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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최소 6명 공천 배제"
국제정치·사회 2024.10.07 17:53:26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최소 6명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당 중징계를 받았거나 추문과 관련해 충분히 소명하지 않은 소속 의원을 배제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는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등 3명과 당 직무 정치 처분을 받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 등 3명이 해당한다. 이들 6명 가운데 히라사와 의원을 제외한 5명은 옛 아베파 의원이다. 이밖에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혐의가 있는 의원의 경우 공천권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자민당 정치인은 40명 내외로 추산된다. 현행 일본 선거법에서는 중의원 선거 때 지역구 출마 후보가 소속 정당 허가를 얻어 비례대표에도 중복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구에서 낙선했지만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확보하면 ‘비례 부활 의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
교황, 추기경 21명 추가 임명
국제정치·사회 2024.10.07 17:52:49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 시간) 추기경 21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교황 선출 선거권을 지닌 추기경 수는 기존 122명에서 142명으로 늘었다. 추기경에 오른 21명 가운데 최연소자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사역 중인 44세의 미콜라 비초크 대주교다. 최고령자는 바티칸 외교관으로 오래 근무한 99세의 안젤로 아체르비 대주교다. 추기경 중 5명이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에콰도르·페루 등 남미 출신이다. 교황도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인도네시아·일본·세르비아·필리핀·인도·코트디부아르·알제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기경이 나왔다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 추기경들의 출신지는 가톨릭교회의 보편성, 그리고 전 세계 교회 간의 불가분의 유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21명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회의는 12월 8일 열린다. 교황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연령이 80세 미만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임명자 가운데 유일하게 80세가 넘은 최고령자 아체르비 대주교를 제외하면 모두 선거권을 갖게 된다. 원칙적으로 선거권을 행사하는 추기경 수는 120명을 넘지 않아야 하지만 일시적으로 인원 제한을 넘긴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인원 초과는 교황 선거에 참여하는 추기경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편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
필리핀 인프라사업에 2.5조 EDCF 지원…"내년 FTA 발효" 공감대 [한·필리핀 정상회담]
정치정치일반 2024.10.07 17:51:53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원전의 영토가 중동과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5년의 암흑기를 이겨내고 15년 만에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팀 코리아’가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필리핀에서도 ‘팀 코리아’가 최고의 원자력발전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원전을 다시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필리핀과 원전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필리핀 에너지부 간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바탄 원전은 1976년 착공됐지만 원전에 대한 필리핀 국민 여론이 악화하면서 완공 직전인 1984년 공사가 중단됐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까지 영향을 미쳐 40년간 멈춰 있었다. 필리핀은 고질적인 전력난과 높은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을 해법으로 선택했다. 2022년 취임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면서 2022년 11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탄 원전은 고리 2호기와 같은 원자로를 사용, 40년 이상 운영 노하우가 있는 한수원이 바탄 건설 재개 사업의 최적 파트너로 꼽힌다.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에는 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정부는 2050년까지 약 3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인데 이번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향후 필리핀 원전 사업은 물론 동남아 지역 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뿐 아니라 필리핀의 대규모 랜드마크 인프라 사업에도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필리핀 재무부는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와 PGN 해상 교량 건설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건설을 지원하고 대신 우리 기업들이 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라구나 호수 도로는 총 37.5㎞로 정부는 첫 구간인 7.9㎞ 건설에 약 9억 500만 달러(약 1조 2170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PGN 교량 사업은 필리핀 중부 파나이, 기마라스, 네그로스섬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역시 EDCF로 13㎞ 건설에 10억 달러(약 1조 3450억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EDCF를 통해 지원한 해외 사업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양국은 경제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지난해 9월 체결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빠른 시일 내 비준해 내년에는 발효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와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은 ‘한·필리핀 경제협력파트너십(EIPP)에 관한 MOU’를 체결, 필리핀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자정부, 통신 네트워크 등에 관한 정책 컨설팅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 경제인들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핵심 광물에 대한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은 세계 2위 니켈 생산국으로 두 나라가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에 관한 MOU를 통해 핵심 광물 탐사와 기술 개발, 원자재 공급망 중단 시 상호 지원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MOU는 13건이 체결됐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필리핀 카바나투안시에 한국형 농기계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업에 관해 “농기계 생산 공단을 통해 필리핀의 환경과 작물에 적합한 농기계가 개발·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마닐라전력과 포괄적 협력 MOU를 맺고 원자력 기술·설계·규제 정보 등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포럼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정용식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사회사회일반 2024.10.07 17:51:46한국교통안전공단은 신임 이사장으로 정용식(54)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 학사 및 서울대 토목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기술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종합교통정책관·항공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정 신임 이사장은 “국민의 우려이자 관심사인 전기차 화재, 급발진 의심 사고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성장 동력인 자율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안전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흑인은 아빠 없냐"…하인즈 광고 英서 인종차별 논란
국제정치·사회 2024.10.07 17:51:04미국 대형 식품 업체 하인즈가 영국 런던 일대 지하철역에 설치한 광고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흑인 신부가 웨딩드레스에 소스가 묻는 걸 개의치 않고 포크로 파스타를 집어 드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하인즈 측은 이를 통해 새로 출시한 파스타 소스의 맛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걸 강조하려 했다. 하지만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결혼식 장면을 연출하면서 흑인 여성 측만 아버지가 없는 편모 가정인 듯 묘사한 점이 문제가 됐다. 신부의 오른쪽에는 신랑 측 부모로 보이는 백인 남녀가 앉은 반면, 신부의 왼편에는 신부의 어머니로 보이는 흑인 여성만 신랑 옆에 자리한 것이 인종차별에 민감한 이들의 신경을 건드린 것이다. 한 네티즌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흑인 소녀들 역시 아빠가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은 “(하인즈 같은) 주류 브랜드에서 흑인 아버지를 완전히 지워버린 건 충격적”이라고 적었다. 영미권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흑인 어린이들은 편모 가정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는 부정적 선입견이 존재해 왔는데 하인즈의 광고는 이에 대한 흑인들의 반감을 자극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파장이 커지자 하인즈는 성명을 통해 “이 광고가 의도치 않게 부정적 선입견을 강화하게 된 것에 깊은 사과의 뜻을 표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계속 듣고 배우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고] 김태규씨(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장인상 외
사회피플 2024.10.07 17:49:46▲이보헌씨 별세, 김태규씨(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장인상=7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9일 (031)787-1500 ▲이병원씨 별세, 이선태(iMBC 대표이사)·이현숙·이현선씨 부친상=7일 경남 창원 삼성창원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5)233-5131 ▲고봉달씨 별세, 김옥이씨 남편상, 고혁성씨(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보실장)부친상=6시 울산시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52)280-8400 ▲차상일씨 별세, 차경식씨(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무처장·전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부친상=6일 서울의료원 발인 9일 오전 4시 30분 (02)2276-7695 ▲최용호씨(YTN 영상국 영상아카이브팀 부장)별세, 봉정선씨 남편상, 최수경 최지준 최주혁씨 부친상=7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00 ▲김경식씨 별세, 권남순씨 남편상, 김원배(전자신문 전자모빌리티부장)·김인순씨 부친상, 고국현씨(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지원본부장)장인상=6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072-2011 -
외교부 3급 기밀문서 유출…당근에 장관車 올린 野의원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0.07 17:49:35지난해 부산 엑스포 판세를 분석한 외교부 ‘3급 기밀문서’가 유출돼 국감장에서 공개됐다. 야당 국회의원은 중고차 허위 매물 문제를 지적한다며 임의로 국토교통부 장관 관용차를 중고 거래 장터에 등록해 여당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교부가 작성한 부산 엑스포 판세 분석이 담긴 공문을 대형 스크린에 공개했다. 김 의원은 기밀문서를 통해 외교부가 당시 한국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오판한 점을 지적했다. 문서 상단에는 ‘3급 비밀’, 하단에는 보존 기한 올해 6월 30일이라고 적혔다. 김 의원은 “(현시점) 일반 문서로 재분류됐다”고 했지만 문서가 유출된 시점은 ‘비밀’ 상태여서 국감장이 순간 소란스러워졌다. 조 장관은 “(보존) 기한 도래 이후 ‘엑스(X)’ 표를 쳐 재분류해야 그때부터 일반 문서”라며 “중대한 사안으로 외교부가 (유출을) 주도했다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기밀문서 노출은 국기를 흔드는 범죄행위”라고 질타했고 러시아 대사를 지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우리 외교의 참사”라며 “비밀 급수가 몇 등급이라고 지켜야 한다는 것은 형식에 얽매여 본질을 버리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중고차 허위 매물이 얼마나 쉽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겠다며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 카니발을 5000만 원에 ‘당근마켓’에 올렸다. 박 장관은 “저한테 양해받았냐”며 불쾌해했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 동의 없이 올리는 건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장관 차량 번호와 이름이 국가 보안인가”라며 응수했지만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차량 번호와 소유자를 장관으로 해서 올린 자체가 범죄”라며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이어졌다. -
"李 재판 빨리" vs "尹 탄핵 대상"…'민생 뒷전' 정쟁 난타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07 17:49:2122대 국회 개원 후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여야가 7일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도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정조준하며 맞불을 놓았다. 여야가 앞다퉈 약속했던 ‘민생국감’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올해도 ‘정쟁국감’이 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에서 2024년도 국감이 시작됐다. 법사위에서는 대법원과 사법연수원 등 피감기관 감사는 제쳐두고 이 대표의 수사와 재판을 놓고 여야 간 날선 신경전이 펼쳐졌다. 여당은 이 대표의 형사재판 지연을 문제 삼았다. 판사 출신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재판부 변경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재판이 시작도 안 했는데 피고인이 ‘원하는 재판부로 가서 재판을 받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다른 사건보다 몇 배나 긴 시간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법원이 (이 대표 측) 모든 주장과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일부러 심리를 늦추는 게 아니냐”며 법원의 신속한 심리를 촉구했다. 반면 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꺼내들며 맞공세를 폈다. 김영선 전 의원실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전날 유튜브에 출연해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에게 지난 대선 전 제공한 여론조사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경남 창원의창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을 지불하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완전 탄핵 대상”이라고 주장했고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강 씨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행안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졌다. 행안위는 대통령실 불법 증축 의혹의 핵심 증인 김태영·이승만 ‘21그램’ 대표가 사유서 없이 불출석하자 22대 국회 국감 첫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국감 시작 1시간 30분 만에 파행을 빚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후원 업체로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고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혈세가 투입된 관저 공사를 김 여사가 지인에게 불법으로 몰아줬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건희 국정농단’”이라며 “탄핵 사유가 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관저 인테리어 공사는 정권이 바뀌면 다 있었다”며 “자꾸 정치적 싸움으로 가려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관저 인테리어 공사도 자료 요구를 하겠다”고 맞섰다. 문체위에서 민주당은 김 여사의 청와대 KTV 공연 ‘황제관람’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무관중’이라고 허위 답변을 제출했다”며 담당 실무자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팩트는 김 여사가 중간에 참석해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갔다는 것 말고는 없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슈퍼 갑질”이라며 동행명령권을 발동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반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를 두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사람을 증인으로 불러 또다시 동행명령을 하겠다는 건 부관참시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
남중국해서 합동훈련…필리핀 軍현대화 사업도 참여 [한·필리핀 정상회담]
정치정치일반 2024.10.07 17:49:16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국과 필리핀의 두 정상이 ‘북핵’과 ‘남중국해 문제’ 등 양국 지역과 역내 안보 문제에 있어 각자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달라진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양국은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한국군이 참여하고 해양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필리핀 군 현대화 3단계 사업에도 한국이 참여해 전력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국제사회가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며 “북한 비핵화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양국은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남중국해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핵심 해상 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면서 “남중국해상 규칙 기반 해양 질서의 확립과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위해 계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마르코스 대통령 역시 “필리핀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은 매우 중요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계속 복잡해지는 지정학적·경제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심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한국군이 참여하는 것을 포함해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이 2028년까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3단계 사업에 한국의 참여도 확대된다. 양국 정상은 해경 기관 사이 ‘해양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정보 교환, 수색 구조 등 해양 안보 협력도 강화한다. 필리핀 언론 매체들도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주목하며 “(한국은) 경제적으로 협박해 상대 해상 영토를 빼앗거나 무역 상대국을 소외시키지 않고 소프트파워를 통해 세계를 정복했다”며 협력 증진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김건희 여사는 필리핀 대통령 부인인 루이즈 아라네타 여사와 마닐라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글날 주목받는 SKT ‘언어연구팀’ "선납 → 미리 냄…어르신도 쉽게, 우리말로 바꾸죠"
산업IT 2024.10.07 17:49:14“이월, 선납이라는 단어를 다음 달로 넘김, 미리 냄이라고 바꾸니 부모님이 훨씬 쉽고 이해가 잘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고객에게 더 쉽고, 더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찾아드리려고 합니다.”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만난 SK텔레콤(017670) 고객언어연구팀의 곽승표·김연희 씨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이동통신사 서비스와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이 고객과 가까워지는 방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고객언어연구팀은 2018년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는 소통 방식을 고객과 나누겠다는 취지로 신설된 후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모든 메시지를 검토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곽 씨는 “이통사는 서비스가 많고 문자도 많이 보내는 등 고객과 접촉면이 여느 기업보다 많다”며 “그런데도 약관이나 통신 용어, 통신사가 제공하는 메시지는 여전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용어를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는 게 이들의 역할이다. 이월이나 선납뿐 아니라 ‘일할 과금’ 등의 용어도 ‘사용한 날만큼 요금 청구’ 등으로 바꾼 게 고객언어연구팀의 성과였다. 곽 씨는 “처음엔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누구보다 부모님이 이해가 잘된다고 하시는 걸 보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도 더 편하고 쉽게 바꾸려고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영어를 순화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통신 서비스 품질 용어인 ‘QoS(Quality of service·속도제어)’를 ‘Mbps로 계속 사용’처럼 1초당 전송되는 데이터량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바꾼 게 대표적이다. 김 씨는 “영어를 우리말로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표현을 만들기도 한다”며 “영어로 된 용어를 그대로 쓰지 않고 우리말로 바꿔 쓰는 사례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통사 최초로 어린이 가입 고객을 위한 환영 메시지를 도입한 것도 고객언어연구팀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개통 당사자인 어린이가 아니라 법정 대리인에게 ‘가입 환영’ 메시지가 간다는 문제 의식에서 연령대별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메시지에 반영하기로 했다. 통신사 가입 해지 안내 문자에도 이 같은 고민이 담겼다. 통신사 서비스는 아무리 짧아도 2년 이상 이용하기에 고객과는 적어도 2년 동안 함께한 사이라는 점에 착안해 해지 문자에 ‘고객님과 함께한 000일 동안 행복했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됐다.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는 SK텔레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곽 씨와 김 씨는 “감동을 받고 떠나셨으니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시지 않을까요”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객언어연구팀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또 다른 서비스도 시작했다. T 다이렉트샵의 상품 상세페이지에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바로 텍스트를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쉽고 짧으면서도 순우리말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텍스트를 만드는 한편 고객들에게 해당 문자를 자동으로 보내는 시스템 역시 개발 중이다. 고객언어연구팀원들은 자체적으로 설정한 ‘고객 중심 언어’인 두 번 읽지 않는 언어, 8세나 80세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 나이·성별·직업 등과 관계없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한다는 목표가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
모바일서 힘빠진 게임株, ‘PC·콘솔’ 등에 업고 반등
증권국내증시 2024.10.07 17:47:36게임 업체 주가가 PC와 콘솔게임의 성과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들이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지수보다 눈에 띄는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 대비 14.77% 급등한 6만 4500원, 엔씨소프트는 7.42% 오른 22만 4500원에 장을 마쳤다. 넥슨게임즈와 위메이드도 각각 4.18%, 0.93% 증가했다. 이에 게임 업종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지수’도 전장 대비 15.11포인트(2.14%) 상승한 720.1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피가 9월 4일 폭락장 이후 약 한 달간 2%대 떨어진 것과 달리 KRX 게임지수는 같은 기간 7% 가까이 오르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지지부진하던 게임주가 반등한 데는 PC·콘솔 중심의 ‘트리플 A급’ 대형 신작의 흥행이 자리한다. 게임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당시 상대적으로 개발이 쉬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냈지만 이후 경쟁 심화, 신작 흥행 실패 등으로 부진했다. 이후 플랫폼 다양화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PC와 콘솔 중심의 신작 개발에 주력했는데 이게 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유저 공략을 위해 PC·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해 가고 있다”며 “게임 장르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소울라이크, 일인칭 슈팅(FPS), 인생 시뮬레이션, 서브컬처 등으로 다양화해 글로벌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콘솔게임에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가 미국과 일본에서, 펄어비스의 ‘검은 사막’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PC게임 ‘쓰론앤드리버티’도 전 세계에서 8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일간 동시 접속자 수가 30만 명을 웃돌아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하향 조정된 상태에서 신작이 성과를 내면서 반등하고 있다”며 “기존 주요 게임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흥행작들도 꾸준히 약진해야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중장기적으로 개별 기업의 매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매출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진 상태다. 여기에 신작 마케팅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도 부담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결국 기존 게임 매출이 안정화돼 있다는 전제하에 신작 흥행 정도에 따라 시장 눈높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트래픽 등 각종 지표가 부정적으로 변하면 매출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초반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업데이트 등 서비스 품질과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외
사회피플 2024.10.07 17:47:19◇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홍보담당관 한재용 △기획재정담당관 이준범 △조세정책과장 양순필 △재산세제과장 박지훈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김시동 △재정정책총괄과장 박재형 △기획재정부 장도환 윤정인 박성궐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정기용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중소벤처기업부(국무조정실 파견) 윤세명 △벤처정책과장 이상천 △디지털혁신과장 박승록 -
선순위투자 금리 6% '진정세'…4조대 남산 힐튼 사업도 탄력
부동산분양 2024.10.07 17:46:54조(兆) 단위 개발 사업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는 것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시장이 다소 안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번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경우도 PF 대출 금리는 선순위 기준 6% 안팎, 후순위도 1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선순위 금리가 두 자릿수였는데 대폭 내려간 것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는 이달 금융 조달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2008년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사업 기본계획 수립 이후 16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16년 만 첫 삽…낙후 지역에서 녹지 공간 갖춘 복합 타운으로=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역 남부의 경우 이미 민자 역사가 개발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들어섰지만 중구에 해당하는 서울역 북부는 오랜 기간 공터로 남아 낙후됐다. 한국철도공사는 2008년 이 지역을 개발해 35층 규모의 국제 컨벤션센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감사원의 사업성 재검토 요구,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 등으로 번번이 좌초됐다.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가 개발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다시 마련해 2019년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했다. 입찰에는 삼성물산(미래에셋)과 롯데건설(메리츠금융지주) 등 대형 건설사를 필두로 한 컨소시엄이 다수 참여했으나 한화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사업권을 거머쥐었다. KB금융그룹도 금융 주선 주관사로 참여해 6000억 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성사시켰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준공되면 해당 부지에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총 5개로 이뤄진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이곳에 들어선다. 서울에서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은 코엑스와 세텍(SETEC) 등 주로 강남 지역에 편중돼 있다. 아울러 한화컨소시엄은 2020년 사업 설계자로 덴마크의 건축사 ‘헤닝 라르센’을 선정해 서울의 상업적인 이미지를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적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헤닝 라르센은 대상 부지가 서울역 철로와 서울 중구의 중심부로 이어지는 8차선 도로 사이에 끼인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작은 공원과 테라스 등 공공 공간을 여러 층에 마련하고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작업장과 스튜디오·상점·쇼룸 등이 입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행자가 바람이나 공해, 도시 소음을 피할 수 있도록 오피스와 호텔 빌딩에 식물을 겹겹이 배치해 편안한 녹지 환경을 조성했다. ◇힐튼호텔 부지·서리풀 등 내년 복합개발 大魚 잇따라=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PF 시장이 다소 안정권에 들어서자 조 단위 자금이 필요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들도 잇따라 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전망된다. PF 대출 금리는 통상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등 단기금리에 사업 리스크를 얹은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말 5.44%까지 올랐던 CP 금리는 이달 6일 기준 3% 중반대까지 내린 상태다. 부동산금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발 사업의 선순위 금리가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갔지만 올해는 다소 진정이 된 분위기”라며 “통상 연말로 가면 자금 확보가 어려운 만큼 기준금리가 내리고 시장에 현금이 풍부한 내년 초를 기약하는 사업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에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이 위치해 있던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 2만 350㎡ 부지에 ‘한국판 아자부다이힐스’로 불리는 복합 오피스 타운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업무 시설 1개 동과 호텔 1개 동, 판매 시설, 공공 청사 등이 들어서며 휴게 공간인 개방형 녹지를 확보해 남산에서부터 이어지는 도심 녹지 축을 구현하고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통경 축을 구축한다. 40년 역사를 지닌 힐튼호텔 로비도 보전해 개방형 녹지 및 저층부 판매 시설과 연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 7월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이지스자산운용과 금융 주선사인 신한은행은 착공에 앞서 내년 상반기 4조 원 안팎의 PF 자금 모집을 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좀 더 내린 후에 본PF 전환을 하려고 올 6월 브리지론을 연장했다”며 “자금 조달 규모가 4조 원을 넘는 만큼 다른 대형 사업들과 겹치지 않도록 내년 중순 이후로 (PF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서리풀)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엠디엠그룹 역시 올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PF 자금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9만 6795㎡ 부지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산업 지구를 비롯해 업무 시설과 근린생활시설, 판매 시설, 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
"최종회서 도파민 제대로 터지는 명장면 나온다"…인기몰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기대감↑
서경스타TV·방송 2024.10.07 17:46:26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톱 10 TV' 부문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화제작이 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 최종회 공개를 하루 앞둔 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현석,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장호준,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 에드워드 리 등 ‘톱 8’에 오른 셰프들과 김학민·김지은 PD가 자리를 함께 했다. 화려한 출연진과 흥미로운 소재, 화려한 세트장 등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지만 이 정도의 인기는 제작진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김지은 피디는 2주 연속 글로벌 ‘톱 10 TV' 부문 1위에 오른 소감에 대해 “이 정도로 사랑해주실 줄 몰랐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님과 100인의 셰프님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00인의 요리사 분들의 매장 예약이 급증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고 한다”며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약간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는 2라운드 1 대 1 흑백대전에서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가 두 명의 흑수저 셰프들을 슈퍼패스로 추가 합격을 시키면서 흑백 셰프 각각 11명씩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학민 PD는 “처음부터 슈퍼패스는 2명, 총 22명이 올라가는 건 정해져 있었다”며 “제작진은 더 리얼하게 보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심 숫자가 균형이 맞지 않길 바랐는데 심사는 저희 뜻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또한 TOP8 역시 같은 마음이었으나 흑수저 4명, 백수저 4명으로 균형이 맞았다. 저희가 의도한 게 아니라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흑백요리사’는 예측불허 미션과 역동적인 명승부로 박진감과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은지 PD는 “미션을 설계할 때 가장 큰 전제는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었다”라면서 “맛은 정말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미션에 다양한 요소를 녹이고 싶었다. 주재료를 살리는 맛, 대량 요리와 대중이 선호하는 맛, 가격에 합당하고 사먹고 싶은 맛 등 라운드별 주제를 정해 모든 라운드를 통과한 셰프님은 육각형 최고의 셰프라고 생각했다”라고 미션을 설계한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미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은 요리사들의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라며 “남은 11~12회에서는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질 예정이고 저희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최초의 서바이벌이다보니 다양한 경쟁을 담고자 다양한 미션을 만들었다”며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경청하고 있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전을 바라는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는데 11~12회에서는 개인전의 끝을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창의적인 요리 세계와 부드러운 카리스마, 뛰어난 마케팅 전략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최현석 셰프는 “주변에서 만류를 했지만 내 스스로 영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도전했다”며 “국내 요식업계가 어려운데 다시 관심을 받아서 요리사들이 요리하기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 나는 늘 새로운 걸 만드는데 이 작품을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세미파이널 1차전 ‘인생을 요리하라’에서 마늘을 빼고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2위를 한 것에 대해 “누가 마늘 넣었으면 1위 했을 거라고 하는데 그건 의미가 없다. 전 마늘을 넣지 않았고 맛피아님이 저보다 요리를 잘했다”며 결과를 인정했다. 따뜻하면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조용한 리더십을 보여준 트리플 스타는 “감사하게도 정말 많이 찾아주시고 예약을 해주고 계신다”라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식의 미학을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정지선은 “처음에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고민했는데 오너 셰프로서 직원들에게 제가 열심히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매장에서 하는 요리 말고 새로운 요리를 하고 공부를 하는 게 좋았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라운드 흑백팀전에서 백수저 고기팀이 고전한 것에 대해서는 “완성도는 좋았다”라면서 “이번에 경험했으니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서로 받쳐주면서 잘할 거라고 서로 말했다. 후회는 미뤄두고 서로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섬세한 요리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요리하는 돌아이는 “어머니가 제가 나오는 걸 보시고 많이 우셨다”라면서 “돈 안 드는 효도를 한 것 같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백종원이 2라운드 1 대 1 흑백대전에서 안대를 쓰고도 자신이 의도한 사바용 소스를 단번에 맞추자 놀라워하는 표정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제가 리액션이 크다. 정말 심사위원님이 맞추실 줄 몰라서 소름 끼치게 놀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일식 끝판왕이자 흑백 혼합 팀전에서 뛰어난 전략을 보여준 장호준은 “팀에 잘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압도적인 1위가 분식이라는 점을 떠올려 분식을 하되 이름으로 재미와 반전을 주자고 생각했다. 요리하는 돌아이가 아이디어를 내고 이모카세 1호님이 또 다른 아이디어를 내셨다. 그렇게 디벨롭을 해서 캐비어 알밥 천국이 나온 것”이라고 화제가 된 음식을 만든 과정을 털어놨다. ‘요리하는 장인’ 이모카세 1호는 “전통시장이 침체기인데 작품 공개 이후로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라면서 “보람되고 감사하다. 전통시장에 도움이 돼서 뿌듯한 마음이고 행복하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또한 “제가 한식으로 한 몫을 하고 싶었는데 김으로 받침을 해드리면 어떨까 싶어서 김을 구웠다”라면서 “항상 우리한테 편안한 음식인데 색다른 음식과 함께 해서 감동을 준 것 같다”라고 화제가 된 ‘톱 8’ 결정전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에서의 구운 김을 만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공개된 세미파이널 1차전 ‘인생을 요리하라’에서 최고점을 받아 먼저 파이널에 진출한 나폴리 맛피아는 “워낙 쟁쟁한 분들이 남아 경쟁하는데 있어서 확신이 들진 않았다”라면서 “다행히 먼저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 11-12회에서 공개될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은 힘들어 보여서 제가 먼저 진출해서 참여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담아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찬사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리는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먹으면서 자랐는데 마음 속에 한국의 맛을 기억하면서 살았다”라면서 “그래서 결국에는 한식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 음식은 제게 영혼과도 같고 한국은 나에게 고향과 같다”라고 한국 사랑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지 PD는 “개인적으로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놀랐고 소름 돋았던 요리가 11~12회에서 공개된다”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학민 PD도 “3개월간 촬영하면서 가장 소름 돋았던 명장면이 공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 그리고 최후의 1인이 탄생할 파이널이 펼쳐질 ‘흑백요리사’ 최종회 11~12회는 오는 8일 오후 4시 공개된다. -
적립 누락 카드 포인트·캐시백·할인 55억 환급된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10.07 17:46:03금융당국이 신용카드들에 포인트, 캐시백, 청구할인 등 부가서비스 누락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연내 마무리하도록 하고 누락 금액은 자동 환급되도록 조치한다. 5년간 적립이 누락된 55억 원 가량의 포인트와 캐시백, 청구할인 금액 등이 고객들에게 환급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제6차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불공정한 금융관행 개선 과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심의 과제는 △신용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제공 관행 개선 △신용카드 서비스 이용 관련 안내 보완 △대출이용자의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강화 등 3개다. 금감원에 따르면 그동안 신용카드 이용 시 일정 한도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일부 상품에서 포인트나 캐시백, 청구할인 등 부가서비스 적립 한도를 모두 소진했는데 결제를 취소한 경우, 결제일과 취소일 사이 다른 이용 건에 대한 사후 적립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행 표준약관에는 결제를 취소할 경우 취소 전 한도 초과로 누락된 부가서비스의 제공 여부에 대한 내용이 없고, 개별 약관에는 '해당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부가서비스 누락 방지를 위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신용카드 상품의 신용카드 이용·취소내역을 그다음 달 중 정산해 누락된 부가서비스를 월별 한도까지 자동으로 사후 제공하도록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다. 18개 신용카드사 중 14개 신용카드사는 지난달 말까지 시스템 개선을 완료했고 나머지 4개사도 연내 시스템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올 3월 말까지 전업 신용카드사들은 35만 3000명에게 적립 누락 포인트 11억 9000만 원을 환급한 데 이어 8월까지 시스템 개선을 마친 전업·겸영 신용카드사는 포인트, 캐시백, 청구할인 등 부가서비스 미제공분 14억 원 상당을 환급했다. 연말 시스템 개선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모두 79만 명에게 최근 5년간 적립이 누락된 포인트, 캐시백, 청구할인 등 부가서비스 29억 2000만 원이 자동환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표준약관에 부가서비스 사후정산 관련 내용을 명시해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4분기 중 개별 상품약관에 결제취소 이전 이용건에 대한 부가서비스 미제공 조항을 삭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업계와 협의해 4분기 중 무이자할부 이용과 결제취소분 이용실적 차감방식에 대해서도 금융소비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용카드사의 무이자할부 프로모션 내용과 변경·중단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등에 신용카드 상품에 따라 무이자할부 이용시 포인트 적립 등이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결제취소분 차감 방식을 상품 약관에 명확히 기재하고 매달 이용실적 안내에 포함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신청요건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불수용 사유 역시 구체적으로 통지될 전망이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받은 차주가 본인의 신용 상태가 개선됐다고 판단하는 경우 금융회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누락 방지, 대출금리 인하요구권 안내 강화로 금융소비자의 정당한 이익과 권리가 보호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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