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 석학 “보호무역 확산에…글로벌 통화 시스템 다극화할 것”
산업 산업일반 2025.10.27 16:10:25국제금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글로벌 통화시스템이 다극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약해지는 달러 패권과 각국이 안보 논리에 따라 확대하고 있는 보호 무역주의가 주요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 중국을 포함해 교역을 다각화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선제관리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 개최한 '세계 경제질서 재편: 무역, AI, 금융회복력의 해법 모색'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로고프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제목이기도 한 ‘달러 이후의 질서’를 주제로 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달러는 여전히 세계 기축통화로서 압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미국 재정적자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달러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은 더욱 다극화된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PIIE 선임연구위원도 자유로운 무역과 자본이동을 제약하는 '금융 분절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IMF와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OECD와 G20 등 기존 글로벌 금융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주요 제도들을 약화시키며 달러 패권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맞춰 한국이 교역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위원은 '상호주의', '리쇼어링', '전략경쟁' 세 가지 키워드로 지난 1년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논리 기반 보호무역' 정책을 분석하며 "한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통해 중국과의 교역 및 투자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일 고려대 교수는 달러 중심 체제가 흔들리는 다극화된 통화 시스템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안정을 지키려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와 환율이 요동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인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경제 전체로 번지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흔들리는 美 달러 패권…"韓 선제적 관리 필요"
산업 기업 2025.10.27 15:18:03미국의 달러 패권이 약화되며 다극화하는 글로벌 통화 시스템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이 선제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세계 경제 질서 재편: 무역, 인공지능(AI), 금융 회복력의 해법 모색’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자유무역의 혜택 속에서 성장해왔지만 세계 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전략적 방향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국제금융 분야의 석학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달러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통화 시스템은 더욱 다극화된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PIIE 선임연구위원도 ‘금융 분절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 다자개발은행(MDB) 등 국제 금융 협력 프레임워크, OECD와 주요 20개국(G20) 등 기존 글로벌 금융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주요 제도들을 약화하며 달러 패권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 패권의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와 환율이 요동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인 ‘회복 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경제 전체로 번지는 ‘시스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이 반도체를 무기로 균형을 잡고 실리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마틴 초르젬파 PIIE 선임연구위원은 “AI는 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으로 미국의 반도체 통제와 중국의 오픈모델 전략이 글로벌 AI 생태계를 양분하고 있다”며 “한국은 AI 응용 분야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나 반도체 생산국으로서 미중 양측의 압박 속에서 전략적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권 컨소시엄으로 추진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7 15:09:00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권 중심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환 관리와 통화정책 유효성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비은행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한은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기반으로 테스트 중인 예금토큰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사용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한은은 27일 공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한국 경제의 새 가능성을 여는 열쇠일 수 있지만 동시에 또 다른 불안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며 "혁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신뢰가 중요한 만큼 제도적 안전판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분량이 141페이지에 이르는 이번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보·연구·논란을 총정리한 '한은판 스테이블코인 백서'로 향후 입법 논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시 △디페깅(Depegging) △디지털 뱅크런 △소비자보호 공백 △금산분리 원칙 훼손 △자본유출 △통화정책 효과 약화 △은행 대출 여력 감소 등 예상되는 7가지 위험을 제시했다. 한은이 언급한 해외 사례를 보면 스테이블코인은 본질적으로 법정통화와 '1대 1 가치 유지'를 약속하지만 2023년 초 USDC(써클)의 경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영향으로 한 때 0.88달러까지 떨어졌다. 한은은 "'1코인=1원' 약속은 발행사와 이용자 간 사적 계약일 뿐 국가나 중앙은행이 이를 법·제도적으로 보증하지 않는다"며 "발행사가 상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는 예금자와 달리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을 정보기술(IT)·비은행 기업이 발행하는 것은 이들에게 화폐 발행과 지급 결제 이른바 내로우뱅킹(대출을 뺀 은행업무)을 허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업자본이 은행업을 직접 영위하지 못하게 막은 금산분리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는 게 한은의 지적이다. 스테이블코인이 외환·자본 규제를 우회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예를 들어 국내 투자자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익명 거래가 가능한 개인 지갑으로 옮긴 뒤 달러 스테이블코인 등 다른 자산으로 바꿔 해외로 옮겨도 현재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제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은은 현재 지급준비제도, 공개시장운영, 은행 앞 유동성 대출제도 등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제 수단이 없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국채 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더라도 투자자의 대규모 인출 요구가 몰리면 단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주요국 중앙은행 역시 통화정책 효과를 위해 적절한 규제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초기 단계에서 은행이 발행과 규제 준수를 책임지고 비은행은 기술 혁신과 상품 개발·유통을 담당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통화(한국은행), 외환(기획재정부), 금융(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간 합의에 기반한 정책협의기구 구성을 권고하며, 발행자 자격, 발행량, 준비자산 구성 기준 등 주요 의사결정도 부처 간 협의로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금 토큰을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병행 사용하자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의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한 것으로, 한은이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한다. 금융소비자들은 이 예금 토큰을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은은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책무를 부여받은 중앙은행으로서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및 금융시스템에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의무”라며 “혁신을 가로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율을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다음달에는 정부안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LX하우시스, 'LX Z:IN' 브랜드 신규 광고 캠페인
산업 중기·벤처 2025.10.27 13:47:28LX하우시스가 ‘LX Z:IN(LX지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문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알리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배우 전지현이 출연해 LX Z:IN 창호와 바닥재, 벽지 등 주요 제품의 특·장점과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X Z:IN으로 욕심 내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LX Z:IN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개방감과 단열성을 높인 기술력과 견고함을 유지하는 시공 품질의 창호 △친환경 제품(바닥재·벽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한 인조대리석 등 LX Z:IN 제품의 특장점을 영상에 담았다. 배우 전지현은 LX Z:IN 창호, 바닥재, 벽지 등으로 완성된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통해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우리가 LX Z:IN과 함께 사는 이유'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표현한다. LX하우시스는 또 신혼부부·육아가정·반려동물가정·자가구입가정 등 라이프스타일별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공감형 소재 광고'도 선보인다. 주요 광고는 △신혼부부에게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벽지 '디아망 포티스' △육아가정에는 층간소음 고민을 덜어주는 바닥재 '엑스컴포트' △반려동물가정에는 미끄럼을 줄인 바닥재 '에디톤 마루·스톤' △자가구입가정에는 평생 새집처럼 느껴지는 창호 '뷰프레임' 등이다.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은 오는 11월 말까지 유튜브와 주요 SNS 등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막바지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를 맞아 LX Z:IN만의 제품력과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에쓰오일, 울산 온산지역 농산물 5억원 상당 매입·기부
산업 기업 2025.10.27 11:17:42에쓰오일(S-oil) 울산공장과 울산 울주 온산농협이 온산지역에서 키운 배와 조곡 등 총 5억 원 상당의 농산물을 매입했다. 울주군은 27일 군청에서 이순걸 군수, 박성훈 에쓰오일 상무, 신문철 온산농협조합장, 이상우 온산 쌀작목반장, 김일섭 배 과수단지 작목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산 온산 지역 농산물 매입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은 고물가와 쌀 소비량 저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업인을 돕기 위해 2001년부터 온산지역에서 생산된 벼를 수매하고 있다. 매입한 쌀은 전량 울산지역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된다. 또 에쓰오일은 2004년부터 온산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수매하고 있다. 올해 매입 물량은 일반조곡 3520포, 배 5950박스 등 총 5억 원 상당 농산물이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이 지금까지 매입해 기부한 물량은 조곡 5430톤(92억 원 상당), 배 784톤(26억 원 상당)에 달한다. 박 상무는 "에쓰오일은 공장이 위치한 울주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요구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지역사회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매년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에쓰오일과 온산농협 관계자, 지역 농업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기업체와 농촌의 지속적인 교류가 도농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11월 1일은 ‘한우먹는 날’…한우 최대 50% 할인 판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7 11:00:0011월 1일 ‘한우 먹는 날’을 맞아 한우를 30~50% 할인하는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14일 간 한우를 30~50% 할인하는 ‘소(牛)프라이즈 2025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전국 대형마트,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630개소)와 주요 온라인몰 등에서 한우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을 비롯해 양지·설도 등 불고기·국거리류다. 1+ 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업체별 할인 행사 일정과 할인 대상 품목은 재고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 ‘여기고기’ 앱 등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할인판매 가격은 1등급 100g 기준으로 등심 7950원, 양지 4040원, 불고기·국거리류 2980원 이하로 판매된다. 이는 평년 소비자가격 대비 20~30% 저렴한 수준이다.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이달 31일에는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생산자·소비자 단체장 등이 참여한 ‘소비자와 함께하는 한우국밥 나눔 행사’ 등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생산자 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기념 행사와 현장 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소비자들께서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저렴하게 한우를 즐기시길 바란다”며 “한우 먹는 날 이후에도 축산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현재 지방선거 출마 생각 없어…민심부터 챙길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7 10:07:1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저는 현재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민심을 생각하고 경청하고 따르려고 실천하려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상황이 바뀔 수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얘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 생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 제가 지금 민심을 경청하면서 몇 백 명을 만나지만 이런 얘기하시는 분이 단 한 명도 없고 물가 상승, 미국 관세협정, 부동산 이런 얘기들을 한다"며 “그런데 여의도만 오면 ‘네가 어디 해야 돼’ 이런 얘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풍경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 전 대표는 “(선거가) 오래 남았다. 토지거래허가제 한 방 갖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의 구도가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민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선거는) 내년 6월에 말하자”고 말했다. -
'10만 전자' 됐다…삼성전자, 정규장서 10만 원 돌파[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09:07:56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정규장에서 처음으로 ‘10만전자’ 고지에 올랐다. 2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개장 직후 4000선을 넘겼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4010선까지 돌파, ‘4천피 시대’의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9만 9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9시 12분 현재 장중 10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000660)도 2.36% 상승한 52만2000원으로 출발해 53만 원대를 오가며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기본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관세가 철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30일 한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24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같은 날 뉴욕증시 나스닥은 1.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9% 상승 마감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훈풍을 더했다. -
코스피 사상 첫 '꿈의 4000피' 넘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09:02:39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꿈의 고지’인 4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9%(66.57 포인트) 오른 4007.67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가 커진 덕이다. 뉴욕증시는 당일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안도 랠리’를 펼쳤다. 여기에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무역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미중 간 관세 충돌 우려가 완화됐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미국 역시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장은 이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휴전 체제’가 공식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프리마켓서부터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며 ‘10만전자’ 시대를 열었고, SK하이닉스도 54만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29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관세협상의 최종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양국은 지난 7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대규모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상을 잠정 타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액 선불’을 요구하면서 후속 협의가 지연돼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따라가기보다는 최근 수익이 크게 난 업종 및 종목 비중을 조금씩 줄여놓을 필요가 있다”며 “가파른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은 제한적이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과 120일, 200일 이격도는 극심한 과열권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
‘정유경號 1년’ 신세계 공간혁신 통했다…면세·패션은 과제
산업 생활 2025.10.27 07:14:16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이달 3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주력인 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에 ‘공간 혁신’을 선보인 데 이어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움을 더하는 한편 뷰티, 패션 등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부진한 면세점과 패션 부문, 디지털 사업의 성과 창출은 향후 리더십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7일 유통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매출은 6조 88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0.4% 소폭 감소한 47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10월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으로 계열 분리를 선언하며 회장으로 승진해 ‘1970년대생 여성 총수’로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가 일 년간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본업인 백화점이다. 정 회장은 “디지털이 부상해도 보편적인 인간의 감성을 충족하는 오프라인 경험은 영원할 것”이라며 백화점의 ‘초대형화’를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는 올해 4월 옛 제일은행 건물을 복원해 개관한 럭셔리 부티크 ‘더 헤리티지’와 내년 7월 공개 예정인 패션 식음료 중심의 신관 ‘디 에스테이트’를 본관(더 리저브)를 연결해 ‘타운화’하는 방안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남점에는 지난해 2월 디저트 전문 매장인 ‘스위트 파크’, 6월엔 유명 레스토랑들을 모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올해 8월 델리 전문관인 ‘프리미엄 델리’ 등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미식 식품 공간을 구축했다. 그 결과 강남점 식품관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지역 1등 점포를 만드는데 주력한 정 회장의 다음 목표는 ‘차별화된 체험형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강남점 거래액은 2년 연속 3조 원을 달성했고, 부산 지역 처음으로 센텀시티점의 거래액은 2년 연속 2조 원을 넘겼다. 앞으로 신세계는 광주신세계(2028년), 수서점(2029년), 송도점(2030년) 등 대형 리뉴얼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 영역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8월 자체 쇼핑 플랫폼 ‘비욘드 신세계’를 선보이며 백화점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구축했다. 고소득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비아신세계’를 론칭하며 백화점 서비스도 확장했다. 이는 그룹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회사들도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퍼펙션’ ‘연작’ ‘어뮤즈’ 등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K뷰티에서 글로벌 럭셔리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중 어뮤즈는 상반기에만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인수 전 연 매출(368억 원)을 6개월 만에 달성했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부문의 선방에도 패션 부문이 부진을 거듭하며 2년째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신세계디에프)도 상반기 39억 원의 적자를 내며 고전 중이다. 이에 지난달 정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의 20%를 교체했다. 면세점에는 그룹 내 베테랑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이석구 대표를 발탁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구조적 업황 부진 및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갈등 등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거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세계와 이마트 간 계열 분리의 완전한 마무리도 또 다른 과제다.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가 45.6%,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24.4% 보유한 SSG닷컴 지분을 한쪽이 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분리 이후 그룹의 정체성인 ‘신세계’라는 이름을 어느 쪽이 사용할 것인지도 최대 난제로 꼽힌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유경 회장은 늘 명확한 경영 목표와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고민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로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조직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4000 고지' 넘보는 코스피…외교 빅 이벤트·주요 실적 발표 앞두고 촉각[주간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06:50:00지난주 코스피가 39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이번 주 마침내 ‘꿈의 4000선’ 돌파를 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종가 기준 3941.59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3900선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3951.07까지 상승해 장중·종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하루를 제외하면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강세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6.58%), LG에너지솔루션(9.94%), 두산에너빌리티(6.03%)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38%), HD현대중공업(2.95%)도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3750~405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4000선을 돌파하더라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주 증시 향방을 가르는 변수로는 ‘외교 빅 이벤트’들이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31일부터는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들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다. 29일 한·미 정상회담, 30일 한·일 정상회담,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특히 한·미 간 최대 현안인 3500억 달러(약 50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협상이 이번 주 타결될지 주목된다. 합의 내용에 따라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자금 흐름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높지만, 3500억 달러 투자 관련 부담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 안정 여부가 외국인 자금 유입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27일 미국의 9월 내구재 주문, 28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24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0%로 예상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비자·유나이티드헬스(28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보잉(29일), 아마존·애플·일라이릴리(30일) 등이, 국내에서는 POSCO홀딩스·한화오션(27일), 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하나금융(28일), SK하이닉스·우리금융(29일), 삼성전자·KB금융(30일)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
‘영끌의 대가’…한은 “건설투자 늘릴수록 소비는 줄었다”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7 06:00:00한국은행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교훈 삼아 재정 의존형 경기부양의 장기 부작용을 경고했다. 동시에 경제 주체들에게는 자산 가격 하락 이후 빚 부담으로 이어지는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은 조사국이 26일 발표한 ‘일본과 중국의 건설투자 장기부진의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건설 중심의 재정 확대로 경기 부양을 시도했지만 가계부채 누증과 재정 악화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됐다. 보고서는 일본 건설투자 급증의 배경으로 1980년대 후반 플라자합의 이후 내수 확대 정책, 완화적 통화 기조,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투자 비중은 1985년 16.6%에서 1990년 버블 정점에는 19.5%까지 치솟았다. 자산가격 급등으로 자산보유 계층은 혜택을 누렸지만 근로자 계층은 주택가격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불만이 커졌다. 일본은행(BOJ)은 1989~90년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총 1.5%포인트)했고 대장성은 1990년 3월 부동산대출 억제책을 내놨다. 주가는 1990년부터, 토지가격은 1991년부터 급락하며 버블이 붕괴됐다. 버블 붕괴 이후 일본 정부는 공공투자를 확대하며 경기 방어에 나섰다. 도로·철도·항만·댐 등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경기부양책으로 토목건설은 늘었지만, 민간 비주거용 건물 건설은 급감했다. 정부는 1990년대 후반까지 10여 차례 경기부양 패키지를 시행하고, 주택대출 공제와 공공금융기관 대출 확대로 가계의 주택구매를 유도했다. 그러나 공공투자는 정치적·지역적 배분으로 인해 재정승수가 낮아 장기적 경기 회복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동시에 정부 부채는 1990년대 초 GDP 대비 60%에서 2010년대 200% 이상으로 증가했고 부실채권도 급증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993년 12조 8000억 엔에서 2002년 27조 6000억 엔으로 늘었으며 이로 인해 대출 축소와 투자 위축이 심화됐다. 부실채권 처리에는 1998~2003년 동안 12조 엔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과 대출 확대는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졌고 이후 자산가격 하락으로 가계는 부채상환(디레버리징)에 나서며 소비가 장기간 제약됐다. 한은은 “가계 부채비율이 자산가치 대비 10% 높아질 때 평균소비성향은 0.16~0.22%포인트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와 같이 집값 과열과 ‘영끌 대출’이 확산된 한국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셈이다. 한은은 "중국 건설투자 침체도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막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부양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중국 내 사회갈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고, 과거 일본의 경험도 참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보면,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 투자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 결국 가계 또는 정부 부채 누증을 통해 경기 회복력이 저하되고 건설 투자의 장기 부진도 불가피하다"며 "경제가 어느 정도 성숙하고 인구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질 때 인공지능(AI)·기후변화에 대응한 인프라 고도화 등의 건설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본식 함정 닮아가는 韓부동산…빚 유혹 ‘경고장’ 던진 한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6 19:52:00한국은행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를 교훈 삼아 재정 의존형 경기부양의 장기 부작용을 경고했다. 동시에 경제 주체들에게는 자산 가격 하락 이후 빚 부담으로 이어지는 소비 위축의 악순환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은 조사국이 26일 발표한 ‘일본과 중국의 건설투자 장기부진의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건설 중심의 재정 확대로 경기 부양을 시도했지만 가계부채 누증과 재정 악화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됐다. 보고서는 일본 건설투자 급증의 배경으로 1980년대 후반 플라자합의 이후 내수 확대 정책, 완화적 통화 기조,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투자 비중은 1985년 16.6%에서 1990년 버블 정점에는 19.5%까지 치솟았다. 자산가격 급등으로 자산보유 계층은 혜택을 누렸지만 근로자 계층은 주택가격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불만이 커졌다. 일본은행(BOJ)은 1989~90년 다섯 차례 금리를 인상(총 1.5%포인트)했고 대장성은 1990년 3월 부동산대출 억제책을 내놨다. 주가는 1990년부터, 토지가격은 1991년부터 급락하며 버블이 붕괴됐다. 버블 붕괴 이후 일본 정부는 공공투자를 확대하며 경기 방어에 나섰다. 도로·철도·항만·댐 등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경기부양책으로 토목건설은 늘었지만, 민간 비주거용 건물 건설은 급감했다. 정부는 1990년대 후반까지 10여 차례 경기부양 패키지를 시행하고, 주택대출 공제와 공공금융기관 대출 확대로 가계의 주택구매를 유도했다. 그러나 공공투자는 정치적·지역적 배분으로 인해 재정승수가 낮아 장기적 경기 회복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동시에 정부 부채는 1990년대 초 GDP 대비 60%에서 2010년대 200% 이상으로 증가했고 부실채권도 급증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993년 12조 8000억 엔에서 2002년 27조 6000억 엔으로 늘었으며 이로 인해 대출 축소와 투자 위축이 심화됐다. 부실채권 처리에는 1998~2003년 동안 12조 엔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과 대출 확대는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졌고 이후 자산가격 하락으로 가계는 부채상환(디레버리징)에 나서며 소비가 장기간 제약됐다. 한은은 “가계 부채비율이 자산가치 대비 10% 높아질 때 평균소비성향은 0.16~0.22%포인트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와 같이 집값 과열과 ‘영끌 대출’이 확산된 한국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셈이다. 한은은 "중국 건설투자 침체도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막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부양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중국 내 사회갈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고, 과거 일본의 경험도 참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보면,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 투자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 결국 가계 또는 정부 부채 누증을 통해 경기 회복력이 저하되고 건설 투자의 장기 부진도 불가피하다"며 "경제가 어느 정도 성숙하고 인구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낮아질 때 인공지능(AI)·기후변화에 대응한 인프라 고도화 등의 건설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신세계, 백화점 ‘공간 혁신’으로 경쟁력 UP…경기 침체에도 매출 5% 성장
산업 생활 2025.10.26 17:49:44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이달 3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주력인 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에 ‘공간 혁신’을 선보인 데 이어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움을 더하는 한편 뷰티, 패션 등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부진한 면세점과 패션 부문, 디지털 사업의 성과 창출은 향후 리더십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6일 유통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매출은 6조 88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0.4% 소폭 감소한 47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10월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으로 계열 분리를 선언하며 회장으로 승진해 ‘1970년대생 여성 총수’로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가 일 년간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본업인 백화점이다. 정 회장은 “디지털이 부상해도 보편적인 인간의 감성을 충족하는 오프라인 경험은 영원할 것”이라며 백화점의 ‘초대형화’를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는 올해 4월 옛 제일은행 건물을 복원해 개관한 럭셔리 부티크 ‘더 헤리티지’와 내년 7월 공개 예정인 패션 식음료 중심의 신관 ‘디 에스테이트’를 본관(더 리저브)를 연결해 ‘타운화’하는 방안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남점에는 지난해 2월 디저트 전문 매장인 ‘스위트 파크’, 6월엔 유명 레스토랑들을 모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올해 8월 델리 전문관인 ‘프리미엄 델리’ 등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미식 식품 공간을 구축했다. 그 결과 강남점 식품관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지역 1등 점포를 만드는데 주력한 정 회장의 다음 목표는 ‘차별화된 체험형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강남점 거래액은 2년 연속 3조 원을 달성했고, 부산 지역 처음으로 센텀시티점의 거래액은 2년 연속 2조 원을 넘겼다. 앞으로 신세계는 광주신세계(2028년), 수서점(2029년), 송도점(2030년) 등 대형 리뉴얼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 영역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8월 자체 쇼핑 플랫폼 ‘비욘드 신세계’를 선보이며 백화점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구축했다. 고소득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비아신세계’를 론칭하며 백화점 서비스도 확장했다. 이는 그룹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회사들도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퍼펙션’ ‘연작’ ‘어뮤즈’ 등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며 K뷰티에서 글로벌 럭셔리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중 어뮤즈는 상반기에만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인수 전 연 매출(368억 원)을 6개월 만에 달성했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부문의 선방에도 패션 부문이 부진을 거듭하며 2년째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신세계디에프)도 상반기 39억 원의 적자를 내며 고전 중이다. 이에 지난달 정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의 20%를 교체했다. 면세점에는 그룹 내 베테랑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이석구 대표를 발탁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구조적 업황 부진 및 인천공항과의 임대료 갈등 등은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거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세계와 이마트 간 계열 분리의 완전한 마무리도 또 다른 과제다.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가 45.6%,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24.4% 보유한 SSG닷컴 지분을 한쪽이 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분리 이후 그룹의 정체성인 ‘신세계’라는 이름을 어느 쪽이 사용할 것인지도 최대 난제로 꼽힌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유경 회장은 늘 명확한 경영 목표와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고민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로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조직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韓·美, 美·中 정상회의 촉각…美 연준 금리결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6 14:32:00이번주에는 국내외에서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성장률 성적표도 공개된다. 우선 이번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APEC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최대 관건은 무역협상 타결 여부다. 현재 핵심 쟁점에 대한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어 낙관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다. 회담을 통해 미·중 통상 갈등을 위한 해결이 물꼬를 튼다면 세계 경제 전반에 파급력이 적지 않은 만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달 1일 예정돼 있으며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이다. 미 연준은 30일 새벽(한국시간)에 현 4~4.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할지, 내릴지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의 고용 관련 발언 등을 고려하면 이달에 이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같은 날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가 ‘적극 재정’을 강조하며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했지만 시장은 이번에 현 0.5%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28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 통계를 발표한다.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올 1분기 0.2% 역성장(직전분기대비)을 보였다가 2분기에는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로 0.7%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한은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3분기에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 1%를 넘길지, 여전히 부진한 건설경기 등에 1%를 밑돌지 주목된다. 29일에는 국가데이터처의 '8월 인구 동향' 자료가 나온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7월까지 13개월째 증가했다. 혼인 증가, 출산 인식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에는 '9월 산업활동동향'이 공개된다. 8월에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와 투자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민생소비 쿠폰 지급에도 소비는 전월보다 2.4%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다만 9월부터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된 데다 10월 추석 연휴 효과로 9월 소비지표가 반등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국내 증시가 주목하는 이벤트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