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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정유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금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19:45:49정유진(35·청주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에 올랐다. 정유진은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결승에서 북한의 박명원을 6-4로 물리쳤다. 10m 러닝타깃 결선은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로 상대보다 높은 점수를 쏠 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6점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한국축구 진짜 반전 '지금부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15:31:51올해 이전에 가장 무섭게 더웠다는 1994년이었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은 안방의 일본을 3대2로 물리쳤다. 황선홍이 멋들어진 헤딩골로 2대1을 만들었고 다시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황선홍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뽑았다. 사실상의 결승이었기에 선수단은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그러나 한국은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장거리’ 슈팅 한 방에 0대1로 진 것이다. 한국 축구에 지금까지도 가장 황당한 패배 중 하나로 회자되는 경기다. 당시 원바운드된 공을 골키퍼 차상광이 잡으려다 두 팔 사이로 빠뜨렸다. 그때의 우즈베키스탄은 지금처럼 무시 못할 전력도 아니었다. 한국의 소나기 슈팅은 골대를 때리거나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결국 4위로 마감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우승까지 내달렸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또 맞닥뜨렸다. 1994년의 ‘그 일’은 이미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8강전 3대1 승리로 설욕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결승까지 가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한 번 더 확실히 잡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내달리려 한다. 공교롭게도 24년 전 충격패에 빌미를 제공했던 차상광은 이번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다. 두 팀은 오는 27일 오후6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변수는 이번에도 골키퍼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뽑은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가 부상을 입었다. 그는 지난 23일 이란과의 16강(2대0 승) 중 후반 14분 점프 뒤 착지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쳐 교체돼 나갔다. 8강전 출전이 어려울 경우 한국은 골키퍼 1명(전북 송범근)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골키퍼는 2명뿐이다. 송범근이 경기 중 다치기라도 한다면 필드 플레이어가 골문을 맡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조현우 선발 카드를 강행하더라도 정상 컨디션 때와 비교해 위험 부담이 있다. 지면 끝인데다 무승부일 경우 승부차기가 진행되는 토너먼트에서 골키퍼는 공격수 못지않은 무게감을 지닌다. 조현우의 부상 변수가 가볍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에서 공중볼 처리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던 송범근은 이란전에 긴급 투입돼 다행히 무실점으로 막으며 자신감을 얼마간 회복했다. 수비의 핵 김민재(전북)의 복귀와 활기를 되찾은 공격진은 긍정적인 요소다.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에 나오지 못했던 김민재는 8강에 정상 출격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만 막아서는 한국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란전을 통해 확인했을 것이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과감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으며 완전히 살아났고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깔끔한 선제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K리그 성남 시절 김 감독과의 인연으로 대표팀에 뽑혔다는 ‘인맥 축구’ 논란은 쏙 들어간 지 오래다. 이란전 후반 막판 결정적인 크로스 때 나온 ‘뒷발 슈팅’ 시도만 봐도 부담 따위는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황의조와 이승우는 이번 대회 룸메이트다. K리그 2부리그 아산 소속의 미드필더 황인범도 화제다. 그는 이란전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로 황의조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2선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24일 트위터에 “축하해, 손흥민(Congratulations Sonny)”이라는 글을 올려 한국의 8강 진출을 축하했다. 태극기를 두른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였다. 2020년 5월까지 손흥민과 재계약한 토트넘도 한국의 금메달을 응원해야 하는 입장이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 우승에 실패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면 두 시즌 동안 그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란전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2호 골을 노린다.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그는 “3경기(8강·4강·결승) 남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한국은 올해 1월 U-23 챔피언십 4강에서 1대4로 대패한 기억도 있다. 1대1 뒤 연장에서만 3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중반에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 싸웠고 지금의 선수 구성과도 많이 달랐다. 어쨌거나 7개월 전의 쓰라린 패배를 되갚아주려는 선수들이 황현수(서울), 장윤호(전북) 등 여럿 있다. 홍콩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은 미드필드가 두꺼운 팀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대회 3골의 이크롬존 알리바예프가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넘으면 베트남-시리아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국내 팬들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결승 티켓 다툼을 기대하고 있다. 쌀딩크는 베트남이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라는 사실에 박 감독의 능력과 인기가 2002한일월드컵 당시의 거스 히딩크에 비견될 만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베트남은 바레인을 1대0으로 누르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안장에 앉으면…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15:07:32사흘 사이 하루를 쉬고 123.1㎞를 달리는 동안 그 누구도 나아름(28·상주시청)을 막을 수 없었다. 나아름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도로 사이클 스타로 우뚝 섰다. 나아름은 24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도로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를 31분57초10 만에 달렸다. 지난 22일 개인도로 104.4㎞를 2시간55분47초에 통과해 금메달을 딴 데 이은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남자 펜싱 구본길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2호 2관왕이다.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도로와 도로독주를 석권한 선수는 나아름이 사상 최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도로독주 금메달리스트 나아름은 이번 대회 2관왕으로 2020도쿄올림픽 도전을 향한 추진력을 확실하게 얻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이 종합 국제대회 첫 참가였던 나아름은 당시 메달권에서 달리다 앞에서 넘어진 선수에게 휩쓸려 넘어지는 악몽을 겪었다. 그는 그러나 이듬해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리더니 개인도로에 도전한 2012런던올림픽 때는 세 번이나 넘어지면서도 13위에 오르는 근성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 공식 소식지 ‘아시안게임 2018 뉴스’는 나아름을 ‘열정의 사이클리스트’라고 부르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3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 확인한 가능성으로 2년 뒤 세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이날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569점을 쏴 우승한 최영전(37·상무)은 현역 육군 상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세인 알하르비를 1점 차로 따돌린 최영전은 “주로 3사관학교 보병 사격장에서 훈련했다. 300m 경기는 군에서 쓰는 K-1·K-2와 총이 비슷하고 탄두도 마찬가지라 군인 신분에 맞는 종목인 것 같다”고 했다. 사격은 간판 진종오의 메달 실패(5위)에도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2개를 채웠다. 조정에서는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의 박현수(23·경북도청)가 2,000m 구간을 7분12초86에 통과해 홍콩의 치우힌춘(7분14초16)을 여유롭게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이 종목은 72.5㎏의 체중 제한이 있다. 박현수는 “이렇게 더운데 물도 못 마시고 정말 힘들게 훈련해왔다”며 감격해 했다. 남자 경량급 더블스컬의 김병훈(23)과 이민혁(23·이상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은 은메달을 보탰다. 남녀 남북 단일팀은 각각 5위와 6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정 단일팀은 25일에 헤어진다. 북측 선수들은 베이징으로 떠나고 우리 선수들은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부녀’ 여홍철-여서정, 오늘(24일) 저녁 또 한번 ‘금빛 도약’ 예고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14:58:11여서정 선수가 도마 종목 금메달에 이어 오늘 저녁 또 한번 ‘금빛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서정은 어제(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여자 체조에서 이룩한 32년 만의 쾌거이자, 도마 종목에서는 첫 금메달을 기록한 여서정인 만큼 그녀의 다음 경기인 평균대와 마루운동에도 국민적인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와 함께 대중의 시선은 다시 한번 딸의 경기를 직접 생중계할 여서정의 아버지인 여홍철 KBS 해설위원에도 집중되고 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우리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해설위원들의 마음이야 한결 같겠지만, 딸의 경기를 직접 해설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여 위원의 긴장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도마 경기에서 여 위원은 여서정 선수가 1차시기에서 ‘540도 비틀기’를 마치고 무사히 착지하자 비로소 가슴을 쓸어 내리며 “행복한 긴장”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2차시기, 평소의 차분한 해설은 간데 없이 여홍철 위원의 멘트에는 딸과 함께 뛰는 듯 고양된 감정이 녹아 있었다. “비틀기에 이어 착지, 발을 완전히 붙이고, 몸 완전히 펴졌고” 자신의 눈으로 동작을 하나씩 확인해가면서 딸의 연기를 지켜보던 그는 “내려가서 안아주고 싶다”는 말로 벅찬 심경을 대신했다. 이날 방송 화면 하단에 잡힌 캐스터와 손을 마주잡고 아이처럼 좋아하던 여홍철의 표정은 국민 모두의 마음과 다르지 않았고 부녀가 같은 경기장, 다른 곳에서 동시에 기쁨의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장면은 금메달이 주는 승리의 쾌감과는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도마의 신’ 아빠 여홍철과 전 기계체조 여자 국가대표 김윤지 사이에서 태어난 여서정은 여덟 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했다. 모두가 부모의 체조 DNA를 물려받은 ‘체조 신동’ 여서정을 주목했고 지금껏 여서정 선수의 소개에는 항상 ’여홍철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여홍철 해설위원은 도마 경기가 끝난 뒤 KBS 스포츠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이제는 여홍철의 딸이 아니라 제가 여서정의 아빠로 불릴 차례”라면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또 사랑하는 딸로서의 여서정에 대한 무한한 믿음과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한편, 여서정은 도마에 이어 오늘(24일)은 평균대와 마루운동에 도전 다관왕을 노린다. ‘도마의 신’ 여홍철과 ‘도마 공주’ 여서정,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금빛 DNA가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또 다른 기적을 일으킬 지 오늘 저녁 7시 35분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 되는 체조경기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박현수,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금메달…2000m 7분 12초 통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11:34:31박현수 선수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땄다. 24일 박현수는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결선에서 2000m 구간을 7분 12초 86으로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박현수는 첫 500m 구간부터 선두로 나서며 홍콩의 치우힌춘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은 2006년 도하 대회 신은철, 2014년 인천 김예지와 지유진에 이어 네 번째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아시안게임]달려라, 정혜림·김국영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10:25:17세계 무대에서 번번이 한계를 실감해온 한국 육상은 4년 전에는 아시아 무대에서마저 높은 벽에 부닥쳤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것이다. 안방 잔치였는데도 은 4, 동메달 6개에 만족해야 했다. 무려 48개의 금메달이 걸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이 25일부터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이상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2020도쿄올림픽을 향한 새 희망을 캐내겠다는 각오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힌다. 올해 여자 100m허들 아시아 랭킹 2위인 그는 시즌 개인 최고기록 13초11을 찍었다. 정혜림은 육상 첫날인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예선에 나서며 우수이자오(중국·13초08)와 1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은 단연 남자 100m다. 10년 가까이 이 종목 간판으로 뛰고 있는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스프린터의 자존심을 걸고 25일 오후9시 100m 예선에 출전한다. 결선 스타트 시각은 26일 오후11시25분이다. 김국영은 한국 최초로 100m 기준기록을 넘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지난해 런던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정상권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지만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벽도 높다. ‘아시아의 볼트’로 불리는 쑤빙톈(중국)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쑤빙톈은 올 시즌 두 차례나 아시아 최다 타이인 9초91을 뛰었다. 9초97로 2018년 아시아 순위 공동 2위인 세전예(중국)와 바라캇 무바라크 알하르티(오만)이 쑤빙톈을 견제한다. 김국영은 “100m 예선이 잘 풀리면 26일 100m 준결선과 결선에서도 자신 있게 뛸 수 있다”며 예선부터 전력질주를 예고했다. 김국영은 남자 100m 이외에 200m와 400m계주에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육상 첫 종목은 25일 오전 출발하는 남자 마라톤이다. 남자 마라톤은 일본의 두 선수가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노우에 히로토는 참가자 중 최고인 2시간06분54초의 기록을 보유했고 소노다 하야토는 올해 2시간09분34초를 뛰었다. 한국에서는 김재훈(한국전력·최고 2시간13분24초)과 신광식(강원도청·최고 2시간14분05초)이 출전해 이변을 노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여홍철 딸 여서정,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서 금…'부녀 금메달' 진기록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09:52:12체조 국가대표 여서정이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23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 체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32년 만의 여자 체조 금메달이다. 시니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출전한 여서정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무대를 평정했다. 여서정은 여홍철 KBS 기계체조 해설위원의 딸이다. 여 위원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종목에서 2연속 우승한 금메달리스트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도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을 짚고 몸을 틀어 뒤로 세 바퀴를 도난 고난도의 기술인 ‘여 1’, 공중에서 몸을 펴 두 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인 ‘여 2’ 등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술도 갖고 있다. 이날 딸 여서정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부녀 금메달이라는 진기록이 생겼다. 경기를 중계한 아버지 여홍철 해설위원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종합대회 첫 출전인데 정말 장하다”며 “서정이는 어렸을 적 출전한 첫 대회부터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기술을 잘 펼쳤다. 나보다 훨씬 실전에서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여서정은 “금메달을 따서 영광스럽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여홍철 딸 여서정, 첫 아시안게임서 도마 금메달 “올림픽 메달 걸어드릴 것”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4 03:30:00여서정(16) 선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 체조장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여서정은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했다. 여서정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등 두 차례의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도마의 달인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이다. 시니어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16세가 되자마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연한 그는 아버지와 똑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부전여전’의 진기록을 세웠다. 여서정은 우승 소감을 이어가던 중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아빠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아시안게임]수비 핵 결장·낯선 잔디 변수 딛고 한국 축구 8강 진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23:24:43한국 축구가 강호 이란을 2대0으로 돌려세우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또 다른 강팀 우즈베키스탄. 오는 27일에 4강 티켓을 다툰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열린 이란과의 16강에서 2골 차로 이겼다. 전반 39분 황인범의 정확하고 낮은 크로스를 황의조가 선제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벌써 5골째다. 후반 9분에는 이날 선발로 중용된 이승우가 화려한 개인기로 쐐기골을 뽑았다. 페널티 지역 밖의 공중볼 다툼에서 침착한 트래핑으로 공간을 만든 뒤 가운데로 끌고 들어가면서 벼락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통산 4회 우승으로 한국과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고 있는 이란은 이번 대회에는 사실상 21세 이하 대표팀을 내보냈다.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1대2로 덜미를 잡히며 불안감을 노출했던 한국은 모처럼 비교적 시원한 경기를 펼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음에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조별리그에서 경험한 적 없는 낯선 잔디도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금메달이면 ‘캡틴’ 손흥민 등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男 카바디, 결승 진출 '은메달 확보'..24일 이란과 격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22:35:33조재호 총감독, 설동상 코치가 이끄는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준결승에 파키스탄을 격파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카바디 남자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가루다 시어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을 27-24로 격파했다.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최강 인도에 깜짝 승리를 거두는 등 4전 전승을 기록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승리하면서 무패 성적으로 결승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이란과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란은 4년 전 우리나라에 준결승 패배를 안긴 팀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카바디 종목에 처음 출전한 우리나라는 2014 인천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펜싱 男사브르 단체전, 이란 꺾고 금메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22:18:29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구본길(29), 김정환(35·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2·대전대),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3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32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한국은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36), 오은석(35)이 나서 금메달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구본길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도 가져가며 아시안게임 2연속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올림픽 金도 아빠 걸어드려야죠”…‘여홍철 딸’ 여서정, 대를 이은 도마 金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22:02:51“아시안게임에서 땄으니까 올림픽 금메달도 따서 꼭 목에 걸어드리고 싶어요.” 깜찍한 미소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여홍철 딸’ 여서정(16·경기체고). 그는 자신을 눈물로 응원한 아버지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현역 시절 아버지가 따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약속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이제 막 3분의1 지점에 왔지만 한국 선수단에서 여서정 이상 최고의 깜짝 스타는 아마 나오기 힘들 것 같다. 2002년생인 여서정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에 7회 참가한 43세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우즈베키스탄)를 0.1점 차로 따돌렸다. 시니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나선 첫 국제 종합대회에서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가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여서정의 부친은 1996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이자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원조 도마의 달인’ 여홍철(47)이다. 아빠와 딸이 같은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부전여전’의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경희대 교수를 맡고 있는 여홍철은 KBS 해설위원으로 딸의 경기를 생중계하던 중 감격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여홍철은 “장하다 장해, 사랑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라며 환호했고 여서정은 “아빠가 메달 상관없이 하던 것 다 보여주고 내려오라고 하셨다. 다 하고 내려온 것 같다”고 했다. 1차 시기에 난도 5.80의 540도 비틀기를 선보인 여서정은 2차 시기에 난도 5.40의 기술도 실수 없이 해냈다. 여서정에 앞서 남자 마루운동의 김한솔(23·서울시청)도 금메달을 땄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체조에는 그야말로 최고의 날이었다. 김한솔은 결선에서 14.675점을 얻어 대만·중국 선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한솔 역시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24일 도마 결선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리세광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은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흐시칼호리(이란)에게 12대10으로 역전승을 거둬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3회 연속 금메달은 이대훈이 최초다. 2010년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9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이대훈은 꾸준함의 비결에 대해 “하루하루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주변에서 많은 분이 조언해주시고 기술 등 많은 것을 가르쳐주셔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운동하면서 1등도 하고 지기도 하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단점을 보완해나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장혜진과 강채영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해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충격을 겪었다. 하지만 이어 열린 남자부에서 김우진과 이우석이 결승에 올라 금·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아쉬움을 다소 덜었다. 둘은 오는 28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사격은 남자 더블트랩의 신현우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고 술래잡기와 비슷한 방식의 카바디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파키스탄을 넘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배구는 최강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김연경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중국 간판 주팅(18점)에게 당했다. 한국은 2승 뒤 첫 패를 당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아시안게임] ‘여홍철 딸’ 여서정 “올림픽서도 金따서 아빠께 걸어드릴 것”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20:41:43아빠인 여홍철의 뒤를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 선수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아빠의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 체조장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87점으로 우승했다. 여서정의 아빠인 여홍철(47) 경희대 교수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등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한 바 있다. 대를 이어 같은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눈물을 훔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서정은 그래서 눈물을 흘리며 2년 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아빠에게 걸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경기에 대해 여서정은 “착지가 불안했지만, 나 자신을 믿고 하라는 아빠의 말씀대로 자신 있게 했고, 금메달을 따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아빠가 결선 전에 메달 생각하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너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포듐을 내려와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한국-이란, 역대 전적과 피파랭킹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20:16:46한국과 이란의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위바와 묵타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한국-이란전이 펼쳐진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토너먼트의 첫 시작으로 이란과 싸우게 된다. 한국은 피파랭킹 57위, 이란(32위)보다 낮다. 이란이 조별리그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한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대전적 또한 13승 3무 9패로, 이란이 앞서 있다. 한국과 이란은 똑같이 네 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1970·1978·1986·2014년에, 이란은 1974·1990·1998·2002년에 금메달을 따냈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아시안게임] 이대훈, 태권도 68kg급 금메달..사상 첫 3연패 ‘쾌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8.23 19:59:12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3회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이대훈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에게 12-10으로 역전승을 거둿다. 2010년 중국 광저우·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른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 올려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1986년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닷새 동안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겨루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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