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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아름다움’에 이별을 고하다…오는 2026년 LC 단종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08 06:52:03렉서스 LC토요타(Toyota)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Lexus)가 브랜드의 하이엔드 쿠페 및 오픈 톱 에어링 모델인 ‘LC’의 끝을 알린다.최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가 오는 2026년, LC의 쿠페 사양은 물론이고 LC 컨버터블까지 모두 단종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LC는 지난 2018년 데뷔한 브랜드의 아이콘 모델로 가장 유려한 실루엣과 매혹적인 연출,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구성 등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차량이다.실제 이러한 모습 덕분에 ‘렉서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브랜드의 대외적인 활동에서 여러 ‘뮤즈’들과 함께 호흡하는 등 많은 활약을 펼쳤다.렉서스 LC하지만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렉서스는 최근 V8 엔진을 탑재한 RC F는 물론 IS에 대해서도 ‘이별’을 예고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그래도 렉서스는 ‘특별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일본 내에서 쿠페와 컨버터블 각각 100대의 규모로 최종 한정 사양인 ‘피나클 에디션(Pinnacle Edition)’을 예고했다.카본파이버 및 화려한 연출, 그리고 고급스러운 소재 등을 더해 LC의 가치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알려진 LC 피나클 에디션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과연 렉서스는 어떤 모습으로 LC와 이별할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트럼프 상호관세 위협 재개…美 경제 불안 목소리 재고조[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7.08 06:52: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12개 국가에 상호관세 서한을 발송하자 무역 협상을 둘러싼 긴장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제 조치는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당시보다 관세의 강도를 높이지 않고, 오히려 유예 기간을 3주 늘리는 내용이었지만 시장은 고율 관세 위협이 다시 구체화되는 불확실한 상황을 우려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22.17포인트(-0.94%) 내린 4만4406.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9.37포인트(-0.79%) 하락한 622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59포인트(-0.92%) 떨어진 2만412.5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도 증시 전체에 부담을 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한 후 첫 거래일인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6.79% 급락했다. 감세 법안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머스크 CEO는 지난 5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께 자유를 돌려드리기 위해 ‘아메리카당’이 창당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3당을 시작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터무니없다(ridiculous)”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항상 양당 체제였다”면서 “제3당을 시작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밖에 엔비디아가 0.69% 하락하고 애플이 1.69%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한·일 등 12개국에 관세 청구서…발효일 8월 1일로 재유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일본에 25% 상호관세율을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공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에도 관세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관세율은 4월 2일 당시 발표했던 관세율과 비슷하거나 낮은 경우가 많았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각각 25%, 30%로 최초 발표와 동일했고 미얀마(44→40%), 라오스(48→40%), 카자흐스탄(27→25%) 등은 하향 조정됐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모두 24%에서 1%포인트 올라 25%로 통보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에게 보낸 서한 외에 다른 12개국에 대한 서한을 이날 중 발송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이 다시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을 우려했다.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10%의 기본 관세 수준을 뛰어넘는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하면서 경제에 대한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아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낙관적인 상황에서 관세 논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관세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시장은 덜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미국대외무역위원회(NFTC)의 제이크 콜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단기적 성과를 내고 있지만, 터무니없는 관세율을 계속 위협하는 것은 기업의 의사 결정을 마비시키고 동맹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우려했다. 美국채 시장, 인플레이션 위험 반영…JP모건 “성장률도 반토막 날 수도” 국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현재 시장은 두 가지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하나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 또다른 하나는 관세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관세 서한 발송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오른 3.903%거래됐다. 장기 물일수록 금리가 더 많이 올라 10년 물 금리(4.384%)는 3.3bp 상승했으며 30년 물 수익률(4.916%)은 5.1bp 올랐다. 장기 국채 금리가 더 크게 올라 기간물별 금리 곡선이 가팔라지는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링겐과 베일 하트만은 “이날 무역 전쟁으로 나타난 국채 시장의 베어 스티프닝은 향후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움직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등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가 동반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관세 불확실성이 클 수록 기업들이 공장을 어디에 지을지, 글로벌 공급망을 어떻게 설계해 투자할 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보낸 서한에서 상호관세는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적용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은 관세율이 결국 상당 수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했다. 현재 발효돼있는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관련 품목 관세는 물론 트럼프 행정부는 구리·목재·반도체·트럭·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전 현황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품목관세와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수록 경제 부담은 커지게 된다. JP모건의 전략가인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관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경제 성장률이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성장 둔화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견해가 여름 내내 힘을 얻는다면 시장 반등도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다만 관세의 불확실성이 곧장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책임자인 토마스 매튜스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만으로는 미국 경제를 완전히 마비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용인시, 경안천 제방 둑마루 구간 환경 개선 사업 마침표
사회전국 2025.07.08 06:47:37용인시는 처인구 유방동 482-2번지 일대 경안천 제방 둑마루 구간 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8일 밝혔다. 용인시는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유림교에서 무수교 사이 약 1km 구간의 제방을 정비했다. 시야를 가리는 관목을 정리하고, 노후 제방을 재포장했다. 조명이 부족한 구간에는 보안등을 설치해 시민의 안전을 강화했다. 하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추가로 조성했다. 더불어 유림동에서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3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구간에 고보조명(로고젝터)을 설치해 하천변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조성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사업을 진행한 구간은 수목이 우거지고 보안등이 부족해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던 곳인 만큼,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선 이곳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환경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속보]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서명
국제정치·사회 2025.07.08 06:46:56[속보]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내달 1일까지 연장 행정명령 서명 -
매출보다 보상이 더 큰 오픈AI, '인건비 치킨게임'에 고심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IT 2025.07.08 06:44:35오픈AI가 지난해 직원 주식 보상에만 총 매출을 넘어서는 44억 달러를 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인력 빼내기’ 공세에 보상 상향이 불가피해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막대한 주식 보상이 외부 수혈로 유지 중인 오픈AI의 향후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번진다. 7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지난해 오픈AI의 주식 기반 보상액이 2023년보다 5배 이상 급증해 44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테크계는 지난해 오픈AI 총 매출을 37억 달러로 추정한다. 매출 119%를 주식 보상에만 제공한 것이다. 오픈AI는 올해 주식 보상 비중이 매출 45%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는 메타의 인재 영입전이 시작되기 전 예측이다. 오픈AI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보상 상향을 공언해 인건비·주식 등 추가적인 지출이 불가피하다. 오픈AI 매출은 빠르게 상승 중이지만 흑자 전환은 요원하다. 오픈AI 연간반복매출(ARR)은 최근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9년에는 매출 1000억 달러 돌파를 전망하고 있으나 이 시점까지 흑자 전환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연구와 서비스에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투입되는 탓이다. 오픈AI는 올해 추론 컴퓨팅에만 60억 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이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인건비에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진다. 오픈AI는 연초 올해 인건비로 15억 달러를 추가 지출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결국 오픈AI는 사업 유지를 위해 끝없이 대규모 외부 투자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직원 주식 보상액이 커질수록 외부 투자 유치에서 불리해진다는 맹점이 남는다. 주식 보상 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를 발행할 경우 기존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탓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우버가 비상장 기업이던 시절 당시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닉은 이사회 내 투자자들 압력에 주식 보상 제도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며 “많은 기업들이 상장 후 자사주 매입으로 희석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거액의 주식 보상은 오픈AI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법인’ 전환 후에도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오픈AI 직원들은 스톡옵션 등 일반적인 주식 보상이 아닌 오픈AI 최종 매출에 대한 지분을 공유받는 형태의 계약을 맺어 왔다. 오픈AI 사업법인이 공익법인으로 전환되면 지분이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경영진이 구조 전환 후 직원, 마이크로소프트(MS), 타 투자자와 오픈AI 비영리 단체가 각각 지분 3분의 1씩을 갖는 방향을 논의했었다”고 썼다. 이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시 구글·메타 등 타 빅테크보다 주식 보상 비용 부담이 클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글과 메타(당시 페이스북)는 기업공개 1년 전 주식 보상 비용으로 각각 매출 16%와 6%를 지급하는데 그쳤다. 디인포메이션은 “투자자들은 오픈AI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 중이기에 주식 기반 보상으로 인한 희석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투자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소송이 지분을 주는 합의로 끝날 가능성과 함께 최근 일련의 스타트업 인수에 따른 주가 희석을 우려 중”이라고 했다. 저커버그가 기존 소셜미디어(SNS) 사업으로 현금 흐름이 탄탄한 메타의 장점을 바탕으로 오픈AI에 ‘인건비 치킨 게임’을 걸고 있는 셈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애플에서 기초 AI 모델 팀(AFM)을 이끌어온 루밍 팡과 함께 오픈AI·앤스로픽에서 1명씩을 추가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팡에게 연 수천만 달러 규모 보상을 제안했다고 한다. 오픈AI에서 빼온 인력만 10명이 됐다. 메타 초지능연구소(MSL)은 총원 50명을 목표로 삼고 있어 추가적인 영입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기도 하다. -
분당 아테라 입주 시작
사회전국 2025.07.08 06:43:18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 134-1번지 일대에 조성된 야탑공공분양주택 ‘분당 아테라’의 입주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분당 아테라’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1층, 총 4개 동으로 구성됐다.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9월 1일까지 242세대 모두 입주를 끝낸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가 2015년부터 직접 시행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시공과 분양을 위탁받아 추진한 공영개발사업이다. 특히 1군 건설사인 금호건설이 민간 참여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이용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무주택 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분양에서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관내 신혼부부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모아 전 세대가 1순위에서 100% 분양을 완료했다. 성남시는 입주 이후에는 단지 내 하자접수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A/S팀을 상주시키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하자접수와 처리 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분당 아테라’ 입주로 판교테크노밸리와의 직주근접 고품질 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영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분양 수익금은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 등으로 재투자해 도시와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시민 삶의 질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분당 아테라와 같은 품질 높은 공공분양주택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급해 무주택 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관세·달러보다 무서운 中…LG전자 영업이익 절반 '뚝'
산업기업 2025.07.08 06:40:00LG전자(06657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났다. 주력 사업인 가전에서 중국 등 경쟁자들이 존재감을 연일 키우는 데다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TV 사업이 고꾸라진 탓이다. 이는 수출 중심의 국내 제조업 대부분이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어서 산업계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20조 7400억 원, 영업이익은 46.6% 감소한 63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수익성이 눈에 띄게 나빠진 것은 2분기 들어 미국 통상 정책이 본격화하며 보편관세와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 등 비용 부담이 커졌고 중국과의 경쟁 격화로 마케팅 지출이 늘어난 데다 환율마저 불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의 부진이 뼈아팠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승부를 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세다.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분기 기준 지난해 23%에서 올해 16%로 급감하며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다. 이 기간에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확대하며 LG전자를 제쳤다. LG전자 관계자는 “TV 수요 성장은 제한적인데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가를 인하하고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LG이노텍 역시 2분기에 부진했다. 1분기 미국의 강력한 관세정책을 피하기 위한 선구매(풀인) 수요가 나타난 까닭에 2분기 골이 깊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새 아이폰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우려 또한 악재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LG이노텍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3조 8717억 원, 영업이익은 67.8% 줄어든 487억 원이다. 다행스럽게도 세탁기·냉장고 등 주력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와 주요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취급하는 공조(ES)사업본부, 전장(VS)사업본부는 선방했다. 가전 사업은 물류비, 관세 비용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동시에 볼륨존(중저가 제품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전장 사업은 안정적 수주 잔액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상업용 공조 시스템과 산업·발전용 냉방기 칠러 등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갔다. LG전자는 2분기에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하반기 반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고성장세를 보이는 전장과 HVAC, 웹OS 등과 같은 B2B, 소프트웨어(SW) 영역에서 질적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B2B는 수요나 가격 변동성이 덜하고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 등 경쟁사 추격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웹OS와 같은 SW 영역 역시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고 부가가치 또한 높다. 2분기 수익성을 갉아먹었던 물류비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 등 원재료의 가격 상승도 하반기에는 한층 안정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했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관세 영향 등 대외 불확실성은 다른 전자·부품 기업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조 5535억 원, 6조 4444억 원으로 매출은 3.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8.3% 감소한다. 스마트폰 사업 선방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를 제외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시스템LSI(반도체 설계)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는 데다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역시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품질 통과가 지체돼서다. TV 분야는 LG전자와 마찬가지로 부진이 예상된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던 LG디스플레이도 다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삼성전기는 2분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2000억 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새로운 대응 전략이 절실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저성장에 따른 소비 부진도 걱정된다”고 전했다. -
성남시, ‘과학고 설립’ 등 교육경비 지원 조례 정비
사회전국 2025.07.08 06:38:13성남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를 담은 ‘성남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하고,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이번 개정은 2007년 조례 제정 이후 18년 만에 처음 추진되는 전부개정이다. 조례명을 ‘성남시 교육경비 보조 및 교육협력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고, 과학고 설립 예산을 경기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로 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신설했다. 교육비특별회계로의 전출 근거가 마련되면서 과학고 설립뿐만 아니라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교육·학예 진흥 사업도 교육비특별회계를 통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 ‘사립유치원의 교사 인건비, 교재·교구비’로 제한돼 있던 지원 항목에 ‘등 지원사업’이라는 문구를 추가해 사립유치원 분야로의 지원 확대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교 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역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유아교육계는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 가능성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유아복지포럼은 지난 7월 3일 조례 전부개정에 따른 ‘유아교육복지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고, 성남사립유치원협의회 이순화 회장은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사립유치원에서는 이번 조례 개정에 적극 찬성하며 앞으로 시의 여러 지원 정책을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8월 성남시의회에 부의안건을 제출하고, 9월 제305회 임시회 의안 심사를 거쳐 10월 공포될 예정이다. -
용인시, 중앙시장 일대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적용 안전시설물 등 설치
사회전국 2025.07.08 06:31:58용인시는 중앙시장 일대 10곳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이 적용된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설치 대상 지역은 상가 골목길과 진입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부족하거나 취약한 지역이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환경설계를 통해 도시에서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을 줄이는 디자인 기법을 뜻한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월과 3월 중앙시장 상인회와 통장 등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주민과 용인동부경찰서와 함께 사업대상지 의견을 수렴했다. 4월에는 시설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들어 공사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앙동 스마트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보안등과 바닥표지병 △로고젝터 △비상시 관제센터와 연결하는 안심비상벨 △폐쇄회로(CC)TV 카메라·조명·디스플레이 일체형 스마트폴 등 골목 보행 환경과 안전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시는 시장 골목길의 조도향상과 경관개선을 위해 노후 보안등을 디자인 조명으로 교체하고,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는 보행자의 야간 가시성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시설을 마련한다. 이상일 시장은 “중앙시장 일원에 진행하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안전 시설물 설치는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의 신뢰도를 높이고, 중앙시장과 그 주변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소 1명 낙마" 벼르는 野, 지키는 與…다음주 인사청문 대격돌 예고
정치정치일반 2025.07.08 06:30:00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인 조각 밑그림을 완성한 가운데, 국회가 다음 주 본격적인 인사청문 정국에 돌입한다. 의석 수 열세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완패한 국민의힘은 철저한 도덕성 검증으로 1명 이상을 낙마시키겠다며 벼르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초 안정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정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국무위원 전원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8일 국회에 따르면 7일 현재 이재명 대통령은 총 19개 부처 중 17개 장관 후보 지명을 마쳤다. 이중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한 16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국회에서 속속 정해지고 있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는 14일 시작된다. 이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15일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검증이 이뤄진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시험대에 오른다.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아직 인사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국무위원은 총 5명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정부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모두 국회로 넘어온 만큼 조만간 각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수적 열세 속에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여론을 반등하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표결에서 민주당을 이기기 어려운 만큼 ‘송곳 검증’을 통해 국민 여론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최소 1명 이상의 후보자를 낙마시켜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야당이 도덕성 검증에 착수하면서 여야의 대결 국면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최우선 목표는 이진숙 후보자, 정은경 후보자, 권오을 후보자, 조현 후보자 등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후보자들이다. 이중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 논문 쪼개기,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도덕성 논란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은경 후보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던 시기에 배우자가 코로나 관련주에 집중 투자해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이 부담이다. 권오을 후보자는 전국의 서로 다른 업체에서 같은 시기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세에 몰렸다. 조현 후보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도로를 뉴타운 지정 직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상대적으로 인사 검증 통과가 수월하다는 인식을 받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5선의 정동영 후보자는 배우자와 자녀가 태양광 관련 회사의 임직원으로 있는 상황에서 관련 지원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점이 의심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의 이해충돌 문제를 집중 공격할 생각이다. 여가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선우 후보자는 쌍방울그룹에서 ‘쪼개기 후원’을 받고 반환하지 않은 게 부적절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과·의혹 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과 도덕성을 현미경 식으로 낱낱이 검증해 이재명 정권의 오만한 일방통행 정치를 막아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각 후보자들은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해명하겠다’며 사전 검증 분위기가 끓어오르는 것을 최대한 방어하려는 자세다. 사전 답변 과정에서 오히려 새로운 논란을 촉발할 수 있는데다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점한 인사청문회장에서 조력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는 민주당은 1명의 낙오자도 허락지 않겠다는 자세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6일 기자들과 만나 “한 명의 낙마도 없이 빨리 내각을 구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내각의 조속한 완성이 필요하다”며 화력 지원 의지를 다졌다. -
쌍권 출당 문제에 닷새 만에 무너진 野 안철수 혁신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08 06:30:00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최소한의 인적 쇄신안을 타진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받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 혁신위원장직에 내정된 지 닷새 만에 전격 사퇴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던 ‘안철수 혁신위’가 첫발을 떼기도 전에 내홍으로 좌초한 가운데 본격적인 당 쇄신은 8월 전대로 선출될 새 지도부가 맡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安 “비대위에 최소 2인 쇄신 요구"…쌍권 정조준 무산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수술 동의서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는 안일한 사람들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넘어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며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 당 대표가 되어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달 2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로부터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던 안 의원이 불과 닷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건 인적 쇄신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가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 미리 약속받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최소한 두 분에 대한 인적 쇄신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 주말 동안 의사를 타진했는데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쇄신 대상으로 요구한 두 사람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기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라고 에둘러 설명한 안 의원은 ‘대선 후보 교체 논란 관련된 인사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비대위 의결을 통해 혁신위가 공식 출범하면 ‘1호 혁신안’으로 후보 교체 논란 당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각각 맡았던 권영세 의원과 권성동 의원에 대한 출당 등의 ‘강력한 조치’를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혁신안 최종 의결권을 가진 송 비대위원장에게 사전 확답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그렇다면 혁신위를 맡을 이유가 없다”며 직을 던졌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또 회견 직전 비대위가 최형두·호준석·이재성·송경택·김효은 혁신위원 임명안을 의결한 데 대해서도 “최소한 1명 대해서는 합의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宋 “대선 백서로 사실관계 확인이 순서” 안 의원 회견이 끝나자 송 비대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선 백서를 통해 지난 대선 과정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책임질 부분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 누가 책임질지 등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혁신위와 비대위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그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오늘 혁신위가 정상 출범해 많은 혁신 과제를 두고 의견을 수렴해 정리하면 좋았을 텐데 지금 상황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안 의원의 전대 출마 선언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적 쇄신도 거부하고 혁신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면 혁신위에 무엇을 기대한 것이냐. 삼삼오오 모여서 한가한 주제로 시간만 때우라는 것이냐”며 “그렇게 거수기 역할만 하다가 대통령도 망했고 당도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혁신위가 닻을 올리기도 전에 비대위와의 갈등으로 침몰하면서 새 혁신위원장 구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8월 중하순 개최가 유력한 전대로 새 지도부가 출범할 때까지 혁신위 관련 논의를 잠정 중단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安 출사표에 野 8월 전대 당권 레이스 본격화 한편 안 의원이 주요 후보군 중 처음으로 당 대표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 레이스에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대선 경선에서 안 의원과 경쟁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재차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구(舊)주류의 지지를 받는 장동혁 의원과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안 의원의 전대 출마와 관련해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원장 인선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실컷 즐긴 뒤 이제 와서 ‘친윤(친윤석열)이 인적 청산을 거부해 그만두고 당 대표 나간다’고 하면 그 진정성을 누가 믿어주겠느냐”며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안철수식 철수 정치’, 이젠 정말 그만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
"도저히 안되겠다. 전원 사직합니다"…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에게 무슨 일이
사회사회일반 2025.07.08 06:04:00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이 일부 동대표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관리실 직원 전원 사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일부 동대표들의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관리실 직원 전원이 사직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특히 구체적으로 부당한 책임 전가, 언어폭력, 모욕적 발언, 비상식적인 업무지시, 직원 채용 부당 간섭, 반복적 보고 요구, 휴가 일정의 자율성 침해 등을 사직 사유로 적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는 총 9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데, 이들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달 말까지 근무 후 사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원 업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동대표가 '밤에 잠을 재우지 말아볼까'라고 협박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공용 쓰레기통 정비가 늦었다는 이유로 다른 입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발로 쓰레기통을 차며 면박을 줬다. 순간 자존심이 무너지더라"라고 토로했다. 특히 일부 직원은 장기간 이어진 스트레스로 심장 두근거림과 이명 등의 증상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과 고용노동부 등에도 민원을 넣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지자체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못 버틸 것 같아, 사랑해"…텍사스 폭우 속,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국제국제일반 2025.07.08 06:03:40미국 텍사스에서 폭우로 최소 80명이 숨진 가운데 가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KHOU11에 따르면 이달 4일 텍사스 힐 컨트리 지역에서 27세 남성 줄리안 라이언이 가족을 구하다 사망했다. 당시 라이언은 약혼녀 크리스티아 윌슨, 아이들, 어머니와 함께 강 인근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새벽 시간 갑작스러운 호우로 과달루페 강이 범람했고 홍수 비상 경보가 발령됐지만 라이언은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탓에 경보를 듣지 못했다. 강물과 강풍에 현관문이 부서졌고 집 안으로 물이 급속히 차오르기 시작했다. 불과 20분 만에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가족들은 탈출을 시도했다. 그는 6살, 13개월 된 아이를 침대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은 뒤 911에 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대가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문이 물의 압력으로 열리지 않자 가족들은 창문으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창문을 깰 도구가 없었다. 라이언은 맨주먹으로 창문을 깼고 이 과정에서 동맥이 손상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그는 과다출혈로 의식을 잃은 채 거센 물살에 휩쓸렸고 그의 시신은 물이 빠진 뒤 몇 시간 만에 발견됐다. 약혼녀 윌슨은 "라이언이 오전 6시쯤 '미안해, 못 버틸 것 같아. 사랑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눈물로 전했으며, 여동생 코니 살라스는 "그는 영웅으로 죽었고, 그 사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과 AP 등에 따르면 이번 텍사스 폭우로 숨진 사람은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빌 맥과이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명예교수는 "최근 기후 변화로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엄청난 비가 내리는 급격한 홍수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기후위기가 부른 비극"이라고 경고했다. -
안보·통상 투톱 방미 중에…한일 콕집어 관세 서한 보낸 트럼프[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7.08 06:01: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을 콕 집어 상호관세 서한을 공개적으로 발송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안보·통상 '투톱'이 모두 워싱턴DC를 방문한 가운데 이 같은 서한을 받아들게 됐습니다. 핵심은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 이는 자동차, 철강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다. 환적 상품에는더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세율은 협상을 통해 조정될 수 있다’입니다. 오늘은 트럼프 대통령 서한의 내용과 의미, 전망에 대해 분석해드리겠습니다. 韓日에 서한, 트럼프가 직접 선택…빠른 성과 압박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12시 18분(미 동부 시각 기준, 한국 시간 8일 새벽 1시 18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앞으로 보내는 서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7일 오후 12시 서한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거의 지킨 셈입니다. 일본에는 4월 2일의 상호관세율(24%)보다 1%포인트 높은 25%를 역시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당초 일본을 '버릇이 없어진 나라'라고 비판하며 최대 35%의 상호관세율을 예고한 것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분 뒤인 12시 19분 이재명 대통령에 보내는 서한도 트루스소셜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신인에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각하(Excellency)'라고 적고 "친애하는 대통령께"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한국의 관세 및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인해 오랜 기간 지속돼 온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불행하게도 우리의 무역 관계는 상호주의(Reciprocal)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환적된 상품에는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이 지금까지 폐쇄됐던 무역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귀국의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장벽을 제거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이 서한에 대한 조정을 고려할 것이다. 상향이나 하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미 투자도 요구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제조하거나 조립하기로 결정한다면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승인 절차가 수 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 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오후 2시가 넘어서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미얀마 등 5개국에 보내는 서한도 트루스소셜에 공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외에 총 12개국에 이날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일에 보낸 서한을 특별히 공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그 나라들을 대통령이 선택했다"고 답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을 콕 집어 타깃화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 유럽연합(EU) 등 쉽게 제어할 수 없는 나라가 아닌 나라들을 선택해 빠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또 '동맹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다른 나라를 간접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 나라의 정상이 다른 나라 정상에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는 것도 외교가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성향이 드러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車·철강 품목관세 이견…험로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서한은 위 실장과 여 본부장 등 우리 외교통상 투톱이 모두 워싱턴DC로 급파된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일단 4월 2일 부과받은 상호관세율이 추가로 오르지 않은 점과 발효 시점까지 약 3주의 협상 시한을 번 것은 그나마 다행인 점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대선 등 국내 정치적 이유로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없었다는 말이 더 이상 약발을 받기 힘들고, 특히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파생상품 등 품목별 관세에서는 미국이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 첩첩산중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서한에는 '상호관세는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이 발표는 미국이 한일 양국의 최우선순위인 자동차 관세를 포함한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별 관세의 완화는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여 본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의 지난 5일 면담 후 보도자료에서 "최종 합의에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는데요. 이 부분은 품목 관세를 두고 어려운 협상이 예상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산업부는 서한 발표 후 자료를 통해 "내달 1일까지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사실상 연장된 것으로 보고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1차관 주재로 관세로 인한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8일 개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몸값 1조' 코엔텍 예비입찰 흥행…숏리스트 3~4곳 선정[시그널]
증권IB&Deal 2025.07.08 06:00:00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폐기물 소각 업체 코엔텍의 예비입찰에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4~5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매각 측은 숏리스트를 3~4곳으로 추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E&F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매각 대상은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00%다. 이들은 인수 후보군에 데이터룸을 열어 실사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다음달 말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거래를 종결한다는 목표다. 매각 주관사는 UBS와 EY한영이 맡고 있다.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달 초 예비 원매자 14곳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투자설명서(IM)를 전달한 바 있다. 코엔텍은 아이에스동서와 E&F PE가 2020년 공동 인수한 폐기물 처리 전문 업체다. 당시 지분 59.29%를 약 4200억 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805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순항했다. 올 1분기까지는 매출액 198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뒀다. 매각 측은 8000억~1조 원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서 코엔텍 잔여지분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지분율을 86.3%대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과 주식 감자 등을 거치면서 지분 100%를 확보하고 상장폐지 시켰다. E&F PE는 또다른 포트폴리오사인 코어엔텍, 케이알에너지까지 묶어 통매각 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 그러나 원매자들의 인수 부담을 줄이고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리 매각을 결정했다. 포트폴리오 회사 간 인수 후 재무통합(PMI) 등 사정 등도 고려해 코엔텍만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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