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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자원공사 ‘5G 스마트 오피스망’ 구축
산업IT 2025.08.10 09:00:00KT가 한국수자원공사의 ‘K-water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현을 위한 5세대(5G) 업무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 임직원은 사무실·출장지·집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안 위협 없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T는 5G 이동통신 기반의 스마트 오피스망을 공공기관 최초로 수자원공사 업무망에 적용했다. 전국 단위 사업장에서 순환근무·외근·출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근무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현한 것이다. 이번에 구축된 업무망은 기존 유선랜 중심의 업무 환경의 한계를 넘어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도 사내 보안정책이 적용된 공공기관 전용 망이다. 직원이 노트북에 전용 5G 단말을 연결하면 별도 설정 없이 사무실과 동일한 보안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인사이동, 조직개편, 수해복구 대응 등으로 사무 환경이 변경될 경우 네트워크 공사와 장비 재구축에 시간과 비용이 반복적으로 소요됐다. KT의 5G 업무망을 활용하면 케이블 설치나 업무 PC의 IP 재설정 없이 신속한 환경 재구성이 가능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유용규 KT 전무는 “KT의 차별화된 5G 기술력과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보안 인프라 기반의 업무망 구축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환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적극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5G와 인공지능(AI) 융합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화와 AX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GD소속사’ 갤럭시코퍼 코스피 상장 추진… 맞춤형 솔루션 ‘aT 나침반’ 외식업계 내 입소문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08:5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적자 기업 IPO의 새로운 가능성 열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연 188억 원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원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들은 전통적인 수익성 기준을 넘어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상장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모델 구체화: HK이노엔이 케이캡 임상 3상 성공으로 올해 내 FDA 허가 신청을 앞두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 또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임상과 현지 허가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 데이터 기반 솔루션이 전통 산업 혁신: aT의 나침반 서비스가 외식업체 매출을 20% 증대시키며 공공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공공기관의 무료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B2B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유명 국내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소속사로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2023년 YG 엔터를 떠난 지드래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당식 주식 매수선택권을 포함해 전속 계약금만 2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만약 이번 코스피 상장이 될 시 지드래곤은 수백 억원 대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른다. 다만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매년 1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있어 코스피 입성에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자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은 시가총액 1조 원을 넘는 것이다. 1조 원은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할 때 인정받으려 한 가치로 거래소가 이를 받아들일 지가 관건이다. - 핵심 요약: aT가 출시한 '더 외식 나침반' 서비스가 카드 매출과 POS 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식업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외식 업체의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8일 aT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나침반 서비스의 누적 회원 가입자 수는 3개월 전보다 약 280% 늘며 업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나침반은 개별 외식 업체의 카드 매출, 결제관리시스템, 배달 앱 이용 건수를 분석해 메뉴 추가 보안, 가격 조정과 같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aT 관계자는 “기존의 상권 분석과 달리 회원 가입자 매장에 대한 매출·고객 관리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며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말했다. - 핵심 요약: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치료요법에 이어 유지요법으로도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8일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트라이엄프’의 주요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고 말했다. 당초 세벨라는 지난 4월 케이캠의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임사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한 바가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 핵심 요약: HD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12월 출범한 완구 브랜드 ‘데구르르’가 출범 1년도 안 돼 토이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기계를 모티브로 한 프리미엄 완구를 통해 '친숙한 모빌리티 기계'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데구르르는 미래 건설기계를 모티브로 제품을 디자인해 아이들의 상상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단순 완구 출시를 넘어 굴착기 등 건설기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채널과 경기도 성남의 한국잡월드 내 어린이 체험관에서 미래형 건설기계를 직접 다룰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며 ‘일상 속 건설기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적자 스타트업도 IPO가 가능한가요? A. 시가총액 1조원을 넘으면 적자 기업도 코스피 상장이 가능합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연 188억 원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원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는 것처럼, 전통적인 수익성 기준보다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엔터테크, 바이오테크 등 혁신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은 명확한 성장 스토리와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IPO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Q.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기회는 어떻게 찾나요? A. aT의 나침반 서비스처럼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큽니다. 카드 매출, POS 데이터 등을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모델이 280% 사용자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정부 부처별 공개 데이터셋을 분석해 특정 산업군의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는 B2B 솔루션 개발 기회를 적극 발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데이터 사업 기회: aT 나침반의 280% 사용자 증가 모델을 벤치마킹해 공공 데이터 활용 B2B 솔루션 개발 검토 ✓ 글로벌 파트너십: HK이노엔의 FDA 진출처럼 해외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모색 ✓ 브랜드 확장 전략: HD현대건설기계의 데구르르 성공 사례를 참고해 B2B에서 B2C로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 검토 [키워드 TOP 5] IPO 전략, 데이터 솔루션, 글로벌 진출, 브랜드 확장, 스톡옵션 설계, AI PRISM, AI 프리즘 -
신보, ‘주4.5일 근무제’ 논의 ‘금융계 첫 사례’…세금 알바에 숨겨진 통계 착시 “기업 일자리 능력 다시 따진다”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08: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주4.5일 근무제 확산 가능성과 업무 방식 혁신: 신용보증기금 노사가 정부 가이드라인 확정 후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공식 논의하기로 합의하며 금융권 첫 사례를 기록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근무시간 단축 시대에 업무 효율성과 성과 중심 평가 체계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 정부 주도 일자리와 민간 고용 현실의 격차: 올해 5월 취업자 수가 24만 5000명 증가했지만 증가분 대부분이 공공 부문에 집중되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 둔화 속에서 실질적인 취업 기회 확보와 경력 개발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 AI 에이전트 시대의 플랫폼 통합과 업무 혁신: 네이버가 검색·쇼핑·금융·콘텐츠를 연결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개발을 발표하며 2분기 매출 2조 9151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입 직장인들은 AI 플랫폼 통합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신용보증기금 노사가 정부 가이드라인 확정 후 주4.5일 근무제 도입을 공식 논의한다. 금융권에서 노사가 주4.5일 근무제 검토를 공식 약속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신보를 시작으로 주요 금융기관들의 주4.5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신보의 공식 논의의 배경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주4.5일 근무제를 가능하면 빨리 도입하고 싶다”고 언급한 기자회견이 꼽히고 있다. 특히 금융계가 국내 최초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 업권이라는 점에서 노사 협의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아울러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 노사에서도 이와 같은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주4.5 근무제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민간 고용과 공공 고용을 분리해 파악하는 데에는 그간 국내 노동시장 내 숨겨진 순환적 경기변동 요인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최근 정부 재정 주도의 일자리 증가로 전체 고용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단기적이고 고련층에 집중돼 있어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오히려 둔화되어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통화정책 판단에 경기변동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24만 5000명 늘었고 경제활동인구도 사상 처음 30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증가분 대부분이 공공 부분이고 고령층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이를 두고 고용의 질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핵심 요약: 네이버가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검색·쇼핑·금융·콘텐츠를 연결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연내 AI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검색 쿼리의 20%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대화형 AI 탭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캐시카우인 커머스 사업에도 AI를 적극 활용하여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검색 행태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 적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겠다”며 “AI 시대에도 필수적인 서비스로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 핵심 요약: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가 의료기기와 의약품 판매 호조에 힙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80% 넘게 증가했다. 8일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했고 매출액은 1406억 원으로 69.2% 늘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가 93.3% 늘며 60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뒤따라 의약품 134억 원, 화장품 113억 원 증가했다. 파마리서치 한 관계자는 전 부문에서 내수·수출이 고르게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R&D 투자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속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주4.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어떻게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나요? A. 업무 우선순위 설정과 집중 시간 관리가 핵심입니다. 근무일이 줄어든 만큼 업무의 중요도와 긴급도를 명확히 구분하여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의 시간 단축, 불필요한 업무 제거, 자동화 도구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를 파악해 중요한 업무를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Q. 정부 일자리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 취업 경쟁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A.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역량 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공 일자리의 80% 이상이 고령층 대상인 현실에서 청년층은 민간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 데이터 분석 역량, 외국어 실력 등 시장 가치가 높은 스킬을 개발하고,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실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주4.5일 근무제 대비: 단축된 근무시간 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업무 우선순위 설정과 집중력 관리 기법 개발 ✓ 민간 취업 전략 강화: 공공 일자리 의존보다 민간 기업에서의 핵심 역량 개발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집중 ✓ AI 도구 활용 능력 개발: 통합 AI 플랫폼 환경에서 검색·분석·의사결정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 성장 산업 동향 파악: K뷰티, 의료미용 등 급성장 분야의 트렌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경력 전환 기회 탐색 ✓ 성과 중심 업무 체계 적응: 근무시간보다 결과물과 성과를 중시하는 평가 환경에서의 자기관리와 성과 입증 능력 강화 [키워드 TOP 5] 주4.5일 근무제, 민간 고용 둔화, AI 플랫폼 통합, 업무 효율성, K뷰티 성장, AI PRISM, AI 프리즘 -
“한은, ‘순 민간 고용지표’ 만든다”…‘反엔비디아’ 네이버·인텔·KAIST ‘AI칩 동맹’ 무기 중단 위기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08: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민간고용 실상 가려진 정부 일자리 통계: 한국은행이 공공부문을 제외한 순민간고용 지표 개발에 나서며 8월 경제전망에 첫 반영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취업자 24만 5천 명 증가 중 대부분이 보건·사회복지(23만 3천 명), 공공행정(3만 2천 명) 등 공공부문에 집중된 반면 제조업은 6만 7천 명 급감했다. ■ 국내 AI 반도체 도전 차질 불가피: 엔비디아 독점에 맞서려던 네이버·인텔·KAIST AI 공동연구센터가 인텔의 경영난으로 2차 연도 재계약이 사실상 좌초되면서 무기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인텔이 3월 CEO 교체에 이어 최근 대규모 감원과 투자 축소를 단행하며 국내 협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 국내 제약기업 글로벌 진출 탄력: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미국 임상 3상에서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올해 4분기 FDA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정부 일자리 통계의 체감 현실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제외한 ‘순민간고용’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통계청 고용지표는 민간과 공공부문이 뒤섞여 있어 정확한 시장 흐름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달 말 공개되는 수정경제전망에 민간고용만을 반영한 순수 증가치를 반영해 발표하여 새 고용지표로 경제 전망을 좀 더 정교하게 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은 안팎에서 우리나라 고용지표가 미국 등과 달리 민간과 공공 부문을 구분하지 않아 기업 중심의 부문 고용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럽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은은 이에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정부의 직접 일자리 예산 정보를 종합 활용해 공공 부문 고용 효과를 통계에서 제거하고 있다. - 핵심 요약: 엔비디아 독점에 맞서 네이버·인텔·KAIST가 공동 진행했던 AI 반도체 연구 프로젝트가 인텔의 경영난으로 1년 만에 무기한 중단 위기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3년간의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네이버·인텔·KAIST(NIK) AI 공동연구센터’의 2차 연도 협력의 재계약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의 CEO 교체와 대규모 감원·투자 축소 방침이 국내 협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간 ‘반(反)엔비디아 동맹’ 주목 받은 NIK 공동연구센터는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구축된 공동 연구소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민간 고용과 공공 고용을 분리해 파악하는 데에는 그간 국내 노동시장 내 숨겨진 순환적 경기변동 요인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함이다. 최근 정부 재정 주도의 일자리 증가로 전체 고용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단기적이고 고련층에 집중돼 있어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은 오히려 둔화되어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통화정책 판단에 경기변동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24만 5000명 늘었고 경제활동인구도 사상 처음 30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증가분 대부분이 공공 부분이고 고령층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이를 두고 고용의 질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핵심 요약: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치료요법에 이어 유지요법으로도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8일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케이캡의 미란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트라이엄프’의 주요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고 말했다. 당초 세벨라는 지난 4월 케이캠의 미란성 식도염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임사 3상에서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한 바가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은의 새로운 민간고용 지표가 취준생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 기업의 실제 채용 능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통계는 정부 일자리(노인일자리 등)가 포함돼 실제 기업 채용 상황을 왜곡했는데, 새 지표로 민간기업의 순수한 일자리 창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은이 8월 경제전망부터 이 지표를 반영하면 취준생들은 정부 발표와 함께 한은 지표를 병행 참고해 더 정확한 취업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6만 7천 명 감소한 현실을 고려할 때, 실제 민간 기업들의 채용 여건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취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AI 반도체 분야 취업 전망에 변화가 있을까요? A. 단기적으로는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습니다. 네이버·인텔·KAIST 공동연구센터 중단으로 국내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차질이 생겼지만, 엔비디아 독점 탈피와 소버린 AI 전략은 국가적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관련 지원 확대가 예상되며,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의 AI 반도체 개발 의지는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관련 분야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해외 기업과의 협력이 어려워진 만큼 국내 자체 기술력 확보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Q.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는 이유는? A.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처럼 미국 FDA 허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경쟁력이 향상됐고,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임상시험, 해외 허가 업무, 국제 마케팅 등 새로운 직무 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분야 전공자들에게는 해외 진출과 연계된 다양한 직무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장기적인 커리어 관점에서도 매우 유리한 상황입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취업 통계 정확히 읽기: 정부 발표 일자리 통계와 함께 한은 민간고용 지표(8월 경제전망 발표 예정) 비교 분석해 실제 기업 채용 동향 파악 ✓ 제조업 취업 전략 재검토: 5월 제조업 취업자 6만7천명 감소 현실 고려해 서비스업이나 신기술 융합 분야로 진로 다각화 검토 ✓ 민간기업 채용 정보 우선 확인: 공공부문 일자리에 의존하지 말고 실제 성장 가능성 있는 민간기업 채용 정보와 요구 역량 중점 파악 [키워드 TOP 5] 한국은행 민간고용지표, AI 반도체 개발 차질, 공공일자리 통계 왜곡,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기업 채용능력 재평가, AI PRISM, AI 프리즘 -
중국 기술주 열풍, 국내 개미 6241억 원 순매수…ELS 조기상환까지 회복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8.10 08:15: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홍콩 증시 기술주 투자 급증과 3년 매도세 전환: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홍콩 증시에서 4억 5015만 달러(약 6241억 원)를 순매수하며 3년 연속 순매도세를 끊어냈다. 항셍지수 25.03%, H지수 23.21% 상승과 함께 샤오미 50% 급등, 알리바바 44.67% 상승 등 중국 기술주의 강세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분산투자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 ELS·ELB 조기상환 회복과 투자심리 안정화: 지난달 ELS·ELB 조기상환 규모가 2조 241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69%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피 3000선 돌파와 미국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등 글로벌 증시 강세가 조기상환을 이끌면서 투자심리 안정화와 파생상품 시장 회복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 미국 금리인하 기대 급상승과 글로벌 통화완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악화로 9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이 94.9%로 급상승했다. 영국도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인하하며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확산되면서 금리 민감 금융상품의 투자 매력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홍콩 증시에서 4억 5015만 달러(약 6241억 원)를 순매수하며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온 순매도세를 올해 처음 전환했다. 홍콩 주식 보관액도 25억 995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7% 급증했으며, 항셍지수와 H지수가 각각 25.03%, 23.21%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샤오미가 1억 7760만 달러로 압도적 1위 순매수를 기록하며 50% 급등했고, 최근 한 달간은 AI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알리바바가 2722만 달러 순매수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과 AI 기술 발전이 중국 기술주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해외 분산투자 관점에서 홍콩 기술주 비중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 핵심 요약: 지난달 ELS·ELB 조기상환 규모가 2조 2410억 원으로 지난해 말(1조 3268억 원) 대비 69%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4월 1조 4120억 원, 5월 1조 6500억 원, 6월 2조 660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으며, 코스피 3000선 돌파와 미국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이 조기상환 회복을 이끌었다. 조기상환 증가는 투자심리 안정화 신호로 해석되며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조기 인식과 헤지 리스크 감소 효과를 가져온다. 또 조기 상환 자금이 고객의 재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품 회전율 확대와 유동성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 상반기 조기 상환 증가세가 증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악화로 시장이 9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을 94.9%로 예상하며 1주일 전 46.7%에서 급상승했다. 12월까지 75bp 인하 확률도 50.2%로 높아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악화와 트럼프 관세정책에 따른 침체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준 안팎에서도 9월부터는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 보스턴연방준비은행 주최 좌담회에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드러난 것과 같은 대규모 수정은 경제가 변곡점에 있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핵심 요약: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올해 38.66%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주가치 관련 ETF 18개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순자산액도 지난해 말 178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192%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ETF는 본업 경쟁력과 주주환원 정책의 현실성을 기준으로 저평가 가치주를 선별하며, DN오토모티브·오리온·삼성전자 등을 주요 편입종목으로 구성했다. 비교지수인 ‘에프엔가이드 기업가치 지수’가 40개 종목을 동일 가중으로 편입하는 것과 달리 편입 비중에 차이를 두면서 초과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입증한 결과 순자산액도 지난해 말 178억 원에서 이달 7일 519억 원으로 192% 증가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홍콩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A. 샤오미가 1위, 알리바바가 최근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전체 기준으로는 샤오미가 1억 7760만 달러로 압도적 1위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도 50% 급등했습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알리바바가 2722만 달러 순매수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라오푸골드와 약 1700만 달러의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알리바바는 AI 모델 ‘큐원’ 시리즈와 AI 안경 ‘쿼크’ 공개 등으로 올해 44.67% 상승했습니다. Q. ELS 조기상환 규모는 얼마나 증가했나요? A. 지난달 2조 241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69% 급증했습니다. 월별로는 4월 1조 4120억 원, 5월 1조 6500억 원, 6월 2조 660억 원, 7월 2조 2410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월평균 조기상환액이 약 3조 1000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지만, 코스피 3000선 돌파와 미국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이 조기상환 회복을 이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미국과 영국의 금리 변화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A. 미국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이 94.9%로 급상승했습니다. 1주일 전 46.7%에서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이며, 12월까지 75bp(0.75%포인트) 인하 확률도 50.2%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이미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악화와 제조업·서비스업 PMI 부진이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해외투자 종목 선별: 홍콩 기술주 중 샤오미·알리바바 등 실적 개선 기업 중심 투자 검토 ✓ 파생상품 투자 결정: ELS·ELB 선택 시 원금 보장 여부와 녹인 배리어 수준 사전 확인 필수 ✓ 금리 변화 대응: 미국 금리인하 확률 94.9% 상황에서 장기채권형 펀드 vs 예적금 수익률 비교 검토 ✓ 조기상환 회복 활용: ELS·ELB 조기상환 69% 증가 추세 고려해 투자심리 안정화 국면 적극 활용 ✓ 테마 ETF 점검: 주주환원 정책 수혜 관점에서 본업 경쟁력 갖춘 저평가 가치주 중심 ETF 선별 [키워드 TOP 5] 홍콩 투자, 기술주 급등, ELS 조기상환, 금리인하 기대, 주주환원 ETF, 해외 분산투자, AI PRISM, AI 프리즘 -
"뱃살이 언제 이렇게 쪘지?"…폭염이면 '이것' 증가한다는데, 연구 결과 보니
문화·스포츠헬스 2025.08.10 08:10:17폭염과 비만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의 매체 더선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22년까지 호주 8개 주 비만율과 기온을 분석한 결과, 30도 이상 더운 날이 하루 늘어날 때마다 비만 위험이 0.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각 지역 기온 상승에 따라 비만인 수도 함께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무더위가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더위로 인한 수면 질 저하로 신진대사 둔화 △운동 기피로 인한 좌식 생활 증가 △갈증 해소용 탄산음료 섭취 늘어남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경제학·인간생물학 저널 발표 논문에서 "고온 날씨가 야외활동과 신체활동을 제한해 좌식 생활 방식을 늘린다"고 분석했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한 수면 장애는 신진대사와 식욕 조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일수 증가가 비만율 상승이라는 새로운 보건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李대통령도 "다음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18세 딸 떠나보낸 아버지의 바람 [김수호의 리캐스트]
사회사회일반 2025.08.10 08:08:03실화 기반 영화, 드라마, 책 등 콘텐츠 속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다양한 작품 속 실제 인물들을 ‘리캐스트’하여 작품에는 미처 담기지 못한 삶과 사회의 면면을 기록하겠습니다. <편집자주> “힘든 일을 하면 존중받으면 좋을 텐데, 더 무시해. 아무도 신경을 안 써” (영화 ‘다음 소희’ 中) 정주리 감독의 영화 ‘다음 소희’(2023)는 지난 2017년 전주의 한 콜센터 해지방어부서에 현장실습을 나간 홍수연(당시 18세)양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수연양의 아버지 홍순성(66)씨는 “제목처럼 ‘다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소희’ 제작을 허락했다. 영화 개봉 후 2년이 흐른 지금, 홍씨는 “여전히 현장실습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파견형 현장실습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3년 ‘다음 소희’가 나오자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이제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영화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면서 같은 해 3월 직업교육훈련 촉진법(다음 소희 방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 법률은 근로기준법 가운데 강제근로 금지(7조), 직장 내 괴롭힘 금지(76조)를 직업계고 실습생에게도 적용했다. 이후 ‘다음 소희’는 없어졌을까.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 현장실습을 나간 19살 A군이 근무 도중 사망했다. 지난 5월엔 경남 합천의 돼지 농가에서 불이 나 실습을 나간 국립한국농수산대 학생이 숨졌다. 이름만 바뀐 채로, 또 다른 소희가 끊임없이 뉴스에 나왔다. 많은 이들이 현장실습 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다. 당찼던 열여덟 소녀, 노동 착취에 지다 2016년 전주 한 특성화고 애완동물학과 3학년이었던 수연양은 한 대기업 하청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가게 됐다. 전공과는 무관해도 대기업이니까, 수연양은 아버지에게 계약서를 건넸다. 홍씨도 ‘대기업이니까’ 학부모 서명란에 사인했다. 그렇게 수연양이 출근한 곳은 ‘평균근속연수 0.86년’ LB휴넷 해지 방어팀이었다. 말 그대로 고객이 해지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부서다. 상담원의 “사랑합니다 고객님” 인사말 뒤에는 온갖 폭언과 욕설이 뒤따라와 ‘욕받이 부서’라고도 불린다. 극악의 업무환경에서 수연양은 콜수(실적)을 채우기 위해 매일같이 야근을 했다. 수연양의 아버지 홍씨는 “초반에 수연이는 집에 와서도 차트 정리를 하는 등 열심히 했다”며 “실적을 채우려 친구들까지 동원했지만 사측의 실적 압박은 날로 늘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측의 악행은 이뿐 아니었다. 이중계약서를 쓰게 해 160만원대의 월급을 준다고 적어놓고 실제로는 110만원을 쥐어 주었다. “지는 걸 싫어하는 아이”였던 수연양은 사측에 월급이 적다고 항의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갖가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수연양은 결국 2017년 1월, 저수지에 몸을 던졌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던 여고생이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에 지고 말았다. 홍씨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제주도처럼 현장실습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제주교육청은 산업체 채용형 현장실습을 폐지했다. 2017년 11월 도내 음료 공장에서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숨진 이민호(당시 18세)군 사고가 계기였다. 수연양 사건 이후 2019년 전북교육청은 단체협약에 ‘현장실습 기간은 최대 4주, 실습 시기는 3학년 11월 이후’로 한정하는 조항을 명시했지만, 최근 이러한 지침을 전면 개정했다. 실습 기간을 최대 12주로 연장(도내 사업장에 대해서는 4주 유지)하고, 시기도 연중 시행으로 바꾼 것. 이에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교조 전북지부 등은 “교육적·사회적 합의를 저버리는 행위이자, 수연양 사건을 망각한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도 직원도 아닌 그 이름 “학생이 일하다 죽었는데 누구 하나 내 탓이라는 사람이 없어” (영화 ‘다음 소희’ 中) 실습 도중 사고가 나면 교육부와 노동부, 학교와 기업 모두 책임을 면피하기 급급하다. 수연양 사망 당시 학교와 교육청은 사인을 '실족사'라고 했다. LB휴넷은 연장 근무를 강요한 적 없다고 했다가, 5개월이 지나서야 과도한 노동, 이중계약서, 실적 경쟁 문제 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기업은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실습생이다. 직원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기업도, 학교도 나 몰라라...” 홍씨는 “현장실습생이라는 직위 자체가 애매하다 보니,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 책임 부서도 오락가락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수연양 사망 후 1년 만에 아내까지 떠나보낸 홍씨는 홀로 섬에 들어가 지내고 있다. “사람이 만나기 싫어서 외딴 곳으로 떠났다”던 그는 한 달에 한 번씩은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019년부터 ‘다시는’에 몸담은 홍씨는 산업재해 사고가 나면 현장에 달려가 유가족을 돕는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늘 가슴에 응어리를 안고 살아간다”는 홍씨의 바람은 하나, 다시는 다음 소희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
네이버·인텔 AI칩 동맹 1년 만에 좌초…주주환원 ETF 수익률 38% 돌파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08:0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네이버·인텔·KAIST AI 동맹 1년 만에 중단: 엔비디아 독점 견제를 위해 결성된 NIK AI 공동연구센터가 인텔의 경영난으로 2차 연도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3년 협력 계획이 1년 만에 좌초됐다. 인텔의 CEO 교체와 대규모 감원, 투자 축소로 국내 AI 반도체 자립화 전략에 차질이 생기면서 정부 차원의 소버린 AI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주주환원 ETF 올해 38.66% 수익률 기록: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코리아 밸류업 정책 수혜로 올해 수익률 38.66%를 달성하며 주주가치 관련 ETF 18개 중 두 번째 높은 성과를 거뒀다. 순자산액도 지난해 말 178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192% 급증하며 저평가 우량주 선별 투자와 주주권 행사를 통한 구조적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 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성공: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치료요법과 유지요법 모두에서 미국 임상 3상 긍정적 결과를 확보하며 올 4분기 FDA 신약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중등도 이상 환자군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엔비디아 독점 견제를 위해 결성된 네이버·인텔·KAIST AI 공동연구센터가 인텔의 경영난으로 인해 2차 연도 재계약이 무산됐다. 당초 3년간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인텔의 대규모 감원과 투자 축소로 1년 만에 중단 위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수 있어 국내 AI 관련 기업들의 비용 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산 AI 모델과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사 역시 마찬가지 입장인 만큼 AI 반도체 최적화 연구에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올해 수익률 38.66%를 기록하며 주주가치 관련 ETF 18개 중 두 번째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재명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중장기 과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편입 종목은 DN오토모티브(7.44%), 오리온(6.09%), 삼성전자(6.03%) 등으로 구성됐으며, 라이프자산운용과의 시너지 효과가 돋보인다. 더불어 저평가 우량주 선별 투자와 실질적 주주권 행사를 통해 순자산액도 지난해 말 178억 원에서 519억 원으로 192%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 핵심 요약: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미국 임상 3상에서 치료요법과 유지요법 모두 긍정적 결과를 확보하며 올해 4분기 FDA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특히 중등도 이상 환자군에서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앨런 쿡 세벨라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까지 갖춰 미국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30년간 지속된 WTO 체제의 종식을 선언하고 관세와 제조업 보호에 방점을 찍은 트럼프 라운드를 통한 새로운 국제 무역질서 구축을 예고했다. 중국을 겨냥한 고율 관세를 지렛대로 미국 제조업 부활과 각국의 시장 개방, 대규모 대미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효율성 중심에서 제조업 보호로 전환되는 미국 무역정책 변화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전략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의 리스크 관리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자주 묻는 질문] Q. 네이버·인텔·KAIST AI 동맹이 왜 중단됐나요? A. 인텔의 경영난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인텔이 올 3월 CEO를 교체한 데 이어 최근 대규모 감원과 투자 축소 방침을 정하면서 국내 협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초 3년 운영 목표로 지난해 7월 연구에 착수했지만 1차 연도 협력이 올해 6월 30일 종료된 후 2차 연도 재계약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센터 측 관계자는 “인텔 사정으로 2차 연도 협력은 어렵게 됐다”며 “재계약이 안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Q. 주주환원 ETF 성과가 얼마나 좋았나요? A.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올해 38.66%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밸류업 등 주주가치 관련 ETF 18개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입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34.34%로 비교지수 대비 3.55%포인트 초과 성과를 달성했으며, 순자산액도 지난해 말 178억 원에서 이달 7일 519억 원으로 192% 증가했습니다. 주요 편입 종목은 DN오토모티브(7.44%), 오리온(6.09%), 삼성전자(6.03%)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Q. HK이노엔 신약 케이캡의 임상 결과는 어떤가요? A. 케이캡이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습니다. 치료요법에 이어 유지요법에서도 1차 및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으며, 특히 중등도 이상 환자군에서 케이캡 100㎎을 투여한 경우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 4분기 중 FDA 신약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반도체 투자: 엔비디아 대항 동맹 좌초로 단기 조정 불가피, 정부 정책 지원 확대 시점까지 관망 후 접근 ✓ 주주환원 테마: 정부 정책 지속성 높아 중장기 투자 매력도 유지, 실질적 환원 능력 보유 기업 선별 필수 ✓ 바이오 신약주: HK이노엔 FDA 허가 신청 앞두고 재평가 기대, 임상 진행 상황과 허가 일정 면밀 추적 필요 ✓ 수출주 리스크 관리: 트럼프 라운드로 대미 수출 의존 기업 압박 예상, 내수주와 미국 현지 생산 기업으로 비중 이동 ✓ 포트폴리오 재편: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섹터별 영향 차별화, 방어적 자산 비중 확대와 변동성 대응 전략 필요 [키워드 TOP 5] AI 반도체 좌초, 주주환원 ETF 급등, 신약 FDA 허가, 트럼프 라운드 출범, 통상질서 재편, AI PRISM, AI 프리즘 -
로보택시 전쟁에 주가도 요동…테슬라·우버·아마존의 승부수는?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산업IT 2025.08.10 08:00:00자율주행 시장 주도권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차량 생산을 넘어 승객 연결 플랫폼까지 본격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업계 강자인 우버와 리프트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 손잡으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마존의 로보택시 스타트업 죽스도 미국 정부의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허가받으며 공세를 강화한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면허·규제국’(TDLR)에서 승차호출(라이트헤일링)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TDLR에 따르면 테슬라 계열사 ‘테슬라 로보택시’는 ‘운송 네트워크 회사(TNC)’로 내년 8월 6일까지 운영할 수 있다. 다만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차를 상업 운행하려면 주 차량국(DMV)의 허가를 획득해야 한다. 테슬라, 미국 텍사스주 로보택시 운영 위한 중대 관문 통과 테슬라와 우버나 리프트 등 승차공유 업체와의 경쟁이 변격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유상으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대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우버는 올해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차량 생산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승객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맡겠다는 구상이다.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 없이 주행하며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로보택시를 구매한 이용자도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을 태워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테슬라와 차량 소유자 모두 수익을 창출하고 차량의 유휴 시간을 최소화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8일 테슬라의 주가는 2.30% 상승했지만 우버와 리프트는 3.36%, 5.59% 하락했다. 성능 지속 개선…약 10배의 파라미터 FSD 훈련 테슬라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율주행 성능도 개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약 10배의 파라미터(매개변수)와 영상 압축 손실을 크게 개선한 새 FSD(Self Driving) 모델을 훈련 중”이라며 “테스트가 잘 진행된다면 다음 달 말에 공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다음 달 더 똑똑한 ‘자율주행 두뇌’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첨단 주행보조 기술 성능 평가에서 중국 BYD(비야디), 화웨이, 샤오펑(엑스펑) 등 경쟁사들을 넘어섰다는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자동차 매체 디카(Dcar)가 최근 함께 진행한 고속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테슬라는 전체 36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머스크 CEO는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의 약 절반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로보택시 서비스가 초기 단계에서는 제한된 범위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훈련된 신경망과 함께 카메라만을 이용하는 우리의 자율주행 접근 방식은 안전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며 수익성을 높이게 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과 애리조나, 플로리다의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계속 잘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나온다. 상용화 진행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아직 규모가 작고, 기술적 데이터나 성과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파트너십 확대…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확보도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도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며 반격에 나섰다. 우버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앞으로도 대표 모빌리티 기업의 지위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애틀란타 지역에서의 웨이모 호출은 우버가 독점한다. 오스틴에서도 우버 앱을 통해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웨이모를 포함해 현대차(005380), 바이두, BYD, 위라이드, 포니AI 등 20개 자율주행 기술 기업과 협업 중이다.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6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버는 현실 세계의 AI 혁명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전 세계 70개국의 실제 도로에서 수십억 건의 운행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및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와 향후 6년간 2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자율주행 차량 및 라이선스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우버는 로보택시 사업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 및 은행과 자금 조달 논의하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 시장의 거대한 규모 때문에 테슬라와 협력과 경쟁이 공존할 수 있다고 봤다. 코즈로샤히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경쟁자가 될 수도 있고,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며 “조 단위 달러 규모의 총 잠재 시장을 고려할 때 승자독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인 리프트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협력해 내년부터 독일과 영국 등 유럽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몇 년 안에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 차량 수를 수천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리프트는 현재 미국에서는 메이 모빌리티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애틀랜타에서 첫 자율주행차 운행을 계획 중이며,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 등과 함께 내년에 미국 내 본격적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 죽스의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 본격 운행 예정 아마존 죽스의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도 도로를 본격적으로 달린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달 6일 죽스의 자율주행차에 대해 안전기준 면제를 승인했다. 죽스의 운전대와 액셀·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는 도로에서 본격적으로 시험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가 완전 자율주행에 맞는 새로운 차량 설계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죽스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현재 ‘죽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탑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죽스는 로보택시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오스틴,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1위 기업 구글 웨이모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달 26일 공공도로에서 1억 마일(약 1억 6000㎞) 이상의 자율주행 주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10개 이상의 도시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텍사스 달라스에서 자체 플랫폼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총력 한국 기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는 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쯔 주식회사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금까지 국내 13개 지역에서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에서도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운전석을 비운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운전석에 안전요원 없이 최고 시속 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5월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
‘색조 장인’ 라카, 성수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립 제품 399종”
산업산업일반 2025.08.10 08:00:008일 오전 서울 성수동. K뷰티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매장이 모여 있어 '화장품 거리'로 불리는 골목에 들어서자 강렬한 버건디색 외관이 눈에 띄었다.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Laka)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다. 13.6m 높이의 외관과 2층 규모의 매장 내부는 라카의 대표 제품인 '프루티 글램 틴트 115호 엔비’ 컬러로 꾸며졌다. 벽면에는 라카의 상징인 립제품을 빼곡히 전시해 멀리서도 한눈에 색상이 들어오도록 했다. 라카는 프루티 글램 틴트 50가지 컬러와 ‘미니틴트’ 90가지 컬러 등 총 399종의 립제품을 선보였는데, 이중 131종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컬러다. 색조 외 쿠션과 톤업 베이스 등 제품도 이번 매장에서 단독으로 공개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했다. 매장 1층에 있는 ‘컬러 믹솔로지 바’는 취향에 맞게 직접 컬러를 조합해 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라카 관계자는 “이달 31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로 컬러 믹솔로지 바를 운영한다”며 “다른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라카만의 차별점으로 방문 고객들의 흥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전 사전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는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매장 오픈을 담당한 임지현 라카코스메틱스 본부장은 “국내외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과 창의적인 브랜드가 공존하는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성수동에 라카의 독창적인 브랜드 철학을 전할 수 있는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 오프라인상에서 라카의 뷰티 제품들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AI 에이전트’가 몰고 올 새로운 세상 [안병익의 푸드테크 세상]
산업IT 2025.08.10 07:53:55AI 에이전트(Agent) 기술을 통한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외부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에이전트들과 협업해 목표를 자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최근 테크기업들은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도입하며 산업 전분야에서 기존 작업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와는 다르게 정보 수집부터 추론, 실행, 피드백까지 복잡한 과정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자율적 AI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동을 결정하며,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임무를 수행한다. 이전의 작업 경험을 스스로 학습해 나간다는 점에서 종래의 자동화 시스템과는 다르다. AI 에이전트는 아주 새로운 시스템은 아니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자율적인 AI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AI 에이전트는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 종래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와 소통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며, 사용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AI 개인 비서, AI 자율주행 차량 등도 AI 에이전트 중의 하나다. AI 에이전트의 큰 특징은 단순한 임무 수행을 넘어, 스스로 학습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자율주행 차량은 실시간 도로 상황과 교통 정보를 학습하여 최적의 경로를 만들고, 다양한 실시간 환경에 대응하여 안전한 차량 운행을 제공한다. 최근 테크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AI 모드‘를 검색의 미래라고 선언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AI 모드는 구글의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식당 예약이나 티켓 구매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즉, 구글은 사용자를 대신해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만능 AI 비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MS는 인프라에 좀 더 초점을 맞춘 ‘AI 에이전틱 웹(agentic web)’을 개발하고 있다. MS는 AI 에이전트 간 상호 통신을 가능케 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A2A(Agent2Agent)기술과 웹사이트가 모든 에이전트와 호환되도록 지원하는 NLWeb 프로토콜 기술을 적용했다. 빅테크들의 AI 에이전트 핵심전략은 앞으로 모든 웹 검색과 온라인 활동은 사람이 아니라 AI가 맡게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의 도입이 활발하게 일어날 전망이다. 의료분야에서 AI 에이전트는 영상 촬영, 진단, 데이터 분석, 상담, 치료 등 복잡한 의료 시스템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다. 흩어져 있는 환자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 분석하고 질병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파악,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 할 수 있다. 암 치료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미세한 세포 이상을 조기에 식별하고 AI의 탐지 기능을 통해 암을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은 MRI, CT, X-ray, 초음파 등의 의료 영상을 정밀 교차 분석하여 암, 심장 질환 등의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금융 거래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금융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투자 결정을 지원하고 자동으로 매매까지 실행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가 학생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별 학습 성과를 예측하고, 학습 과정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해결할 수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AI 에이전트는 효율성을 국대화 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등 많은 장점을 제공한다. 또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고 공정을 최적화시키며, 방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탄생했다. AI 에이전트는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이미지를 창작하는 생성형 AI의 한계를 넘어, 맥락(Context)을 이해하고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 및 통합하며, 스스로 개선하는 능력을 갖춘 진화된 형태의 인공지능이다. 앞으로 AI 에이전트는 산업과 일상 모든 분야에서 본격적인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 갈 것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AI는 사람과 차이가 없는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시대와 사람의 지능을 뛰어 넘는 ‘초지능(超知能·superintelligence)’시대를 성큼 앞당길 것이다. -
스타트업 혹한기, 더 큰 문제는 ‘회수’다
증권IB&Deal 2025.08.10 07:37:52스타트업 업계에 신한캐피탈 소송전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사실상 '연대보증'이 부활한 것 아니냐는 창업자들의 우려 속에서, 폐업 또는 회생을 신청한 스타트업에 '소송'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최근 법원은 신한캐피탈이 5억원을 투자했던 스타트업 어반베이스의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인수대금 청구 소송에서 대표자가 신한캐피탈에 약 12억5000여만원을 돌려주고 주식을 다시 사가라고 판결했다. 청산, 파산, 회생 등 사유 발생 시 회사 또는 창업자에게 보유 지분을 매수 청구할 수 있다는 계약조항이 주된 이유였다. '투자'활동에 있어서의 상호간 신뢰나 정부의 리더십보다도, 소송과 판결로 사태가 번지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혹한기를 맞은 스타트업 업계 창업자들에게, 이 같은 '소송'을 통한 투자 '회수'의 여파는 무겁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사업에 실패할 경우, 더 큰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년 전부터 벤처투자회사·조합이 창업자에게 '연대책임' 을 부담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중기부 규제를 적용받는 벤처캐피탈(VC)이 아니라 금융위원회 관리감독을 받는 신기술금융사하고 하더라도, 많은 창업자들은 사업에 실패해 폐업을 하더라도, 전반적인 벤처투자에 대한 '연대책임'은 사라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만기요? 연장해야 합니다. 회수된 게 없는데 어떡합니까?” 얼마 전 국내 유력 엑셀러레이터(이하 AC)의 개인투자조합에 투자했던 한 투자자의 전언이다. 투자가 성공적으로 되고 있다는 말에 만기에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회수는 전혀 없는 사실상 반 강제적 만기 연장 통보였다고 한다. 2016년부터 본격화된 AC들의 투자조합이 5~10년의 만기를 맞으면서, 곳곳에서 회수에 대한 우려가 들려온다. 매끄럽게 회수된 사례들은 거의 없고, 만기 '연장'으로 돌파하려는 AC들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지분을 매각하거나 청산하여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펀드를 운용하는 AC, 즉 무한책임사원(GP)의 역할이지만, 회수가 어려우니 연기하고 보자는 식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해외 벤처캐피털 13곳을 선정하고,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업 혹한기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1~7월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폐업 건수는 88건으로 전년보다 약 30%늘어났다. 모태펀드 출범 20년. 한국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정부 주도 투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회수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경험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초보들이 주식을 사는 데만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처럼, 우리의 관심도 투자를 하는 데만 쏠려 있었던 건 아닐까. 만기에도 회수가 잘 되지 않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회수 후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순 없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약 30조80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됐지만, 회수된 금액은 22조2000여억원에 불과했다. 한국경제 전반을 위해서도 절실한 건, 스타트업 ‘회수의 생태계’가 올바르게 구축되어 가는 일이다. 법원 판결을 통해 폐업한 창업자로부터 5억원을 12억원으로 회수하는 이런 생태계가 아니라.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AC펀드들이 자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고, VC펀드들도 AC펀드가 투자한 구주를 자유롭게 투자해서 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가 되도록 하는 생태계 말이다. 스타트업의 투자가 혹한기를 벗어나 다시 봄바람을 맞기 위해선, 앞으로 다가올 투자자들의 '회수 혹한기'를 잘 넘겨야만 한다. -
美, WTO 종식선언…한은 '순 민간 고용’ 지표 개발 착수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0 07:3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WTO 체제 종식과 새로운 무역 질서 구축: 미국이 30년간 지속된 WTO 체제의 종식을 선언하며 관세와 제조업 보호 중심의 ‘트럼프 라운드’를 본격 가동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중국의 WTO 체제 최대 수혜를 비판하며 고율 관세 기반 새 무역 질서를 예고한 만큼, 경영진들은 향후 6개월 내 글로벌 공급망과 수출 전략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 고용지표 정확성 제고와 경영 환경 진단 개선: 한국은행이 공공 부문을 제외한 순민간고용 지표 개발에 착수해 이달 말 수정경제전망에 반영키로 했다. 현재 6월 고용률 70.3%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공공 일자리 효과를 제거하면 실제 민간 고용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경영진들은 더 정확한 시장 진단을 바탕으로 한 인력 운영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관세 직격탄과 자동차업계 생산 이전 가속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2분기 관세 손실이 118억 달러(16조 4000억 원)에 달하며 현대기아차도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 타격을 입었다. 즉각적인 가격 인상이 어려운 상황에서 GM은 2년 후 멕시코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등 장기적 생산 지역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경영진들은 연내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재편 계획을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무역대표부가 30년간 지속된 WTO 체제의 종식을 선언하며 관세와 제조업 보호 중심의 ‘트럼프 라운드’ 시대 개막을 공식화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WTO가 주도하는 현재 세계 무역 질서는 지속 불가능하다”며 고율 관세를 지렛대로 한 미국 제조업 부활과 각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새 체제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이 국영기업과 5개년 계획을 통해 WTO 체제의 최대 승자가 됐다고 비판하며, 미국 중심의 새로운 무역 질서 구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효율성 중시의 다자 무역 체제가 보호주의와 양자 거래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통상 전략 전면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정부 일자리 통계의 현실 괴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부문을 제외한 ‘순민간고용’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통계청 고용지표는 공공 일자리가 포함되어 실제 민간 시장 흐름 파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달 말 공개되는 한은 수정경제전망에 새 지표가 반영되며, 5월 0.8%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치도 함께 발표된다. 금통위가 경기 진단과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고용지표가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해석될 위험을 우려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6월 15~64세 고용률은 역대 6월 기준 최고인 70.3%를 기록했으나, 공공 부문 효과를 제거하면 민간 고용 상황은 다를 수 있어 기업들의 인력 운영 전략 수립에 더 정확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핵심 요약: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2분기에만 118억 달러(16조 4000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타격을 입었다. 현대기아차는 총 11억 7000만 달러(1조 6000억 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도요타(30억 달러), 폭스바겐(15억 달러) 등 주요 업체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었다. 업계는 즉각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지역화를 통한 장기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 이전에는 대규모 설비투자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비용 부담을 감수하며 ‘쥐어짜기 전략’으로 기존 미국 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했다. GM은 40억 달러를 투입해 멕시코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실제 전환은 2년 뒤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엔비디아 독점에 맞서 구성된 네이버·인텔·KAIST AI 공동연구센터가 인텔의 경영난으로 1년 만에 재계약 불발 위기에 놓였다. 인텔이 올 3월 CEO 교체 이후 대규모 감원과 투자 축소를 단행하며 국내 협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센터는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를 엔비디아 GPU 수준으로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이 목표였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다각화 노력이 좌초되면서, 정부 차원의 소버린 AI 전략과 국가적 지원 확대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산 AI 모델과 NPU 개발사들에게는 기술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동차업계 관세 손실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A. 2분기에만 총 118억 달러(약 16조 4000억 원)에 달합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손실 규모를 보면 도요타가 30억 달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폭스바겐 15억 1000만 달러, GM 11억 달러, 포드 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005380)는 6억 600만 달러, 기아는 5억 7000만 달러로 총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WSJ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사의 올해 순익이 전년 대비 25% 줄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Q. 한국은행이 개발하는 새로운 고용지표는 무엇인가요? A. 공공 부문을 제외한 ‘순민간고용’ 지표입니다. 현재 통계청 고용지표는 공공 일자리가 섞여 있어 정확한 시장 흐름을 읽기 어렵다는 한은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한은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정부의 직접 일자리 예산 정보를 종합 활용해 공공 부문 고용 효과를 통계에서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공개되는 수정경제전망에 새 지표가 반영되며, 5월 0.8%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치도 함께 발표됩니다. 실제 6월 15~64세 고용률은 역대 6월 기준 최고인 70.3%를 기록했습니다. Q. 미국이 선언한 새로운 무역 질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고율 관세를 지렛대로 한 미국 제조업 부활이 핵심입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WTO가 주도하는 현재 세계 무역 질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트럼프 라운드’라는 새 체제의 특징으로 고율 관세, 각국의 시장 개방, 대규모 대미 투자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국영기업과 5개년계획을 내세워 WTO 체제의 최대 승자가 됐다고 비판하며, 미국에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세계 무역 질서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효율성을 중시하던 미국의 무역정책이 바뀌면서 각국의 통상정책에도 연쇄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6개월 내 글로벌 공급망 재편: WTO 체제 종식에 따른 미국 시장 의존도 점검, 관세 리스크 대응 시나리오 수립 ✓ 즉시 자동차 관세 대응: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 계획, 가격 전략 재검토, 지역화 전략 구체화 추진 ✓ 분기별 고용지표 활용: 한은 순민간고용지표 모니터링, 실제 시장 상황 기반 인력 운영 전략 재점검 ✓ 분기별 통상 환경 모니터링: 트럼프 라운드 정책 변화 추적, 업종별 관세 영향 분석,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 연내 기술 자립 기반 강화: 핵심 기술 내재화 로드맵, 국내 협력사 육성, R&D 투자 확대 계획 수립 [키워드 TOP 5] WTO 종식, 트럼프 관세 대응, 자동차업계 손실, 순민간고용지표,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PRISM, AI 프리즘 -
"담배 한 번도 안 피웠는데 폐암이요?"…건강한 40대 남성, '이것' 그냥 넘겼다가
국제국제일반 2025.08.10 07:03:33가벼운 기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건강한 40대 남성이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의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고 꾸준히 러닝을 해온 항공승무원 워런(가명)은 2021년 간헐적 기침 증상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 음성이 나와 안심했다. 당시 팬데믹 상황에서 직업 특성상 수차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정상이었다. 지난 2021년 6월 병원을 찾았을 때도 의사는 알레르기로 진단하며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했다. 증상이 지속되자 위식도역류질환 가능성을 제기하며 오메프라졸을 복용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정밀 검사를 위한 흉부 X선과 CT에서 폐 이상 음영이 발견됐고, 2022년 2월 수술을 통해 폐 일부와 림프절을 절제했다. 조직검사 결과 림프절 2곳에서 암세포가 확인되며 폐암 3A기로 확진됐다. 워런은 "러닝을 즐기고 평생 흡연하지 않았는데 암이라니 상상도 못했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탈모와 극심한 피로 등 부작용을 겪었으나 2023년 1월부터 4개월간 추적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업무에 복귀해 주 15∼20마일 러닝을 재개했으며 재발 불안 해소를 위한 상담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
"눈 밑 지방 제거 수술 후 '사시'됐다" 알리자…병원은 '명예훼손' 고소
사회사회일반 2025.08.10 07:03:17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한쪽 눈에 사시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건이 알려졌다. 제보자는 수술 이후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와 눈동자 움직임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월 지방의 한 성형외과에서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왼쪽 눈동자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발생했다. 실제 촬영된 사진에는 정면을 응시할 때 왼쪽 눈동자가 위로 치우쳐 있고, 좌우로 시선을 이동할 때 오른쪽 눈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가 병원 측에 문제를 제기하자 직원은 “눈동자 움직임 문제는 안과에 가보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제보자가 “어제 수술하고 생긴 문제인데 왜 안과로 가라고 하느냐”고 항의하자 병원 측은 뒤늦게 내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신뢰가 무너진 제보자는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2주 뒤 검사에서 ‘수술로 인한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다시 성형외과를 방문했으나 의사는 “수술 중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며 “(정상으로) 돌아올 거라 믿는다. 힘들겠지만 기다려보자”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초반에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거울을 볼 때마다 ‘이게 내 눈인가’ 싶어서 매일 밤 울었다.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 힘들어 일을 쉬게 됐고, 경제적 피해도 컸다”고 말했다. 6개월이 지난 현재도 사시 증상은 남아 있다고 제보자는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연과 사진을 공개했고,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병원 측도 입장을 냈다. 병원 측은 “제보자가 올린 사진은 현재 상태가 아니며, 지금은 회복이 뚜렷하게 확인된다”며 “장기간 내원하지 않아 제대로 조치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시 증상은 의료사고가 아닌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지금까지 진행한 4567건의 수술 중 단 1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제보자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병원의 입장문을 보고 현재 눈 상태를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 날짜를 켜둔 상태로 사진을 찍어 다시 올렸다”며 “병원도 현재 눈 상태를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제는 눈에 초점이 맞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잊어버렸다”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까 봐 두렵다. 명예훼손을 운운할 시간에 안구 훼손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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