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8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9.23 09:00:008. 태초에 수년 전, 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강연하면서 나는 유명해졌다. 기존의 독서법은 엉터리였다는 말이 방송을 탔기 때문이다. ‘내’ 기존 독서법을 말한 것이었다. ‘내’를 뺀 문장이 전파를 타자, 한국인의 기존 독서법은 엉터리라고 사람들은 알아들었다. 나의 독서법을 취재하고 싶다고 연일 요청이 쇄도했다. ‘엉터리’라는 표현은 영어의 ‘broken’과 같아서 어긋한 독서라고 대강 알려주었다. 이때부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에게 좋은 제안과 승승장구할 기회가 줄지어 들어왔다. 나에게 ‘독서의 신’이라는 타이틀을 선사하기도 했다. 내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어난 일이었다. ‘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없어서 그간 내버려 두었다. 그 우연찮은 사건이 세계적인 작가와 대담을 나누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나를 인도했다고 여겼는데, 동시에 내 인생의 가장 곤욕스러운 자리로 나를 초대했음이 비로소 깨달아졌다. 이 쪽팔리는 대담이 어디까지 나를 끌고 갈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진퇴양난이었다. ‘이런 상황을 가장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 나는 표지 문구의 출처와 의미를 알지 못한다고 고백하기로 작정했다. 솔직함은 때로 어떤 무기보다 강하다. 내 유명세에 타격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죽을 쑤고 대담을 끝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한 인간의 솔직함과 허약함은 도리어 반전 매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그런 영리한 계산 끝에 막 고백하려는 순간이었다. 화면 속에서 작가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태초에, In the beginning….” 작가의 입에서 갑자기 영어 단어들이 튀어나왔다. 뭐지? 왜 갑자기…영어를! 세 단어의 위력이 상당히 컸던 모양, 막 용기를 내려던 솔직함이 내 안으로 쑥 들어갔다. 말문이 떨어지지 않았다. 프랑스인은 유난스럽게 자국의 언어를 사랑한다. 상품을 팔기 위해 외국 바이어를 상대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특히 사교 생활에서는 프랑스어가 자랑이자 특권이었다. 프랑스인 작가가 전 세계로 방영될 대담에서 ‘교양 없이’ 영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반복했다. “태초에 In the beginning, 생명의 체계가 이미 설계되어 풀 한 포기도 이 종에서 저 종으로 바뀔 수 없습니다.” 그는 ‘태초에’라는 세 단어만 영어로 반복하고 뒷부분은 프랑스어로 이어갔다. 나는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했다. 독서의 신은 그의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태초에’로 시작하는 책은 이 세상에 오로지 한 권뿐이다. 프랑스어로 들을 때는 ‘시작에’로 해석해서 깨닫지 못했다. 그런데 영어로 들으니 ‘태초에’로 들렸다. 표지 문구의 어투만 보아도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책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읽는 그 책이었다. 작가는 영어로 그 책을 암암리에 나에게 알려준 것이다. 나는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은커녕, 더 굴욕감을 느꼈다. 지혜로운지 교활한지 가늠할 수 없는 작가의 눈을 도전적으로 쳐다보았다.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출처를 알아도 표지 문구의 모순적인 표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그 문구를 다시 떠올리자마자, 눈에 보이지 않는 칼처럼 뭔가가 나를 겨냥해서 섬짓했다. 『인공낙원의 문』에서 단테는 무리의 우두머리였고 홉은 단테의 명령을 따르는 신출내기였다. 하지만 관 속의 아기를 구하는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변했다. 홉이 아기를 품에 안는 순간부터, 단테가 아니라 홉이 명령하는 우두머리로 바뀌었다. 나와 작가의 관계가 마치 단테와 홉과 같았다. 대담을 시작할 때만 해도 나는 그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사회자이자 이 행사를 진행하는 절대적이고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내 질문에 그럴듯한 대답을 해가며 자신의 책을 한국 독자에게 어필할 수밖에 없는 종속된 관계였다. 그런데 표지 문구의 비밀 때문에, 그는 홉처럼 상황을 끌고 가는 우두머리로 우뚝 섰다. 나는 죽음의 관을 마지막에 덮던 단테로 전락한 셈이다. 나는 이 변화의 원인에 주목했다. 나는 여태 책을 정복하는 심정으로 다독(多讀)을 해왔다. 타고난 능력이기도 했고, 가정교육에 따라 의무적으로 읽어내야 하는 책들과 아버지를 따라 여러 나라를 떠돌며 섭렵한 다양한 책 종류 때문이기도 했다. 마치 운동선수처럼 독서로 나를 단련했다. 읽을수록 지식도 늘고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되니 꿩 먹고 알 먹기였다. 그런데 표지 문구의 비밀에 의문을 품자, 어디서 불어 왔는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독서의 신을 사정없이 무너뜨리고 있었다. 『인공낙원의 문』의 관에 일그러진 여자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면, 내 몸의 관에는 읽었던 책들의 파편들이 들어 있었다. 나는 여태 마약처럼 복용한 책의 중독자였던 셈이다. 책들의 종이었다. 그 결과로 그 책들을 쓴 사람들의 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저 화면 속 작가의 종이 되어 이처럼 끌려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대처 방안이 없었다. 단테가 그러했듯이, 생명의 비밀을 품은 작가 앞에서 나는 마비된 듯 침묵을 지켰다. 다행스럽게도, 말하기 좋아하는 프랑스인답게 작가는 계속 떠들어 대고 있다.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바뀔 수 없는 이유는 생명의 비밀이….” 순간, 나는 드디어 반격할 하나의 단서를 찾아내었다. 굳은 표정이 저절로 풀면서도 입도 풀렸다. “관에서 구한 아기에게 악당들이 지어준 이름 말인데요. 그 이름이 표지 문구의 비밀을 풀 열쇠이지요?” ▶다음 회에 계속 … 김다은은 ‘당신을 닮은 나라’가 1995년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덕중의 정원’ ‘훈민정음의 비밀’ ‘쥐식인 블루스’ 등 20여권 소설책을 출간하고, 다수 번역돼 해외 소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작가 레지던시를 비롯, 청송 객주 문학관,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레지던시, 해남 인송문학촌 토문재 레시던시에 참가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무단 부분 혹은 전체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
국내 연구진, 전기 덜 먹는 청색 OLED 효율·안정성 모두 잡아
사회전국 2024.09.23 08:59:01청색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의 발광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유기반도체 소재가 개발됐다. 차세대 고순도·고효율 디스플레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권태혁, 최원영 교수팀은 성균관대 이준엽 교수팀과 공동으로 청색 인광(Phosphorescence) OLED의 최대 난제였던 수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층(Interlayer)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소재는 기존 대비 OLED 구동 전압을 크게 낮췄다. 전력 효율은 24%, 구동 안정성은 21% 향상됐다. 중간층으로서 청색 OLED뿐 아니라 무기물 기반의 차세대 발광 소자에도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인광 OLED 기술은 빛을 더 오래 효율적으로 내기 위해 삼중항(Triplet)을 활용하는 발광 메커니즘을 쓴다. 적색과 녹색 인광 OLED는 이미 상용화됐지만, 청색 인광 OLED는 구동 전압이 높고 수명이 짧아 상용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청색 OLED의 구동 전압을 낮추고 빛의 손실을 줄이는 새로운 중간층을 개발했다. 기존 비틀린 분자 구조는 삼중항 구속(Triplet confinement)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전류 흐름에 한계가 있었다. 신소재는 이를 개선해 안정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전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물질이 가진 성질을 조절해 비등방성(Anisotropy) 배열을 만들었다. 전기 흐름을 고르게 하는 동시에 빛이 손실되지 않도록 개선한 것이다. 제1저자 황은혜 연구원은 “헤링본(Herringbone) 배열을 비틀린 분자 구조에서 구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새로운 유기반도체 소재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태혁 교수는 “발광층과 독립적으로 삼중항 구속과 전하 균형을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중간층 소재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발광 소자 연구를 더욱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셀(Cell) 자매지 켐(Chem)에 9월 19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및 UNIS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티맥스소프트, 신임 사업대표로 이형용 사장 선임
산업IT 2024.09.23 08:57:03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가 신임 사업대표로 이형용 전 금융사업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임 사업대표 이형용 사장은 1972년생으로 1997년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후, 종합 정보통신 서비스 기업 인성정보에서 e-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며 정보기술(IT) 비즈니스 경력을 쌓아왔다. 2003년 티맥스소프트 입사 후 금융 사업의 주요 보직을 지속적으로 맡으면서 차세대 금융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티맥스소프트 금융사업부장 부사장으로 선임돼 클라우드 시대의 다양한 금융 사업을 주도했다. 지난해 완수한 신한은행의 더 넥스트 차세대 사업, 2022년 신한DS와 글로벌 금융 솔루션 시장을 공동 개척 및 오프쇼어링(Offshoring, 업무의 일부를 인건비가 싼 해외로 이전시키는 아웃소싱의 한 형태)을 위해 맺은 파트너십 등으로 국내외 금융 사업 확대를 위한 리딩 역량을 검증받았다. 티맥스소프트는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한 깊은 이해와 사업적 통찰력을 보유했고, 탁월한 사업 지휘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회사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 대표로 낙점됐다”며 “티맥스소프트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최초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깊은 신뢰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안팎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양적·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며, “티맥스소프트가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이 필요한 사업에서 계속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국내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TSMC, 중동에 반도체공장 설립 추진하나
국제국제일반 2024.09.23 08:51:46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1,2위인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각각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최고 경영진들은 최근 UAE를 방문해 반도체 제조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된 공장 규모는 현재 대만 내 TSMC 제조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첨단 공정이 적용된 시설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신문은 다른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도 향후 몇 년 내 UAE에 새 반도체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고위 인사도 최근 UAE를 방문해 해당 계획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설립 프로젝트 자금은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중심으로 UAE 측이 대는 방안이 초기 논의 과정에서 검토됐다. 이 같은 사업의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34조원)를 넘는다. 무바달라 측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국영 투자기업 'MGX'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전략의 한 축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 세계 파트너들과 정례적으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UAE에 반도체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것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고 전해졌다. 무바달라는 작년 말 기준 투자자산 규모가 3000억 달러(약 400조원)에 달하는 대형 국부펀드다. UAE는 MGX 등을 통해 최근 들어 AI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공장 설립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술적 장벽을 비롯해 다른 장애물에 직면할 수 있어 실제 프로젝트는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대규모 정제수가 필요하고, 공장 운영을 담당할 UAE 내 전문인력이 부족한 점이 기술적 측면에서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이 신기술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우려하고 있는 점도 장애 요인으로 지목된다. -
다올證 "LIG넥스원, 2029년까지 호실적…목표가 27만→31만원"
증권국내증시 2024.09.23 08:51:30LIG넥스원(079550)이 이라크와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올투자증권이 목표 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였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에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도부터 2029년까지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며 “실적 호조는 2030년대에도 계속될 전망으로 구매해 놓고 잊는(Buy and Forget)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2029년까지 수주 잔고를 소화하는 만큼 다음 수주에 대한 우려도 적다”며 “내년에는 미국 비궁 수주, 2026년에는 사우디 천궁II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고스트로보틱스의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현재 장거리고고도미사일(L-SAM)의 체계 개발을 진행 중으로 사우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에 추가 수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L-SAM은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최 연구원은 “환율과 수출 납품 비중에 따른 분기 실적의 변동성은 무시할만한 수준”이라고 했다. -
이광형 KAIST 총장, 국회 ‘필연기술 전략’ 특별강연
산업IT 2024.09.23 08:46:36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광형(사진) 총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연기술과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특별강연에 연사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강연에서 이 총장은 미래학자로서 인공지능(AI), 유전자가위, 줄기세포, 기후·에너지 등 필연기술 확보를 위한 제시한다. 그는 특히 필연기술이 전통사상과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 둘이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총장은 또 이를 위한 타협의 장이 국회이며 필연기술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의 중요성 역시 강조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국부를 창출하는 기술과 이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인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편의성, 건강, 인류 생존의 3가지 측면에서 필연기술을 살펴보고 국가적 차원에서 필연기술 발전을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인류 발전의 원리를 살펴보면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역사가 만들어져 왔다”며 “이번 강연은 첨단 과학기술이라는 환경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미래를 대비하는지, 한국이 필연기술을 활용해 번영하려면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지 이야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화장실 간다며 안 돌아와”… 경북 영천 하천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8:45:39경북 영천시의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 20분께 경북 영천시 신녕면 소재의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으며, 화장실을 간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일행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A 씨의 동선을 추적, 신고 2시간여 만에 A 씨를 하천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美 산불 왜 자주 나나 싶었는데"…매년 100명 이상 소방관 방화 '경악'
국제국제일반 2024.09.23 08:44:52캘리포니아주에서 고의로 산불을 일으킨 소방관이 붙잡혔다.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소방 장비 엔지니어인 로버트 에르난데스(3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한 달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소노마 카운티에서 5차례에 걸쳐 산과 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소노마 카운티는 유명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 인근 지역으로,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비번 날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에르난데스가 일으킨 불은 다행히 각각 1에이커(약 4000㎡) 이상 번지지 않고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주민들과 화재 진압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타일러 소방서장은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1만2천명에 달하는 동료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먹칠을 하려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편 CNN방송은 "매년 100명 이상의 소방관이 방화 혐의로 체포되고 있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일어나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소방당국은 에르난데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관 채용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
부산 대표 신생기업 행사 '바운스 2024' 개최
사회전국 2024.09.23 08:43:16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벡스코에서 신생기업 행사인 ‘바운스 2024’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망한 기술을 가진 세계적 신생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와 동시에 열린다. 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며 지역 창업생태계 확장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신생기업과 이에 관심 있는 대·중견기업,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시 등은 학술회의, 기업투자 설명회, 일대일 간담회, 개방형 혁신,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벤처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중공업,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25개 대·중견기업과 9개 대형 유통사, 6개 공공기관 등은 개방형 혁신과 대형 유통사 입점 간담회 등 300여 건의 설명회에 참여한다. 시는 일본, 호주, 미주, 유럽연합, 중동 등 여러 국가 도시 전문가들이 신생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장 상담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피스 아워’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휴가지 원격 근무 생태계 포럼도 마련한다. -
학교 매점 운영권 따려고 차명 이용…징역 2년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8:40:50학교 매점 운영권 입찰에 차명으로 참여해 낙찰받은 행위가 형법상 입찰방해죄와 업무방해죄, 위계공무집행방해죄에 모두 해당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전시 공무원이던 A씨는 2016년∼2022년 대전권 학교의 매점과 자판기 사용·수익권 입찰에 차명으로 참여해 낙찰받고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한부모가족, 65세 이상 노인 등 우선 낙찰 대상으로부터 주민등록번호, 공인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활용한 후 이들에게 수고비나 급여를 줬다. 1심은 검찰이 기소할 때 적용한 업무방해죄와 위계공무집행방해죄 대신 입찰방해죄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입찰방해죄에 나머지 죄의 구성 요건이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해 업무방해죄·위계공무집행방해죄에는 따로 유죄를 선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2심은 이들 혐의가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해 형량을 징역 2년으로 늘렸다. 상상적 경합이란 하나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무거운 죄의 형으로 처벌한다.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제주 마라도 해상 어선 화재…신고 10시간 만에 결국 침몰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8:39:4522일 저녁 제주 앞바다에서 화재에 휩싸였던 어선이 신고 접수 10시간 만에 결국 침몰했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불이 난 제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15t)가 이날 오전 3시 41분께 침몰했다. 해경이 화재를 진압했으나 바다의 기상 상황 악화로 배에 오르지 못한 채 상황이 호전되길 기다리다가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해역에서 해양오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A호를 수색하고 주변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께 서귀포시 마라도 동쪽 9km 해상에서 A호 기관실에 원인미상의 불이 났다.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당시 A호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 6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인천시, 체류‧체험형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 지정
사회전국 2024.09.23 08:39:10인천 옹진군 덕적면 선미도 일원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시가 옹진군 덕적면 북리 산 187번지 선미도 일원을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로 지정해 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광단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과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 거점지역으로 지정된다. 현재 전국에는 50곳의 관광단지가 지정돼 있다. 인천에서는 2012년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이다.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선미도는 총면적 129만114㎡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인도서로 최고 높은 곳에 등대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덕적도와 인접해 ‘덕적도의 예쁜 꼬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인천항과는 약 50㎞, 덕적도 능동자갈해변과는 약 500m 떨어진 거리다. 선미도에 지정된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는 66만417㎡ 부지에 섬 지형 및 자연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숙박시설, 보타닉가든(식물원), 등대 공원, 글램핑장, 풍차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080억 원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시행은 관광단지 지정을 제안한 선미아일랜드가 맡고, 전액 민간 자본으로 조달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가 완료되면 주변 관광자원인 덕적도 서포리 해변, 능동자갈마당 등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주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 '전남도 주거복지센터' 門 활짝
사회전국 2024.09.23 08:34:33청년, 신혼부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할 ‘전남도 주거복지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 주거복지센터는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 모집과 운영, 시설물 관리, 전세사기 피해자 상담·지원,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상담·정보 제공, 주거복지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할 예정이다. 센터는 전남개발공사 1층에 158㎡ 규모로 설립됐다. 전남개발공사가 위탁 운영을 맡아 진행한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으로, ‘월 1만 원’이라는 상징적 금액으로 30평대 아파트를 제공한다. 이 정책은 지역 소멸과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주거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아 인구정책과 관련해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고흥, 보성, 진도, 신안, 4개 군에서 사업 부지가 확정됐으며, 전남개발공사와 협력해 2026년 첫 입주를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주거복지센터가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이 안정적으로 주거생활을 영위하도록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 모집단계부터 퇴거 후 지역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전남도 주거복지센터 개소식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전남도의회 최명수 안전건설소방위원장과 손남일 부위원장, 나광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청년·신혼부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 -
전남 무안 주택에 불…60대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8:33:57전남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숨졌다. 23일 오전 4시 47분께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불은 해당 주택을 모두 태우고 약 47분 만인 오전 5시 34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범죄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영덕 야산에서 '사람 뼈' 발견…50대 남성 실종 인근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8:32:20경북 영덕의 한 야산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가 발견됐다. 해당 장소는 지난해 50대 남성이 실종된 곳 인근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22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한 야산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조각이 나왔다. 이 뼈는 인근 마을 주민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뼈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해 9월 50대 남성 A 씨가 실종 신고된 곳 인근이다. 당시 뼈와 함께 바지와 신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가족에게 뼈와 함께 발견된 바지와 신발을 확인했다. 경찰은 뼛조각의 DNA 검사를 의뢰했다. 또 추가 뼛조각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