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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에] 수사지휘권 내로남불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07 17:02:48“지금 (법무부) 장관은 커다란 착각에 빠졌습니다. 장관이 하는 생각은 옳고 중립을 보장하는 것이고, (과거 전임자들이) 그때 하던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2005년 10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의 질책이 비수처럼 꽂혔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내로남불’ 행태에 대한 지적이었다. 천 장관은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이었던 1996년 구체적 사건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관여를 반대하며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랬던 그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2005년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자 이중 잣대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후 19년이 지나도록 수사지휘권 논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대면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하는 ‘총장 패싱’ 논란을 일으키자 지휘권 이슈까지 재점화됐다. 이에 7월 22일 이 총장은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를 인용하며 수사팀을 공개 질책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돼 사후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0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지휘 라인에서 검찰총장을 뺐다.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배우자라는 게 배제 조치의 이유였다. 그런데 이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바뀌어도 후임 장관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총장 지휘권을 복원하지 않았다. 이 총장도 올 7월 초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 회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지휘권 복원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므로 극도로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박 장관의 입장을 공개했다. 그 배경이야 어찌 됐건 의문점이 남는다. 이 총장은 2022년 9월 취임 이후 여태 무엇을 하다가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휘권 복원을 요청한 것인가. 박 장관 입장도 이해할 수 없다. 역대 법무부 장관들이 지휘권 발동을 자제한 까닭은 검찰에 대해 외압 행사를 피하려는 차원이었다. 그런 취지라면 이 총장을 수사지휘 라인에 복귀시켜 외풍에 대한 검찰의 바람막이 역할을 맡기는 게 순리였을 것이다. 다른 주요국들의 수사지휘권은 어떻게 규정돼 있을까. 프랑스는 2013년 개별 사건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을 폐지했다. 반면 미국은 연방 법무부 장관에게 구체적 사건의 지휘권을 부여했다. 독일에서는 사문화되는 듯했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이 2015년 발동됐다. 일본은 법무대신이 검찰총장 격인 검사총장만을 지휘하도록 규정했다. 이처럼 선진국마다 제도는 다르지만 공통된 지향점은 있다. 검찰 수사 독립성 강화 및 수사권 남용 방지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제도 역시 균형점을 지향해왔다. 검찰청법은 검찰총장에게 2년 임기를 보장하고 소속 검사 지휘권을 부여했다. 또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패싱해 직접 개별 사건을 지휘할 수 없도록 했다. 검찰총장 지위를 보장해 검찰 수사에 대한 외풍을 막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사무에 관한 일반적 검사 지휘·감독권을 주고 총장 임명 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했다. 수사권 남용 방지를 위한 민주적 통제장치들이다. 물론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약했고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을 주장해 현행 제도의 존속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여러 사법적 의혹 및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재판이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검찰 제도를 손질하려 든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으므로 입법 논의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수사 당국은 여야의 정치 논쟁을 뒤로 하고 일단 현행 제도의 틀 속에서 수사지휘권 문제를 균형감 있고 공정하게 풀어가야 한다. 그것이 천 장관 때와 같은 ‘사건 관여 내로남불’ 논란 재발을 막고 국민 신뢰를 쌓으면서 검찰 독립성을 지키는 길이다. -
K2전차 핵심 기술 유출한 업체 관계자들… 결국 재판行
사회사회일반 2024.08.07 17:02:37우리나라 육군의 주력 전차이자 세계 최정상급 전차로 평가되는 K2 전차와 관련해 핵심 기술을 빼돌린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장비업체 소속 A 씨 등 2명과 회사 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7년 당시 자신이 근무하던 한 방위산업체에서 개발한 K2전차의 종합식 보호장치 관련 도면과 교범, 개발보고서 등을 빼돌려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9년 말 해외 방산업체와 종합식 보호장치 기술 수출 관련 계약을 맺는 등 해당 기술을 해외로 유출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종합식 보호장치 기술은 차량 내부의 양압을 유지하고 냉난방 공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탑승 인원이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고도 전투를 할 수 있어, 특히 화생방전에서 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2 전차는 한국형 120㎜ 활강포와 2개의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으며, 자동 장전장치를 갖춰 빠르게 후속탄을 장전할 수 있다. 다른 국가의 주력전차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해 업체는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일 A 씨 등을 기소했다. -
삼성전자, 2026년 스마트글라스 출시…AI폰 잇는 캐시카우 키운다
산업기업 2024.08.07 17:02:06삼성전자가 혼합현실(XR) 기기용 칩에 대한 독자 개발에 착수한 것은 고난도 연산이 가능한 자체 반도체가 있어야 애플·메타 등 라이벌을 꺾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모델이 강력해질수록 이를 구현해낼 디바이스인 XR 기기의 수요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 사업부가 반도체(DS) 사업부와 별도로 XR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도 이 같은 이유가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을 잇는 캐시카우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 기술 경쟁을 선언했다는 뜻이다. 실제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XR 시장 매출은 2023년 401억 달러에서 2028년 1115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7일 “애플이 내놓은 비전프로가 예상 외로 부진했고 LG전자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반대로 보면 지금 기술 격차를 벌려 놔야 향후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XR 로드맵에 관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10일 ‘갤럭시 Z폴드6’ 출시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내년 출시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는 XR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기의 설계를 대폭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XR 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 글라스를 2026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XR 기기 라이벌은 애플과 메타다. 이들의 공통점은 XR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연초 출시한 비전프로에 자체 개발한 AP인 ‘M2’와 그래픽 칩인 ‘R1’을 탑재했다. 메타는 ‘아리아’라는 스마트 글라스 프로젝트를 통해 TSMC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하는 자체 AP를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또 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XR 기기를 착용했을 때의 멀미 현상을 방지하고 최소화한 크기로 고성능 연산을 해낼 수 있는 기기를 만들려면 특정 반도체 파트너사의 공급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칩 개발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MX 사업부 역시 라이벌 회사들의 동향을 살피면서 전용 반도체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S 부문의 시스템LSI 사업부는 MX 사업부의 독자 XR 칩 개발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출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칩 설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올해 3월 AI 추론 칩 ‘마하1’ 발표의 연장선상으로 온디바이스 AI 기기용 칩인 ‘마하 엣지’ 개발을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엣지를 모바일 기기용으로 개발할지 아니면 전장용으로 개발할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북미서 448억 원 수익 "많이 봐주셔서 기뻐" [SE★현장]
서경스타영화 2024.08.07 17:01:45영화 '트위스터스'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달성한 성과에 대해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 데이지 에드가 존스 배우, 그리고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재난영화로 뉴욕 기상청 직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토네이도 카우보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와 함께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트위스터스'는 북미 개봉일 이후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동시에 개봉 당일 하루 동안 3224만 달러(한화 약 448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아칸소 농장에서 자랐다. 극장에 자주 가지 않지만 오클라호마 지인 분들이 많이 보셨던 점이 많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온라인에서 많은 후기를 봤다. 4DX의 거대한 화면으로 보고 자연의 현실감을 많이 보셨던 것 같다. 많이 공감을 해주셔서 기뻤다"고 언급했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는 "감사한 마음을 크게 느꼈다.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었고 관객 분들이 극장을 다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 우리가 기대했던 이상으로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셔서 놀라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
세븐틴 버논, 캐럿 사랑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8.07 17:01:40그룹 세븐틴(SEVENTEEN) 버논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의 팝업 이벤트 오픈 기념 포토콜에서 퇴장하고 있다. -
세븐틴 버논, 캐럿에게 보내는 하트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8.07 17:01:21그룹 세븐틴(SEVENTEEN) 버논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의 팝업 이벤트 오픈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세븐틴 버논, 순백의 남신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8.07 17:01:04그룹 세븐틴(SEVENTEEN) 버논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의 팝업 이벤트 오픈 기념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세븐틴 버논, 논벅논벅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8.07 17:00:50그룹 세븐틴(SEVENTEEN) 버논이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진행된 뷰티 브랜드의 팝업 이벤트 오픈 기념 포토콜에 입장하고 있다. -
삼성전자, XR 전용칩 독자 개발…애플과 격돌 예고
산업기업 2024.08.07 17:00:00삼성전자가 차세대 증강현실(XR) 기기에 쓰일 고성능 반도체를 독자 개발한다. ‘비전프로’를 출시하면서 XR 전용 칩을 선보인 애플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연구개발(R&D)의 거점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의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 랩에서 XR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SoC 아키텍처 랩은 XR 칩 연구 인력을 늘리기 위해 칩 설계 전문가를 적극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칩 개발은 XR 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총괄한다. 개발 책임자는 지난해 삼성이 인텔에서 영입한 칩 전문가인 니라즈 파리크 상무다. 삼성전자는 현재 XR 기기에 고성능 칩을 탑재하기 위해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회사인 퀄컴과 기술 동맹을 맺고 있다.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이 칩은 퀄컴과의 협력 이후 출시할 차세대 XR 기기에 활용할 반도체일 것으로 예상된다. XR 칩 개발은 삼성전자가 XR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또 XR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내 새로운 XR 플랫폼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
경남교육청, 내년 공립 유·초·중등·특수 교사 699명 채용
사회전국 2024.08.07 16:58:50경남도교육청이 내년에 공립 유치원, 초등·중등·특수학교 교사 699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채용 계획을 담은 2025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중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유·초등 특수학교 선발인원은 유치원 10명, 초등학교 182명, 특수학교 37명(유치원 12명, 초등 25명)으로 총 229명이다. 시험은 9월11일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11월 9일 제1차 시험을 시행한다. 중등학교 교사와 보건·사서·전문 상담·영양·중등 특수교사는 중등학교 352명, 중등 특수학교 25명, 보건 26명, 영양 23명, 사서 4명, 전문상담 10명으로 총 440명이다. 중등 교사 등은 11월 23일 제1차 시험을 치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는 교원 수급 변동으로 선발 예정인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추후 시행계획 공고에서 확정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경남교육청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트위스터스' 정이삭·데이지 에드가 존스 내한 "영화 선보여 영광" [SE★현장]
서경스타영화 2024.08.07 16:58:07영화 '트위스터스'의 주역들이 저마다 내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 데이지 에드가 존스 배우, 그리고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재난영화로 뉴욕 기상청 직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토네이도 카우보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와 함께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트위스터스'의 주역들은 내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한국 관객과 영화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토네이도에 맞서 싸우는 케이트 역을 맡은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이 자리에 함께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를 선보여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한강 산책도 해보고 싶고 라면도 먹어보고 싶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
임영웅 데뷔 8주년 '영웅시대 경기동부방' 기부 활동…"선한 영향력 전달"
사회전국 2024.08.07 16:56:43경기북부사랑의열매는 ‘영웅시대 경기동부방’이 가수 임영웅의 데뷔 8주년을 맞아 500만 원 상당의 생수 등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함께하는 구리·남양주·양평·하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임영웅의 팬 모임 영웅시대 경기동부방이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영웅이 광고하고 있는 생수와 간장으로 구성된 이번 기부 물품은 포천솔모루푸드뱅크를 통해 임영웅의 고향인 포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김진주 영웅시대 경기동부방 방장은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행복만큼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도 행복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나눔을 통해 건강한 팬덤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나눔을 통해 기념일이 더욱 많은 분들에게 행복한 의미를 전하는 것 같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폭염에 전력 수요 급증…다음 주까지 '비상'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7 16:56:26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하면서 정부의 전력수급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다음 주까지 전력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최대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최대 전력수요가 90GW를 돌파했다. 특히 5일 오후 5시에는 역대 여름철 최대인 93.8GW의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당시 공급능력은 102.3GW, 예비전력은 8.5GW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지만 전력 위기의 경고등 역할을 하는 예비율은 지난달 25일(9.9%)에 이어 또다시 한 자릿수인 9.0%까지 떨어졌다. 특히 휴가로 가동을 멈췄던 제조업 공장들이 이번 주 들어 일제히 생산을 재개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당분간 전력 수요가 최고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이 예상한 불볕 더위 기간은 이달 중순까지로 앞으로 열흘 동안 전력수요가 계속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 평일 오후 5~6시께 올 여름 최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산업부가 올 여름에 확보한 최대 공급능력은 104.2GW다. 정부는 예비 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나누고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둔 상태다. 한편 산업부는 내부적으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가 1810명에 달한다. 이 중 17명이나 사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94년 수준의 폭염이 닥칠 경우 2인 가구의 한여름(7~8월) 월평균 전기요금은 13만 5000원으로 전년(10만 8000원) 대비 2만 7000원 늘어난다. 증가율만 무려 25%다. 역대 최악의 폭염 탓에 에어컨 가동 증가로 냉방용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44.5% 늘어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폭염기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문이 있었다”며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방안이 있을지, (현 상황에서) 적용이 가능할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심하다”며 “폭염에 대한 피해도 취약층과 다른 계층 사이에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한전이다. 한전은 지난해 5월 이후 주택용 전기요금을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요금 추가 지원 등이 이뤄질 경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가 202조 원에 달하며 하루에 내는 이자비용만 120억 원에 이른다. -
롯데쇼핑 소비 둔화에도 올 2분기 선방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7 16:55:44롯데쇼핑(023530)이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선방했다. 백화점이 비수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슈퍼와 홈쇼핑이 큰 폭의 수익 개선을 이룬 결과다. 롯데쇼핑은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3조 4,278억,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561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순손실 797억 원을 기록했는데 중국 사업 철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외 손익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화점은 소비심리 둔화 영향에도 본점, 인천점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등으로 매출이 0.7% 증가한 836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해외는 베트남에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589억 원에 머물렀다. 마트는 매출이 1조 3191억 원으로 7.2% 줄었다. 영입손실도 162억원을 기록, 적자 폭이 커졌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성장과 맞물려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마트와는 반대로 슈퍼는 눈에 띄는 호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1.6% 늘어난 3303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153.3% 증가한 128억 원을 기록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외식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용량 쇼핑 트렌드가 확산한 게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롯데홈쇼핑은 판매 상품을 고마진 제품 위주로 구성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매출은 0.7% 늘어난 2323억 원, 영업이익은 711.2% 급증한 163억 원을 기록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처분소득 하락과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룬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속보] 말 아낀 안세영 "싸우려는 의도 아냐…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7 16:54:28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협회를 비판했던 안세영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영은 이날 공항 입국장에서 나온 뒤 취재진을 만나 “배드민턴협회와 싸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그렇게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제 막 도착했다. 협회랑 이야기한 것도 없고 팀이랑 상의 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제가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갈등이 없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이 또한 더 상의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에도 질문이 나왔지만 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한편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라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사태의 경위 파악에 나섰으며 대한체육회도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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