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움직임에 대한 단상 [양석준의 마켓인사이드]
사외칼럼2025.05.0308:00:00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당 폭 떨어진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환율 수준은 하락폭이 크지 않다. 글로벌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통화바스켓(basket)의 지수(dollar index)는 올해 1~4월 중 8% 넘게 하락했다. 이는 한마디로 국제금융시장을 풍미하던 미국 예외주의(exceptionalism)가 힘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무역과 금융질서를 개편하려는 트럼프의 어설픈 움직임이 무역 상대국보다 미국의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안전자산 및
무언설태
추경안에 지역화폐·특경비…양당 타협 산물?
사내칼럼
2025.05.01
17:56:29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일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당초 제출한 12조 2000억 원에서 1조 6000억 원 늘어난 것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역점 사업인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4000억 원이 포함됐는데요.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검찰 특정업무경비 507억 원, 감사원 특수업무경비 45억 원도 복원됐습니다. 양대 정당이 서로 원하는 것들을 주고받은 모양새입니다. 이 같은 추경
청론직설
“의원입법 남발에 혁신 막혀…산업화 정책에서 교훈 얻어야”
사설
2025.04.28
17:49:19
한국 경제가 총체적 복합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통상 전쟁으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전략산업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생산성 하락으로 성장 잠재력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과거 고성장의 동력이 됐던 혁신·도전의 기업가정신이 경직된 규제 사슬과 낡은 제도에 갇혀 쇠퇴하면서 경제 역동성은 약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지낸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28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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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4.23 18:30:08일본의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지난달 미국에 ‘원 시어터(One Theater)’ 구상을 제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미국·일본·한국·호주·필리핀 등을 하나의 시어터로 인식해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원 시어터’ 구상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전시 작전구역(Theater), 즉 ‘하나의 전구(戰區)’로 통합하자는 뜻이다.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자위대 위상을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이 구상에서 영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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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3 18:04:34패자를 배려하는 승자의 모습에는 품격이 느껴진다. 특히 전장의 상황이 치열할수록 승리자의 아량과 관대함은 더욱 빛이 난다. 17세기 스페인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패배한 진영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승리자의 인도주의적 행위를 주제로 한 매우 독특한 전쟁 역사화 한 점을 제작했다. 1635년에 완성된 이 그림의 제목은 ‘브레다의 항복’인데 ‘창’이라는 부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독립 전쟁 당시 브라반트 지역의 브레다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다룬 역사화다. 스페인 군주 필리페 4세 휘하의 유능한 지휘관 암브로시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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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3 18:01:04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예비후보들이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내놓은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약이 논란이다. 특히 민주당의 상법 개정 재추진은 문제가 많다. 본래 충실 의무는 이사가 지위를 이용해 회사 재산을 편취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현재 정치권과 일부 소액주주들이 주장하는 충실 의무는 상법상 69개 이사회 결의 사항에 대해 모든 주주의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되며 이익을 침해당했다고 생각되는 단 1주의 주주도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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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3 11:06:56우울증을 겪고 있는 어느 여성 환자의 꿈이다. “혼자 벤치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심한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나는 급히 집으로 들어가 남편에게로 갔기 때문에 다행히 거기에서 도망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는 남편이 신문 광고란에서 적당한 일자리를 찾아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다음은 심리학자인 아플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의 해석이다. 이 꿈은 남편과 화해하고 싶다는 감정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 그녀는 안락한 가정생활을 구축하는데 실패한 남편의 무력감과 연약함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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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3 05:30:00기후변화가 일상이 되면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에너지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지구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른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다. 이에 따라 무탄소 에너지 중심의 공급 체계 전환, 전기화, 화석 에너지 산업 구조 전환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속도와 현실성이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일렉트리시티 2025’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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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4.23 00: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히고 공공의대 설립 방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의대 정원에 대해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시대 변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합의’를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해법은 내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대해 “적정 규모는 400~500명 선”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후보의 지적은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의대 증원 정책이 의료 대란을 초래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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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4.23 00:00:00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우리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가 19세부터 34세 사이의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양질의 일자리의 첫 번째 조건은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다. 희망하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청년층 고용 상황은 코로나19 시기보다도 더 악화되고 있다. 올 3월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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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5.04.23 00:00:00국민의힘이 22일 6·3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을 통해 후보군을 8명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으로 압축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진행되는 국민의힘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저조하다. 리얼미터가 16~18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권 연장’을 기대하는 응답은 전주보다 1.0%포인트 떨어진 34.3%에 그쳤다.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는 답변은 1.2%포인트 오른 59.9%를 기록했다. 정권 교체·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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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2 18:25:50한 달 넘게 사경을 헤매다 퇴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엊그제 부활절까지도 신도들에게 얼굴을 보이고 부활 메시지를 들려주더니 월요일 아침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가톨릭 문화권에서는 부활절 다음 월요일이면 집집이 점심을 싸들고 교외로 소풍을 나가는 관습이 있는데, 바로 그 ‘엠마오 날’을 잡아 ‘이 세상 소풍 끝내고’ 떠나는 모습은 5년 전 코로나가 창궐하던 때 비내리는 성베드로 광장을 휘적휘적 혼자 걸어 올라가던 광경을 떠올린다. 아르헨티나인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베드로의 266대 후계자로 소개되던 2013년 3월 13일 저녁 성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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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4.22 17:56:48“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1번 바퀴벌레, 2번 자동차 바퀴.” 술자리 우스개가 아니다. 이달 20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청년 MC가 밸런스 게임의 연습 문제라면서 던진 질문이다. 둘 중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하는데 선택지가 애매하게 균형을 이뤄 밸런스 게임이라 불린다. 홍준표 후보는 “둘 다 싫다”며 정색했고 나경원 후보는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청년들보다 말문이 막힐 수는 없었을 테다. 윤석열 정부가 청년을 외면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국민의힘이 대뜸 ‘청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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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2 17:53:52점심 때 지나 노부부가 곰탕집으로 들어선다 할아버지가 햇살 드는 창가 쪽 테이블로 가더니 의자를 빼주자 할머니가 당연하다는 듯 앉는다 김이 모락거리는 곰탕이 나오고 할아버지는 곰탕을 뜨면서도 연신 할머니를 바라본다 먼저 수저를 놓은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곰탕 뚝배기를 두 손으로 기울이자 이번에도 당연하다는 듯 할머니는 마지막 국물까지 퍼 드신다 할아버지가 평생 받아온 기울임을 이제는 되돌려 주는 모양이다 곰탕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노부부가 한 사람처럼 곰탕집을 나간다 사람 人 자가 보인다 뭐 한결같은 순애보일 수도 있지만 시인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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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4.22 17:52:24189개국. 지난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 매장에서 쇼핑한 외국인들의 국적 개수다. 유엔 정회원국 수가 193개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 세계 국가에서 올리브영을 방문한 셈이다. 이들은 전국의 올리브영 매장 1371개 가운데 90%가 넘는 1264개를 방문해 942만 건을 결제했다. K뷰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K뷰티의 해외 수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02억 달러(약 15조 원)를 기록했다. 프랑스(233억 달러), 미국(112억 달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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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칼럼 2025.04.22 17:46:56“절대로 델라웨어주에 회사를 설립하지 마십시오.” 지난해 1월 3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분노에 찬 게시글을 올렸다. 한 소액주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560억 달러에 달하는 머스크의 성과급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리자 나온 반응이다. 말로만 끝난 게 아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인 테슬라·스페이스X·뉴럴링크의 법적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네바다와 텍사스로 옮겼다. 델라웨어주는 인구 100만 명 남짓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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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2 14:16:32“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인류가 지식을 축적하고 문명을 일구어온 과정 속에서 책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을 형성해온 존재였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물음을 던져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인간은 기계를 만들었듯, 기계는 인간을 만들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기술의 주인일 수 있는가”이다. 인간은 오랜 시간 도구와 기계를 만들어 왔다.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경험의 결실이었다. 고려(Corea)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다. 이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영향을 미쳤고, 지식 보급의 방식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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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칼럼 2025.04.22 08:00:00※ 라이프점프는 퇴직전략 전문기업 ‘화담,화다’와 함께 국내외 주요 기업 임원 출신이자 ‘완생, 좋은 삶을 위한 성공의 기술’의 저자 6명이 각자의 인생에서 찾은 성공의 기술을 전합니다. ‘인생 선배들이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길라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회사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성과 재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나는 이야기한다. 적성과 재능을 찾는 것은 회사뿐만 아니라 사업이든 장사든 인생 전체에 걸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미스터 주부퀴즈왕’이라는 영화는 이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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