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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퇴직연금 로보일임' 투자 이벤트
증권증권일반 2025.05.13 17:27:34지난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허용 후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삼성증권(016360)이 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최대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13일 자사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에 1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가입 시 모바일 상품권 5000원, 300만 원 이상 가입 시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7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로보 어드바이저 운용 전문성이 높은 외부 자문사 쿼터백자산운용과 디셈버앤컴퍼니의 핀트 등 2개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고객이 직접 운용사를 골라 투자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퇴직연금 로보일임은 로보어드바이저가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자동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퇴직연금 로보일임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퇴직연금 로보일임은 투자자들이 바쁜 일상에서 연금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략적 자산배분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장기투자 위주 퇴직연금에 적합하다. -
[투자의 창]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자가 지켜야 할 세 가지 태도
증권해외증시 2025.05.13 17:26:20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은 거센 변동성의 파도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사이클의 변화,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의 공포 지표인 VIX 지수가 급등했는데, 정책의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불확실성은 큰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책의 방향 전환은 곧 시장의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등락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조급함에 휘둘린다.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선 엄청난 자제력이 필요하다. 이럴 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대부분 그렇게 행동하기 어렵다. 주식 투자에 있어 단기 변동성과 하락에 대한 위험은 곧 수익의 대가다. 지금 같은 변동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 투자 원칙이 있다. ‘침착함’과 ‘계획의 지속성’, 그리고 ‘기회에 대한 개방성’이다. 첫째, 침착함은 장기 성과의 핵심이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금융 시장의 조정은 반복된다. 역사적으로도 글로벌 주식시장은 급락과 반등을 여러 차례 거쳐 왔다. 슈로더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시장의 주요 하락 시점마다 공포성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은 대부분 반등의 기회를 놓쳤다. 장기 수익률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원인은 시장의 하락 자체가 아니라, 하락기에 불안함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는 투자자의 심리다. 오히려 위기야말로 합리적인 가격에 우량 자산을 매입할 시기일 수 있다. 둘째, 기존 투자 계획을 지키는 일은 투자자의 ‘나침반’이다. 시장의 단기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목표는 분명해야 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위험 성향, 투자 기간, 재무 목표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고 전략을 설정한다. 하지만 시장이 요동칠 때 감정적인 판단으로 계획을 수정한다면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 있다. 계획은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의 행동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장기적 관점을 지닌 투자자일수록 중도에 포기하기보다는 전략을 유지하는 태도가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위기 속에도 기회는 존재한다. 시장이 하락할 때 많은 자산이 본질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는 새로운 성장 산업이나 기술이 부각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민감한 자산에 대해 기민한 분석과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투자의 본질은 예측이 아닌 ‘준비’에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투자자들이 △감정적 대응을 경계하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투자 목표와 전략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컴투스홀딩스, 1분기 적자전환…"블록체인 사업 성장 도모"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13 17:22:54컴투스홀딩스가 2025년 1분기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소셜파이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 ‘플레이3(PLAY3)’을 출시해 블록체인 사업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43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 당기순손실 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7% 상승했다.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19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9억 원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실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컴투스플랫폼 사업과 블록체인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은 2분기 소셜파이 디앱 ‘플레이3'를 정식 출시한다. 다수의 웹3 게임·서비스도 엑스플라 생태계에 올릴 계획이다. 5종의 게임 신작도 하반기 출시한다. 국내에 출시해 게임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진출한다. 지뢰찾기 규칙과 퍼즐 로직을 결합한 ‘컬러스위퍼’, PC 및 콘솔로 선보일 메트로배니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페이탈 클로’, ‘파우팝 매치’, ‘제노니아’도 하반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 컴투스플랫폼은 최근 싱가폴 소재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인 ‘글로하우’, 대만 시장 최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인 ‘해피툭’과 잇따라 하이브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4년만의 적자 '충격' 닛산, 공장 7곳 가동 중단
국제국제일반 2025.05.13 17:22:29일본 닛산자동차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과 해외 공장 7곳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닛산은 글로벌 인력의 15%에 달하는 2만 명을 감원하는 사상 최대의 구조조정도 단행할 방침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2024 회계연도에 6709억 엔(약 6조 459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4266억 엔 흑자에서 크게 악화한 수치로 1년 치 기준 4년 만의 적자다. 다만 기존 전망치였던 최대 7500억 엔의 적자보다는 다소 개선돼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7% 급감한 698억 엔에 그쳤다. 구조조정 비용과 미국의 관세 영향 등이 반영됐다. 닛산 측은 다음 회계연도인 2026년 3월기의 최종 이익 및 영업이익 전망은 ‘불투명’하다며 제시하지 않았다. 닛산은 사상 최대의 구조조정 계획도 함께 밝혔다.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2만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경영 재건을 위해 글로벌 임직원 9000명 감축과 생산능력 20%(100만 대)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추가로 1만 명 이상을 감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은 자회사를 포함해 총 17개의 공장을 운영해왔으며 이 중 일본 내에서 5곳을 가동하고 있다. 5개 공장의 총생산능력은 100만 대가 넘지만 지난해 가동률이 56.7%에 그치며 업계의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도 밑돌고 있다. 과잉생산 설비가 비용을 압박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들어 닛산의 투자등급을 ‘부적격’을 의미하는 ‘Ba1’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닛산의 주가 역시 저조한 실적과 혼다와의 경영 통합 불발 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
롯데손보 사태에 화들짝…푸본생명, 고금리 차환 무게 [시그널]
증권정책 2025.05.13 17:22:13중소형 보험사인 푸본현대생명이 650억 원 규모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일정을 앞두고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차환(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 무산으로 보험사의 건전성 관리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빚을 현금으로 갚기에는 재무 건전성 지표가 금융 당국 권고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 당국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6월(150억 원)과 9월(500억 원) 각각 콜옵션이 다가오는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되, 현금 상환 대신 차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후순위채는 만기가 길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는 채권이다. 채권 시장에서는 명목 만기와 상관없이 통상 5년인 콜옵션 시점에 회사가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총 1500억 원 규모 후순위채를 현금 상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비율은 157.3%로 전년(192.5%) 대비 35.2%포인트 떨어졌다. 만약 650억 원을 모두 현금으로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킥스 비율은 150.4%까지 떨어진다. 금융 당국이 조기상환을 허용하고 있는 킥스 비율 기준치 150%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올 후순위채 콜옵션을 맞는 국내 보험사 중 킥스 비율이 150%에 근접한 건 푸본현대생명이 유일하다. 문제는 푸본현대생명의 보험손익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현금상환시 자기자본 관리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이 롯데손해보험 콜옵션 이행에 제동을 건 것도 현금상환시 킥스 비율이 150%를 하회하게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급에서 ‘A’급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최근 당기순손실 지속과 기타포괄손익의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 규모가 4867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푸본현대생명 입장에선 울며 겨자 먹기로 현금 상환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경우 그 동안 줄여왔던 금융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푸본현대생명이 2020년 6월 사모로 발행한 후순위채 150억 원의 표면금리는 연 4.3%, 같은 해 9월 공모로 발행한 500억 원의 표면금리는 연 4.49%였다. 푸본현대생명과 신용등급이 같은 ABL생명보험이 지난달 발행한 후순위채 표면금리는 연 5.75%였다는 점, 롯데손해보험 콜옵션 이행 연기로 중소형 보험사 후순위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채권의 고유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연 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부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반면 자본력이 탄탄한 금융지주들은 조기 상환일이 다가오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예정대로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5년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700억 원, 하나금융지주 또한 신종자본증권 4500억 원에 대해 이달 28일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한다. 한편 후순위채 조기상환 강행을 추진했던 롯데손해보험은 하반기 자본확충 후 재추진하기로 입장을 번복했다. 푸본현대생명은 1986년 설립된 대신생명보험을 전신으로 한다. 201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가 2018년 대만 생명보험사인 푸본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했다. -
스페이스앤타임, 메인넷 출시… 블록체인에 외부 데이터 바로 연결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13 17:19:23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에 신뢰 가능한 데이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스페이스앤타임은 13일 퍼블릭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을 받는 프로토콜 연구소 메이크인피니트 랩스(MakeInfinite Labs)가 개발했다. 스페이스앤타임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블록체인 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검증자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한다. 개발자는 ‘프루프 오브 SQL(Proof of SQL)’이라 불리는 고속 계산기를 활용해 데이터를 검증하고, 특정 조건에 맞는 정보만 골라내 계약에 연결할 수 있다. 마치 데이터베이스에서 원하는 항목만 뽑아오듯 계약서 안에서도 실시간 데이터 검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는 외부의 과거 기록이나 다른 체인, 혹은 오프체인 정보를 그대로 가져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복잡한 금융 상품이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구현에 제약이 있었지만, 스페이스앤타임은 데이터를 원형 그대로 제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했다. 네이트 홀리데이 메이크인피니트 랩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립자는 “프루프 오브 SQL과 같은 기술이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운아나텍, UCLA와 '침으로 암진단' 도전장
산업기업 2025.05.13 17:09:56“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처럼 집에서도 침(타액)으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가 보유한 수만 건의 타액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첫 걸음입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094170) 대표는 13일 서울 한 호텔에서 ‘동운아나텍-UCLA 공동 개발 연구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동운아나텍은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2019년부터 타액 기반 혈당 측정기인 ‘디썰라이프(D-SaLife)’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연구임상을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에 확증임상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UCL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디썰라이프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데이빗 웡 UCLA 치과대학 교수와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웡 교수는 수십 년간 타액 진단 분야를 연구해온 권위자다. 암 환자의 타액으로 구강암, 폐암, 위암 등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액체생검 분석 플랫폼인 ‘이펌(EFIRM)’ 기술을 개발했다. 이펌은 기존 액체생검 대비 민감도를 10배 높이면서도 최대 수 일이 걸리던 분석 시간을 수 분~2시간 내로 단축한다. 특히 UCLA는 약 2만~3만 건의 데이터를 갖춘 ‘타액 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지만 UCLA가 보유한 다인종 데이터를 활용하면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진행 중인 사전질의가 2~3개월 내 완료되면 본격적인 품목허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동운아나텍의 궁극적인 목표는 UCLA가 보유한 타액 기반 암 진단 기술 상용화다. 현재 병원 의료진 등 전문가만 사용할 수 있는 이펌 기술을 개인용으로 상용화하고 더 많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위암 진단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고 알츠하이머병, 폐암 진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의 반도체 기술은 이번 UCLA와의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미세전류를 제어하는 반도체 기술이 포도당을 검출할 때 필요한 전기신호 감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최근 반도체 수급 문제로 글로벌 진단기기의 출시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동운아나텍은 혈당측정기기의 핵심인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이 UCLA와의 협력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
美기업들 중국산 주문 재개…월가, 침체확률 줄줄이 낮춰
국제경제·마켓 2025.05.13 17:04:40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무역 합의를 통해 최소 90일간 115%포인트의 관세를 상호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미뤘던 주문을 재개하고 월가에서는 침체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인플레이션 상승이나 성장 둔화 등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방향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기업들은 이날 미중 관세 협상 소식에 재고를 확보하고 나섰다. 미국의 소형 가전 제조 업체인 샤크닌자는 그동안 출고하지 못했던 커피머신과 슬러시메이커 등 수백 개의 상품이 담긴 컨테이너를 반출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90일 이후 관세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유예 기간 중국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바이어 화학물류협회 회장은 “회원사들이 4월 이전 재고를 쌓아두면서 현재는 창고에 물건이 쌓여 있는 상태지만 (재고 부족이 가시화할) 6월 중하순부터는 10%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90일 유예 기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주문 열풍이 몰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백악관은 14일부터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의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하고 최소 수수료는 100달러로 유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중국도 미 보잉기 인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등 후속 조치를 내놨지만, 관영 매체들은 “희토류 수출통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단 교역 중단 위기를 넘기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라이언 스윗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기 침체 확률을 50%에서 35%로 낮췄다.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당초 45%에서 35%로 낮췄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기존 60%에서 45%로 줄였으며 앞서 경기 침체 확률을 75%로 전망했던 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교수는 전망치를 50%로 수정했다. 다만 성장 둔화나 인플레이션은 피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의 관세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다.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최근 영국과의 협정, 중국과의 제네바협상 결과를 반영하면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직전 21.3%에서 13.7%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2.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고 19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13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2% 올라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3월(-0.1%)보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미중 무역 협상 합의에도 금리에 대한 관망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날 “관세가 이번에 발표된 수준과 가깝게 계속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무역정책은 여전히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관세율은 연초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률 둔화를 포함한 경제 여파가 계속된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州마다 당파 불문 인력양성 당근책…"지금이 美 투자 적기"
국제정치·사회 2025.05.13 17:04:2712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2025 셀렉트 USA 투자 서밋’. 2007년부터 미 상무부가 주최해 온 행사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인 만큼 전 세계에서 몰려온 수천 명의 투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주지사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미국에 투자할 적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사회를 맡은 제이 티먼스 미국제조업협회(NAM) 회장은 “이번 토론에 공화당 소속 주지사 2명, 민주당 소속 주지사 2명이 참여했다”고 운을 뗀 뒤 “일자리, 투자, 경제적 기회는 당파를 초월하는 사안이다. 만약 당신이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 가장 좋은 곳은 미국”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공화당의 마이클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또 민주당 소속의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참여했다. 최근 버지니아주에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의 해저 케이블 제조 공장을 유치한 영킨 주지사는 “현재 협상 중인 무역협정, 이미 기록적인 수준인 대미 투자가 미국 내 모든 기업에 놀라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미국에 투자하는 결정은 여러분들이 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던 던리비 주지사는 “인구밀도가 낮고 광활하게 이어지는 토지를 갖고 있으며 (공업에 필수적인) 물도 다른 주보다 3배나 많다”며 “LNG 파이프라인이 완공돼 2031년 수출이 시작되면 알래스카 내 전기요금도 크게 내려갈 것”이라며 알래스카의 장점을 적극 알렸다. 그간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마련하는 것을 꺼려했던 가장 큰 이유는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이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주지사들은 저마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에 힘썼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국이 선박·항공기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핵심”이라며 미시간주 4년제 대학 학비를 낮추고 해군과 협력해 해운 및 제조업 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어 주지사 역시 “직업 훈련 프로그램 규모를 4배로 늘렸다”며 “젊은 세대에게 한 명의 직원으로 일하는 법이 아니라 고용주로서의 역량과 기업가정신을 키우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이고 풍부한 전력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홍보 포인트였다. 휘트머 주지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에서 처음으로 원자력 시설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전은 올해 10월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주 버지니아 투자 가속화 프로그램도 발표했다”며 “프로젝트 허가·승인·투자까지 모든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에 투자하기에 이보다 좋은 시기는 없었다”며 “우리는 AI 기반 생산성 혁명의 한가운데 있으며, 특히 미국은 최고의 반도체·데이터센터·AI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정책이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약간의 성장통일 뿐”이라며 “1년 후에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지금 투자를 하면 경쟁사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품질 우수한 우리 쌀, 손해 보고 日에 판 농협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13 17:01:45농협이 일본에 적자를 보면서 우리 쌀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비교해도 품질이 우수한 우리 쌀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절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무역은 지난달 말 일본 현지 농협인터내셔널에 2톤의 한국산 쌀을 수출했다. 전남 해남군에서 생산한 쌀 브랜드인 ‘땅끝햇살’로 현지에서 완판돼 향후 수출 물량을 22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우리 쌀 판매 가격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 쌀은 일본의 농협인터내셔널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배송료를 포함해 10㎏ 기준 9000엔(약 9만 원), 4㎏은 4104엔(약 4만 1000원)으로 팔리고 있다. 일본 슈퍼에서 팔리는 쌀 가격은 5㎏에 4000엔(약 4만 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쌀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우리 쌀에는 일본에서 물리는 고율 관세에 더해 각종 운송·통관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더 높은 가격이 매겨져야 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은 수입 쌀에 대해 1㎏당 341엔(약 3400원)의 관세를 매기는 종량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0㎏을 기준으로 하면 관세만 3만 4000원에 달한다. 여기에 통관 비용과 일본 내 운송 비용 등도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헐값 수출로는 현지 시장을 개척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 쌀의 품질에 걸맞은 고급화 전략을 펼쳐야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적자를 보고 수출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이 없고 수출했다는 것 말고는 의미가 없다”며 “결국 현지에서 가격을 높여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인지도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우리 쌀에 대해 저율할당관세(TRQ)를 물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모두 수입산 쌀에 대해 일정 물량에 낮은 관세를 매기는 TRQ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본이 우리 쌀에 할당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이번 수출이 일본 내 쌀 수급을 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물량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일본 내 쌀 수급 물량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최소 2만 톤은 수출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에 꾸준히 쌀을 수출해왔지만 물량은 소량이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출이 적자를 보고 수출한 것은 맞지만 일본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해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5.8㎜ 두께에 울트라급 성능…2억화소 카메라 담았다
산업산업일반 2025.05.13 17:00:35삼성전자(005930)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5.8㎜ 두께의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폴더블(접는)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형 폼팩터(유형)로 두께를 줄였는데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견고함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를 앞세워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9월 슬림 제품 출시를 예고한 최대 라이벌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2020년 갤럭시 Z 폴드를 선보인 후 5년 만에 출현한 새 폼팩터다. 두께는 5.8㎜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가장 가벼운 갤럭시 S25 일반 제품(162g)과 비슷한 163g으로 초경량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엣지 제품의 슬로건을 ‘비욘드 슬림’으로 내걸었다. 두께가 얇아져도 성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담겼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사양이다. 카메라 역시 S25 울트라와 같이 후면에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발열 관리 솔루션 베이퍼챔버는 유사한 크기의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10% 넓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 1팀 부사장은 “두께를 축소하면서도 발열 관리 기능을 높이기 위해 전면 메탈 프레임 일부를 제거하고 발생한 열이 AP에서 곧바로 베이퍼챔버로 가도록 하는 홀 구조를 최초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얇은 만큼 튼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세라믹 소재를 더한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와 티타늄 프레임 등을 적용, 내구성을 보완했다.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쉽고 빠른 글쓰기를 돕는 ‘글쓰기 어시스트’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도 갖췄다. 구글과 협업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탑재됐다.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비춘 뒤 대화하듯 정보를 얻는 기능인데 예컨대 옷장을 보여주면 스타일 추천을 받는 식이다. 색상은 티타늄 실버와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등 세 가지며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49만 6000원, 512GB 모델은 163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14~20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256GB 기기 가격으로 512GB 제품을 살 수 있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주어진다.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과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모아진 국내·해외 디지털 매거진 3개월 무제한 구독권 등도 제공된다. KT(030200)는 업비트 신규 가입 시 쓸 수 있는 2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 LG유플러스(032640)는 최대 20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 등 추가 혜택을 얹어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로 신규 영업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S25 엣지 출시를 계기 삼아 스마트폰 업계의 슬림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슬림화 등 폼팩터 변화를 주도해온 곳은 주로 중국 제조사들이었다.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은 내구성이나 안정성 등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외관 혁신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오포는 파인드 N5를 통해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화웨이는 세계에서 최초로 2번 접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은 엣지에 담긴 기술을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방침이다. 최대 라이벌 애플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올가을 최초의 슬림형 제품 ‘아이폰17 에어’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출시한 S25 엣지로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
"대선에 영향 끼칠 것" 김건희 檢에 불출석 통보
사회사회일반 2025.05.13 17:00:24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14일 소환 통보했지만 김 여사 측이 대선 영향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검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10년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로 묶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은 13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14일 오전 예정된 검찰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여사 측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공천개입 의혹 조사로 추측성 보도가 양산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김 여사 측에 대면조사 요구를 했지만 김 여사 측은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 여사가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지만 통상 관례대로 두세 차례 더 출석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명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 내용을 제공받고 이 대가로 같은 해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수사팀은 지난 달 명씨와 김 전 의원, 김 전 검사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피의자 신분인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 전 소환 통보를 한 상황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민간인 김 여사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이미 만료된만큼, 공직자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묶어 기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 지위를 이용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김 여사를 공범으로 본다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검찰도 조만간 윤 전 대통령 측에 출석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
'이재명 얼굴' 찢겼다…강원 동해·충북 증평서 현수막 잇따라 훼손
사회사회일반 2025.05.13 16:52:53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의 한 도로에 게시돼 있는 이 후보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괴산경찰서에 접수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이 공개한 사진에서 해당 현수막은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찢겨져 있었다. 날카로운 도구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이원사거리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도 지난 12일 훼손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사건에 대해 동해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철거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이날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유세 차량의 타이어가 만취 상태였던 60대 남성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0대 남성 A씨가 칼로 타이어를 훼손하자 현장에 있던 민주당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민주당 관계자에게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경찰서는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정당 활동 여부, 범행 이유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
우리금융 후광에… ABL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A+로 상향
경제·금융보험 2025.05.13 16:52:45ABL생명보험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ABL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이번 조정은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ABL생명의 대주주인 안방그룹의 지분 전량 인수를 결정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2일 조건부 승인하면서 ABL생명은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우리금융이 AAA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국내 상위 금융지주로 그룹 내에서 ABL생명의 중요도가 다소 낮더라도 전략적 통합 가능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 내 편입 등을 감안하면 유사시 지원 의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계열 지원 가능성을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요소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 및 동양생명과의 통합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그룹 시너지에 따른 실질적 영업·리스크 관리 개선을 기대했다. -
"책무구조도 정착, 영업 임원들에 달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5.13 16:50:39금융 당국이 올해부터 도입하고 있는 책무구조도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각 금융사의 영업 담당 고위 임원들이 앞장서서 내부통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태경(사진) 삼정KPMG 상무는 13일 서울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책무구조도 도입으로 가장 큰 변화는 영업 담당 임원이 1차적인 내부통제 책임을 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상무는 “그동안 내부통제는 준법감시인이나 최고리스크책임자(CRO) 같은 관리 담당 임원들의 책임으로 여겨져왔다”며 “각 영업 담당 임원 한 명 한 명이 작은 준법 감시인이 돼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돼야 책무구조도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증권사의 기업공개(IPO) 담당 임원이 투자 리스크만 신경을 썼다면 앞으로는 공모 절차상 모든 법적 요건을 이 임원이 모두 챙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무구조도는 각 금융사 임원의 직책에 따라 구체적인 책무를 지정해 문서로 만든 것을 말한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1월부터 금융 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했고 보험사와 대형 증권사는 7월부터 내야 한다. 카드사·저축은행은 내년 7월부터 책무구조도 규제 적용을 받는다. 정 상무는 금융 당국이 책무구조도 제도를 설계할 당시 실무 논의에 참여했다. 그는 “아직 내부통제 관련 핵심성과지표(KPI)가 도입되지 않은 기업들도 적지 않다”며 “특히 중소형사 임원 중에는 내부통제에 대한 인식이 강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각 업권 협회에서 책무구조도와 관련해 공동 규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독 당국에서도 책무구조도 관련 모범 사례를 계속 소개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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