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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만찬#성공적' 북미 정상 무슨 대화 나눴을까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54:5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60여일 만에 만났다. 먼저 입을 뗀 것은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회담에서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싱가포르 회담과 같은 인민복 차림이었지만 뿔테안경은 쓰지 않았다. 지난번 회담 때보다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1차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생각하고 더 빠른 진전을 기대하는 일부 시각도 있었지만 저는 1차 회담이 성공을 거뒀다고 믿는다”며 “2차 회담도 첫 번째와 같은 성공, 또는 더 큰 성공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사가 통역을 하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훌륭한 지도자가 있는 북한은 밝은 미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마치고 김 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했고 김 위원장의 손등을 가볍게 두 번 두드리기도 했다. 기자들이 이어서 질문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 /하노이=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속보)트럼프 “北,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있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2.27 20:42:19(속보)트럼프 “北,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있어” -
(속보)김정은 “모든 사람 반기는 훌륭한 결과 만들어질 것 확신”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2.27 20:39:04(속보)김정은 “훌륭한 결과 만들어질 것 확신” -
(속보)김정은 “모든 사람이 반기는 결과 나올 것이라 확신...최선 다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38:42(속보)김정은 “모든 사람이 반기는 결과 나올 것이라 확신...최선 다할 것” -
(속보)트럼프 “김정은 다시 만나 매우 영광”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35:49트럼프 “김정은 다시 만나 매우 영광” -
(속보)김정은 “북미 신뢰가 필요했던 기간”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35:10(속보)김정은 “북미 신뢰가 필요했던 기간” -
260일만에 손잡은 북미 정상…2차 핵담판 돌입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2.27 20:31:31(속보)트럼프-김정은 260일만에 다시 만났다…2차 핵담판 돌입 -
(속보)트럼프 “이번 회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31:31(속보)트럼프 “이번 회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
(속보)김정은, 북미 정상 만찬 위해 숙소 출발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16:52(속보)김정은, 북미 정상 만찬 위해 숙소 출발 -
(속보)트럼프 대통령, 북미 정상 만찬 위해 숙소 출발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20:01:09(속보)트럼프 대통령, 북미 정상 만찬 위해 숙소 출발 -
트럼프, 美민주 북미회담 회의론에 "나 아니었으면 北과 전쟁"
국제 정치·사회 2019.02.27 18:12: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민주당 등 조야의 비관적 전망을 겨냥해 트위터에 “민주당은 내가 북한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하는 걸 중단하고, 대신 왜 그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8년간 ‘그것’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자문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뜻하는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말에 북한과의 전쟁에 근접해 있던 상태였다며 자신이 아니면 북한과 큰 전쟁이 났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2차 핵 담판 전망에 대한 거듭된 낙관론 피력에도 불구, 민주당발(發) 회의론과 비판 기류에 대해 역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엘리엇 엥걸 미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뉴욕)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모두 성공을 원한다. 만약 대통령이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 나는 대통령에게 잘 했다고 말하는 첫 번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도 “진정으로 믿지 않으면서도 양보나 공허한 몸짓 또는 장래에 변화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대응으로 제재를 해제해선 안 된다”며 모든 단계에서 엄격한 조사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도 “김정은도, 트럼프도 믿지 못하겠다. 지난 1차 정상회담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준 선물”이라고 북미정상간 만남을 평가절하했었고,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북미정상회담은 리얼리티쇼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
金 "고민·노력·인내"..영변核만으로 제재 허물듯
정치 대통령실 2019.02.27 17:38: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8개월 만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재회해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이 먼저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도 첫 번째와 같은 성공 또는 더 큰 성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관련기사 2·3·4·5·6면 양 정상은 이날 오후6시28분(현지시각) 하노이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에서 만나 환담했으며 오후6시40분께부터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한 뒤 친교 만찬에 들어갔다. 이날 만찬은 본격 회담에 앞선 ‘탐색전’인 동시에 양 정상 간 친밀감을 높여 회담의 내실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김 위원장은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양 정상이 이날 회담 결과에 자신감을 나타냈으나 하노이선언에는 여전히 양 정상이 직접 매듭지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간 실무협상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 폐기+α의 조치가 명확하지 않은 반면 미국의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과 함께 남북경협 재개 등이 거론되고 있어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다소 미진한 ‘스몰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며 파격 행보를 보여온 양 정상이 통 큰 결단을 내린다면 예상을 깨는 비핵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꺼내 들며 김 위원장을 압박하는 동시에 ‘번영한 베트남’을 북한의 경제모델로 제시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만찬 전까지 별도 일정 없이 호텔에 머물며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다. 북미 정상은 28일 단독회담·확대회담·업무오찬 등을 진행한 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하노이=정영현기자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북미 2차 핵담판]"CVID문구 포함 안되면 성공한 회담이라 평가받기 어려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2.27 17:38:01한반도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2·28하노이선언(가칭)’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운명의 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α’ 조치와 이에 따른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미국의 대북제재 일부 완화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 두 정상은 27일 탐색전 성격의 연쇄적인 만남을 가졌다. 첫날 회담만 가지고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만약 북미 정상이 ‘시료 채취’ 등 구체적인 검증 방식은 빠진 채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라는 원칙적 합의에 그칠 경우 보여주기 행사라는 비판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이 영변 외 핵시설의 구체적인 신고·검증과 비핵화 로드맵을 약속한다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큰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번 ‘하노이선언’을 바라보는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의견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문구를 포함하지 않고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그칠 경우 좋은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서울경제신문 펠로(자문단)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CVID 문구를 하노이선언에 포함하는 것은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북한은 결국 핵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9·19공동성명 때와 달리 현재 영변 핵시설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은 2005년 당시와 달리 현재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영변 외 지역에서도 가동하고 있다”며 “원심분리기는 이동 가능해 일정한 공간만 있으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무그룹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위한 추가 논의를 계속한다고 해도 북미 간의 누적된 불신을 고려할 때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실제 북한은 9·19공동성명의 원칙적 해결 방안을 담은 2·13합의를 통해 영변 핵시설과 관련 핵 신고서까지 제출했지만 검증 방식을 두고 미국과 극한 대립을 이어간 적이 있다. 서경 펠로인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하노이선언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그치면 북한은 모호한 하나의 비핵화 대상을 제시함으로써 구체적인 종전선언을 얻어내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얻는 게 7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얻는 게 30%”라며 “북의 전략전술이 트럼프의 조급증을 눌렀다고 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변 핵시설은 5㎿ 규모의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우라늄을 농축하는 핵연료 가공공장 등 북한 핵 개발의 산실인 만큼 이를 폐기할 수 있다면 한반도 비핵화의 큰 진전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 실장은 “핵무기를 만드는 전체 공정에서 ‘핵물질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면서 “북한의 핵물질을 만드는 가장 핵심적 원천이 영변이라는 점에서 영변 폐기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언론과 조야에서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보여주기식 만남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비관적 관점이 회담 직전 다시 불거졌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26일(현지시간) 북미 협상 상황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쇄(close down)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그룹에서 추가 협상을 통해 세부 내용을 정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1박2일 회담을 통해 하노이선언이 급변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영변 핵시설의 핵연료 생산 종료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시간표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이 내줄 상응 조치는 금강산 관광 재개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복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남북 경협을 위한 일부 유엔 제재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와 함께 한국전쟁 종료를 상징하는 평화선언 체결과 함께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미군 유해 추가 송환도 잠정 합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미국 단독 대북제재 규정에도 관광 자체를 금지하는 내용이 없어 가능성이 높다. 대량현금(벌크캐시) 이전 금지 조항을 포함한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가능성은 있지만 해당 자금이 핵미사일 활동 등에 쓰이지 않는 점을 분명히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개성공단 재개는 금융거래 금지, 전기·기계류 공급 금지 등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북미 2차 핵담판] 北조선신보 "美 결단에 상응한 추가 조치 준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2.27 17:35:37북한 매체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한국에 비핵화를 위한 통 큰 결단을 촉구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회담 상대인 미국에는 비핵화의 상응 조치에 따라 북한도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유도한 반면 한국을 향해서는 남북 교류협력을 저해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 결단에 따라 북한은 추가 조치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대외적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이번 회담에서의 성과 달성 여부는 미국 측이 조선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 조성 조치, 핵전쟁 위협의 종결을 대화 상대방에게 확신케 하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얼마나 과감하게 취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조선 측은 미국의 결단에 상응한 선의의 추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 및 ‘탄도로켓’의 시험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로켓 발사대’ 폐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른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를 이미 밝혔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핵무기의 생산·시험·사용·전파를 하지 않겠다는 ‘핵무기 4불(不)’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그 실현을 바란다면 당연히 여기에 상응한 행동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선은 미국이 움직인 것만큼 움직인다”며 북미 담판을 앞둔 미국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봐가면서 북한도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 외에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우리 측을 향해서는 남북 교류협력의 발전을 저해하는 법과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북남 협력 교류를 가로막는 이명박·박근혜 집권 시기의 법률적·제도적 장치부터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명박 정권의 금강산 관광 중단과 박근혜 정권의 개성공단 폐쇄를 비난하며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된 이날 남북 교류협력 관련 법·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은 이번 회담을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협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북미 2차 핵담판] 북미, 북한지역 미군유해 공동발굴 합의 가능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9.02.27 17:35:25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역에 묻힌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를 공동 발굴하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이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미군 유해 송환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북미 공동성명 제4항에는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 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 포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미군 유해 55구가 북한 원산에서 오산 주한미군기지로 송환됐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북한과 미국이 북한 지역에서 공동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하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북미는 이미 지난해부터 ‘유엔사·북한군’ 채널을 통해 북한이 보유한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은 물론 북미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북미 비핵화 대화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공동 유해발굴 협상도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 유해발굴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미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도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229구의 미군 유해를 수습, 미국으로 송환한 적이 있다. 다만 북미가 공동 유해발굴 사업에 합의한다면 미국 장비의 대북 반입과 발굴 비용 지불 등을 위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 과거 미국은 1990~2007년 미군 유해발굴 비용으로 북한에 총 2,200만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미군 유해송환 문제인 만큼 대북제재 예외 인정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6·25전쟁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수용소 소재지 등에 약 5,000구의 미군 유해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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