 넘게 떨어졌다. 이처럼 부정적 요인이 잇따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장기 상승 전망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크립토온체인’은 전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약 70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이 바이낸스로 순유입됐다”며 “반면 비트코인(15억 달러)과 이더리움(5억 달러)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형적인 장기 상승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개인 지갑으로 옮기며 ‘호들링(장기 보유)’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매도 압력을 줄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
"3시간 줄서서 겨우 샀다"…중국에 200상자 보낸 '이 빵' 없어서 못 산다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11.05 07:04:19경주 황남빵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웃돈 거래 뿐 아니라 유사 상품 판매 논란까지 확산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황남빵을 선물 받은 뒤 “맛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주 본점에는 구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일부 시민은 빵을 사기 위해 1시간에서 최대 3시간까지 기다리는 상황이다. 4일 황남빵 홈페이지에는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 상품을 파는 업체가 늘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식 주문은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달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황남빵 측은 “온라인상에서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하거나 유사 제품을 황남빵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잇따라 폐쇄 요청을 반복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공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황남빵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이전 외교부 심사를 통과해 시진핑 주석 선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경주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갓 구운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선물했다. 이후 중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전달했다. -
쌀·사과·커피 가격 다 올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05 06:34:00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체감물가를 좌우하는 외식·교통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이례적인 잦은 비로 농산물 출하가 지연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물가 상승에 기여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1.9%)과 8월(1.7%)을 제외하고 2% 초반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3.1%에 달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산물 중에서 채소류 가격은 14.1% 급감했지만 이상기후 영향으로 찹쌀(45.5), 사과(21.6%), 쌀(21.3%) 가격이 크게 올랐다. 쌀의 경우 2019년 1월(21.8%)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10월 중에 전국에 비가 10일 넘게 내리면서 쌀·찹쌀 등 곡물과 사과 출하가 지연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부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 등으로 인해서 내림 폭이 커졌지만 과실이나 곡물은 최근 기상 여건으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돼지고기(6.1%)와 국산쇠고기(4.6%) 가격도 크게 올랐다. 또 10월 공업제품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상승률이 3%대로 떨어졌지만 커피(14.7%)와 빵(6.6%) 가격이 여전히 많이 올랐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8.2%, 4.5% 오르면서 석유류 가격이 4.8%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국제유가가 10.9% 하락한 기저효과 영향도 컸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2025년 2월(6.3%)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서비스 물가 가운데 개인서비스 가격이 3.4% 올랐는데 외식 제외 서비스 가격은 3.6% 급등했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가 3.6% 올라 전체 물가의 0.72%포인트를 끌어올렸다. 10월 초에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내국인과 외국인의 여행 수요가 급증해 숙박·여행·보험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것이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쿠폰이 전체 소비자물가나 서비스 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임혜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와 소비쿠폰 관계는 없다”며 “소비쿠폰은 본인 주소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지역 여행이나 숙박에는 사용할 수 없고 온라인 여행사이트를 통한 예약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도 물가 상승과 민생소비 쿠폰의 관련성을 두고 "특별히 소비쿠폰 영향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긴 연휴에 따른 여행 증가 등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르면서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과 연초에 2% 내외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보다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 가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 급등에 실질 예금금리 '제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05 05:30:00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까지 치솟으면서 시중은행의 실질 예금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 역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실질금리가 0~0.1% 수준에 불과해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의 1년 만기 ‘LIVE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2.4%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금리가 0%다. 최고금리 기준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은행에 돈을 맡길 경우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셈이다. 제주은행의 ‘제주Dream 정기예금’ 역시 1년제 최고금리가 2.4%다. IBK기업은행의 ‘IBK더굴리기통장’과 ‘IBK굴리기통장(정기예금)’은 최고금리가 각각 2.44%, 2.45%여서 사실상 실질금리가 0% 수준이다. 전북은행의 1년 만기 ‘내맘 쏙 정기예금(최고금리 2.45%)’과 iM뱅크의 ‘iM스마트예금(2.48%)’도 마찬가지다. 기본금리만 놓고 보면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2.05%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2.05%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2.15% △NH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예금’ 2.15% 등으로 주요 상품의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바닥을 기고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 기준 평균 2.68%로 한 달 전보다 0.16%포인트 낮아졌다. 이 중 세람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4%, KB저축은행은 2.5% 수준에 그친다. 농협 같은 일부 상호금융권 예금 금리도 2.6~2.85% 수준이다. 낮은 금리에 주식 활황세가 겹치면서 은행에서의 자금 이탈은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 8564억 원으로 한 달 새 21조 8675억 원이나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지난달 14조 8674억 원 늘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9월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4조 305억 원 감소한 바 있다.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고령층도 예금 만기 시 돈을 찾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예금을 둘 경우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쓰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이 같은 흐름이 더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연구소는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은행권의 예적금 만기가 연말에 쏠려 있는 만큼 금융권이 금리를 올려 자금 이탈을 방어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