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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이면 중국 3번 간다”…‘2박 3일 1인 100만원’ 울릉도 물가 논란 확산
사회 사회일반 2025.10.26 08:49:30울릉도 여행 물가가 해외여행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2박 3일 여행에 1인당 100만원이 들었다”는 여행객의 글이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지역 물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2022년 46만1375명이던 관광객 수는 2023년 40만8204명, 2024년 38만522명으로 줄었다. 올해(1~7월) 누적 관광객은 20만9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1325명)보다 2만2000여명(9.6%) 감소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비싼 여행 물가’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중국 여행 3배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 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이 게시판에서 작성자는 “울릉도 2박3일 여행 총 경비 1인 100만원 넘게 들었다”며 “서비스는 기대도 안했지만 기대 그 이상이더라. 물가가 아무리 높다 해도 서울 번화가 임대료보다 높을까”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며칠 전 중국 대련 여행 갔는데 먹고 자고 쓰고 비행기 값까지 1인 30만원 들었다. 울릉도 갈 돈이면 중국 3번 갔다 오고도 비용이 남는다. 푸꾸옥 패키지도 1인 100만원 조금 더 주면 다녀 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청은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에 투자하셔야 한다. 이동수단, 연수원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숙소, 국가에서 관리감독 하는 관광 인프라로 일자리를 창출 하셔야 한다”며 “적어도 해외여행보다 1인당 발생하는 총 여행경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작성자가 언급한 경비의 구체적인 산출 근거를 확인 중”이라며 “2박 3일 일정이 단체 여행인지, 개인 여행인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도의 높은 물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이 “비계가 절반인 삼겹살”, “예상 요금의 두 배를 받은 택시” 등의 후기를 올리며 ‘바가지 요금’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울릉도는 육지보다 리터당 300원 이상 비싼 기름값과 2배가량 높은 렌터카 요금 등으로 여행객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수학여행 버스가 갑자기 이정표로 돌진"…운전기사 중상, 학생 28명 병원 이송
사회 사회일반 2025.10.26 06:29:00제주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운행 중 도로 이정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기사가 크게 다치고 학생과 교직원 등 다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한 교차로에서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변 이정표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기사 A씨가 크게 다쳤고, 함께 탑승해 있던 교직원과 고등학생 28명은 타박상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사고 직전 상황과 차량 정비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운전기사의 지병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
"부장님, 이제 소맥 먹기 싫어요"…돌변한 MZ 입맛에 주류업계 '초비상'
산업 생활 2025.10.25 11:36:26국내 주류 소비가 지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요 주류업체들의 3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에도 체감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업계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612억~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주류 부문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93억원 수준에 머물며 7%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상장사인 오비맥주는 모회사 AB인베브가 “한 자릿수 후반대 매출 감소”를 언급한 만큼 부진이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경기 위축과 절주 문화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정부가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2차 지급했지만, 주류 소비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않았다. 편의점에서는 쿠폰 효과로 매출이 10~13% 늘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2~10%가량 줄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0년 321만㎘에서 지난해 315만㎘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한 것도 주류업계의 고민거리다. 소주나 맥주 대신 하이볼, 사케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구조가 바뀌고 있다. GS25에 따르면 3분기 하이볼과 사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68.2%, 89.9% 증가했다. 와인·위스키 등 수입 주류 판매도 감소세다. 과거 민생지원금 지급 당시 수혜를 입었던 품목들이지만 올해는 고물가 부담으로 소비가 위축됐다. 국내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주류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상반기 소주 수출 합산액은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2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일소주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수출액은 2021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884억원으로 늘었고, 롯데칠성 역시 같은 기간 155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증가했다. 오비맥주도 ‘건배짠’이라는 수출 전용 소주 브랜드를 선보이며 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캐나다 등 4개국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업계는 내년부터 해외 생산 거점이 본격화되면 수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내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며, 롯데칠성음료도 필리핀 현지 공장에서 소주 생산을 추진 중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구조적인 감소세에 접어든 만큼 해외 시장 다변화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서 "살려달라" 전화 후 잠적한 20대 남성…두 달 만에 무사 귀국
사회 사회일반 2025.10.24 16:59:17캄보디아에서 "살려달라"는 전화 한 통을 남기고 종적을 감췄던 20대 청년이 무사히 귀국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사는 대학생 A(20)씨가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20일 A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가족은 "열흘 전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A씨가 '살려달라'고 말한 뒤 바로 끊겼다"고 호소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 26일 태국을 경유해 캄보디아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가족에게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하며 돈을 벌겠다"고 말하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월 10일 이후 프놈펜 일대에서 인터넷 접속 흔적만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경찰은 현지 체류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해 실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 17일, A씨가 스스로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았다. 그는 대사관 관계자에게 "곧 귀국하겠다"고 밝혔고 이때 경찰이 그의 생존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귀국 후 진행된 조사에서 A씨는 "캄보디아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어떤 경위로 출국했고 현지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체류 경위와 관련된 부분을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스피 ‘불장’에도 원·달러 환율 1430원선 머물러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4 16:56:35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430원 후반대 종가를 기록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439.6원)보다 2.5원 내린 1437.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36.7원에 개장했다가 오전 한때 1433.6원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변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주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지적하며 “대외 여건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점심 무렵 이후 달러화 가치가 다시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일부 만회, 1439.1원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3(2.50%) 오른 3941.59에 장을 마쳤다. 한때 3951.07까지 치솟아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최고점을 새로 썼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환율 추가 하락으로는 이어지지는 못 했다. 한 외환 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 상승 압력이 있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
“美 고용 둔화, 이민정책 탓…급격한 침체 가능성 작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4 14:24:00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가 경기 위축이 아니라 이민 억제 정책으로 인한 노동공급 축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한국은행에서 나왔다. 이 같은 해석이 힘을 얻을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 미국유럽경제팀이 24일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 둔화 요인과 현 노동시장 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고용 둔화의 주요 요인은 △이민 감소에 따른 노동공급 제약(45%)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기업 고용 수요 둔화(40%)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공무원 감축(8%) 등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추세적 이민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이민·관세·DOGE 정책만으로 전체 고용 감소의 약 70%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작년 한 해 월평균 16만 8000명 늘었으나 올해 1분기 중 증가 규모가 11만 1000명으로 둔화했고 5~8월 중에는 2만 7000명으로 축소했다.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의 고용 수요 감소라는 해석과 이민 감소 등 노동공급 축소에 따른 구조적 제약이라는 해석이 맞서고 있다. 한은은 후자에 무게를 뒀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고용 위축 요인의 약 절반(45%)은 이민 감소에 따른 공급 제약 때문이었다. 이민 감소는 장기적인 추세 둔화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이 겹치며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책의 고용 둔화 기여도는 22%로 집계됐다. 순이민 유입 규모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올해 초부터 시행된 이민 제한 정책으로 급감했다. 올 7월까지 추세적 요인으로 19만 8000명, 정책 요인으로 18만 4000명이 감소하면서 노동공급이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관세 정책 시행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기업 이익 감소로 채용 수요도 위축됐다. 관세 노출 상위 25% 산업에서는 정책 시행 5개월 후 고용 규모가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방 공무원 수도 줄었다. 지난해 300만 명 수준이던 연방 공무원은 올해 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8월에는 292만 명으로 줄었다. 한은은 올해 7월까지 약 9만3000명이 감축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기업의 고용 여력은 일부 약화됐지만 노동시장 전반의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 6개월 내 고용이 역성장할 확률은 2.3%, 실업률이 5%를 넘어설 가능성은 1.5%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민 감소세가 점차 완화되면서 최근의 빠른 고용 위축은 진정될 전망”이라며 “실업률은 경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등 돌린 관광객 잡아라"…제주도, '바가지 요금' 없애려 이렇게까지
사회 사회일반 2025.10.24 06:37:00최근 바가지요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제주도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정무부지사 주재로 '민관 협동 관광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회의'를 열고 '예방-모니터링-제재'로 이어지는 대응 방안을 내놨다. 이번 회의는 최근 도마 위에 오른 탐라문화제 '부실 김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1만5000원 철판오징어', '흑돼지 비계 목살'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관광객 신뢰 회복을 위해 3단계 바가지요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축제 개최 전 사전 준비 단계에서 가격안정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축제 물가 종합상황실을 구성·운영한다. 또 상인회와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율 협약을 체결하고 사전교육을 강화한다. 축제 기간에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와 민관 합동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관광불편신고 전용콜센터 홍보를 강화한다. 판매 품목 가격표는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부스 내외부에 명확히 표시하고,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 추가와 판매 부스 앞 샘플 모형 비치를 의무화한다. 아울러 바가지요금 등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을 시 위반 정도와 재발 여부에 따라 지정축제 평가 시 감점을 주거나 지정축제 선정 제외·예산 감액 등 차등적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중대한 불공정 행위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제주도 지정축제 선정 대상에서 즉시 제외 △재적발 때는 평가 대상에서조차 제외해 예산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 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축제 외에도 7개 분야(숙박·교통·음식점·관광지·여행사·골프장·해수욕장)에 대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축제 때 민관 합동점검반을 더욱 내실화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과 현장 모니터링 강화, 사전 상인교육을 통해 불공정 상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제주 관광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일 “치킨 등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마련” 당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7:04:48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치킨 등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음식 중량 축소 등을 통한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먹거리와 석유류 등 소관 품목 별 가격동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유지하지만 중량을 줄이거나 저렴한 원재료로 바꿔 사실상의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었던 교촌치킨이 순살 제품의 중량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한 사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관계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연말까지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잦은 강우, 급격한 기온 하락 등 기상악화로 일부 농산물 가격 변동 우려가 있다”며 “선제적 비축물량 방출, 할인 지원, 철저한 작황관리 등 가격·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가을철 지역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한 가격인상이 없도록 해달라”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민간과 협력해 경주 등 주요 국내 여행지 외식·숙박 요금을 집중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민관합동 물가 점검반을 가동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법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대응할 방침이다. 농산물은 김장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배추·무·마늘 등의 출하조절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대응하기로 했다. 김장철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은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축산물과 수산물 할인행사도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연달아 이어진다. 한우 최대 50% 할인 판매와 수육용 돼지고기, 대중성 어종, 젓갈류 등 김장재료 할인행사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
금통위 "금리 인하 기조 이어가되 부동산·환율 면밀히 점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0:50:5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영향, 최근 환율 변동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의 성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소비와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집값과 환율 흐름을 고려해 동결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하순 이후 환율과 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대미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으로 올랐으며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으나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 지속, 양호한 수출 증가세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관세 부과의 영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0.9%, 1.6%)에 대체로 부합하지만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및 품목별 관세 향방,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2.0% 및 1.9%)과 근원물가 상승률(각각 1.9%) 모두 8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높은 환율 변동성의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고물가 속 외국인도 찾는 '이 것'…올들어 매출 77% 급증
산업 생활 2025.10.23 07:00:00고물가 속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이 지속되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편의점들은 때 아닌 도시락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2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GS25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외국인 결제수단 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도시락 매출신장률인 22.9%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외국인 도시락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2021년 역성장세를 보이다 2022년 28.6%, 2023년 75.6%, 지난해 67.0%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의 경우도 5년 전에는 외국인 도시락 매출이 30%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는 매년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도 36.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도 외국인 도시락 매출이 40% 급증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데다 K콘텐츠 열풍으로 불닭볶음면이나 김밥 등 K푸드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1237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이 추세라면 2019년 기록한 사상 최대치 17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식 한 끼 가격이 1만 원을 훌쩍 넘는데 반해 편의점 도시락은 5000원 대인 점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편의점 도시락은 경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통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이하면 저성장 신호로 보는데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한 2022년부터 국내 GDP 성장률은 2% 내외를 기록했다. 편의점들은 도시락 구색을 확대하며 수요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주 대표 음식 ‘흑돼지’를 활용한 ‘제주흑돼지불백도시락’(5500원)과 ‘제주흑돼지김밥’(3500원)을 출시했다.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흑돼지는 감귤, 커피와 함께 가장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GS25는 2014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다가 단종된 ‘혜자로운’ 도시락을 올해 초 11년 만에 재출시하기도 했다. 편의점의 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 속에 라면과 함께 도시락을 즐기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구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
"와 군침 꿀꺽, 진짜 이 가격인가요?"…겨울 별미 '생굴' 사러 갔다가 두 번 놀란 이유
산업 생활 2025.10.23 06:47:00대형마트들이 ‘꽃게 대전’에 이어 이번에는 겨울 제철 수산물 ‘생굴’을 놓고 다시 한 번 초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1원 단위로 맞붙은 이번 가격 전쟁은 본격적인 김장철과 굴철을 앞두고 소비자 유입을 선점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풀이된다. 23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에서 ‘생굴(100g)’을 1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당초 책정 가격은 2290원이었지만,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각각 100g당 1990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내리자 이날 오전 7시경 긴급회의를 열고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행사 카드(삼성·신한·우리·NH농협카드 등)로 결제하고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50% 할인된 가격인 4990원(250g), 즉 100g당 1996원에 생굴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생굴(200g)’을 3990원에 내놓으며 100g당 1995원 수준의 가격을 형성했다. 이로써 롯데마트(1990원)·홈플러스(1995원)·이마트(1996원) 순으로 불과 1원 차의 초접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생굴은 겨울철 대표 제철 수산물로 최근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는 올해 굴 생산량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해안 지역 양식장에서는 올해 여름 고수온 피해가 크지 않았고, 태풍 피해 또한 제한적이어서 폐사율이 낮았다. 통영·거제·고성 등 주요 산지에서는 예년 대비 5~10%가량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는 생굴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미리 가격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속에서 ‘초저가 수산물’ 행사를 통해 체감 물가를 낮추고 고객 방문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3사는 앞서도 여름철 ‘꽃게 할인 대전’을 통해 단기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지난 8월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쿠팡 등은 일제히 햇꽃게 가격을 낮추며 경쟁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100g당 788원이던 가격을 두 차례 인하해 741원까지 내렸고, 홈플러스는 790원에서 780원으로, 쿠팡은 760원으로 판매했다. 하루 만에 10원 단위로 가격이 바뀌는 ‘초단기 가격 인하 경쟁’이 펼쳐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굴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만큼 유통기한이 짧아 대량 소비가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판매가 집중된다”며 “가격 경쟁이 치열할수록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실제 판매량도 단기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美 보수언론도 비판한 트럼프 ‘현금 압박 외교’…미·러 회담도 표류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경제·마켓 2025.10.23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언론도 쓴소리…"韓에 GDP 6.5% 내라는 건 비현실적" 미국의 보수 매체가 동맹에 거액의 현금 투자를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을 뿐더러 부적절한 투자나 부패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덕분에 유럽연합(EU)에서 6500억 달러, 일본에서 5500억 달러,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벌었다”며 한미 무역 협상을 기정사실로 언급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보수적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현지 시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정부로부터 미국 정부가 정하는 분야에 각각 3500억 달러, 5500억 달러의 직접 투자를 받겠다고 한 것은 전례가 없고, 실현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미국의 통치 구조와 의회의 예산 승인권에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천억 달러의 돈을 미국 대통령이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과거에 없었다”며 “이 자금을 관리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와 공화당에 정치적으로 가까운 인사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정치적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결국 부적절한 투자나 부패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WSJ는 “약속한 투자금이 막대해 일본은 매년 4.4%, 한국도 3년간 매년 GDP의 6.5%를 내야 한다”며 “일본과 한국 정부는 모두 자국의 유권자와 의회에 책임을 지는 민주국가이고, 특히 소수파 정부를 이끄는 일본의 신임 총리가 이런 조건으로 외국 정부에 수표를 끊어주리라고 믿기는 힘들다”고 진단했습니다. 휴전 협상 멀어진 우크라이나전… '살얼음판' 가자 휴전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이 양국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으로 기대를 모았던 가자 휴전 협상 역시 팔레스타인이 인질 시신 송환을 미루고 이스라엘 역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소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나는 쓸데없는 회담,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16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후 실질적인 진척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던 양국 국무장관 회동도 연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가자 휴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휴전 1단계 조치로 약속한 이스라엘 포로의 시신 송환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극단주의자 공격으로 자국군 2명이 사망하자 가자지구를 약 100차례나 공습했습니다. 美·印 무역협상 출구 찾나…“50%→15~16% 관세 합의 임박”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이 타결에 근접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도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줄이는 대신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분위기입니다. 22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 매체 민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인도가 인도산 상품에 대한 미국 관세율을 현행 50%에서 15~16%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관세 인하의 대가로 미국산 비(非)유전자변형 옥수수와 대두박 수입 확대를 검토합니다. 양국은 이와 함께 관세 및 시장 접근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도입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삼아 올 8월부터 기존 25% 상호관세에 징벌적 관세 25%를 더해 총 50%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美전문가들 "APEC계기 북미 회담, 가능성 낮지만 배제못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진단이 미국 내 다수의 전문가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앤드류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소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개최한 조찬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은 회의적이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1박 2일로 짧은 데다 미중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순위인 만큼 수행팀이 북미 정상회담까지 병행할 여지가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여 석좌는 “중국 측 소식통에 의하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권유했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우군으로 둔 김 위원장이 지금 회담을 원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습니다. 영란은행 총재도 "2008년 사태와 유사"…경고음 커지는 美사모대출 시장 사모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수준을 넘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1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중앙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이날 상원에 출석해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위험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특히 미국의 자동차 부품 대기업 퍼스트브랜즈와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례를 거론하며 “일회성 문제인지, ‘탄광 속 카나리아’일지는 불분명하지만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금융위기 이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도 사람들이 ‘너무 작아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며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의 해리스 시먼스 최고경영자(CEO)도 20일 실적 발표회에서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대출에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가 커진다면 적어도 ‘옐로 플래그(경고 신호)’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1호 경제 정책은 돈풀기…"최소 131조원 경기부양책 준비 중"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가계의 물가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목으로 최소 13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고물가 대응을 위해 지난해의 920억 달러(약 131조 5000억 원)를 넘어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부양책은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강조하는 ‘아베노믹스’ 계승자인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내놓는 첫 번째 경제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책임 있는 적극재정’에 대한 다카이치 총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부양책은 고물가 대응, 성장 산업 투자, 국가 안보 강화 등 세 축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집니다. 구체적인 부양책 규모는 조율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재원은 내년 3월까지인 2025회계연도를 대상으로 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
[단독] 무서운 쌀값…1년 반새 편의점서 36%↑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2 23:29:00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체인, 편의점이 쌀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편의점에선 쌀값이 36.4% 급등했고 대형마트 20.7%, 슈퍼마켓 체인 15%의 상승률로 쌀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농협 하나로마트와 개인 슈퍼는 각각 10.2%와 5.7% 상승에 그치며 오프라인 전채널 평균 가격 상승폭 13.4%보다 낮았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쌀 1kg당 오프라인 판매점 평균 소매가격은 3392원이었는데, 채널별로 보면 편의점 6233원, 대형마트는 3576원, 개인슈퍼는 3571원, 슈퍼마켓 체인 3354원, 농협 하나로마트 3161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채널별 쌀 판매 점유율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38%를 차지해 쌀 소매 유통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그 뒤로는 대형마트와 개인슈퍼가 각각 31%와 23% 순이었고 슈퍼마켓 체인과 편의점은 8%와 0.2%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해당 기간 쌀 매출액은 농협 하나로마트(7069억원) 대형마트(5853억원) 개인슈퍼(4908억원) 슈퍼마켓 체인(1572억원) 편의점(57억원) 차례였다. 쌀 소매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상대적으로 쌀 값이 비싼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체인, 개인슈퍼를 견제한다는 분석이다. 온오프라인 소매 시장이 대형 유통업체 독과점에 장악돼 정부의 물가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게 송 의원실 측 설명이다. 더군다나 농업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기 햅쌀 수매가 시작되는 8월 말 기준 쌀 재고가 올해 9만 2000톤으로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찍었다. 연도별로 보면 8월 말 기준 2016년(20만 9000톤), 2017년(11만 2000톤), 2018년(9만 2000톤), 2019년(105만 4000톤), 2020년(11만톤), 2021년(15만 4000톤), 2022년(33만 8000톤), 2023년(10만 8000톤), 2024년(30만 1000톤), 2025년(9만 2000톤)이다. 정부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비축 물량 36만톤에 더해 26만톤의 쌀을 더 사들였다. 이에 재고가 부족해지자 유통업체 간 경쟁이 붙으며 소매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산지 쌀값이 10월 중순에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소매 가격 또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민들을 위한 쌀과 관련한 공공 유통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쌀 유통비용 정보를 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와 비교해 근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체 유통비용률은 25.6%와 26.4%로 비슷했지만 그에 따른 이윤은 4.2%에서 8.2%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가격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산지에서 쌀이 생산돼 소비자에게 오기까지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뜻이다. 유통단계별로 나눠 살펴보면 출하단계 유통비용률은 12.6%에서 11.4%, 도매단계 유통비용률은 4.7%에서 4.2%로 줄어들었지만 소매단계 유통비용률은 8.3%에서 10.8%로 증가했다. 출하·도매 과정에서 쌀 유통비용률이 감소한 반면 소매단계 쌀의 유통비용률은 소매유통 업체들의 이윤 확대 등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산지 쌀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적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84억원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254억원으로 늘어났다. 송 의원은 “쌀의 산지 출하 단계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국민 주식인 쌀값 안정을 위해 농협이 기여하고 있다”면서 “농정 당국은 생산에서부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공공성이 강한 유통망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농식품 소비 시장을 가꾸는 데 정성을 기울여야 농촌과 도시 살림을 함께 살찌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랠리에도 맥 못추는 원화…대만달러보다 절하폭 더 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2 17:32:00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400원을 넘어 연일 고공 행진(원화 약세)하고 있다. 통상 코스피가 오르면 원화 값도 같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지만 한미 통상 협상 불확실성과 일본 새 총리 변수 등이 원화 값 하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펀더멘털보다 정책·통상 리스크나 심리 요인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당분간 140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당 원화 값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42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1400원대다. 환율 종가는 지난달 25일(1400.6원) 1400원에 진입한 후 단 하루(9월 29일)를 제외하고 줄곧 14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14일(1431원)에는 5개월 반 만에 143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410원대로 내려왔지만 이날 다시 장중 1430원을 찍었다. 13일 외환 당국이 1년 6개월 만에 구두 개입할 때 수준인 환율에 다시 근접했다. 최근 1400원대에 머무는 기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22년(9월 22일 이후 31거래일), 올 상반기(지난해 12월 2일 이후 101거래일) 다음으로 세 번째로 긴 기간이다. 주목할 점은 원화가 강세를 보일 환경인데도 원화 값은 속절 없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폭풍 매수 행렬을 기반으로 4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 원화 수요도 커지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게 필연적인 흐름인데 이달 들어서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유동성 지표도 마찬가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경우 미 달러 유동성이 회복돼 신흥국 통화가치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다음달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 돼 한미 금리차가 축소되는 점도 원화에는 호재다. 하지만 최근 원화 가치는 정반대로 뚝뚝 하락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경제구조가 비슷한 대만의 통화인 대만달러보다 최근 한 달간 원화의 절하 폭이 1.62배 더 크다. 이는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투자펀드’ 조달 방식과 관련해 여전히 윤곽이 안 나오면서 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기 때문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경주에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화에 우호적인 협상이 타결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현금 투자 비중이 크게 축소되지 않는 한 원화 가치가 다시 상승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전 총리인 아베 신조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양적완화와 재정지출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촉발됐고 엔화의 프록시(대리)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도 영향을 받았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엔화 약세를 지지하는 일본의 새 총리 선출 소식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이에 연동됐다”며 “주식시장만 보면 위험선호(risk-on) 분위기지만 외환시장은 대미 투자 관련 부담과 엔화와의 높은 상관성 등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매수 행렬도 원화 값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당분간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환율이 국내 증시 흐름, 한미 금리차 등 펀더멘털 요소 보다는 한미간 무역 협상 등 외부 변수에 더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율 상승 압력이 조만간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일본 물가가 높은 상황을 고려하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확률이 높아 장기적으로 다카이치 트레이드(엔화 약세 베팅)가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 경우 원화 가치의 하방 압력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일본 경제는 이미 인플레이션에 진입해 과도한 돈 풀기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 때와 경제 및 증시 상황이 달라 다카이치 총리가 대규모 확대 재정정책을 추진하기 힘들고 이에 ‘슈퍼 엔저’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
'728조 슈퍼예산' 더 확장하나…국회 심사서 '세수 재추계'
경제·금융 정책 2025.10.22 16:49:17정부가 내년도 본예산을 국회에서 심의하기에 앞서 내년 세수를 다시 추계하기로 했다. 매년 반복된 세수 추계 오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공식 입장이지만 최근 내수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확장재정의 명분을 쌓으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역대 최대인 728조 원으로 편성했는데 세수 재추계를 통해 세입 전망이 상향되면 재정 지출 여력도 그만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회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1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세수를 재추계하고 바뀐 결과를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가 총지출 내역을 주로 심사하는 11월에 세입 전망을 수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세제 당국은 이번 조치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반영해 세수 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실제 정부는 그동안 본예산을 국회에 제출한 뒤 9월께 세수 재추계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3년 연속 세수 전망이 빗나간 데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59조 1000억 원, 29조 6000억 원의 대규모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세수 추계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재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세입 예산은 7월 말을 기준으로 작성됐는데 이후에 사정 변경이 생기면 세입 예산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이나 채권시장의 해석은 다르다. 여당이 장악한 국회가 예산안을 본격적으로 심의하는 과정에서 세수 재추계까지 진행할 경우 사실상 확장재정을 추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8월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서 총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8.1% 늘어난 728조 원으로 편성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아동수당 확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등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 대거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지금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서라도 씨를 뿌려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해왔다. 세입 규모는 세출 예산안의 뼈대다.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 728조 원을 편성할 때 총수입은 674조 2000원으로 계산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세금이 3.5%(22조 6000억 원) 더 걷힐 것으로 본 것이다. 이 가운데 국세 수입은 390조 2000억 원으로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세입 전망이 상향되면 총지출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 예산 국회에서도 여당이 기재부를 압박해 내년도 본 예산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경기 인식도 바뀌고 있다. 기재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을 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8월호에 약 7개월간 유지했던 ‘경기 하방 압력’ 표현을 삭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썼다. 내수·고용지표의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세수 전망을 낙관적으로 수정할 여지를 넓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세수 추계는 경제성장률과 물가, 소득 탄력성 등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만 움직여도 세입이 수천억 원 단위로 변동될 수 있다. 경기가 개선되면 법인세와 근로·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도 더 걷히기 때문이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증권거래세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세목이 내년도 국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한다. 물론 변수도 있다. 정부가 이번 세제 개편에서 추진한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 기준 강화가 무산되면서 내년도 세수가 예상보다 2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방안도 잠재적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배당과 이자를 더한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을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최고세율 35%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커 최고 세율이 하향 조정될 경우 세수 결손이 불가피하다. 기재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월 세수 재추계는 현시점에서 세수 증감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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