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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우즈베크 헛꿈 깨울 '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6 14:09:277개월 전 1대4 패배 때와 가장 큰 차이는 ‘손흥민(토트넘)이 있고 없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6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4강 티켓 다툼을 앞두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경기는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에서 1대1 뒤 연장에서 3골을 내주고 졌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7승1무 뒤 첫 패배였다. 후반 29분 장윤호(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게 컸다. 우즈베키스탄이 당시 대회에 나섰던 선수 중 16명을 이번 대회에 파견한 반면 한국 엔트리 중 당시 패배를 겪은 선수는 5명뿐이다. 특히 장윤호의 각오가 남다르다. 우리가 가장 믿고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은 역시 손흥민이다. 그는 캡틴으로서 고비마다 당근과 채찍을 섞어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란과의 16강전(2대0 승) 도중 다친 수비수 김진야(인천)에게 다가가 “내가 수비로 내려가겠다”고 안심시킨 일은 팀 안팎과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16강에서 악착같은 수비로 힘을 보탠 손흥민은 8강에서 대회 두 번째 골을 노린다.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한 방, 이란전 결장 뒤 재기를 벼르는 황희찬(1골·잘츠부르크)의 움직임도 8강전 관전 포인트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황의조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또는 나상호(광주)를 스리톱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미드필드는 황인범(광주)과 장윤호, 이승모(광주)가 책임질 전망이며 좌우 풀백은 김진야, 김문환(부산)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유력하다. 무릎을 다친 조현우(대구)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송범근(전북)이 장갑을 낄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9시30분에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시리아와 8강전을 벌인다. 올 초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신화에 이어 다시 한 번 일고 있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은 이미 축제 분위기다. 베트남 VNA통신은 8강전을 직접 관전하려는 팬들이 늘면서 국영 베트남항공이 자카르타 당일 왕복 직항편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축구 관전과 관광을 묶은 패키지 여행 상품도 인기라고 한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NBA發 '필리핀 태풍' 대비하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6 13:19:26만리장성에 앞서 만날 큰 산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가 버티는 필리핀이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7일 낮12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D조 2위 필리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으로 대회 2연패 여정을 이어간다. 아시아에서 전통의 농구 강호로 분류되는 필리핀은 1951년부터 아시안게임 4연패를 자랑했다. 1998년 동메달 이후로는 메달이 없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주전 가드 조던 클락슨(196㎝)을 앞세워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각오만큼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21일 조별리그에서 최강 중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80대82로 아깝게 졌다. 클락슨은 32분여 동안 28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합류가 불투명했다가 NBA 측의 허용으로 극적으로 필리핀 유니폼을 입은 클락슨은 갈수록 제기량에 가까워지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에는 커다란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으로 미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클락슨은 2014년 NBA에 데뷔해 2015-2016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소속으로 79경기(전체 82경기)를 뛰었다. 지난 시즌 중 클리블랜드로 옮겼고 4시즌 평균 14.1점 3.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필리핀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호주전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주축 선수 대다수가 이번 대회에 뛰지 못하게 되면서 출전 포기까지 생각했었다. 그러나 클락슨의 사상 첫 합류로 단숨에 우승 후보까지 올라선 분위기다. 조별리그에서 중국도 NBA 선수 2명을 내세웠으나 필리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은 휴스턴 로키츠 센터 저우치, 댈러스 매버릭스 포워드 딩옌위황이 나왔다. 필리핀에 클락슨이 있다면 한국에는 현대 모비스 센터 라건아(199㎝)가 있다. 라건아는 A조 3경기에서 평균 23.3점 13리바운드로 대표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미국 출신의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 이름 라건아)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올 초 귀화 후 처음 참가하는 국제 종합대회다. “한국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약속대로 태극전사의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필리핀전에는 클락슨 봉쇄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가드인 클락슨은 골 밑 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이라 수비에서 라건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라건아는 “클락슨은 4년에 5,000만달러(약 559억원)를 받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허재 감독은 “클락슨을 한 명이 막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조직력과 전술로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2m 가드’ 최준용(서울 SK)과 라건아가 중심이 된 지역 방어에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최경선, 여자마라톤 4위…김도연은 6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6 11:39:38최경선(제천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에서 4위에 올랐다. 최경선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을 출발해 자카르타 시내를 돌고 다시 주 경기장에 도착하는 42.195㎞ 풀 코스를 2시간 37분 49초에 완주했다. 최경선은 3위 김혜성(북한, 2시간 37분 20초)에 29초 늦어 메달을 걸지는 못했다. 최경선은 35㎞ 지점까지 나고미 게이코(일본, 2시간 26분 27초, 2위), 김혜성과 치열하게 2위 싸움을 했다. 하지만 이후 뒤로 조금 처졌다. 메달을 기대했던 김도연(K-water)은 2시간 39분 28초로 6위에 올랐다. 결승선에서 만난 최경선과 김도연은 진하게 포옹했다. 우승은 케냐 출신 귀화선수 로즈 첼리모(29·바레인)가 차지했다. 첼리모는 2시간 34분 5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김도연, 28년 만에 메달 획득할 수 있을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6 09:03:39여자 마라톤 간판 김도연이 26일 오전 8시 여자 마라톤 결선에 출격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육상 대표팀은 4년 전 한을 풀겠노라 이를 갈고 있다. 한국 여자 마라톤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미옥의 동메달 이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메달 획득을 노리는 첫 주자는 여자 마라톤 간판 김도연이다. 김도연은 지난 5월 서울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5분 41초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비슷한 기록을 낼 경우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의 육상 메달 기대주는 여자 100m 정혜림이다. 정혜림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과 함께 한국 첫 여자 100m 허들 12초대 진입에도 도전한다. 단거리에선 남자 100m 간판 김국영과 여자 100m 허들 금메달 후보 정혜림이 결선을 치른다. 두 선수는 24일 예선을 통과하면 이날 나란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국영이 10초대 벽을 깰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
[아시안게임]양궁 남녀 단체, 동반 결승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20:06:28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개인전 결승 탈락의 충격을 딛고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의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승점 6대2로 이겼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양궁이 1978방콕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이후 리커브 단체전 10번 가운데 8번 우승했다. 최근에는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을 놓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대회 6연패에 도전한다. 이어진 남자 단체 준결승에서는 오진혁(37·현대제철), 김우진(26·청주시청),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숙적 중국을 만나 세트 승점 5대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첫 3발은 중국과 동점이었으나 이후 세 선수가 나머지 3발을 모두 한가운데 명중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8회 연속 패권을 지켜오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남자 대표팀은 대만-몽골의 준결승 승자와 27일 결승에서 격돌한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여홍철·여서정 '부전여전', 다음은 이종범·이정후 차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18:36:31광주 서림초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종범 한국 야구대표팀 코치와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서로의 아들과 딸을 데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3일 여서정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 체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32년 만의 여자 체조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종범 코치는 “홍철이 딸이 올해 16세가 돼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으로 안다”며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만큼 실력도, 체격도 좋은 것 같다”고 덕담했다. 이종범 코치 역시 아들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다. 이종범 코치는 외야 수비와 주루 코치로 대표 선수들과 호흡하며, KBO리그 타격 1위 이정후(타율 0.378)는 부상 선수 교체 카드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여홍절, 여서정 부녀에 이어 이종범, 이정후까지 가족이 만드는 금메달 드라마를 기대하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성기라, 주짓수 여자 62kg급 금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18:34:29주짓수 간판 스타인 성기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기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짓수 여자 62kg급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리엔 티안 엔 콘스턴스를 4-2로 꺾었다. 이에 따라 성기라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아시안게임까지 석권했다. 주짓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김준홍 사격 男 25m 속사권총 동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17:56:26김준홍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홍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9점을 쏴 3위를 기록했다. 김준홍은 4년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개인·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선 589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한 뒤 결선에서도 세 번째 시리즈까지 15발 중 14발을 맞추며 야오 자오난(중국)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네 번째 시리즈에서 5발 중 2발을 맞춰 3위로 밀려났다. 한편 금메달은 야오 자오난, 은메달은 린 준민(중국)이 각각 차지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남북 단일팀 사상 첫 메달...카누 용선 여자 200m 은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17:01:03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남북 카누 단일팀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선에서 56초 85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선은 10명의 패들러와 1명의 키잡이, 1명의 고수 등 12명이 함께 용을 형상화한 배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와 아시안게임 조정에서 3개 종목 단일팀이 꾸려졌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단일팀의 메달은 한국이나 북한에 속하지 않는 대신 코리아(COREA)의 메달로 집계된다. 한편 금메달은 56초 161의 중국, 은메달은 56초 817의 인도네시아가 차지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여자배구 베트남 3-0완파...8강 조기확정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16:10:23한국 여자배구가 베트남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4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3-0(20-20·25-15·29-19)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날 중국에 0-3으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승 1패를 기록해 예선 최종전(27일 대만)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한국시간 27일 저녁 9시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박희준, 가라테 가타 사상 첫 동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5 15:57:44박희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라테 가타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희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라테 남자 가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카오의 킨항궉을 4대 1로 눌렀다. 가라테는 1대1로 겨루는 ‘구미테’와‘ 품새에 해당하는 ’가타‘로 나뉜다. 가타는 가상의 적을 상정하고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고 힘있게 연출하는지를 심판이 판단해 승자를 가린다. 가라테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그동안 구미테에서만 동메달 8개를 수확했다. 가타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사상 처음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수영의 꽃' 혼영… 36년만에 금빛향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22:55:45김서영(24·경북도청)이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금빛 계보를 8년 만에 다시 이었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붕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2분08초81을 넉 달 만에 다시 깬 그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일본의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0.54초 차이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대회 수영 ‘노 골드’의 수모를 씻어낸 값진 금메달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이 수확한 22번째 금메달. 김서영은 한국 수영선수로는 통산 9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개인혼영에서는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36년 만의 쾌거다. 개인혼영은 한 선수가 정해진 거리를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헤엄쳐야 하기 때문에 ‘수영의 꽃’으로 불린다. 김서영은 한국 여자 개인혼영의 최강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혼영 200m와 400m(4분35초93)에서 모두 한국기록을 갖고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한 김서영은 2008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천천중 3학년이던 2009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2개씩 따냈고 그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 때는 개인혼영 2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해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2런던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 예선 탈락한 김서영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혼영 200m 5위, 400m 4위에 머물렀다. 2016리우올림픽 개인혼영 200m에서 당시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2분11초75)과 타이를 이루며 전체 10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오르며 경험과 자신감을 키운 그는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키 163㎝, 발 크기는 235㎜에 불과한 김서영은 영리한 경기 운영과 유연성, 물을 타는 감각을 무기로 아시아 무대를 제패할 수 있었다. 남자 펜싱은 플뢰레 단체전에서 2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하태규(29), 손영기(33·이상 대전도시공사), 허준(30·광주시청), 이광현(25·화성시청)으로 이뤄진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홍콩을 45대37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펜싱은 총 금 6개, 은 3개, 동메달 6개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이클에서는 나아름(28·상주시청)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나아름은 이날 도로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를 31분57초10 만에 달렸다. 22일 개인도로 104.4㎞를 2시간55분47초에 통과해 금메달을 딴 데 이은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현역 육군 상사 최영전(37·상무)은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볼링 여자 6인조,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박현수)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날아들었다. 남자 카바디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에서 종주국 인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카바디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파키스탄마저 제압했지만 결승전에서 난적 이란에 16대26으로 패했다. 카바디는 2004년 동아대에 처음 동아리가 생기고 2007년에 대한카바디협회가 설립됐을 만큼 저변이 열악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아시안게임]심판에 인사 안해서… 김한솔, 눈물의 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22:52:39기계체조의 김한솔(23·서울시청)이 결정적인 실수로 다 잡았던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땄다. 지난 23일 마루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기록해 섹와이훙(홍콩·14.612점)에게 0.062점 차이로 역전패했다. 뜻하지 않은 실수로 메달의 색깔이 바뀌었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점수 9.27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14.875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2점짜리 기술에 실시점수 9.325점을 받았지만 합계점수는 14.525점이 아닌 14.225점으로 표기됐다.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먼저 펼쳤다는 이유로 벌점 0.3점이 부과된 것이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연기를 마친 후 심판에게 묵례를 하는 것으로 종료 인사를 해야 한다. 벌점이 없었다면 김한솔의 1·2차 시기 평균점수는 14.712점이 돼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시상대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2016리우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북한의 리세광(33)은 발목 통증 탓에 평균 13.400점에 그쳐 5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아시안 게임] 양궁 장혜진·이우석, 몽골에 충격패..뼈 아픈 패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21:29:41장혜진(LH·31)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21)이 양궁 리커브 혼성전에서 몽골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장혜진과 이우석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 8강에서 몽골에 세트 승점 1-5로 패했다. 두 선수는 첫 세트에서 10점을 하나도 쏘지 못한 채 승점 2점을 내주고 2세트마저 1점 차로 패했다. 3세트에서도 만회하지 못하고 37-37 동점으로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져 결국 패배로 끝났다. 양궁 강국인 우리나라는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을 잡혔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 게임]김서영, 한국수영 8년만에 금메달 안겼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21:24:53김서영(24·경북도청)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김서영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는 2분16초73으로 전체 18명 중 5위를 차지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21일 열린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은메달을 딴 김서영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서영의 개인혼영 200m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 2분08초81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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