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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만 청약?'…로또분양마저 문턱 높아지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2.18 07:30:00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더 높아진다. 19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는 의무 거주기간이 부여되는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개편으로 분양가격이 시세의 90%까지 오를 수 있어서다. 대출 규제는 더 세지는 상황 속 결국 현금 부자만 유리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입주자모집을 신청하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경우 입주 시 전·월세를 놓을 수 없다.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를 분양받은 경우 2~5년간 집주인의 직접 거주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분양가 전액을 마련하기 힘든 수분양자의 경우 분양받은 집을 한 두 차례 전세를 놓아 분양 잔금을 마련하고 이후 모은 현금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직접 입주하는 방식을 애용했다. 이 같은 방법이 정부 규제로 원천봉쇄되면서 분양금을 입주 즉시 조달할 수 있는 ‘현금 부자’만이 청약시장에 남게 되리라는 우려가 커진다. 배경에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있다. 현재 규제지역에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잔금 마련도 걱정이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적용받는다. 9억원을 넘기면 초과분에 대해선 LTV 20%, 15억원을 초과하면 주택담보대출이 단 한 푼도 나오지 않는다. 조정대상지역은 LTV 50%를 기준으로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 30%를 적용하고 있다. ‘로또 단지’를 분양받는데 성공하더라도 충분한 자금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지역 내 단지를 청약하는 방법도 녹록지는 않아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심사제도를 개편하면서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시세의 9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로또 분양’을 노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분양가가 오르면서 중도금 대출 규제를 적용 받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힌 전문가는 “의무거주와 분양가 개편이 동시에 진행 되면서 상한제 아파트나 비 상한제 주택이나 분양 받으려면 예전보다 많은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장 안정과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융 대출 규제 완화가 동반 되지 않는다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더 심화 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0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상한제 적용 지역이나 비 적용지역이나 대출을 받아 새 집을 장만하는 것이 현재보다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실거주 의무 기간을 두면 실수요자에게 분양을 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많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 '양평역 한라비발디'…'역세권에 1,602가구 지역 최대 규모'
부동산 건설업계 2021.02.17 17:38:50한라가 경기 양평군에 지역 내 최대 규모인 1,602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층, 16개 동 규모인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전 가구가 남향 중심으로 배치돼 채광과 조망이 뛰어나다. 양평은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 분양권 전매 금지 지역 확대 조치를 비껴간 만큼 인근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조감도)’는 1단지가 750가구, 2단지가 852가구로 구성됐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1·2단지 포함 △59㎡A, 116가구 △59㎡B, 230가구 △74㎡, 302가구 △84㎡A, 570가구 △84㎡B, 308가구 △98㎡, 76가구 등이다. 이 단지의 장점 중 하나는 ‘교통’이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양평 버스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 및 인근 국도를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가 공사 중으로 오는 2022년 말 개통 예정이고 양평-이천 고속도로도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졌다.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양평군립도서관·양평읍사무소·양평군청과 가깝고 양평시장·하나로마트 등 쇼핑 시설도 1.5㎞ 이내에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양평중·양일고·양평고·양서고 등 학교가 많아 교육 환경도 좋다. 양평은 대학 입시에서 농어촌 특례 입학이 적용되는 지역이라 서울 등 수도권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또한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도 적용받지 않는다. 거주 의무 기간도 없고 중도금 전액 대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청약 자격도 청약 통장 가입 후 1년이면 세대주나 세대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
금호건설, 대구에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 이달 분양
부동산 분양 2021.02.16 11:07:33금호건설이 대구 남구 이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를 이달 중 분양한다. 16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배나무골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 433가구 중 2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2층, 최고 지상28층, 6개동으로 구성되는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59㎡A 73가구 △59㎡B 4가구 △73㎡ 104가구 △74㎡ 78가구 △84㎡ 11가구가 공급된다.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도보 거리에 대구 지하철 3호선 대봉교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달구벌대로, 명덕로, 신천대로 등도 가까워 대구 전역은 물론 시외 이동이 쉬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대봉초, 대구중을 비롯해 대구고, 경북여고, 경북대사대부고, 대구교대 등이 가까워 교육친화적 입지를 갖췄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신천의 생태복원과 역사·문화 관광자원화를 목표로 2025년까지 진행되는 신천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단지가 위치한 남구와 인접한 중구에 대규모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5개 타입으로 수요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부분의 세대가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 및 환기가 우수하며 파우더 및 드레스룸 설치로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또한 가변형 벽체(일부 세대)를 설치해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선택이 가능하며, 팬트리도 유상옵션으로 제공한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
대출 막아놓고 시세 90% 분양가?…무주택자들 분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16 07:30:00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 시세의 최대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수준으로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개편하기로 하면서 청약 기회를 노리던 무주택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장 원리에 따라 적절한 조치라며 반기고 있지만 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다며 현행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립하는 양상이다.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정부가 대출을 더 옥 죄면서 분양가만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세 90% 분양가라니" 항의폭탄 나선 무주택자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방침과 관련해 무주택 수요자들의 집단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카페나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모여 국토교통부, HUG,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항의전화와 민원 제기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온라인 카페 관계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기관인 HUG를 통해 건설업계의 고분양가 분양 요구를 들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모두 전화를 걸어 강력하게 항의하고, 전화 걸기 어려운 분들은 민원을 넣으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HUG는 지난 9일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심사 기준을 개편하고 22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분양가 심사제도는 지나치게 분양가가 높을 경우 자칫 다수의 미입주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HUG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방안이다. 분양보증 리스크 관리, 무주택 실수요자의 부담 완화 등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정부가 HUG를 통해 사실상 ‘분양가 통제’를 한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HUG는 분양가격 산정 기준을 정비하고 심사기준을 계량화하는 등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가의 합리적 개선이 이뤄질 경우 사업성 호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반색하고 있지만 무주택 청약 대기 수요층에서는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특히 HUG가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85~90%를 상한으로 분양가 등락에 따른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아직 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표현만 놓고 보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최대 9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서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시세에 맞춰 분양가가 산정되면 자금 여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층은 ‘내 집 마련’이 그만큼 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세 대비 50~60% 수준인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 90%까지 오르면 수 억원대의 분양가 인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청약 도전을 준비 중인 한 40대 직장인은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에도 한계가 있는데 분양가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다면 현금 부자들만 좋은 일이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HUG “과도한 해석” 해명…사회적 합의로 접점 찾아야> HUG는 ‘시세의 90%’로 분양가를 산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과도한 해석이라는 설명이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를 일정 비율(85~90%)로 고려한다는 것은 상한을 의미할 뿐 분양가를 시세에 맞춰 올린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원칙적으로 비교사업장과의 분양가 비교를 통해 산정하는 만큼 실제로 그렇게 큰 폭의 인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 통제가 계속 진행될 경우 사업성 악화로 인해 공급 감소 부작용이 나타나는 만큼 ‘분양가 현실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또 시세 대비 저렴한 ‘로또 분양’이 양산될 경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실수요층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적정 수준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고분양가 심사기준 개선은 사업 수지 개선에 따른 공급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 방향대로가 아닌 시장 원리를 감안해 ‘사회적 합의’로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대구 마지막 복합산단 금호워터폴리스 분양 경쟁률 1.6:1…최고 7:1
사회 전국 2021.02.15 18:37:25대구 도심의 마지막 복합산업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의 평균 분양 경쟁률이 1.6:1을 나타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시설용지 33필지, 6만5,000㎡에 대한 분양접수 결과 54개 업체가 신청해 평균 1.6:1, 최고 7:1의 경쟁률을 보여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이는 도심 내 첨단산단으로 근로자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편리한 교통 여건 등이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북대구IC와 인접해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남측으로 산단 진입도로가 예정돼 있어 뛰어난 광역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수려한 금호강 수변공간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물류·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복합산단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와 대구도시공사는 입주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26일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하고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입주계약 및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시설용지에 대해서는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해 지역 제조기업의 재정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차 분양 결과를 바탕으로 업종배치계획을 다시 만들어 오는 5월 2차 산업용지 분양을 진행하는 등 연내 산업용지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
대우건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3월 분양 예정
부동산 분양 2021.02.15 15:35:09대우건설이 오는 3월,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1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조감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1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전용 59~84㎡ 총 1,380가구로 조성된다. 타입 별 가구수는 △59㎡A 64가구 △59㎡B 86가구 △59㎡C 334가구 △75㎡ 312가구 △84A㎡ 517 △84B㎡ 67가구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가 공급됨에 따라 앞서 분양한 1차 1,400가구까지 총 2,780가구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는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인근에는 신어천 하천정비 복합사업, 활천동체육관 건립공사, 동김해 IC~식만 JCT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 및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신설사업 역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단지의 주거 여건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활천초, 신어초, 신어중, 한일여고가 단지 가까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인제대학교도 위치한다. 칠암문화센터, 어방체육공원, 안동체육공원 등도 단지와 가까워 여가활동을 하기 좋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견본주택은 3월 중 오픈 예정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
"비대면 계약하자" 분양권 사기…중개사도 낚였다
사회 사회일반 2021.02.15 14:14:27부산 부산진경찰서가 아파트 분양권 당첨자를 사칭해 가계약금 명목으로 6명에게 1억1,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을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인기는 높지만 매물이 적은 아파트의 분양권 당첨자로 사칭해 분양권 매수인을 구해달라며 중개업자를 속이고 수요자에게 가계약금만 받아 챙기는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 부산 부산진구 내 공인중개업소들을 상대로 "분양권을 전매해 달라"며 연락을 돌렸다. 실제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며 매수인을 구해 달라고 요청한 뒤 위조한 주민등록증과 아파트 공급계약서(분양계약서)를 카카오톡 등으로 공인중개사에게 전송했다. 이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핑계로 비대면 계약을 제안했고, 이를 허용하는 중개업소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에게 속은 공인중개사들은 매수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연락했고, 고객들은 가계약금 명목으로 1인당 적게는 1,8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의 금액을 일당의 대포 통장으로 송금했다. 일당은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고 그대로 잠적했다. 피해자들 중 일당의 얼굴을 실제로 본 사람은 없었다. 분양권은 부동산 등기 등 공시가 이뤄지기 전 권리여서, 당첨자와 시행사 간 주택공급계약서 외에는 실권리자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시행사에 권리자를 확인해야 한다. 일당은 일부러 중개인이 시행사와 직접 연락을 취해 확인하기 어려운 금요일 저녁 등의 시간대에 범행했고, 매물을 놓칠 수 있다는 중개사들의 급한 마음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인천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직접 신분증을 통해 전매 의뢰자를 확인하고, 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분양권 전매 사기 주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코오롱글로벌, ‘자양 하늘채 베르’ 분양
부동산 분양 2021.02.15 10:23:23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자양 하늘채 베르’를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교통, 교육, 생활, 자연환경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자양 하늘채 베르’는 광진구 자양동 658-14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 46~59㎡ 총 16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46㎡ 5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도보거리에 2호선 구의역이 있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도 10분 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자양초등학교를 비롯해, 광양중, 광양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학세권 입지를 누릴 수 있으며,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도 가깝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뚝섬한강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의 랜드마크 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단지 주변 일대는 최근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 개발사업 등 개발이 예정된 지역이다. 광진구는 지난 1월 구의역 인근 자양1재정비촉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착공신고 처리를 지난달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구역은 이달 중으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3년께 후분양을 통해 아파트 1,3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양 하늘채 베르’는 모든 가구를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저층 가구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1층에는 세대를 배치하지 않고 근린생활시설이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유상 품목인 칸칸시스템을 선택하면 입주자가 취향에 맞춰 필요한 공간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거실과 침실을 통합해 한쪽 벽면을 칸칸 오피스 월로 구성하면 선반을 조정해 거주자에게 맞는 홈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이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 생활, 자연, 학군 등을 갖춘 완성형 입지로 1~2인 가구를 비롯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홍보관을 마련하고 오는 19일 문을 열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 사전예약은 15일부터 ‘자양 하늘채 베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다음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이 시작된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
서울 아파트, 지난해 처음 초기 분양률 100% 기록
부동산 분양 2021.02.14 18:16:43전국에 불어 닥친 ‘청약 광풍’ 속에 서울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이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후 3~6개월 내 계약을 마친 비율을 의미한다. 초기 분양률 100%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래 사상 처음이다. 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작년 4분기 96.6%를 기록, 역대 최고치였던 2020년 2분기(97.0%)의 바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지난해 4분기 98.1%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5대 광역시·세종의 초기 분양률도 99.1%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의 청약 열기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분양가 통제로 인해 분양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88.84대 1로 전년(31.6대 1)보다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은 평균 537.08대 1을 기록해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분양캘린더] '원에디션 강남' 올 서울 첫 분양…전국 5,812가구 공급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14 18:13:542월 셋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5,812가구가 공급된다. 분양 절벽을 이어 온 서울에서도 첫 분양 물량이 나오는 등 올해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1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셋째 주에 총 5,812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나서는 곳은 8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을 18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26~49㎡ 이며 총 234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다. 강남 업무지구 내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DL이앤씨가 16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98㎡ 1,409가구 규모다.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하면 여의도까지 30분, 강남까지 45분 내 도달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파장동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19일 분양한다. 전용 64~84㎡ 1,063가구 규모다.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역이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견본주택은 총 8곳에서 열린다. 19일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 자양 하늘채 베르, 김포 마송지구 디에트르, 양평역 한라비발디 1·2단지, 아산 더샵 탕정역센트로, 울산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주상복합) 등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21일에는 용인 동문굿모닝힐 프레스티지가 견본주택을 연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무서운 '청약 광풍'…서울, 작년 초기분양률 역대 최초 '100%' 달성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14 11:43:22전국에 불어 닥친 ‘청약 광풍’ 속에 서울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이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100%를 기록했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4분기 연속 ‘초기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후 3~6개월 내에 계약을 마친 비율을 의미한다. 높은 청약 경쟁률 뿐 아니라 이른 시간 내에 모든 물량 계약까지 마쳤다는 의미다. ‘초기분양률 100%’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래 사상 처음이다. 서울의 청약 열기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한 가운데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 아파트가 주변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해지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결과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인식되면서 경쟁률과 당첨 가점 모두 크게 높아졌다. 이같은 청약 열기 속에 서울에서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이 있어야만 청약 당첨을 노려볼만 한 수준이 된 상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88.84대 1로 전년(31.6대 1) 대비 세 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분양한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은 26가구 모집에 무려 1만964명이 청약해 평균 537.08대 1로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작년 4분기 96.6%를 기록, 역대 최고치였던 2020년 2분기(97.0%)의 바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지난해 4분기 98.1%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5대 광역시·세종의 초기분양률도 99.1%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나머지 지방 또한 92.0%로 역시 통계 집계 후 최고치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공급된 가구수가 줄기도 했지만,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가 저렴해지면서 청약경쟁률이 올랐다”며 “서울의 경우 수요가 받쳐주고 있는데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공급과잉·고분양가인데…오피스텔 열기 거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2.13 13:00:00전국 절반이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투자 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공급은 과잉 수준이고 가격 또한 아파트를 넘어설 정도로 비싼데도 청약만 진행하면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훌쩍 넘길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언제 ‘거품’이 꺼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 일대에서 공급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지난 3~4일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최고 180대 1 등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총 522실 모집에 6,640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4㎡~51㎡의 1.5룸~2룸으로 구성됐다. 소형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최고 6억6,800만원에 책정돼 ‘고분양가’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흥행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아파트보다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로또 청약’으로 신청자가 몰린 단지도 있었다. 지난 20~21일 청약을 받은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에는 282실 모집에 무려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한 3단지는 무려 834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62실 모집에 무려 5만1,709명이 몰렸다. 이 단지 오피스텔(전용 84㎡)은 분양가가 9억3,500만~10억7,300만원으로 아파트 분양가(전용 84㎡ 7억7,000만~8억5,6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더 비쌌는데도 신청자가 더 몰렸다. 특히 오피스텔 3단지의 경우 100실 미만(62실)이어서 전매제한이 없어 당첨만 되면 바로 프리미엄을 받고 되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크게 몰렸다. 이곳 외에도 아파트 대체가 가능한 중형 오피스텔의 몸값은 훌쩍 높아지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서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오피스텔은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9억7,000여만원에 책정되며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지만 평균 9.6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수도권 외에도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2차’가 67대 1, 대구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이 75.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정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을 통한 규제 회피 시도가 늘었고, 여기에 극심해진 전세난 여파로 주거 수요까지 몰리는 상황이다. 오피스텔은 분양가상한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가 적용되지 않아 정부의 분양가 통제를 피해 비교적 비싼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은 주택 수 합산에서도 배제된다. 100실 미만 오피스텔의 경우 전매제한 규제조차 받지 않아 ‘초기 프리미엄’(초피)을 노린 단기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도 덩달아 몸값이 뛰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공급을 앞둔 소형(전용 49㎡ 이하) 단지인 ‘더샵반포리버파크’는 3.3㎡ 당 분양가가 7,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분양가가 결정된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의 분양가(3.3㎡ 당 5,668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비싼 초고가 분양가임에도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이 단지는 300가구 미만, 전용 85㎡ 미만으로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인 탓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강남구 ‘오데뜨오드 도곡’, ‘펜트힐 캐스케이드’ 등도 7,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로 공급되며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오피스텔 등에 집중된 투자수요가 적정 수준을 넘어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기간 수요가 집중되면서 ‘거품’ 조짐이 보이는데다 각종 규제에 묶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수 합산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등 장점이 많아 오피스텔 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분양가가 너무 오른 데다 변동성이 크고, 오피스텔 공급량이 여전히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섣불리 투자했다가 유연하게 빠져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
설 연휴 직후 3월까지 전국 8만 가구 공급…서울 올해 첫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1.02.13 10:07:31설 연휴 직후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8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7만9,819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2만2,256가구)과 비교하면 3.6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 물량 폭탄 우려를 낳았던 2016년(4만2,603가구)의 1.9배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만 총 분양 물량의 절반이 넘는 4만916가구(51.3%)가 선을 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 하늘채 베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1, 3-4·5블록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 '평택지제역자이', 경기 광주시 오포읍 '더샵 오포센트리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 부산 동래구 '안락 스위첸',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만촌역', 강원 삼척시 정상동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경남 거제시 '더샵 거제 디클리브'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올해 서울 첫 분양 아파트인 자양하늘채베르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46·59㎡ 총 165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 46㎡ 5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진구 대학가와 강남 업무지구가 가까우며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권에 있다. 한편 오는 19일부터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을 하는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아파트에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 거주 기간이 부여되는 일명 '전월세 금지법'이 시행된다. 공공택지는 분양가격이 인근 주택 시세의 80% 미만인 주택은 5년, 시세의 80% 이상∼100% 미만인 주택은 3년의 거주 의무 기간이 부여된다.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의 경우 분양가격이 인근 주택 시세의 80% 미만은 3년, 80% 이상∼100% 미만은 2년이다. 해당 기간 실거주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실거주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전매를 허용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우선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
'분양가 뛰고 규제 세진다' 2월 로또 분양 '대전' 예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2.11 09:30:00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 전국에서 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직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에서 41개 단지, 총 3만 9,943가구 중 3만 2,82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하면 총가구수는 2만 5,835가구(183%), 일반분양은 2만 2,541가구(219%)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올해 전국에서 40만6,562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월별로 보면 이번 달 가장 많은 물량이 청약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르고 규제가 더 세지는 것도 청약 열기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 개편해 앞으로는 분양가를 시세의 90% 수준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9일 수도권에서 입주자모집공고를 받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해서는 의무 거주기간 규제가 적용된다. ◇오랜 기다림 끝 나오는 3.3㎡당 1억 예정 아파트=2월 분양 예정 단지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는 단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다. 해당 단지는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어지며 총 2,290가구 가운데 전용 46~225㎡, 22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앞서 해당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를 둘러싼 내홍 끝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게 됐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늘리기 위해 공시지가를 대폭 올리면서 반사효과로 분양가가 대거 올라가게 됐다. 해당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지만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 당 5,668만 원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역대 최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단지는 시세 차익만 1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3.3㎡당 매매가격 1억원을 훌쩍 넘긴 ‘아크로리버파크’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다만 2월19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면 당첨자에 의무거주기간이 적용돼 입주 시 전·월세를 놓을 수 없다. 가격이 15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도 받을 수 없다. 분양가를 전부 현금으로 낼 수 있는 ‘현금 부자’만이 ‘로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셈이다. ◇1,000가구 넘는 대단지 경기권 대거 공급=경기도에서는 규모가 1,000가구를 넘기는 대단지들이 공급된다. 우선 수원 권선구 ‘권선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수원권선6래미안’이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48~101㎡로 구성되며 전체 2,175가구 가운데 1,2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해당 단지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매교역푸르지오SK뷰’·‘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와 함께 매교역 인근에 공급되는 대단지다. 수원 장안구에서도 총 2,607가구 규모의 ‘북수원자이렉스비아’와 1,063가구 규모의 ‘한화포레나수원장안’가 2월 중 분양 예정이다. 광주시 오포읍 고산리에 위치한 1,475가구 규모 ‘더샵오포센트리체’(전용 59~84㎡)도 이달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시행·시공을 모두 맡았다. 한라가 시행·시공하는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평역한라비발디’(전용 59~98㎡·1,602가구) 또한 이달 중 분양되는 대단지다. 이외에도 안산 단원구 ‘안산중흥S클래스더퍼스트’(전용 59~84㎡·1,021가구)·용인 처인구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전용 59~84㎡·1,721가구), 평택 ‘평택지제역자이’(전용 59~113㎡·1,052가구) 등도 분양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드디어 분양하는 부산 대어, 지방도 주요 지역마다 분양 물량=지방도 분양 물량이 상당하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4,043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래미안포레스티지’와 더불어 4,712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3,969가구)·충북 (1,311가구)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선 부산에서는 온천4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되는 대단지 ‘래미안포레스티지’가 눈길을 끈다. 전용 49~132㎡로 구성되며 4,043가구 가운데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한 같은 동래구에서 ‘안락스위첸’ 220가구 역시 이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대구에서도 남구에 공급되는 4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전용 84~150㎡·861가구)를 비롯해 수성구 ‘만촌역태왕디아너스’(84~157㎡·450가구), ‘호반써밋수성’(42~172㎡·301가구), 중구 힐스테이트달성공원역(84㎡ 단일·320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또한 충북 청주와 경남 거제시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분양한다.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는 ‘동남지구호반써밋’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청주동남지구 B8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4~84㎡, 총 1,215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경남 거제시에서도 전용 84~99㎡로 구성, 전체 1,113가구가 모두 일반분양 물량인 e편한세상거제유로스카이가 분양된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오는 22일부터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개편한다. 핵심은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한다는 것이다. 시세의 90%까지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
주산연 "HUG 분양가심사기준 개선 고무적…분상제 기준도 개선돼야"
부동산 주택 2021.02.10 16:00:08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 9일 HUG가 발표한 ‘분양가심사기준 개선’에 대해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민간아파트 공급이 어느 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10일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민간분양가상한제 심사기준도 동시에 개선돼야 ‘2.4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보다 확실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산연에 따르면 HUG의 분양가 통제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수도권에서만 20만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중단되거나 분양을 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4~2016년 3년 동안 인허가를 받고 분양을 보류한 불량은 5%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7~2019년 사이에는 21%로 4배 이상 급상승했다. 이에 따른 분양보류물량은 15만 가구, 사업 중지된 물량도 10만 가구로 추정된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실제로 주택사업자들은 사업 물량을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는 오피스텔로 전환하거나 사업을 보류하는 등 서울시내의 아파트공급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HUG가 민간분양가상한제 이외 지역에서는 주변 시세의 90% 수준까지 분양가를 인정하는 등 분양가심사기준을 개선하면서 대도시권 아파트 공급이 일부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간분양가상한제의 분양가 심사기준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양가심사기준 개선조치가 없다면 2·4대책의 역세권 아파트 용적율 인상조치도 선제적 땅값 급상승으로 실효성이 낮아지겠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의 분양가 심사기준을 적절히 개선하면 실효성이 높아져 공급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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