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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위, 삼성·SK·현대차 만난다…통상 위기 속 '민관 원팀' 추진
정치정치일반 2025.07.07 17:32:58국정기획위원회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 등 국내 대표 수출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통상 이슈 대응책을 논의한다. 미국의 관세 압박 등에 대응해 ‘민관 원팀’ 대오를 정부 정책 기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핵심 수출 산업 분야의 대기업 8곳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상과 경제안보 정책 밑그림을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373220)(배터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발전·플랜트), 현대차(모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267250)(방산·조선), 포스코(철강) 등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가 삼성전자 등 핵심 수출 분야의 대기업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기획위는 미국의 관세 협상 압박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통상·경제안보 및 수출 관련 대기업들의 국정과제 제안 사항을 들을 계획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상정한 만큼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국정기획위는 각 기업에 총 3개 이내의 핵심 제안을 발제문 형태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기업의 한 관계자는 “기업 지원책 등과 같은 거시적인 담론보다는 통상 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 등 정부의 역할을 요청하게 될 것 같다”며 “국정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업 의견에 진지한 관심을 내비친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내 산업통상에너지 소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2분과 산업통상에너지 소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반적으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정기획위는 9일 8개 기업과의 간담회에 이어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내 주요 경제단체 6곳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계의 정책 제언을 청취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경제인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단이 참여한다. -
'쌍권 출당' 놓고 비대위와 충돌…安 "당 대표 돼서 칼 들겠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07 17:32:3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최소한의 인적 쇄신안을 타진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받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 혁신위원장직에 내정된 지 닷새 만에 전격 사퇴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던 ‘안철수 혁신위’가 첫발을 떼기도 전에 내홍으로 좌초한 가운데 본격적인 당 쇄신은 8월 전대로 선출될 새 지도부가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달 2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로부터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던 안 의원이 불과 닷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건 인적 쇄신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가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 미리 약속받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최소한 두 분에 대한 인적 쇄신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 주말 동안 의사를 타진했는데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쇄신 대상으로 요구한 두 사람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기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라고 에둘러 설명한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논란 관련된 인사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비대위 의결을 통해 혁신위가 공식 출범하면 ‘1호 혁신안’으로 후보 교체 논란 당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각각 맡았던 권영세 의원과 권성동 의원에 대한 출당 등의 ‘강력한 조치’를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혁신안 최종 의결권을 가진 송 비대위원장에게 사전 확답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그렇다면 혁신위를 맡을 이유가 없다”며 직을 던졌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또 회견 직전 비대위가 최형두·호준석·이재성·송경택·김효은 혁신위원 임명안을 의결한 데 대해서도 “최소한 1명 대해서는 합의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 회견이 끝나자 송 비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선 백서를 통해 지난 대선 과정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책임질 부분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 누가 책임질지 등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혁신위와 비대위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그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오늘 혁신위가 정상 출범해 많은 혁신 과제를 두고 의견을 수렴해 정리하면 좋았을 텐데 지금 상황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안 의원의 전대 출마 선언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적 쇄신도 거부하고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이냐. 삼삼오오 모여서 한가한 주제로 시간만 때우라는 것이냐”며 “그렇게 거수기 역할만 하다가 대통령도 망했고 당도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혁신위가 닻을 올리기도 전에 비대위와의 갈등으로 침몰하면서 새 혁신위원장 구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8월 중하순 개최가 유력한 전대로 새 지도부가 출범할 때까지 혁신위 관련 논의를 잠정 중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안 의원이 주요 후보군 중 처음으로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 레이스에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대선 경선에서 안 의원과 경쟁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재차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구(舊)주류의 지지를 받는 장동혁 의원과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안 의원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원장 인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실컷 즐긴 뒤 이제 와서 ‘친윤(친윤석열)이 인적 청산을 거부해 그만두고 당 대표 나간다’고 하면 그 진정성을 누가 믿어주겠느냐”며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안철수식 철수 정치’, 이젠 정말 그만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
첨단 전기차 검사 강화하는 EU…기술 수출 겨냥하는 韓[이슈 리포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07 17:32:07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올 4월 자동차 정기검사 패키지(RWP)를 개정한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했다. EU는 노후차량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배출가스 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환경 규제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등 전자 시스템 검사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친환경 자동차 검사 체계를 강화하면서 국내 K-차량 검사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래 첨단차량에 대한 글로벌 표준 검사체계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만큼 국내 기술이 국제 표준을 선점할 기회가 생겨서다. 이에 따라 국내 차량검사 기술을 책임지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독일 등 선진기술 보유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콘퍼런스에서 국내 검사기술 성과를 보고하는 등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열폭주 등 화재 파괴력도 확대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32만 1000대에서 △2020년(321만 4000대) △2021년(671만 7000대) △2022년(1054만대) △2023년(1398만 4000대) 등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도 중국 시장의 성장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1763만 3000대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열폭주 현상 등 화재 위험성도 확산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1건에서 △2023년 72건 △2024년 7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전기차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당시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총 87대의 차량이 전소하고 793대가 그을림 등 화재 피해를 보는 등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자동차 보험업계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화재 발생 확률은 낮지만, 화재 발생 시 피해 등은 내연기관차보다 클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보험업체 오토인슈어런스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10만대 당 화재 발생 건수는 25건으로 내연기관 차량(1592건)의 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기차의 배터리가 열폭주 현상을 보일 경우 내연기관 엔진 화재보다 온도가 최대 1000도 이상 올라가는 등 위험성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화재 위험성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 등이 논란이 되면서 전기차 안전도 검사도 강화하는 추세다. TS는 이에 독자 개발 검사시스템인 카디스(KADIS)를 구축해 친환경 차량의 전자장치 상태를 면밀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카디스는 기존의 전기차가 멈춘 상태에서 검사를 수행하는 방식에서 실주행을 모사한 상태에서 배터리의 안전과 성능을 검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미국 테슬라 차량이었다.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기술과 다른 방식으로 제조된 만큼 국내 민간검사소 등에서 전자장치 상태 점검 등이 쉽지 않았다. TS는 이에 미국 테슬라 본사와 공동으로 2023년 1월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도 진단이 가능한 전용 케이블을 개발하기 시작해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카디스를 활용하는 민간검사소도 대폭 늘었다. 2021년부터 카디스 보급을 추진해 2023년 전체 민간검사소 1872개소 중 29%가량인 542개소에 보급했다. 최근에는 카디스 활용 보급소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1124개소까지 증가했다. TS는 이들 민간검사소 1100개소에 테슬라 점검이 가능한 전용 케이블을 무상으로 제공해 점검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新)검사장비 3종 앞세워…미래 모빌리티 안전 주도 TS는 지난달부터 자체개발한 검사 장비 3종에 대한 실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 △저소음자동차경고음 발생장치 검사장비 △배터리 검사장비로, 향후 현장 적용성 등을 높여 실제 검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자동 절연저항 검사장비의 경우 자동차 충전구의 절연저항 검사를 위한 장비이다. 기존 수동방식에서 자동방식으로 개선해 검사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TS는 연말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자동차의 충전포트 유형별 어댑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저소음자동차경고음 발생장치 검사장비는 검사원 청각으로만 이루어지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검사소 외부 환경 소음을 고려해 계측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또 배터리 검사장비는 TS에서 자체 개발한 ‘카디스’를 통해 배터리의 안전과 성능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알고리즘 및 장비이다. TS는 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성산검사소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검사진로 구축을 추진 중이며, 전기차 검사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확대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TS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KAVIC)를 통해 △전기차 및 사용 후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확보 △자율주행차 테스트벤치 개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검사기술 개발 △인공지능(AI)과 데이터(DATA) 활용한 첨단검사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형 자동차 검사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독일 등에 기술 수출 채비…국제 협력 강화로 유리한 위치 선점 확보하나 TS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등 선진국에도 기술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 4월 열린 국제 기술포럼에서 TS는 독일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소(FSD)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유의미한 결론을 이끌어냈다. FSD는 2004년 독일 자동차검사 제도 관리와 기술 개발 목적에서 설립된 최고 권위를 지닌 기관이다. 필리프 슈리히트 FSD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 자리에서 “독일에서 신규 등록차량 가운데 20%가 전기차에 달할 정도로 급증세를 보여 기존 검사체계의 한계를 체감한다”며 “TS가 보유한 검사기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체계 등을 독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개발한 검사시스템의 독일 이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유럽 자동차 검사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에 기술 이전을 하게 되면 사실상 유럽 전역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진단 시스템이 사용되는 것으로, 국제 표준을 선점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차량검사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한국의 자동차검사 기술이 국제적 수준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평가한다. 국내의 한 자동차 엔지니어는 “자동차 검사에서는 독일, 일본 등이 앞서나가 있는데 한국의 기술력도 우수성을 평가받은 것”이라며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업데이트 확인 검사 등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국제회의에서도 이 같은 기술 강점을 대거 알리며 시장 표준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올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 제24회 총회와 CITA 국제 콘퍼런스 등이 대표적이다. CITA 총회는 독일·일본·네덜란드 등 전 세계 53개국 4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간 자동차 검사 개선 방향 등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자동차 검사기술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다. TS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오스트랄라시아 지역 의장으로 지역 내 자동차 검사 분야 연대 확대를 위한 활동 계획을 내놓았다. 또 CITA 국제 콘퍼런스에선 공적개발원조(ODA)의 하나인 ‘몽골 자동차 검사역량 제고 및 시설 개선을 통한 교통안전 강화 ODA 사업’의 추진 현황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TS는 이 같은 역량을 인정받아 CITA 상위 6개 회원에만 주어지는 최고 운영기구(BP) 위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가 간 중고차 수출입 검사 정보 교환에 관해 논의가 이뤄지는 ‘중고차 수출입 전문가기술그룹(SCUNV IWG)’, 자율차 및 전기차 배터리 검사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CITA 워킹그룹(WG)에도 적극 관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첨단차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한 검사 역량은 국가 교통안전의 핵심 기반”이라며 “세계적인 자동차 안전성 평가 및 검사 기술을 보유한 TS의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과 기술공유를 확대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솔라나 기반 토큰 발행 플랫폼 '쿠킹시티' 출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7.07 17:30:57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토큰 발행 플랫폼 쿠킹시티가 공식 출시됐다. 사용자 활동에 따라 보상 포인트를 지급하고, 개발자가 자금을 예치해 신규 토큰 가치를 책임지는 구조를 갖췄다. 쿠킹시티는 3일 토큰 발행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로젝트 개발자는 쿠킹시티에서 솔라나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서 발행된 토큰을 거래하는 사용자에게는 쿠킹 포인트가 지급된다. 사용자는 거래 참여 외에도 추천 활동, 소셜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쿠킹시티는 플랫폼에서 발행된 토큰 중 일부를 ‘미슐랭 토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해당 토큰을 거래할 경우 보너스 포인트가 제공된다. 개발자 책임성과 프로젝트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컨빅션 풀’ 구조도 도입됐다. 개발자는 해당 풀에 솔라나(SOL)를 예치하고, 자신이 발행하는 토큰 기준 가격을 설정한다. 만약 토큰이 설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사용자는 해당 토큰을 풀에 예치된 SOL로 교환할 수 있다. 일종의 가격 보호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반대로 가격이 유지되면 개발자는 예치된 SOL을 회수할 수 있다. 쿠킹시티 관계자는 “단순한 토큰 발행 채널이 아니라 개발자와 투자자가 신념을 증명하고 실현할 수 있는 온체인 마켓 플레이스를 지향한다”면서 “향후 자산 발행 방식과 자본 매칭 구조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동양생명, 우리금융 '지분 추가 매입 검토설'에 19% 급등[줍줍리포트]
증권국내증시 2025.07.07 17:30:23우리금융지주(316140)가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7일 동양생명(082640) 주가가 19% 넘게 급등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전장 대비 19.21% 오른 7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9.52%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 안팎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잔여 지분 약 21.20%를 전량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생명 지분 75.34%를 인수하기로 계약한 데 이어 지난 1일 자회사 편입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동양생명을 100% 자회사로 만든 뒤 상장폐지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잔여지분 인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시가에 일정 프리미엄을 얹어 공개매수 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 현 시가총액이 1조 원 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금으로 2000억 원 이상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이 경우 주가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동양생명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남은 소액주주들에게 우리금융 주식으로 교환해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우리금융은 2023년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품은 뒤 같은해 잔여지분을 인수할 때도 이 전략을 활용해 100% 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 시켰다. 금융지주사들은 자본재배치의 신속성 등을 위해 자회사 지분을 100% 확보하고 상장폐지하는 것을 선호해왔다. 자회사가 지주사에 배당을 하거나 지주사가 자회사에 유증할 때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어서다. 이는 계열회사 간 자본 이동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효과적이다. -
[무언설태] 與 “내각 조속 완성 필요”…인사 검증보다 속도 주력?
정치정치일반 2025.07.07 17:19:35▲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조속한 내각 완성이 필요하다”면서 “7월 국회에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산 신고 누락,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편법 증여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이나 소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인사 검증을 해야 할 국회가 ‘속도전’에만 집중하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거대 의석을 앞세운 ‘맹탕 청문회’로 첫 내각을 꾸리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식품·유통 기업들이 라면 등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전날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는데요. 과도한 기업 팔 비틀기를 시도하기보다는 유통 구조 개선과 나랏돈 풀기 자제 등 근본 대책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YG, 블랙핑크 콘서트 ‘N3 시야 제로석’ 결국 사과…“후속 조치 예정”[전문]
서경스타TV·방송 2025.07.07 17:19:2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불거진 N3 구역 ‘시야 제로석’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과했다. 7일 오후 YG는 “지난 주말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불편을 겪으신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YG는 이어 “해당 구역 앞에 설치된 콘솔 장비로 인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LED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결과적으로 관객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불편을 접수하신 관객 분들을 대상으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별도 안내드리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GOYANG)’을 개최했다. 하지만 공연 중 일부 좌석 특히 N3 구역은 무대를 전혀 볼 수 없는 ‘시야 제로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구역은 원래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지만 공연 당일 N3 바로 앞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관객들의 시야를 완전히 차단했다. 문제는 사전 고지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티켓 예매 시 ‘구조물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방해’ 수준이 아닌 ‘전면 차단’이었다. 이 좌석의 가격은 약 13만 원으로 좌석을 구매한 팬들은 약 2시간 동안 멤버들의 모습을 한 번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의 무대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어려움을 겪으신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구역 앞에 콘솔이 설치되어 있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관객들을 위해 LED 스크린을 확장 설치했으나 당사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 대한 불편을 접수해 주신 분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를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관람 환경을 고려하며 보다 나은 공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포시, 70C·D번 버스 정규 노선 전환에 이용률·만족도↑
사회전국 2025.07.07 17:19:07경기 김포시가 7월부터 정규 노선으로 전환한 70C·70D번 버스의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풍무동을 거쳐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7월 1~7일 이용률을 집계한 결과 70C번의 경우 일 평균 460명에서 1000명으로 117%, 70D번은 일 평균 71명에서 1025명으로 44% 가량 이용객이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취약했던 고촌읍 향산리와 신곡리 구간이 정규노선으로 전환 운행됨에 따라, 출근시간 외에 낮시간, 퇴근시간에 이용수요가 발생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또 주말에도 평균 70C번 330명, 70D번 255명이 이용하는 등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촌읍 향산리의 경우 도로 여건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되지 않고 있던 구간으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갈증이 이번 70C번 정규노선 투입에 따른 이용수요로 확연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시는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노선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들도 시청 정문 앞에 ‘70C 정규노선 운행을 축하한다, 김병수 시장님과 김포시청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는 등의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내걸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통해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김포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오늘 개소
사회전국 2025.07.07 17:18:17시흥시는 7일 이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5층에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교육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개소는 2023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공모사업 선정 이후 경기도와 시흥시, 서울대학교가 협업해 교육시설 및 장비 구축을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센터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소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조정식 국회의원,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과 시흥시의원과 바이오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병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여 내빈의 축사에 이어 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비전 영상과 센터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더불어 바이오 기업과의 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 및 개소 기념 세리머니, 실습장 투어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전주기 기업맞춤형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한 바이오 교육정책 포럼이 열렸다. 패널 토의를 통해 향후 센터의 교육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산업계 수요가 공유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는 총 1477.41㎡(447평) 규모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에 준하는 실습교육장, 그리고 의약품 배양·정제·완제·분석 등 전 과정을 교육할 수 있는 11개 실습실을 구축했다. 또한 항체공정,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AI 활용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바이오의약품 규제 동향 등 다양한 기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연말까지 약 15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센터는 정식 개소에 앞서 시범 교육으로 바이오 분야의 최신 산업 동향을 반영한 특별강좌를 운영해 1000 명 이상의 바이오산업계 재직자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서울대학교,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종근당,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산·학·연·병 협력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내 제1호 교육기관으로서 창업·스타트업 육성과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시흥시가 바이오 인재 양성의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을 잇는 연결 지점으로서 센터의 역할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만파식적] 레욱트라 전투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7.07 17:16:55기원전 371년 7월 그리스 중부의 레욱트라에서 테베와 스파르타가 패권 경쟁을 벌였다. 테베의 병력은 기병 1500여 명, 보병 6000~7000명으로 기병 1000여 명과 보병 1만~1만 1000명을 출전시킨 스파르타에 비해 열세였다. 하지만 테베의 에파미논다스 장군은 역발상과 집중 전략을 통해 무적 신화를 자랑하던 스파르타에 승리를 거둔다. 우익에 주력을 배치하고 일자 대열을 첩첩이 쌓는 게 일반적이었던 당시 전술에서 벗어나 좌익을 앞으로 튀어나오게 해서 대각선 모양으로 대열을 짠 뒤 스파르타의 정예 기병 부대를 집중 공격한 것이다. 혁신 전술로 피아의 우열을 뒤집은 ‘레욱트라 전투’ 이후 테베는 그리스의 주도권을 약 9년 동안 행사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기원전 335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한 뒤 로마·동로마·오스만제국의 지배를 잇따라 받다가 1832년에야 국제사회에서 독립국으로 인정받았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우주,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 혁신의 대명사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5일 “미국인에게 자유를 돌려주겠다”면서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하고 레욱트라 전투를 언급했다. 그는 큰 폭의 감세안을 골자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강력히 반발하며 공화당·민주당 양당이 낭비와 부패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트럼프의 킹메이커에서 적으로 돌아선 머스크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전장의 정확한 위치에 극도로 집중된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 정밀 타격을 통해 상원 2~3석과 하원 8~10석을 얻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게 그의 목표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양당제가 뿌리내린 미국에서는 몇 차례 제3당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머스크의 정치 실험도 험난하고 불투명한 게 현실이다. 미국의 상·하원 선거도 한국처럼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로 치러져 제3당 후보에게 매우 불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결국 머스크가 양당의 철옹성을 깰 수 있을지 여부는 ‘낭비와 부패 척결’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
재킷 입고 회견·경찰과 준법집회 약속…‘민주노총 변화’ 원했던 김영훈
사회사회일반 2025.07.07 17:15:29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10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시절 국민과 더 가까운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가 현 민주노총도 투쟁 강도를 낮추고 사회적 대화에서 더 역할을 하도록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2010년 3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력투쟁 선포대회는 경찰과 참석자간 물리적 충돌없이 끝났다. 당시 집회에는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이 없었다. 6000여명 집회에 경찰관도 100여명만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민주노총 집회에서도 경찰과 충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당시 적대적 노정관계를 보면 평화적인 집회는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2009년만 하더라도 일부 집회 현장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등장할 정도로 시위 양상이 과격했기 때문이다. 당시 여러 집회를 강경 대응했던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도 한 강연에서 “김 위원장 집행부는 예전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민주노총이 집회에서 경찰과 충돌하지 않은 배경에는 서울경찰청과 맺은 준법집회 양해각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2010년 1월 취임 직후부터 ‘당시 민주노총’을 변화하려는 목소리를 공식석상에서 자주 냈다. 2010년 3월 집회 한 달 전 한국노사관계학회 간담회에서 “(민주노총)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투쟁복 대신 재킷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에는 투쟁 조끼를 입고 관철하려는 요구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는 게 일반적이다. 김 후보자는 2023년 3월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옷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투쟁현장에서는 투쟁조끼를 입고 국민을 만날 때는 좀 더 친근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자로 모이는 관심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역할을 높일 수 있는지다. 민주노총은 정권색과 관계없이 국정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정권 퇴진을 전면에 내세운다. 매년 몇 만 명 이상 모여 총파업을 벌일만큼 조직력도 있다. 물론 최근 민주노총 집회는 2010년 이전과 같은 폭력적이고 과격한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최저임금위원회 등 여러 정부 산하 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소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1999년 탈퇴했다. 정년연장을 다룰 국회판 사회적 대화 참여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정부 등 특정 집단의 내부자나 이해관계자가 되면, 현재처럼 외부자로서 비판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인사청문회 사무실 출근길에서 “사회적 대화는 우리 사회의 많은 갈등 의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민주노총과 대화할 뜻을 전했다. -
이광형 KAIST 총장 "AI 전산업 활용…일자리 창출 유도해야"
산업IT 2025.07.07 17:12:31“인공지능을 전산업에 활용함으로써 일자리가 늘어나는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7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정책 포럼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 우려와 달리 올바른 전략을 통해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 방안 및 출연연 역할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 주제 발표로 나선 이 총장은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화 분야 중심의 독자 AI 모델 개발,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AI 반도체 개발, 국제 연대를 통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우선“AI 분야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인 인력, 인프라, 데이터, 자본, 시장의 강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대학과 대학원들의 유기적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AI 연구소 설립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조직의 경직성이 뒤따른다”며 “우수 인재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우수 연구 대학들의 연합체 형식인 네트워크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가 데이터센터는 중앙집중형으로 조성하고, 발전소 인근에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되, 경쟁국 수준과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건강, 문화, 제도, 국방 등 아시아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데이터 모델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대표 기업과 AI 응용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국가의 발상 전환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 총장은 특히 “현재 많은 동남아·아랍권 국가들이 자본력은 있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많은 한국 AI 기업들이 동남아·아랍권 국가들과 협업하고 있는 만큼 이들과 연대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출연연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출연연에 “생물, 화학, 수학 등 AI를 전분야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AI를 통해 사회 인프라가 확충되고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고, 특히 제조AI를 통해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출 규제 열흘만에…호가 하락하는 서울 아파트[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7.07 17:12:00정부가 발표한 대출 규제가 대책 발표 열흘만에 거래 가격이 하락하면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을 주도했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매도 호가는 물론 실거래가격이 1억~2억 원씩 하락하고 매물이 쌓이며 상승세가 꺾이는 상황이다. 전세대출도 막히면서 강남 신축 아파트 전세가격도 수억 원씩 낮아졌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정부의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단기간 가격이 상승한 강남 3구 및 한강벨트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하락하는 상황이다. 규제가 발표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달 5일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매매 물량이 많이 쌓인 곳은 송파구다. 송파구는 지난달 27일 3961건이었던 매매 물량이 164건(4.1%) 늘어 4125건으로 집계됐다. 송파구에서도 신천동 파크리오 단지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쌓였다. 신천동 ‘파크리오’ 매물은 128건에서 156건으로 열흘 새 28건(21.8%)이나 늘었다. 이 단지 전용 59㎡의 호가는 27억 5000만 원까지 올랐었지만 현재 25억 9000만 원에도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84㎡ 역시 지난달 25일 29억 2000만 원 최고가에 거래됐던 계약이 취소되면서 호가가 28억 원까지 낮아졌다. 마포구의 아파트 매매 물량도 크게 늘었다. 마포구 매매 물량은 지난달 27일 2439건을 기록했지만 이날 기준 2563건으로 열흘 새 124건(5.0%)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마포구 아현동(27건, 12.7%)과 염리동(22건, 41.5%) 주요 단지에 매물이 쌓였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달 초에 매도 호가가 21억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규제 당일 1억 5000만 원 내린 19억 5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23억 원에도 거래됐지만 현재 매도 호가는 21억 9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4일 26억 원에 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날 최저 호가는 24억 9000만 원으로 1억 원 넘게 떨어졌다.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던 3~4월 가격 수준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대출규제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매계약 취소 사례도 속출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계약일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계약 취소 사유 발생일이 27일 이후인 사례는 125건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대출규제 발표 당일(27일)이 사유 발생일인 거래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발표일 이전인 6월20~26일 계약된 후 계약이 깨진 65건 중에도 25건이 규제 발표일을 사유 발생일로 명시했다. 고강도 대출규제 시행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할까 우려해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고 급히 거래를 취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에서도 하락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매도 호가가 42억 원까지 치솟았던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78.77㎡는 지난달 26일 37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규제 이후인 이달 4일에 추가로 하락해 36억 600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 25일 32억 원에 거래된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30일에 31억 40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는 규제 발표 당일 26억 원에 거래되며 올해 3월(28억 1000만 원)보다 2억 원 넘게 하락했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35㎡도 지난달 29일 20억 20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1억 2000만 원 하락했다. 잠원동 B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84㎡는 규제 직전 49억 8500만 원에 거래된 후 현재 저층의 경우 40억 원에 매물이 나온 만큼 가격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축 대단지 전세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7일까지 전세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경우에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불가능해 고가의 전세 보증금을 세입자가 부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메이플자이 전용 84㎡ 전세는 11억 원까지 떨어졌다. 잠원동 C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5억 원대였던 전세 가격이 이번 대책으로 4억 원 가까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
경기도교육청,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교 개교 준비 본격화
사회전국 2025.07.07 17:10:27경기도교육청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등학교의 개교 준비를 본격화한다. 도교육청은 7일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경기 남부 소프트웨어 기반 직업교육 특성화고 설립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개교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총 5학급 규모로, △소프트웨어개발과(2학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과(2학급) △정보보안과(1학급) 등 3개 학과를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의 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운영, 취업 지원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설 직업교육 특성화고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홍보를 통해 우수 학생 유치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개교 초기 안정적 운영과 학생 모집을 위해 관내 중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관계자 줄소환… 9일 정창래 전 대표 조사 에정
사회사회일반 2025.07.07 17:10:0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한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했다. 7일 문홍주 김건희 특검 특검보는 서울 광화문 KT지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날 삼부토건 직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은 2023년 5~6월 사이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뒤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관계자들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삼부토건의 조성옥 전 회장과 이일준 현 회장 등 전·현직 실질 사주와 경영진이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 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멋쟁해병’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전 대표가 메시지를 남긴 이틀 뒤에 김 여사가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약 일주일 뒤 삼부토건 임원들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은 2023년 국토부 시공능력평가에서 77위에 그친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 데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했는 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특검 출범 후 ‘1호 사건’으로 삼부토건을 선정하고 공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달 3일 김건희 특검팀은 삼부토건과 삼부토건의 최대 주주 디와이디, 삼부토건 주식을 디와이디에 매각한 이석산업개발 등 회사 6곳과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튿날에는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김건희 특검은 앞으로도 삼부토건 핵심 관계자를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검 측은 오는 9일 오전 10시에는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를, 10일에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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