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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고양지점 대화역 인근 확장 이전…"지역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사회전국 2025.06.22 13:15:33경기신용보증재단은 고양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응대 환경을 개선을 위해 고양지점을 대화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22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고양10), 김완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고양12),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김용락 고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정치권과 지역 기업·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식을 개최했다. 확장 이전은 올 3월 고양시 원당역 인근에 원당역지점을 새롭게 개설하면서 시작된 지점 운영 전략의 일환이다. 지역 고객 분포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지점 위치를 재배치하고, 보다 효율적인 접근성과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넓어진 내부 공간과 개선된 상담 환경으로 새 단장한 고양지점은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도 기대된다. 경기신보는 이번 고양지점 이전을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 계기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고양지점과 원당역지점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금융 거점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든든한 금융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후에는 참석자들이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와 금융 지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고객감소, 자금난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고양지점 이전이 시민들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양시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더 나은 금융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 이사장은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금융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다가가는 기관으로서,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와 협력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쿠팡 "사과 30% 할인" 저장물량 공급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6.22 13:15:15쿠팡 로켓프레시는 사과값 급등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 가을 수확한 저장 사과 8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쿠팡 와우회원은 23∼24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사과 중도매 가격은 10㎏당 8만 4646원으로 평년보다 약 35% 급등했다. 이에 쿠팡 로켓프레시는 협력 농장인 디에스푸즈와 저장 사과를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가을 수확한 사과를 저온 저장으로 신선도를 유지해왔다. 쿠팡은 저장 사과와 함께 외관에 흠이 있는 ‘못난이 사과’ 6톤도 함께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프레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日 추리소설가 다카노 "재미를 위해 쓴다, 메시지는 따라올 뿐"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2 13:12:49“사회파 미스터리 작가요? 오로지 재미를 기준으로 스토리를 먼저 정하고 사회적 메시지는 그 다음에 따라올 뿐입니다.” 일본 대표 미스터리 소설가 다카노 가즈아키(사진)는 20일 신간 ‘죽은 자는 입이 있다(황금가지)’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1년 ‘13계단’으로 일본 추리문학계 신인상인 ‘에도가와 란포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2011년 내놓은 인류 종의 위협을 다룬 대작 ‘제노사이드’는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100만 부와 10만 부 이상 팔리는 대흥행을 거두며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쓴 단편 중 여섯 편을 추린 단편집을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간했다. 다카노 작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연코 ‘재미’다. 재미를 위해 쓰다 보면 사회적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씁니다. 미스터리 소설은 살인 사건을 마치 게임처럼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이 과정을 풀어나가다 보면 사회 현실 문제를 아무래도 다루게 되는 식입니다.” 범죄와 살인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주로 다루는 이유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남모르게 행한 선행보다 남몰래 저지른 살인에 더 큰 반응을 보인다”며 “작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독자가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릴 적부터 코넌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 심취했다는 그는 독자 시절 가장 집중했던 지점으로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까, 이 인물은 어떤 사람일까”를 꼽았다. 그리고 “이것이 창작자로서 바탕이 돼 지금도 이야기의 흐름과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재미를 우선시하다 보니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두는 습관도 생겼다. 그는 “20대부터 적어온 아이디어 노트가 지금까지 4권이나 된다”며 “아이디어를 정하고 나면 방대한 자료 조사에 들어가는 식”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에는 영화 감독을 꿈꿨다고 한다. 그의 저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언젠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지금은 감독으로서 신인이기에 저예산 영화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그에 맞춰 이미 두 편의 각본을 완성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61세인 다카노 작가는 앞으로도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나이가 들면 도덕적인 이야기나 ‘좋은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들이 ‘어쩜 이 늙은이는 이렇게 바보 같은 이야기를 썼나’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
민주 "민생 추경 시급"…다음 주 본회의 단독 개최 시사
정치정치일반 2025.06.22 13:09:51국회 내 여야 대치로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난항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 본회의를 단독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야당 압박에 나섰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 추경이 시급하다. 6월 임시국회가 7월 4일까지이기 때문에 그 전에 통과해야 한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해 야당과 본회의 합의 개최 요청을 할 것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주 중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13일 김병기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16일에 국민의힘의 송언석 원내대표가 선출됐는데 그 뒤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야당과 논의를 해왔다”며 “협의를 통해서 (국회 본회의를) 열기 위해 계속 만난 것”이라고 합의 노력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벼랑 끝 전술’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논의할 때가 아니다”며 일축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우리 입장은 22대 원구성할 때 여야 간 합의한대로 하면 된다는 것”이라며 “여야가 바뀔 때마다 원구성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면 17개 상임위 모두 다시 협의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대선으로 여야가 바뀐 만큼 관례상 야당이 맡아 온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오찬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야당의 가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민주당의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여당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에게) 어떤 입장을 전달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다자외교 관련 성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는 만큼 국정 운영과 관련한 설명도 하고 추경에 대한 당부 말씀도 하실 것 같다”고 했다. -
국회 2차 추경 심사 늦어지나…기업·소비자 심리지수도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6.22 13:04:00이번 주에는 최근 출생·혼인 추이와 소비자·기업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이달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될지도 관심사다. 우선 통계청은 25일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올 3월까지 월별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각각 9개월째, 1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3월 기준으로 출생아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혼인 및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전날인 24일 ‘6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미국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4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2차 추경,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소비심리가 더 개선될지 주목된다. 26일에는 한은의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나온다. 지난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90.7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지만 지수 자체는 100을 밑돌았다. 기업심리지수가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미국 관세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기업심리지수 상승세가 지속됐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 심사가 진행될지도 주목된다. 정부가 23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을 거치는데 예결위 구성 시점이 불투명해 추경안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외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한 만큼 중동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국내 증시, 환율, 국제유가 등이 요동칠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24~25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도 주요 이벤트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들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 밖에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지표다. 시장은 미국의 5월 근원 PCE가 전년 대비 2.6%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2.5%)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
주한미군 공여구역 활용 변경안 의견 모은다…경기도, 내달 7일 공청회 개최
사회전국 2025.06.22 12:55:23경기도가 주한미군 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의 개발 여건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지역 주민과 전문가, 시군 실무자들이 참석해 보다 실효성 있게 반환공여구역을 활용한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경기도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도내 21개 시군 164개 읍·면·동의 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발전종합계획 변경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의정부시 등 10개 시군으로부터 총사업비 약 14조 5661억 원 규모의 55개 사업에 대한 변경안 신청을 받았다. 변경(안)에는 각 시군이 신청한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및 화성시 캠프 쿠니 에어레인저 등 12개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동두천 원도심 활성화 사업 △포천시 한탄강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43개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반영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반영한 후, 행정안전부에 변경 확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지역주민들과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큰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군 주둔으로 낙후된 주변지역과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의 균형 발전을 비롯해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청회 일정과 변경안에 담긴 구체적 사업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되고, 단위사업별 세부내용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람할 수 있다. -
"혼자 벌어서 어떻게 먹고살아요"…요즘 맞벌이는 필수, 취집은 옛말이라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6.22 12:50:43결혼한 남녀 10명 중 8명은 맞벌이가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39세 기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결혼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7.6%가 맞벌이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굳이 필요 없다”는 13.2%, “별생각 없다”는 9.2%였다.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69.8%로, 10명 중 7명꼴이다. 이는 2022년 초 같은 조사에서 맞벌이 중이라는 응답이 60.8%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약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2021년 조사에서 미혼자의 72.1%가 맞벌이를 필요하다고 답했던 것보다도 증가세를 보였다. 가사 분담과 관련해선 ‘남편과 아내가 비슷하게 분담한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성별·연령에 따라 가사 노동에 대한 인식 차이도 드러났다. ‘비슷하게 분담한다’는 답변 비율은 남성 61.8%, 여성 52%, 20대 60.3%, 30대 55.4%로 남성과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여성과 30대에서는 “실제 분담은 아내 위주”라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아, 전통적인 성 역할 인식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는 ‘아내가 주로 분담한다’는 응답이 26.4%, ‘대부분 아내가 한다’는 응답도 4.9%였다. ‘남편이 위주’라는 응답은 10.4%(분담+전담)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수는 2021~2023년까지 증가하다가 2023년 하반기 608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61.5%)와 40대(59.2%)로, 두 연령대 모두 부부 10쌍 중 6쌍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가연 관계자는 “맞벌이를 필수로 여기는 인식은 사회 구조 변화와 경제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더불어, 가정 내에서는 서로의 경제활동과 가사노동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의 벽에 무너진 韓 울산·日 우라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6.22 12:31:26한일 프로축구를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HD와 우라와 레즈가 나란히 2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울산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대4로 졌다. 전력 열세를 인정하고 파이브백으로 움츠린 울산은 선제골 실점 뒤 이진현의 동점골과 엄원상의 역전골로 전반에 2대1 리드를 만들었으나 후반 21분부터 추가시간까지 26분 동안 3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전 0대1에 이어 2연패한 울산은 26일 도르트문트(독일)와 최종전을 이겨도 승점 4의 도르트문트와 플루미넨시(이상 1승 1무)를 앞지를 수 없다. 조 1·2위가 16강에 오른다. 우라와는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대2로 역전패해 역시 2연패로 탈락했다.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내줬다. 32개 팀 체제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 동아시아에서는 J리그 우라와와 K리그 울산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무려 10억 달러이고 울산은 대회 참가만으로 955만 달러를 확보했다. 도르트문트전 무승부면 100만 달러를, 이기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
HD현대, 美조선사와 상선 건조 협력…미국 시장 진출 가속
산업기업 2025.06.22 12:29:51HD현대(267250)가 미국 현지 조선사와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한미 조선 협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HD현대가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CO는 미국 내 상선 건조 야드를 5개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해양지원선박(OSV) 300척을 건조하고 운용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양사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선박 설계, 기자재 구매대행, 건조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블록 일부를 제작해 공급하고 기술 자산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다른 선종으로 넓히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에서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ECO가 상선 건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HD현대에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2∼2024년 미국 조선사가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은 3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3척으로 모두 미국 선주사가 발주한 물량이었다. 이에 HD현대는 미국 내 사업 기회 확대와 우방국과의 협력을 고려해 ECO와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의 든든한 우방이자 중요한 사업 파트너"라며 "ECO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맛은 특급호텔, 가격은 너무 착해"…전국 저장 1위 '빙수 맛집'은 어디?
산업생활 2025.06.22 12:04:23네이버가 자사 지도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저장한 전국 ‘빙수 맛집’ 상위 100곳을 공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는 최근 ‘저장을 많이 한 빙수 맛집’이라는 제목의 주제별 저장 목록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리스트는 네이버 지도에 저장된 관심 장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로, 실제 사용자 선호가 반영된 테마형 맛집 목록이다. 이는 2024년 6월 기준 사용자 저장 건수가 높은 순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저장한 빙수 맛집 1위는 대전의 ‘성심당’이 차지했다. 성심당은 10만 원에 달하는 '특급 호텔 빙수'에 견줄만한 고급 디저트 구성과 품질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SNS와 블로그 리뷰에서도 “호텔 빙수가 부럽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위는 경기 파주의 인기 카페 ‘레드파이프’, 3위는 군산의 대표 빵집 ‘이성당’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 대너리스(경기 남양주) △5위 라프레플루트 성수(서울) △6위 카페 마르쉐(경북 경주) △7위 10593 베이글커피하우스(경기 수원) △8위 공간갑(서울) △9위 뚜쥬루 빵돌가마마을(충남 천안) △10위 흑사당(경기 파주)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들이 테마별로 저장한 장소들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리스트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를 같은 방식으로 공개해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20인에 오르지 못했던 셰프들의 식당까지 포함해 소개했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연결된 사용경험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처럼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지도 플랫폼 내 ‘록인 효과(사용자 고착화)’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사용자 중 젊은 층을 중심으로 촬영지 성지순례, 맛집 리스트, 드라마 배경지 등을 저장·공유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대중교통으로 많이 다녀온 벚꽃 명소 △운전해서 많이 다녀온 벚꽃 명소 △미쉐린 가이드 2025 △네이버 예약·주문 어워즈 2024 등 주제별 저장 리스트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나만의 저장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사용성이 굉장히 활발하다”며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를 하게 되면 공유받는 사람들도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록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
음식물처리기 1위 ‘미닉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공식 입점
산업중기·벤처 2025.06.22 12:01:06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목표로 백화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은 자사 가전 브랜드 미닉스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공식 입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입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자리한 리빙관 리뉴얼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미닉스의 백화점 첫 입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게 앳홈측의 설명이다. 미닉스는 2021년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미니건조기를 시작으로 소형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2023년에는 미니 식기세척기와 ‘한뼘 음처기’로 잘 알려진 '더 플렌더'를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음식물처리기 제조 기술력을 집약한 업계 최초의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프로(PRO)’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돌파하고 업계 1위에 오르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폭 19.5cm의 콤팩트한 사이즈, 세련된 디자인, 딱딱한 음식물까지 거뜬히 분쇄하는 강력한 성능이 이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닉스는 백화점 단일점포 매출 1위를 기록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첫 백화점 파트너로 선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방문하며, 세련된 공간 연출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입점을 통해 미닉스는 더욱 넓은 고객층에게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닉스는 이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대표 제품인 ‘더 플렌더 PRO’를 45만 9000원의 특별가에 판매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 필터 1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미닉스 브랜드 관계자는 “미닉스를 향한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신세계 강남점에 공식 입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과 유통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이 미닉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닉스는 네이버·쿠팡 등 주요 온라인 몰은 물론, 전자랜드·하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주요 23개 매장)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전문투자자 포트폴리오 봤더니…국내 채권 늘리고 사모펀드 비중 높아
증권정책 2025.06.22 12:00:00평균 6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개인 전문투자자들이 최근 해외 주식 열풍에도 국내 주식에 꾸준히 투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국내 채권 투자를 늘리고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를 선호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개인 전문투자자 현황과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전문투자자들의 주식·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은 69.9%였다. 이어 채권 14.5%, 펀드 14.3%, 파생결합증권 1.3%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일반투자자들이 주식·ETF(88.8%) 투자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채권(6.5%)·펀드(3.8%) 투자엔 낮은 관심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개인 전문투자자는 해외 주식보다는 국내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해 말 개인 전문투자자의 주식 투자금액 중 해외 주식 비중은 13.3%로 2019년 말(8.7%) 대비 4.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반면, 일반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17.6%로 급격히 늘었다. 개인 전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비중은 2021년(3.6%)을 저점으로 지속 상승해왔는데 지난해 말 채권 투자금액 8조 6000억 원 중 국내 채권이 5조 9000억 원(68.6%)이었다. 또 개인 전문투자자들은 펀드 투자와 관련해 공모펀드 보다는 고액자산가들의 주요 투자수단인 사모펀드에 투자를 집중했다. 지난해 말 개인 전문투자자의 펀드 투자금액에서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3.4%였다. 일반투자자의 사모펀드 투자 비중은 21.6%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전문투자자 수는 총 2만 5438명이다. 2019년 말(2961명) 대비 7.6배 증가했으나, 2022년(3만 247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융투자상품 투자금액은 6억 2000만 원으로 일반투자자(3000만 원)의 20.7배에 달했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를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로 구분하고 전문투자자에 대해서는 설명 의무 같은 투자권유 규제를 미적용한다. 개인투자자는 원칙적으로 일반투자자이지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문투자자로 인정된다.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은 투자경험 요건(최근 5년중 1년 이상 저위험 금융투자상품을 제외한 금융투자상품 잔고 5000만 원 이상)을 필수로 충족하고 소득 요건(연소득 1억 원), 순자산 요건(5억 원), 전문가 요건(변호사 등 경력 1년 이상) 중 1개를 선택해 충족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전문투자자 제도가 모험자본 공급 등 제도 취지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문투자자 전환 시 투자자 보호 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전환에 따른 위험성을 투자자가 충분히 안내 받을 수 있도록 ‘대표위험고지 안내문’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글·애플 요청한 고정밀 지도 두고 “韓만 안된다”vs"안보위협" 갑론을박
산업IT 2025.06.22 12:00:00구글에 이어 애플도 최근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요청한 가운데 허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선진국 중 한국에서만 지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정부에 1대 5000 축적의 국내 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23년 애플이 요청한 지도 데이터 반출을 정부가 거부하고 2년 만이다. 정부는 올해 9월까지 애플의 요청에 대해 답변을 줘야 한다. 구글 역시 올해 2월 1대 5000 축적의 국내 고정밀 지도를 해외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글 역시 2011년과 2016년 구글 지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내 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요청한 바 있다. 구글이 요청한 심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정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반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고정밀 지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하면서 허가 여부를 두고 업계에서도 논의가 치열하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선진국 중 거의 한국에서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꼽는다. 현재 북한, 중국, 시리아 등 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글·애플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획득한 고정밀 지도를 통해 지도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은 최근 관광학회지 ‘관광레저연구’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서 “구글 지도 사용이 허용될 경우 2027년까지 최대 68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이 추가 유입돼 관광수입이 226억 달러(약 31조 원)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반대 입장도 팽팽하다. 우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정현 서울여대 지능정보보호학부 교수는 지난 달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반출이 국내 산업·경제·안보에 미칠 영향’ 토론회에서 “한국은 북한 도발 위협에 항상 노출돼있는 유일한 분단국가”라며 “구글에 고해상도 지도 데이터가 넘어갈 경우 군 정밀타격 위험, 정보 테러 등 국가안보가 위협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앞서 정부가 구글과 애플의 반출 요청을 거부한 이유도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다만 구글의 경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지난 2016년 신청 때와는 달리 △주요 보안 시설에 대한 블러(가림) 처리 △한국 정부와 소통하는 임원급 담당 책임자 지정 △핫라인(직통 연락처) 구축 등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것들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애플 역시 서버를 국내에 두고 운영하고, 네이버·카카오(035720) 등이 하고 있는 것처럼 안보 시설을 가림·위장·저해상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가 고정밀 지도를 얻게 되면 자율주행 등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도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양측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글은 자율주행처럼 고도화된 기술을 위해서는 적어도 1대 500 축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요청한 1대 5000 축적의 데이터로는 한국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 반출이 허가되더라도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까닭에 현재 나오는 우려들이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구축 중인 ‘정밀도로지도’ 역시 1대 500 축적을 기반으로 한다.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을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등 대내외적 상황이 복잡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도 고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앞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정밀 지도는) 안보와 디지털 주권에 직결되는 핵심 자산인 만큼 국외 반출에 아주 전략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
“43일 만에 체중 11% 빠졌다”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신약 美학회 데뷔
사회사회일반 2025.06.22 11:56:08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한 차세대 비만신약이 미국 시카고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초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삼중작용제가 투약 4회차 만에 대조군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기존 비만약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였다. 체중을 줄여주면서 근육량은 늘려줄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잠재력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제85회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 등 6건의 전임상과 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HM15275는 체내 GLP-1, GIP, GCG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하는 기전 때문에 '삼중작용제'로 불린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GLP-1에만 작용하는 단일작용제, 젭바운드는 GIP·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할 수 있는 이중작용제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지난달 완료한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건강한 성인 및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HM15275를 주 1회씩 4주동안 반복 투약한 그룹은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그 중 최대 체중 감량을 보인 참여자는 43일차에 체중이 10.6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문희 한미약품 GM임상팀장(상무)은 "4주 투약에서 확인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8mg 이상 높은 용량을 포함한 장기 투여 임상 2상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기존 비만 치료제들의 효과를 압도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한미약품이 이번 학회 기간 발표한 동물모델 연구에 따르면 HM15275 반복 투약 시 위고비, 마운자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높았다. 이중작용제인 젭바운드를 투여하다가 HM15275로 약을 바꿨을 때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도 확인됐다. 식욕 억제 외에 에너지 대사 촉진을 돕는 HM15275의 삼중 작용 기전이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HM15275를 장기간 투약하면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량은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지방량이 줄어드는 차별성도 확인했다. 한미약품이 비만 동물 모델을 활용해 진행한 전사체 분석 연구에선 HM15275가 지방 분해는 촉진하고 근육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당 기반의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효과적인 혈당 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질적 체중 감량’과 ‘대사 균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또다른 신약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 3건도 발표했다. HM17321은 GLP-1 등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Urocortin 2) 유사체다. 지방을 줄여주면서 근육량을 늘려주는 비만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마우스 모델 외에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도 HM17321의 체중 감량 효과 및 체성분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추가 기전 연구에 따르면 HM17321은 인간 유래 지방 세포에서 강력한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면서 골격근 세포 분화와 근육 형성 과정에 관여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체중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질적 개선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연구에선 HM17321이 근육 증가는 물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까지 조절해 ‘2형 당뇨병(T2D)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입증했다. HM17321을 인크레틴 계열 비만약과 함께 투여하는 병용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HM17321이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돼 투여 편의성이 높고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GLP-1 기반 계열 약물과 병용 치료제로 개발하면 하나의 주사기에 혼합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한미의 비만대사 분야 연구 역량과 개발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세계 의약품 시장이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프런트 러너(Front Runner)’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양시, '아동친화도시' 인증
사회전국 2025.06.22 11:34:23안양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기본협약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지역사회를 말한다. 안양시는 지난 2023년 1월 아동복지팀을 아동권리 전담부서인 아동친화팀으로 조직개편하고, 같은 해 5월 안양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며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028년까지의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고, 메타버스 체험존 운영을 통한 놀이 공간 확대, 아동권리 교육 강화, 아동학대 예방체계 강화 등 총 32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동 권리 침해 사례를 접수받아 독립적으로 조사·구제·사후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법률·아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권리옹호관 운영, 전국 최초 공공시설 36곳 영유아 전용 수도꼭지 설치 등도 포함돼 추진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기간은 2025년 6월 5일부터 2029년 6월 5일까지 4년이다. 안양시는 인증을 기념해 지난 20일 오후 시청 로비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의 권리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의 결실”이라며 “아이들의 웃음과 꿈이 가득한 안양의 내일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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