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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돌 던져라" 與 "빵이나 드셔라"…'휴가 반려' 닷새만에 재격돌
정치정치일반 2025.07.27 16:21:59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휴가가 반려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사퇴하고 기한 없는 휴가를 즐기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창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직을 수행한다는 책임감이나 사명감은 조금도 찾을 수 없고 공직을 이용해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을 상실하도록 만들고 그 책임을 새 정부에 덮어 씌우겠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며 "방통위원장직은 윤석열이 넘겨준 전리품이나 사유물이 아니다. 정치적 출세를 위한 발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심지어 '대의에 목숨 걸어본 자만 나에게 돌을 던지라'고 강변했다"며 "자신을 핍박받는 선지자로 여긴다면 자의식 과잉"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휴가나 조퇴는 무슨, 그냥 사퇴하고 빵 드시며 푹 쉬시라"고 직격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재난 기간에 휴가 신청하는 이진숙 같은 공직자는 필요 없다는 것이 국민의 대의"라고 했고, 노종면 의원은 "빵에 목숨 걸어 본 사람답다"고 비난했다. 여러 비판 글에 '빵'이 등장한 것은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로 빵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상기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휴가를 '신청'했다고 비난·비판하는 것은 선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일이 아니다"라며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어봤던 전력이 있는 사람들만 나에게 돌을 던지라"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이달 25∼31일 휴가를 사용하겠다고 지난 18일 대통령실에 상신했지만, '재난 상황 속에 재난 방송을 책임지는 기관장의 휴가는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22일 반려됐다. 이 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장 생활을 40년 가까이 했지만 휴가 신청이 반려된 것은 난생 처음이고, 적잖이 씁쓸한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
[동십자각] '권한 확대' 한은의 이유 있는 항변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7.27 16:21:42“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같은 사태가 터져도 한국은행이 원하는 자료를 받기가 쉽지 않아요.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검사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새 정부의 금융 당국 조직 개편 논의에 맞춰 금융기관 감독권과 거시건전정 정책 권한을 늘려달라고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달리 건전성 관리 수단을 보유하지 않아 금융 시스템 불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금융 부문에 대한 권한 확대는 한은의 숙원이다. 한은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은행 감독권을 금융감독원에 내준 후 현재는 금감원에 은행 공동 조사·검사 요구만 할 수 있다.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감독 권한이 아예 없고 자료도 금감원을 통해서 겨우 받을 수 있다. 또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거시건전성 정책 권한은 금융위원회가 갖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사실상 건전성 관리에서 한은이 들러리 역할만 하고 있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한은의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의 금융기관 정보 접근성이 제한되면 신속한 정책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한은에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가 부여돼 있지만 금리 결정 및 긴급 유동성 공급 외 금융 불안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사실상 없다.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중앙은행이 거시·미시건전성 감독권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금융권은 한은의 권한 확대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금감원이 있는 상황에서 한은마저 감독권을 쥐게 된다면 중복 감독, ‘옥상옥’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검사 권한이 있는 기관이 늘어나면 금융권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거시건전성이나 금융 안정의 중요도가 커지는 만큼 한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가계부채, 제2금융권의 PF 부실 등이 국내 경기의 뇌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은의 역할 확대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시점이다. 기존 감독 당국이 보지 못하는 리스크를 한은이 짚어낼 수 있다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 견고하게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권한이 커지는 게 국제적인 흐름”이라며 “한은·금융위·금감원 등이 참여하는 금융협의체에서 한은이 목소리가 더 비중 있게 반영되는 시스템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놓아야 한다. 권한 확대를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지 상세한 로드맵 없이 당위성만 외쳐봐야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대한 감독 데이터나 실무 경험이 부족한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
[신조어 사전] 과일릭
사회사회일반 2025.07.27 16:21:02‘과일’과 중독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홀릭(holic)’이 합쳐진 신조어다. 최근 과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탕후루·과일샌드·과일빙수와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과일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과일을 단순 소비·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샤인머스캣·애플망고·애플수박 같은 이색 품종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돼 과일 소비 트렌드도 바꿔놓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는 반대로 매년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연간 과일 소비량은 줄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발표한 ‘농업전망 2024’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7년(67.9㎏)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농가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과일 재배 면적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
국내 투자 절벽에…바이오테크 중기 '해외 뉴코'로 생존 모색
산업중기·벤처 2025.07.27 16:07:37투자 혹한 기 속 국내 바이오테크 중소기업들이 자금 유치를 위해 해외에 신설 법인을 따로 세우는 ‘뉴코(NewCo)’ 모델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다만 뉴코 모델은 국내에서 육성한 핵심 기술과 지분이 고스란히 해외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구조인 만큼 기술 유출에 대한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27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투자금은 38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890억 원) 2.08% 줄었다. 바이오테크 중소기업의 투자 환경은 코로나 19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1년 1조 6770억 원이었던 신규투자금은 2022년 1조 1058억 원, 2023년 8844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해 1조 695억 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전체적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국내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이 있음에도 임상 이전 단계에서는 투자 유치가 사실상 막히면서, 기업들은 뉴코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뉴코는 원천 기술이나 자산을 분리해 별도의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정 파이프라인 등 기술만 담은 법인이기 때문에 지분 구조가 명확하고, 투자 받는 기존 본사의 부채나 경영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실제 중국 바이오테크 업계에서도 해당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융싱증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중국 기업이 체결한 뉴코 거래는 최소 13건이고, 누적 거래 규모는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A 스타트업 대표는 “규모 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잇단 임상 실패로 국내 투자자들이 임상 이전 단계 기술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임상 1상조차 진행하지 못한 파이프라인 투자는 꿈도 못 꾸는 상황에서 뉴코는 생존을 위한 유일한 출구 전략”이라고 말했다. 장기 투자에 대한 기피 현상도 뉴코 모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테크 B 스타트업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선호해 사채업자에게 채무를 진 것 같은 압박감을 받는다"며 “임상과 상업화까지 장기간 걸리는 바이오테크 기술 특성상 국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국에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항암제 등 특정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는 투자 유치가 워낙 어렵다보니 올해 초부터 뉴코 설립 관련 컨설팅 등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뉴코 설립을 지원하는 자문업계도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바이오테크 신규투자금이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우수 파이프라인만이라도 자금을 지원 받기 원한다”며 “미국, 서유럽, 일본, 중동 등에서는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과 협업하려는 투자수요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뉴코 구조가 국내 기술 유출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뉴코는 글로벌 빅파마의 인수합병(M&A)에 최적화된 투자 형태”라며 “이 과정에서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면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배성환 뉴엔 AI 대표 “20년 검증된 AI 분석 솔루션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
산업중기·벤처 2025.07.27 16:06:34“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 구독 서비스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AI 개발 조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배성환 뉴엔AI(463020)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주력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기업 평판 관리, 마케팅, 브랜드 분석, 시장 분석 등 고객 맞춤형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퀘타 엔터프라이즈(Quetta Enterprise)’와 ‘퀘타 데이터(Quetta Data)’ 등이다. 퀘타 엔터프라이즈는 대기업과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맞춤형 AI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퀘타 데이터는 분석 결과를 고객 시스템에 연동하거나 시각화가 가능하도록 가공해 공급한다. 뉴엔AI는 이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하며 제 2의 도약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에 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배 대표는 “뉴엔AI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한 미국, 중국, 중남미 등에서 20여 년 간 해외 시장 분석 경험을 토대로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기업형 AI 플랫폼 서비스를 검증 받은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향후 3년간 AI 인력을 대폭 충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뉴엔AI의 경쟁력은 국내 최초로 비정형 구어체까지 분석 가능한 자연어처리(NLP) 기술에 있다. 오탈자, 띄어쓰기 오류, 은어, 속어, 방언, 신조어 등 불규칙한 언어까지 정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뉴엔 AI에 따르면 K-뷰티, K-푸드, K-패션 등 한류 콘텐츠에 관심 있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국내 소비자 반응을 사전 모니터링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배 대표는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일본 시장 진출에 우선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 이후에는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매출을 합쳐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커피도 패권 전쟁?…中 1위 루이싱커피, 스타벅스 코앞에 '美 첫 매장'
국제기업 2025.07.27 16:06:19중국 1위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매장을 냈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고작 50m 떨어진 곳에 매장을 내며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루이싱커피가 지난달부터 맨해튼에 2개의 매장을 열고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대륙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커피는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앞지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된 브랜드다. 2023년 기준 중국 내 루이싱커피 매장 수는 1만 6200개로 스타벅스(6800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일각에서는 루이싱이 미국에 매장을 낸 것이 ‘기적적’이라는 반응이다. 2017년 베이징에 1호점을 낸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겠다면서 2019년까지 매장을 4500개로 늘려나갔고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회계부정 사건이 공개되자 하루에 주가가 75% 넘게 폭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대형 회계부정 사건 탓에 나스닥에서 퇴출당했지만 단 5년 만에 미국에 매장을 내면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났다는 평이다. 루이싱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할인 혜택, 테이크아웃 중심의 소규모 매장으로 스타벅스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
소기업·소상공인 10명 중 8명 "‘소비쿠폰’으로 내수 활성화 기대"
산업중기·벤처 2025.07.27 16:03:00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새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과제를 묻는 질문에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39.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부터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활성화 효과를 묻는 질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81.1%로 조사됐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내수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해서는 ‘반대(59.1%)’가 ‘찬성(40.9%)’보다 많았다.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 저해와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 대출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 신용평가 외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한지 묻는 물음에는 ‘필요하다(71.0%)’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금융기관들이 재무적 정보 외에 전기요금 납부정보, 노란우산 가입기간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분석해 소기업·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해달라는 의견으로 해석된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를 알게된 경로는 ‘뉴스·신문 등 주요매체(30.2%)’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정부 또는 공공기관 홈페이지(17.3%)’ ‘유튜브, 블로그 등 SNS(16.8%)’ 등이 이었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의 비중이 ‘보통이다(54.3%)’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26.8%)’ ‘잘 이루어지고 있다(18.9%)’ 순으로 많았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정보 전달 채널이 제한적(32.1%)’ ‘주요매체에서 안내 부족(25.5%)’ ‘정책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움(24.5%)’ 등의 답이 나왔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 홍보 개선방안으로는 ‘정책 대상자에게 문자, 카카오톡 등 직접알림(33.1%)’이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이어 ‘모든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개설(28.5%)’ ‘뉴스·신문 등 주요매체 홍보 강화(15.8%)’ 순이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 명을 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드뱅크를 통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성실히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성실상환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푸드테크가 미래”…월드푸드테크협의회,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5.07.27 16:01:53개인맞춤형 식품 분야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산업 확산 전략을 논의하는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개인맞춤형 식품’이 2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월드푸드테크협의회(WFTC)와 춘천시, 과천시,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로 춘천시와 과천시가 공동 유치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식품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다. 춘천시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의 ‘WFT25 분야별 포럼 시리즈’ 중 네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최신 푸드테크 트렌드와 기술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개인이 좋아하는 것을 건강하고 가치 있게 소비할 수 있는 푸드테크 기술인 개인맞춤형 식품의 대표 사례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서울대학교 교수)은 ‘AI 시대, 전 세계 누구나 K-FoodTech’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이 AI를 활용한 푸드테크를 통해 소비, 유통, 생산 전 과정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푸드테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제조와 설계 관점에서 국내외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전략이 공유되었다. 첫 번째 ‘개인맞춤형 식품 제조’ 세션에서는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가 ‘메디푸드 시장의 성장과 성공 전략–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과제와 개인맞춤형 시장 대응’을 주제로 K-푸드 수출 경험과 전략, 개인맞춤형 시장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신경용 시나몬랩 대표는 ‘경계를 넘는 웰니스–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로컬과 글로벌 사이에서’ 발표를 통해 식품 및 건강기능 식품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웰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석영식 강원도 곤충산업센터장은 ‘곤충, 데이터 기반 맞춤형 식품의 미래’ 발표를 통해 곤충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식품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패널 토의는 김명동 강원대학교 교수(WFTC 강원지회 회장)가 좌장을 맡았고, 유선미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과장,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기술과 정책의 연계, 지역 산업 생태계의 역할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두 번째 ‘개인맞춤형 식품 설계’ 세션에서는 오지영 아워홈 R&D 본부장이 ‘맞춤형 식품의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인맞춤형 식품의 현재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는 ‘AI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식단의 향후 방향성’ 발표를 통해 AI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식단 설계의 실제 적용 사례와 기술적 접근을 공유했으며,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AI와 초개인맞춤형 식품 산업의 미래’ 발표에서 식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활용과 미래 시장 예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권오상 서울대학교 교수(WFTC 부회장)가 좌장을 맡았고 이순규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정성미 서울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개인맞춤형 식품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기술 확산을 위한 정책 연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는 앞으로도 △국제인증(과천) △블루푸드테크(부산) △식물기반식품(익산) △푸드업사이클링(나주) 등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 산관학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은 “농업(agriculture)은 본래 문화(culture)를 아우르는 개념”이라며 “최근 먹방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푸드 콘텐츠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이 AI를 비롯한 첨단 창발기술을 융합해 푸드테크를 대한민국 넘버1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2분 거리마다 휴게시설 운영"…삼성물산, 폭염에 온열질환 예방 강화
부동산건설업계 2025.07.27 15:54:35삼성물산이 폭염으로 인한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강화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수칙인‘물·그늘(바람)·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를 바탕으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대폭 강화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최대 인원의 20% 이상이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 자체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각 휴게시설에는 냉방장치와 음용수, 포도당, 제빙기가 비치된다. 여성근로자가 많은 현장에서는 별도의 여성 휴게시설도 운영한다. 휴게시설 접근이 어려운 경우는 사전에 파악해 모든 근로자가 도보 2분 거리에서 쉴 수 있도록 간이 휴게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아울러 체감온도 31도 이상부터 휴게 시간을 부여하고, 탄력적으로 작업을 조정하고 있다. 두통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더위로 작업중지를 요청할 경우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온열 질환에 취약한 작업의 경우 기상청의 체감온도와 현장에서 직접 측정한 체감온도를 비교 후 더 높은 온도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옥외 작업 대신 실내작업을 장려하고 있다. 타설·용접 등 야외작업 공종 근로자에게는 아이스조끼와 냉풍조끼, 넥쿨러 등 개인용 보냉장구를 제공한다. 안병철 삼성물산 안전보건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폭염 속 무리한 작업은 근로자의 신체·정신적 피로도를 높여 안전보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가 필수”라며 “다양한 근로자 보건 교육을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협상' 지렛대로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재
국제정치·사회 2025.07.27 15:54: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에서 교전 중인 캄보디아와 태국에 관세를 지렛대 삼아 휴전을 압박했으며 양측이 휴전 협상에 나서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각국 정상과 통화했다면서 “양측은 즉시 만나 휴전, 그리고 궁극적으로 평화를 신속히 가능하게 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 모두 즉각적인 휴전과 평화를 원한다”면서 “양측은 또 미국과 ‘무역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를 원하는데 우리는 싸움이 끝날 때까지 그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국가가 앞으로 수년간 잘 지내기를 바란다. 난 모든 게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면 양국과 우리의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미국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서한을 보내 8월 1일부터 캄보디아에 36%, 태국에 3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양국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우리는 현재 양국 모두와 무역 협상을 하고 있지만 양국이 싸운다면 어느 한 국가와도 협상을 타결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난 그들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외교부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캄보디아와) 원칙적으로 휴전협정을 체결하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향후 휴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캄보디아의 진지한 의지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경이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진 뒤 지속해서 갈등을 빚었다. 24일부터 사흘간 전투기까지 동원한 무력 충돌을 벌였으며 양국에서 민간인과 군인 등 160여 명의 사상자가 속출했다. -
'슈퍼메기' 롤리, 40홈런 먼저 밟았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7 15:52:52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펜웨이 파크 담장을 넘겨 홈런 1개 차로 따라붙자 몇 시간 만에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역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오타니가 ‘슈퍼스타’라면 롤리는 ‘슈퍼메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오타니는 27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2대4 다저스 패)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쏴 올렸다. 시즌 38호. 5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타이기록을 세운 뒤 한 경기 침묵하고 또 가동한 홈런포다. 39홈런의 롤리를 1개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2시간쯤 뒤 LA 에인절스 원정(7대2 시애틀 승)에 나간 롤리가 2대2로 맞선 6회 역시 솔로포를 뿜어 다시 2개 차로 달아났다. 시즌 40호. 7월이 끝나기 전에 40홈런 고지를 밟은 포수는 MLB 역사상 롤리가 처음이다. 스위치 히터로 이 기록을 작성한 것도 역시 최초다. 지난해 MLB 홈런왕 전쟁이 에런 저지(33·뉴욕 양키스·58개)와 오타니(54개)의 2파전이었다면 올해는 3파전 또는 그 이상이다. 롤리 때문이다. 27일 현재 롤리는 MLB 전체 홈런 1위, 타점 공동 2위(85개), 장타율 3위(0.614), OPS(출루율+장타율) 3위(0.983)다. 충격적인 것은 포수 포지션에서 이렇게 가공할 타격을 뽐내고 있다는 것이다. 포수는 워낙 수비 부담이 커 타격은 좀 못해도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 포수 본연의 업무만 잘해도 크게 인정받는다. 롤리는 투수 리드, 도루 저지도 정상급인데 홈런쇼로 팀 공격을 이끈다. 도루저지율이 지난해 0.283로 전체 2위, 올해 패스트볼(미트에 맞고 빠진 경우)은 0개다. 타자로는 양 타석을 다 쓴다. 한마디로 ‘사기캐’(사기 캐릭터)인 것. 시애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롤리와 6년 1억 500만 달러(약 1433억 원)에 장기 계약했다. 지금 내는 성적과 견줘보면 비싼 계약도 아니다. 오타니와 저지가 2년 연속 벌이는 ‘신들의 전쟁’에 전례 없는 슈퍼메기가 끼어든 형국이다. 37홈런으로 롤리와 오타니를 뒤쫓는 저지가 팔꿈치 염좌로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얼마간은 롤리와 오타니 둘의 대결이 흥미를 끌게 됐다. 다만 저지는 부상이 크지 않고 복귀하면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옮겨 타격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홈런왕 3파전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롤리는 원래 홈런깨나 치던 거포 재질이기는 했다. 2021년 시애틀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3·2024년 2년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다만 타율이 2할2푼~2할3푼대라 ‘공갈포’ 꼬리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타격폼을 더 역동적으로 바꾸면서도 중심축 유지를 강화한 올해는 제법 타율을 끌어올려 0.257다. 포수가 MLB 전체 홈런왕에 오른 것은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마지막이었다. 당시의 48홈런이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이다. 남은 경기에서 1주에 하나씩만 쳐도 롤리는 페레스의 기록을 넘는다. 오타니와 저지의 맹추격을 이겨내고 홈런왕에 다다를지 더 관심이다. 롤리는 “40홈런은 정말 뿌듯한 이정표다. 어디까지 갈지 같이 한 번 지켜보자”고 했다. 포수로 나섰을 때 32홈런을 친 롤리를 시애틀 구단은 이날처럼 지명타자로만 쓰기도 하면서 ‘관리’ 중이다. 롤리의 시애틀과 저지의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가을야구 출전권을 놓고 와일드카드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 MLB 전문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스위치 타자들은 좌우 투수에 따라 타격 편차가 있기 마련인데 롤리는 좌우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30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 있는 타자 정도였는데 올해 타율을 2할 중반으로 끌어올린 것은 이 선수 입장에서 엄청난 일”이라며 “컨택트가 좋아지면서 홈런도 늘었다. 현재의 스타 파워에 있어서는 오타니, 저지와 비교하기 힘들지만 올해 50홈런 이상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
쿠팡 프레시백의 진화…뜯기 힘든 ‘찍찍이’ 사라진다[송이라의 트렌드쏙쏙]
산업생활 2025.07.27 15:52:23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요즘 뜨는 먹거리와 패션, 뷰티템부터 핫한 브랜드 스토리, 숨겨진 유통가 뒷얘기까지 ‘송이라의 트렌드쏙쏙’에서 만나보세요!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워도 너무 더운 주말입니다. 부디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숨쉬기조차 힘든 폭염 속에 있다보니 그동안 인간이 자연을 함부로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이용하는 택배 서비스도 지구를 아프게 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인데요.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인당 택배이용건수는 2020년 65.1건에서 2023년 100.4건으로 3년새 54% 이상 급증했습니다. e커머스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제는 당일배송은 물론, 1시간 내 배송해주는 퀵커머스로 경쟁의 추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배송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포장재 사용이 늘어나는건 당연지사입니다. 택배량의 증가는 자연스레 포장재 증가로 이어지고 늘어나는 박스와 비닐 폐기, 배송차량 운행량 증가는 모두 탄소배출량을 늘리는 요인이 됩니다. 이를 아는 유통기업들도 포장재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는데요. 최근엔 국내 1위 e커머스업체 쿠팡이 새로운 프래시백을 내놨습니다. 오늘 트렌드쏙쏙에서는 포장재를 둘러싼 e커머스의 다양한 실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찍찍이 프레시백, 4년 여만에 교체...원터치 방식 쿠팡 프레시백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강력한 접착력을 자랑하는 벨크로, 일명 찍찍이를 뜯느라 진땀 흘린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저는 이른 아침 프레시백 여는 소리에 아이들이 선잠을 깰 때마다 괜시리 쿠팡을 원망하며 ‘찍찍이 쉽게 뜯는 법’ 따위를 검색해본 적도 있습니다. (쿠팡의 찍찍이가 이렇게 강력해진 이유는 뒤에…) 프레시백은 쿠팡이 2020년 3월 출시한 다회용 보냉가방인데요. 그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쿠팡이 또 한번의 프레시백 진화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지난 22일 쿠팡이 공개한 ‘뉴 프레시백’입니다. 뉴 프레시백은 기존의 부직포 대신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짙은 녹색 박스인 새로운 프레시백은 뚜껑과 상자가 완전히 분리되는 형태로 측면에 잠금장치를 통해 잠금이 가능합니다.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더 튼튼해졌고 무엇보다 이제 찍찍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현재 인천과 시흥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인데요. 테스트 지역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맘카페 등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이 기존 제품보다 훨씬 낫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고요. 쿠팡은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쿠팡은 공산품 포장재인 비닐을 대체하는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가칭)도 도입했습니다. 현재 인천과 부산, 제주 일부 캠프에서 시범 운영 중인데요.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제작했습니다.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고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종이박스→비닐·프레시백→에코백·뉴 프레시백으로 로켓배송으로 물류혁신을 이룬 쿠팡의 10여 년의 시간은 배송 포장재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도입한 2014년에는 모든 제품에 기본 박스 포장을 적용했습니다. 쿠팡 로고가 인쇄된 단순한 형태였으며 별도의 친환경 요소나 사용자 경험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 초기 버전이었죠. 이후 쿠팡 전용 박스 도입 등으로 물류 효율을 높였고 환경보호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친환경 패키징 실험에 나섰습니다. 이때부터 박스 외에 비닐 완충 포장이 증가했고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프레시백이 등장했습니다.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회색 플라스틱백(PB·Plastic Bag)은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됩니다. 이번에 다회용 에코백 도입이 본격화되면 더욱 친환경적 배송이 이뤄지겠지요. 한편 프레시백은 지난 4년 여간 여러 논란을 낳으며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먼저 환경오염 측면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거뒀습니다. 2020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도입돼 같은 해 전국으로 확대된 프레시백은 하루 평균 약 31만 개의 스티로폼 사용을 줄였습니다. 이는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합니다. 쿠팡은 현재 신선식품 주문 10건 중 7건 가량을 프레시백으로 배송할 만큼 보편화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부작용도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재활용 가방이다보니 위생상 문제들이 불거졌고 길고양이 등 동물들이 찍찍이를 열고 안에 들어가 내용물을 손상시키는 민원도 끊임없이 접수됐습니다. 일부 몰상식한 소비자들은 프레시백에 쓰레기를 잔뜩 넣어놓기도 했고요. (찍찍이가 초강력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입니다.) 무엇보다 배송기사들의 노동착취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프레시백은 전용 세척기와 전담 인력을 배치해 살균 및 세척처리를 하는데요. 열기도 어려운 프레시백을 매일 수거하는데 배송기사에게 주는 수당이 건당 100원에 불과합니다. 실제 택배노조는 헐값에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쿠팡은 다양한 측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포장재 혁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돼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유통기업들의 혁신과 소비자들의 노력에 지구도 조금은 반응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시로스' 질주…기아, 상반기 인도 판매 신기록
산업기업 2025.07.27 15:47:51기아(000270)가 올해 상반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인도 시장 맞춤형으로 출시한 시로스가 2만 5000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27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기아는 올 상반기 인도에서 14만 2139대를 판매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기아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23년 상반기 기록한 13만 6108대다. 지난해에는 12만 6137대로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2.7%나 증가했다. 판매 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인도 시장 내 기아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오른 6.4%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6위다. 기아는 2019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후 △2020년 14만 505대 △2021년 18만 1583대 △2022년 25만 4556대 △2023년 25만 5000대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24만 5000대로 소폭 감소했다. 기아가 1년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올해 2월 출시한 전략 모델 ‘시로스’ 때문이다.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시로스는 기아가 인도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현지에서 생산하는 전략 상품이다. 사전 계약 물량만 1만 258대에 달한 시로스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만 4371대가 팔려 나갔다. 시로스와 함께 쏘넷(4만 5277대)·셀토스(3만 6883대)·카렌스(3만 4056대) 등도 인도에서 계속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출시하는 한편 현지 딜러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005380)의 인도 판매는 상반기 28만 58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만 9768대)보다 7.7% 감소했지만 소형 SUV인 크레타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하반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상반기 크레타의 인도 판매량은 10만 560대로 집계됐으며 특히 지난달 1만 5786대가 팔려 나가 단일 차종으로는 인도 시장 1위에 올랐다. -
中企 현장 애로·규제 민간 전문가가 푼다…경과원, 기업옴부즈만 20명 모집
사회전국 2025.07.27 15:45:30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와 규제 문제를 직접 해결할 ‘기업옴부즈만’ 20명을 오는30일까지 모집한다. 27일 경과원에 따르면 기업옴부즈만은 중소기업이 겪는 인허가 지연, 과도한 규제, 제도 미비 등 다양한 현장 문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규제혁신 전문가로 활동한다. 경과원은 기업 현장을 잘 아는 민간 전문가가 직접 중소기업을 방문해 비상민생경제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했다. 옴부즈만은 스웨덴어로 ‘대리인’을 뜻하며 기업과 공공기관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을 의미한다. 모집 분야는 경영일반, 자금·금융, R&D·디자인·인증, 무역·관세, 법률, 특허, 인사·노무, 세무·회계, 국내외 마케팅, 정보화·생산관리 등 10개 분야다. 각 분야별로 2명씩 총 20명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옴부즈만은 올해 12월까지 활동하며,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다. 주요 업무는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발굴 △단순 애로 즉시 해결 및 복잡한 문제 원스톱 처리 △경기도 기업SOS넷 플랫폼 연계 실시간 지원 △해결 과정 사후관리 및 실효성 검증 등이다. 경기도는 정형화된 공공 컨설팅의 한계를 넘어 민간 전문가의 현장 노하우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업옴부즈만 인원을 확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기업 지원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민간 전문가의 노하우와 공공의 정책 지원을 결합해 기업이 직면한 복잡한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기업 지원 방식”이라며 “도내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옴부즈만 활동 신청은 경기기업비서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발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기업SOS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개혁신당 다시 '이준석 체제'로…단독 출마해 98.22% 찬성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7 15:43:21개혁신당이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단독으로 출마한 이 의원은 찬반투표에서 2만5천254표를 얻어 찬성률 98.22%를 기록했다. 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당원 득표율과 여론 득표율을 합산해 선출했으며, 김성열·주이삭·김정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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