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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손흥민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란전, 더 많은 준비할 것”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3:06:27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 선수가 이란 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잘 준비해서 나왔고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던 만큼 많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며 “(한 골을 넣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족하지 않고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전부터는 다들 더 강한 상대인 만큼 어떤 팀들보다 많은 준비를 하겠다”라며 “이란, 우즈베키스탄이나 모두 우승 후보이기 때문에 더 강한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55분 이란과 16강전을 치른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태권도 김잔디, AG 여자 67㎏급 은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0:39:48김잔디(23·삼성에스원)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여자 67㎏급 결승에서 김잔디는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에게 1-5로 역전패했다. 2라운드 중반 기습적인 지르기로 1-0으로 앞선 김잔디는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한 채 3라운드를 맞았고 감점으로 결승점을 내준 뒤 3점짜리 헤드킥을 허용하며 패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열린 세 체급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으나 남자 68㎏급 김태훈(수원시청)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은메달 두 개를 땄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북한 축구, 사우디에 3-0 승리..5회 연속 AG 16강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0:21:50북한 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준우승팀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0)를 기록, 사우디아라비아(승점 4·골득실·0)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F조 1차전에서 미얀마와 1-1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이란에 0-3으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빠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북한은 2002년 대회부터 5회 연속 16강에 진출, 오는 24일 방글라데시와 대결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김태훈, AG 남자 58kg 금메달..“역시 세계 랭킹 1위”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0:17:49태권도 남자 58㎏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24·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김태훈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24-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역전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서 뒤차기로 한꺼번에 4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에서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딴 금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이종현 & 정석문 콤비 “하나씩하나씩 올라 은메달딴 정은혜, 정말 잘했다”
서경스타 TV·방송 2018.08.20 20:16:51SBS 이종현 해설위원과 정석문 캐스터가 공기소총 여자 10m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은혜 선수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8월 2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기소총 여자 10m 결선에 출전한 정은혜선수는 248.6점으로 2위를 기록, 한국에 두번째 은메달을 안겼다. 이날 ‘사격해설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지닌 이종현 해설위원, 그리고 정석문캐스터는 시선을 과녁에 향하고 있는 정선수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지자 “자기 기술만 생각하고 과감한 격발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자신의 가장 장기인 빠른 격발타임만 잘 유지하면 된다”는 말로 선수의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녀는 19번째 격발에서 9.3점을 기록하며 순위권을 살짝 벗어났다가 이내 10.8점을 쏘며 3위권을 확보했는데, 이때 둘은 이구동성으로 “이거다. 한발이면 바로 뒤집힌다. 연결만 된다면 아무 문제없다”라며 긍정적인 멘트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그러다 정은혜 선수가 몽골의 난딘자야 간쿠야그 선수와 함께 227.4점으로 동점이 되자 이종현 위원은 경기방식을 센스있게 언급, “이번엔 1위인 자오르 선수는 쏘지 않고, 둘만 다시 쏘게 된다”라며 “그리고 이는 총점에는 포함되지 않고, 메달 결정전에만 해당된다”라고 충실한 설명을 곁들여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2, 3위 결정전에서 마지막 한발을 남겨놓자 이 위원은 “지금 정은혜 선수에게 걸겠다. 오늘 정말 잘한다”라며 “밑에서 하나씩하나씩 올라가는 게 저력이 있다”라며 칭찬하더니 그녀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마지막까지 10.6점을 기록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또한 그는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자오뤄주에 대해서도 “21살의 선수가 대단하다”라는 말로 상대선수에 대한 배려도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한국대표팀은 정은혜 선수의 공기소총 10m 은메달을 시작으로, 사격에서만 여자 트랩 개인전의 강지은 선수와 남자 트랩 개인전의 안대명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40년 만에 노메달’..배드민턴 단체전 충격 딛고 개인전 노린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0:14:23한국 배드민턴이 남녀 동반 아시안게임 단체전 노메달 충격에 빠졌다. 한국은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오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8강에서도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1-3으로 진 바 있다. 특히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1982년 뉴델리 대회 동메달부터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까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남자 단체전 노메달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남자 단체전 8강 패배 후 취재진과 만난 강경진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죄송하다”며 “결과적으로 성적이 계속 안 좋아서 비판을 달게 들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좋아지는 부분을 믿고 기다려주신다면,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이 있는 만큼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개인전이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하민아, 태권도 여자 53kg급 은메달..부상 투혼 빛났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20:03:03하민아(23·삼성에스원)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여자 53㎏급 결승에서 하민아는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패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49㎏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53㎏급 우승자인 하민아는 이날 다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4강에서는 부상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을 1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 수포야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태권도’ 김태훈·하민아·김잔디, 나란히 AG 결승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9:38:17한국태권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겨루기 첫날 치른 세 체급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급 김태훈(수원시청), 여자 53㎏급의 하민아와 67㎏급의 김잔디(이상 삼성에스원)가 나란히 결승 진출에 성공해 최소 은메달 3개는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 24-1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오른다. 여자 53㎏급의 하민아(삼성에스원)는 4강에서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을 1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여자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는 두 경기 연속 2라운드 만에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뒤 니고라 투르순쿨로바(우즈베키스탄)마저 14-4로 제압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한국-키르기스스탄, 지상파 중계는 어디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9:34:28한국-키르기스스탄, 지상파 중계는 어디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220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피파랭킹은 57위로, 92위인 키르기스스탄보다 우위다. 키르기스스탄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한국은 1승1패로 조 2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는 SBS에서 오후 8시50분부터 중계가 시작된다. 이로 인해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결방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해외칼럼] 백악관은 먹고 먹히는 아수라장
오피니언 사외칼럼 2018.08.20 17:24:01늦여름 독서를 위해 2011년에 출간된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의 저서 ‘인간미달(Less Than Human)’을 주문하기 무섭게 오마로사 매니골트 뉴먼을 ‘개’와 ‘인간말종(lowlife)’으로 몰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화(舌禍)가 터져 나왔다. 트럼프가 내뱉은 두 마디 욕설은 ‘타인’을 비인간화(dehumanizing) 하는 것으로 상대를 짓밟기 시작하는 인간의 잔혹한 본성을 철학적으로 고찰한 스미스의 연구와 딱 맞아떨어진다. 트럼프의 개인적 성향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누군가를 좋아하다가 곧 싫증을 내고, 급기야 조롱거리로 전락한 상대를 인간 이하의 존재로 폄훼하고 경멸한다. 풀네임 대신 퍼스트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오마로사는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출연을 계기로 트럼프와 친분을 쌓았으며 그의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입성했으나 지난해 해고됐다. 지난 며칠 동안 그는 자신의 해고와 관련한 비밀 녹취록과 해임 직후 트럼프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육성 테이프를 공개했고 보좌관 재임 시 보고 들은 백악관 내부사정을 낱낱이 기록해 책으로 펴냈으며 MSNBC 크리스 매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버트 뮐러 특검 수사에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뮐러 특검이 오마로사가 제공하려는 정보에 관심을 가질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트럼프와 오마로사는 서로 격이 맞는 호적수다. 비밀녹취, 그것도 백악관에서 행한 비밀녹취 행위는 불법이 아니라 해도 분명히 적절하지 않다. 지난 화요일 트럼프 캠페인은 오마로사가 2016년 대통령선거전 당시 서명한 비밀유지 약정을 어겼다며 그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오마로사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녹취를 했다면 고위관리들이 해커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다. 동기가 무엇이건, 오마로사는 트럼프가 인종주의자라는 사실을 폭로하기로 작심한 듯 보인다(맙소사 오마로사, 이제까지 당신만 모르고 있었네요. 트럼프는 인종주의자일 뿐 아니라 여성혐오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오마로사는 트럼프의 리얼리티쇼에 출연할 당시 그가 흑인을 비하하는 N으로 시작되는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아마도 트럼프는 그런 금기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인종주의자는 아닐 것이다(트럼프는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자신과 인종적 배경을 달리하는 사람들, 특히 아프리칸아메리칸에 관한 트럼프의 평소 말투는 그의 사고방식이 인종주의에 물들었음을 시사한다). 대다수의 백인 인종주의자들은 자신을 인종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N워드를 사용한다든지, 평소 유색인종에게 해를 가하려는 능동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인종주의는 치명적이고도 수동적인 흑사병이다. 굳이 다른 사람의 집 뜰에서 십자가를 불태우지 않아도 된다. 단지 아프리칸아메리칸(흑은 아시안이나 라티노)을 정형화된 모욕적인 방식으로 보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오마로사에게 화가 치민 트럼프도 그를 그저 불평이 심한 전직 직원쯤으로 평하거나 다소 경멸적인 중립적 코멘트를 남기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대신 그는 ‘개’와 ‘인간말종’ 운운하는 트윗을 날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치광이 울보인 인간말종에게 기회를 주고 백악관에 일자리를 마련해줘 봐야 소용이 없다. 켈리 장군이 그 개(dog)를 신속히 해고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상대 여성이 누구든 이런 상스러운 말을 하는 것은 역겨운 짓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을 더욱 혐오스럽게 만드는 것은 그가 소수계 여성을 겨냥했고 이전에도 아프리칸아메리칸을 표적 삼아 일련의 유사한 모욕을 가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는 최근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에게 “지능지수가 60대 중반 언저리”로 저능이라는 믿기 힘든 험담을 했다. 8월3일 그는 CNN 앵커 돈 레몬과 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싸잡아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방금 가장 멍청한 TV 방송인 돈 레몬과 인터뷰를 했다. 돈 레몬 때문에 르브론은 제법 똑똑하게 보이기까지 했는데, 이건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예들은 한결같이 트럼프에게 비판적이다. 하지만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대통령은 수시로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며 트럼프를 파이터로 받아들인다. 사실 그는 늘 반격을 한다. 마치 그것이 자신이 대기 중에 내뿜은 증오를 정당화하는 것인 양 말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인종주의적 사고로 충전된 독설의 패턴을 내보임으로써 자신의 적들을 도와준다. 어떤 모욕은 특정한 개인 혹은 집단에 가해질 때 임팩트가 훨씬 커지거나 작아진다. 이전에 트럼프가 그랬듯이 밋 롬니 혹은 스티브 배넌을 개에 견주는 것과 흑인 여성을 개라고 부르는 것은 전혀 같지 않다. 아프리칸아메리칸의 지능에 의문을 던지는 것은 특히 참담한 일이다. 트럼프의 의도는 우리가 그의 발언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려는 것일까. 하지만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미국 대통령이라면 코흘리개 시절 학교 운동장에서나 발동할 법한 충동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비인간화, 혹은 요즘 말로 ‘타인화(othering)’는 상대의 ‘주변화(marginalization)’로 연결되고(예컨대 어린 불법이민자 자녀들을 부모로부터 분리하는 등의) 잔혹성으로, 그리고 그보다 더 나쁜 다른 무엇인가로 이어질 수 있다. 스미스가 그의 책에서 설명하듯 상대방을 더 이상 인간으로 보지 않을 때 상해를 입히거나 죽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세계의 전쟁 잔혹사가 이를 입증해준다. 제아무리 정도가 낮다 해도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비인간적 언어에 불편함을 느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대통령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
[아시안게임]여자 사격 정은혜·강지은 나란히 은메달 추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5:14:55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세 번째 은메달도 사격에서 나왔다. 정은혜(29·인천남구청·사진)는 2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48.6점을 쏴 2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열렸던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정은혜는 결선에서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은 몽골의 난딘자야 간쿠야그(227.4점). 강지은(28·kt)은 이날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44점을 쏴 45점의 장신추(중국)에 이은 2위에 올랐다. 1발을 남기고 동점이었지만 장신추가 마지막에 명중에 성공한 반면 강지은은 표적을 맞히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전날 공기권총 10m 혼성에서 이대명(경기도청)과 김민정(국민은행)이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 3개를 기록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韓, 아시안컵 우승 도전하게 만들것"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4:30:47“아시안컵에서 다시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할 것입니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0일 입국했다. 지난 17일 대한축구협회와의 4년 계약이 발표된 벤투 감독은 이날 4명의 코치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며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내년 1월) 아시안컵과 4년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본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1960년이 마지막이다. 4명의 외국인 코치는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다. 추후 국내 코치 2명이 추가 선임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9월7일 코스타리카, 9월11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르며 23명의 선수 명단은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이번 아시안컵은 우승하겠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4:08:22파울루 벤투(49)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입국했다. 그는 2019 아시안컵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정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 함께 선임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 4명의 코치와 입국하며 각오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벤투 감독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했다. 당장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지도력을 시험받게 됐다. 그는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서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 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내년 아시안컵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벤투 감독은 “감독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일단 선수들을 잘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우리만의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오는 27일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에서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진종오, 마지막 퍼즐 향해…신화를 쏜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4:05:53‘사격의 신’ 진종오(39·KT)가 미뤄놓은 숙제를 하러 21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사대에 선다. 진종오는 이날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리는 대회인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이대명(경기도청)과 함께 출전한다. 한국시각으로 오전11시부터 본선을 시작하고 결선은 오후1시45분 시작이다. 이번 대회에 대한 진종오의 각오는 남다르다. 아시안게임 출격에 앞서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는 “제게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똑같은 무게로 다가온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진종오는 한국 스포츠사의 대표 스타다. 처음 나간 올림픽인 지난 2004아테네 대회에서 50m 권총 은메달을 땄고 2008베이징부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는 50m 권총 3연패 위업을 이뤘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3연패이자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일 종목 3연패이다. 올림픽에서 통산 금 4,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양궁 김수녕과 동률)다. 그런 그는 유독 아시안게임에서 쓴웃음을 짓는 일이 많았다. 부진까지는 아니었지만 통산 네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은 은 1개와 동메달 3개가 전부다. 금메달은 단체전에서만 3개를 땄다. 이번 대회는 진종오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압박을 가하며 어느 때보다 밀도 있게 대회를 준비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주종목인 50m 권총은 지난해 돌연 올림픽 종목에서 폐지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열리지 않는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 ‘올인’한다. 10m 공기권총은 각국의 전력 평준화가 뚜렷해 실수 한 번에 금메달 기회가 사라지는 조심스러운 종목이라고 한다. 그래도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2008베이징올림픽 은,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딴 풍부한 경험이 있다. 올림픽에서와 마찬가지로 최대 경쟁국인 중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은 사실상 마지막이지만 올림픽은 끝이 아니다. 진종오는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2년 뒤의 도쿄올림픽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음 올림픽에 던질 새로운 출사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태세다. 한국의 수영 간판 박태환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아시안게임을 포기했지만 여자 간판 안세현(SK텔레콤)이 있다. 안세현은 21일 주종목인 접영 1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던 종목이다. 김서영(경북도청)도 개인 혼영 4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수영은 직전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36년 만에 노골드로 돌아섰기에 안세현과 김서영에게 걸린 기대가 그만큼 크다. 최고 효자종목 양궁이 이날 리커브 남녀 예선을 시작하며 슈퍼스타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 배구는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에서 조별리그 2연승을 노린다. 카자흐스탄은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세계 10위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세계 1위 중국을 상대한다. 중국은 2016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룬 강팀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日 남자농구, 유흥가 출입 적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0 13:53:22○…일본 남자 농구대표팀 선수 4명이 자카르타 현지에서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가 적발돼 대회 도중에 귀국 조치됐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20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들의 일탈에 대해 사과하고 선수들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타쿠야, 이마무라 게이타, 사토 타쿠마, 나가요시 유야는 지난 16일 오후 일본 대표팀의 공식 활동복을 입고 접대부가 있는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 호텔에서 접대부와 매춘행위를 했으며 다음날 새벽 선수촌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같은 사실은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로 알려졌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네 선수에게 일본 복귀 처분을 내렸으며 정식 징계 처분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엔트리 12명 중 남은 8명은 남은 경기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태권도 품새는 아크로바틱?”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에 대해 일각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세예드 모하마드 풀라드가르 이란태권도협회장은 “태권도는 무도임에도 선수들이 이제 체조나 아크로바틱한 기술을 배워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며 “스포츠로서 중요성도 있지만 모든 경기가 근간을 지켜나갈 때 태권도만의 색깔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랭킹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점, 컷오프 방식이 아니라 지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 등을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품새는 기존 정식 종목인 겨루기와 달리 동작을 채점해 메달을 가리는 종목이다. 내전-분쟁의 격돌…男축구 16강 시리아 vs 팔레스타인 ○…나란히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이 남자 축구 16강에서 만나게 돼 화제다. 시리아는 19일 동티모르를 5대2로 꺾고 조 2위(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 팔레스타인은 2승2무의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팔레스타인은 2회 연속, 시리아는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시리아는 2011년 3월 이후 6년 반 동안 내전을 겪었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3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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