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얼죽신' 대출 조이기도 피해갔다…분양·입주권 거래량 급증
부동산정책·제도 2024.09.23 07:00:00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 대출 규제 여파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입주·분양권 거래량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지만 구축보다 가격 상승과 방어가 뛰어나고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는 신축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8월 입주·분양권 거래량은 135건으로 7월 90건 대비 50% 증가했다. 8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으로 매매 시장이 위축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 대단지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의 전매 제한이 풀린 점도 입주·분양권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지역 8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5574건으로, 7월 아파트 매매량(8838건) 대비 3264건 감소했다. 8월 아파트 매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증가할 수 있지만 7월 수준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입주·분양권 수요가 증가한 것은 신축 선호 현상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가격도 더 가파르게 오르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이 3.6% 오르는 동안 구축 아파트 가격은 신축 상승률의 3분의 1 수준인 1.2% 상승에 그쳤다. 향후 신축 공급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입주·분양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5년 2만 5700여 가구를 기록한 후 2026년부터 1만 가구 아래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에 입주·분양권 시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적용돼 열기가 한풀 꺾인 9월 부동산 시장에서도 뜨겁다.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 59㎡ 분양권은 지난 8일 전고점보다 1190만 원 오른 10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 6일 전고점 대비 4471만 원 오른 10억 8023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축 선호 현상으로 인해 최근 청약 시장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8월 서울에서 총 8개 단지가 1775가구를 모집(특별공급 제외)한 가운데 1순위에 청약통장 23만 8732개가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134.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8월) 평균 97.7대 1의 경쟁률 기록과 비교하면 약 1.37배 증가한 수치다. 치솟는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 자체가 상승한 점 역시 신축 선호 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4401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상승했다. 6월 4190만 원에 이어 연속으로 4000만 원을 웃돌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 원대였지만 2023년 1월 3068만 원을 기록한 뒤 1년 6개월 만에 4000만 원 대로 올라섰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급등, 분담금 등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지고 지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건축 대신 신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서울 공급 물량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 돼 신축 선호 현상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표 뒷담화해 직원 해고시킨 회사… 法 “서면 통지 없으면 부당해고”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7:00:00회사가 회사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근로자에게 해고 사유 등을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A회사가 중앙노동위원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구제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올 6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회사는 2019년 5월에 설립된 플라스틱 제조업체로 상시 근로자 7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직원 B씨는 2021년 10월 회사에 입사해 지난해 1월까지 현장관리조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회사는 B씨와 고용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해고를 단행했다. B씨가 식당에서 다른 직원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회사 대표에 대해 ‘사장 새끼는 미친놈이다’ ‘새로운 여직원이 오면 관심이 많다’ 등의 뒷담화를 하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직원들에게 해고 협박 등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B씨는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며 C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고 노동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회사의 해고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회사는 이 결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재심도 기각됐다. 이에 회사는 “B씨의 해고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가 존재 적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는 A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고 사유의 정당 여부를 떠나 근로자에게 서면으로 통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 제27조는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규정한다”며 “이는 해고의 존부 및 시기와 그 사유를 명확하게 해 사후에 이를 둘러싼 분쟁이 적정하고 용이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B씨에게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다”며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서면통지 절차를 위반한 하자가 있어 위법이다”고 판시했다. -
"연내 흑자 전환 목표" SK온, 10월 美서 현대차 배터리 만든다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9.23 06:59:00SK온이 10월부터 최대 완성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EV)에 탑재하는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의 가동 시기에 맞춰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즉각 공급하기 위해서다.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는 현대차가 현지 생산을 본격화하는 데다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감도 커지면서 SK온의 연내 흑자 전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조지아주 2공장은 다음 달부터 라인 일부에서 현대차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온은 당초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포드의 전기차용으로 운용되던 배터리 생산 라인을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공정 전환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사업 속도를 조절하는 포드 전략에 발맞춰 라인 전환을 추진해왔다. 라인 전환에 따라 조지아주 2공장의 배터리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짓는 새 전기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아이오닉5 등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전기차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10월부터 HMGMA를 앞세워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만큼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제조사를 포함한 주요 부품사들에 대한 파급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2공장 라인 전환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현대차에 공급되는 배터리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4분기 가동을 앞두고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다. SKBA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지아주 2공장 내 현대차향 배터리 생산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포드 전기차용 생산라인 중 현대차향으로 전환한 일부 라인은 10월부터 가동하고 순차적으로 배터리 라인 가동을 확대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2공장의 연간 배터리 생산규모는 11.7GWh다. 이는 10만 대 넘는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에 해당한다. SK온은 현대차와 함께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별도의 조지아 합작공장(35GWh)을 건설하고 있다. SK온은 조지아주 2공장의 현대차향 배터리 생산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의 국내외 중대형 배터리 생산시설의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87.7%에서 올해 상반기 53%로 급감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배터리 수요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SK온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은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며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 1~7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7만 1630대로 1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 테슬라(5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10월 HMGMA의 조기 가동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선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9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 차종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고객사의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는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SK온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K온의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 AMPC는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1㎾h당 셀 35달러, 모듈 45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제도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의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보조금 액수도 증가하게 된다. SK온의 2분기 AMPC 수혜 규모는 1118억 원에 달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금리 인하는 오토론 하락으로 차량 구매 시 금융 비용을 낮춰 전기차 구매 여력을 키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 현대차 HMGMA향 배터리 공급 확대와 신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수요 회복 등 전방 수요 증가 요인은 SK온 실적이 반등하는 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판교유니펀드' 조성액 기초지자체 최초 5000억원 돌파
사회전국 2024.09.23 06:58:06성남시는 ‘판교유니콘펀드’ 조성액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판교유니콘펀드는 성남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창업, 벤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출자액,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조성하는 펀드다. 시 출자액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성남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해 관내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날 기준 판교유니콘펀드의 조성액이 총운용 규모 5226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2026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기간을 2년 앞당겨 226억원 초과 달성한 성과다. 시에 따르면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관내 유망 창업·중소기업 46개사에 6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이 중 미국 나스닥 상장 1개사, 코스피 상장 1개사, 코스닥 상장 8개사 등 총 10개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판교유니콘펀드의 수혜를 입은 기업 46개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2조7355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유니콘펀드 운영을 통해 민간 자본의 관내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년창업 지원 강화 등 성남시 창업·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역동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관광형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 '타바용' 오늘부터 운행
사회전국 2024.09.23 06:50:09용인시는 관광형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타바용’이 운행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타바용은 한국민속촌,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신갈도시재생사업지에서 교통거점인 기흥역, 상갈역, 신갈정류소 등 기흥구 일원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시는 주요 관광지와 교통거점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16곳에 정류소를 설치했다. 수인분당선이나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해 관광지를 방문하는 이용객이라면 더욱 편리하게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광목적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승차할 정류장에서 모바일 앱으로 탑승 인원과 목적지를 선택해 DRT 차량을 호출해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각 정류소에 설치된 QR코드로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타바용’, ‘용인관광DRT’ 등을 검색한 뒤 앱을 설치하면 된다. 버스는 평일 3대 주말 4대가 투입되며 차량 호출 가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차량 내부에는 전용 모니터를 통해 이동 정보와 인근 주요 관광지 안내 홍보영상 등이 송출된다. 한 달 동안은 시범 운영기간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이후에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성인 기준 1450원이 적용된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버스를 호출해 탄다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한정된 지역을 오가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하는 시스템인 만큼 많은 분이 편리하게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며 “타바용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가 세심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
"언제 적 김삼순이냐"…드라마 재탕뿐인 OTT에 발길 돌리자 '할인 카드' 꺼냈다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6:39:38국내에서 가입자 감소를 겪고 있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구독료 할인을 통해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한때 넷플릭스 대항마로까지 꼽혔던 토종 OTT웨이브가 구독료 할일으로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웨이브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440만명으로 전월 대비 0.4% 늘었다. 파리올림픽 단독 중계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세는 미미했다는 평가다. 같은 토종 OTT 티빙, 쿠팡플레이가 785만명, 685만명을 기록하며 MAU를 꾸준히 늘려가는 것과 비교해 웨이브 MAU는 1년 넘게 400만명대로 정체됐다. 특히 웨이브는 “볼게 없다”는 불만이 쏟아지며, 1년여 사이 월 이용자수가 200만명이나 이탈해 고심에 빠졌다. 이에 추석연휴 기간이었던 22일까지 연간 스탠다드, 프리미엄 이용권을 33% 할인한 웨이브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일 동안 첫 달 구독료를 100원에 제공하고 2개월 동안 50% 할인 해주는 프로모션에 나섰다. 가장 많이 이용자들이 있는 웨이브 중간 요금제 스타다드 이용료가 1개월 1만 900원, 12개월은 8만 7500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월 5000원 가량 할인을 해주는 셈이다. 일단은 2개월 한시적이지만, 이용자 방어를 위해 할인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의 콘텐츠는 대부분 지상파 드라마의 재방송이다. 올들어 드라마,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전무하다. 2년 누적 적자만 2000억원에 달해 신규 투자를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자체 제작 드라마가 전무해지자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MBC)’ ‘미안하다, 사랑한다(KBS)’ 등 고전 드라마를 재탕해 이용자들은 “볼게 없다”며 떠났다. 디즈니플러스도 28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및 현재 유효 멤버십이 없는 재구독자를 대상으로 스탠다드 멤버십의 연간 구독료를 5만95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9만9000원에서 약 40% 할인된 가격이다. 스탠다드 멤버십은 구독료 월 9900원에 1080p 화질을 지원하며, 동시 접속 기기는 2대로 제한된다. 광고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월 구독료는 4900원으로 낮아진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료 할인이 최근 지속 중인 가입자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285만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8% 넘게 줄었다.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지난해 드라마 ‘무빙’의 흥행으로 394만명까지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무빙 이후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큰 폭의 가입자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박훈정 감독의 ‘폭군’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디즈니플러스는 폭군의 흥행 기세를 이어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구독자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아이코닉한 디자인 아래 한껏 더해진 설득력 - 미니 쿠퍼 S[별별시승]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23 06:30:00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미니 코리아는 지난 7월, 4세대를 맞이한 브랜드의 아이콘 ‘쿠퍼 S’의 3 도어를 국내에 출시하며 ‘미니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개편’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새로운 쿠퍼와 컨트리맨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과 ‘전동화 전환’에 대한 예고를 함께 더해 이목을 끌었다.지난 시간 동안 가장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소형차이자, ‘미니’라는 브랜드 그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성장시키고 현재까지 이어온 미니 브랜드는 이번 4세대 쿠퍼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변화, 발전을 선보인다. 그리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경쟁력, 기대감 역시 함께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쿠퍼 S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미니의 차량들은 세대 교체를 거치며 꾸준히 체격이 커졌고, 이번의 4세대 쿠퍼 S 역시 이전보다 한층 커진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작고 독특한 매력’은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쿠퍼 S는 3,875mm의 전장과 각각 1,745mm,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이전 보다 소폭 커진 모습이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2,495mm로 늘어났고 공차중량도 1,355kg으로 이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미니 고유의 감성에 힘을 더하다매 세대 체격이 커진 만큼 4세대에 이른 쿠퍼 S는 말 그대로 한층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제 차량의 전체적인 볼륨이 한층 도드라져 조금 더 쉽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더불어 미니의 감각을 과시하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외장 컬러는 이러한 존재감에 힘을 더하기 충분하다.더욱 큰 체격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건 ‘더욱 선명해진 미니의 디자인’에 있다. 실제 쿠퍼 S의 외형은 지난 세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미니만의 감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각종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프론트 그릴의 디테일과 검은색 아웃라인, 그리고 원형의 헤드라트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특히 이러한 모습은 3세대 쿠퍼의 디자인과 비교할 때 한층 정제된 모습이라 ‘깔끔함’이라는 또 다른 장점으로 이어진다. 실제 보닛과 바디킷이 한층 단조롭게 구성되며 ‘차량의 캐릭터 성격’이 더욱 선명히 피어난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이어지는 측면은 3도어, 미니 디자인을 반영한 해치백의 형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깔끔히 다듬어진 도어 패널과 루프 패널의 대비 등이 매력을 더한다. 또한 귀엽게 표현된 아웃 사이드 미러는 물론 독특한 디테일의 휠 등이 차량의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후면의 경우 유니언 잭의 형태를 더욱 강조했던 이전의 쿠퍼가 조금 더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편이지만, 최신의 쿠퍼 역시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여기에 전면과 같이 한층 정제된 면의 연출 등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참고로 길게 뻗은 안테나가 무척 미니다운 부분이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미니라서 가능한 공간의 구성개인적으로 4세대 미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실제 쿠퍼 S의 실내 공간은 지금까지의 미니의 차량들이 보여준 캐릭터 요소를 더욱 강조하는 구성과 연출로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수평적인 대시보드 위에는 패브릿 소재와 앰비언트 라이팅을 더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고, 새롭게 구성된 스티어링 휠과 큼직한 원형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개성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물리 버튼을 대폭 줄인 깔끔한 구성이 공간을 더욱 넓게 표현한다.참고로 쿠퍼 S의 스티어링 휠에는 두 개의 스포크, 그리고 패브릭으로 구성된 또 다른 스포크가 마련되어 ‘소재 활용’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드러낸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대부분의 자동차들은 세대 교체를 거치며 체격을 키운다. 이는 실내 공간에서의 경쟁력, 혹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노력의 결과다. 실제 4세대 쿠퍼 S 역시 이전보다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시트 역시 한층 개선됐고, 기능 역시 충실하다.이어지는 2열 공간은 여전히 활용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보다 소폭 개선된 공간의 여유, 그리고 2열 탑승자를 위한 디테일(암레스트, 컵 홀더, 충전 포트) 등이 사용성을 높인다. 더불어 각종 연출에서 ‘미니만의 감성’이 담긴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적재 공간은 타협이 필요하다. 실제 테일게이트 안쪽에 자리한 공간은 절대적으로 협소하다. 제원 상 수치는 210L로 말 그대로 ‘소소한 수준’이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어 최대 772L까지 확보가 가능하나 ‘활용성’ 부분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쿠퍼 S에 걸맞은 파워트레인쿠퍼 S는 일반적인 쿠퍼보다 더욱 우수한 파워 유닛을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층 즐거운 일상’을 보장한다.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쿠퍼 S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04마력, 30.6kg.m의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미니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경쾌함에 힘을 더한다.이를 통해 쿠퍼 S는 정지 상태에서 단 6.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과 242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7km/L로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냈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더욱 능숙해진 주행, 더 매력적인 쿠퍼 S쿠퍼 S의 새로운 변화, 독특한 요소들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새로운 디자인 요소, 독특한 구성들이 미니만의 즐거움을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패브릭 소재가 주는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은 꽤나 인상적이다.이외에도 대시보드 중앙 부분에 자리한 원형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화려한 그래픽 연출과 함께 ‘과거의 미니’에 대한 헌사가 드러난다. 여기에 이전보다 한층 커진 시트 역시 차량의 만족감을 더한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더욱 깔끔하게 다듬어진 최신의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의 존재감, 그리고 그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204마력, 30.6kg.m의 토크는 우수한 성능은 아닐지 모르지만 ‘쿠퍼 S의 체격’을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다. 실제 발진 가속, 추월 가속 등 성능의 여유는 충분하다.여기에 출력 전개 시의 제법 풍부한 사운드 역시 ‘달리는 즐거움’을 더한다. 덕분에 시승을 하는 내내 ‘즐거운 주행’을 보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미니의 고 카트 감성은 이전보다 더 줄어든 모습이지만 페달 조작에 따라 살짝 웅크렸다 뛰쳐나가는 질감은 여전하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엔진에 합을 이루는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특별한 특성이 있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능숙하게 대응해 ‘주행의 모든 상황’에 완성도를 높인다. 체급, 성능을 고려할 때 적절한 조합처럼 느껴진다.실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스포티한 주행 모두 능숙한 모습을 제공해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이전의 쿠퍼 S와 같이 시프트 패들이 없는 만큼 주행의 적극성을 더하기엔 내심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매번 새로운 세대의 미니가 등장할 때마다 ‘상품성은 개선됐지만 주행 질감, 혹은 즐거움은 퇴색됐다”는 평가는 꾸준히 이어졌다. 단순히 체격만 키우다 ‘본질’을 놓쳤다는 지적이 따르기도 했다.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4세대를 맞이한 쿠퍼 S 역시 이러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막상 운전의 시간이 쌓이면 차량의 만족감은 이전의 차량보다 훨씬 높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즉 차량이 전체적인 완성도, 그리고 그로 인한 만족감이 이전보다 한층 발전했다는 점이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미니답게 경쾌하고 민첩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덕분에 운전자는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차량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이어 조향에 따라 움직이는 차량의 움직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여유롭게 노면 반응을 보여주면서도 기분 좋게, 그리고 빠른 템포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덕분에 운전자는 주행 내내 차량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다.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물론 순간적으로 큰 충격이 발생될 때의 움직임은 다소 큰 편이지만 이는 쿠퍼 S 구성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더불어 이전의 미니보다 훨씬 정제된, 그리고 매끄럽게 다듬어진 모습이 ‘향상된 완성도’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이외에도 세대 교체를 거치며 새롭게 더해진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그리고 안전 사양의 강화 등이 더해져 쿠퍼S에 담긴 상품성, 혹은 시장의 경쟁력이 과거의 차량보다 훨씬 발달했다는 것이 선명히 드러난다.좋은점: 매력적인 디자인, 개선된 패키징 및 주행 경험아쉬운점: 더욱 줄어딘 미니 고유의 주행 질감미니 쿠퍼 S. 김학수 기자프리미엄 소형차, 그리고 패션카 ‘미니 쿠퍼 S’최근 미니는 브랜드를 짧게 소개하는 표현으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라는 표현을 곧잘 쓰고 있다. 그리고 이번의 4세대 미니들은 이런 브랜드의 시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과거의 미니보다 더 기름지고, 어쩌면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최신의 미니들은 더욱 똑똑하고, 빈틈이 없으며 ‘함께 하는 일상’이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그렇게 미니 쿠퍼 S는 한 단계 발전했다. -
[단독] "24일 아니라 26일"…고려아연 공개매수 변곡점, 휴일의 함정 있었다 [시그널]
증권IB&Deal 2024.09.23 06:04:25영풍·MBK파트너스가 기간 연장 없이 공개매수 가격을 높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 오는 24일이 아니라 26일로 확인됐다. 사실상 이틀을 벌 수 있게 돼 MBK 전략의 치밀함이 다시 한번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자본시장법 제136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종료일 전 10일 이전인 24일까지 MBK가 변경된 신고서를 제출하면 종료일은 기존의 10월4일에서 바뀌지 않는다. 만약 MBK가 25일 이후 공개매수 가격을 올린다면 제출일로부터 10일 후까지로 기간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24일을 공개매수의 변곡점으로 꼽았다. 여기에는 휴일이라는 함정이 있다. 당초 마감일인 10월4일은 금요일이다. 즉, 26일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다음달 5일과 6일은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4일 오후3시30분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24일이건 26일이건 종료일은 같다는 얘기다. MBK가 26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한다면 최윤범 회장측이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날짜는 4거래일 밖에 남지 않는다. MBK는 이번 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의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고 기관투자가 동향을 파악하느라 최대한 장고를 해 다음달 2일 가격을 상향한다면 토요일인 12일이 아니라 11일에 끝내게 된다. 이는 지난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도 같은 양상이었다. MBK는 지난해 12월15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면서 공식 종료일이 12월24일에서 25일로 연장됐으나,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공개매수 청약 마감은 22일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20일 고려아연 종가는 73만 5000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인 66만원보다 11.4% 높은 수준이다. 영풍정밀 주가 역시 2만 500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인 2만 원을 넘어섰다. 연일 치솟는 주가는 최 회장측의 반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주가가 유지된다면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시장가격이 공개매수가 보다 높은데 기관이 공개매수에 응하면 저가 매도 문제가 발생하는 까닭이다. 최 회장측은 오는 26일까지는 공개매수 방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카드도 꺼내지 않고 관망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굳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6일까지는 MBK의 시간, 27일부터는 최 회장의 시간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가격 인하 또는 매수예정 주식 수 감소 등의 조건 변경은 불가능하다. 매수 물량을 늘릴 수는 있지만, 가격을 높이는 만큼 추가 자금이 필요해 기존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MBK는 고려아연 보통주를 최소 144만259주(6.96%)에서 최대 301만4881주(14.56%) 확보하는 게 목표다. 기존 가격이면 6.96%를 위해 9505억 원을 투입하면 되나 10% 높여 공개매수가를 72만6000원으로 설정하면 1조456억 원, 15%라면 75만9000원이어서 1조932억 원이 소요된다. 최 회장측이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실탄을 마련했다면 MBK의 움직임을 본 27일 이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백기사로 등장할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단, 배임 이슈로 인해 추가 지분매입까지 나서기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최 회장은 지난 추석 연휴에 고려아연 사옥을 찾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 동문으로 막역한 사이다. -
“의대정원, 내년은 조정불가, 내후년 가능”고수하는 정부…여야의정협의체는 난항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6:00:132025학년도 의대정원 확대를 두고 의정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면 내후년인 2026학년도 입학 정원을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게 정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2025년도 입학 정원은 이미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됐기 때문에 변경이 어렵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2026년은 의료계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대통령실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일 뿐, 조금도 달라진 바가 없다. 앞서 장상윤 사회수석은 지난 19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26학년도 이후에 대해서 정부는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듭 촉구했었다. 조 장관은 정부가 의료계에 요구하는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 "정부는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를 발표했는데, 이게 비과학적이고 근거가 미약하다고 말씀하시니 의료계에서 생각하는 과학적이고 근거가 있는 정원은 얼마인지를 여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내부에 여러 이해관계자가 있는데 합리적인 하나의 대안을 가져오는 게 모호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숫자 하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략 의료계에서 생각하는 안을 제출해 주시면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다. 정부도 의정 갈등을 해소할 협의체가 출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의료계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가 조 장관 본인을 포함한 관계자 문책이나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의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의료 정책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대통령 대신 장관이 사과할 용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의료 공백으로 불편해하고 계시고 고통을 느끼신 거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과드리겠지만 야당이나 그 밖에서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으로 급물살을 탄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은 갈수록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의정 간 불신의 골이 깊다보니 양측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대표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세브란스병원 사직 전공의)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이 '한 대표가 박단 위원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한동훈 당 대표와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유감이다. 거짓과 날조 위에 신뢰를 쌓을 수는 없다”고 적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도 한 대표와 만났지만 협의체 참여 등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이 의료계의 보이콧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안팎에서는 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 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복무부적합 조기 전역 병사…최근 5년간 2만5532명”[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23 06:00:00초저출산 추세로 병역자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심리적 또는 육체적 요인으로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고 조기 전역한 병사가 2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2.5개 사단 규모에 이르는 수준으로 연 평균 5000여 명이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중도 전역한 것이다. 특히 최근 현역 입영자 수가 30만 명 중반대에서 10만 명 후반대로 급감하는 ‘병력 절벽’ 상황에서 복무 부적합 판정으로 중도 전역자도 상당한 수준에 달해 군 병력 수급 전반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역복무 부적합 전역은 병역처분변경심사에 회부된 인원에 대해 심사를 실시해 병역을 중도 면제(전역)하는 제도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병·간부 현역복무 부적합 전역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체질환과 복무부적응 등의 사유로 현역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전역한 병사는 총 2만 553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6202명, 2020년 6037명, 2021년 5101명, 2022년 4424명, 2023명 3768명 등이 전역했다. 2016년 5121명, 2017년 5583명, 2018년 6118명, 2019년 6202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그나마 202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정신질환이나 군 복무 적응 곤란 등 심리적 요인으로 조기 전역한 병사는 2019년 4947명, 2020년 4906명, 2021년 4218명, 2022년 3710명, 2023년 3027명 등 총 2만 808명으로 전체의 81.5%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질병 등 육체적 이유인 신체질환으로 정해진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전역한 병사 4724명 보다 5.4배에 달하는 수치다. 유용원 의원실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지속적으로 병사 입영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최근 5년간 복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전역한 병사 수가 2만 5000여명으로 2.5개 사단 규모 수준”이라며 “복무부적합 판정으로 중도 전역자가 증가하는 것은 50만 명의 상비전력 유지하겠다는 군 당국의 계획과 군 병력 수급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육·해·공군, 해병대 각 군 공통적으로 간부들의 현역복무 부적합으로 전역하는 추세가 급증하고 있어 서둘러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61명에서 2020명 275명, 2021년 307명, 2022년 315명, 2023년 419명 등 총 1577명에 달한다. 지난해 전역한 간부(419명)를 2019년(261명)과 비교하면 최근 4년새 현역복무 부적합 간부는 1.6배 증가한 셈이다. 간부들이 전역하는 사유는 크게 세 가지로 징계(유죄), 복무부적응, 근무평정 불량 등이다. 이 중 최근 국방 부문에서 주요 이슈인 병사 복무기간 단축과 봉급 인상 등의 부정적 여파로 초급간부 급여 현실화, 복무여건 개선 등의 문제와 맞물려 군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복무부적응 사유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세를 보면 2019년 74명에서 2020년 71명, 2021년 104명, 2022년 130명, 2023년 233명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복무부적응 탓에 최근 4년새 전역한 간부가 3.3배 가량이 급증한 것이다. 유용원 의원은 “복무부적응 사유로 각 군 간부들의 전역 숫자가 매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군 당국은 경각심을 갖고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부들의 복무 부적응 문제 해소는 물론 파생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고위직 지휘관이 아닌 일선 부대 간부의 입장에서 실제 병영생활 중에 어떤 고충이 있는지, 개인적인 문제 이외에 부대 환경적인 요인은 없는지 세심히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찾는 맞춤식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 아이언디바이스 23일 코스닥 상장
증권국내증시 2024.09.23 06:00:00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시스템온칩(SoC) 전문 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확보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상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4900~5700원) 상단을 23%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청약 결과도 최종 경쟁률 1950대 1로 청약증거금 5조 16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2008년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페어차일드(현 온세미)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회사다. 아날로그·디지털·파워 회로를 모두 한 칩에 구현하는 혼성신호 SoC 설계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63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더라도 내년엔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KB제30호스팩은 25일 신규 상장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DN오토모티브는 주식분할을 위해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
전 세계 놀라게 한 스타트업 혁신 이끈 중기 R&D…이제 고품질로 승부
산업중기·벤처 2024.09.23 06:00:00올해 7월 초 2000년 이후 20여 년 만에 내과 분야에서 나타난 새로운 혁신을 두 눈으로 확인한 전 세계 내과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세계 최대 내시경 기술 콘퍼런스인 ‘엔도(ENDO) 2024’가 열린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홀에서는 내시경 수술 로봇을 활용한 ‘종양 제거 수술’ 전 과정이 대형 스크린에서 실시간으로 중계 되고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수백 명의 의사들의 긴장된 시선이 스크린에 고정됐다. 긴장감도 잠시, 로봇이 종양 조직을 깔끔하게 절제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행사장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생중계 된 임상 실험의 주인공은 세계 첫 상용 내시경 호환 수술 로봇인 엔도로보틱스의 ‘로보페라’였다. 당시 현장을 지켜봤던 한 미국인 의사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당시 6년차 스타트업이었던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 이후 오랜만에 보는 내과계의 혁신”이라며 감탄했다. 기존 상용 내시경에 보조 로봇팔을 부착한 비침습(무절제) 수술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엔도로보틱스는 올해 6년차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창업한 엔도로보틱스는 이미 전 세계에 세계 첫 상용 내시경 호환 수술 로봇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소화기 내시경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올림푸스에서 선정한 ‘톱 13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 스탠포드 의대 등 글로벌 유명 의대 및 병원과 공동 개발을 하고 있고, 글로벌 대형 의료기기 업체는 물론 40개국 의료기기 유통사들과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2의 엔도로보틱스’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 과제에 중점 투자한다. 소규모 저성과 과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 딥테크·글로벌 팁스 등 특화형 사업을 적극 확대해 R&D 성과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엔도로보틱스는 DCP 1호 선정 기업이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중소벤처기업(133개사) 중 중기부 R&D를 수행한 기업은 72.9%인 97개사에 달한다. 또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2023년 세계일류상품’(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선정 기업 중 중기부 R&D 수행 비율은 71.4%수준이다. 중기 R&D가 글로벌 톱 티어 기술 개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중기부는 그간 양적 확대 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고성과 R&D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제도 등을 고도화 하기로 했다. 실제 변화된 정책 방향성은 기획재정부와 함께 중기부가 편성한 2025년 예산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우선 저변확대 중심 R&D에서 수월성 중심의 전략분야 육성 R&D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탄소중립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신규과제 예산 50% 이상을 집중 투입한다. 앞서 2023년 중기 R&D 국가전략기술비중은 38%였고 올해는 40%다.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대응해 ‘나홀로 연구’에서 ‘글로벌 협력 R&D’로 지원을 강화한다. R&D 성과 품질을 높이고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수단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프라운호퍼 등 해외 선도연구기관과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현지 기반 공동 R&D 및 실증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글로벌협력 R&D’를 신설한다. 이밖에 R&D 성공에 대한 기업 주관적 목표달성은 배제하고 시장에서 검증, 선별하는 민간주도 R&D도 강화한다.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내년에는 중소벤처기업 R&D를 뒷받침하기 위해 ‘융자 연계형 R&D’를 2배로 확대하고 R&D 성공기술에 대한 ‘사업화 융자 프로그램’ 등이 신설된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개발에 끝나지 않고 신속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AI 대전환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9.23 06:00:002013년 개봉 영화인 ‘그녀(Her)’가 올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영화 재개봉이 아니라 올 5월 공개된 오픈 AI사의 생성형 언어모델인 GPT-4o가 영화 속 ‘그녀’인 사만다를 연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공상과학소설(SF)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도 인간과 거의 유사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한다. 놀랍게도 1968년 작이다. 이들 소설과 영화가 나왔을 때만 해도 AI는 창작물에서 존재할 뿐 조만간 현실이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상상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현실이다”라고 한 피카소의 말처럼 상상이 아주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 연산이나 추론을 넘어 그림·작곡 등 창작의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투입되면서 지난해 18억 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2028년에는 138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사물인터넷(IoT)은 물론 농업·축산업 등 1차산업 현장에도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은 작물의 잎과 줄기, 가축의 눈동자와 피부 등을 관찰하고 동식물의 질병 징후를 감지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데 활용된다.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대전환(AX)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AI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됐다. 국가와 기업은 물론 이제 개인까지도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생산성이 좌우되는 시대다. 전 세계 각국이 AI 기술 개발을 위해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다. 2023년 기준 주요국 정부와 민간 분야의 AI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874억 달러, 유럽연합(EU)이 135억 달러, 중국이 113억 달러로 주요 3개국이 전 세계 투자액(1419억 달러)의 약 79%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AI 투자 규모는 세계 전체의 2%에 불과한 30억 달러 수준이다. 최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도 AI 투자 계획을 수립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의 비중(43.9%)은 과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하면 이 수치는 더욱 낮아질 것이다. 주요국 대비 저조한 투자는 경쟁력 하락과 직결된다. 포브스의 ‘2024년 AI 50대 기업’ 리스트에 우리 기업이 단 하나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9개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미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그만그만하다는 것이다. 경쟁력을 위해서도 분명한 미래 먹거리인 AI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시급하다. 2027년까지 AI 및 AI 반도체에 9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우리나라의 AI 기술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반가운 이유다. 최근 한경협은 ‘AI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AX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최초의 민간 협의체다. 건전한 AI 생태계 조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기대한다. 아름다운 상상이 멋진 현실이 될 수 있도록. -
경찰, 위장수사 4년 만에 1400명 검거… 대부분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사범
사회사회일반 2024.09.23 06:00:00경찰청이 지난 2021년부터 위장수사 제도를 시행한 지 4년 만에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사범 등 1400명 이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23일 경찰청은 지난 2021년 9월 24일부터 시행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상 위장수사 제도를 활용해 올해 8월 31일까지 총 515건의 위장 수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경찰은 1415명을 검거하고 이 중 94명을 구속했다. 위장수사는 텔레그램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보안 메신저 등을 이용하는 범죄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피의자를 특정 또는 검거할 수 있는 수사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행 청소년성보호법 상 위장수사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를 수사 대상으로 한다. 위장수사는 수사의 방법과 절차 등에 따라 △경찰관 신분을 밝히지 않거나 부인하는 방식으로 증거 및 자료를 수집하는 신분비공개수사와 △문서·도화·전자기록 등을 활용하여 경찰관 외 신분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증거 및 자료를 수집하는 신분위장수사로 구분된다. 경찰은 4년간 위장수사 515건을 진행했으며, 297건이 신분 비공개, 118건이 신분위장 수사로 진행됐다. 그 결과 경찰은 신분 비공개 수사로 920명을 검거해 28명을 구속했다. 신분위장 수사로는 495명 검거, 56명 구속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혐의별로는 아동·청소년성착취물 판매‧배포 등이 전체 위장수사 수행 건수 중 77.7%에 해당하는 400건이었다.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알선 등은 66건으로 전체의 12.8%를, 성착취 목적 대화는 21건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위장수사를 활용한 검거인원도 아동·청소년성착취물 판매‧배포 등이 1030명으로 전체의 72.8%에 해당했다. 이 중 경찰은 소지 및 시청 피의자 169명을 검거했다. 일례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하여 딥페이크 성적 허위영상물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 1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10대 판매자 1명과 20대 이하 구입 및 시청자 24명을 불구속했다. 올해도 위장수사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기준 위장수사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3건에서 130건으로 약 5.7% 증가했다. 검거 인원은 326명에서 387명으로 약 18.7% 늘어났다. 위장수사는 청소년성보호법 및 시행령에 의거해 엄격한 법적 통제를 받고 있다. 신분비공개수사의 경우 사전에 상급경찰관서 수사부서장의 승인을 받아야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신분위장수사의 경우 검찰의 청구 및 법원의 허가를 통해 착수할 수 있다. 특히, 신분비공개수사의 경우 국회에는 반기별로, 국가경찰위원회에는 신분비공개수사 종료 시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한계점도 명확하다. 현재 청소년보호법상 위장 수사는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된 ‘아동·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된 텔레그램 딥페이크 사건의 경우 참여자가 다수인 대형 채팅방이 연루된 사건은 채팅방에 미성년 피해자와 성인 피해자가 혼재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경찰이 위장수사를 진행한다 해도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피해자만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일 수밖에 없고 피해자가 성인으로 추정된다면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다. 또한 신분비공개수사의 경우 사전 승인이 필수조건이라 박한 상황 속에서 휴일 등이 포함돼 있을 때 사전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위장 수사 대상 확대에 나서는 한편,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의 범위를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확대하고 사후 승인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은 위장수사 관련 절차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 주관으로 위장수사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 3개 시·도경찰청 현장점검 결과 수사 과정상 위법·남용 사례가 없음을 확인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 수사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경찰은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로 3개 시·도경찰청을 방문해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보안 메신저 활용 등 디지털 성범죄 범행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위장수사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번주 증시 전망] 반도체 불안에 韓 떠나는 외국인…마이크론 실적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4.09.23 06:00:00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에도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오는 25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전환점 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19~20일) 코스피 지수는 이틀 동안 17.96포인트(0.70%) 상승한 2593.37로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기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이 결정된 이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으나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OMC 결과 이후 미국 나스닥지수는 이틀 동안 2.1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도 각각 1.40%, 1.01%씩 오르면서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시아 시장인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지수도 같은 기간 3.60%, 3.33%씩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2.06% 올랐으나 상대적으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눌린 것은 연휴 기간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크게 낮췄으며 투자 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주 2거래일 동안 각각 3.50%, 2.17%씩 감소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 부진 배경으로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작용하는 만큼 이달 2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4분기(6~9월)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업황 전망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투자 의견 하향 리포트 이후 실제로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 영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2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수 하락 요인으로는 반도체 고점 우려를 꼽았다. 최근 해외 증권사들이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치를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내려 잡고 있어 여전히 AI 고점 우려가 잔존해 있다는 것이다. 시티그룹은 17일 마이크론 4분기 매출액이 7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0.89달러로 기존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76억 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11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로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와 같은 환율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증권도 9월 코스피 지수를 억누르는 주된 요인으로 반도체 업황·실적 불안과 외국인 대량매도를 꼽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9월에만 6조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반도체 매도는 미·중 경기불안도 있지만 반도체 업황·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26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10월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