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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정부 '핑퐁'에 방치된 감염병 예방
산업바이오 2025.07.07 20:07:00“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서로 ‘핑퐁’만 치고 있으니 일이 될 리가 없죠. 과도기로 보고 싶어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실은 문제입니다.” 항체예방주사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기 어렵다는 점을 취재하던 중 한 제약 업계 관계자가 털어놓은 말이다.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을 포함해 백신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항체예방주사들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백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예방접종 제도에 포함할지 논의조차 못 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이 애당초 항체주사로 허가됐다는 입장이고 질병청은 식약처가 백신으로 분류하지 않았다며 손을 놓고 있다. 백신이 항원을 투여해 환자 스스로 감염에 대항할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라면 항체예방주사는 완성된 항체를 직접 투여해 질병을 예방한다. 이런 이유로 항체예방주사는 스스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영유아나 고령자·면역저하자에게 통상적으로 쓰인다. 앞서 정부도 2022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항체예방주사 ‘이부실드’를 도입하고 중증 면역저하자 전원에게 이를 투약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정부 조치로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면역저하자를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지금 항체예방주사는 여전히 허가 경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제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해외 사례는 어떨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지난달 미국 머크(MSD)의 RSV 항체예방주사 ‘엔플론시아’를 아동 접종 권고 목록에 포함시키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호주는 올해 2월부터 임산부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RSV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수년 전 이미 백신이 아니더라도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모든 항체예방주사를 NIP에 포함하자는 것이 아니다. 안전성과 효과·비용에 대한 과학적 검토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하도록 제도적 기반은 갖춰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와도 기존 체계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논의조차 못한다면 국내 감염병 사각지대는 계속 남게 될 것이다. -
[속보]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日에 표대결 패배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07 20:05:29[속보]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日에 표대결 패배 -
직원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주 4일제' 직접 해본 기업, 매출 130% 껑충"
국제국제일반 2025.07.07 20:04:25국내에서 주 4.5일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영국에서 주 4일제가 기업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달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시민운동단체인 '주4일제 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주 4일제 실험을 진행했다. 이 기간 17개 기업에서 약 1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동일한 급여와 업무량을 유지하면서 주 4일제를 체험했다. 그 결과, 일부 기업들은 매출 증가와 병가 일수 감소라는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런던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기업 브랜드파이프는 매출이 거의 130%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프 슬로터 브랜드파이프의 CEO는 “이번 실험은 브랜드파이프에게 엄청난 성공이었다"며 "주 4일 근무는 기업이 시도해볼 만한 매우 훌륭한 제도"라고 말했다. 브랜드파이프를 비롯해 매출 자료를 공개한 네 곳 중 세 곳은 실험 기간 동안 매출이 증가했고, 한 곳은 감소했다. 또 네 곳 모두 실험 기간 동안 직원들의 병가 및 개인 휴가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마이클 샌더스 런던 킹스칼리지 공공정책 교수는 해당 실험에 참여한 기업들은 애초에 주 4일 근무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곳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주4일제 재단 측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서 진행된 실험들은 다양한 산업군의 수백 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들은 열의와 헌신의 수준이 제각기 달랐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선호도를 물은 결과 86.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60.6%는 임금이 줄어도 주 4일 근무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
"부산 시민 25만원 필요 없지만, 난 후원금 필요해”…박수영 의원 이중잣대 논란
정치정치일반 2025.07.07 20:03:51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이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지원금 정책을 비판하며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발언한 지 하루 전, 후원금 모금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절반이 지났지만 한번도 후원금 모금에 관해 포스팅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후원회 계좌번호를 공개하면서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으로 이전한 공기업들이 올해 500명 이상을 뽑는다고 한다.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양수산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달라”며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선심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시민들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며 “본인이 줄 거냐”, “국회의원 월급도 구민들 위해 받지 마라” 등 항의성 댓글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정치인에게는 후원금이 절실하고, 국민에게는 민생지원금이 사치입니까”라며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단돈 25만원이 절박한 생계의 버팀목”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논란이 일자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이 산업은행을 25만원보다 진정으로 원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지역화폐 효과는 일회성”이라며 “지역화폐를 받는다고 안 써도 될 돈을 더 쓰지 않는다. 부산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역화폐 25만원보다 산업은행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외면하고 있지만 산업은행 이전이야말로 지역화폐 지급보다 명백하게 부산에 도움되는 일이다”라며 “나랏빚 져서 현금 살포해도 되냐고 국민께 여쭤본 적 있느냐. 나랏빚 늘리면서 대통령실 특활비는 올리고 국방 예산은 삭감해도 되냐고 국민께 여쭤봤느냐. 국가 채무는 누가 탕감해주지 않는다. 다 우리 자녀들이 갚아야 할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의 소비쿠폰을 1차 지급하고 9월에는 2차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
베트남, 中철강제품에 최고 27.8% 반덤핑 관세 부과
국제정치·사회 2025.07.07 19:44:47베트남이 중국 철강기업들의 ‘저가 밀어내기식’ 수출에 맞서 일부 중국산 철강 제품에 최고 27.83%의 반덤핑 관세를 5년간 부과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성명을 내고 중국산 일부 열연코일 철강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세는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과 마안산강철에 각각 27.83%의 세율이 적용되며, 광시류저우철강그룹에는 23.1%의 세율이 부과된다. 이번 관세는 전날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향후 5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산업무역부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의 덤핑 수입과 베트남 국내 산업에 미친 피해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국내 철강 생산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7월 자국 철강 업계의 문제 제기에 따라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3월에는 중국 철강업체들에 대해 120일간 임시 관세를 부과했다. 임시 관세 기간이 끝난 후 이번에 정식으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다. -
“안 그래도 더워 죽겠는데…나무가 왜 이래?” 하루아침에 뼈만 남은 70그루
사회사회일반 2025.07.07 19:34:58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회화나무 가로수를 과도하게 가치지기한 전북 전주시가 환경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내고 “가로 숲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 시민 삶을 지탱하는 생태 인프라”라며 "전주시는 폭염과 열대야 속 가로수 가지치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시는 이달 2일 태풍 대비를 이유로 전주천변 여울로에 심어진 회화나무 70그루를 강전지 방식으로 가지치기했다. 강전지는 나무의 가지를 최대한 바짝 잘라내 소위 '닭발 가로수'로 만드는 수목 관리 방식이다. 환경연합은 "여울로 회화나무는 수형과 생육이 안정적이어서 폭염 속 시민들에게 그늘과 생태적 안정감을 제공해왔다"며 "때 이른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이러한 방식의 가지치기가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해당 수목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 사전 진단과 위험도 평가는 있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며 "만약 특정 수목이 (태풍 등으로) 쓰러질 위험이 있다면 해당 가로수에 대해서만 선택적 가지치기 방식으로 조처했으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가로수가 비어 있거나 고사한 자리에 5그루의 어린 회화나무를 심은 것”이라며 “앞으로 가로수 보식을 우선순위로 두고 손상 방지와 안정적 성장 지원, 가로수 수목 보호대 설치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지자체의 과도한 가지치기 논란은 매년 되풀이되는 문제다. 환경단체들은 가로수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절감, 소음 감소 효과가 있다며 무분별한 가지치기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앞서 2023년 환경부는 나무 그늘이 유지되도록 나뭇잎이 달린 수목 부분을 25% 이상 자르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다. 과도한 가지치기는 대기오염정화 등 녹지의 생태·환경 기능을 훼손시키고, 수목생장과 잎마름병에도 취약하며, 미관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결과와 미국, 홍콩 등 해외사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
"일본 말고 다른데 가자"…'대지진설'에 우르르 몰려가던 사람들 '뚝' 끊기더니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5.07.07 19:34:02만화가 다쓰키 료가 제기한 '7월 대지진설'로 일본이 여행과 관광 분야에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일본 아사히 뉴스는 '7월5일 대재해가 발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모 만화 때문에 퍼졌고 미국과 영국 등 외신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지난 5월께부터 일본 관광객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기우치 노부히데 노무라 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방일 관광객 수요가 줄면서 5600억엔(약 5조3000억원) 규모의 관광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규슈현 가고시마의 경우 최근 신모에다케 화산 분화로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아사히 뉴스는 관광객들이 아예 가고시마 지역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지진설은 지난 1999년 출간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나왔다. 작가는 2025년 7월 5일 일본과 태평양 주변 국가들이 지진과 쓰나미에 휩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은 7월 대지진 가능성에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일축하고 있지만,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 지난달 21일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진도 1 이상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 1500차례 이상 발생했다. 특히 오후 2시 7분께 규모 5.5의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도카라 지진은 8∼9 규모의 대지진이 예상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전조증상으로 불리고 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일어난 바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카라 열도 주변에서 최대 진도 6약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와 잡아먹히고 있다"…맛 없다는 '러브버그' 먹방하는 천적 드디어 나타났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7.07 19:33:55수도권 일대에 대규모로 출몰한 러브버그를 참새와 까치가 잡아먹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기존에 알려졌던 천적이 없다는 인식과는 다른 현상이다. 최근 현장에서는 참새와 까치가 러브버그를 포식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상가 유리창에 붙은 러브버그를 참새가 잡아먹는 모습을 봤다", "인천공항 가는 길에서 까치들이 러브버그를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러브버그는 산성 체액을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포식자인 새나 개구리가 먹이를 기피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참새와 까치는 러브버그를 거리낌 없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원은 "새로운 외래종이 유입되면 기존 생태계 내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초기에는 천적이 없어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천적이 자연스럽게 생겨 개체 수가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장 조사에서도 참새, 까치, 거미, 사마귀 등이 러브버그를 잡아먹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
"부패경험 제로" 전남도교육청 '청렴특별TF' 가동…고강도 개선
사회전국 2025.07.07 19:24:52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실효성 있는 시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교육청이 학교급식 분야에서 부패경험률을 줄이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마련했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교육감 주재로 열린 청렴정책단 회의에서 ‘청렴특별TF’를 통해 계약 분야 청렴정책을 전면 재정비하고, 개선 시책을 실행을 위한 본격적인 대책마련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계약 분야의 부패 인식 점수는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패 경험률이 2023년 0%에서 2024년 0.52%로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인 청렴도 점수가 하락에 따른 이유에서다. 계약 분야에서는 부패경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 중심 시책으로 청렴교육 실시, 청렴계약 핫라인 운영, 계약상대자와의 소통의 날 운영 등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계약서류 간소화, 계약 단계별 이행 매뉴얼 최신화, 청렴계약 이행 상황 점검, 지역업체 이용 확대 등을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학교급식 분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립한 7대 실천 과제를 바탕으로 시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청렴은 특정 부서의 과제가 아닌 모든 교육가족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시책들이 실질적 변화를 이끌도록 후속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민 '환영' 해수부 공무원 가족 '분통'…부산 이전 놓고 커지는 '희비'
사회사회일반 2025.07.07 19:12:25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두고 부산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해수부 공무원 가족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해수부 공무원의 배우자라고 밝힌 시민 A씨는 최근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한 불안감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A씨는 편지에서 “세종시로 이전한 해수부는 수년간 행정 체계와 생활 기반을 세종에 맞춰 왔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가족 단위로 정착한 많은 해수부 공무원 가족에게 큰 혼란과 피해를 주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이란 행정 효율성과 국민 삶의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결정은 그런 균형이 무너졌다고 느껴진다”며 "특히 아이를 둔 가정은 전학, 주거 문제, 배우자 직장 등으로 삶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부가 다수의 해수부 공무원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연내 이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A씨는 “해수부 86%가 반대하는 이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되면 안 된다"며 "실질적인 의견 수렴, 공감대 형성을 거쳐 부산 이전 문제를 정부가 다시 검토할 수 있도록 시장님이 좀 더 힘써줄 수 있는지, 다른 대안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현실적 제약으로 거리 집회 등 (반대) 목소리를 직접 내지 못하는 대신 민원을 통해 자신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시기 적절성, 국정 비효율, 정책 모순 등 네 가지 문제를 지적하는 공개 서한문을 대통령실에 보냈다. 서한문에는 A씨의 편지도 함께 첨부돼 정부에 해수부 이전 정책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구상이다. 지난달 24일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강도형 장관에게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해수부는 연내 이전을 위해 부산시와 협력할 계획이다. -
돌아온 주민규, 동아시안컵 첫 경기 공격 '선봉'…중국전 선발 명단 발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07 19:10:06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 공격 선봉을 맡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맡고 문선민(FC서울)과 이동경(김천 상무)이 좌우 날개로 나선다. 중원은 김진규(전북 현대),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가 맡았다. 김봉수는 2024년 11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이번 중국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수비진은 김주성(FC서울), 박진섭(전북현대), 박승욱(포항스틸러스)이 선택을 받았다. 측면 수비수로는 이태석(포항스틸러스)과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낀다. 한국은 EAFF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은 2022년 우승팀인 일본이다. 홍명보호는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과 차례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리뷰만 17만회"…쿠팡서 가장 잘 팔린 '베스트' 제품 보니
산업생활 2025.07.07 19:09:54쿠팡이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25년 상반기 ‘쿠팡 어워즈’ 수상 제품을 7일 발표했다. 쿠팡 어워즈는 실제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출, 판매량, 리뷰 수 및 평점 등을 종합 평가해 각 카테고리별로 우수 상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연 2회 발표해 왔다. 이번 상반기 어워즈에서는 올해 1월부터 5월 21일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전디지털 △건강식품 △도서문구 △로켓프레시 등 총 16개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링'·'신상품베스트'·'리뷰베스트' 등 3개 부문으로 약 7000개의 상품이 선정됐다. 대표 선정 상품은 다음과 같다. 베스트 리뷰 상품으로는 △클래파 DC 모터 다용도 미니 핸디형 무선청소기(21,584회 리뷰) △비비고 왕교자(169,662회 리뷰) △베베숲 유아용 오리진 물티슈(51,032회 리뷰) △미스터추추 강아지 배변패드(29,373회 리뷰) 등이 선정됐다. 베스트 셀링 상품으로는 △도그랑 전연령 강아지 클래식 건식사료 △크린랲 크린롤백 중형 △로드메일코리아 고급형 코팅필름 코팅지 △네이키드니스 남녀공용 메쉬 스트링 백팩이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셀리맥스 어성초 필링패드'가 선정됐다. 베이비&키즈 카테고리에서는 '비오비타 배배 골드 유산균'이 선정됐다. 로켓프레시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한강식품 무항생제 닭가슴살'이, 홈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는 '쓰리잘비 실리콘 빗자루'가 선정됐다. 신상품 부문에서는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가전·디지털) △마이노멀 무가당 땅콩버터(식품) △프랑떼 압축파우치(홈인테리어) 등이 포함됐다. 완구 상품에서는 △아기와 놀아주는 꼬꼬맘 △토이맨 뉴꼬마 사각블럭 △키저스 빙글빙글 스핀팝 딸랑이 △핸드투마인드 넘버블럭스 △비앤씨 마이티 몬스터 무선 RC카 등이 선정됐다. 자동차용품에서는 △신지모루 오그랩엑스 차량용 고속 무선충전 거치대 △엠피온 무선 하이패스 단말기 △다보니 하이브리드 와이퍼 △불스원 7만킬로 연료첨가제 △메이튼 오토 프로 무선 미러링 카플레이 동글 등이 나왔다. 쿠팡은 어워즈 수상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7월부터 쿠팡 어워즈 기획전을 상시 운영한다. 기획전은 쿠팡 기획전 탭과 ‘쿠팡 어워즈’ 검색 화면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어워즈는 고객에게 검증된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신뢰의 기준이자, 파트너사에게는 브랜드 홍보와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어워즈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고객과 판매자 모두에게 이로운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권오갑 HD현대 회장, 동남아 현장 직접 뛴다
산업기업 2025.07.07 19:04:00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이 동남아 법인을 찾아 조선·정유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점검한다. HD현대는 권 회장이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권 회장이 최근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 후 처음 해외 현장을 찾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 회장은 사장단 회의 당시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며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권 회장이 찾는 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은 조선과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이다. 첫 방문지는 필리핀 수빅조선소로 권 회장은 직접 야드를 둘러보며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등을 점검한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야드 일부를 임차해 해상풍력 및 선박 건조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영업 전략과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핵심 허브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싱가포르 법인이 위치해 있다. 끝으로 베트남 중부 카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본다. HD현대미포(010620)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수리·개조 법인에서 출발해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에 뛰어든 후 지금까지 200여 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권 회장의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글로벌 핵심 거점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
내란특검 "노상원 추가 구속영장 발부"
사회사회일반 2025.07.07 19:00:16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이 추가 구속됐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된 노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되는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은 노 전 사령관에게 별도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면서 추가 구속을 법원에 요청했다. 내란특검이 적용한 혐의는 개인정보보호법위반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이다. 이미 기소된 피고인의 신병 관리 권한은 법원에게 있기 때문에 특검은 따로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아닌 법원에 추가 구속을 요청한 것이다. 노 전 사령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의해 지난 1월 10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의 1심 구속기한은 6개월이며 오는 9일 오전 12시를 기해 만료될 예정이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노 전 사령관은 다시 최장 6개월간 수용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의 각종 지시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유력 정치인들을 ‘수거’하겠다는 내용이나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는 방법이 의심되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은행, 부천시 2금고 확정…수원 이어 두번째 지자체 금고
경제·금융은행 2025.07.07 18:59:25IBK기업은행이 경기 부천시의 예산·기금을 관리하는 2금고로 선정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천시는 2029년까지 예산·기금을 관리할 1금과 2금고로 각각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을 확정했다. 예산의 약 80%를 1금고가, 20%를 2금고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이 금고를 운영을 맡은 지자체는 경기도 수원시에 이어 2곳으로 늘었다. 그간 부천시금고는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운영을 맡아왔다. 이번 입찰에도 1금고에 NH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참여했고, 2금고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부천시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공급 계획, 사회공헌 활동 계획 등을 높이 평가해 2금고로 IBK기업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을 포함해 총 274개 지자체 금고가 올해 계약이 끝나면서 은행 간 지자체 금고 쟁탈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수신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 금고를 운영할 경우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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