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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펜싱 에페 맏언니 강영미, 첫 출전서 '금빛 찌르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23:24:06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33·광주 서구청)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인 강영미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쑨이원(중국·5위)에게 11대7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강영미는 준결승에서 비비안 콩(홍콩)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8대11로 뒤지다 13대12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승 상대는 준결승에서 최인정(28·계룡시청)을 꺾은 쑨이원이었다. 강영미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쑨이원을 맞아 경기 초반 3점을 뽑았으나 3라운드에서 1분을 남기고 5대4 간발의 차로 쫓겼다. 공격을 펼쳐 6대4로 만든 강영미는 만회에 나선 쑨이원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점수 차이를 더 벌린 끝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강영미는 남자 사브르 구본길과 여자 플뢰레 전희숙에 이어 한국 펜싱 대표팀의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에서 쑨이원에 10대11로 패한 최인정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축구 대표팀은 8강에 진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12대0으로 완파했다. 대만·몰디브·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은 우리나라는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특히 2차전 몰디브를 8대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최근 두 경기에서 20골을 몰아쳤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는 24일 B조 3위 홍콩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준준결승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15위, 홍콩은 76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아시안게임]이다빈 "金보다 태권도 재밌다는 말이 더 좋아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20:19:46이다빈(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빛 발차기’에 성공하며 태권도의 금맥을 이어갔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대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정고 재학 중이던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남자 58㎏급 김태훈에 이은 이번 대회 겨루기 두 번째 금메달이자 품새(2개)를 포함해 태권도에서 나온 네 번째 금메달. 대한민국 선수단의 여섯 번째 금메달이었다. 이날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8강전에서 람 체링(부탄)을 24대0으로, 준결승에서는 가오판(중국)을 25대8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데니스와의 결승에서는 1라운드에서 두 차례 3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해 6대2로 앞서 나갔다. 2라운드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라운드 종료 시점에 머리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19대12로 앞서 우승을 예감했다. 2회 연속이자 2체급 우승을 이뤄낸 이다빈은 “준비하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햄스트링,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3~4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운동을 제대로 한 것은 최근 2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 경기로 인해 국민 여러분이 재밌었다면 금메달보다 더 값진 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여자 57㎏급 이아름(26·고양시청)도 2연패에 도전했으나 결승에서 뤄쭝스(중국)에게 5대6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전북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아름은 준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포인트 제의 연장에서 먼저 3점짜리 머리 공격을 허용한 끝에 분루를 삼켰다. 수영에서는 첫 은메달이 나왔다. 김서영(24·경북도청)은 이날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4분35초93)은 깨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세계 최강 양궁은 무더기 금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 장혜진(LH)은 GBK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서 1~3위를 휩쓸었다. 세계기록(691점) 보유자인 강채영은 681점을 얻어 이은경을 1점 차, 장혜진을 4점 차로 앞섰다. 상위 3명의 성적을 더한 단체전 순위에서도 한국은 2,038점으로 대만(2,010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장혜진은 이날 성적과 내부 선발전 점수를 더한 선발 점수에서 1위에 올라 본선 개인·단체·혼성전 출전권을 따냈다. 2016리우올림픽 2관왕인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과 3관왕을 두드린다. 남자 양궁 대표팀도 리커브 예선에서 선두권을 점령했다. 오진혁(현대제철)이 68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임동현(청주시청)이 679점으로 2위,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675점으로 4위였다. 단체전 순위에서도 2,037점으로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예선 1위, 남녀 선두의 점수를 합산한 혼성 예선 역시 1위였다. 막내 이우석이 개인·단체·혼성전에 모두 나설 선수로 뽑혔고 김우진이 개인·단체전에 나선다. 남녀 리커브 메달 주인공은 오는 27일과 28일에 가려진다. 조승재(충북개발공사)는 우슈 남자 도술·곤술 부문에서 합계 19.45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조 2위(3승1패)로 8강에 올랐다. 조 1위는 대만. 단일팀은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X조 최종전에서 85대57로 대승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아시안게임 이모저모] 한국 AG 금메달 700개 돌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8:16:32○…대한민국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이 700개를 넘어섰다. 2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일 오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전희숙(34·서울시청)이 따낸 금메달로 700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록했다. 전희숙은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며 뜻깊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69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이번 대회 들어 19일 태권도 품새 금메달 2개에 이어 20일에는 태권도 남자 58㎏급의 김태훈(24·수원시청), 전희숙,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 순으로 금메달이 나왔다. ○…국산 골프용품 업체 ㈜볼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즈베키스탄 골프 대표팀에 골프볼과 가방·모자·장갑 등 클럽을 뺀 용품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전국에 골프장이 단 1개밖에 없는 등 골프 환경이 척박한 우즈베키스탄 골프 대표팀은 골프용품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4명의 대표선수 젠야 리, 로만 텐, 첸 세르게이, K.카나트 등은 모두 고려인 후손이다. -
[아시안게임] 올림픽보다 어려운 AG '사격의 신' 불운에 울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8:16:07올림픽 금 4, 은메달 2개를 자랑하는 ‘사격의 신’ 진종오(39·KT)가 끝내 숙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으로 결선 진출자 8명 중 5위에 그쳤다. 18발까지 우자위(중국)와 178.4점으로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9.6점을 쐈다. 우자위가 9.8점을 쏘면서 진종오는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240.7점의 사우라브 차다리(인도)가 가져갔다. 50m 권총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진종오는 주요 대회 중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만 따지 못했다. 주종목인 50m 권총이 지난해 올림픽 종목에서 폐지돼 이번 대회에서도 열리지 않으면서 10m 공기권총에 ‘올인’했으나 스스로 밝힌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해 금메달 전망을 밝혔던 진종오는 결선 직전 불운과도 싸웠다. 본 경기 시작에 앞서 쏘는 시사(시험 사격) 때 마지막 발 결과가 선수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심판에게 직접 항의해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김승철 대표팀 코치는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면 장치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선수에게 무제한 시사를 허용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이날 심판은 항의 접수 후 시사를 딱 한 발만 허용했다. 결국 찜찜한 심리 상태로 경기에 들어가야 했고 진종오는 결선 한때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 코치는 “본사에 들어가서는 힘들게 쏜 게 사실이다. 사격이나 양궁 같은 종목은 한 번 (심리적으로) 무너지면 다시 살리기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진종오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정도로 억울해했다. 아시안게임은 이렇게 끝났지만 진종오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다시 뛴다. 그는 2020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혼성전 출전을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설 계획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믿고 보는 양궁..."金 나와라 뚝딱"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8:15:25금메달 65개, 6회 연속 종합 2위를 출사표로 던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초반 메달 레이스에 생각만큼 가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사흘째인 지난 20일까지 금 5, 은 9, 동메달 10개로 중국·일본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효자종목인 태권도가 금 3, 펜싱이 금 2개를 따냈으나 이 두 종목에서 애초 기대했던 목표에는 금메달 2~3개 정도가 부족하다. 다만 기초 종목인 수영에서 획득한 동메달 2개는 값진 성과다. 이주호(아산시청)가 남자 배영 100m에서, 강지석(전주시청)은 남자 배영 50m에서 3위에 올랐다. 초반 레이스는 주춤하지만 아직 대회 일정은 많이 남았고 금맥이 터질 만한 경기도 여럿 기다리고 있다. 양궁이 대표적이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서 1~3위를 휩쓸었다.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 장혜진(LH)이 주인공이다. 세계기록(691점) 보유자인 강채영은 681점을 얻어 이은경을 1점 차, 장혜진을 4점 차로 앞섰다. 상위 3명의 성적을 더한 단체전 순위에서도 한국은 2,038점으로 대만(2,010점)을 넉넉하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예선 라운드 결과로 한국은 이번 대회 엔트리를 확정했다. 장혜진은 내부 선발전 점수를 더한 선발 점수에서 1위에 올라 개인·단체·혼성전 출전권을 따냈다. 3관왕 도전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개인전 출전권 나머지 한 장은 강채영이 따냈다. 막내 이은경은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인 세계랭킹 1위 장혜진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두드린다. 장혜진은 “3관왕 하면 좋겠지만 메달을 떠나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남녀 리커브 본선은 23일부터 시작되며 메달은 오는 27일과 28일에 가려진다. 21일 시작된 사이클은 일본이 대항마라 일본과의 종합 2위 다툼을 결정할 중요 종목으로 꼽힌다. 수영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본의 메달을 중국이 얼마나 뺏어오느냐, 육상에서 중동이 일본의 메달을 얼마만큼 잠식하느냐도 한국의 2위 수성을 가늠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조승재(충북개발공사)는 한국 우슈 대표팀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조승재는 21일 우슈 남자 도술·곤술 부문에서 합계 19.45로 은메달을 땄다. 도술은 검, 곤술은 곤봉으로 연기하는 종목이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3승1패의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조 1위는 대만. 단일팀은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X조 최종전에서 85대57로 대승했다. 단일팀 에이스인 북측 로숙영이 19점 7리바운드를 책임졌고 남측 박혜진은 13점 10어시스트를 보탰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인도서 가장 싫어하는 인도사람 됐어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8:14:25“인도의 패배는 정말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제 위치에서는 한국팀 승리에 기뻐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 남자 카바디의 인도전 승리가 대회 초반 최대 ‘사건’ 중 하나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일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를 24대23으로 꺾었다. 두 팀이 1점을 동시에 얻으면서 경기가 끝나자 인도 선수들은 사색이 됐고 한국 선수들은 감격을 누렸다. 태국전에 이은 2연승. 카바디 종주국이자 세계 최강 인도는 이번이 1990년 정식종목 채택 이후 아시안게임 사상 첫 패배라 충격이 더 컸다. 한국은 2016남자월드컵에서도 인도를 이긴 적이 있지만 당시 인도의 전력은 최상이 아니었다. 인도 영자신문 더트리뷴은 21일 “7번의 아시안게임 동안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인도는 용감한 한국에 막혀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 대표팀을 돕는 인도인 아산 쿠마르 상완은 카바디계에서 인도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쿠마르는 카바디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당시 인도의 우승 멤버다. 지금은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한국팀 코치로 일하고 있다. 대한카바디협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의 예산을 지원받아 외국인 코치 영입을 추진했다. 쿠마르는 인도 연맹이 추천해준 인물로 단수 비자밖에 얻을 수 없어 이번 대회를 마치면 인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4개월째 한국 대표팀과 함께하고 있는 쿠마르는 더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패배는 슬픈 일이지만 현재 내 직업으로 보면 한국팀 승리가 당연히 기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기량 향상을 위해 고용됐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전수하는 게 프로다운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배운 것과 가진 것을 모두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방글라데시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은 1차 목표인 4강을 넘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인도는 수 세기 전부터 카바디를 민속놀이로 즐겨온 반면 한국은 카바디협회도 2007년에야 설립됐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아닌 준가맹단체라 선수촌이 아닌 한 대학의 체육관을 빌려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술래잡기 등 골목 놀이와 격투기를 결합한 듯한 카바디는 공격 중 ‘카바디(힌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를 끊임없이 외쳐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올림픽에는 없는 종목이지만 인도에는 프로 리그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 남자 대표팀에도 인도 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여럿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황희찬 '사포' 기술 뭐길래?…네이마르 주특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4:29:32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사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영상이 화제다. 20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 대신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20분 ‘사포’ 기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1점차 리드로 승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황희찬의 ‘사포’ 실패는 득점 찬스를 놓치는 계기가 돼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황희찬은 아쉬운 표정을 드러내며 동료들에게 손짓으로 사과를 표하기도 했다. ‘사포’란 ‘레인보우 플릭’이라고도 불리며,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거나 한쪽 발로 공을 뒤로 빼며 반대쪽 발뒤꿈치로 공을 차 높게 띄워 넘기는 기술을 말한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예측하기 힘들어 방어가 힘든 기술로, 이는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준다는 이유로 한때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의 주특기로도 알려져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진종오, 사격 10m 공기권총 예선 2위로 결선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4:06:58진종오가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2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JSC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진종오는 총점 584, 평균 9.73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진종오는 50m 권총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으며, 런던 올림픽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 45분에 시작한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황희찬, '사포' 실패 영상 화제…"이런 중요한 순간에 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3:02:16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의 ‘사포’ 동작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20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 가운데 황희찬은 후반 20분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의 주특기인 ‘사포’ 기술을 선보이다 실패해 논란을 빚었다. 일명 ‘사포’는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거나 한쪽 발로 공을 뒤로 빼며 반대쪽 발뒤꿈치로 공을 차 높게 띄워 넘기는 기술을 말한다. 화려한 발기술을 요하는 고난도 플레이로 선수들도 실패 확률이 높다. 황희찬의 ‘사포’ 실패는 경기 템포를 늦춤과 동시에 득점 찬스를 빼앗기고 말았다. 당시 1점차 리드로 승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 중요한 순간에 사포를 왜 하는지” 등의 댓글을 남기며 황희찬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사실상의 결승? 이란전, 김민재도 못 뛰는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10:46:20김학범호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란과 결승전에 맞먹는 16강 토너먼트 승부를 준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20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경기를 펼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에서 일정을 끝내고 21일 오후 토너먼트 승부처인 자와바랏주 치카랑으로 이동한다. 한국은 광복절에 치러진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필두로 6-0 대승을 거뒀으나 17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2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20일 ‘텐백’을 앞세운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총력전을 끝에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2위가 되면서 한국은 16강전을 치카랑(위바와 묵티 스타디움), 8강전을 브카시(패트리엇 스타디움), 4강 및 결승을 보고르(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조 2위가 돼 하루를 덜 쉬고 23일에 이란과 만나게 됐고, 16강전부터는 두 차례나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견뎌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이를 두고 “스스로 꽃길, 시멘트길 다 놓치고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토너먼트 승부의 첫 상대는 이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A대표팀 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U-23 대표팀 전적에서는 4승 1무 2패로 앞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란은 사실상 U-21 대표팀이다. 와일드카드까지 가동한 한국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F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기고, 북한을 3-0으로 꺾었지만,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16강 상대로 떠오른 한국을 피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최종전에서 ‘조 1위 피하기’에 나선 느낌이 짙었고, 결과적으로 이란이 조1위, 북한이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22)를 뺀 나머지 19명의 선수는 21세 이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선 공격수 유네스 델피는 만 17세다. 한편 한국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손흥민 결승골' 터진 한국, 16강에서 이란과 격돌…김학범 "벼랑 끝 승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09:43:33한국 축구 대표팀이 손흥민의 결승골로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후반 18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한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E조 1위 무산은 물론 3차전 결과에 따라 조기귀국마저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한판승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은 “토너먼트이기에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우리에게 최적화된 전술을 택할 것”이라며 “이제는 벼랑 끝 승부다. 말레이시아전과 같은 실수는 허락되지 않는다. 경기가 결승전이자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나설 것”이라고 이란전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한송이 "카자흐스탄 전 무난한 승리 예상"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08:51:11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수영에선 ‘한국 여자수영의 투톱’ 안세현과 김서영이 금빛 물살을 가를지 주목된다. 안세현은 접영 100m에서,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에 각각 나서는데 결선은 오후 8시쯤 열린다. 남유선 해설위원은 “오늘 출전 경기는 안세현, 김서영 선수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괜찮은 걸로 들었다. 두 선수 모두 마음 편히 제 기량을 펼치다보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제(20일) 인도에 50점차 대승을 거둔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인 ‘코리아’는 낮 12시부터 카자흐스탄과 예선전을 벌인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 중 하나인 여자 배구팀이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해설을 위해 어젯밤(20일) 자카르타에 도착한 한송이 해설위원은 “카자흐스탄 전은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승리가 무난한 경기다. 조직력을 다지는 데 초점을 두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에는 펜싱 남자 플뢰레, 여자 에페 결승이 예정돼 있다. 고낙춘 위원은 “플뢰레 하태규, 손영기 선수와 에페 강영미 최인정 선수 모두 메달권은 분명하고 색깔이 문제인데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MBC는 오늘(21일) 오전 10시 50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흘째 경기를 중계방송 할 예정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손흥민 골" 한국vs키르기스스탄, SBS 중계 동시간대 1위 '최고 29%'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08:16:42SBS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전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SBS는 지난 20일 밤 9시(한국시간) 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인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를 중계방송했다. 최용수 축구해설위원과 배성재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이 나서며 후반 18분 손흥민선수의 첫골소식에 이은 1대 0 승리, 이에 따라 한국이 조 2위로 16강진출에 성공한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이날 해설가로 데뷔한 최위원이 연신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반 28분 무렵 황인범 선수가 강력한 슛팅을 선보였지만 골대 위를 넘어가자 “제가 좋아하는 황선홍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를 시작으로, 전반전 마치기 직전 손흥민 선수의 역습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심판이 휘슬을 불때는 “아 레프리 마음에 안 드네요 진짜”라며 속 시원한 발언도 이었다. 그러다 후반 19분 당시 황희찬 선수의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가자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전 당시를 회상하며 “옛날 미국전 저를 보는 것 같네요”라며 자책하는 멘트도 선보였다. 특히, 골을 넣은 손흥민에 대해서는 “역시 이름값을 하네요”라고 칭찬을 보냈음은 물론이다. 이 같은 그의 생생한 멘트는 방송내내 SNS를 달궜고, 시청률 또한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으로 18.6%(전국 17.3%)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밤 10시 51분 경기종료 직전에는 무려 29.04%까지 치솟았을 정도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 또한 평균 9.0%, 최고 13.7%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중에서도 가장높았다. 특히, 이 같은 시청률 수치들은 현재까지 방송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중 최고로 기록된다. 이날 동시간대 KBS 1은 ‘9시뉴스’에 이어 ‘가요무대’를, 그리고 KBS2는 아시안게임중계과 월화극 ‘러블리호러블리’를 방송했으며 MBC는 아시안게임중계와 ‘뉴스데스크’를 방송했다. 한편, SBS는 오는 23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펼쳐지는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게임 16강전 경기를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한국 키르기스스탄] 손흥민 결승골, 16강 진출…다음 상대는 강적 이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1 00:24:33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을 잡았다.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전을 상대로 후반 18분 터진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상대 11명이 거의 다 수비하는 상황이 많았다. 어려운 경기를 이렇게 이겨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오늘 또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16강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과 승리다. 하지만 득점은 쉽지 않다. 오늘도 많은 찬스를 놓쳤는데 나를 비롯해 다들 반성해야 한다. 굳이 내가 쓴소리를 하지 않더라도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16강을 갖는다. 8강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상대는 강적 이란이다. 손흥민은 “이란이 강팀이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상대팀을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잘 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구원의 '손' 잡았지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3:10:29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16강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으로 확정됐다. 설상가상 16강에는 수비의 핵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의 반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수비 위주로 나선 상대를 뚫기에는 턱없이 무딘 공격력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다 에이스 손흥민의 한 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 이번 대회 ‘캡틴’ 손흥민의 첫 골이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뒀지만 얕잡아봤던 말레이시아에 1대2로 지면서 금메달 시나리오가 꼬여버린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전 패배의 충격을 얼마간 씻어냈다. 한때 조 1위가 당연해 보였던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이은 조 2위(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한국과 함께 최다 우승팀(4회)인 이란이다. 한국과의 대결을 피하려는 듯 이날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주전을 대거 뺀 채 경기한 이란은 0대2로 졌다. 그러나 F조 4팀이 모두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에서 가장 앞선 이란이 1위를 차지했다. F조 1위 이란과 E조 2위 한국의 16강전은 오는 23일 오후9시30분(이하 한국시각)에 열린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에서 3승2무4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키르기스스탄전에는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손흥민과 황의조, 골키퍼 조현우까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3명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패스미스 남발에 경기는 처음부터 엉켰고 이 과정에서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미 옐로카드 1장이 있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16강에 뛰지 못한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은 이번이 병역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기기는 했어도 현재로서는 병역 혜택에 필요한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한편 태권도 경량급의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훈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24대6으로 돌려세우고 여유롭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때는 54㎏급에서 우승했는데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나온 우리나라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전날 품새 종목 금메달 2개에 이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태권도 사상 네 번째로 아시안게임 2연패 위업을 이룬 김태훈은 2020도쿄올림픽마저 제패하면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펜싱 여자 플뢰레의 전희숙(34·서울시청)도 개인전 결승에서 푸이팅(중국)을 8대3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겨루기 여자 67㎏급에서는 김잔디가 은메달을 보탰고 사격 여자 트랩에서는 강지은이 2위에 올라 위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은메달을 바쳤다. 여자 10m 공기소총의 정은혜도 은메달. ‘사격의 신’으로 불리는 진종오는 미뤄놓은 숙제를 하러 21일 사대에 선다. 진종오는 이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오전11시부터 본선을 시작하고 결선은 오후1시45분 시작이다. 진종오는 올림픽에서 통산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양궁 김수녕과 동률)이지만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은 없다. 그는 출국 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마지막’을 부각하려 한다. 은퇴 시점도 고민해야 할 시기라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한지 걱정하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면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나 금메달 최대 경쟁자는 중국이다. 내게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똑같은 무게로 다가온다”고 밝혔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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