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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CEO와 만남 주선…호텔 컨시어지의 진화
산업기업 2025.07.27 17:51:36“한국의 유명 K뷰티 브랜드 대표와 미팅을 잡아줄 수 있을까요?” 최근 서울 시내 한 5성급 호텔에서 묵던 중동계 VIP 고객이 호텔 총지배인을 불러 이 같은 요청을 했다. 단순한 관광이나 쇼핑 안내가 아니라 한국 뷰티 산업 진출을 희망하며 브랜드 경영진과 미팅을 주선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외국인 고액 자산가·기업인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국내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고급 호텔들이 단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접대)를 넘어 ‘맞춤형 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2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3.5% 늘어난 수치다. 월평균 약 180만 명 안팎의 입국자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상반기 900만 명 돌파가 유력하고 올해 연간 기준으로 20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수요도 단순 숙박·레저를 넘어 고급 서비스로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VIP 고객 응대에서 호텔 업계의 컨시어지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K뷰티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체험·고급 소비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요청이 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최고급 호텔의 경우 에이피알(278470)(APR)의 뷰티 디바이스처럼 인기가 많아 매장에서 자주 품절되는 한국 유명 뷰티 제품을 고객 대신 구해주는 일이 일상이 됐다. 주요 제품의 입고 상황을 매일 체크하거나 요청이 들어오면 백화점이나 플래그십 스토어와 직접 연락해 구매를 대행하는 사례도 많다. 한 호텔 관계자는 “K뷰티 제품뿐 아니라 최근엔 퍼스널 컬러 진단, 한국 뷰티 트렌드 체험 등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다”며 “VIP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서 웬만한 요청은 다 들어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해외 고액 자산가 고객들일수록 한국의 최신 라이프스타일과 미용·헬스케어 트렌드를 깊이 체험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계열 호텔 체인에서는 VIP 전용 비즈니스 파트너 매칭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했다. 외국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들과 실제 협업하거나 사업 파트너가 될 기업인을 만나고 싶다”고 호텔에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그룹사 호텔은 모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법무법인·전문 컨설팅사·스타트업 플랫폼과 연계해 비즈니스 연결 중개 기능을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로 상품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과거에는 이런 비즈니스 매칭이 대형 로펌이나 정부 기관의 몫이었다면 이제는 고급 호텔이 ‘현장형 비즈니스 거점’ 역할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성과 차별성이 강조되는 컨시어지 서비스는 앞으로 고급 호텔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호텔 마케팅 책임자는 “예전엔 관광지나 맛집 정도를 소개하는 게 컨시어지의 주 업무였지만 지금은 VIP 고객들의 개별 니즈에 따라 예술·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해야 한다”며 “고객이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도 ‘얼마나 세심하게 응대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호텔의 한 임원도 “단순한 호스피탈리티를 넘어 글로벌 고액 자산가들과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고급 호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 나와도 소용없네”…'전교생 1명' 65년만에 문 닫는 '이 학교'
사회사회일반 2025.07.27 17:51:31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 안동 월곡초 삼계분교장이 67년 만인 오는 9월 문을 닫는다. 현재 이 학교에는 전교생이 단 1명뿐이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월곡초 삼계분교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이 종료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교 유일한 학생인 김이지양(12)은 본교인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그간 김양은 본 교과 수업은 오전에 삼계분교장에서, 체육·음악·실과 등 여러 학년이 함께하는 수업은 오후에 본교인 월곡초등학교에서 받아왔다. 월곡초 역시 전교생이 6명뿐인 작은 학교다. 김양은 지난 25일 삼계분교장에서 마지막 수업을 받았다. 당시 담임교사 전재준(42) 교사는 김양에게 "우리 학교 전교 회장이자, 가장 착하고 똑똑한 학생"이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하며 웃기도 했다. 삼계초는 1954년 동계국민학교 삼계분교로 개교해 1957년 삼계국민학교로 승격했다. 이 대통령이 졸업하던 1976년에는 6학년 학생 수가 70명을 넘겼다. 안동에서도 가장 골짜기로 소문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서 태어난 이 대통령은 매일 5㎞ 산길을 걸어서 삼계국민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는 200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여름에는 그런대로 견딜 만한데 겨울이면 아침 등굣길이 고통 그 자체였다. 어머니가 미리 데워둔 따뜻한 세숫물에 세수하고 쇠로 된 돌쩌귀를 잡으면 손이 돌쩌귀에 얼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쓰기도 했다. 또 "겨울에는 먼저 간 학동들이 심술로 징검다리에 물을 뿌려 놓기 때문에 돌멩이가 얼어 고무신이 미끄러지면서 발이 얼음물에 빠져 얼어 터진다. 또 여름 홍수로 학교에 가지 않은 날이 더러 있었고, 아예 친구들끼리 작당을 해 홍수를 핑계로 집단 결석을 한 일도 있었다"고 어린 시절의 등굣길을 설명했다. 1999년 9월 삼계초는 월곡초 삼계분교장으로 통합됐고, 2021년 이후 신입생이 더는 입학하지 않았다. 삼계분교장이 있는 도촌리 마을에는 44가구가 살고 있고, 최연소 주민은 64세다. 한때 70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였던 학교가 전교생 1명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지방 소멸과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때 주가 5%↓…'5000피' 공염불
산업기업 2025.07.27 17:51:29거대 여당이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밀어붙일 경우 이재명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공약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9곳이 제조업일 만큼 국내 증시의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데 파업이 일상화하면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 파업을 선언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5.3% 하락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이틀 동안 9200억 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 시가총액은 24조 5000억 원이나 증발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흔들리자 코스피 역시 이틀 동안 3.2%가 떨어졌다. 사업 특성상 노무 인력 의존도가 높은 CJ대한통운(000120) 역시 노조 리스크로 주가가 추락한 바 있다. 2021년 상반기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돼 시가총액이 4조 원을 넘었다. 하지만 2022년 노조가 본사를 불법점거하며 노사 갈등이 확산하자 당시 시가총액은 2조 5000억 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1년 만에 시가총액이 40% 넘게 증발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2023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이후 일주일 동안 GM은 3.54%, 포드는 3.01%씩 주가가 하락했다. JP모건은 당시 파업으로 인해 GM이 1억 9100만 달러(약 2600억 원), 포드가 1억 4500만 달러(약 2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나 미국 GM·포드의 사례는 노사 관계 불안정이 제조 기업의 주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노조법 개정안이 현행대로 처리되면 파업이 쉬워지고 공급망은 극도로 흔들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노조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레벨업을 막으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대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은 경쟁국들에 비해 이미 노조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노조법이 개정되면 노조 대응이나 인건비, 공급망 관리 비용이 급증하며 기업가치가 큰 폭의 할인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관세협상 카드라더니…"조선·반도체·철강 1년 내내 쟁의할 판"
산업기업 2025.07.27 17:50:41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4일을 데드라인으로 못 박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와 3조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약 108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민주노총의 ‘대선 청구서’가 있다. 민주노총이 소위 ‘노란봉투법’으로 이름 붙인 노조법 개정안은 2012년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 당시 불법 쟁의행위를 한 노조 간부가 158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내몰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사건 등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법안이다. 소송에 직면한 근로자를 돕기 위해 노란 봉투에 돈을 담아 보낸 데서 나아가 아예 법으로 손해배상을 막자는 취지다.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22대 국회에서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의결해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두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은 폐기됐다. 이에 노동계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노조법 개정을 압박했다. 노동계가 최우선 법안 처리를 촉구하자 민주당은 새로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을 숙의할 틈도 없이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경제계에서는 국정을 책임진 여당의 속전속결 법안 처리 방침에 “무책임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1년 내내 산업 현장이 분쟁으로 점철될 수 있는 노조법 개정안의 엄청난 파괴력을 가볍게 보고 있어서다. 재계는 노동계 요구대로 노조법 2조 2항의 사용자 범위가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되면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이 수직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노조법이 현행대로 개정되면 부품을 납품하거나 소속은 다르지만 같은 사업장 내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협력사 소속 근로자들은 원청 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원청이 협력사의 단체교섭 요구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노조법 제81조 3호는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단체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등 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국내 간판 기업들이 직면할 단체교섭 요구는 적게 잡아도 수백 건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만 1806곳, 현대차·기아는 국내 374곳(해외 1120곳), 현대제철은 597곳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도 부품 협력사만 각각 2503곳, 1663곳에 달한다. 특히 조선은 도급 등을 통해 같은 사업장 내에서 다른 사업을 하는 간접고용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68.1%)과 삼성중공업(63.4%)의 간접고용 비율은 60%를 넘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조선 7개사와 같은 사업장 내에서 일하는 협력사는 약 700곳, 블록 납품 등을 위해 사업장 밖에 위치한 협력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 협력사가 단수 노조라고 가정해도 많게는 1000곳 이상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원청 기업은 이에 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업들은 매년 자사 노조와의 단체교섭도 이해관계가 복잡해 난항을 겪는다. 특히 매년 수백 곳의 협력사와 단체교섭을 할 인력이나 역량은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 현장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 몇 곳만 파업으로 부품 생산을 멈추면 완제품 생산은 물론 수출도 멈춘다”면서 “한국 기업의 장점인 납기 준수 능력이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법 개정안에서 노동쟁의의 개념(제2조 제5항)이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확대되는 것도 기업 경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법은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관해서만 파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법이 바뀌면 기업의 투자 결정 등 경영 판단도 쟁의 대상이 되고 해석에 따라 소위 ‘정치 파업’도 가능해진다. 더욱이 불법 쟁의가 생겨도 개정안 3조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가 금지되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조차 없다. 일각에서는 노조법 개정안 취지가 노란봉투법에서 민노총 ‘세(勢) 불리기 법’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협력사들이 단체교섭 요구권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상급 노조에 가입하려는 근로자 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리창 “AI, 특정국가 전유물 돼선 안돼”…美겨냥 ‘세계AI협력기구’ 제안
국제국제일반 2025.07.27 17:50:26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AI 기술은 소수의 국가나 기업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AI 거버넌스에 관한 글로벌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세계AI협력기구’ 설립도 제안했다. 중국을 상대로 AI 기술과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미국을 겨냥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포용의 중국’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읽힌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6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AI) 핵심 자원과 역량은 소수의 몇 개 국가, 소수의 몇 개 기업에 집중돼 있을 뿐”이라며 “만약 우리가 기술 독점과 통제·봉쇄를 한다면 AI가 소수 국가와 소수 기업만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국가·기업·집단은 AI를 평등하게 발전시키고 이용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최근 우리 중국은 AI 플러스(+) 전략을 추진하면서 독창적 성과가 앞다퉈 나오고 있고 기술 수준, 시장 규모가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발전 경험과 기술을 세계 각국,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의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날 중국 주도의 AI 국제기구 설립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세계AI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면서 “세계 각국이 AI 통제 철학과 제도·규칙 등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른 시일 내에 넓은 공감대를 가진 AI 글로벌 거버넌스 프레임과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의 ‘세계AI협력기구’ 설립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자국의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AI 행동 계획’을 발표한 직후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AI 행동 계획은 AI 칩 설계부터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 배치 시스템까지 미국 내 독자 기술로 구성된 ‘AI 풀스택 패키지’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AI 기술 체인 전체를 미국 중심으로 완성해 글로벌 AI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밑그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행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미국의 경제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미국은 AI 핵심 기술 분야에서 확고한 세계 선두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리 총리의 연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AI 기술과 칩 수출을 통제하는 ‘닫힌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다자주의를 추구하는 ‘열린 중국’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다분히 담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가는 중국의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중국의 기술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의지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와 베이징대학이 이번 WAIC를 맞아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AI 혁신지수 보고 2025'에 따르면 미국은 총점 77.97점으로 세계 선두를, 중국은 58.0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미중 양국 사이의 격차가 지난해 22.02에서 올해 19.96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나라가 AI 칩 기업 숫자와 고급 인재 수, 최상위 학술지 논문 수 등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
백악관 "韓과 생산적 협상중"…조선이 돌파구 되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7 17:50:10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 시한(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한미 양국 재무 수장이 워싱턴에서 최종 담판에 나선다.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은 없지만 조선업 협력을 고리로 양국 간 고위급 협상이 이어지면서 막판 합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만나 통상 현안을 최종 조율한다. 당초 회동은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베선트 장관의 일정으로 연기됐다. 양측은 상호관세 문제뿐 아니라 양국 간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24∼25일(현지 시간) 이틀 연속 협상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 산업장관은 워싱턴DC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만난 뒤 다음날에는 뉴욕 러트닉 장관의 자택으로 옮겨 논의를 이어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동석했다. 비록 타결에는 실패했지만 조선업 협력이 협상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미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조선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협력 카드를 앞세워 막판 설득전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현지 조선 산업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 일본과 달리 현지 건조,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도 26일 “미국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투자 △농산물 △디지털 무역 등의 현안이 올라와 있다. 조선업 협력 카드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는 구 경제부총리와 베선트 장관 간 만남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실무진이 논의한 사안들을 최종 점검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유럽연합(EU)·중국 등과 잇따라 무역협정을 맺은 뒤 열릴 협상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협상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만파식적] 인텔의 구조조정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7.27 17:50:061968년 7월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는 기존의 직장인 페어차일드반도체를 떠나 새 회사를 차렸다. 메모리 셀의 집적도를 높이면 컴퓨터가 작아지고 빨라지면서 관련 집적회로의 잠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름 앞 글자를 따 사명을 ‘NM Electronics’로 지었다가 한 달 후 ‘인텔(Intel·Integrated Electronics)’로 바꿨다. 무어는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2년마다 2배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인텔은 메모리 사업으로 출발해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사업으로 성장했다. 1980년대 초중반 NEC 등 일본 기업들이 메모리에서 거세게 추격해오자 이 사업의 상당 부문을 접었다. 1986년 일본 제품의 수출 가격을 통제하는 미일반도체협정으로 일본 기업들이 타격을 입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틈새를 공략했다. 인텔은 PC CPU 비즈니스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 이어 운영체제(OS) ‘윈도’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윈텔 동맹’을 맺기도 했다. 한때 ‘반도체 제국’으로 불리던 인텔의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인텔은 올 2분기 29억 달러(약 4조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만 5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현재 9만 6000명 수준인 인력을 연말까지 2만 1000명 더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24일 내놓았다. 독일 등 유럽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건설도 중단하기로 했다. 3월 취임한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이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 들지 못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공지능(AI) 칩 경쟁에서 밀린 데다 재진출을 선언한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부진한 점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선두를 달리던 기업도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의 첨단산업 기업들도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기술 혁신에 매진해야 글로벌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美물가 2%대·고용 호조에도…"트럼프 승리" vs "착시 현상" 팽팽
국제경제·마켓 2025.07.27 17:49:53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이후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정책 여파로 가팔라질 것이라던 물가 상승 폭은 아직 완만한 상태고 경제성장률도 크게 꺾이지 않은 추세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물가지수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못 박은 관세 유예 시한(8월 1일)까지 앞둔 이번 주를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향방을 가늠해볼 중대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세와 정부 지출 삭감, 이민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현재까지는 맞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표는 물가다. 전방위적인 관세로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물가 상승세가 아직은 본격화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일’이라 부르며 올 4월부터 각국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기 시작한 후에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 2.4%, 6월 2.7% 상승(전년 동기 대비)하는 데 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미국 미시간대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1년 단기의 경우 이달 4.4%, 5~10년 장기 기대치는 3.6%로 지난달 5.0%, 4.0%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FT는 “관세가 가격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특히 물가 상승 폭 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낮추라’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향해 가하고 있는 압박에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용 시장도 예상보다 탄탄하다. 올 상반기에만 80만 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됐고 실업률은 6월 4.1%로 연준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 조사에 따르면 7월 실업률도 4.2%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2.4%로 1분기 기록한 마이너스(-0.5%) 성장률에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달부터 관세 여파가 본격적으로 각종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 시장의 경우 일자리가 늘었지만 상당 부분은 주(州) 정부 일자리 증가였을 뿐 중요한 민간 부문 고용은 둔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가전제품과 가구·의류·전자제품 등 수입품 가격이 상승세이고 주택 시장도 높은 집값과 대출금리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연방정부의 계약 삭감도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잇따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는 관세 효과가 반영되면서 31일 공개될 예정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2.5% 올라 지난달(2.3%)보다 상승률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전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4.25~4.5%)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지만 물가 상황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하 경로를 더욱 신중하게 살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도 6월 10만 9000명으로 지난달(14만 7000명)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은행들은 신중한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GDP 성장률을 올해 초 2.4%로 예상했지만 최근 1.1%로 낮췄다.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모리스 옵스펠드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표면적으로는 잘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착시현상일 수 있다”며 “몇 분기 안에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과 거래 줄자…한국서 힘빼는 글로벌 투자업계[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7.27 17:49:21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과 사모펀드(PEF)들의 국내 수장 공백상태가 길어지면서 한국 사업에서 힘을 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고객이던 국내 대기업과 거래가 줄어든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실적이 나타나자 한국은 소외받는 분위기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PEF 배인캐피탈 한국사무소는 이정우 대표가 물러날 뜻을 밝힌 4월 이후로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외 경쟁사에 이어 국내까지 범위를 넓혀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계인 CVC캐피탈파트너스 역시 기존 이규철 한국 대표가 연말을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후임자 없이 아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유진 서가 한국 투자 업무를 겸직한다. 글로벌PEF 관계자는 “한국사무소는 한국에 대한 투자보다는 한국 기관투자자의 출자 유치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IB업계도 모건스탠리의 조상욱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새로운 기업금융 대표를 선임했지만, 조 전 대표에 비해 중량감은 아직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건스탠리가 매각 자문을 맡았던 일부 고객사에서는 갑작스러운 수장 교체에 당혹감을 표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국계IB 관계자는 “중국은 홍콩으로 이전 상장 수요가 높고 일본은 주주권 강화를 통해 대규모 매각 거래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크게 올랐다”면서 “홍콩에 있는 아시아 담당 입장에서 한국은 투자 후 회수가 어려운 작은 시장이어서 관심이 낮다”고 전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외국계 투자자 선호가 줄어든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최대 빅딜이었던 LG화학(051910)의 수처리 사업부 매각에서는 LG화학 고위 임원이 직접 정종우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부대표와 가격을 협상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주력 사업 매각에 속도를 낸 것이다. 대기업과 투자자 양측을 오가며 협상의 물꼬를 틔웠던 외국계 IB의 역할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 LG화학은 비스페놀A(BPA)사업부 매각도 삼정회계법인에 맡겼다. SK그룹 역시 SK이노베이션(096770) 유동화 우선협상대상자에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대신 메리츠금융그룹을 선택했고, 주요 계열사 매각 작업도 삼일회계법인을 통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일부 외국계 IB 임원급이 국내 회계법인으로 이직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계 투자업계는 대안으로 몸값이 높아진 중견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KKR은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삼화를 8000억 원에 인수했고, 골드만삭스는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
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방향성 '공감' 시점은 '고민'
산업기업 2025.07.27 17:49:07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알테오젠(196170)이 주주들로부터 코스피 이전 상장 요구를 받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하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이 수월해질 수 있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이전 상장을 위해 사실상 신규 상장에 버금가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연구개발(R&D)에 투입해야 할 자원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형식적 요건을 모두 갖췄다. 코스피에 이전 상장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 100만 주 이상의 기업 규모 요건을 갖춰야 하고 일반주주의 비율이 25%를 넘겨야 한다. 알테오젠은 올 1분기 기준 자기자본 3746억 원, 발행주식수 5332만 주, 일반주주 비율 73.8%로 요건을 충족한다. 알테오젠의 25일 종가 기준 시총도 24조 7008억 원으로 경영성과 요건인 시총 1조 원 이상에 부합한다. 3년간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감사의견 요건도 만족했다. 다만 마지막 관문인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거래소는 형식적 요건 외에도 수익성의 지속성이나 재무 안정성 등을 평가해 이전 여부를 판단한다. 알테오젠이 올 10월에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이전 상장을 결정하면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은 2대 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다. 형 대표는 “코스피 이전 시 기업 이미지 제고를 넘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하고 큰 규모의 패시브 자금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고,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좀 더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며 “이미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으로서 2위 기업과 시총 10조 원 이상의 차이가 나고 2025~2026년부터 매년 수천 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닥에서는 더 이상 비교 대상 회사가 존재하지 않아 회사 가치 평가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형 대표는 부인과 스마트앤그로스 보유분까지 알테오젠 지분 5% 안팎을 보유했다. 다만 알테오젠 내부에서는 현재 코스피 이전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서는 사실상 신규 상장과 다름 없는 지난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R&D)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스피 이전을 추진할 경우 자원이 분산될 수 있다보니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알테오젠의 핵심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코스피에 이전 상장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현 시점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결정할 경우 주가 향방은 앞서 이전에 성공한 셀트리온(068270)의 추세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17년 8월 주주총회 소집 결의 및 상장 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 △2017년 12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2018년 2월 이전 상장 승인 등 주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급등했다. 2018년 2월 9일 이전 상장이 완료된 뒤에는 코스피200 추종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주가가 1개월 만에 약 36% 상승하기도 했다. 알테오젠가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기업 가치가 급등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주 제품인 ‘ALT-B4’의 특허 존속 기간은 2039년, 모든 연장 조건 반영 시 2042년 초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ALT-B4만으로 수익화 가능한 기간이 넉넉히 남아 있다”며 “(경쟁사인) 할로자임의 사업모델, (코스피 대표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및 배수 추정 시 알테오젠의 시총은 30조 원 이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성능 올렸는데 가격 3분의1…中 '휴머노이드 굴기'
국제경제·마켓 2025.07.27 17:48:59인공지능(AI)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놓으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AI 굴기 최전선에 있는 화웨이는 생성형 AI 모델 등을 구동하는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2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중국 로봇 선두 주자인 유니트리가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R1’을 내놓았다. 전날 막을 올린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에 맞춰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R1은 손을 바닥에 짚고 제자리에서 회전하고 물구나무를 선 채 이동하는 등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했다. R1 가격은 우리 돈으로 800만 원도 안 되는 3만 9900위안(약 770만 원)이다. 이전 모델인 G1(9만 9000위안), H1(65만 위안)과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 중국 기술 자립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화웨이는 차세대 AI 시스템 ‘성텅 384 슈퍼팟’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화웨이의 AI칩인 ‘어센드 910 C’ 384개를 사용한 이 시스템은 칩을 초고속으로 상호 연결하는 슈퍼노드 아키텍처를 사용해 AI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간 지연 시간을 단축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의 블랙웰(GB200) 기반 NVL72 시스템과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
[단독]방산 레버리지 ETF, 3분기 내 첫선
증권국내증시 2025.07.27 17:47:52국내 주도주 ‘조방원(조선·방산·원전)’ 중 하나인 방산 업종에 투자하는 레버리지(일일 상승률의 2배 수익)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 분기 내 등장한다. 반도체·2차전지·조선에 이은 국내 테마형 레버리지 ETF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은 올 9월을 목표로 방산 레버리지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처럼 자사가 보유 중인 테마 ETF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자산운용은 15일 LIG넥스원(079550)·현대로템(06435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국항공우주(047810) 등 국내 대표 방산 기업 10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 업계 최초로 국내 방산 ETF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도 레버리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출시를 염두에 두고 시기나 상품 구조 등을 전반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방산은 전 세계 지정학적 위기와 자국 방위산업 강화로 몸값이 뛰고 있다. 최근 1년 주가 상승률 최상위권은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풍산(103140)·한화오션(042660) 등 국내 방산 기업이 차지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단기 테마에 그칠 줄 알았던 방산은 올 들어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국내 방산 기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자 자산운용업계가 앞다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국내 방산 ETF 상품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상승을 10배 압도한데다 추가 상승 기대도 높다.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과 전문성을 앞세운 한화자산운용이 방산 ETF 레버리지 상품 출시 경쟁에 나선 이유다. 현재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보유 중인 국내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을 포함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총 4개로 순자산은 1조 8443억 원(25일 기준)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출시된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가 압도적인 업계 1위를 유지 중이다. PLUS K방산 ETF의 순자산은 1조 2850억 원으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 순자산(3232억 원)의 4배 가까이 많다. 지난해 ‘SOL K방산’을 출시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해당 ETF의 기초지수 산출 기준을 변경하며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방산 ETF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업계 3·4위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방산 ETF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방산 ETF가 처음부터 국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은 건 아니다. 실제 2023년 1월 5일 상장 당시 146억 원에 불과했던 PLUS K방산 ETF의 순자산이 처음 1000억 원(지난해 4월 2일)에 도달하기까지는 481일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순자산이 1000억 원에서 1조 원을 넘는 데에 걸린 시간은 440일로 가속이 붙었다. 전 세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국내 방산 ETF로 투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25일 기준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은 상장 기업 최상위권이다. 이 기간 현대로템의 주가는 무려 310.22%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78%), 한화오션(197.03%), 풍산(157.54%), 한화시스템(156.63%), LIG넥스원(155.56%) 등 대다수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세자릿수다. 같은 기간 ‘PLUS K방산’의 수익률은 188.94%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15.85%)의 10배가 넘는다. 주가 급등 부담에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 분담금 인상 압박을 받은 독일 등이 수출을 줄이면서 빈 시장을 한국 방산 기업이 파고들 것이라는 예상 덕분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유럽 지역 군수물자 납품 대부분을 책임졌던 독일이 자국 무장 강화를 위해 수출보다는 내수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 외 유럽 국가의 군수물자 공급 빈틈을 국내 방산 업체들이 침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한국 방산 업체들의 주요 수출 대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촘촘한 로봇 생태계 구축…화웨이엔 “기술력 엔비디아급” 호평 [中 휴머노이드 굴기]
국제경제·마켓 2025.07.27 17:47:35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2월 빅테크 중심의 민영기업 좌담회에 최연소로 참석한 왕싱싱 유니트리 회장에게 “당신은 여기서 가장 젊다”면서 “국가의 혁신은 젊은 세대의 공헌과 역량이 필요하다”며 격려했다. 1990년생인 왕 회장은 2016년 8월 유니트리를 설립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로봇 산업의 중심에 섰다. 올해 초 춘제(중국 음력설) 갈라쇼에 등장해 군무를 춘 ‘H1’과 올 5월 세계 첫 로봇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G1’은 모두 유니트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유니트리는 26일 기존 모델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은 한층 개선된 휴머노이드 로봇 ‘R1’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R1은 키 121㎝, 몸무게 25㎏에 26개의 관절을 갖췄다. 기존 H1(19개)과 G1(23개)에 비해 관절 수가 많아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니트리는 R1의 구체적인 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무게는 G1보다 약 10㎏ 가벼워졌는데 이를 두고 금속이 아닌 저비용 소재를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GPU) 성능에 대해서는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됐다”는 설명이다. 유니트리가 R1을 공개한 26일 막을 연 ‘2025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는 중국을 대표하는 AI 등 최첨단 기업들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의 거센 제재에도 중국의 AI 굴기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유니트리의 R1은 행사장에 실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로봇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한 로봇 전문가는 “현재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유니트리가 R1을 통해 대중화와 수익 실현을 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트리 부스에서는 최근 로봇 격투기 대회에서 화제를 모은 G1의 격투 장면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업계에선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탄탄한 AI 기술과 풍부한 공학 인재, 폭넓은 전자 부품 생태계가 뒷받침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8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촘촘하게 구축된 전자 부품 공급망이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기술 자립의 선두에 서 있는 화웨이가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는 이날 차세대 AI 시스템 ‘성텅 384 슈퍼팟’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화웨이의 AI 칩인 ‘어센드 910 C’ 384개를 사용한 이 시스템은 칩을 초고속으로 상호 연결하는 슈퍼노드 아키텍처를 사용해 AI용 신경망처리장치(NPU) 간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의 블랙웰(GB200) 기반 NVL72 시스템과 정면으로 맞서는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화웨이의 단일 칩 성능은 엔비디아에 못 미치지만 전체 시스템 구조와 네트워크 기술에선 엔비디아를 앞설 수 있다는 평가인 셈이다. 최근 중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엔비디아의 부재에도 중국 본토의 혁신 기업들이나 화웨이와 같은 반도체 업체들이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의 기술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도 실력을 뽐냈다.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업체에서 기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AI 안경’을 선보였다. 안경을 장착하고 표시된 결제 코드를 바라보며 ‘10위안 결제’라고 말하면 안경이 코드를 인식해 즉시 연동된 지불 시스템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기존에 휴대폰 카메라로 결제 코드를 인식하던 방식이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가능해지며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이다. 알리바바 측은 보안 메커니즘이 내장돼 도난 시에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LLM ‘원신’을 기반으로 한 아바타(디지털 휴먼) 생성 기술을 공개했다. 인간 샘플을 10분 동안만 학습하면 말하는 습관과 외모는 물론 표정과 감정까지 본뜬 아바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교육·건강·의료 등 10개 영역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올해 10월께 전 산업을 대상으로 기술을 개방하겠다고 바이두는 밝혔다. 성능을 개선한 로봇들도 대거 출품됐다. 즈핑팡의 로봇 알파봇은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드럼 연주도 선보였다. 신생 로봇 스타트업 모치의 전자 반려동물 로봇은 다중 감정 모델이 탑재돼 사람이 만지자 눈과 음성으로 피드백을 보였다. 미국이 AI 원천 기술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AI의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의 목표가 이번 행사에서 확인됐다고 중국 제일재경은 평가했다. 올해 WAIC는 전시 면적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를 돌파했으며 8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3000여 개의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40여 개의 LLM, 50여 개의 AI 단말 제품, 60여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 100여 개의 블록버스터 신제품 ‘세계 최초 공개’ 또는 ‘중국 최초 공개’ 기록을 새로 썼다. -
협력사 수천 곳 '원청'에 파업권
산업기업 2025.07.27 17:47:06여당이 파업을 쉽게 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태세에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 기업들도 산업 현장이 극도의 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노동쟁의의 개념을 확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수백·수천 개의 협력사들이 요구하는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 응하지 않을 경우 ‘파업 면죄권’까지 손에 쥔 노조가 파업을 일상화하며 산업 동력을 끊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온다. ★관련 기사 3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8일 여당 주도로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노조법 개정 관련 법률안 7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발의된 법안들은 노조법 제2조 2항 ‘사업주, 사업의 경영담당자 등’으로 사용자 범위를 명확히 한 조항을 ‘근로 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힌다. 아울러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해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도 파업을 할 수 있게 하고 불법 파업이라 하더라도 ‘노조의 결정을 수행하다 발생한 손해’에는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계는 세 확장에 절호의 기회를 맞아 전국 민주당 당사를 점거하며 법안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법안소위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노조법 개정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필두로 경제 8단체는 노조법이 지금대로 바뀌면 미국과 전략적 협업이 구체화하는 조선업은 물론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철강 등 제조 현장에서 파업이 확산하며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원청 기업을 향해 단체교섭을 무더기로 요구하고 쉽게 파업에 나서지만 불법이라도 큰 책임은 지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사용자와 근로자 간 계약 관계를 무시할 수 있는 노조법 개정은 산업 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파업 대란으로 이어져 기업의 고용과 투자에 일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
K바이오, 세계 최대 치매학회서 신기술 공개
산업바이오 2025.07.27 17:46:35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알츠하이머 학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신약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가 열린다. AAIC는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분야 임상·기초 연구자, 의료진 7000여 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아밀로이드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도 참가해 구두발표를 진행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8일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2023년 로슈가 BBB 셔틀 기술을 적용한 긍정적인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관련 기술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GSK와 그랩바디-B에 대해 4조 1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쥐 모델을 기반으로 그랩바디-B가 다양한 트랜사이토시스 경로를 통해 뇌에 전달되는 방식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리미스테라퓨틱스도 같은 날 뇌 신경세포 속 잘못 접힌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는 ‘GAIA’ 플랫폼을 소개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특정 단백질들이 잘못 접혀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29일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 후보물질 ‘AS-S60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동아에스티(170900), 큐라클(365270)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알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에 이어 분자화합물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큐라클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71’의 전임상 결과를 국제 학술대회서 최초로 선보인다. 큐라클 관계자는 “대조약인 '도네페질' 대비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과 장기 기억력 회복 효과를 보인 점을 중점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기기 업체인 뉴로핏(380550)과 피플바이오(304840), 뷰노(338220)도 참가한다. 뉴로핏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항아밀로이드 항체 기반 치매 치료제 처방 및 효과, 부작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AD’를 소개한다. 뷰노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개발 성과를, 피플바이오는 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알파-시뉴클레인’ 혈중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법의 개발 결과를 포스터로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들 중에는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의 4년 장기 추적 데이터, 레켐비 피하주사(SC)제형 관련 세부 임상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레켐비는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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